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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직영하는 농산물도매시장 2곳의 운영을 맡을 공기업이 추가로 설립된다. 현재 인천에는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등과 같은 공기업이 운영되고 있다.16일 시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운영하는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유통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사전협의를 마쳤으며 7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행안부와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이들 도매시장을 시가 직영할 경우 2027∼2031년 88억 원의 누적 적자가 예상되지만 유통공사를 설립해 운영하면 같은 기간 9억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유통공사가 도매시장 2곳을 운영하면 예산 집행은 물론 운영관리의 효율성과 함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공영도매시장 32곳 가운데 지방공기업이 운영 중인 시장은 서울 가락과 강서, 경기 구리, 대구 등 4곳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이 2028년부터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옹진군, 대형 여객선 운항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옹진군은 고려고속훼리의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맡기로 했다. 시는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결손금이 발생하면 일부를 옹진군에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려고속훼리는 상반기까지 2000t 규모로 차량 20대(승용차 기준)를 선적할 수 있는 카페리선을 발주해 2028년부터 취항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코리아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는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 선박을 이용하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민 5000여 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과거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인 차도선으로 이 항로를 운항했던 하모니플라워호(2071t)는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대체 선박 투입을 준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신규 사업자를 찾아왔으나 최근 10차 공모에서 고려고속훼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여객선이 취항하면 수산물과 차량 운송 등에서 주민들의 이동 환경이 개선되고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청년층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제조업체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시설이 낡고 근무 환경이 열악해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정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청년 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할 중소, 중견 제조업체를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 30개 업체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 비즈오케이를 통해 모집공고를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청년을 채용한 실적이 있는 인천 지역 제조업체다. 최근 1년 이내에 중소기업은 2명 이상, 중견기업은 8명 이상 청년을 채용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 채용 인원수에 따라 최대 2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화장실이나 휴게실, 샤워실 등의 개보수 비용과 냉난방기, 세탁기 같은 환경개선 물품을 구매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2018년부터 청년 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해 369개 기업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들의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청년층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제조업체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시설이 낡고 근무 환경이 열악해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정책이다.이에 따라 시는 ‘청년 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할 중소, 중견 제조업체를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 30개 업체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 비즈오케이를 통해 모집공고를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청년을 채용한 실적이 있는 인천 지역 제조업체다. 최근 1년 이내에 중소기업은 2명 이상, 중견기업은 8명 이상 청년을 채용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 채용 인원수에 따라 최대 2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화장실이나 휴게실, 샤워실 등의 개보수 비용과 냉난방기, 세탁기와 같은 환경개선 물품을 구매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2018년부터 청년 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해 369개 기업을 지원했다.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들의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이 2028년부터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옹진군, 대형 여객선 운항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옹진군은 고려고속훼리의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맡기로 했다. 시는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결손금이 발생하면 일부를 옹진군에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고려고속훼리는 상반기까지 2000t 규모로 차량 20대(승용차 기준)를 선적할 수 있는 카페리선을 발주해 2028년부터 취항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코리아프라이드호(1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t)는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 선박을 이용하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민 5000여 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과거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인 차도선으로 이 항로를 운항했던 하모니플라워호(2071t)는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시 관계자는 “대체 선박 투입을 준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신규 사업자를 찾아왔으나 최근 10차 공모에서 고려고속훼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여객선이 취항하면 수산물과 차량 운송 등에서 주민들의 이동 환경이 개선되고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해 연간 여객 수용량을 1억600만 명으로 늘린 4단계 건설사업을 완공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올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소프트 파워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세계 공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예술공항 구현’이라는 전략을 수립했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1, 2여객터미널에서는 지난해(4500차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만1000차례에 이르는 상설, 기획 공연이 열린다. 1터미널 면세구역 3층 중앙무대와 2터미널 면세구역 3층 서편광장에서 상설 문화 공연을 매일 3차례씩 열고 있다. 케이팝과 클래식, 퍼포먼스 등 여객들의 호응이 높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조선시대 왕실의 행렬을 재연하는 ‘왕가의 산책’이 눈에 띈다. 1터미널 면세구역 3층에서 매일 2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씩 진행된다. 2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매주 일, 월, 화요일에 ‘신(新)왕가의 산책’이 공연되고 있다. 당시 궁중 생활을 재현함은 물론 무예 퍼포먼스, 탈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돼 외국인 여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6월부터는 케이팝 공연을 접목한 태권도 시범도 새롭게 선보인다. 매주 2차례 2터미널 면세구역 3층 서편 노드광장에서 진행되며 성수기에는 여객들이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태권도 공연단은 전국 대학교 선수를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방침이다. 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제1교통센터에 문을 연 체험형 상설전시관인 ‘K-컬처 뮤지엄’의 가로 22m, 세로 5m 규모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4개의 전시관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5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한류문화체험관인 ‘하이커 스테이션’이 제1교통센터에 설치돼 여객을 대상으로 케이팝 등과 같은 한류 문화를 소개한다. 6월 1터미널 4층에 있는 한국문화거리에서는 경기문화재단과 협업을 통해 신규 작가 전시회가 열린다. 같은 달 탑승동 면세구역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는 ‘한국의 공예’를 주제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와 함께 기획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터미널 면세구역 3층에서는 매년 공모를 통해 국내 미술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월부터 대형 전광판을 이용해 기존의 영상 작품 외에도 설치미술 작품을 추가로 전시한다. 9월에는 제1교통센터에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국내 유명 화랑 대표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모든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여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해 연간 여객 수용량을 1억600만 명으로 늘린 4단계 건설사업을 완공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올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소프트 파워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세계 공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예술공항 구현’이라는 전략을 수립했다.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1, 2여객터미널에서는 지난해(4500차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만1000차례에 이르는 상설, 기획 공연이 열린다. 1터미널 면세구역 3층 중앙무대와 2터미널 면세구역 3층 서편광장에서 상설 문화 공연을 매일 3차례씩 열고 있다. 케이팝(K-POP)과 클래식, 퍼포먼스 등 여객들의 호응이 높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이 가운데 조선시대 왕실의 행렬을 재연하는 ‘왕가의 산책’이 눈에 띈다. 1터미널 면세구역 3층에서 매일 2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씩 진행된다. 2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매주 일, 월, 화요일에 ‘신(新) 왕가의 산책’이 공연되고 있다. 당시 궁중 생활을 재현함은 물론 무예 퍼포먼스, 탈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돼 외국인 여객들에게 인기가 높다.6월부터는 케이팝 공연을 접목한 태권도 시범도 새롭게 선보인다. 매주 2차례 2터미널 면세구역 3층 서편 노드광장에서 진행되며 성수기에는 여객들이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태권도 공연단은 전국 대학교 선수를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방침이다.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제1교통센터에 문을 연 체험형 상설전시관인 ‘K-컬처 뮤지엄’의 가로 22m, 세로 5m 규모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4개의 전시관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5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한류문화체험관인 ‘하이커 스테이션’이 제1교통센터에 설치돼 여객을 대상으로 케이팝 등과 같은 한류 문화를 소개한다. 6월 1터미널 4층에 있는 한국문화거리에서는 경기문화재단과 협업을 통해 신규 작가 전시회가 열린다. 같은 달 탑승동 면세구역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는 ‘한국의 공예’를 주제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와 함께 기획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2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는 매년 공모를 통해 국내 미술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월부터 대형 전광판을 이용해 기존의 영상 작품 외에도 설치미술 작품을 추가로 전시한다.9월에는 제1교통센터에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국내 유명화랑 대표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모든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여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2개 군(강화, 옹진군)과 8개 구로 구성된 시의 행정체제는 내년 7월부터 2군, 9구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국회 의결과 정부의 공포로 ‘인천시 제물포구, 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우선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새롭게 출범한다. 중, 동구의 내륙 지역이 제물포구로, 영종도를 포함한 섬 지역은 영종구가 된다. 1968년 자치구가 도입되면서 남구, 북구와 함께 인천 4개 구 가운데 하나로 출범한 이후 58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1988년 북구에서 분리된 서구는 검단 지역을 중심으로 검단구가 신설되고, 나머지 지역은 서구로 남는다. 서구는 행정체제 개편을 계기로 이름을 바꾼다는 방침을 세우고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개 이름을 후보로 올려놓고 주민들의 여론을 조사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구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명칭 변경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중구와 동구, 서구가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면 인천에서 동서남북과 같은 방위 개념의 이름을 사용하는 지자체는 단 1곳도 남지 않게 된다. 서울과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이 처음이다. 남동구는 방위 개념의 ‘남동(南東)’이 아니라 옛 지명인 남촌면과 조동면에서 이름을 딴 ‘남동(南洞)’을 쓰고 있어서 방위식 명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지자체가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 지명을 갖게 돼 투자 유치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경찰청은 올해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접수하여 개선하는 ‘우리 동네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들이 국민신문고나 인천지역 경찰서 홈페이지에 설치된 ‘교통시설 제안’, ‘교통불편 신고’에 교통불편 내용을 올리면 인천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게 된다. 거주지 주변 도로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시민이나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의견을 교통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6월 9일까지 불합리한 차로 설정이나 교통신호, 표지 등과 같은 교통시설에 대한 제안을 받기로 했다. 보행자가 많이 다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거리나 위치 등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해 개선 사항을 찾는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에는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 시간을 연장하고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행자 중심 교통시설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차량 신호보다 보행신호를 먼저 부여해 운전자의 시야에 보행자가 잘 보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폭넓은 제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수 제안을 보내준 시민을 선정해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2개 군(강화, 옹진군)과 8개 구로 구성된 시의 행정체제는 내년 7월부터 2군, 9구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국회 의결과 정부의 공포로 ‘인천시 제물포구, 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우선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새롭게 출범한다. 중, 동구의 내륙 지역이 제물포구로, 영종도를 포함한 섬 지역은 영종구가 된다. 1968년 자치구가 도입되면서 남구, 북구와 함께 인천 4개 구 가운데 하나로 출범한 이후 58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1988년 북구에서 분리된 서구는 검단 지역을 중심으로 검단구가 신설되고, 나머지 지역은 서구로 남는다. 서구는 행정체제 개편을 계기로 이름을 바꾼다는 방침을 세우고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개 이름을 후보로 올려놓고 주민들의 여론을 조사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구가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일방적으로 명칭 변경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처럼 중구와 동구, 서구가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면 인천에서 동서남북과 같은 방위 개념의 이름을 사용하는 지자체는 단 1곳도 남지 않게 된다. 서울과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이 처음이다. 남동구는 방위 개념의 ‘남동(南東)’이 아니라 옛 지명인 남촌면과 조동면에서 이름을 딴 ‘남동(南洞)’을 쓰고 있어서 방위식 명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행정개편으로 지자체가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 지명을 갖게 돼 투자 유치와 브랜드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경찰청은 올해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을 접수 받아 개선하는 ‘우리 동네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들이 국민신문고나 인천지역 경찰서 홈페이지에 설치된 ‘교통시설 제안’, ‘교통불편 신고’에 교통불편 내용을 올리면 인천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찾게 된다. 거주지 주변 도로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시민이나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의견을 교통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6월 9일까지 불합리한 차로 설정이나 교통신호, 표지 등과 같은 교통시설에 대한 제안을 받기로 했다. 보행자가 많이 다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거리나 위치 등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해 개선 사항을 찾는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에는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시간을 연장하고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행자 중심 교통시설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차량 신호보다 보행신호를 먼저 부여해 운전자의 시야에 보행자가 잘 보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폭넓은 제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수 제안을 보내준 시민을 선정해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아프리카 가나의 민간항공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윌리엄 자메라 아기아레 공항검사팀장(44)은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현지에서 운영한 ‘공항안전 관리과정’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세계 공항에서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정책과 위험 관리, 안전 검사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이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공항안전 관리과정 강사로 인증을 받았으며 7월 가나항공교육원에서 열리는 교육에서 강사로 나서 전문 지식을 아프리카 각국의 공항 관계자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윌리엄 팀장은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해 비행장의 안전과 기준을 총괄하는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강의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세계 항공교육기관 가운데 ICAO가 인증하는 교육과정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교육생을 최다 배출해 최근 최우수상을 받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ICAO는 국제 민간항공의 기술 발전과 기준 제정을 위해 1947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ICAO는 우선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항공교육원에 ‘교육과정 최다 운영성과상’을 줬다. 세계 128개 항공교육기관 가운데 ICAO와 함께 개발한 교육과정(M-ITP)을 가장 많이 운영해서 받았다. 항공교육원은 공항의 안전 관리, 랜드사이드 보안, 항공등화 설계과정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ICAO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항공교육원이 개발한 교육과정이 해당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외 강사 6명을 길러낸 성과도 인정받았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최다 교육생 배출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세계 항공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수강생 745명을 배출한 것.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한 뒤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공항의 벤치마킹 요청이 몰려들자 2008년 항공교육원을 열었다. 인천공항의 운영과 보안, 항공안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항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그 결과 항공교육원은 국제공항협의회(ACI)를 시작으로 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세계 3대 국제항공기구로부터 2019년까지 항공 전문 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 특히 ICAO는 지난해 5월 항공교육원에 항공교육기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했다. 공항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현재까지 154개국에서 파견된 1만1640명이 항공교육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이 많이 다녀갔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도 ICAO가 인증하는 2, 3개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해 다양한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배출한 해외 강사가 현지에서 가르치는 교육과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려 해외 공항 개발과 운영 사업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아프리카 가나의 민간항공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윌리엄 자메라 아기아레 공항검사팀장(44)은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현지에서 운영한 ‘공항안전 관리과정’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세계 공항에서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책과 위험관리, 안전검사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이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공항안전 관리과정 강사로 인증을 받았으며 7월 가나항공교육원에서 열리는 교육에서 강사로 나서 전문 지식을 아프리카 각국의 공항 관계자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윌리엄 팀장은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해 비행장의 안전과 기준을 총괄하는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강의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가 세계 항공교육기관 가운데 ICAO가 인증하는 교육과정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교육생을 최다 배출해 최근 최우수상을 받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ICAO는 국제 민간항공의 기술 발전과 기준 제정을 위해 1947년 설립된 UN 산하 전문기구다.ICAO는 우선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항공교육원에 ‘교육과정 최다 운영성과상’을 줬다. 세계 128개 항공교육기관 가운데 ICAO와 함께 개발한 교육과정(M-ITP)을 가장 많이 운영해서 받았다. 항공교육원은 공항의 안전관리, 랜드사이드 보안, 항공등화 설계과정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ICAO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항공교육원이 개발한 교육과정이 해당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6명의 해외 강사를 길러낸 성과도 인정받았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최다 교육생 배출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세계 항공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수강생 745명을 배출한 것.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한 뒤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공항의 벤치마킹 요청이 몰려들자 2008년 항공교육원을 열었다. 인천공항의 운영과 보안, 항공안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항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그 결과 항공교육원은 국제공항협의회(ACI)를 시작으로 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세계 3대 국제항공기구로부터 2019년까지 항공 전문 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 특히 ICAO는 지난해 5월 항공교육원에 항공교육기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했다.공항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현재까지 154개국에서 파견된 1만1640명이 항공교육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이 많이 다녀갔다.인천공항공사는 올해도 ICAO가 인증하는 2, 3개의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배출한 해외 강사가 현지에서 가르치는 교육과정도 확대할 방침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려 해외공항 개발과 운영 사업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가 옛 도심권에서 방치돼 온 빈집에 대한 정비 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구는 2023년 8월 빈집 정비계획을 마련한 뒤 712곳 가운데 붕괴 가능성이 높은 빈집 69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가운데 위험도가 특히 높은 41곳에 대한 정비 사업에 들어갔다.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빈집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소규모 주민쉼터 17곳과 주차장 1곳 등을 새로 만들었다. 앞으로 3년 동안 쉼터와 주차장으로 이용한 뒤 소유자가 매각 권리를 갖게 된다. 또 구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빈집 19곳에 안전 펜스와 낙하 방지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이 빈집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나머지 빈집 5곳을 추가로 철거해 주민쉼터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구의 빈집 정비 사업을 반기고 있다.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던 빈집을 주민들이 오가는 쉼터로 바꾸며 동네 이미지가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항기 근대유적이 즐비한 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집 주인의 동의를 받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글로벌 크루즈선이 잇달아 인천항을 찾는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글로벌 크루즈 8척(승객 1만5000여 명)이 이달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인 크루즈 32척 가운데 25%에 이르는 선박이다. 이들 크루즈 가운데 2척은 인천항을 모항(승객들이 출발지로 탑승하는 항구)으로 운항한다.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수도권을 관광한 뒤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항공 연계 크루즈로 운항할 예정이다. 5척은 국내 항만에 오후 3시 이전에 입항해 이튿날 오후 3시 이후 출항하는 이른바 ‘오버나이트’(1박 정박) 크루즈다. 나머지 1척은 인천항에 들렀다가 다른 항구로 떠나는 기항 크루즈로 분류됐다. IPA는 이달에 입항하는 크루즈 대부분이 인천 체류 시간이 긴 모항과 오버나이트 크루즈라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IPA 관계자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관광 선호도가 높은 봄을 맞아 동북아시아에서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며 “입항에 맞춰 크루즈 전용 터미널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환영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가 옛 도심권에서 방치돼 온 빈집에 대한 정비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구는 2023년 8월 빈집 정비계획을 마련한 뒤 712곳 가운데 붕괴 가능성이 높은 빈집 69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가운데 위험도가 특히 높은 41곳에 대한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빈집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소규모 주민쉼터 17곳과 주차장 1곳 등을 새로 만들었다. 앞으로 3년 동안 쉼터와 주차장으로 이용한 뒤 소유자가 매각 권리를 갖게 된다. 또 구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빈집 19곳에 안전 펜스와 낙하방지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이 빈집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나머지 빈집 5곳을 추가로 철거해 주민쉼터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구의 빈집 정비사업을 반기고 있다.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던 빈집을 주민들이 오가는 쉼터로 바꾸며 동네 이미지가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항기 근대유적이 즐비한 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집 주인의 동의를 받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글로벌 크루즈선이 잇따라 인천항을 찾는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글로벌 크루즈 8척(승객 1만5000여 명)이 이달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인 크루즈 32척 가운데 25%에 이르는 선박이다. 이들 크루즈 가운데 2척은 인천항을 모항(승객들이 출발지로 탑승하는 항구)으로 운항한다.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수도권을 관광한 뒤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항공 연계 크루즈로 운항할 예정이다. 5척은 국내 항만에 오후 3시 이전에 입항해 이튿날 오후 3시 이후 출항하는 이른바 ‘오버나잇’(1박 정박) 크루즈다. 나머지 1척은 인천항에 들렀다가 다른 항구로 떠나는 기항 크루즈로 분류됐다. IPA는 이달에 입항하는 크루즈 대부분이 인천 체류 시간이 긴 모항과 오버나잇 크루즈라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IPA 관계자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관광 선호도가 높은 봄을 맞아 동북아시아에서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며 “입항에 맞춰 크루즈 전용 터미널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환영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驚蟄·5일)’이 지났다. 앞으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다가오는 게 느껴질 것이다. 경기 부천시는 최근 시민들이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명소들을 추천했다. ● 장애물 없는 산책길 부천자연생태공원의 무릉도원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누구나 숲길’은 이름처럼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자연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전제에 따라 조성된 장애물 없는 산책로다. 계단이나 턱과 같은 장애물이 없는 코스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편백치유숲은 청량한 피톤치드를 맡으며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전망대에서는 무릉도원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자녀들이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숲울림터와 곤충호텔 등도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시는 10월까지 디지털 테마존 등을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이 숲길을 ‘루미나래’라는 새로운 이름의 야간 테마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 산 정상에서 만나는 우주 2016년 문을 연 부천천문과학관은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있어 산책과 천체 관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천체투영관을 추가로 설치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우주를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천체관측실에서 망원경으로 달과 행성을 관측한 뒤 전시실에서 블랙홀, 별자리, 운석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교육실에서는 강의와 영상물 시청을 통해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체투영관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치 우주를 직접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약을 통해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 관람할 수 있다. 금, 토요일에는 오후 9시 반까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 건강하게 맨발로 소사본동에 있는 소새울공원 ‘맨발 황톳길’은 황토로 조성한 부천의 대표적 산책 명소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몸의 독성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약 180m 길이의 황톳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있는 편백나무의 향기가 코끝에 퍼진다. 원미산 맨발길은 자연보호동산∼현충탑 1.1km 구간에 있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맨발길 환경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했다. 교통 접근성이 좋은 송내대로 포도마을 맨발길은 굵은 모래에 황토가 적당하게 섞여 있어 지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길이가 160m 정도로 비교적 짧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앞서 시는 지난해 소새울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만들었고, 올해는 49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곳 시가 원미구 상동호수공원에 건립한 돔 형태의 대형 식물원인 ‘수피아’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2022년 문을 연 수피아는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969m²)로 관엽원, 화목원, 야자원 등 9개 테마공간에 430여 종(2만8000본)에 이르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2층에서 식물원 전체를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 190m 규모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리프트를 설치해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쉼터와 북카페 등에서 투명 유리창을 통해 식물을 감상하며 쉬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야간 운영을 시작해 연간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공공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驚蟄·5일)’이 지났다. 앞으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다가오는 게 느껴질 것이다. 경기 부천시는 최근 시민들이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명소들을 추천했다. ●장애물 없는 산책길부천자연생태공원의 무릉도원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누구나 숲길’은 이름처럼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자연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전제에 따라 조성된 장애물 없는 산책로다. 계단이나 턱과 같은 장애물이 없는 코스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편백치유숲은 청량한 피톤치드를 맡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전망대에서는 무릉도원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자녀들이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숲울림터와 곤충호텔 등도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시는 10월까지 디지털 테마존 등을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이 숲길을 ‘루미나래’라는 새로운 이름의 야간 테마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산 정상에서 만나는 우주2016년 문을 연 부천천문과학관은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있어 산책과 천체 관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천체투영관을 추가로 설치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우주를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천체관측실에서 망원경으로 달과 행성을 관측한 뒤 전시실에서 블랙홀, 별자리, 운석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교육실에서는 강의와 영상물 시청을 통해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체투영관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치 우주를 직접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약을 통해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반~오후 5시반 관람할 수 있다. 금, 토요일에는 오후 9시반까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건강하게 맨발로소사본동에 있는 소새울공원 ‘맨발 황톳길’은 황토로 조성한 부천의 대표적 산책 명소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몸의 독성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약 180m 길이의 황톳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있는 편백나무의 향기가 코끝에 퍼진다. 원미산 맨발길은 자연보호동산~현충탑 1.1km 구간에 있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맨발길 환경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했다. 교통 접근성이 좋은 송내대로 포도마을 맨발길은 굵은 모래에 황토가 적당하게 섞여 있어 지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길이가 160m 정도로 비교적 짧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앞서 시는 지난해 소새울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만들었고, 올해는 49곳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곳시가 원미구 상동호수공원에 건립한 돔 형태의 대형 식물원인 ‘수피아’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2022년 문을 연 수피아는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969㎡)로 관엽원, 화목원, 야자원 등 9개 테마공간에 430여 종(2만8000본)에 이르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2층에서 식물원 전체를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 190m 규모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리프트를 설치해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쉼터와 북카페 등에서 투명 유리창을 통해 식물을 감상하며 쉬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야간 운영을 시작해 연간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공공서비스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신설할 예정인 시립미술관이 둥지를 틀게 될 ‘인천뮤지엄파크’ 사업계획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설 인천뮤지엄파크는 시립미술관과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있는 기존 시립박물관을 옮겨 한곳으로 모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는 2021년 235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3만9600m²)로 뮤지엄파크를 짓는 사업계획을 1단계 중앙투자심사에 제출해 시립박물관 매각계획 수립과 사업 규모 재검토 등을 조건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2단계 중앙투자심사 결과 기존 조건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립박물관 부지와 건물 매각계획과 운영수지 개선계획을 보완하고, 사업 규모를 3만8800m²로 조정해 다시 제출했다. 앞서 시는 서울시와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시립미술관이 없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는 시민과 문화예술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6년부터 뮤지엄파크를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28년까지 인천뮤지엄파크가 문을 열면 도심 속 문화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소장품 수집과 인천미술사 관련 콘텐츠 발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