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랩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구독 11

추천

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산업54%
칼럼27%
부동산7%
기업3%
건설3%
사회일반3%
교통3%
  • [인재경영]현대자동차그룹, 스펙 보다 창의력-도전정신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인재육성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9100여 명(대졸, 고졸 포함)의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도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95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펙 부담 줄이기 현대·기아자동차는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후 대졸 신입사원 공채 1기를 진행하면서 학점, 영어성적, 전공 제한을 없앴다. 2013년 상반기 채용부터 서류전형에서 사진, 부모의 주소, 이중국적 내역, 석박사 전과 및 편입 여부 등 8개 항목을 삭제했다. 그해 하반기(7∼12월) 채용에서는 부전공, 수상내역 등 6개 항목을 삭제하거나 간소화했다. 대신 주관식 질문을 구체화하고 답변 분량도 확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창의력이 잘 드러나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3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인적성검사(HMAT)를 최초로 실시했다. 언어 이해, 논리 판단, 자료 해석, 정보 추론, 도식 이해 등 5개 분야로 구성했다. 특히 역사 에세이 문제를 별도로 출제해 이공계 지원자들에게도 인문학적 소양 및 통찰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4년제 정규대학 3∼4학년 학위 취득 예정자 혹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상시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차의 1차 면접은 핵심역량 면접(인성면접)과 직무역량 면접(토의면접, 연구개발(R&D) 지원자는 프레젠테이션 면접), 2차 면접은 임원 면접과 영어 면접으로 구성된다. 채용 방식 다변화 현대차는 2011년부터 ‘현대자동차 잡페어(채용박람회)’를 실시했다. 자기소개서 1대 1 클리닉, 면접 체험, 인재채용 팀장과의 질의응답, 선배 사원들과의 면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잡페어 인기 프로그램인 ‘5분 자기 PR’는 모든 정보가 비공개된 상태에서 5분간 지원자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모의 면접이다.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2013년 6월부터는 인성 중심 채용 프로그램인 ‘더(the) H’를 시행하고 있다. 인사 담당자들이 대학생들의 생활공간으로 찾아가 인재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캐스팅’과 월별 특정 주제에 따라 지원서를 제출해 선발된 대학생들이 ‘현대차 H 상담센터’로 방문해 인사담당자를 만나는 ‘찾아오는 캐스팅’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모집 분야를 직무 성격에 따라 K(kreative·창의적이라는 뜻의 creative를 변형한 것), I(interactive·상호적), A(adventurous·모험심이 강한) 인재군으로 구분해 전형을 실시한다. △K인재군은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중요한 상품, 마케팅, 국내·해외영업 부문 △I인재군은 현장과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생산기술, 생산공장, 품질, 구매 부문 △A인재군은 상황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한 경영지원, 재경, 홍보, 정보기술(IT) 부문 등이 해당된다.기업의 경쟁력은 사람 현대·기아차의 인재 육성 원칙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현대차의 인재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념과 의지를 갖고 업무를 추진하는 ‘도전’, 창의적 사고와 행동을 실무에 적용하는 ‘창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는 ‘열정’, 타인과 적극적으로 협동하는 ‘협력’, 통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성을 개발하는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다. 2011년엔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도입했다. 열린 마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車, 중국형 신형 쏘나타 출시 “1.6L 모델 추가… 年 12만대 팔 것”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北京)현대는 20일(현지 시간)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사진)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용 쏘나타(2.0L, 2.4L)와 달리 1.6L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해 효율성을 강화한 다운사이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용(가로형)과 달리 그물형으로 만들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도로 상태가 고르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차체를 국내용보다 10mm를 높였다. 올해 중국 중형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154만 대로 예상된다.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은 매년 3, 4개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내 신형 쏘나타 판매 목표를 연평균 12만 대로 잡았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중국형 신형 쏘나타 출시…“연간 12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北京)현대는 20일(현지 시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용 쏘나타(2.0L, 2.4L)와 달리 1.6L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해 효율성을 강화한 다운사이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용(가로형)과 달리 그물형으로 만들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도로 상태가 고르지 않은 점을 감안해 높이를 국내용보다 10㎜를 키웠다. 올해 중국 중형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154만 대로 예상된다.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은 매년 3, 4개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내 신형 쏘나타 판매 목표를 연평균 12만 대로 잡았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22
    • 좋아요
    • 코멘트
  • 녹십자, 일동제약 이사회 진입 불발

    국내 주요 그룹 계열 상장사 400여 곳이 20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경영진과 2대 주주가 의견이 엇갈린 기업들에선 주주들이 경영진의 손을 들어 줬다. 기아자동차 주총에서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7.0%)이 반대 입장을 밝혔던 김원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전 공정거래위원회 국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전력 본사 터 매입 과정에서 이사들이 경영진에 대한 감시, 감독 의무를 철저히 하지 못했다며 재선임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일동제약 주총에서는 녹십자의 일동제약 이사회 진입 시도가 불발됐다. 일동제약은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서창록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에,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를 감사에 각각 선임했다. 모두 일동제약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다. 일동제약 2대 주주(지분 29.4%)인 녹십자는 지난달 초 일동제약 경영권 참여를 위해 사외이사와 감사를 자사 추천 인사로 선임해 달라는 주주 제안을 냈다. 재계 3세들의 경영 보폭도 확대됐다.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세아특수강의 기타 비상무이사(오너 일가이거나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비상근이사)로 선임돼 3세 경영의 보폭을 넓혔다. 이 전무는 현재 세아홀딩스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27일 세아R&I 주총에서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SPC그룹 계열사 삼립식품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와 차남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무를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일부 재계 총수는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SKC 주총에서는 최신원 회장과 최 회장의 매제인 박장석 부회장이 등기임원과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최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맡는다. 박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최근 대기업 총수와 오너 일가가 5억 원 이상 보수 공개 제도를 의식해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잇따라 사퇴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네트웍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등기이사를 맡은 계열사는 CJ㈜와 CJ제일제당 2곳으로 줄어들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이 회장의 병세가 깊어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 E&M, CJ오쇼핑, CJ CGV 등 3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강유현 yhkang@donga.com·박창규·김유영 기자}

    • 2015-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직자 울리는 중복합격자들

    《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한국타이어는 올 초 11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60여 명만이 입사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도 15%에 이르는 초우량 회사. 신입사원의 초봉도 기본급만 3700만 원이 넘지만 최종 합격자 10명 중 4명이 입사를 포기하고 다른 기업을 선택했다. 삼성토탈도 지난해 11월 진행한 신입공채 최종 합격자 18명 중 10명이 입사를 포기했다. 이 회사는 당초 올 1월부터 3주간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신입사원과 함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이 한화그룹에 삼성토탈의 매각을 선언하면서 계열사별로 교육이 이뤄지면서 이탈자가 속출했다. 》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소속으로 바뀌는 것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입사를 포기한 이들은 다른 대기업에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나간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18일 통계청이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1999년 7월 이후 최대인 11%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지만 구직 시장에는 대기업에 합격하고도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나서는 이른바 ‘아웃라이어(특이집단)’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대학의 이공계 출신으로 여러 대기업에 중복 지원한 뒤 ‘입맛’에 맞는 기업을 선택한다. 최종 합격을 하고서도 포기하는 이런 아웃라이어들 때문에 채용 시장이 교란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다른 구직자들이 취업 기회를 빼앗길 뿐 아니라 기업들 입장에서는 채용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서미영 상무는 “이탈하는 중복 합격자가 늘면 기업은 늘어나는 채용 비용과 시간에 따른 부담 때문에 추가 채용마저 꺼려 전체 채용 규모 자체를 축소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 구직 시장의 ‘아웃라이어’ 국내 정유기업에 올 초 입사한 A 씨(26)는 삼성SDI와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까지 모두 4곳에 최종 합격했다. 성균관대 화학공학부를 졸업한 그의 학점은 4.5 만점에 3.5점, 토익은 880점이다. 취업을 위해 공모전이나 특별한 자격증을 딴 것은 없다. A 씨는 “같은 전공의 친구 상당수가 여러 직장에 합격해 골라 갔다”고 전했다. 통상 매년 국내 취업 시장의 구직자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기존의 미취업자이며 40만 명 정도가 새로운 구직자들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30대그룹이 올해 채용할 수 있는 인력은 12만 명 수준이다. 서 상무는 “40만 명 중 약 10%인 4만여 명이 2곳 이상의 기업에 중복 합격하는 구직자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구직 시장의 아웃라이어 상당수는 서울대나 KAIST 포스텍 등 주요 대학 출신의 전자공학과와 화학과, 기계과 등 이른바 ‘전화기’ 전공의 남성 구직자들이다. 또 금융권과 같이 특화된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이들이라는 게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4대그룹 주력 계열사의 인사팀 관계자는 “엔지니어 부문 합격자의 상당수는 중복 합격자로 이 중 20∼30%는 지방 근무를 꺼려 입사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줄어드는 채용 규모 주요 대학의 이공계 출신이나 금융권이 아니더라도 중복 합격을 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 대기업들이 스펙 대신 주관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 때문이다. 롯데마트와 동화기업, 하이마트에 최종 합격했지만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입사한 B 씨(25)는 중앙대 경영학부 출신이다. 스펙은 특별할 게 없지만 그의 ‘필살기’는 어느 회사에서든 통했다. 그는 면접 전에 해당 기업의 영업소를 방문했다. 특정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고객이 찾아와 실제 구매하는지를 체크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한 나름의 해결책을 딱 한 페이지로 정리해 면접장에 들고 갔다. 중복 합격자들에 대한 구직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적지 않다. 채용에 대한 직간접적인 압박으로 필요 이상의 인력을 뽑는 대기업들이 중복 합격자로 결원이 생겨도 굳이 추가 채용을 하지 않아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째 직장을 찾고 있는 한 구직자는 “취업 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 답답할 때가 많다”며 “기업들이 중복 합격자를 막을 수 있도록 필기시험이나 면접일정 등을 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세진 mint4a@donga.com·강유현 기자}

    • 2015-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간추린 뉴스]국가사업 계약 첫 국내기업 입찰분쟁 조정 外

    ■ 국가사업 계약 첫 국내기업 입찰분쟁 조정공공기관이 발주한 국가사업 계약을 둘러싼 국내 기업들 간의 입찰 분쟁을 조정한 첫 사례가 탄생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방전산정보원이 발주한 ‘국방군수통합체계 구축사업 용역계약’ 입찰에서 잘못된 서류를 제출한 A사가 낙찰자로 결정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B사의 조정청구를 인용해 낙찰자를 다시 선정하도록 했다. 2013년 6월 국제계약분쟁조정위원회가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로 개편되기 전까지는 조정 대상이 해외업체가 관련된 국제계약에만 한정됐다.■ 한국GM ‘스파크’ 선수금 없이 무이자 할부 판매한국GM은 3월 한 달 동안 쉐보레 ‘스파크’를 할인 판매한다. 이달 할부로 스파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수금 없이 차량 가격 전액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 차량 가격의 15%를 선수금으로 내면 매달 할부금에서 할부 원금의 1% 만큼을 깎아준다. 기존에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선수금으로 차 가격의 30%를 내야 했다.■ 국토부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1권’ 배포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1권’(영토와 역사)을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2007년 발간된 국가지도집에 비해 내용이 풍부해졌고,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지도제작 기법과 인포그래픽 기법을 활용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대한항공, 아르헨티나항공과 공동 운항대한항공은 19일 아르헨티나항공과 공동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고자 하는 대한항공 승객들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기존 대한항공이 운영하던 미국 뉴욕행(3월 25일부터) 또는 브라질 상파울루행(4월부터 예상) 노선을 탄 뒤 아르헨티나항공으로 환승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동하는 비행기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 2015-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산, 지주회사 지정 제외될듯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이 올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의 사업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주회사 요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19일 ㈜두산이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자산총액에서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액이 차지하는 비율(지주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은 지주비율이 50% 이상일 경우 지주회사로 지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4월 지주회사 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이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면 ㈜두산은 지주회사에서 제외된다.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면 금산분리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지고 자회사 간 상호 출자도 가능해진다. 반면 그간 손자회사와 증손회사에서 받던 배당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없어진다. ㈜두산의 지주비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연료전지 회사 미국 클리어에지파워와 국내 퓨얼셀파워를 인수하고, 2013년 지게차 사업 계열사 산업차량BG를 합병하는 등 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두산의 지주비율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2009년 66.1%에서 2011년 54.0%, 2012년 54.6%, 2013년 51.6%, 지난해 47.8%로 내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지정에서 제외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며 지주회사 전환 이후 해온 선진적인 지배구조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에도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과 선진 지배구조를 위해 운영해 오던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 서면투표제 등을 유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중장비업체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IBH)의 프리 IPO(기업공개)를 통해 올해 약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프리 IPO는 기업공개 전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각하거나, 제3자 배정 방식의 증자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달한 금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63.6%다. DIBH는 북미와 유럽지역 밥캣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조7387억 원, 영업이익은 3220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4.4%와 13.5% 증가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업규모 커진 ㈜두산, 두산그룹 지주회사에서 제외될듯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이 올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정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두산의 사업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주회사 요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19일 ㈜두산이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자산총액에서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액이 차지하는 비율(지주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은 지주비율이 50% 이상일 경우 지주회사로 지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4월 지주회사 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이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면 ㈜두산은 지주회사에서 제외된다.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면 금산분리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지고 자회사간 상호 출자도 가능해진다. 반면 그간 손자회사와 증손회사에서 받던 배당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없어진다. ㈜두산의 지주비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연료전지 회사 미국 클리어에지파워와 국내 퓨얼셀파워를 인수하고, 2013년 지게차 사업 계열사 산업차량BG를 합병하는 등 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두산의 지주비율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2009년 66.1%에서 2011년 54.0%, 2012년 54.6%, 2013년 51.6%, 지난해 47.8%로 내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지정에서 제외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며 지주회사 전환 이후 해온 선진적인 지배구조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에도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과 선진 지배구조를 위해 운영해오던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 서면투표제 등을 유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중장비업체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IBH)의 프리 IPO를 통해 올해 중 약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프리 IPO는 기업공개(IPO) 전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각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달한 금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63.6%다. DIBH는 북미와 유럽지역 밥캣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조7387억 원, 영업이익은 3220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4.4%와 13.5% 증가했다.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9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GM, 3월 한 달 동안 쉐보레 ‘스파크’ 대폭 할인

    한국GM은 3월 한 달 동안 쉐보레 ‘스파크’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 올해 중반 스파크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이기에 앞서 차 값을 할인하는 동시에 최근 유가 하락으로 경차 판매량이 주춤하자 파격 할인에 나선 것이다. 이달 중 할부로 스파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수금 없이 차량 가격의 전액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 경차는 취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정의 금액으로도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달 할부금에서 할부 원금의 1% 만큼을 깎아주는 제도다. 기존에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선수금으로 차 가격의 30%를 내야했지만 이달 중에 사면 15%만 내도된다. 한국GM 측은 “이 두 프로그램은 국내 쉐보레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일시불로 스파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10만 원을 깎아준다.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9
    • 좋아요
    • 코멘트
  • 기아차, 5년만의 2세대 모델 ‘K5’ 렌더링 세계 최초 공개

    기아자동차가 7월 선보이는 중형 세단 ‘K5’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를 19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처음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2세대 모델이다. 기존 K5의 스포티한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간결한 느낌을 더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그릴과 에어커튼을 중심으로 넓고 과감한 형태를 구현해 강렬한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정제된 면과 볼륨감을 동시에 강조했다. 후면부는 슬림한 리어램프,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 입체적인 하단 범퍼 등으로 통해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냈다. 기아차는 다음달 2일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12일 일반인 대상 전시 기간에 신형 K5의 외관을 공개할 예정이다.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9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車 임금체계 개편 협상 물꼬 트나

    “통상임금 확대 먼저(노조)” vs “임금체계 개선 먼저(회사)”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임개위)’ 협의 시한(3월 31일까지)이 10여 일 남은 가운데 노사 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0일 사측이 선정한 교수 2명, 노조 측이 선정한 교수 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울산공장에서 열리는 4차 본회의에서 임금체계 개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계기로 노사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자문위원단은 12일 3차 본회의에서 근로자의 작업 성과 및 능력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독일과 일본 자동차업체의 사례를 발표했다. 한 자문위원은 “독일과 일본 사례를 한국 현대차 임금체계에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며 “‘임금의 안정성’이라는 노조 측 요구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임금의 효율성’이라는 사측 요구를 노사 상생의 관점에서 고민해 제시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성은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 복잡한 수당체계를 간소화해 기업 실적에 따라 임금이 변동할 여지를 줄이는 것, 효율성은 성과에 따른 보상을 실시해 작업 능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20일 제시안이 나오면 임개위는 한두 차례 더 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노조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돼야 한다. 임금체계 개편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호봉승급제를 폐기하고 능력 성과급제로 가는 것이 우선이다. 통상임금은 추후 논의하자”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으면 향후 파업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노사 모두 “임개위 협상 시한은 노사가 ‘합의’한 시한일 뿐이므로 언제든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시한이 연장되거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 큰 틀의 원칙에 대해서만 합의하더라도 상당한 진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1967년 창립부터 이어오던 주야 2교대(주간조와 야간조가 10시간씩 맞교대 근무)를 2013년 주간 2교대 ‘8+9(주간 1조 8시간 근무, 주간 2조 8시간 근무 후 1시간 잔업)’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2003년부터 현대차 노사는 주간 2교대 전환을 논의했으나 노조는 “업무 강도에 변화 없는 근로시간 단축”, 사측은 “총 생산량에 변화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논의 시작 9년 만인 2012년 근무시간이 줄더라도 노조는 생산능력을 유지하기로 하고, 회사는 동일한 임금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합의에 도달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아車 승용차 국내 판매량 50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의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량이 500만 대를 돌파했다. 1970년 첫 승용차로 내놓은 소형차 ‘피아트124’ 이후 45년 만이다. 승용차의 기준은 전체 차량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다목적차량(MPV) 등 레저용차량(RV)과 상용차를 뺀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501만2236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1993년 100만 대, 1996년 200만 대, 2006년 300만 대, 2011년 400만 대를 각각 넘겼다. 기아차는 현재까지 총 37개 차종을 내놨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프라이드’ 1세대였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70만6128대 팔렸다. 2위에 오른 차종은 ‘세피아’ 1세대로 1992∼1998년 47만2920대 판매됐다. 3위는 2011년 선보인 ‘모닝’ 2세대(40만7299대), 4위는 모닝 1세대(37만8060대·2004∼2011년), 5위는 2010년 내놓은 ‘K5’(34만4730대)였다. 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전체 차량 총 1089만4430대 중 승용차 비중은 46.0%였다. RV가 21.3%, 상용차가 32.7%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K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7월 나오면 승용차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 달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K5 풀체인지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금 올리고 채용도 늘려라?… 엇박자 정책에 재계 당혹

    요즘 재계는 곤혹스럽다. 최근 정부가 잇달아 요구하는 각종 경제 활성화 대책들에 대한 불만이다. 약속했던 규제 완화는 이뤄지지 않은 채 오로지 기업 목줄을 죄는 ‘압박성’ 주문만 이어지고 있다는 게 기업들의 생각이다. 검찰의 전방위적인 기업수사에 대해서는 드러내놓고 반발은 못 하지만, 압박성 주문이 나오는 시기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앞뒤 안 맞는 경제 활성화 정책 기업들은 정부가 최근 주문한 정책 내용들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실적으로 임금을 올리면 채용은 자연스레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현 정부는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를 동시에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정년연장, 통상임금에 대한 압박과 법인세 증세 및 배당 확대, 투자 확대까지 동시에 요구하니 어느 장단에 발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나온다. A그룹 임원은 “기업들도 망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지켜내야 하는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는데 지금 정부는 서로 상반되는 정책들을 동시에 주문하니 4중고에 시달리는 기분”이라며 “하나만 주문해도 현재 여력상 제대로 시행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고용과 임금이 서로 ‘트레이드오프(trade off·상충)’ 관계에 있다는 건 경제학 교과서의 기본”이라며 “그런데도 정부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여론만을 의식해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 역시 “기업 입장에서 감내할 수 있는 개입이 있고 도저히 아니다 싶은 개입이 있는데 이번 임금 인상 요구는 후자에 가깝다”며 “최근 임금 인상 요구는 대단히 정치적으로 비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한국의 경직된 고용문화 특징상 임금은 한번 올려놓으면 다시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B기업 관계자는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등 최근 불거진 각종 고용 비용 증대 이슈가 겹쳐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임금만 인상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약속한 규제 개혁은 언제쯤 여전히 풀리지 않는 규제 개혁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규제 개혁이라는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기업들도 자연스레 투자를 늘리고 신규 채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동아일보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3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상위 기준)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물었을 때도 응답 기업 중 65.2%가 ‘규제 완화’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규제를 반드시 개혁한다고 해서 기업들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최근 기류가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 논리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라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지난 총선과 대선 때부터 이어져 온 경제민주화 움직임에 발맞춰 정부의 주문에 상당 부분 발맞춰 왔지만 돌아온 혜택이 없다는 데에 대한 불만이 크다. C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 기업의 주리를 틀었지만 기업들의 경영 사정이 안 좋아졌다면 더 내놓으라고 하기 전에 정책 성과부터 제대로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냉가슴 앓는 재계 재계에서는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지만 공식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포스코를 필두로 한 검찰발 대기업 사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D기업 관계자는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아 집중적으로 시작된 대규모 기업 수사가 기업들엔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경제는 심리라면서, 지금같이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기업 두드리기에 나서면 과연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는 경제단체의 대응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동 발표하는 방안을 두고 몇 번씩 입장을 바꾸며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경제단체가 재계 입장을 대변해야 하면서도 정부나 노동계 반발에도 민감해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강유현·최예나 기자}

    • 2015-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6년만의 귀환… 현대車 ‘올 뉴 투싼’ 공식 출시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세대 ‘올 뉴 투싼’을 17일 선보였다. 2.0L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연료소비효율(연비)과 응답성을 높여주는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한 1.7L 디젤 엔진 모델을 새로 내놨다. 1.7L 모델(2340만∼2550만 원)은 닛산 ‘캐시카이’,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 엔트리급 SUV 시장을 겨냥했다. 연비가 L당 15.6km로 캐시카이(L당 15.3km)와 QM3(L당 18.5km) 사이다. 20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내외장 색상을 세도나 오렌지, 아라 블루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피버 패키지’ 옵션도 넣었다. 2.0L 모델(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 2420만∼2920만 원)의 경쟁 차량은 폴크스바겐 ‘티구안’이다. 2륜구동 17·18인치 휠 자동변속기 기준 최대 출력이 186마력, 최대 토크가 41.0kg·m, 연비가 L당 14.4km로 티구안(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kg·m, 연비 L당 13.8km)보다 우수하다. 충돌 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18%에서 51%로 끌어올렸다.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차량을 멈추게 하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첫 번째 SUV”라고 말했다. 판매 목표는 올해 국내 4만2000대, 내년부터는 연평균 57만 대(국내 4만5000대 포함)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6년 만에 돌아온 현대차 ‘올 뉴 투싼’…AEB 첨단기술 적용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세대 ‘올 뉴 투싼’을 17일 선보였다. 2.0L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연료소비효율(연비)과 응답성을 높여주는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한 1.7L 디젤 엔진 모델을 새로 내놨다. 1.7L 모델(2340만~2550만 원)은 닛산 ‘캐시카이’,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 엔트리급 SUV 시장을 겨냥했다. 연비가 L당 15.6㎞로 캐시카이(L당 15.3㎞)와 QM3(L당 18.5㎞) 사이다. 20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내외장 색상을 세도나 오렌지, 아라 블루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피버 패키지’ 옵션도 넣었다. 2.0L 모델(2륜구동 기준 2420만~2920만 원)의 경쟁 차량은 폴크스바겐 ‘티구안’이다. 2륜구동 17·18인치 휠 자동변속기 기준 최고 출력이 186마력, 최대 토크가 41.0㎏·m, 연비가 L당 14.4㎞로 티구안(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m, 연비 L당 13.8㎞)보다 우수하다. 충돌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18%에서 51%로 끌어올렸다.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차량을 멈춰주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첫 번째 SUV”라고 말했다. 판매 목표는 올해 국내 4만2000대, 내년부터는 연평균 57만 대(국내 4만5000대 포함)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7
    • 좋아요
    • 코멘트
  • 기아차 국내 승용차 판매 500만 대 돌파, 가장 많이 팔린 車는…

    기아자동차의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량이 500만 대를 돌파했다. 1970년 첫 승용차로 내놓은 소형차 ‘피아트124’ 이후 45년 만이다. 승용차의 기준은 전체 차량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다목적차량(MPV) 등 레저용차량(RV)과 상용차를 뺀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501만2236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1993년 100만 대, 1996년 200만 대, 2006년 300만 대, 2011년 400만 대를 각각 넘겼다. 기아차는 현재까지 총 37개 차종을 내놨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프라이드’ 1세대였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70만6128대 팔렸다. 2위에 오른 차종은 ‘세피아’ 1세대로 1992~1998년 동안 47만2920대 판매됐다. 3위는 2011년 선보인 ‘모닝’ 2세대(40만7299대), 4위는 모닝 1세대(2004~ 2011년, 37만 8060대), 5위는 2010년 내놓은 ‘K5’(34만4730대)였다. 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전체 차량 총 1089만4430대 중 승용차 비중은 46.0%였다. RV 차량이 21.3%, 상용차가 32.7%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K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7월 나오면 승용차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K5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7
    • 좋아요
    • 코멘트
  • 투싼, 국내 SUV 첫 400만대 판매 눈앞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사진)의 누적 판매량이 이달 중 4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출시 이후 11년 만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SUV 판매량이 400만 대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달까지 누적 395만5152대 팔렸다. 월평균 판매량이 4만5000대라는 점과, 4일부터 시작된 3세대 ‘올 뉴 투싼’ 사전계약에서 13일까지 약 5000대가 계약된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4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국내에 올 뉴 투싼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하반기(7∼12월)엔 유럽과 미국 등에도 내놓는다. 투싼은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 2009년 나온 2세대 모델 ‘투싼ix’의 인기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은 2011년 200만 대, 2013년 300만 대를 돌파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투싼’, 국내 SUV 사상 첫 누적판매 400만대 돌파 전망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누적 판매량이 이달 중 4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출시 이후 11년 만으로, 국내 자동차업체의 SUV 판매량이 400만 대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달까지 누적 395만5152대 팔렸다. 월평균 판매량이 4만5000대라는 점과, 4일부터 시작된 3세대 ‘올 뉴 투싼’ 사전계약에서 13일까지 약 5000대가 계약된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4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국내에 올 뉴 투싼을 공식 선보이고 하반기(7~12월)엔 유럽과 미국 등에도 내놓는다. 투싼은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 2009년 나온 2세대 모델 ‘투싼ix’ 인기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은 2011년 200만 대, 2013년 300만 대를 돌파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15
    • 좋아요
    • 코멘트
  • ‘양날의 칼’ 우선매수청구권 금호아시아나 다시 날개 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통보 시한을 하루 앞둔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금호고속이 그룹에 재편입되는 게 순리에 맞다.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고 거듭 독려한 만큼 우선매수청구권 마감 시한인 9일까지 반드시 이 권리를 행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8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IBK투자증권-케이스톤 파트너스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할 계획이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매물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다. 금호아시아나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결정하면 3개월 내인 6월 9일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금호고속은 3년여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다시 편입된다. 재계 관계자는 “금호 측은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2000억 원으로 추산한 가격이 5000억 원대까지 오른 만큼 자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결국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M&A 시장에서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매각 절차 중 우선매수청구권으로 인해 지연이나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난항’ 잇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의 지분 57.6%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도 관심사다. 50%+1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일가는 다음 달 말 본입찰의 최고가 이상 가격에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30.08%)인 금호산업을 뺏기면 사실상 그룹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채권단의 지분 46.83%가 지난해 9월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 절차를 시작도 못했다.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함께 보유한 2대주주(32.36%)인 일본 다이헤이요(太平洋)시멘트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탓이다.○ 우선매수청구권은 ‘독이 든 사과’ M&A 기법 중 하나인 우선매수청구권은 그룹사들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지만 자칫 매각 과정에서 독(毒)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동부건설은 우선매수청구권과 성격이 일부 비슷한 ‘콜옵션(미리 정해놓은 조건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때문에 법정관리까지 가게 됐다. 지난해 동부건설이 동부익스프레스를 매각할 당시 채권단은 “콜옵션 없이 팔면 1000억 원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동부건설은 콜옵션을 붙여 3100억 원에 매각했다. 이후 동부건설은 산은에 콜옵션을 담보로 1000억 원을 대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은은 거절했다. 결국 동부건설은 유동성 문제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콜옵션도 사라졌다. 우선매수청구권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매각한 계열사를 되찾아온 사례도 있다. 한라그룹은 2008년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해 사모펀드(PEF) 선세이지로부터 만도를 8년여 만에 되찾았다. 현대중공업도 아부다비 국영 석유투자회사(IPIC)에 현대오일뱅크를 매각했다가 2010년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11년 만에 그룹사에 복귀시켰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은 추후 성공적으로 기업을 되찾아올 때는 그룹 재건에 도움이 되지만 당장 매각 과정에서는 기업 가치를 깎기 때문에 그룹의 유동성 확보에는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선매수청구권 ::매물을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권리. 통상 자산 소유자가 입찰에서 나온 최고가를 우선매수청구권 보유자에게 제시하면 그는 인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인수를 거부하면 소유자는 자산을 제3자에게 팔 수 있다. 영어로는 ‘처음 거절할 수 있는 권리(right of first refusal)’로 표현한다. 강유현 yhkang@donga.com·정세진 기자}

    • 2015-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토요기획]어둠이 내리면… ‘악플’이 춤추기 시작한다

    30대 남성 김모 씨는 약 10년 전 국내 자동차업체의 중형차 A모델에 대한 안티(anti) 카페 운영자였다. 김 씨는 A모델의 1998년형 새 차, 2001년형과 2004년형 중고차 등 총 3대를 몰았다. 지금도 낡은 차를 손세차할 정도로 애지중지한다. 좋은 차라고 생각한다. 안티 카페를 만든 것은 자동차회사 때문이었다. 2000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00cc 미만 중형 승용차 충돌시험에서 A모델은 경쟁 차에 비해 부진한 별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몇 가지 테스트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신문광고를 냈다. 김 씨는 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그가 운전하던 2001년형 차는 겨울철에 시동이 걸리다가 꺼지거나 유리창이 잘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김 씨는 회사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언더코팅을 할 때 하체 밖에도 코팅제가 묻어 있는데 조금 더 신경 써주세요.” “A모델의 안전도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최고의 안전성으로 광고하는 이유는 뭔가요?” 그러나 그의 글은 게시판에서 사라졌다. 김 씨가 게시글을 왜 허락 없이 지웠는지 항의하자 “고객님은 A모델 고객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화가 난 김 씨는 안티 카페를 만들었다. 김 씨는 “지금도 여러 차량의 결함에 대해 꾸준히 지적하는 글을 블로그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왜 안티가 됐을까. ‘안티’라는 이들은 진짜 소비자일까, 경쟁사의 모략일까, 악성 댓글을 즐기는 누리꾼일까, 건전한 비판자일까. 인터넷 베일에 가려진 안티의 정체는 파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3, 4년 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에선 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경쟁업체에서 임원 한 명이 이직해오면서 “전 회사에 현대차에 대한 악성 글을 게시하는 조직이 별도로 있었다”고 보고했다는 것.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지금도 ‘경쟁사 조직’이 안티의 시초라고 믿고 있다.대기업에 대한 반감 이유 1위는 ‘갑질’ 일반인의 ‘안티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동아일보는 지난해 11월 21일∼12월 1일 20∼60대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47.1%는 ‘대기업에 반감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에 대한 부당 대우(21.1%) △정치권력을 이용한 특혜(18.8%) △오너 체제와 상속에 대한 불만(18.6%) 등의 이유로 반감을 표했다. 가장 반감이 큰 그룹은 삼성그룹(41.6%) 현대차그룹(12.9%) 롯데그룹(9.4%) SK그룹(4.2%) LG그룹(1.7%) 순이었다. 조사는 ‘땅콩 회항’ 사건(미국 시간 지난해 12월 5일) 이전에 이뤄져 한진그룹을 가장 반감이 있는 업체로 꼽은 응답자는 극소수(0.7%)에 그쳤다. 삼성에 대해서는 오너 체제와 상속에 대한 불만(24.0%), 현대차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29.4%), 롯데는 지역사회와 사회 공헌에 대한 무관심(24.5%), SK는 정치권력을 이용한 특혜(33.3%)가 반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유명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3%가 ‘반감이 있다’고 했다. 정치인(80.6%)에 대한 반감이 가장 컸고 법조인(6.6%), 고위공무원(4.6%), 기업인과 연예인(각 2.9%), 언론인(1.2%)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말과 행동의 일관성과 신뢰성 부족’(64.5%), ‘사욕을 우선시하는 언행’(17.3%) 때문에 반감이 있다고 했다. 대기업과 유명인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된 경로로는 ‘뉴스 등 언론보도’(각 57.5%, 70.2%)를 가장 많이 꼽았다.SNS로 퍼지는 악성 댓글 디지털기록 삭제 업체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가 기업, 연예인, 정치인들에 대한 악성 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안티들은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뉴스 댓글보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악성 글을 올렸다. 오전보다는 오후와 야간에 많은 글이 올라왔다. 김호진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 대표는 “악성 글의 유형은 크게 ‘아니면 말고형’ ‘배 아파형’ ‘사회 매장형’ ‘관심 유도형’ ‘지역감정 조장형’ 등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안티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준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일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여론몰이 식으로 흘러가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1∼19일 대한항공에 대해 부정적 내용이 게시된 글 25만7305건을 분석한 결과 42%가 오전, 45%가 뉴스 댓글을 통해 올라왔다. 출근길에 실시간 뉴스를 접하며 안티들이 생겨났다는 의미다. 네이버에서 대한항공이 언급된 뉴스에 달린 댓글 개수는 12월 1일 150건에서 8일 3만3815건으로 폭증했다. 조형진 AT커니코리아 파트너는 “위기 대응의 핵심은 진정성과 속도”라며 “이슈 당사자가 직접 또는 일관된 채널을 통해 위기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지체 없이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티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해 이해를 구하는 한편 이들을 비판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사회 양극화… 특권층에 대한 안티로 안티가 급증한 계기는 1999년 ADSL(전화선을 이용한 컴퓨터 데이터 통신)의 보급이었다.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대중의 목소리가 한데 모일 수 있게 됐다. 초기 안티는 사회 운동적 성격이 강했다. 1999년 미인대회에 대한 반대 운동으로 시작된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디지털 조선일보를 패러디한 ‘딴지일보’가 대표적이다. 중고교생들이 인터넷에서 벌인 ‘안티 스쿨’ 운동은 교육부의 두발 규제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안티 활동은 반(反)기업 및 연예인 비방 홈페이지 개설, 정치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특권층이라고 여겨지는 대상에 대한 반감이 표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또 특정 집단에 안티 성향을 드러내기보다는 사안별로 개인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나며 안티도 개인화,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안티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5-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