이예지

이예지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210

추천

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격리 거부 중국인 “공황장애 약 가지러…” 도주 부인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시설로 이동하다 도망친 중국인이 경찰에 “도망치려 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1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A 씨(41)는 경찰에 “평소 복용하던 공황장애 약이 아내에게 있어 가지러 간 것”이이라며 이같이 진술했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일 뿐, 실제 공황장애 약을 가지러 가기 위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던 A 씨 아내에 대해선 “남편을 사전에 돕거나 도주 과정에서 연락한 정황 등이 나오지 않아 따로 조사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A 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하며 수사를 마무리했고, 곧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A 씨는 지난 3일 아내와 중국발(發) 여객기를 타고 입국했다.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시생활시설 호텔 도착 직후 달아나 이틀간 호텔에 머물며 서울 시내를 활보했다. 그러다 지난 5일 경찰에 붙잡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도주 기간 A 씨는 확진 상태로 서울 신촌의 약국에서 우울증 약 구매를 시도하다 처방전이 없어 실패했다. 이후 의류매장에서 스웨터를 구매했다.A 씨는 2018~2019년 얼굴 성형 수술을 위해 한국과 중국을 5차례 오간 정황도 드러났다. A 씨는 이번 국내 방문 목적에 대해 경찰에 “탈모 치료와 쇼핑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답했다.A 씨가 국내에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강제 출국과 일정 기간 국내 입국 제한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1
    • 좋아요
    • 코멘트
  • 227조 날린 머스크, ‘재산 최대 손실’ 기네스 신기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230조 원에 가까운 재산을 잃으며 기네스북 최대 재산 손실 부문 1위에 올랐다.기네스 세계기록은 10일 머스크가 2021년 11월 이후 1820억 달러(약 227조1300억 원)의 재산을 잃으며 기네스북 ‘최대 재산 손실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광기(Market Madness) 속 사상 최악의 재산 손실”이라고 평가했다.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65% 이상 폭락하며 머스크의 재산도 급격히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 부진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테슬라 경영에 무신경하다는 ‘오너 리스크’도 원인으로 지목됐다.미국 CNBC는 머스크의 신기록에 대해 “테슬라의 ‘테크노 킹’(머스크)이 최악의 2022년을 보낸 덕에 새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지난해 각각 800 억 달러(약 99조8400억 원), 730억 달러(약 91조1000억 원)의 재산을 잃었다.머스크 전 기록 보유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CEO다. 2000년 586억 달러(약73조1300억 원)의 재산 손실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3배 이상 재산을 잃으며 23년 만에 새 기록 보유자가 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1
    • 좋아요
    • 코멘트
  • 결혼 전 ‘낙태·양다리’ 숨긴 아내…이혼 사유 될까?

    아내가 결혼 전 이른바 ‘양다리’(두명을 동시에 사귐) 연애를 하고 낙태까지 했다는 소문을 남편이 듣게됐다.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10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는 결혼 7년 차 남성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첫눈에 반한 여성과 1년간 연애 후 결혼한 A 씨는 슬하에 어린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결혼 생활이 무너진 건, 아내의 친구가 A 씨의 친구와 결혼을 한 지난해부터다.아내의 친구가 자기 남편(A 씨 친구)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A 씨의 귀까지 흘러들어갔다. “A 씨의 아내가 결혼전에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임신까지 해놓고 A 와 결혼했다”는 내용이었다A 씨는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결혼 두 달 전 낙태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A 씨는 “저와 아내는 1년 정도 연애를 했으니 그동안 다른 남자와 양다리를 걸친 것”이라며 “아내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내의 과거 문제로 매일 부부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해당 내용은)거짓말”이라며 “친구 부부를 고소하겠다”고 했다.이에 A 씨는 “낙태는 거짓말이라 해도 양다리를 걸친 건 확실하다”고 주장하며, 배우자의 지저분한 과거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물었다.김아영 변호사는 이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당장 결혼을 이어갈 수 없을 만큼 중대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보통 재판에서는 결혼 기간 중 발생한 사실을 이혼 사유로 판단한다. 하지만 혼인 전 사실도 ‘결혼 결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이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가령 결혼 전 동거, 출산 여부, 전과 등은 결혼 결심에 중요한 사항이라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 고지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결혼하면 혼인 취소 혹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의 경우 양다리 같은 경우에는 교제 기간이 겹치는 것은 도의적인 부분으로 치더라도, 임신과 낙태는 상대방에게 반드시 알려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만약 아내의 친구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수 있다. 사실이라 해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손해배상 청구를 하려면 일정 행위와 발생한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한다”며 “낙태 사실을 알린 게 혼인 관계 파탄의 유일한 이유라기 보다는 아내의 과거 자체가 문제가 되어 남편의 이혼 결심 또는 결혼 생활 파탄에 결정적인 사유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1
    • 좋아요
    • 코멘트
  • 돌아온 ‘슬램덩크’ 열풍…극장·서점가도 덩달아 흥행

    1996년 연재 종료 후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돌아온 ‘슬램덩크’가 원작 팬들의 향수와 대중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영화와 출판, 굿즈(기획 상품) 등 각 분야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수는 46만3351명이다. 이날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CGV 에그지수(실제 관람객이 매기는 평점)는 명작 기준 비율인 97%에 육박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선 각각 9.7점, 9.4점을 기록 중이다. 관객들은 댓글로 “청춘 시절을 슬램덩크와 함께 보냈던 이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 “저의 영광의 시대는 이 영화를 본 지금입니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도서의 인기도 뜨겁다. 예스24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베스트셀러는 ‘슬램덩크 챔프’였다. 영화 개봉을 기념해 발간된 ‘슬램덩크 챔프’는 전체 276화 이야기의 베이스가 되는 24화를 엄선한 수록 책이다. 교보문고에서는 ‘슬램덩크’가 상위 10개 베스트셀러(온라인 쇼핑몰 만화 부문) 중 7개를 차지했다. 인기에 힘입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슬램덩크’ 원작 도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OTT 서비스 플랫폼 왓챠는 지난 6일 슬램덩크의 명대사를 활용한 홍보 문구 ‘그래 난 왓챠. TV 애니를 모두 가지고 있지. 101화 정주행? 가능. 난, 바스켓맨이니까!’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영화 커뮤니티 플랫폼 왓챠피디아에 “숨죽이게 환호하게 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슬램덩크’ 굿즈 열풍도 거세다.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내달 10~22일에는 더현대 대구에서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 등 2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교보문고는 지난달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슬램덩크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시리즈 원서나 국내도서를 구매하면 스티커팩, 일러스트 카드 등을 증정한다. 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에서는 “(영화) 아트카드 미리 구해요”, “슬램덩크 키링 교환 구합니다” 등 굿즈를 구하기 위한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N차 관람(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것)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관객도 있다. 영화 개봉 후 각종 SNS는 ‘#더퍼스트슬램덩크’ 해시태그와 함께 “N차 뛸(몇 번이고 더 볼) 생각 있음” 등의 N차 관람 의지를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메가박스는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더 퍼스트 슬램덩크’ N차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N차 관람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피규어 컬렉션 세트를 증정한다.‘슬램덩크’는 북산고 농구부 5인(강백호·채치수·서태웅·정대만·송태섭)이 전국 제패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야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을 기반으로, 마지막 에피소드인 ‘산왕전(북산고교와 산왕고교의 농구경기)’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어 주인공 강백호가 아닌 팀 내 가드 포지션 송태섭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백종원, 고향서 밝힌 꿈 “시장이 돼볼까 한다”

    기업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58)가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 ‘백종원의 꿈 이뤄보려 합니다. 시장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백 대표는 유튜브 영상 소개 글에 “제가 항상 꿈꾸고 있는 백종원의 꿈 드디어 이뤄보려 한다. 바로 시장이 돼볼까 한다”며 “시의 책임자 시장 말고, 골라~골라~ 정감 넘치는 ‘시장’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행정구역 시의 장(長)이 되겠다는 뜻이 아닌 물건을 판매하는 시장(市場)을 만들겠다는 뜻이다.공개된 영상 속 백 대표는 충남 예산군의 한 지역 시장에 방문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시민은 백 대표에게 “정말 시장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백 대표는 “될지는 모르지만 돼야죠. 그게 맨날 꿈꾸고 있는 백종원의 꿈입니다”라고 답했다.이어 백 대표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고향 예산군의 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지역 특산물을 살린 메뉴와 특유의 정감을 살린 인테리어로 시장을 개편해 지방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예산과 함께하는 백종원의 시장이 되는 프로젝트’는 3년에 걸친 프로젝트다.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맺고 추진해왔다. 해당 프로젝트 과정은 매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北 병력 120만 명, 러시아 제치고 세계 4위…한국은?

    북한의 군대 규모가 세계 4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 지도와 지역 통계 제공 사이트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는 지난 7일 세계 군대 규모 순위(The Largest Armies In The World)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1위는 현역 군인 200만 명을 보유한 중국이었다. 이어 인도와 미국이 각각 145만 명, 139만 명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현역 군인 120만 명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북한은 4위였다. 한국은 병력 55만5000명으로 8위다.월드아틀라스는 “북한 인구의 약 30%가 군대에 소속돼 있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군대 규모와 실제 국가 전투력은 다르다고 지적했다.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RFA에 “군 규모와 전투력은 다르다”며 “한국군의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도 한미 동맹군의 전투력도 북한 전투력에 비해 월등하다”고 주장했다.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한을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 북한의 군사력 순위는 20~30위 정도로 아래”라고 말했다.월드아틀라스에 의하면 5위는 85만 명을 보유한 러시아다. 일본은 24만 명으로 19위를 기록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유기견 상습 학대한 20대, 이유 묻자 “그러고 싶었다”

    유기견을 입양해 상습 학대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20대 여성이 구속됐다.강원 춘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춘천 시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8마리의 강아지를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옆집에서 강아지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같은해 12월 유기견을 분양한 B 씨가 A 씨에게 강아지의 행방을 묻자 그는 “몇 시간 만에 잃어버렸다”고 답했다. 이런 A 씨의 행태에 의심을 품은 B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A 씨가 새벽에 강아지들을 강제로 끌고 외진 곳으로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A 씨가 8마리 강아지에게 고통을 주고, 이 가운데 1마리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6일 A 씨를 구속했다.조사 결과, A 씨는 갓 태어난 유기견을 분양받아 물과 사료를 주지 않았다. 또 발로 차고 던지는 방식으로 학대했다. A 씨는 범행 이유 등에 대해 “그러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스토킹 피해자 살인범’ 김병찬, 징역 40년 확정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병찬(37)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병찬의 상고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병찬은 2021년 11월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자신의 스토킹 범죄로 인해 신변보호를 받던 피해자 A 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그는 접근금지 조치를 위반하고 피해자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찬은 경찰 조사 당시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범행 방법과 도구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심은 김병찬이 흉기와 살해 방법을 미리 조사하고 준비한 계획적인 보복 살인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병찬에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5년을 명령했다. 2심은 “전 연인이 결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괴롭혔고, 공권력 개입 후 구체적으로 살인 계획을 세우고 피해자를 위협했다”며 형량을 40년으로 가중했다. 전자발찌 부착 15년 명령도 유지했다.김병찬은 징역 40년이 무겁다고 주장하며 상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끼임 위험’ 바이킹에 안전 요원無…서울 유원지 등 안전관리 미흡

    서울시 캠핑장과 유원지, 공원 내 놀이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서울시 감사위원회(감사위)의 ‘캠핑장 및 유원·놀이시설 안전점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가 소유한 캠핑장과 유원지 및 놀이시설 15곳에서 총 95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가 소유의 캠핑장 8곳과 유원지 및 놀이시설 7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다.먼저 ▲서울대공원 캠핑장 ▲난지캠핑장 ▲중랑캠핑장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우이동 가족캠핑장 ▲초안산캠핑장 등 6개 캠핑장을 점검했다.난지캠핑장 등 9곳은 게시판에 비상대피 관련 정보가 누락되거나 게시판 표면 훼손 등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노을공원 캠핑장 등 4곳은 보관함이 파손되거나 소화기 외관 표면이 훼손돼 내용연수 확인이 불가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다.노을캠핑장에 설치된 총 6개 CCTV 중 2개는 고장이었다. 또 낮은 화질로 사람을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난지캠핑장에는 총 4대의 CCTV 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도난 등의 사건 발행 가능성이 높은 구역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내 놀이기구 16종을 점검한 결과 △배터리카 △미니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등에서 끼임 사고가 우려되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또 회전목마 등에서 안전띠와 안전고리 노후화가 발견돼 시정 조치 됐다. 배터리카, 미니카에는 감사위 지적이 있고 난 후에야 안전 관리 요원이 뒤늦게 배치됐다. 롤러코스터에는 시설 기초 부분 주변의 침하·들림·균열, 시설물 틈새 등이 발견됐으나 안전점검 기록에는 해당 사실이 누락됐다.이어 총 6개의 공원 ▲한강공원 ▲서울대공원 ▲남산공원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어린이대공원 내 23개의 어린이 놀이시설도 점검했다.중부공원여가센터 유아숲체험장은 그물 형태의 오르는 기구 등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며 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서울대공원과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 숲은 안전사고 예방조치가 미흡했다. 어린이가 뛰는 길을 받혀주는 인공 산책로(데크)에 균열이 생겨 들떠있기도 했다.서울어린이대공원 내 키즈카페 화재예방 관리도 미흡했다. 뚝섬한강공원 내 짚라인 놀이기구 안전관리도 부실했다는 결과다. 이천한강공원은 철판 밀림, 고정볼트 탈락, 모래 유실 등으로 넘어짐 사고가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감사위에 따르면 총 95건의 지적사항 중 현지시정(잘못된 것을 현장에서 바로잡음)은 74건, 이사장 등에게 통보하는 형태의 지적사항은 16건이었다. 현지시정 74건 중 61건은 조치 완료됐으며 13건은 조치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강동구 아동학대 방임·살인’ 친부 3년, 계모 14년 징역형 확정

    아내의 극심한 아들 학대를 말리지 않은 친부가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부 A 씨(40)의 상고심에서 선고한 징역 3년을 확정했다. A 씨는 2019년 6월 아내 B 씨가 아들 C 군(당시 3살)을 학대하는 행위를 방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C 군의 의붓어머니로 파악됐다. 또 B 씨는 2021년 11월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술에 취해 C 군의 복부를 강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 A 씨와 B 씨는 각각 징역 4년, 17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B 씨는 1심보다 3년 감형된 징역 14년을, 학대 방조 혐의를 받은 A 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A 씨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됐다. A 씨가 C 군을 학대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대법원은 “피의자들이 1년 10개월간 피해 아동을 정성껏 양육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산후우울증, 스트레스, 임신 등으로 열약한 심리상태에 처해있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의붓어머니가 피해 아동 살해했다는 확정적 고의보다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동학대살해죄’는 2021년 3월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개정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의 신설 조항으로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징역에 처해진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 사망했다던 美 소설작가, 갑자기 부활했다? 추모자들 ‘분노’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로맨스 소설 작가가 개인 SNS 통해 생존 소식을 알렸다. 죽음을 추모한 팬들과 동료들은 멀쩡히 살아있다는 그의 이야기에 기쁨보다는 되레 황당함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맨스 소설 작가 수잔 미첸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나는 다시 소설을 쓰고 싶다”, “질문이 엄청 쏟아지겠지만, 재미있게 시작해보자”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사망 2주기가 막 지난 시점이었다. 그의 죽음이 알려진 것은 2020년 9월이었다. 당시 미첸의 딸이라 주장하는 인물이 그녀의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올렸다. 이에 미첸이 활동했던 로맨스 소설 온라인 커뮤니티 독자들과 동료들은 충격에 빠졌다. 미첸이 온라인상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동료 작가인 서맨사 A. 콜은 BBC에 “몇 달 간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서로 ‘원인 제공자’라 손가락질하며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그의 커뮤니티에선 2주년을 기리기 위해 자선 기금을 모아 책 경매를 했다. 단편소설 문집도 출간했다.미첸의 동료 작가 콜은 BBC에 “이건 소설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 문집 발간에도 참여했던 동료 작가 캔디스 애덤스는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어 다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고 전했다.BBC에 따르면 다시 돌아온 이유를 묻는 동료의 질문에 대해 미첸은 가족 간 문제가 있었고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는 동안 침묵하기로 했다고 답했다.애덤스는 “미첸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려고 해당 지역 경찰에 연락했다”며 “(미첸은) 자신이 죽으면 자기 작품이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만 미첸은 동료 편집자를 통해 ‘기부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 ‘제2의 이승기 사태’ 막자…문체부, 업계 자정노력 당부

    ‘제2의 이승기 사태’를 막고자 연예매니지먼트 업계 관련 단체들과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9일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와 단체, 업계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문체부의 2023년 핵심추진과제인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공정성 강화’와 정부의 국정과제인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해 12월부터 문체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추진 중인 ‘연예매니지먼트 분야 현장 종사자 권익보호 방안’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간담회에는 ▲문체부 담당자 ▲고용노동부 정책 담당자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한국매니지먼트연합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고용노동부가 ‘2022년 실시한 연예매니지먼트 분야 근로 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연예기획사 2곳과 패션스타일리스트 회사 10곳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기초 노동 질서 위반으로 총 43건이 적발됐다. 문체부는 2023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 등의 업계 공정성 강화 추진 방안들을 발표했다. 이어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와 전 소속사 간 정산과 관련한 분쟁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측에 자정노력을 당부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연예매니지먼트 업계 내 부조리한 관행의 타파와 상대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다하는 연예매니지먼트 분야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전반적인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사(후크)와 18년간의 미정산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승기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과 광고료 등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어 후크 측은 ‘미지급금’ 명목 등으로 이승기에게 수십억 원을 일방적으로 지급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권진영 후크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임원 4명을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 사립초 교복 한 벌에 100만원 훌쩍…학부모들 뿔났다

    부산의 한 사립 초등학교 교복 가격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다른 사립학교와 비교했을 때 약 3배가 비싼 교복 가격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학부모들이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지난달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부산에 위치한 A 사립초 교복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자녀가 올해 이 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는 B 씨.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이번년도 신입생부터 특정 양복집에서 교복을 맞춰야 한다는 공지를 전달받았다. 치수 등을 재기 위해 아이와 함께 양복집을 찾은 B 씨는 당시 교복 가격을 전해듣지 못했다. 학교 측과 협상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뒤늦게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교복 가격을 듣고는 입학을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 공개된 A 사립초 교복 안내문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 필수 항목인 재킷과 셔츠, 바지는 각각 75만 원, 7만 원, 23만 원이라고 쓰였다. 여학생은 재킷 75만 원, 셔츠 7만 원, 원피스 25만 원이다. 남학생은 구매 비용이 최소 105만 원, 여학생은 최소 107만 원인 것이다. 이외에도 선택항목으로는 남학생 △조끼 7만 원 △가디건 9만 8000원 등이다. 여학생은 △바지 23만 원 △조끼 7만 원 △가디건 9만 8000원이다.이는 같은 지역 다른 사립학교에 비해 3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부산에 위치한 6개의 사립학교 중 5개의 학교의 교복(가디건·체육복·생활복 제외) 평균 가격은 36만 원이었다. 대다수가 3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부산 지역 또다른 사립인 C 초등학교의 교복을 판매하는 유통업자는 동아닷컴에 “아마 (A 사립초를 제외한) 5개 학교 모두 40만 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A 사립초에는 비싼 교복에 반대하는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생긴 상태다. 한 학부모는 부산 사립초 모임 카페에 “교복을 다시 바꾸고 싶으면 공청회, 간담회 개최하고 공개 입찰 등의 매우 투명한 과정으로 진행해 달라”는 의견을 남겼다. A 사립초 예비학부모가 모인 커뮤니티에도 학교 측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논란이 거세지자 부산 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팀 소속 장학사는 교복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A 사립초를 방문했다. 장학사에 따르면 오는 17일 학교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복 관련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A 사립초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다만 학교 관계자는 “변호사와 이야기해달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이후 연락이 닿은 학교 측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22일 이미 학부모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동의를 구한 일”이라며 “재학생은 (교복 구매가) 필수가 아니다. 신입생 동생을 둔 고학년 학생들이 새 교복을 입고 싶어 할 수도 있으니 공지를 돌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지를 전하는 소통 과정에서 약간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교복 개정을 백지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변호사는 “학교 측이 오는 1월 17일 열릴 간담회에서 열린 마음으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4년에 바뀐 교복을 적용할지 말지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 아시아인에 살해 위협하고 우산 휘둘러…美서 또 인종차별 폭력

    8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D)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범죄 혐의를 받는 용의자 체포를 위함이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4시경 브루클린 시내 플리트 플레이스 윌러비가의 교차로에서 인종차별 범죄가 벌어졌다.뉴욕 경찰(NYPD)은 이 교차로를 지나던 아시아인 남성 A 씨(35)가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갑자기 피해가에게 다가가 자신을 들고 있던 우산으로 A 씨를 머리를 때렸다. A 씨는 “(범인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반(反)아시아적 인종 비하 발언을 하며 나를 죽이겠다며 위협했다”고 밝혔다.범인은 우산으로 A 씨의 이마 부근을 세게 친 후 도망쳤다.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그의 모습을 촬영했다. A 씨는 이마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치료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NYPD의 증오범죄 전담반이 이번 사건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아직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다. 이에 이날 공식 트위터에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뉴욕 시민들에게 용의자 식별과 추적 도움을 요청했다.지난달 24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자친구냐, 김 위원과 동성애를 해봤느냐” 등 인종차별 언어폭력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 지역 경찰이 증오범죄 혐의로 해당 발언을 한 범인을 체포하기도 했다.미국의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뉴욕을 포함한 20개 주요 미국 도시에서 반아시아 혐오 범죄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 아파트에 무등록 약국 차려…외국인에 불법 판매한 태국인

    국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외국인과 일당이 9일 붙잡혔다. 이들은 아파트 내 무등록 약국을 차려 불법 영업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이날 태국인 A 씨(28)를 국내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불법 유통 및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구속했다. 함께 불법 행위를 저지른 A 씨의 남편과 종업원, 의약품을 공급한 약국 관계자 2명, 도매상 3명, 브로커 5명 등 10명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 씨 등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남 김해시 어방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 무등록 약국을 차렸다. 이후 SNS 등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불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일반 약국, 브로커 등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했다. 주로 불법 체류 신분, 언어 소통 등으로 병원과 약국에서 진료 및 의약품 구매가 어려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판매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약 10~15% 비싸게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A 씨 등은 감기약,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과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등 100여 종의 의약품을 진열장에 놓고 이를 촬영해 자신들의 블로그와 SNS에 홍보했다. 구매 의사를 밝힌 외국인이 돈을 입금하면 해당 의약품을 택배로 보내는 방식으로 거래를 이어왔다.경찰은 아파트 내 무등록 약국에 있던 의약품 100종 7465개(약 5480만 원)를 압수했다. 벌어 들인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기소 전 재산 처분을 하지 못하게 하는 추징 보전을 청구 했다. 이후 경찰은 국내 체류 외국인 사이에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의사 처방과 약사의 복약 지도 없이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건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당 불법 행위(불법 의약품 밀수·유통)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 “새벽 전쟁 난 줄…한숨도 못잤다”…강화 지진에 수도권 화들짝

    “쿵 소리가 나면서 침대가 흔들렸다.”인천에 사는 A 씨가 새벽 2시경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의 내용 일부다.9일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이다. 지진으로 일부 시민들이 불안감에 뜬 눈으로 밤을 샜다. 또 지진을 느끼지 못한 일부 지역의 시민은 새벽에 울린 ‘긴급재난알림’이 더 공포스러웠다는 반응도 있었다.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발생한 지진의 정확한 위치는 북위 37.74도, 동경 126.20도다. 진원 깊이는 19km다. 이 지진은 인천지역에서 최대계기진도 ‘IV’등급을 기록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밤에는 잠에서 깰 수도 있다. 경기, 서울은 각각 ‘Ⅲ’, ‘Ⅱ’등급이 발표됐다. ‘Ⅲ’ 등급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Ⅱ’등급은 각각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地震動·지진에 의한 지면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소방당국에 신고를 한 시민들은 “지진이 일어난 게 맞나”, “어떻게 대처 해야 하나” 등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화도 주민들은 한밤중 갑작스러운 지진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SNS에는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경보 문자와 동시에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B 씨는 “갑자기 (집에서) 쿵 소리가 나고 흔들거려서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천 문학구장 인근에 거주하는 C 씨는 “노트북을 켜놓고 일하는 중 쿠쿵소리와 함께 방바닥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D 씨는 “혼자 누워있었는데 침대가 흔들려서 무서웠다. 인천 지진이 서울까지 느껴진다니”라고 했다.일부는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린 새벽 긴급재난문자 더 무서웠다고 했다. “지진은 사실상 못 느꼈는데 경보가 더 무서웠다”, “(재난 알림) 문자에 놀라 잠 다 깼다” “(재난 알림) 사이렌 소리 때문에 북한이랑 전쟁 난 줄 알고 깜짝 놀라 일어났다”, “폭탄 떨어진다는 말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다. 다만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재난문자가 오지 않았다면 더 무서웠을 것 같다. 자던 분들은 잠을 설쳤겠지만, 재난안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알리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강화군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 기준 강화군과 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관련 119 신고와 문의는 45건이다. 신고자들은 ‘지진을 느꼈다’, ‘불안하다’는 내용의 신고를 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없었다. 경기도에서는 5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중 ‘지진의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27건 접수됐으며, 단순 문의는 24건이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관련 긴급재난문자를 받거나 지진동을 느꼈을 때는 책이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감싸고 책상 밑에 들어가서 머리를 보호해야한다. 진동이 멈춘 후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가스나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유리창이나 담벼락 등으로부터 최대한 떨어져서 이동하고, 학교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 “당뇨보다 위험”…코로나19에 취약한 ‘이 질병’

    노인성 황반변성(AMD)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이에 유전적 연관성이 발견됐다.미국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는 5일(현지시간) 50세 이상 노인의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되는 AMD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전했다.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변화가 생겨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3대 실명’ 안(眼)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 발생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노화가 주원인인 경우 노인성 황반변성(AMD)라고 부른다.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진은 AMD 환자 1만6000명과 코로나19 환자 5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감염률·중증질환·입원 수)를 바탕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 AMD와 코로나19가 모두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PDGF)’의 돌연변이인 PDGFB와 관련된 것을 발견했다. PDGFB 변이는 AMD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혈관 변화의 주원인이었다. 또 PDGFB 변이는 40세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의 감염 초기 때 보다 증상이 악화될 때 높은 수치로 발행했다.또 AMD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이 25% 증가했다. 이는 제2형 당뇨병(21%)와 비만(13%) 등 고위험군에 속한 다른 질병보다 높은 수치다. 연구팀의 린제이 패러 보스턴대 유전학 교수는 “연구의 분석은 AMD를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과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연구진의 결과 분석에 의하면 PDGFB 활성과 혈청 PDGFB 농도를 낮추면 40세 이상의 노인의 코로나19 감염도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새로운 혈관 형성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인자(VEGF) 치료법과 PDGF 변이 발생 차단을 위해 수용체에 결합하는 대항 물질을 결합한 치료법을 제안했다. 또 연구진은 치료법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이 연구 내용은 올해 발간된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제12권에 실렸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6
    • 좋아요
    • 코멘트
  • SNS 게시물 1건당 4000만원…헉! 소리나는 ‘펫플루언서’ 수익

    1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 반려동물이 건당 약 4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롤링 스톤지 등은 가장 높은 수익을 자랑한 반려동물 SNS를 소개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올어바웃캣츠(All About Cats)도 유명 반려동물의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대가로 받는 금액에 대해 분석했다.게시물 당 수익 부문 1위는 포메라니안 ‘지프폼(@jiffpom)’이었다. 건당 약 3만2000달러(약 4000만 원)이었다. 이어 △날라 캣(@nala_cat) △더그 더 퍼그(@itsdougthepug) 등의 순이다. 이들은 각각 건당 약 1만4000달러(약 1770만 원), 약 1만2000달러(약 1650만 원을 챙겼다. 1위를 차지한 지프폼은 약 956만 팔로워를 보유한 펫플루언서다. 특히 기네스 기록을 2개나 가진 포메라니안으로 유명하다. ‘뒷다리로만 10m 6.56초 달리기’, ‘앞다리로만 5m 7.76초 달리기’ 기록을 갖고 있다. 유명세에 힘입어 도서와 달력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날라 캣은 약 43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날라는 현재 1억 달러(약 1260만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프리미엄 고양이 사료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지닌 고양이로 기네스 기록을 남겼다. 각종 할리우드 매체와의 인터뷰는 물론 국내 네이버 라인(Line) 스티커로 발매되는 등 인기다.3위를 차지한 더그 더 퍼그 계정은 380만 팔로워가 있다. 더그는 1위인 지프폼과 함께 각종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본인 이름으로 책까지 출간했다. 2018년에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비영리 단체 ‘더스더퍼그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이외에도 △모피 농장에 갇혀있다 구출돼 가족을 만난 붉은 여우 주니퍼(약 300만 팔로워·게시물 당 1270만 원) △절친 개와 고양이로 유명세를 치른 유기견·묘 출신 헨리와 발루(약 231만 팔로워·게시물 당 약 920만 원) 등도 관심을 끌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6
    • 좋아요
    • 코멘트
  • 檢, ‘정의연 후원금 유용’ 윤미향 의원에 징역 5년 구형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해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합의11부(문형찬 부장판사)는 6일 오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함께 기소된 정의연 이사 A 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장기간에 걸쳐 아무 죄의식 없이, 보조금을 받을 요건도 갖추지 않고 허위 서류 제출을 통해 보조금을 받아왔다. 제대로 된 (보조금·후원금품 등의) 등록도 하지 않아 투명한 회계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시로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내세워 모금된 후원금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95)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7920만 원을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7920만 원에 길 할머니가 받은 여성인권상 상금 1억 원 중 5000만 원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윤 의원은 2012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5개의 개인계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해외여행 경비와 조의금, 나비기금 명목으로 3억3000만 원을 모금하고, 이 가운데 5755만 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윤 의원은 2020년 9월 △보조금관리법 및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준사기 △기부금품법위반, △업무상횡령 △업무상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의연 이사 A 씨도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6
    • 좋아요
    • 코멘트
  • 실리콘밸리 30대 CEO, ’여성화장실 훔쳐보다’ 체포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30대 남성 CEO가 여성 화장실을 몰래 훔쳐보다 발각됐다.5일(현지시간) 미국 외신에 따르면 미 IT 기업 시드론(Sea Drone)의 최고경영자(CEO) 에두아르도 모레노(35)가 여성 화장실을 훔쳐본 후 대치하던 피해자 A 씨의 휴대전화를 던지고 도망친 혐의로 체포됐다.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경 “파네라 브레드 식당에서 한 남성이 여성 화장실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는 A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A 씨 진술에 의하면 모레노는 그가 있는 화장실 옆 칸에서 A 씨를 훔쳐봤다. 모레노는 공간의 아래 칸막이로 불쑥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A 씨는 비명을 질렀고 그가 도주하자 A 씨는 뒤를 쫓았다. 대치 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그의 얼굴 사진을 찍으려 했다. 하지만 모레노는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으로 던지고 도망쳤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의 대치가 이어지다 결국 파레나 식당 근처 행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붙잡혔다.현재 모레노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 당국은 모레노가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모레노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시드론의 CEO로 재직 중이다. 시드론은 수중 드론을 전문적으로 제작·연구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0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