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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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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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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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부대행사 열린다

    인천시는 2017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부대행사인 ‘펜타포트 라이브 딜리버리’를 15∼30일 4차례 연다. 먼저 15일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 제2회 주섬주섬음악회가 열린다. 김창기 밴드(동물원)와 오리엔탈쇼커스, 블루터틀랜드가 출연한다. 인디밴드 바른생활, 싱어송라이터 민열도 무대에 오른다. 푸드코트도 마련돼 바닷가에서 음악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덕적도는 45개 섬으로 구성된 덕적군도의 거점이 되는 섬이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 거리다. 섬투어()를 통해 주섬주섬 패키지(뱃삯과 숙박, 푸드코트, 조식 이용권 포함)를 구입하면 좋다. 1인당 5만4000∼6만6000원. 22일에는 중구와 부평 등 도심의 클럽에서 ‘라이브클럽파티’가 열린다. 29일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의 물놀이 공연, 30일 서구 청라 녹청문화공원의 라이브 공연도 보고 즐길 만하다. 032-440-4052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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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유방암은 통증 없어 자가진단 중요… “정기검진 꼭 받으세요”

    미혼인 김모 씨(40)는 2개월 전부터 왼쪽 유방에서 혹이 잡히기 시작했다. 인하대병원 주치의 허민희 외과교수는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유방암 조직검사를 통해 김 씨가 ‘침윤성 유관암’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유방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CT)을 거쳐 국소진행성 유방암(임상병기 3기)으로 진단했다. 허 교수는 김 씨 유방의 혹과 병기(病期)를 감소시키기 위해 선행적 항암요법을 6차례 실시했다. 이어 왼쪽 유방전절제술과 감시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유방 조직검사에서는 유방암 병기가 2기로 진단됐다. 허 교수는 “김 씨를 추적관찰해 재발이나 전이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1∼2년 지난 뒤 왼쪽 유방 재건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가족력의 영향이 큰 편이다. 과체중과 지나친 음주 또한 원인이 된다. 유방암은 특별한 통증이 없는 탓에 자가진단이 중요하다. 1cm 이상의 덩어리만 만져지기 때문에 자칫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여성 가운데 유방암 관련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1년 10만3841명에서 2015년 14만874명으로 4년간 3만7033명이나 증가했다. 2015년 연령별 여성 유방암 환자는 10대 13명, 20대 457명, 30대 7506명, 40대 3만6547명, 50대 5만4463명, 60대 2만8513명, 70대 1만1217명, 80대 2158명이었다. 특히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자연스럽게 과거보다 나이 들어 첫 아이를 낳게 되면서 유방암 발병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여성의 초혼 연령은 2014년 29.8세로 2004년 27.5세보다 늦어졌다. 2014년 서울시 조사에서도 서울 거주 여성의 평균 초산(初産) 연령은 31.5세로 20년 전보다 5년쯤 늦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만혼(晩婚) 여성의 첫 모유 수유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만혼에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 가운데서 유방암 발생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유방암에 걸렸을 때다. 35∼40세 유방암 환자가 항암 치료를 받으면 폐경이 될 확률이 4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기 어려울 수가 있다는 얘기다. 유방암 환자가 임신을 원할 경우 난자냉동보관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암을 비롯한 중한 질병에 걸린 여성들이 치료를 마친 후 건강한 아기를 밸 수 있도록 난자냉동, 배아냉동, 난소조직냉동과 같은 가임력 보존술을 외국에 수출할 정도로 국내 의료기술 수준은 높다.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센터는 유방암 등에 걸린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암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을 위해 한 공간에서 당일 진료, 당일 검사가 이뤄진다. 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혈액종양내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환자와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다학제 협진을 펼친다. 환자 중심의 암 진단에서부터 수술 그리고 유방 재건 및 심리치료까지 한 번에 논의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수술 후 환자에게 나타나는 우울함과 불안 증세를 치유하기 위해 유방암 전문 코디네이터, 종양전문 간호사, 영양사, 환자 도우미(유방암 치료 경험자) 등 진료 지원 그룹이 다각도의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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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같은 아이, 가슴에 못묻어 수목장…” 방청석 눈물바다… 엄마는 울지 않았다

    뽀뽀를 하고 학교에 갔다가 처참한 주검으로 돌아온 여덟 살 딸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한 번도 울지 않았다. 딸을 죽인 범인 앞에서 어머니는 당찬 목소리로 선서하고 증인석에 섰다. 12일 오후 인천지법 413호 법정. 올 3월 인천의 한 공원에서 A 양(8)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피고인 김모 양(17·구속 기소)을 바로 옆에 두고 A 양의 어머니는 증언 내내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기억을 더듬다 목소리가 떨릴 때마다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했다. 준비한 손수건을 꼭 쥐었을 뿐 눈에 가져다 대지도 않았다. 피고인석의 김 양은 1m 앞에 있는 A 양의 어머니를 쳐다보지 못하고 재판 내내 고개를 푹 숙였다. ○ “얼마나 보물 같은 아이였는지 알아야 한다” A 양의 어머니는 딸을 마지막으로 봤던 날을 떠올리며 평소 딸에게 스마트폰을 쓰지 않도록 한 자신을 자책했다. 김 양은 “엄마한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기를 빌려줄 수 있느냐”며 다가오던 A 양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A 양의 어머니는 “스마트폰이 애들한테 안 좋다기에 최대한 나중에 사주려고 했다. 급할 때는 아이를 데리고 있는 아주머니한테 전화기를 빌리라고 가르쳤는데 이렇게 될 줄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 양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저녁이 되도록 딸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딸의 운명을 감지했던 순간을 담담히 설명하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딸아이가 아파트로 올라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혀서 내려오는 장면을 애타게 찾았는데 끝내 없더군요. 옆에 있던 형사님이 불쑥 전화 한 통을 받더니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밖에 나갔던 남편이 울면서 들어오는 걸 보고 알았죠. 우리 딸 안 오는구나….” 바닥만 내려다보던 김 양은 A 양의 어머니가 장례식장에서 딸과 작별하던 순간을 증언하자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A 양의 어머니는 “염하기 전 아이 얼굴을 봤는데 예쁘던 얼굴이 검붉은 색을 띠고 눈을 감지 못하고 있었다”며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었는데 (시신이 훼손돼) 잘라서 입혔다”고 말했다. A 양의 어머니는 “3남매 중 막둥이인 우리 딸은 퇴근한 아빠에게 와락 안겨서 뽀뽀하고 고사리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안마를 해주던 아이였다. 개구지고 장난기 가득한…. 집에 가면 환하게 웃던 그 아이가 지금은 없다”며 읊조리듯 말했다. A양 어머니는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데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 수목장을 했다. 언제나 같이 있어주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보냈다”고 말했다. 순간 방청석과 취재진은 울음바다가 됐다. 정면의 재판부를 바라보며 증언하던 A 양의 어머니는 이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피고인석에 있던 김 양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우리 막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피고인이 알았으면 합니다. 그 아이는 정말 보물 같은 아이였습니다. 그날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같은 일을 당했을 겁니다.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제대로 알길 바랐습니다. 피고인이 자신에게 맞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김 양과 박 양은 연인 사이” A 양의 어머니가 증언을 마치고 퇴정하자 김 양은 한순간에 울음기를 걷어내고 안경을 고쳐 썼다.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고 변호인과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몇 분 뒤 공범인 박모 양(18)이 법정에 들어와 증인석에 앉자 김 양은 괴로운 듯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김 양은 지난달 23일 열린 박 양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양의 지시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돌발 증언을 했다. 박 양에게 살인교사 혐의가 추가되면 박 양은 직접 살인을 저지른 김 양과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된다. 증언대에 선 박 양은 김 양에게 조금도 시선을 두지 않고 몸을 왼쪽으로 돌린 채 검사 쪽을 보며 증언했다. 검사는 김 양이 범행 열흘 전쯤 “박 양에게 기습키스를 당했다”며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가 맞느냐. 계약연애를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양은 “김 양이 먼저 기습키스를 했다. 계약연애는 장난으로 한 이야기일 뿐 연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양은 박 양의 무표정한 얼굴을 힐끗 보더니 심경이 복잡한 듯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검사가 이날 공개한 김 양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김 양은 A 양을 살해하기 직전 박 양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 베란다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라고 하자 박 양이 “그럼 거기 애들 중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꺅”이라고 말했다. 검사가 “이 같은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박 양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 “김 양,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 탐독” 이날 재판에서는 김 양과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이모 씨가 증인으로 나와 김 양의 당시 언행을 낱낱이 증언했다. 이 씨는 “피해자 부모에게 사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김 양이 ‘나도 힘든데 왜 그 사람들에게 미안해야 하냐’고 반문해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김 양이 어떻게 여기서 20, 30년을 사느냐고 하소연을 하다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부터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김 양은 그날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증후군(자폐증의 일종이지만 언어와 인지능력은 정상인 만성질환)’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한다.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는 김 양 측 주장도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 증인으로 나온 김태경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 양 면담 결과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으며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며 심신미약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검 수사자문위원인 김 교수는 “김 양이 수감생활로 허송세월하거나 벚꽃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 양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이어지자 변호인의 옷깃을 여러 번 잡아당기며 “반박해 달라”는 듯이 귓속말을 했다. 변호인이 “알겠다”고만 하며 반대신문을 하지 않자 김 양은 변호인에게 A4 용지 절반 분량의 메모를 적어줬다. 참다못한 김 양은 변호인 앞에 있는 마이크를 향해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안 좋았고 적응도 못 했다. 정신감정을 다시 받고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양의 결심 공판은 다음 달 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김단비 kubee08@donga.com / 차준호 기자}

    •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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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 2호선 ‘고장철’ 오명 벗었다

    30일 개통 1년을 맞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운행 초기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2호선은 잦은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컸다. 11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2량, 1편성으로 구성한 ‘꼬마열차’ 2호선 이용객은 지난달 30일까지 11개월간 4294만84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만8000명이던 하루 이용객은 올 들어 13만7000명으로 16% 늘었다. 2호선 개통 이후 인천지하철 1호선 승객도 늘어났다. 지난 1년간 1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9만3000명이었다. 2호선 개통 전 1년간 하루 평균 이용객 27만8000명보다 5% 정도 많아졌다. 또 가정중앙시장역과 모래내시장역 등 전통시장 상권이 살아나고 2호선과 가까운 인천대공원 방문객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는 ‘콩나물 열차’란 민원이 생기는 등 개선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원 206명인 2호선의 평균 승차 인원은 192명으로 93%의 혼잡도를 나타냈다. 현재 2량에서 객차를 2량 더 늘려 4량 1편성으로 운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선 예산 1813억 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당장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2조2000억 원이 들어간 인천지하철 2호선은 27개 역으로 이뤄졌다. 이 중 환승역은 3곳으로 검암역은 공항철도, 주안역은 경인전철,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각각 연결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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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교 통행료 8월부터 인하… 편도 6200원에서 5500원으로

    인천대교 통행료가 6200원(승용차·편도 기준)에서 5500원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700원 내리는 방안을 인천대교㈜와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영국계 다국적 개발회사인 AMEC와 인천시 등이 2조4680억 원을 투입해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의 총길이는 21.38km. 1km당 290원꼴인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나 민간자본의 고속도로보다 비싼 편이다. 정부가 통행량 예측치를 기준으로 손실분을 책임지는 최소수입보장(MRG)제를 약속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금 768억 원을 써서 통행료를 보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차량 3만 대 이상이 통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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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교 통행료 8월부터 인하

    인천대교 통행료가 6200원(승용차·편도 기준)에서 5500원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700원 내리는 방안을 인천대교㈜와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영국계 다국적 개발회사인 AMEC와 인천시 등이 2조4680억 원을 투입해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의 총길이는 21.38km. 1km당 290원꼴인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나 민간자본의 고속도로보다 비싼 편이다. 정부가 통행량 예측치를 기준으로 손실분을 책임지는 최소수입보장(MRG)제를 약속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금 768억 원을 써서 통행료를 보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차량 3만 대 이상이 통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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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판]인천 연안부두서 1시간… ‘금빛모래’가 펼쳐진다

    크고 작은 100개의 섬을 간직한 인천 옹진군은 천혜의 환경을 지니고 속세에 때 묻지 않은 섬이 많다. 자월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라는 4개 섬으로 이뤄진 자월면은 특히 더 그렇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고 옹진군 관내에서 가장 해수욕장이 많다. 수심 얕은 바다와 해변 뒤편에 둘러선 나지막한 산과 해송(海松)은 물놀이와 산행을 즐기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만 12만여 명이 이 섬들을 찾았다. 옹진군청은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자월도를 가야 한다고 추천했다. 자월도에는 아담한 큰말해변과 반달모양 장골해변이 있다. 이 해변들은 자갈과 모래가 섞여 맨발로 산책할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촉이 좋다. 큰말해변은 길이 100m, 폭 40m로 작지만 금빛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다. 물이 빠진 갯벌에서는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자연을 체험해보는 장소로도 그만이다. 해수욕장 인근에 면사무소를 비롯해 농협, 초등학교, 치안센터, 보건소 등이 있다. 장골해변은 선착장에서 1km 남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해변으로 길이 1km, 폭 400m의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해변 입구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피서객이 잠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야영장,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부녀회공판장 등이 있어 휴양지로 제격이다. 영화 ‘섬마을 선생’(1967년)의 촬영지인 대이작도에는 해수욕장 4곳이 있다. 큰풀안해변과 작은풀안해변은 백사장이 깨끗하고 한적해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아 항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고둥, 낙지, 박하지(게) 등을 잡을 수 있다. 풀등 모래섬은 만조에서 간조로 바뀔 때 바다 중간에 약 99만 m² 넓이로 나타나 장관을 이룬다. 그 앞에 서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하다. 모래섬에서는 수영은 물론 낚시가 가능하며 자전거도 탈 수 있다. 계남(떼넘어)해변은 고운 모래가 깔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소이작도 벌안해변은 길이 300m, 폭 20m의 완만한 경사를 지닌 백사장과 팽나무 군락지가 조화를 이뤄 호젓한 풍경을 연출한다. 큰말에서 가까운 약진넘어해변은 백사장에서 모래를 파면 계곡물이 솟아 나와 무더위를 식혀준다. 승봉도에는 이일레해변과 산림욕장이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이일레는 길이 1300m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하루 한두 번 운항하는 쾌속선이 앞서 3개 섬을 경유해 도착한다. 50분∼1시간 반 걸린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나루터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면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032-899-3750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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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법 적용받게… 12월전 재판 끝내달라”

    “피고인의 미성년자 신분이 유지되는 올해 12월 전 재판이 3심까지 종결돼야 합니다.” 인천 초등학생 살해사건의 공범 박모 양(18·구속 기소)의 변호인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박 양 측이 신속한 재판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1998년 12월생인 박 양은 현재 만 18세. 주범인 김모 양(17·구속 기소)처럼 만 19세 미만(재판일 기준) 피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년법 적용 대상이다. 소년법에 따르면 징역형의 죄를 저지른 소년범에는 장기 10년, 단기 5년형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박 양이 소년법에 따라 가벼운 처벌을 받으려면 12월 전 판결이 확정돼야 한다. 박 양 측의 발언을 전해들은 피해자 유족들은 “꼼수를 부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 양 측의 바람과 달리 이날 재판에선 박 양의 살인교사 혐의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당초 박 양은 김 양이 초등학교 2학년생 A 양(8)을 살해하는 것을 방조하고 김 양으로부터 시신 일부를 건네받은 뒤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김 양이 지난달 23일 열린 박 양의 1차 공판에서 “박 양의 지시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돌발 발언을 하면서 검찰은 살인교사 혐의 추가를 검토 중이다. 박 양의 살인교사 혐의가 인정되면 실제 살인을 저지른 김 양과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된다. 당시 증인으로 나온 김 양은 “박 양이 저에게 ‘네 안에 잔혹성이 있다’ ‘너의 인격에 파멸적 충동이 있어 사람 죽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부추겼다”며 “박 양이 시킨 살해 행위를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피고인석에 있던 박 양은 김 양을 쏘아보며 “나를 만나기 전부터 다중인격이었다고 네가 스스로 밝힌 대화를 (파일로) 보관해놨다”고 반박했다. 이때 발언을 토대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박 양 측에게 해당 파일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박 양은 말을 바꿨다. 그는 “(파일로) 저장해놨다는 것은 김 양을 겁주려고 한 것이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앱(에버노트) 용량 부족으로 (파일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까지 “경찰에서 연락 갈 일 없게 하겠다”며 유대감을 보였던 두 사람은 이제 법정에서 서로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다. 이날 박 양은 연녹색 수의에 머리를 질끈 묶고 안경을 쓴 모습으로 피고인석에 구부정히 앉아 있었다. 옆에는 변호인 3명이 자리했다. 박 양은 재판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긴장한 듯 입술만 연신 움찔거렸다. 하지만 검사와 변호인이 목소리를 높여 공방을 벌일 땐 고개를 들어 양측을 번갈아 쳐다봤다. 근심어린 표정이었다. 권기범 kaki@donga.com / 인천=최지선·차준호 기자}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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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개모집

    인천시는 제5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전임 인천경제청장은 임기를 1년여 남긴 지난달 말 사퇴했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장 임명권자인 유 시장은 내부 인사 발탁과 중앙정부 출신 고위 관료 영입 중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관리관인 인천경제청장 임기는 3년이다. 주요 업무는 투자 유치 전략, 개발 전략, 재원 조달 방안 수립,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 등이다. 공무원 출신은 관련 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한 1급 또는 6년 이상 근무한 2급 경력이 있어야 한다. 민간은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연구한 사람으로 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지원을 받는 단체에서 부서 책임자로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원서 접수는 17∼21일. 26일에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을 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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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한옥마을, 철거 놓고 법정 공방

    인천 송도 한옥마을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토지임대차계약 해지와 건축물 철거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옥마을 측은 가짜 외국투자법인을 내세워 인천경제청을 속였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한옥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엔타스에스디에 지난달 30일까지 토지임대차계약 해지와 식당건물(한옥) 철거 및 원상회복을 요청했지만 사업자가 거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엔타스에스디에 토지임대차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이달 말까지 건물을 철거한 뒤 토지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인천경제청은 엔타스에스디와 맺은 토지임대차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엔타스에스디는 가짜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해 수의계약으로 부지 4151m²를 임차해 한옥마을을 지은 사실이 드러나 3월 대표 박모 씨가 사기죄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엔타스에스디는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토지임대차계약 해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엔타스에스디는 지난해 9월 외국투자법인을 국내법인으로 변경해 공시지가의 1%(1억 원)인 연 임차료를 5%로 올려 지난 3년 치를 다 납부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올 2월 1년 치 임차료를 선납할 때도 인천경제청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엔타스에스디가 송도 한옥마을을 원상회복하지 않으면 명도소송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 한옥마을은 수도권에서 ‘경복궁’, ‘삿뽀로’ 같은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엔타스가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 엔타스에스디를 설립해 110억 원을 들여 지었다. 겉모양은 한옥이지만 고깃집과 일식집, 커피숍만 들어서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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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최고형 받을듯” 변론에… 金양, 변호인 손 덥석잡아 제지

    “성인에게 가장 무거운 처벌은 사형이다. 제 피고인에겐 미성년자 최고형(징역 20년)이 선고될 거 같다. 변호인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자괴감이 든다.” 4일 인천 초등학생 살해범 김모 양(17·구속 기소)의 첫 재판에서 김 양의 변호인은 재판부 앞에서 이렇게 속내를 털어놨다. 모든 걸 체념한 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다. 순간 연녹색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김 양은 오른편에 앉아 있던 변호인의 왼쪽 손을 덥석 잡았다. 변론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의사 표시였다. 김 양의 변호인이 또다시 “여론이 너무 악화돼 20년형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하자 재판장은 “그런 얘기 하지 마시라”며 변론을 제지했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허준서)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양의 변호인은 범행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김 양은 3월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A 양(8)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양은 피해 아동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혐의를 경찰 조사에서 부인했지만 이날 법정에서 처음 인정했다. 다만 “치밀한 계획에 의한 준비된 범죄”라는 검찰 판단에 변호인은 “심신미약에 따른 우발적 범죄”라며 반박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검찰이 준비한 각종 증거서류가 대거 공개됐다. 잔혹한 범행 현장 사진이 대형 모니터에 공개될 때마다 법정 곳곳에서 ‘헉’ 하는 소리와 함께 흐느낌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 양은 두 손을 모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표정에도 변화가 없었다. 법정에선 범행 전인 지난해 김 양이 정신과 의사와 나눈 상담 내용도 공개됐다. “고양이 목을 졸라매야겠다.” “도덕 선생님과 토론을 한 적이 있는데 선생님은 나에게 ‘네가 무섭다. 보통 학생들은 가질 수 없는 생각을 한다’는 말을 했다.” 자신의 발언이 공개되자 김 양은 한때 고개를 푹 숙였다. 김 양이 검거된 뒤 범죄 심리 전문가와 면담한 내용도 재판부에 제시됐다. 심리 전문가는 김 양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부인하며 “김 양은 성격이 강하고 양심 발달이 미흡하며, 충동적 성향과 함께 치밀함과 집중력을 갖고 있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김 양의 변호인도 “김 양에게 다중 인격 증세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심신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정신병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물러섰다. 김 양의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김 양이 피해 아동을 살해한 뒤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유기한 경위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김 양이 중학생 시절 힘든 일이 있으면 곧잘 마음이 편해지는 곳을 찾아 아파트 옥상 물탱크 옆에서 숨어있었다고 한다. 피해 아동을 살해한 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자기한테 가장 편한 장소에 시신을 갖다놓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양의 다음 재판은 12일 열린다. 이날 증인 신문 후 검찰은 구형을 할 예정이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최지선 기자}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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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공원서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 날리세요”

    갱년기를 지나 심장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던 주부 최영옥 씨(54)는 인천대공원사업소의 ‘치유 숲’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로 건강을 되찾았다. ‘다시 피어나는 숲’이라는 치유 숲 프로그램은 매주 수, 금요일 오전 10시∼낮 12시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년 여성(45∼6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최 씨는 “메타세쿼이아와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치유 지도사의 도움으로 심호흡과 명상의 시간을 가지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다양한 숲이 잘 가꿔진 인천대공원은 질병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 해소에 적당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와 잣나무, 소나무 숲에서 치유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산림치유 지도사가 강사로 나서 명상과 몸 풀기, 걷기명상법을 알려준다. 인천대공원 치유의 숲은 모두 9개다. 치유 숲 초입의 산림치유센터에서 참가자를 맞는다. 차를 마시며 설문지를 작성한 뒤 설명을 듣는다. 두 번째 코스인 ‘솔향 숲’은 명상에 빠져들기 좋다. 일광욕장에서 햇살을 맞으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이 많다. 노약자나 임산부같이 체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어지는 ‘햇빛 숲’은 우울증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갱년기를 맞아 우울증세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숲에서 햇볕을 쬐며 마음의 편안함을 얻게 된다. ‘편백바람 숲’은 직장인에게 인기다.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데다 피톤치드 향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각종 명상을 할 수 있다. 나무명상과 호흡명상이 대표적이다. ‘건강 활동 숲’에서는 운동요법과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진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치유할 수 있는 ‘소리 숲’도 인기 코스다. ‘이야기 나눔터’에서는 원형 나무의자에 앉자 주어진 주제어를 가지고 담소를 나눈다. ‘물길 숲’에서는 거수골 개울 등에서 물을 주제로 다양한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코스인 ‘오솔길’에서는 메타길과 진달래꽃길, 잣나무길을 걸으며 고민과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9가지 숲을 쉬엄쉬엄 둘러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이들 숲길을 둘러보면서 숲에 따른 다양한 치유법도 터득할 수 있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운영하며 단기와 장기, 특별 과정이 있다. 단기 프로그램은 직장인과 성인,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1회만 진행된다. 장기 프로그램은 가족과 갱년기 여성을 위해 만들었다. 특별 프로그램은 임산부와 남편이 대상이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예약하면 된다. 연간 시민 400만 명이 찾는 인천대공원은 지난해 누리꾼 투표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인천대공원에서 산림의 치유 능력을 체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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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모래 공급 올스톱 되나” 레미콘 업계 초긴장

    인천에 본사를 둔 레미콘 제조업체 A사는 8월 말부터 예상되는 바닷모래 파동에 대비한 방책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바닷모래 확보가 어려울 경우 부순 모래를 더 확보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는 것이다. A사는 매월 9만 m³의 레미콘을 생산해 아파트 신축 공사장을 비롯한 건설현장에 공급한다. 이 중 70%를 바닷모래로 충당하고 있다. 나머지는 부순 모래 등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서 바닷모래 공급이 원활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가 작지 않다”며 “10여 년 전 바닷모래 파동 때처럼 건설업계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바닷모래의 70%가량을 공급하는 인천 옹진군 관내 해상의 모래 채취가 8월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골재 대란이 우려된다. 바닷모래 채취로 확보되는 연간 250억 원의 세수(稅收)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옹진군도 자칫 지방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27일 한국바다골재협의회와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2018∼2022년 옹진군 선갑도 인근 해역에서 바닷모래 4500만 m³를 채취하기 위한 해상교통안전진단 용역을 2월부터 실시했다. 수십억 원을 들여 해역이용협회에 의뢰해 나온 용역보고서를 4월 초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해수부 심의 결과, 안전 대책이 다소 미흡하다는 이유로 3차에 걸쳐 보완 결정이 내려졌다. 해수부는 이 해역이 어선, 화물선, 여객선이 자주 운항하는 통항(通航) 밀집 지역은 아니지만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사업 구역과 선박 항로가 가까워 더 구체적인 해상교통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업계에서 용역보고서를 낸 선갑도 바닷모래 채취 구역은 인근 해상을 다수의 선박이 통항해 ‘안전 통항’을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바다골재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보완한 보고서를 작성해 다시 해수부에 제출하고 재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협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해역이용협의를 비롯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는 절대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8월 말 이후 바닷모래 채취가 당분간 중단돼 골재 파동이 우려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한건설협회에서는 8월 말 이후 수도권 건설현장이 멈춰 서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토교통부가 해수부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바닷모래 채취는 인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올해 채취허가 물량은 총 650만 m³다. 하루 평균 3만 m³씩 채취해 바닷모래 허가 물량은 100만 m³ 정도 남은 수준이다. 7, 8월 금어(禁漁)기에 들어가면 하루 평균 바닷모래 채취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해 8월 말이면 올해 허가 물량은 동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되면서 부산 경남 지역 건설현장은 서해에서 채취한 바닷모래를 쓰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바다골재협의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한국 건설현장은 바닷모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골재 대란이 벌어지면 피해가 막심하다”며 “업계는 해양 환경 및 어업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채취 방법을 찾고, 지방자치단체는 골재사업자로부터 걷는 채취 세수를 해양 환경 복원과 어민 지원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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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法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 적용하는 것은 부당”…소비자 첫 승소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주택용 전력 소비자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체계가 부당하다며 진행중인 12건의 민사소송 가운데 처음 승소 사례다. 인천지법 민사합의 16부(부장판사 홍기찬)는 27일 김 모 씨 등 주택용 전력 소비자 868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들은 재판에서 “한전 측이 6단계, 32배에 이르는 과도한 누진율에 따른 전기요금을 주택용 전력에 사용함으로써 징벌적으로 폭증하는 전기요금을 납부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전 측은 “사용량 350kWh에 해당하는 4단계 누진율을 적용받는 경우 비로소 총괄원가 수준의 요금을 납부한다”며 “2013년 기준 (원가 이하인) 3단계 이하 누진구간에 속하는 주택용 전력 사용자 비율이 70%에 이르므로 부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주택용 전력에만 누진제를 도입하고 나머지 일반용 전력, 교육용 전력, 산업용 전력에는 누진제를 도입하지 않음으로써 주택용 전력의 사용만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주택용 전력에 관해서만 누진제를 도입함으로써 전기 사용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할 만한 합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기사용자가 (요금을 정하는) 약관의 내용을 전혀 협상할 수 없음에 비춰 요금체계 구성이 특정 집단에서 다른 집단과 상이한 요금체계를 적용하는 데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 이는 전기사용자들에게 부당하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소송 참가자들은 1인당 적게는 4500원에서 많게는 450만 원의 전기요금을 돌려받는다. 이날 소송을 비롯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12건 민사소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맡고 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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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확대

    인천시는 인천 내항(內港) 1·8부두의 재개발사업구역(28만6000m²)을 제2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추가해 모두 45만3000m²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내항 재개발사업을 수인선 신포역 및 경인전철 인천역 같은 역세권 및 인천여상 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15년부터 노후한 부두를 단계별로 폐쇄하고 2021년까지 401억 원을 들여 해양문화관광지구와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2015년과 지난해 두 차례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앞서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협약을 통해 공공개발 방식으로 내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개발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사업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과 연계해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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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 살인방조냐 살인교사냐

    ‘쉿! 인천 초등생 관련 공범 사진입니다.’ 23일 오후 4시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의 제목이다. 올 3월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의 공범인 박모 양(18·구속 기소)의 사진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얼마 뒤 이 사진은 삭제됐다. 온라인에는 박 양의 출신 학교와 부모 직업, 거주 아파트 등 불확실한 내용이 ‘신상정보’라는 제목이 붙은 채 확산되고 있다. 이날은 박 양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인천지법 324호 법정 앞에는 70여 명이 줄을 섰다. 재판부가 법정 소란을 우려해 입석을 불허해 상당수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렸다. 초등학교 2학년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흉기로 훼손한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은 끔찍한 수법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재판이 진행될수록 믿기 힘든 충격적 진술이 쏟아지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최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공범 박 양에게 살인교사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3일 공판에서 기존의 수사결과를 뒤엎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주범인 김모 양(17·구속 기소)은 증인으로 출석해 “박 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했던 기존 진술을 바꾼 것이다. 그동안 김 양은 “범행은 혼자 했고 박 양은 시신 일부만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양은 “박 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고 그런 지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검사는 김 양에게 “박 양이 사람을 죽여 달라고 요청한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양은 또렷한 목소리로 “그렇다”고 말했다. 법정은 크게 술렁였다. 김 양은 “박 양이 지시한 살해행위를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며 “옳지 않은 일인 것을 알았지만 박 양 지시를 거절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아동과 그 가족분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게 중요해 (절친한 친구인 공범을) 보호하는 걸 포기했다”며 단독 범행이라는 기존 진술을 뒤집은 이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교사죄 적용 검토를 위해 김 양 진술의 신빙성, 실체 진상 확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법 적용 등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양의 주장이 맞을 경우 박 양에게 살인교사죄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이다. 박 양에게 살인교사죄가 적용되면 교사범의 죄를 실행한 자와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한 형법에 따라 주범인 김 양과 같은 형량을 받는다. 이들은 만 19세 미만의 소년법 적용 대상이다.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아닌 최고 20년의 유기징역을 받는다. 23일 박 양의 검찰 구형이 예정돼 있었으나 김 양이 새로운 진술을 함에 따라 재판부는 결심 공판을 다음 달 6일로 연기했다. 7월 4일에는 김 양의 재판도 열린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권기범·위은지 기자}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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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티투어 버스 타고 강화도 구경하세요”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티투어의 2번째 노선인 ‘강화도 테마형 시티투어’를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한다. 강화도 테마형 시티투어는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검암역에서 역사테마 코스와 웰니스 코스를 오간다. 역사테마 코스는 검암역∼대한성공회 강화성당(용흥궁)∼강화평화전망대∼교동면 대룡시장∼강화지석묘(역사박물관)∼광성보를 돌아볼 수 있다. 웰니스 코스는 이달 말 석모대교가 개통되면 코스를 최종 확정한다. 10월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1, 2일과 8, 9일은 무료로 시범 운행하고 15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8000원, 만 24개월 이상∼초등학생,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경로우대자 6000원. 시티투어는 시내 순환 코스와 달리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의 ‘인천시티투어’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단 무료 시범 운행 기간에는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다. 동승한 문화관광해설사가 운행 코스와 주변 관광지를 설명해준다. 032-772-40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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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에 구멍 뚫린 송도국제도시 G타워

    스마트 빌딩으로 알려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가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G타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자주 고장을 일으키면서 영상기록을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G타워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한 유엔 기구 10여 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여러 기관이 입주해 있다. G타워에 근무하는 장모 씨(57)는 6일 퇴근하면서 출근할 때 지하주차장에 세워 놓은 승용차의 앞 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진 것을 봤다. 장 씨는 인천경제청 보안팀에 CCTV 영상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CCTV 영상을 저장하는 서버에 문제가 생겨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인천경제청 직원 A 씨도 지난해 12월 역시 주차장에 세워놓은 자신의 승용차 유리창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CCTV 확인을 요청했지만 똑같은 답변을 들었다. 지하 2층, 지상 33층인 G타워에는 지하 1층 43개, 지하 2층 42개를 비롯해 모두 257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영상기록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G타워의 CCTV와 서버는 미국의 다국적 컴퓨터 정보기술업체인 HP의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인천경제청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자 대우건설에 수리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다. 그러나 국내에 이 알고리즘을 통해 구동하는 CCTV를 고치는 기술자가 한정돼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3년 GCF 사무국을 유치한 이래 속속 유엔 산하 국제기구가 입주한 G타워는 그동안 CCTV 관련 민원이 계속 제기됐지만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인이 영상기록 확인을 요청할 경우에만 고장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인천경제청은 장 씨가 민원을 제기한 뒤 긴급히 수리했지만 정확한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자 인천경제청은 경비인력 1명과 청원경찰 1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G타워의 보안과 경비를 담당하는 인원은 경비인력 13명, 청원경찰 3명이다. 주간에는 경비인력 7명, 청원경찰 1명이 근무를 서고 야간에는 경비 인력 3명, 청원경찰 1명이 근무한다. 그러나 CCTV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 정도 경비인력으로는 거대한 G타워의 보안을 유지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타워에 입주한 유엔 산하 각종 국제기구 사무국 등은 내심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G타워에 최근 국빈급 방문객이 잇따라 찾아오면서 보안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틴 초 미얀마 대통령,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이 빌딩을 찾았고, 15일에는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도 방문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리얼리티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관광 코스이기도 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 삼아 오는 일반인도 늘고 있다. 2015년 3월 G타워 33층에 문을 연 홍보관은 37만여 명이 들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신속하게 협의해 CCTV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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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형 영구임대주택 ‘우리집’… 28채 입주자 21, 22일 모집

    인천도시공사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 2곳 28채의 입주자를 21, 22일 모집한다. 우리집은 중구 인현동과 동구 만석동에 지어졌다. 3월 21일 이전부터 인현동과 만석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은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22일까지 1순위 모집이 미달되면 두 동 이외의 전체 중구와 동구 거주자로 확대해 2순위를 모집한다. 2순위자 신청은 23일이다. 8월 11일 동·호 추첨 결과와 함께 입주자를 공사 홈페이지(idtc.co.kr)에 발표한다. 우리집 사업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소규모 국공유지를 활용해 10년간 1만 가구 공급을 추진하는 임대주택사업이다. 기존 생활권에 재정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 기간은 최장 50년이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집 사업은 원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해 소단위 맞춤형 설계를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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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신한 아이디어-기발한 상상력 담은 수작 많아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초.중.고교생 3800여 명 가운데 92명이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등 정부 부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 단체장 상을 받는다. 장려상 145명, 입선 409명으로 모두 646명이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김향미 숙명여대 교육대학원(미술교육) 교수는 “‘생명의 바다’라는 포괄적인 주제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표현한 수작들을 접하면서 심사의 보람을 느꼈다”며 “중고교생은 안정된 화면 구성을 통해 바다의 생명력을 전달했고, 초등생은 기발한 상상력과 발랄한 이야깃거리를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오병근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는 “바닷속 생명체를 다양한 색채와 형태로 재해석해 과감한 구도로 처리한 수작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회 심사는 김 교수와 오 교수를 비롯해 신종식 홍익대 미술대학원장(회화과), 현은령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3일 인천, 부산, 울산, 충남 서천, 경남 거제의 대회장 8곳에서 초·중·고교생 참가자와 학부모 및 교사, 관계자를 비롯해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교육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인천시, 부산시, 경남 거제시, 인천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 거제교육지원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부산상공회의소,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인천 중구·동구·서구·연수구, 충남 서천군, 울산 남구, 인하대, 인천대, 부경대가 후원했다. 시상식은 7월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일보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동상과 장려상 입선 수상자에 대해서는 각 학교로 상장을 전달한다. 수상자 명단은 대회 홈페이지() 참조. 02-361-1418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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