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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소수 정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분열돼 있어 참 안타깝더라”며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미 관계를 최대 현안으로 꼽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국정 혼란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소속 의원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이 각자 다르고 넓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는 권 원내대표의 말에 “지금 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고 다수당이기도 하다”며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정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분열과 대립 양상이 있었는데 권 원내대표 취임 이후 안정적인 모습이 보여서 다행이다”라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민생과 경제정책 마련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는 분열하지 말고 단합과 통합으로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합칠 때에 이 어려운 정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모든 나라의 정상들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한미 관계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이어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행의 대행 체제이다보니 미국도 카운터파트너로 인정을 안 해주고 관계 정립에 굉장히 곤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한 총리의 빠른 복귀를 주장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주미 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 총리가 당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미국 상하원 행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인맥을 갖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 총리가 빨리 복귀해야 된다”고 했다.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 총리 탄핵소추를 철회하거나 아니면 헌재가 빨리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을 결정해서 한 총리가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접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심리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그런 말씀은 전혀 없었고, 통상 문제,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논란이 됐던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선 및 보완을 완료한 뒤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딥시크 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딥시크가 이를 수용하면서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앱마켓에서 딥시크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다만 이번 잠정 중단은 앱 마켓에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조치로, 기존 앱 이용 및 웹 서비스 이용은 제한되지 않는다. 개인정보위는 기존 이용자들에게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는 딥시크 입력창(프롬프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조치가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기존에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사업자 측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히 없다”며 “필요하면 자체적으로 삭제하시고 이용 안 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앱 마켓이 아닌 PC를 이용하는 방법도 차단되지 않는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인터넷은 성격상 차단이 쉽지 않다”고 했다. 앞서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정부 주요 부처와 기업들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개인정보위도 지난달 31일 중국 딥시크 본사에 데이터 수집과 처리 방식 등과 관련해 공식 질의를 보내고, 서비스에 대한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자체 분석 결과,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다. 딥시크는 이달 14일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으며, 앞으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가 선임한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6일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의 전력 공급 일부를 차단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국회를 마비시켜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주요 증거”라고 밝혔다.민주당 소속 계엄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4일 새벽,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 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계엄군이 지하 1층으로 내려와 비상조명 차단기를 내려 암전되는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국회 본관에 들어온 계엄군은 4일 새벽 1시 6분경 지하 1층의 분전함을 열어 일반조명과 비상조명 차단기를 내려 지하 1층의 전력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국회 본관 지하 1층을 암흑천지로 만든 이 단전 조치는 약 5분 48초간 지속됐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새벽 1시 1분경 국회가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불과 5분여 후에 일어난 일”이라며 “만약 계엄군이 지하가 아닌 본관 전체의 전기를 끊었거나 그 조치가 조금 일찍 이뤄졌다면 국회는 어둠 속에서 혼란에 빠져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이 국회를 마비시켜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주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6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김현태 단장이 계엄 당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전기라도 차단하는 방법이 없겠나”라고 지시 받았다고 증언한 내용과 일치하다는 주장이다.윤석열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폭거에 대한 경고성이었으며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2일 가진 대국민 담화에서 “만일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평일이 아닌 주말을 기해서 계엄을 발동했을 것이다. 국회 건물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고, 방송 송출도 제한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아직 춥다. 감기 조심하시라”고 적었다.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여파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면서 이틀 뒤인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잠행을 이어왔다. 당시 그는 사퇴 후 국회를 빠져나가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복귀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정치권 원로 및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잇달아 회동하는 등 정치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1973년생 이하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 인사들도 이달 1일 유튜브 채널 ‘언더73 스튜디오’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김상욱 김소희 진종오 의원 등이 참여하는 언더73은 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나기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중 124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의대에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포기 인원은 124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8.9%였다. 이는 2024학년도 97명(7.1%)보다 늘어난 수치다.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가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76명)보다 19명이 늘었다. 44개 학과 중 34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가 발생했다.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는 27명으로 지난해(20명)보다 7명 늘었다. 전체 26개 학과 중 12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나왔다. 예체능계열 등록 포기자는 2명이었다.종로학원은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 대부분이 의대에 중복 합격하면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의대모집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문계열 등록포기자 역시 상당수가 교차지원을 통해 의대, 한의대, 치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이례적으로 의예과를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아 예비 1번을 받은 수험생이 추가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일반학과보다는 본인이 특정분야에서 원했던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수험생이 카이스트 등 다른 공과대학으로 진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 일론 머스크가 아버지다”라며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언론에 보도되기 전 공개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어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우리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를 삼가주기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Alea l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를 남겼다.머스크는 현재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매일 100여 개의 게시물을 엑스에 올리고 있지만, 해당 소식과 관련해서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머스크는 현재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월슨,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겸 배우 그라임스,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기업 뉴럴링크의 이사 시본 질리스 등 여러 여성과 12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머스크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13명의 자녀를 얻은 셈이 된다.머스크는 전 세계 저출산을 꾸준히 우려하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급격한 인구 감소를 예측하면서 “저출산이 이어지면 한국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이 대중 견제 메시지를 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재확인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차단 등 대북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대신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가졌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한미일 협력 증진 방안 △북한· 북핵 문제 대응 △지역 정세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3국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있게 참여하는 데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3국 성명에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對中)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3국 장관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힘 또는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질서 유지와 국제법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더욱 강경한 입장을 제시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제재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특히 북한의 제재 위반 및 회피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에 어떠한 형태의 보상도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이산가족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의지도 확인했다.3국 장관은 “3자 훈련 시행 및 한국군, 미군, 일본 자위대의 역량 강화를 포함해 방위 및 억제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3국 장관은 한미일 협력의 지평이 경제 안보와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확장하기 위해 각급에서의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미국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의사를 밝히고,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첨단 소형모듈원자로 및 기타 선진 원자로 기술 발전 도입을 위한 공동 노력을 환영했다.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과학・기술, 사이버안보, 바이오기술 및 지원 인프라,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관련 협력을 심화하고,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 보호도 약속했다.3국 장관은 성명에서 “경제적 강압 및 불공정 무역 관행에 단호히 대응해 자유롭고 공정한 글로벌 경제 질서에 기여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3국 장관은 한국의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을 환영하면서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외교부는 미국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두고 “한미일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는 3국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협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주요 7개국(G7)도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 원칙을 재확인했다.G7 외무장관들은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기존 핵 프로그램과 기타 대량살상무기(WMD),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성명에서 “G7 구성원들은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직접적인 지원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위험한 분쟁 확대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이 병력 철수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모든 지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아울러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화와 강압적 활동을 항행의 자유를 제안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라는 내용도 성명에 포함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대만 타이중시의 한 백화점에서 13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AP 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대만 소방당국은 이날 타이중시에 있는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12층 푸드코트에서 가스 폭발로 의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발생했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12층에서 진행 중인 철거 공사로 인해 가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건물 외관 일부가 손상되고, 흩어진 파편이 거리에 흩뿌려졌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관 62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발 사고 원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5억 원, 추징금 1억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박 전 특검은 이날 대법원이 보석을 취소하면서 다시 법정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박 전 특검과 함께 기소된 양재식 전 특검보는 징역 5년에 벌금 3억 원, 추징금 1억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수익을 정치인, 법조인 등 6명에게 각각 50억 원씩 나눠주려 한 정황이 담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이 2021년 9월 공개되며 불거졌다. 김 씨는 녹취록에서 “50개(50억 원) 나갈 사람”이라며 박 전 특검을 비롯한 6명의 이름을 거론했다.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등으로 근무하며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제공받기로 하고, 실제로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남욱 변호사로부터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 2019~2021년 딸 박모 씨와 공모해 김 씨로부터 총 11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남 변호사로부터 3억 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김 씨에게 50억 원을 약정받고 5억 원을 받은 혐의, 화천대유 직원인 딸을 통해 김 씨로부터 11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 판단했다.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제공받기로 약속한 혐의에 대해서는 “7년의 공소시효가 완성돼 면소에 해당한다”며 따로 선고하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리은행 의장으로서 청렴과 직무 공정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사적 이익으로 3억 원을 수수했다”며 “이와 같은 범행은 청렴성과 직무 공정성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유리한 양형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금융기관 최고위직(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됨에도 거액을 스스럼없이 수수하면서 사회적 기대를 저버렸다”며 박 전 특검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16억 원, 추징금 17억 50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자신이 가입한 고등학교 동창 카페에 다수 음란물이 게재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헌재는 이날 언론에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는 문 권한대행의 입장을 전했다.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 권한대행이 졸업한 고등학교 동창 온라인 카페에 수년에 걸쳐 여러 음란물이 공유됐고, 문 권한대행이 이를 알면서도 방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논란이 불거지자 여당은 문 권한대행을 비판하며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만일 사실이라면 문 재판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같은날 박성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할 헌법 재판관이 이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니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커다란 법복에 가려진 채 사석에서는 이러한 음담패설을 나눴다는 점에서 과연 법관으로서 헌법 수호와 법질서 원칙을 준수하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음란물 커뮤니티 활동’이라는 허위조작 흑색선전으로 헌재를 흔들고 있다”고 반발했다.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른 사람의 댓글을 문 재판관의 댓글로 조작한 이미지들이 유포되는데도 여당 인사들이 제동을 걸지는 못할망정 부추기고 있다”며 “문형배 재판관은 댓글을 올린 사실이 없고 박성훈 의원이 부각시킨 대화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처럼 파렴치 하고 경박한 정치 공세에 관용을 베풀 의사가 조금도 없다”고 경고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김 여사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을 고소한 사건을 최근 각하 처분했다. 공적 인물에 대한 의혹 제기였으며, 법리상 명예훼손죄로 인정하기 어려운 평가나 의견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앞서 배 의원은 2018년 11월 김 여사 일행이 대통령 전용기로 인도를 방문하면서 기내식비로 6292만 원을 썼다며 ‘초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 측 초청이 아닌 당시 외교부의 ‘셀프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정부가 이를 위해 예비비 3억4000만 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국고가 손실됐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023년 12월 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이달 7일 김 여사의 해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다수 관련자 조사와 자료 확보로 실체 관계를 밝히고 위법성 여부를 검토한 끝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8)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12일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김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하늘 양의 부친이 아이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서 정치권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한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하늘 양 빈소에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 3차 공판 출석을 마친 뒤 하늘 양의 빈소로 향한다. 앞서 하늘 양의 부친은 이날 취재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 대표들과 높으신 분들이 꼭 하늘이를 보러 와주길 바란다”며 “제 얘기를 직접 듣고 ‘하늘이법’을 약속받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여야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 및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당국은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국민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와 관계 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도 변호인단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윤갑근 변호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12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해당 소식을 듣고 이같은 심정을 전했다고 윤갑근 변호사는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앞서 이달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명모 씨(48·여)가 1학년 김하늘 양(8)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하늘 양은 사건 당일 오후 돌봄교실을 나와 혼자 교문까지 걸어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 씨는 혼자 교실을 나서는 하늘 양을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경찰에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본격적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명 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명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명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명 씨는 목 부위에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명 씨가 회복하는 대로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9명의 사망자를 비롯한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가해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차모 씨(69)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별도의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이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급발진에서 나타난 여러 특징적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해해 밟는 등 의무를 위반해 가속, 제동, 조향장치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해서 발생했다고 봄이 상당하고 차량 결함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차 씨는 지난해 7월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차를 몰고 나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차 씨는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경찰 수사 결과 사고 당시 차 씨는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차 씨 측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도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차 씨 측 변호인은 “급발진 주장은 허무맹랑한 주장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에 따른 과학적 주장”이라고 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음에도 피고인은 계속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차 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서명한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이 내달 12일부터 적용된다. 한국도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됐다. 백악관이 이날 늦게 홈페이지에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국가, 일본, 영국 등과의 협정을 언급하면서 “이들 국가로부터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5년 3월 12일부로 이러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국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만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았다. 그러나 내달 12일 이후로는 한국의 모든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에 대해 25%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미국 백악관은 관세 부과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의 수출 물량은 증가했지만 미국 내 수요는 감소했다는 점을 꼽았다. 백악관은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한국 등에서 수입은 150만t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수요는 610만t 이상 감소했다”며 “이 같은 (관세 면제) 협정은 미국 철강 생산과 국가 안보에 해로웠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공항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최소 1명이 숨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0일(현지 시간) AP 통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오후 2시 45분경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공항의 경사로에서 리어젤 35A가 착륙 후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걸프스트림 200 비즈니스 제트기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해당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졌으며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츠데일 소방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해당 사고에 5명이 연루됐으며, 현재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사고로 인해 스코츠데일 공항 활주로는 폐쇄됐으며, 당분간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주간 3건의 항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는 64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의 국내선 여객기와 3명의 군인이 탑승한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가 충돌했다. 여객기와 헬기 모두 포토맥강으로 추락했고, 67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이틀 뒤인 지난달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응급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과 지상에 있던 행인 1명 등 7명이 사망했다. 이달 6일에는 알래스카주에서 통근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이 전원 숨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숨기고 허위로 국회 재산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정우용 판사)은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당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등록재산이 아니다”라며 “피고인에게 해당 재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과정에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예치금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바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재산등록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가 재산 신고를 할 때 가상자산 등록이 의무화된 것은 2023년 말부터다.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12월 코인 투자로 수익을 올리며 예치금이 약 99억 원에 달하자 이를 숨기기 위해 예치금 중 9억 5000만원을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은행 계좌로 이체하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12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전액 코인 매수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논란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약 1년만에 민주당으로 복당했다.김 전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신고 대상도 아닌 가상 자산에 투자했다가 신고 누락을 했다고 해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기소당한 것은 아마 전 세계에서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어 “법이 개정돼 이제 신고 의무 대상이 됐는데도 숨긴 국회의원이 여러 명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수사나 기소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건 현저히 부당한 정치 표적 기소”라고 주장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금 3000시간을 넘겨 일하자는 것이 아니잖나”라며 “원하는 것은 유연화지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전 원고 내용에는 없던 돌발 발언으로, 최근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른 반도체 분야 ‘주 52시간 근로 예외 적용’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는 여당의 야유가 쏟아지자 ‘총 노동시간은 지키되 유연화를 도입하자’는 입장을 재차 피력한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조항과 관련해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해당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 “진심이 뭐냐” “52시간 철회하나” 등 야유가 쏟아지자 이 대표는 연설을 멈추고 “잠깐만 기다려달라”며 “품격을 지키자”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발언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이 대표는 원고에 없던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주 52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있다. 54주를 곱하면 연 2800시간”이라며 “OECD 평균 노동시간이 1700시간대 아닌가. 지금 3000시간 넘겨 일하자는 것 아니잖나”라고 했다.이어 “유연화를 하더라도 총 노동시간을 늘리자는 그런 소리를 누가 하겠나. 삼성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원하는 것은 유연화지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유연화하되 노동강도가 올라가면, 즉 심야·주말·연장 노동을 하면 그에 따른 상응한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그런 방식의 노동 착취로 어떻게 국제 경쟁을 하겠나”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이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그러면서 “설마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는 첨단산업 기업들이 노동 착취하고 노동시간을 늘려서 경쟁하겠다는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장시간 노동,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단 말은 그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꼭 집어 “이해하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이 대표는 3일 민주당 반도체특별법 정책토론회를 주재하며 “고소득 반도체 연구진에 한해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후 당 지도부도 연장 근무를 허용해달라는 기업계의 요구 수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친기업 행보를 두고 이견이 나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기업의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요구는) 마음대로 노동자들을 노동시키도록 허용해달라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자 민주당은 우선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제외하고 여야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지도부 차원에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52시간 예외’ 조항과 관련해서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아직 결론이 정해지지 않은 사안인 만큼, 당 안팎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에 반도체 R&D 인력의 주 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을 신설하자는 입장이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민주당 내부와 노조 등에서 반발하자 반도체 육성에 주 52시간 예외가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고 이틀 만에 민주당은 원래 입장으로 돌아갔다”며 “핵심 사안도 잘 모른 채 당내 설득도 없이 혼자서 말로만 우클릭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 8일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종합 2위에 안착했다.가장 많은 메달을 품에 안겨준 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었다.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은 이날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가장 먼저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다. 최민정·김길리·박지원·김태성으로 조를 이룬 대표팀은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승부를 겨뤄 정상을 차지했다.1500m 역시 한국 선수들이 제패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박지원이, 여자 부문에서는 김길리가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두 사람은 혼성 계주에 이어 15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가져왔다. 장성우도 1500m와 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같은 날 오후 치러진 여자 500m는 최민정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혼성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김길리·박지원에 이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길리와 이소연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는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올 포디움을 달성했다.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린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도 금빛 질주는 계속됐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 100m 결선에서 이나현은 10초50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은 0.004초 차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m에서는 김준호가 동메달을 따냈다.컬링 혼성 믹스더블 대표팀은 일본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애-성지훈 조로 구성된 대표팀은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5-6으로 져 준우승했다.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설상 종목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던 이채운은 이날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리조트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강동훈도 74점을 받아 동메달을 차지했다.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간판 이승훈은 이날 결선에서 97.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 스키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초다. 함께 출전한 문희성은 88.5점을 받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 프리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는 장유진이 85점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알파인스키 부문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한국 알파인스키 여제 김소희는 이날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34초 0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8일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동대구역 박정희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도 참석했다.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 반대해 온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55)도 이날 연사로 참석했다. 전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아버렸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50%를 넘었고 이런 집회를 통해 곧 6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태극기나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 2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가한 연령대도 다양했다.서울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2.8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명이 모였다. 이 집회로 세종대로 왕복 10차선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 밖에 광주,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진보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126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를 열었다.집회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정범 국힘당 즉각 해산’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등을 외쳤다.이날 오후 5시 광화문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팬카페에 “아직 내란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이 참석해 ‘국민의힘 해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같은 시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지역 17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이밖에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