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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7~9월) 73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도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이 선전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깜짝 실적’ 행진이 계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조8000억 원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9.0%, 영업이익은 27.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삼성전자는 기존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인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 원)보다 6조4000억 원이나 많은 73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잠정 실적에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으나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9조7000억~10조 원 가량을 반도체(DS) 부문에서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D램, 낸드플래시 등 서버,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요가 계속되며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수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중 상당 부분을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했을 것으로 본다. 환율도 반도체 수익 개선을 도왔다. 3분기 평균 환율은 1157.7원으로 2분기 평균 환율(1121.6원)보다 3.2% 올랐다. 달러강세일 때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 사업에는 부정적이지만 반도체 사업에는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수천 억 원대의 영업이익이 오른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 대가 넘게 팔린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앞세운 정보기술·모바일(IM) 사업부문은 부문도 3조700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선보인 갤럭시Z폴드3·플립3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운데 3번째로 빠른 100만 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탄탄하게 갖춰졌고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의 판매도 꾸준히 늘어 전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스마트폰에 판매되는 반도체 부족으로 판매에 제한이 있었던 점과 폴더블폰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거뒀던 4조4000억 원보다는 소폭 감소한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1~6월) 호실적을 올렸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다소 주춤한 80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TV, 가전 사업의 수요를 이끌어 온 펜트업 수요(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가 한풀 꺾인 데다 물류비, 재료비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 4분기(10~12월)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력인 D램 가격이 4분기 들어 최대 8%까지 하락하는 등 업황 둔화 기미가 관측되기 때문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73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조8000억 원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27.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73조 원은 기존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3분기 매출 66조9600억 원보다 6조4000억 원이나 많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간이었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10조 원 가량이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D램, 낸드플래시 등 서버,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요가 3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일부 대기업에서 성과급 책정 기준이 불투명하고 성과만큼 보상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성과급 개편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대외비’로 여겨왔던 성과급 책정 과정을 공개하고 부서 간 차등을 줄여 내부 갈등을 줄이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소통과 투명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직원 불만 등 기업 내부 사정이 외부에 빠르게 알려지는 것도 기업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과급 상한선을 높이되 매출·영업이익이나 주가 상승률 등 경영지표를 반영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성과급 기준안을 최근 직원들에게 알렸다. 앞으로 성과급을 책정할 때는 사업부문별이 아닌 회사 전체 매출, 영업이익 달성도를 기본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본부별 성과급 지급 격차가 크게 줄게 됐다. LG전자는 올해까지 본부별로 매출, 영업이익 등의 목표 달성 여부, 다른 업체와 경쟁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측정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가전제품이 잘 팔려 이익이 컸던 생활가전 사업본부는 기본급의 75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았지만, 아직 사업이 확장단계라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한 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성과급 없이 100만∼300만 원의 격려금만 받았다. 내부에선 “같은 회사인데 보상 차이가 너무 크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 다른 사업부 적자 때문에 성과급이 줄었다”는 불만이 나왔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적자가 난 부서 직원들도 성과급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 성과급 개편 흐름은 올해 초 SK하이닉스의 한 직원이 ‘성과급 산정방식을 밝혀 달라’며 회사 대표 등에게 보낸 항의메일로 불거진 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기업에서 성과급 논란으로 이어졌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기준이 불투명하다’ ‘늘 경쟁을 강조하면서 성과급을 줄 때만 경쟁사와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등 불만이 나오자 기업들이 내부 소통 및 성과급 개편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익분배금 산정기준을 자체 측정했던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꿨다. ‘경제적 부가가치’라는 기준이 불투명하고 자의적이라는 불만이 높아서다. 2006년 이후 처음 성과급 체계를 바꾼 LG화학은 기본급의 ‘200%+α’였던 성과급 상한을 최대 1000%로 늘리고 ‘경영지표 성과’를 일부 반영하기로 했다. 배터리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한 SK이노베이션은 성과급 기준에 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가에 반영되는 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임직원들도 공유하면서 사업을 할 때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 직원 설득을 위한 내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방적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을 통보했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6월 사장단이 직원들과 급여·성과급,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경영실적 및 경영환경을 토대로 임금, 성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자료를 배포했다. LG전자는 성과급 개편과정에서 노조 등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재용 서울대 교수(경영학)는 “기업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처방을 통해 직원들의 요구에 답한 것은 긍정적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으로 보수를 책정하는 가운데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교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성과급을 책정하는 기준이 불투명하고 성과만큼 돈을 받지 못한다는 MZ세대 직원들의 불만에 대기업들이 성과급 개편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초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성과급 논쟁’은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 확산됐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에서 성과급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성과급 책정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사업부 간 성과급 차등을 줄여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대체적인 방향이다. 성과급 상한은 늘리지만 경영성과를 정확하게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7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내년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마련해 본부 단위로 직원들에게 알렸다. 새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성과급 기준을 매길 때 회사 전체 매출, 영업이익 달성도를 기본으로 적용한다. 개편안에 따라 사업본부에 따른 성과급 지급 격차는 크게 줄게 됐다. 이제까지는 사업본부별로 매출, 영업이익 등의 목표를 달성했는지, 동종업계 경쟁상황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따져 지급했다. 지난해 깜짝 실적을 냈던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기본급의 7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은 반면 자동차부품(VS) 사업본부 등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하고 100만~300만 원 규모의 격려금만 받았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VS 사업본부 등도 최소한의 성과급이 나온다. LG전자는 성과급 기준 개편을 위해 연초부터 노조를 비롯한 다양한 내부 구성원과 논의해 왔다. 성과급 산정 기준을 공개하긴 했지만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지는 않았던 과거와는 차이가 난다. 앞서 성과급 논란이 불거졌던 SK하이닉스에서는 이익분배금(PS) 산정기준을 EVA(경제적 부가가치·영업이익에서 법인세, 향후 투자금액 등을 뺀 것)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꿨다. 직원들 사이에선 EVA가 불투명한 기준이라는 불만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6월 사장단이 직원들과 급여·성과급,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성과급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경영실적 및 경영환경을 토대로 임금, 성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자료를 임직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2006년 이후 처음 성과급 체계 개편을 한 LG화학은 기본급의 ‘200%+@’ 수준이었던 성과급 상한을 최대 1000%로 늘리기로 했다. 대신 비재무 성과인 ‘경영지표 성과’를 일부 반영하기로 했다. 중장기 과제 달성 현황, 타사 경쟁에 따른 성과를 반영하고 고객가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는 성과급을 삭감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SK이노베이션이 주가 상승률을 반영한 성과급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 중장기 발전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의 구상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LG전자가 만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사진) 전방카메라가 탑재된다. LG전자는 6일 독일 다임러그룹과 공동 개발한 ADAS 전방카메라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자동차부품사업(VS)본부가 완성차 업체에 ADAS 전방카메라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DAS 전방카메라는 차량 앞 유리 위쪽에 부착하는 카메라다. 각종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부품으로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한다. LG전자의 이동통신, 이미지 인식 등의 기술과 노하우가 들어갔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긴급제동, 차로유지보조, 정속주행보조, 교통표지판 자동인식, 지능형 전조등 제어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양산을 통해 인포테인먼트(VS본부), 파워트레인(LG마그나 e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ZKW)으로 이어지는 전장사업 포트폴리오에 ADAS 전방카메라를 더해 제품 다각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사업이 올 4분기(10∼12월)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스티로폼 원료인 발포폴리스타이렌(EPS)을 생산, 판매하는 A사에는 오랜 골칫거리가 있었다. 2015년 구입했지만 공장 구석에 쌓아만 놓은 단열재용 펜탄가스 재고였다. A사는 EPS에 단열재용 펜탄가스를 첨가해 스티로폼 단열재를 만들어 판매했는데 환경 규제 등으로 더 이상 팔 수 없게 됐다. 단열재용 펜탄가스는 다른 용도로 쓸 수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단열재용 펜탄가스를 구입한 석유화학회사에 다시 매입할 수 있는지 물었으나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쓸모가 없어진 재고 때문에 A사는 공장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마저 커졌다. 고민을 하던 A사는 지난해 말 거래처였던 LG화학에 단열재용 펜탄가스를 매입해 줄 수 있을지 문의했다. A사의 연락을 받은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담당자는 곧장 검토에 들어갔다. 자사의 원료 재가공 기술을 활용하면 단열재용 펜탄가스를 건축자재용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LG화학은 올 5월 기술 지원 인력을 파견해 악성 재고로 쌓여있던 펜탄가스를 새 원료로 탈바꿈시켰다. A사는 “자기 회사 일처럼 여기고 추가 비용도 안 받고 도와줘 고맙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이런 고객감동 사례를 발굴, 장려하고 나섰다. LG화학은 올 3월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감동대상’을 신설해 매달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고객사인 A사에 도움을 준 석유화학사업본부 사례는 우수 사례로 뽑혔다. LG화학은 고객감동 우수 팀 및 개인에게 연말에 추가로 포상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56년 만의 큰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은 대만 정부에 경쟁사보다 2, 3배 빠른 1개월 만에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를 제공한 첨단소재사업부도 고객감동 우수 사례로 꼽혔다. 공장, 대리점, 영업팀, 재고 담당자 등이 손을 맞춰 빠르게 공급한 덕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대만 정부의 긴급 해수 담수화 물 공급 프로젝트에 필요한 RO 필터를 LG화학이 100% 수주했다. 기술, 품질 등이 우선시되는 기업 간 거래(B2B)가 중심인 LG화학이 고객감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LG그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달 말 ‘사장단 워크숍’에서 “재무적 지표에 앞서 고객가치로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혁신할지 훨씬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GS칼텍스는 이케아코리아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삼성로주유소에서 ‘주유소 픽업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주유소 픽업 서비스는 비대면 배송을 원하는 고객이 주거지와 가까운 주유소를 배송지로 택하면 지정된 주유소로 이케아가 상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주유소에 방문해 직접 상품을 수령한다. 기존 배송비(근거리 2만9000원, 그 외 4만9000원)보다 저렴한 1만9000원의 배송비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양사는 삼성로주유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전, 대구, 경기 평택시, 충남 천안시, 경남 창원시 등 전국 6곳의 주유소로 픽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반응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내년에는 더 많은 주유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는 도심 소형 물류 공간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협업해 물류 공간을 임대하거나 물류 프로세스를 대행하는 ‘공유형 창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 노사가 2021년도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상견례를 갖고 2021년도 임금·복리후생 협상을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한 뒤 처음 이뤄지는 임금교섭이다. 재계에 따르면 노조 측은 △전 직원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 △자사주(1인당 약 107만 원)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려금(1인당 약 350만 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총 7.5% 임금 인상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사 첫 상견례는 팽팽한 신경전 끝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지난해 전무급이었던 회사 대표 교섭위원이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것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건전한 노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노사 협상 대신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와 협의해 매년 임금 인상률을 정해 왔다. 2018년 노조가 처음 설립된 뒤 노사가 임금교섭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교섭이 타결된 적은 없다. 이날 1시간가량 상견례 및 협상을 진행한 노사는 앞으로 매주 1회가량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중국발 ‘공급망 불안 쇼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공급망 불안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중국 금속 제련업체들이 잇따라 조업 차질을 빚고 있다. 전력난의 영향이다. 중국 31개 성 중 제조업 중심지인 장쑤성을 비롯한 21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장쑤성엔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 제련 시설이 집중돼 있다. 이들 공장의 설비 가동률은 최근 7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둥성에서도 양극재 금속 중 하나인 알루미늄 제련·생산 설비가 전력 사용 제한으로 가동 중단을 반복하면서 사실상 감산에 들어갔다. 배터리 생산 기업에 예정된 시기에 맞춰 납품하기 어렵다는 공급 중단 통보를 내린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70%대에 이른다. 공급난에 더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저탄소 드라이브로 인한 배터리 소재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원재료 가격이 연초 대비 급등하는 추세다.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 가격은 지난달 말 연초 대비 약 42% 치솟았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 코발트, 망간도 최근 연초 대비 가격이 각각 231.5%, 60.5%, 78.9%씩 올랐다. 원자재 시장 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올해 1만 t가량인 리튬 공급 부족량이 2025년에는 18만9000t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난 속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의 원자재 확보 경쟁도 불붙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공세적으로 나와 국내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CATL은 지난달 캐나다 리튬 광산업체 밀레니얼리튬을 3억7680만 캐나다달러(약 3500억 원)에 인수했다. 중국 최대 리튬업체인 간펑리튬은 올해 8월 영국 바카노라가 소유한 멕시코 리튬 광산을 2억8000만 파운드(약 4500억 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들도 활로를 찾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약 350억 원을 들여 중국 ‘그레이트파워 니켈&코발트’ 지분 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온과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업체도 내부적으로 원재료 구입 관련 팀을 두고 신규 계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 원재료가가 오르면 수익성만 악화되는 구조”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2위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서도 공급망 불안 경보가 나왔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회에서 “집적회로 칩(IC) 부품 부족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S니꼬동제련은 울산 온산초교에 ‘제9회 CU 투마로우 사이언스 캠프’ 과학선물을 전달(사진)했다고 4일 밝혔다. LS니꼬동제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2013년부터 어린이 과학캠프를 진행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해는 4학년 72명에게 과학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과학선물에는 태블릿PC, 과학실험 키트, 태양광 자동차 키트 등이 담겼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이 5인 미만 사업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의 배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의 대졸 초임은 일본의 대졸 초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급여 차이는 취직한 기업 규모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경우 정액급여, 특별급여, 초과급여를 포함해 지난해 연간 평균 5084만 원을 받았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대졸 초임은 평균 2983만 원으로 집계됐다. 5인 미만 사업체의 대졸 초임은 평균 2611만 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의 55.4%에 그쳤다. 전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급여는 3391만 원이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임금총액은 3250만 원이다. 경총은 구매력평가 환율을 적용해 한국과 일본의 대졸 초임을 비교한 결과 2019년 한국의 1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은 3만6743달러, 일본의 1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은 2만8973달러로 한국이 26.8% 높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50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은 4만7808달러인 반면에 일본의 100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은 2만9941달러에 그쳐 한국이 59.7% 높아 대기업의 격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사진)이 “2023년까지 배터리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포럼을 주관했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탄소에서 그린(Carbon to Green)’으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터리, 친환경 소재 등 신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 분야에서 기술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술 역량 내재화,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배터리 기업인 SK온 지동섭 대표도 글로벌 포럼에 참여하며 1일 독자경영을 시작한 뒤 첫 행보로 글로벌 인재 영입에 나섰다. 지 대표는 “전문 인재 확보에 기반해 배터리 사업의 딥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포럼은 미국 소재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SK그룹 차원에서 운영해온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SK이노베이션이 주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기적으로 글로벌 포럼 행사를 열어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미국 12개 대학 및 연구소에서 초청한 석·박사, 친환경 소재·배터리 사업 분야 글로벌 기업 재직자 등이 포럼에 참석해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SK 측에선 김 총괄사장, 지 대표,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온실가스 관리대상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줄여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대상 기업 350곳(응답 12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는 응답이 6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출권 구매나 규제 강화 대응 등 부담이 증가한다’(39.5%)거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하에서 감축 여력이 한계가 있다’(34.9%)는 이유에서다. 응답 기업의 84.1%는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답했고, 35.3%는 산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감축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을 검토하는 가운데 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 등 재무적 성과를 반영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른 접근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사업부 및 회사별 성과급 산정 방식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리적인 성과급 책정을 위한 지표로 여러 가지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부 분사 등 큰 폭의 사업 전환이 예고돼 있다. 이를 감안해 회사, 부서 간 성과급 분배 문제를 정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토안 중 하나로 성과급 일부를 회사 주가 상승률과 연계해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현재는 핵심성과지표(KPI)와 영업이익 등 재무 지표를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한다. 하지만 개편안에는 주가 상승률이 추가로 반영됐다. 기업의 중장기 발전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해서라는 취지에서다. 3년 단위 주가 상승률을 다음 3년 성과급에 반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가는 성과와 달리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성과급이 오를 것을 기대하느니 주식을 직접 사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과 직원 성과 보상을 연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 성과를 넘어 기업의 총체적 가치를 높이자는 그룹 경영 전략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S일렉트릭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 2019년 포스코에 이어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다. LS는 29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1 WEF에서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제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공장을 뜻한다.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EF가 2018년부터 세계 공장을 6개월 이상 심사해 선정해 매년 두 차례 발표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90개 기업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은 LS일렉트릭과 포스코 두 곳이 뽑혔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은 부품 공급,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 100%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력 송배전 관련 기기, 산업 자동화 및 에너지 절약 기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LS일렉트릭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0억 원 이상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자했다.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IoT 기반의 자동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불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자체 개발해 실제 공장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1 “어떻게 하면 화학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까?” 바이오 스타트업 잰153바이오텍은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는 화학농약 대신 인체에 무해하면서 식물에 면역기능을 일으키는 생물농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원천기술이 부족한 탓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잰153바이오텍은 세균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드론 등을 활용해 공중에서 살포하는 데 최적화된 제품도 만들었다. #2. 큐티스바이오는 화장품, 패션 염료 등 인체에 닿는 곳에 사용되는 화학물을 바이오 기반 소재로 바꾸는 기업이다. 현재 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바이오 염료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 로레알이 2030년까지 석유화학 기반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를 바이오 소재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패션브랜드 나이키도 지난해부터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두 회사는 사업성 있는 아이템을 찾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독자적인 기술도 갖추고 있다. 다만 자본이 적고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이 적다는 것이 한계였다. 최근 두 기업은 GS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중인 ‘대전규제자유특구 블루포인트 투자펀드’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의 활로를 찾았다. 에너지, 건설, 유통 등에 주력해온 GS그룹이 새로운 영역인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된 배경에는 ‘더 GS 챌린지’가 있다. 더 GS 챌린지는 올해 초부터 GS가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더 GS 챌린지는 전통 대기업이 인프라와 자원은 갖고 있지만 시장의 변화를 읽고 적응하는 데는 스타트업과 손잡는 게 유리하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시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사업화에는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찾아 서로가 가진 장점을 공유하며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게 더 GS 챌린지가 구상하는 모델이다. 변화는 허태수 GS 회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허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로 기존 사업의 진화와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올 초에는 “친환경 경영과 디지털 역량 강화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 달라”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한 1기에는 85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6곳이 선발됐다. 6개 스타트업은 GS그룹 계열사와 함께하는 ‘스타트업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육성, 사업화 추진 등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창업화 발표까지 하며 캠프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들 기업은 GS 계열사와 관계를 지속하면서 사업화를 추진해 나간다. GS는 두 번째 챌린지 모집을 시작했다. 2기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가 주제다. 에너지 기술 기반의 예비·초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탄소포집·활용 및 순환경제, 차세대 에너지 생산·관리, 전기차와 수소경제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GS에너지와 함께 사업화를 모색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GS에너지 계열사의 발전소, 충전기 등 인프라에 제품, 기술 등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현대모비스는 ‘도전과 협력’을 기업문화의 본질로 설정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전문역량 개발 지원, 작업자의 안전보장 등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늘어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과 소통하기 위한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다. 본사, 연구소, 지방 사업장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관련 부서 간에 고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같은 재미를 담은 ‘므브스뉴스’에는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금메달을 딴 강채영 선수가 출연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브랜드 미디어 사이트 ‘모비스 라이브’를 오픈하는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미디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발맞춰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제를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비상경영 차원에서 임시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 차원에서 도입한 것은 국내 제조업 기반 대기업 중 드문 편이다. 이와 함께 월 단위로 정해놓은 근무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했다. 오후 4시에 퇴근 후 직장 어린이집의 자녀와 함께 귀가하는 등 출근 전이나 퇴근 이후 시간을 능동적으로 조율해 자유롭게 개인 일정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에 탑재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관련 인원들에게 자율주행 특화 융합 소프트웨어 및 기계 구조학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 처음 개최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생 등 외부 인재들과 소통하고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4000여 명의 일반인이 참여해 현직 장교, 예비 대학생, 인공지능(AI) 개발자 등이 수상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 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초 이 같이 말하며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자고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기존 핵심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GS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을 외부와 협력해 사업을 개선하고 더 키우는 ‘빅 투 비거(Big to bigger)’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디지털 전환 가속을 위해 ‘비대면 사무공간(언택트 오피스)’을 구현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 디지털 시스템 교육을 진행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 직원 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태블릿PC를 지급하고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 강의 진행 등 ‘비대면 협업’의 일상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는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와 협업해 신기술 도입 및 사업 환경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난해 8월 설립한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가 GS의 미래 사업 교두보로 꼽힌다. GS퓨처스는 지주사인 ㈜GS를 비롯해 GS그룹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약 182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 GS그룹 계열사와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현재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6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52g(오픈 이노베이션 GS)’를 마련했다. 디지털 전환,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로 진행해 임직원이 공유한다.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병해 7월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결합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와 드론 배송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달라진 주유소의 미래 모습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부식, 균열 점검이나 제품 확인 등에 드론을 대신 활용하고 있다. GS건설은 경북 포항시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건설해 새 사업영역 개척에 나서는 등 GS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미래 혁신사업 진출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DL그룹(옛 대림그룹)의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회사 크레이턴을 약 1조9000억 원에 인수한다. DL케미칼은 28일 크레이턴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총액 16억 달러(약 1조8968억 원)에 매수한다고 밝혔다. 24일 종가(41.52달러)에 11%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대주주 보유 지분은 물론 소액주주가 갖고 있는 상장 주식을 모두 사들인다. DL그룹은 지난해 3월 크레이턴의 합성수지고무 사업부문 카리플렉스를 5억3000만 달러(약 6278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회사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크레이턴은 미국, 유럽 등에 생산 공장 13곳과 연구개발(R&D) 센터 5곳을 운영 중인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이다. 접착제, 도료, 윤활제, 의료용 장갑 등을 7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자체 보유 현금과 차입 매수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내년 상반기(1∼6월) 중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 2위 완성차 기업인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배터리 공장단지 건설에 114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를 투자한다. 자동차 대량 생산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만든 기업인 포드의 118년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서 1위에 올라선다. 양 사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각각 전기차 조립공장 및 배터리 생산기지 발표 행사를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3곳의 배터리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포드는 이에 더해 전기차 조립공장 1곳을 세운다. 배터리 공장에 두 회사가 각각 44억5000만 달러씩 투자하고 조립공장에는 포드가 25억 달러를 투자한다. 공장 가동은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블루오벌SK의 미국 내 총 배터리 생산능력은 129GWh(기가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0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연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