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자갈길이 모습을 드러내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서건도에서 몰래 캠핑을 하다 불을 낸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피우던 모닥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실화)로 3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7시 7분경 서귀포시 강정동 서건도에서 캠핑 중 피운 모닥불을 방치해 임야 99㎡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서건도는 공원녹지법상 도시공원으로 분류돼 지정된 곳 외에서의 야영과 취사,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A 씨 등은 지난 26일 썰물 때 서건도에 들어가 같은 날 오후 10시경 모닥불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본섬에서 소방호스를 300m가량 연결해 서건도로 진입, 약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진압 당시 바닷물은 무릎까지 차오른 것으로 전해진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람에 날린 모닥불 불씨가 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28일 그룹사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인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장)직을 걸 수 있다”며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증권업계 시장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하기 전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앞서 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출회로 8개 종목의 폭락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에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8개 종목은 H투자컨설팅업체의 라모 대표와 작전 세력들이 수년간 주가를 고의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식들이다.특히 라 대표가 KBS 인터뷰에서 김 회장을 공개 저격하면서 의혹이 더 커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한가 사태는 SG증권과 연계된 키움증권에서 대량의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시작됐다”며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 블록딜(매수자 지정 매매)이 있었고, 약 600억 원 정도의 물량을 다우데이타 회장이 팔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황 사장은 “(라 대표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 저도, 회장님도 라 대표를 모르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건 그냥 엮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사실은 (김 회장이)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고 해명했다.황 사장은 “키움증권에서 거래 정보를 줘서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는데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우리는 알 수가 없다”며 “키움증권이 조그만 증권사가 아니고 4조 원짜리 대형사에다 초대형IB(투자은행)도 신청하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605억 원어치의 블록딜은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 사장은 “(김 회장이) 2년 전 자녀들에게 일부 지분을 증여했는데, 돈이 없으니 연부연납 처리를 해왔다”며 “지금 이자율도 많이 오른 상태에서 증여세를 내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 회장의 입장에 대해선 “지금까지 항상 투명한 경영을 해왔고, 한 번도 이런 불명예가 없었는데 억울할 것”이라면서 “전혀 (주가조작) 생각이 없었고, 0.01%도 의혹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는 손해를 많이 봤을 텐데, 그쪽에 대해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금융위원회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이번 하한가 사태에서 미리 정보를 알고 매도를 한 정황이 있는지 등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황 사장은 “우리가 해명하면 금융당국이 그렇게까진 안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화동의 볼에 입 맞춘 것을 두고 ‘성적 학대’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장 최고위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회의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 조항을 들어 처벌을 요구하는 해당 징계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장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으로 외교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민주당은 없는 외교 참사를 만들기 위해 혈안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어 “장 최고위원은 지난번에도 막말을 해서 징계안을 제출했는데 또다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해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며 “막말을 하고도 사과나 유감 표명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대표 사법리스크가 워낙 크고, 돈봉투 쩐(전)당대회라는 큰 문제가 있어서 장 최고위원의 입에 담기도 힘든, 참담한 정도의 막말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그는 “윤리위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한 나쁜 의도로 모욕적인 발언들이 의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매우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화동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언급했다.국민의힘이 장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에도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와 관련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비명(비이재명)계인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170석 거대 야당을 이끌며 내년 총선 승리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민주당은 2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모든 의원들과 함께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당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박 의원과 홍익표 의원 간의 ‘2강’ 구도로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다. 그러나 박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의원을 비롯해 박범계 의원, 김두관 의원 등 후보자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당내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친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박홍근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재수 끝에 원내대표로 당선됐다.△1957년 전남 해남군 출생 △해남 현산초 △광주 동성중 △광주상고(현 동성고)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MBC 보도국 기자 △MBC 도쿄특파원 △MBC 보도국 국장 △제18대 대통령 선거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민주당 홍보위원장 △민주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제19대·20대·21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시정) △민주당 최고위원 △제21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제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2’로 끝나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 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며 “핵심 의제였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선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 요구는커녕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아예 면죄부를 주고 앞으로도 계속해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대한민국의 국권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또 “우크라이나,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큰 불씨를 남겼다”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감당 못할 채무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 주권 문제를 포기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만 것 같다”고 혹평했다.이 대표는 “치열한 외교 전장에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는 설 자리가 없다”며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국익과 국민, 나라와 미래를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한 제대로 행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청래 최고위원도 “확장 억제로 미국이 핵으로 한국을 지켜준다는 재탕, 삼탕에 불과한 워싱턴 선언이 과연 방미 성과인가”라며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핵 확장 억제, 핵무기, 전쟁 등의 단어만 난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과 대답은 없었다”고 지적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은 우리 기업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경제안보 핵심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고 우려도 해소하지 못했다”며 “122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 사절단을 꾸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빈손, 적자 외교이고 피해 외교”라고 비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traordinary”(엄청나다), “Historic Speech”(역사적인 연설), “Wonderful”(대단하다), “Beautiful”(아름답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영어로 진행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치자 의원들로부터 이 같은 찬사가 쏟아졌다고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43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대목을 포함해 연설 중 박수만 58번이 나왔고, 이 중 23번은 의원 전원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연설이 끝난 직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30여 명이 사인 및 사진 요청을 하고,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는 의원들이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윤 대통령은 한동안 본회의장 안에 머물러야 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런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윤 대통령의 의회 퇴장엔 20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이러한 의원들의 환대는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주최한 리셉션에서도 이어졌다. 매카시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보유하고 계시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미 의원들의 호응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에서 계속됐다. 미치 매코넬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연설 이후 윤 대통령과 함께 회담을 진행한 사진을 올리며 “윤 대통령을 맞이하는 영광을 얻었다”며 “그의 방문은 강력한 민주주의와 혁신시장경제, 핵심 군사동맹이라는 우리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소속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을 환영하고, (의회)호위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양국의 철통같은 유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낮 광주 도심에서 뒤차에 들이받힌 승용차가 전복되는 일이 벌어졌다. 뒤차 운전자는 도주했다가 뒤늦게 경찰에 자수했다.27일 오전 11시 47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 사거리에서 5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뒤집혔다.이 사고로 A 씨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 B 씨가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갈비뼈 부상을, B 씨는 깨진 유리에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A 씨와 B 씨는 각각 요양보호사와 돌봄노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B 씨의 병원 진료 일을 봐주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다른 차량이 뒤에서 추돌하고 달아나면서 가속페달을 밟아 가로수를 들이박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뒤차 운전자 C 씨는 A 씨 차량을 추돌하고 달아났다가 몇 시간 뒤 인근 광주 광산경찰서에 방문해 자수했다. 경찰은 즉시 C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나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광산서로부터 C 씨 자수 내용을 전달받은 서부경찰서는 C 씨가 실제 뒤차 운전자가 맞는지, 도망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에 대해 중앙당 당무감사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하기로 한 가운데, 김 전 의원이 “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27일 밝혔다.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뉴스타파에서 내놓은 기사를 보면서 오히려 제가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뉴스타파는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현직 시의원들에게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는 “기사에 삽입된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 그 자체”라며 “자발적으로 운영회비를 내준 운영위원들에게 ‘잘 쓰겠다’고 감사 인사 한마디 한 것이 ‘공천 미끼 돈 봉투’, ‘불법 정치자금’의 증거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녹취록에서 시의원 세 명의 돈은 바로 정당선거사무소장에게 전달됐고, 이 돈은 시도의원 합동사무소 비용으로 적법하게 쓰였다”고 강조했다.김 전 의원은 “이 문제로 저를 고발한 사람, 언론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퍼뜨리는 사람으로부터 수차례 협박을 당했다”며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자신들의 뜻대로 공천이 이뤄지지 않자 불만을 품고 1년 동안 악의적으로 음해해 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음해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거짓이고, 기사 내용이 가짜라는 것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며 “저는 떳떳하다. 소명은 이미 경찰에 했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있을 당무감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오늘 당무감사위원 6명을 의결해 선임했다”며 “당무감사위가 발족함에 따라 김 전 의원에게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 하도록 당무감사위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7일 “지금까지도 내 기록이 맞는다는 입장”이라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별관 앞에서 2차 피의자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기에 기록된 내용이다.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은 없다. 일기에서 이름만 빼고 전부 책에 담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당시 참모총장(남영신 씨)이 내게 소설을 이야기할 리 없고, 나도 그 소설을 일기에 기록할 리 없다”며 “저는 기록을 책에 담았을 뿐이다. 1년 전 일어난 일을, 1년 후에 예측해서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 전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부 전 대변인에 대한 경찰 피의자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부 전 대변인은 “지난번 출석으로 피해자가 김용현 씨(대통령 경호처장)임을 새로 알게 됐다”며 “개인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면 개인이 고소하면 될 일인데 국가기관이 나서서 고발한다는 건 ‘제2의 차지철’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경찰의 천공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1년이 지난 상황에서 폐쇄회로(CC)TV 기록들이 남아있을 리 만무하다”며 “(천공이) 참고인이지만 압수수색도 가능하고, 천공의 수행원들에 대한 압수수색만 이뤄졌어도 조기에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이날 2차 조사에서 소명할 것을 묻는 말엔 “별도로 없다”며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앞서 부 전 대변인은 2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서 지난해 4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천공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직이 육군참모총장 공관(현 대통령 관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본부를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기술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 전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2곳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지하 주차장에서 20대 남성이 10여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27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7분경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1터미널 지하 1층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지하 3층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A 씨는 허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조사 결과 A 씨는 지하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 난간 인근에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항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항공 여객인지 단순 방문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자가 크게 다쳐 치료 중이라 추락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브라질의 한 시장이 65세의 나이에 미성년자와 결혼한 데 이어 장모를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브라질 최대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쿠리치바주(州) 아라우카리아시의 시장 히삼 후세인 지하이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16세 A 양과 여섯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A 양은 결혼 하루 전날 16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선 미성년자가 보호자 동의 하에 결혼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이 16세인데, 히삼 시장은 A 양이 16세가 되자마자 바로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히삼 시장은 또 결혼 이틀 만에 장모인 마릴레니 호지를 아라우카리아시의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마릴레니는 2021년부터 해당 시 행정부에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시민들은 히삼 시장이 권력을 남용해 가족을 주요 보직에 앉혔다며 반발했다. 이에 시 측은 “마릴레니는 26년의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결국 히삼 시장은 지난 25일 시민당(Cidadania)을 탈당했다. 브라질 연방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공권력을 가지는 직위에 가족과 친척을 임명하거나, 고용 우대를 할 수 없다. 파라나주 법무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족벌주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업가 출신인 히삼 시장은 2016년 처음 아라우카리아 시장에 당선된 뒤 2020년에도 재선에 성공하며 시장 자리를 지켜왔다. A 양은 지난해 ‘미스 아라우카리아’에서 10대 부문 2위를 차지한 고등학생으로, 한 사교 행사에서 히삼 시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서 “우리의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건배사를 했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맨 두 정상은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했다.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이 성대한 만찬장에 함께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 평가받는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일랜드 시인인 ‘셰이머스 히니’의 시구를 인용해 “존경받는 행동이야말로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셰이머스 히니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주 인용한 시인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셰이버스 히니를 언급하자 만찬장에선 큰 웃음이 터졌다.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윤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태동한 한미동맹의 씨앗은 지난 70년간 충실하게 자라나 이제 울창한 숲을 이뤘다”며 “한국이 이뤄온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역동적인 민주주의 바탕에는 항상 한미동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와 협력 의지가 강철 같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미 양국의 미래 세대는 또 다른 70년을 이어갈 한미동맹으로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동맹은 현재의 복합 위기에 대응해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맞이하는 동맹의 미래는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에 단단하게 터를 잡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양국의 안전과 번영을 담보하고 인태지역을 비롯해서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끝으로 아일랜드 속담을 인용하며 “우정은 네잎 클로버와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갖게 되면 행운이라는 속담이 있다”며 “오늘은 한미동맹이라는 네잎 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좌중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윤 대통령은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는 한미동맹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한다”면서 “우리의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잔을 들었다.한편 이날 국빈만찬에는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 한국인 최초 메이저 리거였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참석했다. 매덕스는 2019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해 공부한 바 있다.한국 경제계 인사들도 만찬에 함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16명의 경제계 인사가 만찬에 초대됐다.국빈만찬은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게 요리와 갈비찜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이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만찬장에는 들소, 흰머리독수리, 장미, 별 등 미국의 상징물과 까치, 호랑이 등 한국적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동료 가수의 주장이 나왔다.26일 JTBC는 돈을 맡긴 일부 투자자들의 명의로 주식을 사고 팔며 시세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약 3년간 주가조작을 일삼은 일당에 대해 보도하면서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가수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A 씨는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창정 씨를 좋아하고 창정 씨랑 전화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투자)했다. (주가 조작단이) 그냥 자기네들한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더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처음엔 ‘어떻게 이렇게 돈이 잘 벌리지?’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인이) 이거 지금 빨리 매도해야 한다더라. ‘매도가 뭐야?’ 그랬더니 이거 팔아야 한다는 거다. 나는 거기 비밀번호도 몰랐다”고 털어놨다.A 씨를 비롯한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은 투자 종목과 신용거래 등 투자 방법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유지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투자자는 폭락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JTBC는 임창정이 올해 초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 원을 이들에게 재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임창정은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해당 세력들이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임창정은 인터뷰에서 “어떤 종목인지 모르고 그래프만 봤다.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니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돈 많은 회장님들 개인 돈도 불려준다니까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룰인 줄 알았다.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고 말했다.주가조작 세력은 임창정이 투자한 30억 원으로 신용 매수까지 해 84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 임창정은 이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오히려 자신도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과 금융당국은 해당 사태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전날 사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주가조작 일당 10명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통정 거래를 하고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달 초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구청 공무원과 교량 점검업체 대표 등 총 9명을 형사 입건했다.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분당구청 교량관리부서 전현직 공무원 6명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업체 3곳의 대표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이뤄진 정자교의 유지보수 관리 및 정밀·정기 안전점검을 미흡하게 진행해 결과적으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붕괴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7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이들에게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0년 전에 지어진 정자교의 설계도, 구조계산서, 시공도서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다리의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있었는지 함께 살피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과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이들에 대한 1차 형사입건”이라며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경 정자교 보행로 일부가 무너지며 위를 지나던 행인 두 명이 탄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20대 남성 B 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탈출한 교민 28명이 25일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시그너스)은 이날 오후 3시 57분경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이로써 정부의 재외국민보호 ‘약속’을 뜻하는 ‘프라미스(Promise)’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교민들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이 끝나면 건강 상태 확인 등 조치를 받은 뒤 외교부가 제공하는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앞서 수단 내 우리 교민들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북동쪽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20㎞를 육로로 이동했다. 차량 이동에만 30여 시간이 걸렸으며 이 과정에서 버스 1대가 고장 나 6∼7시간 지연되는 등 긴박한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교민들은 포트수단에 대기하던 우리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타고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54분경 제다 공항에 대기하던 시그너스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향했다.수단에선 최근 열흘 새 정부군(SAF)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최소 430여 명이 숨지고 3500~37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된 ‘72시간 전국 휴전’을 틈타 각국은 수단 내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기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여중생 2명이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양 등 2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경찰은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서 “여학생 2명이 비틀거리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운데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은 여중생들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 검사를 했다.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 한 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양성 반응이 희미하게 나왔다. 당시 이들은 “감기약을 과다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약 성분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여서 정확하게 어떤 마약 성분인지는 모른다”면서 “국과수 감정 결과가 명확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어도 마약 투약을 의심하긴 이르다.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뒤집히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배우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투약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 씨는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글로벌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이를 반대로 해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양이 의원은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왜 투자하느냐”며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 투자를 끌어와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적었다.그는 “윤 대통령 개인 투자가 아니라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인가”라며 “이사회에서 엄정하게 따져서 해외투자 하는 것 아닌지”라고 했다. 이어 “한류 바람을 얘기할 정도로 국내 콘텐츠 산업이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통령이 나서서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투자라니, 생각 없이 퍼주기 할까 봐 불안불안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는 양이 의원이 ‘넷플릭스 투자 유치’를 ‘넷플릭스에 투자’로 착각한 데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4년간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것인데, 양이 의원은 이와 정반대로 한국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누리꾼들이 이를 지적하자 양이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는 곧이어 올린 글에서 “거꾸로 오해했다”고 정정하면서도 “넷플릭스는 이미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작년에만 80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4년이면 얼추 3조3000억 원이 된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가신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이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양이 의원은 무조건 비난하고 보겠다는 못된 심보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국빈 방문에서 성과가 없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게시글을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 돈 레몬(57)이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NN은 이날 크리스 리히트 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레몬과의 계약 종료 사실을 밝혔다. 크리스 회장은 성명에서 “레몬은 영원히 CNN 가족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며 “지난 17년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활약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CNN은 이날 오전 레몬에게 계약 종료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사실상 퇴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레몬은 이날 트위터에 “에이전트를 통해 해고 사실을 전해 받았다”면서 “놀랍다. CNN에서 17년을 일했는데 경영진 중 누구도 내게 직접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레몬은 8년 넘게 황금시간대에 CNN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간판 앵커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공화당 대선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51)의 ‘75세 이상의 정치인 정신 능력 검사 의무화’ 발언을 비판하다가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당시 공동 진행자였던 여성 앵커 파피 할로우가 “무엇의 전성기냐. 출산의 전성기냐, 정치의 전성기냐”고 반문하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레몬은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구글에 검색해보라”고 맞받았다.이후 진영을 가리지 않고 “레몬의 발언은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레몬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NY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레몬의 이같은 발언이 CNN 경영진의 계약 종료 결정에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CNN 경영진은 또 레몬이 최근 방송에서 공화당의 또 다른 대선 도전자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흑인 역사, 수정헌법 등 일부 현안에 대해 거칠게 자신의 주장을 편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레몬은 CNN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기존 계약서에 따르면 레몬과 CNN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지된다”며 “레몬은 할리우드에서 공격적인 소송 전문가로 통하는 브라이언 프리드먼을 고용했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강원 동해시 앞바다에서 규모 2.0 안팎의 지진이 사흘 연속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3분 39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관측됐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5㎞다.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는 지난 23일 0시 52분 규모 1.7 지진을 시작으로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이틀간 15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이날까지 모두 5차례다.이들 지진 모두 계기 진도는 최대 I로 대부분의 사람이 느낄 수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치다.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찰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김 의원 측으로부터 서면조사 답변서를 받아 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김 의원 측은 답변서를 통해 술자리 의혹을 알게 된 경위와 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를 한 이유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과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매체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보수단체도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