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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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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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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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레이더]쌍용건설, 인도네시아 6성급 호텔 수주

    쌍용건설이 인도네시아 라자왈리 그룹과 호주 투자사 등이 공동 발주한 세인트레지스호텔 건설 프로젝트를 1억200만 달러(약 1132억 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층 규모의 세인트레지스호텔과 48층짜리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세인트레지스호텔은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그룹의 6성급 호텔 브랜드. 쌍용건설 해외부문은 현재 싱가포르 등 세계 8개국에서 3조 원 규모의 15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20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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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金대리, 칼퇴근 뒤 가는 곳 ▶▶▶ 영어학원 아닌 경매학원

    “토지 지분경매는 토지를 상대적으로 싸게 획득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유망한 지역인지, 앞으로 대학이나 산업단지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강사)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료는 어떤 식으로 공부하면 좋은가요?”(수강생) 1일 오후 7시 찾아간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한 경매학원 기초경매 직장인반에는 열기가 넘쳤다. 근로자의 날이라서 시내 곳곳이 나들이 인파로 붐볐지만 17명 수강생 가운데 결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노트에 형광펜, 색연필, 포스트잇을 동원해 필기에 집중하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쉬는 시간에 토론하는 수강생도 꽤 있었다. 부동산 불황으로 싼 물건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흘러들어 경매를 배워보려는 사람이 많아진 지는 수년이 지났다. 특이한 점은 수강생의 연령대. 40대 혹은 은퇴를 앞둔 50대가 주류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눈에 젊은 티가 나는 ‘2030’ 세대가 절반이 넘었다. 티셔츠에 운동화, 아니면 화사한 치마차림이라 이들의 젊음은 더 눈에 띄었다. 경매시장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예전에는 중장년 부동산 전문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재테크에 밝은 20, 30대 젊은 층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경매학원들은 잇달아 직장인반을 개설하는 등 2030세대 잡기에 한창이다. 10년차 직장인 김모 씨(35)는 지난달부터 학원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경매를 공부하고 있다.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어요. 요즘은 더이상 적금이나 주식으로 목돈 만들기는 어려운 시대잖아요. 거래 관계로 만난 분 가운데 모텔을 경매로 인수한 뒤 되파는 사업을 크게 벌인 분이 있어 ‘아, 이거구나’ 했어요.” 그는 경매에 대해 좀더 지식을 쌓은 뒤 올해나 내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현민 종로경매학원 원장은 “과거엔 경매하는 사람들을 ‘꾼’으로 봤고, 이들 ‘꾼’의 대부분은 중장년층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전체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20, 30대 직장인”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미래… 자립기반 마련위해” ▼월세 챙기는 상가 - 오피스텔에 관심다른 학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문동진 지지교육원장 역시 “현재 전체 수강생의 60% 정도가 2030세대이며 특히 30대가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매법정에서도 2030세대의 경매 열기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일 찾아본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은 투자자들이 150여 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고, 이 중 상당수는 젊은 커플 등 앳된 얼굴의 투자자였다. 경매시장도 최근 활황세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일 현재 수도권 주거시설 물건은 1만9410건이 나와 694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8%로 지난 한 해 평균(34.4%)보다 상승한 수치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인 낙찰가율도 2일 현재 74.6%로 지난해 평균인 73.7%보다 높아졌다.○ “불안한 노후, 경매로 대비한다” 경매시장은 부동산 불황기에는 늘 인기다. 좋은 물건도 불황 때문에 경매시장으로 흘러들어오기 마련이고, 투자자들은 ‘이때가 기회’라며 적잖이 몰려드는 것. 요즘 특히 2030세대가 몰리는 데는 물건이 좋다는 이유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깨진 시대를 사는 2030세대가 ‘하루라도 빨리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경매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게다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종잣돈을 굴리는 방법을 찾던 2030세대가 자연스레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것. 문동진 원장은 “젊은 수강생들을 상담해 보면 현재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이라며 “상가나 오피스텔에 투자해 꼬박꼬박 나오는 현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욕이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임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2030세대가 경매시장에 뛰어드는 데 한몫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굳건했던 ‘아파트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월세를 챙길 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핵심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세대도 충분히 투자해 볼 만한 환경이 조성된 것.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의 투자매력도가 확 떨어진 것도 젊은층의 부동산 경매시장행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젊은층이 경매시장에 뛰어드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재테크가 꼭 나이 지긋한 사람들의 전유물일 필요는 없지만 20, 30대가 손쉽게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데만 매몰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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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주공 한달새 1억 올랐다

    4·1부동산 종합대책에 이어 기준금리까지 인하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점차 온기가 돌고 있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선 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일반아파트에도 확산될 조짐이다. 경매시장에도 목돈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 효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살아난 ‘거래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후속조치가 잇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작지만 비싼’ 아파트가 많아 양도세 면제 혜택의 최고 수혜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은 4·1대책 이후 가장 먼저 달아오른 지역.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A중개업소 대표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개포 주공 1단지는 면적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1억 원씩 오르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며 “1단지 50m²(공급 면적)가 한 달 새 1억 원 올라 최근 8억 원에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이런 ‘훈풍’은 일반 아파트에까지 불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보합을 유지해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분양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이달 중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종시 등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총 2만9245채 중 2만6331채(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월(2만3028채)보다 14%나 증가한 물량이다. 경매시장에도 뭉칫돈이 쏠렸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금액 총액은 4887억9987만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후속 대책 요구도 거세다. 집주인들이 재빨리 매도호가를 올리자 일부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 시기를 늦추고 있어 추격 매수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취득세 감면조치가 6월로 종료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정부는 올해 6월까지 △9억 원 이하 주택은 2%→1%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주택은 4%→2% △12억 원 초과는 4%→3%로 각각 취득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춰준 바 있다. 취득세가 연말까지 면제되는 일부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다주택자들의 아파트가 여전히 묶여 있다는 점도 문제다. 송파구 가락동의 이영석 창신공인 대표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1000만∼1500만 원 싸게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며 “1주택자 아파트에만 수요가 쏠리면서 매수자와 집주인 간의 ‘가격 갭’이 더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에 끝나면 거래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4·1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4월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부분도 빠르게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장윤정 기자 imsoo@donga.com}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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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정보]경기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푸르지오시티’ 外

    ■ 경기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전용면적 21∼26m² 오피스텔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광교2차 푸르지오시티는 2015년 조기 완공이 예정된 신분당선의 광교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강남역까지 9개 정거장만 지나면 돼 20분 만에 갈 수 있다. 광교신도시는 행정복합 및 자족형 신도시로 꾸며질 예정.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경기도청도 이전한다. 분양가는 1억3000만 원대로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 1588-4156■ 서울 서초보금자리 오피스텔 ‘리슈빌S 글로벌’ 계룡건설은 서울 서초보금자리 지구에 지하 3층∼지상 10층 237실 규모의 오피스텔 ‘서초 리슈빌S 글로벌’을 분양 중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센터는 지하 5층∼지상 10층 6개동, 연면적 약 33만821m² 규모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연구인력 약 1만 명이 일하는 핵심 연구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재동 코스트코,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가깝다. 분양가는 1억 원대. 02-571-2280■ 충남 내포신도시 오피스텔 ‘현대아산 빌앤더스’ 현대아산은 충남 내포신도시 2구역 업무시설용지 1-3블록에 위치한 ‘현대아산 빌앤더스’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7층, 총 528실로 전용면적 23∼29m²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충남도청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10월 이전 예정인 충남경찰청을 포함해 연말까지 82개 기관·단체(목표 대비 64%)가 내포신도시에 입주할 예정이다. 2014년 8월 입주 예정. 견본주택은 충남교육청 맞은편에 있다. 041-635-1700}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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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비즈니스호텔 ‘도미인’ 한국 상륙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도미인’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기업 교리쓰 메인터넌스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한국 현지법인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우에다 다쿠미 교리쓰 메인터넌스그룹 부사장은 개소식에 참가해 “일본 업체들과 한국 대기업들이 비즈니스호텔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35년에 걸친 숙박업 경험과 일본 도미인의 성과로 볼 때 우리도 그들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교리쓰 메인터넌스는 일본 전국에 기숙사 3만3000실, 비즈니스호텔 52개, 리조트호텔 20개를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 비즈니스 호텔 그룹이다.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한국을 첫 공략지역으로 고르고 2014년 7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점 ‘도미인 프리미엄 가로수길’(조감도)을 낼 예정이다. 가로수길이 한국의 음식, 패션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 온천을 갖춘 지하 5층∼지상 17층 215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열기로 했다.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 2016년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2호점인 ‘도미인 프리미엄 신논현’도 열 계획이다. 야마다 시게루 한국법인 사장은 “3호점, 4호점도 물색하고 있다”며 “서울에만 2000실 이상의 객실을 공급하는 게 목표이며 앞으로는 학생기숙사 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까지 뛰어들면서 서울 비즈니스호텔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회사는 물론 여행업체들이 앞 다퉈 호텔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 KT&G는 2015년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근처에 특2급 비즈니스호텔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이다. KT도 호텔신라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특1급 관광호텔을 짓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복합형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한 ‘센터마크호텔’ 운영을 시작했으며, 9월에는 서울 중구 충무로 3가 충무로타워를 리모델링해 지하 4층, 지상 13층 288실 규모 비즈니스호텔도 추가로 열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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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댁 장윤정 기자의 도전! 인테리어]색다른 침실 꾸미기

    《 하얀 시트가 깔린 깔끔한 침대와 협탁. 몸을 누이면 잠이 솔솔 올 것 같은 아늑하고 심플한 침실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지금 제 침실은 ‘잡동사니 모음터’처럼 돼있습니다. 안방에 침대를 넣은 뒤 협탁, 화장대, 간단한 옷가지를 넣어둘 서랍장을 뒀습니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려다 보니 갈 곳이 없어진 TV도 침대 발치에 뒀지요. 》 비싼 돈 주고 찍은 결혼식 액자도 걸고, 연애시절 찍었던 사진도 액자로 만들어 여기저기 올렸습니다. 그 결과는… 아늑한 침실은 웬걸, 정신이 산만해지는 침실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침실 인테리어는 어렵다, 고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는 것이었습니다. 홍익대 출신 3명의 친구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카레 클린트’는 젊은 감각의 원목가구로 주목받는 곳인데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레 클린트 쇼룸에 가서 정재엽 탁의성 대표를 만나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이들은 “가구란 한번 선택하면 쉽게 바꿀 수 없는 만큼 원목가구 가운데서도 최대한 담백한 디자인을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정 대표는 원목을 ‘하얀 도화지’에 비유하더군요. “예전 가구를 생각해보면 정말 화려했죠. 옷장 위에 꽃이 그려져 있기도 했고,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합판이 대세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원목은 약간 밋밋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오래 봐도 질리지 않아요.” 실제로 이곳의 대표상품 DL-BED 001 제품은 하얀 자작나무 본연의 나뭇결을 고스란히 살렸고, 침대높이도 확 낮췄습니다. 얼핏 보면 심심해 보이지만 자연스러운 원목의 느낌을 살린 심플함이 인기의 비결이었습니다. 재질을 선택한 뒤에는 가구의 크기를 ‘제대로’ 정해야 합니다. 방 크기에 맞는 가구가 공간을 살리는 것이지요. 신혼부부가 주로 선택하는 중소형 아파트는 안방이 그리 크지 않은데 매트리스가 높은 침대를 선택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가는 자칫 공간이 너무 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귀띔이에요. 탁 대표는 “매장에서 볼 때 웅장하고 기품 있던 침대가 정작 집에서는 숨 막히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좁은 집이라면 최대한 헤드를 낮춰서 벽면을 살려둬야 공간이 넓어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아예 헤드가 없는 침대를 고르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침실을 ‘비우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침대, 협탁, 수납장, 화장대를 모두 들일 수 있는 넓은 침실이라면 좋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 된다면 과감하게 화장대를 생략하는 대신 수납장에 거울을 올려 ‘수납장 겸 화장대’를 만든다든지, 이동식 ‘간이 화장대’를 사용해보라는 얘기예요. 그렇다고 침대 밑에 서랍장을 두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방안이 너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침구나 커튼, 의자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탁 대표는 “심플한 원목 가구로 침실을 꾸몄다면 주변을 좀 과감하게 꾸며 봐도 좋다. 튀는 색깔이 들어간다고 해도 원목에는 웬만하면 다 어울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밀라노 가구박람회 등을 직접 다녀오기도 한 두 대표가 추천한 색상은 녹색을 띤 블루 컬러 ‘시안 색.’ 많은 것을 비우고, 필요한 가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채워 편안해진 침실에서 달콤한 잠에 빠지기, 시도해볼 만하겠죠?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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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억빚 못갚아 934억 골프장 경매 나와

    감정가 934억여 원의 골프장이 단 7억 원의 빚 때문에 경매시장에 나왔다. 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제주시 봉개동의 대형 골프장인 ‘라헨느 컨트리클럽’이 13일 제주지방법원 경매6계에 경매물건으로 나온다. ‘라헨느 리조트’ 조성 사업의 핵심 부동산인 이 골프장은 총 113만 m² 터에 27개 홀을 갖췄고 감정가만 934억6603만 원에 달한다. 이 물건에 대해 강제경매를 청구한 채권자는 5명. 그러나 이들이 경매를 통해 회수하려는 금액은 7억1648만여 원으로 감정가의 0.77%에 불과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채권액이 감정가의 1%에도 못 미쳐 채무자가 채권을 변제하고 경매가 취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매각에 나와도 입찰보증금만 93억 원이 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경매가 이대로 진행돼 낙찰되면 골프장 회원권도 말소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회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이 리조트의 골프회원권은 현재 1억5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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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상스호텔 매각 우선협상자… 삼부토건, 이지스자산운용 선정

    삼부토건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용지 및 건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관련사실을 채권단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양해각서(MOU)는 이르면 이번 주에 체결될 예정이다. 매각 예정가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1조1000억 원이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서울호텔 매각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회사가 부담한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부토건의 총 차입금은 1조501억 원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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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아파트값 꿈틀 두달 연속으로 올라

    4·1 부동산 종합대책에 힘입어 고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3, 4월 두 달 연속 올랐다. 2011년 3월 이후 줄곧 하락세였던 선도아파트 50지수는 2년 만인 올해 3월 0.2포인트 올랐고 지난달 0.3포인트 추가 상승해 100.3을 나타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보다 시가총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4·1 부동산대책 이후 양도세 혜택을 입게 된 재건축 아파트 값이 들썩거리면서 선도아파트 50지수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은 상위 50개 아파트의 명단은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 실제로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271건으로 3월(1130건)보다 12.5%나 상승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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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는 전세금… 매매가의 60% 넘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매매 가격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3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재건축 제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에서 전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1.10%로 지난해 말 59.75%보다 1.35%포인트 높아졌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7.25%로 지난해 말 55.36%보다 1.89%포인트 뛰었다. 경기 지역 아파트는 56.86%에서 58.15%로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전세가율이 80% 안팎까지 치솟은 아파트들도 나오고 있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설악주공8단지 전용면적 50m²형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1억7750만 원, 전세금 1억4500만 원으로 전세가율이 82%나 됐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 60m²형은 매매가 2억9000만 원, 전세금 2억2250만 원으로 전세가율이 78%였다. 전문가들은 매매가와 전세금의 격차가 줄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최근 내놓은 ‘전세 매매가격의 비율추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울의 경우 전세비율이 60% 이상이면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는 심리가 확산돼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세가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매매시장에 당장 효과가 나타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임대시장에서 월세가 늘면서 전세공급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국내외 경기침체로 주택 구매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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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주택거래량 7만채… “얼마만이냐”

    정부의 ‘4·1종합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가 드러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전국주택 거래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색을 보이자 낮은 가격에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신고 물량이 6만9529채로 잠정 집계돼 전월(6만6618채) 대비 4.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거래량이 늘어났던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줄곧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4·1부동산 대책을 통해 올해 안에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 대한 취득세 면제, 미분양·신축주택과 1가구 1주택자 소유 기존주택 구입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등이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4월에 2만9092건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2.4% 증가했다. 서울은 8859건으로 9.5% 늘었고, 강남 3구는 1576건이 거래되며 7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득세 양도세 면제 법안이 4월 말 통과함에 따라 5월 이후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본격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매매가격도 소폭이지만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로 호가가 오르고 저가매물이 우선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매시장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전국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차량 등 포함) 2만4793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낙찰가율이 68.56%로 1월(65.65%)보다 2.91%포인트 오르는 등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은 79.87%로 1월 76.3%, 2월 77.9%, 3월 79% 등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입찰경쟁률도 6.68 대 1로 2011년 3월(7.24 대 1) 이후 가장 높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정부 대책 등으로 부동산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주택거래 시장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매수 희망가와 매도 호가의 차이만 좁혀진다면 주택 수요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회복 없이 부동산 시장의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빠른 속도로 오른 호가에 수요자들이 주춤하고 있어 4·1대책의 영향이 ‘반짝 효과’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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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두산건설 CEO에 양희선씨 外

    두산건설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새 최고경영자(CEO)로 양희선 엔셰이퍼 대표이사(59·각자대표·사진)를 선임했다. 양 신임 CEO는 1981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두산건설 상무,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등을 지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이원식 ◇코웨이 △코스메틱사업본부장 황진선}

    •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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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용 오피스텔도 양도세 면제

    정부가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주요 지원 대상에서 소외돼 불만이 높았던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 2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신축 및 미분양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신규·미분양 주택과 마찬가지로 ‘전용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 기준을 충족하면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마련됐다. 이 개정안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전달됐으며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 오피스텔도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행정적으로 주거용인지 여부를 확인할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면 기존 오피스텔도 혜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최근 2, 3년간 신혼부부 등 1, 2인 가구에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지로 각광 받으면서 공급이 크게 늘었다. 최근 공급과잉 논란 속에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투자 수익률마저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되는 데다 주거용과 업무용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4·1 대책에서 제외됐고 시장의 불만이 쏟아졌다. 국회 기재위는 지난달 22일 주택 양도세 감면 법안을 처리하면서 “기재부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양도세 면제 혜택을 적용하도록 시행령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현재 전국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대부분이 전용 85m² 이하여서 올해 말까지 구입해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양도세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대책에서 빠져 실망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임수·장윤정 기자 imsoo@donga.com}

    •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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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분양가 상한제-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해야”

    6월 임시국회에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重課) 폐지 등의 입법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취득세, 양도세 한시 면제법이 통과됨으로써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상화되려면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폭등하고 있는 전월세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가 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가 ‘4·1 부동산 대책’의 양도세·취득세 감면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자 현재 주택거래 회복세는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택경기 과열기 때 도입한 대표적 규제들을 뿌리 뽑는 등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4·1 대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양도세·취득세 감면을 제외한 대부분의 4·1 대책 관련 법안들은 입법 절차가 늦어지면서 사실상 6월 임시국회로 공이 넘어갔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자 및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일부 쟁점 법안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기 전부터 수년째 손질돼야 할 대표적 규제로 꼽혔지만 4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분양가 상한제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3월 건설사가 분양가를 높여 기존 집값을 올리고 과도한 이익을 취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도입된 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 또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투기억제 수단으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영구적으로 없애기 위해 2009년 4월, 2011년 7월 관련 법안을 제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로 그쳤다. 야당은 대책 발표 때마다 “부자들을 위한 감세”라며 발목을 잡았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건설업계는 시장 침체로 상한제 기준보다 싸게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을 정도로 유명무실해진 규제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상한제를 없애면 건설사가 분양가를 높여 서민 수요자 기회를 박탈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당이 지난달 16일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통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6월 임시국회에서 진전된 성과를 보여야 수요자들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더 갖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회에서 매번 대책이 나올 때마다 취득세 양도세 논란을 벌이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부동산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여야가 이에 맞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 특히 다주택자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인정하고 임대시장을 양성화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장윤정 기자 imsoo@donga.com}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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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삽도 못뜬채… 코레일, 용산개발 사업협약 해제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협약이 29일자로 사실상 해제됐다. 코레일은 29일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사업협약을 해제하겠다고 통보했다. 코레일은 드림허브가 디폴트된 뒤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았고, 민간 출자사들이 이에 반대하자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사업 청산을 결의한 바 있다. 이후 드림허브로부터 받은 땅값 2조4000여억 원 중 5470억 원을 반환하고 용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코레일은 30일 서울보증보험에 240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청구하고 드림허브에서 받은 땅값의 나머지를 6월 7일(8500억 원)과 9월 8일(1조1000억 원)에 돌려줄 예정이다. 민간 출자사들은 “사업협약은 한쪽의 일방적인 통보로 해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협약 해제는 무효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필요하면 사업협약 해제 무효소송도 낼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사업 실패를 둘러싼 책임공방은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협약 해제 무효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간 출자사들은 코레일을 상대로 최소 7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코레일도 드림허브 등에 맞소송을 낼 방침이다. 서부이촌동 주민도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한편 용산 개발을 전제로 한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강변북로 확장 및 지하화 등 광역교통대책도 무산되거나 대폭 축소·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 광역교통대책을 확정하면서 3조6408억 원인 전체 비용 중 1조448억 원(29%)을 드림허브가 부담하도록 한 바 있다.장윤정·김재영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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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서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 등 6곳 청약접수

    신규분양 주택의 양도세 감면 기준이 ‘전용면적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로 확정됨에 따라 중소형 분양물량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청약 접수 6곳, 당첨자 계약 6곳, 본보기집 개관 2곳 등이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서한이 대구 동구 각산동 대구혁신도시 B-1블록에 공급하는 ‘서한 이다음’의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65∼84m² 총 479채로 구성된다. 30일에는 현대엠코가 서울 노원구 공릉동 670-20 일대에 공급하는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5층, 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84m² 총 234채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5월 3일에는 대림산업이 경기 평택시 용이동 인근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평택’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1층, 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632채로 구성된다. 시흥∼평택 고속도로, KTX 신평택역(2014년 완공 예정)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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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정유시설도 日에 뺏겨… 해외건설 ‘엔저 쇼크’

    #1. 최근 카타르의 라판 정유회사가 발주하는 라판 정유공장 2단계 확장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EPC) 입찰에서 한국 업체들은 아쉬운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일본 지요다와 대만 CTCI의 컨소시엄이 대림산업 등 한국 건설업체들을 누르고 계약을 따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며 플랜트에 주로 쓰이는 일본산 원자재 가격이 더 싸지자 일본 컨소시엄이 낮은 계약금을 걸었던 것. 대림산업 관계자는 “가격 경쟁에서 밀렸다”며 “엔화 약세 정책에는 도무지 방도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2. 중동지역 최대 발주 공사 가운데 하나였던 터키 원전 건설 사업(220억 달러 규모)도 결국 일본 기업 손에 넘어갔다. 내심 ‘원전 사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일본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던 한국 정부와 기업의 기대를 꺾은 주요 요인은 엔화 약세. 여기다 일본이 자국 금융회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겠다고 제시한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올해 70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던 한국 해외건설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술력을 갖춘 일본 건설사들이 가격경쟁력까지 앞세워 해외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일본도 다시 해외로 일본 건설업계는 과거 공적개발원조 관련 사업이나 대형 프로젝트에 치중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가격경쟁력이 생기자 한국 건설업계의 영역이었던 개별 프로젝트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해 6월 100엔당 1510원 수준이던 원-엔 환율은 현재 1130원으로 20% 넘게 하락했다. 이는 일본 엔화 가치가 20% 이상 떨어졌다는 얘기. 터키 원전 수주는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우려다. 바레인의 국영정유회사인 밥코사가 발주한 시트라 정유공장의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일본 엔지니어링 업체인 JGC가 최저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회사들은 목표를 위해 합작도 과감히 하고 있다. 일본 지요다는 중동 최대 건설업체인 CCC와 공동으로 중동의 오일, 가스 및 석유화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아부다비에 ‘지요다 CCC 엔지니어링’이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우찬 GS건설 상무는 “일본 회사들이 타국 시공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들어와 플랜트 물량을 가져가는 일이 최근 들어 잇따르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장기화된다면 앞으로도 일본 업체가 한국 업체들의 플랜트 수주전략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건설사들 “신시장을 찾아라” 안 그래도 국내 업체끼리 치열하게 해외 수주 경쟁을 벌이며 ‘저가 수주’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 건설업계는 일본 리스크라는 복병까지 만나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남미, 몽골, 인도네시아 등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한편 헬스케어, 도시개발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병원을 세울 때 정보기술(IT) 시스템, 장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의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터키 가즈안탑 지역에 병원을 건설하는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단순히 도시 건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성 및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한국형 신도시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그 성과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신동력을 찾는 한편 일본 자재 수입을 늘리는 등 엔화 약세 현상을 거꾸로 이용해야 한다”며 “정부도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지적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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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부동산]“양도세 면제 받자” 본보기집 구름인파

    27일 모처럼 봄다운 토요일을 맞아 많은 방문객이 ‘대림 e편한세상 평택’ 본보기집을 찾았다. 모든 물량이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올해 말까지 구입하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본보기집을 운영한 26일부터 28일까지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림산업 제공}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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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레이더]삼부토건 “서울 르네상스호텔 팝니다”

    삼부토건은 현재 1400%대인 부채비율을 10%대로 끌어내리기 위해 보유 부동산 매각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삼일회계법인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매각 주간사회사로 선정해 늦어도 5월 초까지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3200억 원대의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매각작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 20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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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전용골프장·노천탕… 제주에서 즐기는 특별한 여유

    제주 제주시 한림 재릉지구에 자리 잡은 라온프라이빗타운은 사계절 머무르면서 레저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단위 주거형 복합 리조트단지다. 제주 부동산에 일정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가 이 단지에도 적용된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단지 내 정원처럼 펼쳐진 전용 골프장(9홀·3224m)은 회원이면 365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가 라운딩을 했던 라온 골프클럽(27홀)과 라온 승마클럽, 라온 요트클럽에 대해서도 회원 혜택이 주어진다. 토지 지분은 분양 면적의 5배나 된다. 연립형인 A타입(180m²)은 938m², B타입(155m²)은 759m², C타입(120m²)은 627m², 단독형인 D타입(292m²)은 1514m² 지분이 보장된다. 월 공동 관리비는 30만 원 수준하이다. 전용 골프장뿐 아니라 19타석 골프연습장, 아쿠아 풀, 노천탕,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단지 내 모든 가구가 골프 코스를 정원처럼 조망할 수 있으며 소음 방지 바닥재와 2.7m의 높은 천장, 드럼세탁기, 와인냉장고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가구별 독립 엘리베이터도 있다. 단지 내에는 면세점 가격 수준에서 쇼핑할 있는 라온 명품관이 있다. 라온 리더스 국제진료센터는 피부미용, 미용성형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변 풍광도 빼어나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물, 깨끗한 공기, 화산섬 ‘비양도’와 어우러진 쪽빛 제주 바다, 그리고 자연과 소통하는 올레길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까지 자동차로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어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온 측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입주자 자녀들을 위해 통학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064-795-8008}

    • 20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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