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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판에 익숙한 문구가 보입니다. 다음 판은 훈수도 무르기도 없이 완벽한 승리를 기원합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담장 너머로 만개한 벚꽃이 보고 싶은 걸까요. 벽화 속 나비가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네요.―전북 남원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언제부터인가 이른 아침부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인도에 ‘박스줄’이 생기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시작되는 ‘자리 경쟁’으로 생긴 일종의 ‘자기 식별표’ 줄입니다. 일찍 온 어르신부터 종이 박스 등에 자기만 알 수 있는 단어를 씁니다. 대부분 자신이 사는 거주지 지역명입니다. 가양동, 상일동, 미아리, 신설동, 의정부, 돈의동, 신곡동, 정릉, 영등포, 창신동, 동대문, 인사동, 신사동, 부평, 문산 등 서울 도심의 가까운 곳부터 경기도까지 다양합니다. ‘이씨’, ‘서씨아줌마’, ‘소금산’, ‘윤박사’ 등 평소 부르는 애칭도 보입니다. 도착 시간인 듯 ‘5:59’라고 적고 ‘여기는 나의 자리’ 라고 쓴 것도 보입니다. 누군가가 이곳의 룰을 박스에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이곳은 오시는 순대로 자리입니다. 한 사람이 한 개만 허용하며 새치기 등 약속을 어길경우 퇴출합니다. 자율질서팀.” 누군가에게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고물가 시대 한끼 식사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아 보입니다. 하루빨리 물가도 내려가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올 여름 무더위도 걱정입니다. 어르신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이곳이 딱 ‘땡볕’ 자리네요.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만개한 수선화밭이 노란 파도처럼 넘실거립니다. 눈에만 담기엔 아까워 찰칵, 렌즈에 담아봅니다.―충남 서산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일대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 아래 전시된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들과 함께 꽃길을 걸으며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이곳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전국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가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된다. 창원=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연세대 댄스동아리 ‘츄러스’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로의 신입생 모집 홍보부스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대학 동아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았지만 올해는 야외에 부스를 차리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개강한지 일주일이 지난 대학가가 동아리 신입생 모집으로 북적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았다. 홍보영상이나 책자를 활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야외에 부스를 차리고 대대적으로 직접 홍보에 나섰다. 9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로는 각각의 동아리를 홍보하는 부스가 차려져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과 섞여 종일 북적였다. 댄스 동아리 ‘츄러스’는 K팝 음악을 불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 춤을 추며 신입생들을 유혹했다. 아이스하키 동아리 ‘연세타이탄스’는 채와 퍽, 골대를 갖다놓고 아이스하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는 이 학교 스키동아리 ‘이화 스키’ 선배들이 점심시간에 간식을 나눠주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다. 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 갤러리 ‘꿈’에서 구청 직원들이 113년 전 고양초등학교 1회 졸업식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고양시 소속 향토사학자인 정동일 전문위원이 40여 년간 수집하거나 촬영한 사진이 전시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갤러리 아트버디에서 열린 ‘에코패션 아트페어’에서 모델들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독려하고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2회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의 휠체어를 밀며 입장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자산 704억 원을 무상 출연해 10년간 장학생을 후원해 온 공로로 이날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 이날 행사에선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42년째 한센인을 돌봐온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루이스 마리아 우리베) 신부 등 19명이 훈장과 포장 등을 받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마친 뒤 양궁장에서 김우진 선수의 도움으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윤 대통령이 7m 거리의 과녁을 향해 쏜 화살 2발 중 첫 발은 과녁을 벗어났고, 두 번째 화살은 8점에 맞았다. 진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진천선수촌 양궁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김성훈 국가대표팀 총감독,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김우진(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주장)·최미선(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주장) 선수 등 20여 명과 만났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여자 대표 안산 선수와 경기 내내 ‘코리아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2관왕을 차지한 김제덕 선수와도 반갑게 인사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사인이 들어간 양궁을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주장인 김우진, 최미선 선수의 도움을 받으며 활쏘기에도 도전했다. 선수용 70m 거리 대신 7m 떨어진 과녁에 화살을 쐈다. 첫 번째 화살은 안 맞았으나 두 번째 화살은 8점을 쏴 선수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문화재 방재의 날’인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화재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는 경찰, 의용소방대 등과 함께 인력 90명과 장비 19대를 동원해 훈련을 진행했다. 수원=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목조문화재 화재 대응 훈련’이 열렸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는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수원시, 경찰, 의용소방대 인력 90여 명과 장비 19대를 투입해 합동 훈련을 펼쳤다. 화재가 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공무원들이 ‘문화재 중요문서’를 지니고 탈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소방대원들이 화재가 난 신풍루 2층으로 진입해 마지막 불씨를 찾아내는 훈련도 했다. 기계톱을 들고 진입하는 소방대원도 보였다. 문화재청은 2008년 2월 10일 발생한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매년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제정했고 내일은 15주년이 되는 해이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째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여야 지도부는 희생자 추모 및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제도적 문제점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 유가족과 생존자, 이태원 상인 등이 참석했다. 대형 참사 추모제가 국회 차원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이러한 뜻을 담은 ‘국회의 다짐’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희생자 추모에 최선 ▲국민 생명·안전 책임져야하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 자각 ▲이태원 참사를 통해 드러난 재난예방, 현장 대응 및 수습 과정 문제점 바탕으로 피해 회복 추진 ▲희생자 추모, 기억 사업 적극 추진 및 피해자 지원 차질없이 진행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장내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오열이 터져 나왔다. 특정당 대표가 연설할 때는 욕설과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3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양화당 풍기대(조선 후기에 제작된 풍향관측 석대)에 설치된 보름달 모양 조명을 촬영하고 있다. 창경궁관리소는 정월대보름 당일(5일)까지 행사를 개최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72세 생일을 맞았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오전부터 이를 축하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목련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전 대표는 행사 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에 들어갈 음식도 점검했다. 국민의 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사저를 찾았다. 지지자들은 사저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도 펼쳐 걸었다.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북, 충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