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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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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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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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청주박물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개막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청주의 진산(鎭山)인 우암산 동쪽 기슭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이 있다. 청주박물관은 1978년 당시 청주시 명암동에 살던 시민 곽응종 옹(1903∼1987)이 자신의 땅 9만9137m²를 기증하면서 문을 여는 밑거름이 됐다. 곽 옹은 “소중하게 모은 재산을 보람 있게 써야 한다”며 선뜻 내놨다. 그의 숭고한 뜻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 것은 건축이 예술로 인정받는 데 기여한 건축가 김수근(1931∼1986) 덕분이다. 청주박물관을 설계한 사람이 바로 김수근이기 때문이다. 그는 1979년 청주박물관을 설계했고 1987년 10월 30일 개관했다. 이후 청주박물관은 현대건축이 한국의 전통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한봉규)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3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동행 30년’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은 청주박물관의 주제어인 ‘아름다운 박물관, 느끼는 박물관, 만남의 박물관’에 따라 구성했다. 개관 이후 30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동행’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또 박물관이 출간한 출판물, 포스터, 행사 관련 자료와 개관 당시 설계를 바탕으로 한 박물관 모형을 전시한다. 2007년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때 진행했던 ‘타임캡슐, 희망을 담아서’ 엽서도 30주년을 맞아 개봉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도 10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엽서를 써 직접 우체통에 넣는 ‘함께 한 30년, 함께 할 30년’ 행사도 연다. 엽서 쓰기는 특별전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청주박물관은 상설전시실에는 충북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2300여 점의 유물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또 야외에는 진천 석장리 유적에서 조사된 백제시대의 제철로와 청주 용담동 유적의 통일신라시대 무덤이 복원돼 있다. 청주박물관은 해마다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와 박물관 연구과정 어린이 박물관학교, 전통문화교실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봄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열고 있다. 043-229-640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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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충북지사 “무예스포츠는 블루오션… 충북이 성지될 것”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성인 위주의 대회였다면 이번 진천 세계청소년마스터십은 무예를 수련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문화 교류의 장(場)이 될 것입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사진)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전 세계 36개국 1100여 명의 선수단과 무예 관계자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무예스포츠 성지(聖地)로서 충북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무예스포츠는 아직 개최되지 않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다. 충북은 이런 무예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20여 년 전부터 노력을 기울여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은 1998년부터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열고 있다. 세계무술공원과 세계무술박물관 건립, 택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을 위해 노력했다. 또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창건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설립해 국제사회에서 충북의 무예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지사는 “충북은 현재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가 성사되면 무예마스터십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정 대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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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청소년들, 진천서 무예로 하나가 된다

    글로벌 청소년들의 무예 축제인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북 진천군 진천 화랑관과 우석대 진천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세계 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충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진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행사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정식 종목 4종목과 특별 종목 2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36개국 11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해 91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정식 종목은 무아이타이(태국), 크라쉬(우즈베키스탄), 용무도(대한민국), 합기도(〃)이며, 특별 종목은 기록(격파, 낙법, 높이차기 등)과 연무(演武) 등이다. 무아이타이는 주먹과 팔꿈치, 무릎, 정강이 등을 사용해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경기. 1993년 설립된 국제무에타이연맹(IFMA) 산하에 130여 개국의 회원 국가를 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씨름 크라쉬는 상대의 상의를 붙잡고 메치는 기술로 승자를 결정한다. 용무도는 용인대 무도대학 교수진에 의해 다양한 무예와 장점이 있는 기술들을 체계화한 종합 무예이며, 합기도는 관절기와 차기의 호신체계를 갖추고 상대를 제압하는 무예이다. 연무는 일정한 시간에 음악에 맞춰 전통무예 기술을 시연하는 무예 종합예술이다. 기록경기는 무예 종류와 상관없이 능력을 겨룬다. 행사 기간 청주에서는 세계 무예계의 저명 인사들이 모이는 WMC 총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진천은 신라 화랑의 대명사인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진천읍 상계리) 곳이다. 최근에는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인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진천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1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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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부사 사과’ 농원 열매 풍성

    사과는 대표 과일 중 하나다. 그 사과 품종 가운데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이 ‘부사(富士)’다. 높은 당도와 긴 저장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사를 들여와 재배한 충북 영동의 한 농원에서 제철을 맞은 부사 사과가 알알이 영글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의 단전농장(대표 강현모)에는 국내 최고령인 부사 사과나무 3그루가 있다. 약 11만5000m² 규모의 사과밭 한가운데 있는 이 사과나무는 강 대표의 할아버지가 1970년 일본에서 들여와 기존 사과나무에 접을 붙이며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으로 보급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사과 품종이 됐다. 높이 4.5m, 둘레 30cm인 이 사과나무는 2008년 국내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보호받고 있다. 해마다 30상자(18kg 기준)의 맛좋은 사과가 열매를 맺고 있다. 강 대표는 “부사 사과를 퍼뜨린 원조 농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최남단인 영동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이고,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일교차가 커 과일 재배에 최적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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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꽃동네에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 조성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이 조성됐다.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은 꽃동네 낙원에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인 ‘추기경 정진석 센터’(사진)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인 센터는 유골 6500기를 안치할 수 있다. 이 센터는 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다. 센터의 화강석 유골 봉안함은 꽃동네 유지재단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해 특허를 받았다. 꽃동네 유지재단 측은 “전국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유골을 이 센터에 무료로 영구 안치하고, 매일 미사와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와 윤시몬 수녀 등 꽃동네 관계자들은 6월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추기경 정진석 센터’ 머릿돌을 배낭에 넣어 메고 가 강복(降福·신의 축복을 빌어주는 것)을 받았다. 음성 꽃동네는 1976년 9월 무극천주교회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가 최귀동 할아버지(?∼1990)의 부랑인 돕기 활동에 감명을 받아 설립했다. 현재 350여 명의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자매회 수도자와 800여 명의 직원, 수십만 명의 국내외 봉사자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음성꽃동네와 경기 가평꽃동네에서 입양기관, 아동 보육, 노숙인, 장애인, 노인 요양시설 등에 있는 시설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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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킹덤 테마파크’… 충주시, 내년 5월 개관

    충북 충주에 중부내륙권 유일의 공룡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충주시는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9만7000여 m²에 민간자본 110여억 원을 유치해 공룡을 주제로 한 전시, 체험, 학습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쥬라기 킹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리더스AP와 최근 체결했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리더스AP는 그 대가로 임대료와 입장료 수입의 일부분을 시에 납부한다. 내년 5월에 문을 열 예정인 공룡 테마파크는 공룡자연사과학관, 쥬라기 어드벤처, 공룡놀이터, 증강·가상현실 체험관, 챌린지 어드벤처, 슈퍼돔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가 올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데 걸맞은 시설을 조성하게 됐다. 공룡 테마파크를 방문하러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충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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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젓가락질 고수에 도전해 보세요”

    “젓가락질 고수에 도전해 보세요”. 충북 청주시가 다음 달 개최하는 ‘2017 젓가락 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젓가락 경연대회를 연다. 대회는 유아부와 초등부가 참가하는 ‘젓가락 신동대회’, 일반인 대상의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 가족 3대(代)가 팀을 이뤄 경연하는 ‘단체전’으로 나눠 치러진다. 젓가락 신동대회와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는 1분 안에 올바른 젓가락질로 음식을 옮겨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 1명에게 금젓가락 트로피를, 최우수상과 우수상에게는 은젓가락과 동젓가락 트로피가 각각 주어진다. 5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단체전은 젓가락으로 2분 안에 동료 팀원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마지막 팀원은 전달받은 음식을 쌓아야 한다. 팀원은 직계와 방계를 포함해 3대를 섞어 구성해야 한다. 대상 1팀에는 금젓가락 트로피와 상금 150만 원, 최우수상 1팀에는 은젓가락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1팀에는 동젓가락 트로피와 상금 50만 원이 주어진다. 젓가락경연에는 국내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30일까지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누리집이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누리집으로 신청하면 된다. 젓가락페스티벌은 청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한중일 3국의 공통 문화 원형인 젓가락 콘텐츠를 특성화하고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문화 브랜드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5년 시작했다. 올해로 3회째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는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한중일 젓가락과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젓가락 특별전이 열린다. 11월 11일 ‘젓가락의 날’에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젓가락 경연대회 본선과 문화예술 공연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11일이 젓가락의 날이 된 것은 청주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2015년 명예조직위원장이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젓가락에는 짝의 문화, 정(情)의 문화, 배려와 나눔의 문화, 생명교육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함축돼 있다”며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경쟁해 온 한중일 3국이 젓가락으로 하나 되고 한국인만의 창의성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후 한중일 젓가락문화공동체를 만들고 관련 문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와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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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가는 가을… 중부권 가을행사 풍성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는 10월의 셋째 주말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충북에서 펼쳐진다. 충북 제천에서는 창의(倡義) 122주년을 기념해 19∼21일 ‘제천의병제’가 의병광장과 자양영당 등에서 열린다. 제천은 을미의병 발생지이자 해외 항일운동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순국의병위령묘제, 제천의병학술세미나, 의병 연극 ‘산국(山菊)’ 공연, 영화 ‘박열’ 무료 상연,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임시총회, 의병사적서예전 등이 진행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에서 ‘대추 익는 보은! 가을을 걷다!’를 주제로 속리산 둘레길 걷기가 열린다.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이사장 박연수)이 마련한 이 행사는 자연휴양림을 출발, 속리산면 백현리 잣고개마을까지 8km를 걷는다. 접수 순으로 500명에게 기념품을 주고,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제공한다. 완주자에게는 지역특산품, 구급함, 생존 배낭을 선물한다. 참가비는 없다.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명 ‘붕어마을’에서는 21일 ‘제9회 붕어찜 축제’가 열린다. 초평붕어마을 붕어찜축제추진위원회(회장 황근자) 주관으로 열리는 축제엔 붕어찜 요리 시연, 붕어찜 무료시식회, 붕어찜 전시 및 판매 코너, 민물고기 경주대회 등이 준비됐다. 축제장에서는 붕어찜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다. 초평호 주변에 20여 개의 붕어 요리 전문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이 마을은 충북도와 진천군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는 등 향토음식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서는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국화축제가 열린다. ‘단풍은 머물Go, 국향은 오라Go’를 주제로 한 이 축제에는 국화 74종 1만1000여 그루와 초화류 3만4500여 그루, 야생화 200여 그루가 전시된다. 또 재즈와 국악, 통기타, 한국무용,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화차 시음, 나무 목걸이 만들기, 꽃 립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진행된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이 주최하는 시제(詩祭)가 21, 22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와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열린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는 키 31.4m, 가슴높이 줄기 둘레 11.5m이며 수령은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라에 전쟁 같은 큰일이 생기면 미리 울음을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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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때 끊어진 백두대간 충북 구간 잇따라 복원

    일제강점기 끊어진 백두대간(白頭大幹)과 정맥의 충북 구간이 잇따라 복원돼 생태축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7일 충북도와 보은군 등에 따르면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사진). 이 사업은 1924년 일제강점기 때 도로가 개설되면서 끊긴 한남금북정맥(보은 속리산∼경기 안성 칠현산) 구간 중 말티재 마루금을 잇는 것. 2015년부터 62억 원이 투입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백두대간이 아닌 끊어진 정맥을 복원했다. 복원된 마루금은 3층 복층 터널로 돼 있다. 해발 430m에 있는 관문 1층은 차량이 통행하는 공간이다. 2층은 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사진 상설 전시관이 있다. 폭 45m, 길이 51m, 높이 8m로 된 3층은 마루금이 끊어지기 전 지형으로 되살려 동물과 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곳은 인근 꼬부랑길과 솔향공원, 모노레일 등과 연계해 국립공원 속리산의 관문인 보은을 상징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백두대간 단절 구간인 이화령 생태축이 복원됐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도로 공사로 끊어졌던 백두대간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 고개이다. 해발 548m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梨花嶺)으로 불렸다. 1925년 일제가 만든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화령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통행량이 꽤 많았다. 하지만 환경 훼손과 생태 파괴를 불러온 요인이 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화령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계획을 마련해 육십령(전북 장수), 벌재(경북 문경), 비조령(경북 상주), 정령치(전북 남원)를 복원했다. 말티재는 여섯 번째 복원지이며 정맥으로는 처음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진 1400km의 산줄기로 조선 말기 지리학자인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에서 체계화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한반도 신작로 추진을 명분으로 곳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훼손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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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 조진석 씨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제10회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 수상자로 조진석 나와누리 대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대표는 2006년 6월부터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 유가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과 베트남 간 청년 평화캠프를 통해 이들의 주택 건립도 돕고 있다. 문학상은 소설 ‘세 여자’의 박경숙 작가가, 언론상 방송부문은 KBC 광주방송 탐사팀 이형길 박성호 김종원 기자가, 신문부문은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08년부터 세계평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3개 부문에서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26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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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 보리분말 이용한 저열량 ‘보리라면’ 개발

    충북 충주시가 보리분말을 이용한 저열량 라면을 개발했다. 16일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명월초와 보리분말을 첨가하고 일반 라면과 달리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쪄서 말리는 방식으로 한 ‘보리라면’(사진)을 개발했다. 열량은 일반 라면(500Cal 정도)의 절반 수준인 229Cal이다. 유통기한은 1년으로 일반 라면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 소화가 잘되고 밤에 먹어도 몸이 잘 붓지 않는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충주시는 ㈜미지푸드의 지원을 받아 올 2월 시제품 개발을 시작해 면발을 개선하고 면에 적합한 수프를 만들어 6월에 저열량 라면 제조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포장지 선정을 위해 디자인 4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있다. 충주시는 20∼26일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리라면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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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 혼다 “일본에만 유리한 ‘위안부 합의’ 바로잡아야”

    2007년 미국 연방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75·사진)이 충북 청주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대는 13일 일본계 미국인 혼다 전 의원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혼다 전 의원은 이날 학위를 받은 뒤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를 해야 할 시기다”며 “후손들을 잘 가르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50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전 의원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상금을 받은 것은 일본에만 유리한 합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무효화하거나 재검토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소녀상은 200여 개 보은지역 시민사회단체가 5월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모금한 9000여만 원으로 제작됐다. 한국 정부는 혼다 전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올해 6월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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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 올가을 만끽할 축제 ‘풍성’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축제가 이번 주말 충북과 대전, 강원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충북 달걀만 한 크기에다 당도가 30브릭스(Brix)를 넘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2017 보은대추축제’가 13∼22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은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왕에게 진상된 명품으로 나와 있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말리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좋다. 보은군은 10여 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굵고 당도 높은 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여 왔다. 보은 지역에는 720여 ha의 대추밭이 있다. 올해 대추 가격은 1kg 기준으로 지름 30mm 미만 2만 원, 28mm 미만 1만8000원, 26mm 미만 1만3000원으로 정했다. 왕대추(30mm 이상)는 농가 자율에 맡겼다. 그림 같은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일원에서는 14일 제4회 은행나무 마을축제가 열린다. 저수지 수면에 비친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이 길은 해마다 가족과 연인, 사진작가 등 2만5000여 명이 찾고 있다. 은행알 굽기, 은행잎 편지쓰기,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15일 단양군 금수산 입구에서는 산신제, 단양사랑 출발동서남북, 6행시 짓기, 인기가수 공연 등으로 채워진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관성회관 일원에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제42회 중봉충렬제’가 12∼15일 열린다.○ 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 50여 개의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참여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최대 축제의 하나인 ‘Hello! 과학마을축제’가 14일 대덕특구 종합운동장에서 대덕넷 주최로 열린다. 주제를 ‘과학동물원(Science Zoo)’으로 정해 참여 기관과 기업을 동물 상징으로 표현했다. 70억 인구가 하루 24시간씩 420년이 걸릴 계산을 1시간 안에 처리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를 도입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포유류 중 가장 빠른 치타로 상징됐다. 화학연구원은 카멜레온인데, 구성과 배합 비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 배터리 등으로 변신하는 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이다. 축제에는 사막여우 등 희귀동물 20여 종이 실제로 전시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상괭이(보호대상 해양생물) 만들기’, KAIST는 ‘스프린터 로봇 제작’,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 경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첨단 분석과학수사대 지구를 지켜라’ 행사를 준비했다. 체험 부스 외에도 50여 개의 벼룩시장과 푸드트럭, 동물 퀴즈대회,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의 ‘동물 모양 빵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김요셉 행사총괄팀장은 “반려동물 장기자랑과 사진 콘테스트도 마련했다. 가족이 손을 잡고 오면 어른과 아이 모두 눈높이에 맞는 체험과 놀이로 과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원 강원 지역에서는 이색 축제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시는 20, 21일 이틀 동안 황지연못 및 황부자 며느리공원 일원에서 ‘2017 태백며느리축제’를 연다. 태백시가 주최하고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한 체험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양성 평등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건강한 가족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황지연못 공연장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가족 소통 영상물 상영 및 태백시합창단과 실버합창단의 세대 공감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화합과 소통을 의미하는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에 이어 시식 기회가 제공된다. 또 고부 노래자랑, 며느리 팔씨름 대회, 며느리 속풀이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며느리 찻집, 어머니 밥상, 며느리 부침개 등의 먹을거리 체험 부스도 설치된다. 22일 속초시 엑스포공원 운동장에서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견 문화축제가 열린다. 보호자와 반려견 함께 달리기 대회, 반려견 가족 사진촬영, 도그댄스 경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악동견 슈퍼도그 만들기’에서는 문제견의 행동교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반려용품 전시 및 할인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 방지 및 동물학대 방지 캠페인과 유기동물의 새 주인 찾아주기 입양 행사, 홀몸어르신 유기동물 입양 지원상담, 유기동물 후원을 위한 먹을거리 장터도 준비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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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국제한방엑스포’에 110만명 몰렸다

    한(韓)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7 제천국제한방(韓方)바이오산업엑스포’가 당초 목표인 80만 명을 훌쩍 넘긴 11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10일 막을 내린다.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지난달 22일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하루 평균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누적 관람객이 110만 명을 넘기며 10일 폐막할 예정이라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 기간 국내외 253개 기업과 28개 나라 311명의 해외 바이어가 기업관을 찾아 1585건의 상담과 2582억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 231억9000만 원 수출계약을 기록했다. 또 8차례 학술회의에 세계적 석학들을 포함한 전문가 1900여 명이 참석해 한방바이오 산업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는 14만6893m²의 행사장에 미래천연자연관을 비롯해 전시관 6곳에서 한방바이오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줬다. 제천시는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해마다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간 거래(B2B·Business To Business)가 강화됐다는 것. 지금까지는 ‘한방도시 제천’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시와 축제 성격이 강했지만 올해는 B2B가 핵심인 산업박람회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방바이오 관련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켰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또 세명대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약초를 넣은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참살이)특구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제천시는 약초 생산부터 한방의료관광까지 융·복합 한방산업을 키워 ‘한방건강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시종 한방엑스포조직위 공동위원장(충북도지사)은 “이번 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충북이 바이오융합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천연물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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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손잡고 한가위 연휴 어디로 갈까?”

    어느 해보다 긴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충청과 강원 지역의 명소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연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대전·충남·세종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방문한 고객에게는 가을 대표 꽃인 국화 화분을 증정한다.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증정된다. 수목원도 즐기고 국화꽃도 보며 가을을 만날 수 있다. 또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7일간 방문한 고객에게는 사진을 인화해 준다. 당일 수목원을 관람하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해 아날로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인화권을 증정한다. 베어트리파크 수목원 곳곳에서는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화살나무나 일부 단풍나무는 붉은 가을 옷을 입기도 했다. 수목원 입구 오색연못과 베어트리정원에서는 국화꽃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코키아(댑싸리)도 이미 붉게 물들었다. 코키아는 옛날 빗자루를 만들던 식물로 연둣빛이 가을이 익어가며 붉게 물드는 식물이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흩날리는 서양억새인 팜파스그래스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올해부터는 가을에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꽃의 여왕인 장미는 보통 봄, 여름에 볼 수 있지만 베어트리파크 장미원에서는 가을에도 한창이다. 가을 장미는 고혹적인 아름다움까지 뽐낸다.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0월 5, 6일 윷놀이와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와 즉석 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어린이 박물관 앞뜰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꽹과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놀이 및 악기 체험’을 마련했다. 또 10월 5, 6일에는 ‘조선시대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 화살의 일종인 ‘죽궁’ 쏘기 △파발마 체험 △화약무기인 ‘신기전’으로 화살 발포 △호패 배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10월 7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가족뮤지컬 ‘까를로의 피노키오 여행’을 공연한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연다. 이 기간 청남대 내 어울림마당에서는 사물놀이 ‘몰개’가 ‘범상치 않은 풍물 연희’를 주제로 풍물판굿, 장구놀이, 소고놀이, 호랑이탈춤, 전통연희 대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미동산수목원에서는 나무곤충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뭇잎 탁본 뜨기, 누름꽃 양초 만들기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10월 1∼9일 ‘내일의 미술가들 2017’전 참여 작가 6명의 작품 이미지가 담긴 아트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옥천의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10월 3∼5일 주차장과 산책로를 무료 개방하고, 정자와 평상도 무료로 빌려준다. ○ 강원 강원 춘천시 남이섬은 아직 단풍이 들기 전이지만 이미 가을 정취로 물들었다. 더욱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어 남이섬의 가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남이섬에서는 전통 줄타기 계승자인 박희승 씨의 줄놀이 한 판이 펼쳐진다. 그는 관객들과 재담을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한 동작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3일에는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그룹인 ‘라온’의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부터 뮤지컬, 팝, 가요, 퓨전국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노래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4일은 절로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김창기와 향음예술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1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2부에서는 길놀이가 이어진다. 6일은 전통과 현대무용이 하모니를 이루는 ‘주진희의 JH COMPANY’ 공연이, 7일에는 1970년대 전설의 포크 듀오 ‘4월과 5월’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어 8일에는 학생 직장인 아마추어 음악가 등 일반인으로 이뤄진 관현악단 50명과 봉일천초등학교 합창단이 한 무대에 오른다. ㈜남이섬은 연휴 이후에도 인형 퍼레이드 ‘이상한 나미나라의 앨리스’, 하동의 날 공연, 해외 9개국 초청공연, 와러써커스 등으로 ‘10월 10색’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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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온달문화축제’ 29일부터 사흘간 열려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이자 충북 단양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단양 지역에 산재한 고구려 문화유적 및 온달과 평강에 얽힌 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는 ‘온달과 평강, 달과 강 낭만축제’를 주제로 고구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 주제 2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 뮤지컬 축하쇼를 시작으로 온달산성 전투놀이가 이틀간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전투놀이는 온달산성 모형을 두고 온달과 평강 두 편으로 나눠 서로를 향해 물풍선을 던지는 행사다. 주 행사장인 온달관광지에서는 고구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구려 테마존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고구려 당시의 복식과 난전, 대장간, 농경문화, 주막, 병장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구려 의상을 입은 방문객만 입장할 수 있고, 환전소에서 엽전을 바꿔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석고 공예와 한과 만들기, 추억의 뻥튀기, 다도·다식 체험, 부채 만들기, 우리고장 문화재 체험(벼루장, 사기장), 탁본 체험 등도 준비됐다. 단양읍 수변거리와 나루공연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콘서트 등이 밤마다 펼쳐진다. 올해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리’와 ‘달강달강 거리 버스킹 존’, ‘온달평강증’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온달평강증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단양의 인기 관광지 할인과 단양명예홍보대사의 혜택이 주어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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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뽑지마”…면접순위 바꿔 女지원자 탈락시킨 前 가스안전공사 사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조기룡)은 인사 채용 과정에 개입해 여성 지원자를 탈락시키고 승진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60)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과 이듬해 5월 사원 공개채용 당시 여성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점수와 순위를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다. 이로 인해 면접 2위한 여성지원자는 8위로 낮아져 불합격했다. 반면 면접 5위 남성은 3위가 돼 합격했다. 이 같은 면접점수 조작을 통해 불합격 대상 남성 13명이 합격하고 합격권이던 여성 7명이 불합격했다. 불합격한 여성 지원자는 세계적 가스도관업체 ‘존크레인(John Crane)’ 근무 경력이 있었지만 ‘가스업체 근무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 됐다. 박 전 사장이 회사 영문 이름을 보고 ‘크레인 제작회사’로 잘못알고 순위를 낮추라고 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휴직 등로 업무가 단절될 수 있어 여성을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 전 사장이 이사로 있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가스안전공사 연구용역과 대통령 표창 추천, 공사 내부 승진 등에 개입해 금품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박 전 사장은 1억 3310만 원을 챙겼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를 포착한 감사원과 검찰이 감사와 수사를 시작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직 감사관과 현직 검찰수사관, 기자 출신 브로커에게 모두 4700만 원을 건넸다. 검찰은 이들 3명도 구속기소했다. 박 전 사장은 1980년 공채 1기 기계직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기술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4년 내부승진을 통한 첫 사장으로 승진했다. 19일 사장에서 해임됐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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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청주서 열린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도가 2011년 시작한 이 행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 약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제동의 ‘행복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K팝 프라임 콘서트 △컬러풀 런(run) △치맥 페스티벌 △한중 대학생 가요제 △V.O.S. 축하공연 등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팝 프라임 콘서트는 가수 김종국과 걸그룹 피에스타의 중국인 멤버 차오루가 진행하고 황치열, 헤일로, 크리샤 추, ONF 등 중국에서 한류(韓流)를 불러일으킨 가수들이 출연한다. 컬러풀 런은 인체에 무해한 식용색소를 뿌리며 국적과 사상, 이념을 넘어 화합을 다지는 달리기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를 주고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한중 전통문화 공연체험 △시군 홍보관 △K뷰티 체험관 △한중 푸드존 △프리마켓 등도 마련한다. 민간외교의 장(場)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중 40여 개 주요 대학의 총장이 참석하는 ‘한중 대학총장포럼’, 양국 대학생이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한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양국 동반 경제성장 모델을 논의하는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 국내 23개 ‘공자학원’ 대표가 참가하는 ‘공자학원장 포럼’도 열린다. 중국인 유학생이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상담해주는 애로상담센터와 국내 취업에 대비한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중국 현지에서 열린 2013년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2014년 한중 대학총장회의 등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중앙부처와 광역단체, 민간이 함께해 성과를 거둔 ‘정부 3.0 협업 우수사례’로도 평가받았다. 중국 전역에 행사가 소개되면서 새로운 한류 마케팅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페스티벌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관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여 뜻깊다”며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2016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보면 전체 10만4000여 명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6만여 명(57.7%)으로 가장 많다. 043-210-0860∼2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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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20대女 살해범 체포… “내 험담하고 다녀 홧김에”

    자신의 험담을 했다며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에서 옷을 벗겨 내버린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 씨(22) 살인 혐의로 B 씨(32)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18일 밤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인근에서 자기 여자친구의 지인인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A 씨 시신은 이튿날 오전 6시 40분경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및 숨진 A 씨의 통화기록 분석과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20일 오전 1시 10분경 강원 속초시의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 B 씨의 승용차에서는 A 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이 발견됐다. B 씨는 경찰에서 “(A 씨가) 주변에 내 험담을 하고 다녀 화가 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A 씨가 어떤 험담을 했는지, 왜 시신의 옷을 벗겨 유기했는지는 이날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 씨의 사인은 머리 손상이었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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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보세요”

    한(韓)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7 제천국제한방(韓方)바이오산업엑스포’가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 14만6893m² 규모의 행사장에 미래천연자연관을 비롯해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 한방알레르기관, 한방바이오 미래비전관, 기업전시관, 한방약초장터 등 6개 전시관에서 한방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간 거래(B2B)가 강화됐다는 점. 지금까지는 ‘한방도시 제천’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시와 축제 성격이 강했으나 올해는 B2B가 핵심인 산업박람회로 치러진다. 한방바이오 관련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미래천연자원관은 한방바이오 분야의 중요 소재인 고품질 천연물 및 관련 산업의 가치를 알려주고 미래를 보여준다. 엑스포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천연자원관과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주름 제거와 리프팅으로 할 수 있는 한방 성형, 천연 한방 디톡스 체험을 하는 한방바이오 뷰티숍, 다양한 약선(藥膳) 요리와 한방바이오 음료를 시연하는 한방바이오 레스토랑, 한방클리닉이 있다. 또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의 3대 알레르기 원인과 치료법을 알 수 있다. 기업전시관의 산학연(産學硏)관은 한방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기업 바이어 소비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기업관(B2B)과 마켓관(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이 운영된다. 한방약초장터는 옛 약령(藥令)시장의 모습으로 꾸며져 제천의 한방제품을 직거래한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세명대 한의과대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약초를 넣은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특구를 기반으로 한 한방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한방과 미래를 선도하게 될 바이오 융합의 장”이라며 “230억 원 규모의 한방바이오 수출계약, 20억 원 규모의 현장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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