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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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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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회일반54%
미담18%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2%
행정2%
  • 부천서 흉기 휘두른 20대 검거…범인 “아는 사이”, 피해자는 “모른다”

    경기 부천에서 지나던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용의자가 붙잡혔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다.5일 부천 오정경찰서는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A 씨(20대·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전날 오후 4시18분경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남성 B 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이 신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용의자는 도주한 상태였다.피해자 B 씨는 경찰에 “흉기를 찌른 남성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B 씨는 목 부위에 자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해 사건 발생 2시간30여분 만인 같은 날 오후6시48분경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는 과거에 알던 사이였다”고 주장했다.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어제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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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금 뭘 본거지?” 터널 안 리어카 끄는 할머니 ‘위험천만’

    갓길도 없는 터널 안에서 리어카(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경찰관이 우연히 발견해 안전하게 구출했다.경찰청이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한 영상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올해 1월 25일 부산 연제구의 연산터널에서 있었다. 부산연제경찰서 교통안전계 전재하 경사가 편도 2차선의 연산터널 1차로를 지나던 중에 터널 중간 부근 2차로에서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을 발견했다.당시 주변 차들은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터널 안은 밝지 않고 할머니 옷도 어두운색이라 잘 보이지 않았다. 전 경사는 곧바로 사이렌과 함께 터널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꿔 세우며 다른 차량의 감속을 유도했다. 이어 직접 리어카를 손으로 끌고 전속력으로 달려 터널 밖으로 수레를 빼냈다. 그런 뒤 다시 돌아와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터널 밖 보행로에 내려줬다. 할머니에게 주의도 당부했다. 전 경사는 “먼저 발견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그 터널은 곡선도로이고 차량 소통이 많아 뒤늦게 발견하면 역과(치고 지나가는)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이전에 사망사고와 충돌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이라고 밝혔다.경찰청은 “사고 발생이 많은 터널 내 긴급상황에서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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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에서 피나” 문짝 떨어진 비행기 승객들 1조3000억원 손배소

    비행 중 동체가 뜯겨 나간 여객기 승객 일부가 항공사와 비행기 제조사를 상대로 1조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사고기 알래스카항공 1282편(보잉737 맥스9)에 탔던 승객 3명은 지난달 20일 오리건주 멀티노마 카운티에서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사를 상대로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의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이들은 소장에서 “항공기의 끔찍하고 치명적인 고장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신체적 부상,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피해를 입었다”며 “갑작스러운 기내 압력 변화로 일부 승객은 귀에서 피가 났다”고 밝혔다.또한 이 사건을 “예방 가능한 사고”라고 표현하며 “보잉과 알래스카항공이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다.이 사고는 올해 1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에서 발생했다.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날던 중 비상구 부분의 벽면이 뜯겨 나가 이륙 20분 만에 비상착륙 했다.여객기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여러 명이 경상을 입었고 뚫린 구멍으로 휴대전화, 인형, 셔츠까지 빨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지난달 초 발표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사고 비행기는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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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비찜에서 나온 배수구 마개…“청소하다 들어간 듯”

    식당에서 먹은 갈비찜에서 배수구 마개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갈비찜)뚝배기에서 배수구 뚜껑인지, 물병 뚜껑인지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고기를 건져 먹다 바닥에 가라앉은 것을 중간에 발견했다”며 “직원분께 말씀드렸더니 통째로 가져가서 확인하시고 내 의사와 상관없이 새 음식을 다시 주셨다. 입맛 뚝 떨어져 안 먹고 그냥 돈 안 내고 나왔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자리에서 물었을 때 물병 뚜껑이라고 하셨다. 이상해서 나중에 전화로 재확인하니까 배수구 뚜껑이라고 이실직고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식당 측은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저희가 물만 담아두는 싱크대가 있다. 싱크대를 청소하려고 마개를 위에 올려뒀는데 그게 뚝배기로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처음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보상에 대해) 여쭤보려고 했는데, 손님이 나중에 전화하셔서 (커뮤니티에) 올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니까 달게 처분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이 식당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안심식당으로, 여러 차례 매스컴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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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한복판 차에서 내린 두 여성 운전 교대 [e글e글]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춘 차량에서 두 명의 중년 여성이 내려 운전을 교대하는 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만간 큰 사고 칠 아줌마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영상을 보면 편도 5차선 고속도로 2차로에 검은색 승용차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 있다. 이어 운전석과 조수석 문이 동시에 열리더니 두 명의 중년 여성 내려 서로의 자리를 바꿔 차에 탄다. 이 모습은 해당 승용차로 인해 뒤에 서게 된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됐다.이들이 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가 고장 나서 갓길로 못 옮긴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런 이유라면 교대하는 게 의미 없으므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운전 미숙이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바꿔야지” “차선 바꿀 자신도 없어서 저런 건가?” “서행해서라도 갓길로 갔어야지” “뒤에 멈춰있는 블랙박스 차는 얼마나 무서웠겠냐”라고 질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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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복 어선 3차례 선내 수색했지만 실종자 2명 못 찾아

    해경이 제주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내부에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 2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11시 40분까지 구조대원 25명을 투입해 전복 된 어선 A호(33톤·서귀포 선적·승선원 10명) 조타실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해경은 3차례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는 선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1차 수색 과정에선 선체 주변과 내부에 그물이 쌓여 있고 조타실 통로가 파손돼 선내로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경은 좁은 현창을 통해 조타실 일부와 식당·휴게실 등을 수색했다.오전 11시쯤 이어진 2차 수색 땐 조타실에 쌓인 그물 등을 제거하고 조타실·선원실·조리실을 정밀 수색했다. 이어 3차 수색을 통해 조타실을 재차 정밀 수색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생존자인 기관장은 구조 후 취재진에게 실종자가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이번 선내 수색 과정에선 발견되지 않았다.실종자는 선장 박 모 씨(66)와 다른 한국인 선원 1명이다.사고는 전날 오전 7시19분경 벌어졌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A 호가 전복됐다는 민간 어선의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됐다.현재까지 구조된 선원은 모두 8명(한국인 3명·베트남인 5명)이다. 한국인 선원 1명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쯤 헬기로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원 7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A 호에 접근하던 해경 항공구조사 1명도 선체와 충돌하면서 요추가 골절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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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이재명 속내 잘 알았다…홍영표·기동민 컷오프 설명無”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이재명 대표의 속내를 잘 알았다”고 저격했다.그는 당 지도부가 전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를 확정하고, 자신의 재고 요청을 논의하지 않은 것을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기동민 의원을 컷오프 하면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유감이다.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 하면서 이제는 아예 설명하지 않는다. 유감이다”라고 적었다.이어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덧붙였다.당 지도부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영표 의원 공천 배제를 확정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 컷오프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 컷오프와 관련해선 “따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에 대한 컷오프 결정이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갖고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중성동갑에 대한 의결사항을 재고해달라”며 “저의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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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심야 회의 끝에 홍영표 컷오프 확정…나경원 상대 류삼영 공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새벽까지 장시간 비공개 회의를 한 끝에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을 공천 배제(컷오프)하기로 확정했다.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에는 영입 인재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경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 결론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안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당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이동주 의원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 2명만 전략 경선한다고 밝혀 홍 의원은 사실상 공천 배제됐다.이날 최고위에서는 홍 의원의 공천 배제가 부당하다는 홍익표 원내대표의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우려의 말씀을 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별다른 의견은 제시하지 않고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전략후보자와 전략선거구 경선도 의결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맞붙을 후보로 총선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서갑에는 현역 김교흥 의원을, 서을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이용우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또한 부산 북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을,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를 전략공천했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됐다. 이에 현역인 서동용 의원이 공천 배제됐다.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인천 서병에서는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당대표실 차장,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경기 안산을에서는 김철민 의원, 고영인 의원, 김현 전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른다. 인천 남동을은 배태준, 이병래 2인 경선에 총선 영입인재 이훈기 전 OBS 기자를 추가해 3인 경선이 됐다.현역 양기대 의원과 총선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는 경기 광명을은 국민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바꿔 의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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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공천…與 원희룡과 정면대결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초선) 당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 대전’이 성사됐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계양을을 포함해 8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친명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사무총장도 현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시흥을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출마 선언한 곳이다.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의 단수 공천 이유를 기자들이 묻자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의 경우 워낙 (다른 예비후보들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며 “다른 예를 비춰봐도 충분히 단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위원 전원이 쉽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병합으로 선거구가 줄어든 서울 노원에는 기존 갑·을 현역인 고용진·우원식 의원이 ‘갑’ 지역구에서 경선 한다. 새로운 ‘을’ 지역구에는 기존 ‘병’ 선거구 현역인 김성환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경기 부천에서는 현역 의원과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경쟁을 벌인다. 부천갑에선 현역인 3선 김경협 의원과 서영석 전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친문계 중진 설훈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경쟁한다. 부천병에선 현역 김상희(4선) 의원과 친명계 원외 인사인 이건태 당대표 특보가 2인 경선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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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수 피해 계속된다”…공용수도 자물쇠로 잠가버린 50대

    공용배관 누수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다가 수도 공급을 막아버린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최근 수도불통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2년 7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빌라 외부에 있는 공용계량기함의 밸브를 잠그고 자물쇠와 쇠사슬 등으로 열지 못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빌라 공용배관 누수로 인한 피해를 주장했던 A 씨는 입주민들과 배관 수리 방식을 두고 협의하다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누수로 인한 피해를 배상해주기 전까지 하루 1시간만 급수하겠다며 단수를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재판에서 “누수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빌라 세대원들과 협의해 (단수를) 진행한 것으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입주민들에게 합리적 방법으로 수도불통행위에 대비하도록 조치했다고 볼 사정이 없고, 이에 앞서 입주민 동의를 받거나 설득 절차를 거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일방적인 단수 조치는 긴급성과 보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이어 “입주민들은 수도를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돼 생활에 상당히 불편이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심각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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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주민 회의서 동대표 폭행→사망…40대 구속영장 기각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폭행 다툼 끝에 50대 동대표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폭행치사혐의를 받는 A 씨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부검을 통해 사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증거 인멸이나 도망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40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자회의에 참석해 B 씨를 발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 아파트 동대표인 A 씨와 B 씨는 여러 안건을 놓고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의견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직후 쓰러진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오후 8시 30분경 숨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B 씨 유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버지가 입주민 회의에 나갔다가 한 입주민에 의해 돌아가셨다”며 “사고가 발생한 곳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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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하다 잡혀 경찰 조사 앞두고도 또 몰카…50대 실형

    ‘몰카’ 촬영으로 두 차례나 선처 받았던 50대 남성이 또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단속된 뒤 경찰 조사를 앞두고도 범행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반포 등)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혐의로 기소된 A 씨(5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 정보통신망 공개·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제주와 강원 원주의 편의점 등지에서 짧은 반바지나 원피스 차림의 여성을 상대로 총 7차례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초 제주에서 범행하다 단속된 A 씨는 경찰조사를 앞두고도 자숙하지 않은 채 20여일 만에 원주에서 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뿐만이 아니었다. A 씨는 과거 같은 범행으로 두 차례 선처 받았음에도 몰카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9월 말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불특정 다수 여성의 치마 속 등을 촬영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집행유예가 종료된 2021년 9월에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제주에서 현장 단속되고도 자숙하지 않고 원주에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수강명령 등으로도 피고인의 나쁜 습성이 개선되지 않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A 씨는 작년 9월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105%)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A 씨가 동종전과가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A 씨 측은 1심 선고 후 항소장을 낸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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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프트럭 고장나 다른 차량에 수신호 보내다가 참변

    차량 고장으로 도로에서 수신호를 보내던 남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전북 남원경찰서는 2일 운전자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저녁 7시경 남원시의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 B 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B 씨는 운행하던 덤프트럭이 고장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다른 차량들에 수신호를 보내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방 주시 의무와 과속 여부 등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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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연휴 체감온도 -12도 ‘뚝↓’…강추위 온다

    3·1절 연휴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를 밑돌겠다.꽃샘추위는 토요일인 3월 2일 절정에 달하겠다. 강추위는 다음주 월요일인 4일쯤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3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6도, 체감온도는 최저 -12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1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3월 2일은 더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 체감온도는 -13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3도를 기록하겠다.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 풀려 아침 최저기온은 0도, 낮 최고기온은 8도로 예상된다.기상청은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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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신당 당명은 ‘조국혁신당’…“당색은 광주 하늘 상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이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 당색은 짙은 파란색인 ‘트루블루’다.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 29일 공지를 통해 “정식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당 상징색은 ‘트루 블루’를 대표 단색으로 하고 ‘코발트 블루’와 ‘딥 블루’를 함께 쓰기로 했다. 트루 블루는 광주의 하늘을 상징하며 코발트 블루는 백두산 천지, 딥 블루는 독도의 동해를 각각 상징한다고 창준위는 설명했다.전체적인 이미지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더불어민주당 로고를 떠올리게 한다.창준위는 이런 내용을 오는 3일 창당대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창준위는 그동안 조국 인재영입위원장 페이스북과 창준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명 공모를 진행해 왔다.창준위 관계자는 “제안받은 당명 중 ‘조국’이 포함된 당명이 77.8%, ‘민주’, ‘미래’, ‘개혁’, ‘혁신’ 등이 포함된 당명이 38.2%, ‘국민’, ‘시민’, ‘우리’ 등이 포함된 것이 18%”라고 밝혔다.또 “당색으로 정한 트루 블루는 짙은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강조하는 색”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인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들 삶에 안정감을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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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 인증 ‘1원 송금’ 10만 번 반복해 10만 원 빼갔다”

    은행에서 명의자 계좌로 1원을 송금하는 ‘비대면 인증 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A 은행에서 ‘1원 송금 인증’이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포착됐다. 1원 송금 인증은 비대면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 쓰는 방식이다. 금융사 측이 가입 신청자의 계좌로 1원을 보내주면 함께 남긴 메시지를 확인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방식이다.A 은행에서 포착된 사례의 이용자는 일주일 동안 1원 계좌 인증을 통해 총 10만 원을 빼 갔다고 한다.본인 인증을 10만 번이나 반복했다는 얘기다.이는 사람이 직접 하기에는 물리적으로나 시간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서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A 은행은 피해 금액이 큰 건 아니지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1원 인증 횟수에 제한을 걸었다고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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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서 건져 올린 승용차 안에서 男女 시신 발견

    충북 옥천의 한 저수지에서 인양한 승용차 내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낮 12시 20분경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에 승용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출동한 소방은 크레인 등 장비 6대와 인력 12명을 동원해 1시간 20여 분 만에 차량을 건져 올렸다.승용차 안에서는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거주지는 대전이며 동거하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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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매일 ‘이 음료’ 마신 30대, 신장결석으로 쓰러져 “극심한 고통”

    10대 때부터 과도한 에너지 음료를 마신 영국 남성이 신장결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23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과 미러 등에 따르면, 더럼 카운티 하틀풀에 살고 있는 앤디 해먼드(36)는 지난해 12월부터 소변에 피가 섞인 것을 발견해 몇 차례 감염 관련 치료를 받다가 갑자기 집에서 쓰러졌다.하틀풀 대학병원에 급히 이송된 그는 4mm 크기의 신장결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는 상태였다. 해먼드는 “난 군복무도 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도 당했지만 신장결석과 비교할 수 있는 고통은 없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해온 에너지 음료가 신장결석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치의는 “에너지 음료에는 다량의 카페인, 설탕, 인 성분이 포함돼 있어, 신장 결석 형성과 관련이 있다는 의학적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해먼드는 15세 때부터 특정 브랜드의 에너지 음료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때는 단지 ‘멋지다’고 생각해서 마셨다고 한다. 그후로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 2년 전부터는 매일 500ml 4캔씩을 마셨다고 한다. 그는 “맛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까웠다”고 말했다.해먼드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완전히 회복하는데 6개월에서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두 아이의 아빠인 해먼드는 “난 이제 평생 에너지 음료를 먹지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습관을 고쳤기 때문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10대 아이들이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음료는 최근에 나온 것이어서 아직 장기적인 영향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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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 입구 칼든 수상한 남자에 ‘소름’…범행 대상 찾아 배회

    야심한 밤에 흉기를 들고 범행 대상을 찾아 주택가를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제압됐다.27일 경찰청은 빌라와 주택이 늘어선 어두운 골목에서 밤 11시 11분경 CCTV에 포착된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당시 이 골목에는 주차를 위해 후진하던 차량이 있었는데, 순간 차량 뒤편에 흉기를 들고 서성이는 남성이 등장했다. 차량 운전자는 놀란 듯 주차하다 말고 황급히 차를 몰아 떠나버렸다. 잠시 후 경찰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수상한 남자가 어두운 골목에서 큰 칼을 들고 서성인다”는 신고였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혹시 모를 도주를 막기 위해 미리 앞뒤 골목과 주차장 방향을 포위한 뒤 남성을 찾아 나섰다. 이후 한 빌라 입구에서 뒷짐을 지고 기웃거리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손을 감추고 있는 남성을 향해 “손들어 보여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남성은 곧바로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칼 내려놓고 바닥에 엎드려!”라고 강하게 고함쳤다. 경찰의 기선제압에 눌린 남성은 결국 흉기를 바닥에 던지고 투항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고 금품 탈취를 목적으로 범행 대상을 찾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상 흉기 소지 혐의로 남성을 체포해 입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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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어서 엎어놨다” 49일된 쌍둥이 자매 숨지게한 친모, 학대치사죄 기소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 씨(23·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당초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살인의 고의가 없을 때 적용하는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는 아동학대살해죄는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A 씨는 지난 1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대전에 거주하는 A 씨 부부는 사건 하루 전 인천에 놀러 왔다가 딸들을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경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엎드린 상태로 재웠다”며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들이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딸들을 침대에 엎어 재우는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A 씨가 충분히 예견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통합심리분석,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소아과 전문의 자문, 금융거래내역 확인 등을 거쳐 “친모의 심신 상태와 범행 전후 상황, 양육 태도, 유형력 행사 정도와 방법 등을 고려할 때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당시 모텔에 함께 있었던 계부 B 씨(21)도 사건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앞서 경찰은 B 씨가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지난달 양육 과정에서 쌍둥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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