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41

추천

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6-03-07~2026-04-06
국제일반37%
미국/북미19%
문화 일반15%
사고7%
사건·범죄4%
국제사고4%
사회일반4%
정책/칼럼4%
중동4%
일본2%
  • 반도체 수출 56% 늘어 ‘무역 한국’ 견인

    지난해 한국 주력 수출품목 13개 중 9개는 3년 전보다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 덕분에 전체 수출이 크게 뛰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자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3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와 2014년 수출 실적을 비교한 자료를 냈다. 2012년부터 매년 성장하던 수출은 2014년을 기점으로 꺾여 2015, 2016년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행히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8% 뛰며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연구원은 반도체, 컴퓨터, 가전 등 주력 수출품목 13개의 변화추이를 관찰한 결과 수출 호황은 소수 품목에 편중됐다고 결론 냈다. 2014년과 비교해 13개 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선박류, 일반기계 등 4개만 성장을 기록했다. 나머지 가전,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자동차, 섬유류,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철강제품 등 9개 품목 수출액은 3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56.3% 늘었지만 가전은 40.5%나 쪼그라들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었다. 수출 물량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수출 물량이 증가한 속도보다 수출 금액이 증가한 속도가 약 2배 빨랐던 것. 연구원은 “D램 현물 가격이 89.9%, 낸드플래시가 49.1% 올라 수출 금액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즉 반도체 가격의 변동에 따라 한국 수출실적도 휘청거릴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전망도 비관적이다.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어진 원화강세, 고(高)환율이 수출 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 똑똑해진 싼타페

    ‘보이지 않아도, 의식하지 않아도 먼저 배려하는 기술.’ 홍석범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신형 싼타페의 특징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올 상반기(1∼6월) 국산차 최대 기대주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30일 베일을 벗었다. 달라진 외관도 눈길을 끌지만 첨단 안전 신기술로 무장한 내실에 소비자들이 더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제4세대 모델 실물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31일부터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 한해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등에서 실물을 접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올 한 해 현대차 실적을 결정할 중요한 신차다. 지난해에는 그랜저IG의 인기가 현대차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싼타페가 그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2000년 처음 출시된 싼타페는 그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길 정도로 한국 대표 인기 차종이었다. 최근에는 모델 노후화 탓에 기아자동차 쏘렌토에 밀려 판매량이 주춤했다. 지난해 싼타페는 5만1661대, 쏘렌토는 7만8485대 팔려 2만7000여 대 격차가 벌어졌다. 현대차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번 신형 싼타페에 공을 들였고,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실물로 접한 신형 싼타페의 첫인상은 ‘강인함’ ‘스마트’였다. 전폭, 전고, 전장 모두 이전 모델보다 커졌고 양 옆면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직선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앞모습은 현대차 소형 SUV 코나를 떠올리게 했다. 용광로 쇳물이 흘러내리는 형상을 표현한 대형 캐스캐이딩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운데 자리 잡고, 좌우에는 일(一)자형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이 위아래로 배치됐다. 코나에서 처음 적용한 ‘분리형 콤퍼짓 램프’(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을 나눠 배치하는 것)다. 코나와 흡사하지만 좀 더 다듬어지고 세련된 모습이었다. 최첨단 안전 관련 기능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 부분을 설명한 김효린 현대차 제품 사용자경험(UX) 기획실장은 “누가 어떤 상황에서 싼타페를 운전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무엇을 원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 고민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안전 하차 보조(SEA) 시스템이다. 차가 멈춘 뒤 승객이 내리려고 할 때 뒤편이나 옆에서 다른 차가 접근해오면 신형 싼타페는 자동으로 이를 감지한 뒤 경고음을 낸다. 특히 어린아이나 영·유아가 타는 뒷좌석은 일시적으로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잠금 상태를 유지해준다. 가족 단위 이용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안전 기능이다. 뒷좌석에 사람이 탄 것을 깜빡 잊고 차를 떠나는 상황을 막아주는 뒷좌석 승객 알림(ROA) 시스템도 인상적이었다. 무더운 여름철 부모들이 깜빡 잊고 아이를 차에 남겨둔 채 떠났다가 아이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신형 싼타페는 경고 메시지, 경고 음성, 스마트폰 문자 알림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신형 싼타페는 내달 7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뒤 내달 말쯤 판매를 시작한다. 이로써 올해 국내 중형 SUV 시장은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차 올 뉴 쏘렌토, 현대차 신형 싼타페, 상반기(1∼6월) 중 수입 판매될 한국GM 쉐보레 에퀴녹스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세 모델 모두 ‘패밀리 카’로 같은 고객층을 공략할 수밖에 없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LG, 세이프가드에 ‘세일즈가드’ 맞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입산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을 약 일주일 앞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공장 조기 가동과 물류시설 확보가 골자다. 정부는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당장의 자구책 마련에 힘쓰는 분위기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 세탁기 유통을 담당할 물류시설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지필드 카운티에 창고·운송시설을 임대하기 위해 현지 부동산투자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가전 공장에서 생산된 세탁기를 보관해 미국 전역으로 배송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12일(현지시간) 이 공장의 준공식을 열고 즉각 가동에 나섰다. 예정보다 한두 달 정도 공장 가동을 앞당겼다. 이는 최근 공급 물량 부족을 우려하는 현지 가전 유통업체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윈저 타운십에 물류시설을 건립하고 최근 운영에 나섰다. 이 시설은 인근 뉴욕시 등 미국 동부지역으로 배송되는 LG전자 가전제품을 보관·배송한다. 이르면 올해 3분기(7∼9월) 테네시 세탁기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 생산 세탁기 물량도 이곳을 통해 유통된다. 삼성과 LG전자는 세탁기 120만 대 이내 수입 물량에도 관세가 적용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만큼 미국 공장 조기 가동에 사활을 걸어 왔다. 삼성전자 미국 현지 공장은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원래 2019년 1분기로 예정됐던 테네시 공장 완공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가 최근 또다시 올해 3분기로 앞당겼다. 당초 계획보다 최대 7개월이나 완공 시점을 앞당길 만큼 미국 공장 조기 가동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미국 공장이 가동돼 현지 생산 물량이 유통되기 전까지 세이프가드 가동 전에 이미 조달한 물량으로 최대한 버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미국 세이프가드 대응책을 논의하는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이 WTO에 제소 방침을 밝혔으니 미국이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했는지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WTO 제소가 실효성이 있는지가 문제다. WTO 판결까지 보통 2, 3년이 걸리는데, 이번 세이프가드 기한이 3년이라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국 기업들은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미국이 판정 결과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 제소 절차를 최대한 빨리 밟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이 승소해 양허정지(국가 간의 관세협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 승인이 나면 한국이 부당한 관세 부과로 입은 피해금액만큼 미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3년 뒤 세이프가드 기한을 연장하거나 다른 산업군으로 무역규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다. 산업부 통상법무과 관계자는 “1차 목표는 3년 이내에 최종승소를 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이 법규 위반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해 타 품목으로 미국의 무역규제 조치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이 승소해도 미국이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버티면 강제할 방도가 없다. 최 교수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도 제소해 적극적으로 시비를 가리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헌법구조상 트럼프 대통령이 CIT의 판결에는 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희 jetti@donga.com·이은택 기자}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 경기회복 전망, 21개월 연속 ‘흐림’

    기업들이 21개월 연속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월 전망치는 91.8로 기준선(100)을 넘지 못했다. BSI(전망치)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을, 이하면 부정을 나타낸다. BSI가 100을 넘지 못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21개월 연속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본격화, 최근 이어지는 원화 강세와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압박이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년 동안 11.7% 떨어졌고 올해도 원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최근 2년 반 만에 배럴당 60달러(약 6만4400원)를 넘어섰다. 산업부문별 전망치도 수출, 투자, 고용 등 전 부문이 ‘부정 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송 부원장은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동연 “변화 저항하는 기득권 있다”…상의 초청간담회서 ‘혁신’ 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규제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부가 혁신 성장을 내걸고 규제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이익집단 등의 이해관계를 푸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29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가 ‘혁신, 경제를 바꾸는 힘’을 주제로 기업인 300여 명을 초청해 개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개혁 토론회에서 ‘규제개혁이 왜 이리 안 되느냐’고 물은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담당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도 원인이 되겠지만 ‘기득권 세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김 부총리의 진단이다. 기득권 세력의 영향을 설명하면서 바로 청중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비상상비약을 슈퍼에서 못 팔까요, 왜 의사 간호사 수를 못 늘릴까요, 교통수단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카풀 앱(애플리케이션)은 왜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못 쓸까요.” 해당 규제개혁에 반대하는 약사, 의료인, 택시기사들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가령 카풀 앱이 확산되면 택시 이용자가 줄고, 이는 택시기사들의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택시기사 단체들이 카풀 앱의 원활한 이용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변화에 저항하는 기득권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주는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규제혁파로 손해를 볼 잠재적 피해자들에 대한 합리적 보상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가 수익 일부를 택시기사들과 나누는 사례도 함께 언급하며 규제 개혁과 함께 추가 보완책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기업의 노력이 혁신성장에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의 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진시켜야 한다”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내달 1, 2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기획재정부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도 함께 참석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행해 중국 발개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삼성전자와 발개위는 투자, 고용, 기술개발과 관련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날 참석한 윤 부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따르는 예상 피해 규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 예상 등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속 80km까지 조용… S자 오프로드서도 쏠림 별로 못느껴

    미국, 유럽에서는 대중적으로 사랑받지만 한국에서만은 영 맥을 못 추는 차종이 셋 있다. 경차보다 조금 큰 소형차, 트렁크와 뒷좌석 사이에 칸막이가 없는 해치백, 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의 장점을 섞은 픽업트럭이다.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겸비한 픽업트럭은 북미에서 인기 차종이지만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에 속해 왔다. 한국은 북미와 달리 국토 면적이 좁고 대중교통과 배송 서비스가 촘촘히 갖춰진 터라 픽업트럭의 장점을 발휘할 여건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강한 한국은 내 집의 배관이나 지붕 등 웬만한 집수리는 직접 자재를 구입해 싣고 와서 스스로 해결하는 미국의 생활 방식이 자리 잡을 여지가 덜하다. 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쌍용자동차만 픽업트럭의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SU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픽업트럭 시장도 함께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여행이나 등산 등 체험 위주의 라이프스타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좀 더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차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 같은 트렌드를 겨냥해 이달 9일 신형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대형 SUV G4 렉스턴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고 실용성을 더했다. 17일 강원 춘천 일원에서 렉스턴 스포츠의 온로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시험해 봤다. 디자인은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성능과 승차감, 편의성을 중심으로 관찰했다. 왕복 약 1시간 반 거리의 국도와 고속도로 주행부터 시작했다.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갔다. 시속 80km까지 밟아도 엔진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디젤 차량이 아니라 가솔린 차량으로 오해할 정도로 조용했다. 시승 전 쌍용차가 “정숙성에 자신 있다”고 강조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렉스턴 스포츠의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에 4000rpm,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G4 렉스턴이 7단 변속기를 장착한 것과 비교하면 렉스턴 스포츠의 6단은 다소 아쉽지만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여러 글로벌 메이커들이 장착하고 있는 사양이라 크게 떨어지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외부 풍절음(바람소리)은 때때로 귀에 거슬렸다. 시속 120km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갔다. 하지만 이후 시속 140km까지는 다소 힘에 부치는 듯하다 그 이상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승차감은 서스펜션이 꽤 단단하게 세팅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로의 굴곡이나 요철이 전달되는 편이었다. 코스를 바꿔 소남이섬 15개 주행코스에서 진행된 오프로드 주행. 여기서 렉스턴 스포츠의 장기가 마음껏 발휘됐다. 오르막길에서 뒤로 밀림을 방지하는 경사로밀림방지장치(HSA·Hill Start Assist),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여주는 가변형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Hill Descent Control) 기능 덕분에 급경사 구간에서도 마음 놓고 주행할 수 있었다. 웅덩이에서는 4륜 구동이 빛을 발했고 연속 S자 코스가 이어지는 고속주행 구간에도 좌우로 쏠리는 ‘롤링 현상’이 심하지 않았다. 높이(전고) 1840mm의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무게중심이 잘 잡혀 있었다. 온로드에서 다소 아쉬웠던 주행 성능을 오프로드 구간에서 만족시켰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최근 5년간 국내 SUV 시장이 86% 성장했고 신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도 크다”며 렉스턴 스포츠의 흥행 가능성을 자신했다. 국내 SU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픽업트럭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2012년 국내 SUV 시장은 25만 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추정치) 46만5000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만 해도 연간 판매 목표가 3만 대였는데 2∼17일 보름간 총 5500여 대가 계약됐다. ‘픽업트럭은 한국에서 인기가 없다’는 편견을 깨고 연간 판매량의 약 18%를 보름 만에 채운 것이다. 소비자의 생활방식 변화도 픽업트럭 시장의 긍정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최근 결혼연령이 점점 늦어지면서 30∼49세 남성들이 여가와 재미를 적극 추구하고 있다. 3040세대도 로봇과 피규어에 열광하는 일명 ‘키덜트(Kids+Adult)’족이 늘고 야외 스포츠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용성과 특별함을 겸비한 픽업트럭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다. 쌍용차는 내달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렉스턴 스포츠를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픽업트럭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포드, 램, GM 등이 판매량 선두를 다투고 있다. 포드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픽업트럭 F 시리즈가 차지할 정도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실용성과 주행 성능,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외에서 ‘한국산 픽업트럭’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춘천=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해 한국 벤처수출 200억 달러 육박…역대 최대치 기록

    지난해 한국 벤처기업들의 수출액이 200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벤처기업들의 수출액은 총 198억5034만 달러(약 20조8484억 원)로 한국기업 총 수출(5737억1661만 달러)의 3.0%를 차지했다. 2016년(180억5647억 원) 수출액과 비교하면 9.9% 늘어난 규모다. 우리 벤처기업들이 가장 많이 수출을 한 국가는 중국(50억7190억 달러)이었다. 2위는 베트남(27억8186만 달러)으로 2016년보다 36.0%나 늘었다. 그 뒤는 미국, 일본, 홍콩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기기(4억7605만 달러) 수출이 가장 많았다. 그 외 메모리와 프로세서 및 회로 제품, 플라스틱 소재, 반도체 관련제품도 주요 수출품에 속했다. 무협은 올해 벤처기업 ‘200억 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병기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기나 가전 공장이 베트남에 대거 들어서 부품 조달을 위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베트남 자체의 경제성장도 활발해 소비재나 건설용 철강제품, 의료용 기기 수출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nabi@donga.com}

    • 2018-01-19
    • 좋아요
    • 코멘트
  • “정부의 소득주도 혁신성장에 적극 동참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혁신성장’ 정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일자리 만들기에 국가 총동원령이라도 내려야 한다”며 화답했다. 17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 8명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 간담회’를 열었다. 경총에서는 박 회장과 김영배 상임부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기업인들을 만나 재계의 요구사항을 들은 데 이어 이번에 경총을 방문했다. 박 회장은 “경총은 3년 전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해본 경험도 있고 경영계와 정부의 입장을 모두 대변하는 역할도 해왔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뿌리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경총은 1970년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설정하고 평화롭게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며 “오랜 역사와 노사관계 노하우를 깊이 쌓았고 이런 소중한 자산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와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회장은 “편의점 등 최저임금을 주는 영세 사업자들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또 “그 숫자가 반으로 줄어들고 사업자당 매상은 2배 늘어난다면 지금보다 높은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현실화는 망가진 내수 생태계를 살리고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을 증대시켜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짜릿한 드라이빙”… 현대차, 고성능 벨로스터N 첫 공개

    15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 모터쇼 현장. 현대자동차가 파격적 디자인의 신형 벨로스터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누군가 하얀색 자동차를 끌고 무대에 나타났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사장이었다. 슈트를 갖춰 입은 비어만 사장은 운전석에서 내리며 말했다. “이것이 최초의 ‘벨로스터N’입니다. N이 미국에 옵니다.” 비어만 사장은 “우리 엔지니어들은 (벨로스터N에) 모터스포츠 철학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고성능 엔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엔진 소리를 들려줬다. 현대차가 고성능 라인 ‘N’을 미국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유럽시장에 i30을 내놓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브랜드 차에 N을 붙인 사례다. N은 비어만 사장이 이끌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다. 현대·기아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인 남양연구소, 극한의 경주 코스와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두 곳의 영문 머리글자(N)를 땄다. 현대차 관계자는 “N은 일상생활에서도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겠다는 브랜드 개발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고성능 DNA를 심고 있는 비어만 사장은 BMW 출신이다. 독일 아헨공대를 나와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한 뒤 30여 년 동안 고성능차 분야를 담당한 전문가다.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양산차 위주의 현대차가 2015년 4월 그를 영입했을 때 시장의 궁금증은 커졌다. 메르세데스벤츠(AMG), BMW(M), 폴크스바겐(R)이 주도하는 고성능차 시장에 현대차가 어떤 모델을 내놓을 것인지 시장은 주목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고성능차 사업을 주도하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비어만 사장은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시대에 운전자를 매혹시키는 소리, 주행감 등 총체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가 신차 발표 때마다 ‘운전의 재미’를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이달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본사의 외국인 사장은 디자인 총괄담당인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비어만 사장 두 명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어만 사장은 일반 직원부터 정 부회장까지 누구에게나 편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스타일이라 내부에서도 평판이 좋다.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올해 말 미국 시장에 내놓은 벨로스터N은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275마력과 최대토크 36.0kgf.m을 자랑한다. 디자인에도 N의 모터스포츠 철학이 반영됐다. 벨로스터N 내부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주차에 사용하는 N의 고유색인 ‘퍼포먼스 블루’ 색상이 주로 쓰였다. 비어만 사장은 “벨로스터N은 현대차가 모터스포츠를 바탕으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고성능 신차다. 현대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은택 기자}

    • 2018-0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계 신년회 12일만에 또 상의 방문… 달래기 나선 與 지도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기업인들을 만났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재계의 불만이 높아지자 이를 달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상의의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당 측에서는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훈식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신박제 엔벡스피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영물산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과 우 원내대표의 만남은 이달 3일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 이후 12일 만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민주당이 대한상의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대한상의 관계자와 기업인들은 민주당에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규제 틀 전환 △신산업 규제 완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위한 규제 완화 △서비스 산업 활성화 △근로시간 단축 점진적 도입 △최저임금 산입 범위 현실화 등 6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회원사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결과 규제 전환을 비롯해 시급한 과제들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혁신성장은 사회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한상의와 정기적으로 만나 정책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어 향후 주요 경제단체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도 잇달아 대한상의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이날 여당 지도부의 방문도 “지방선거 전 기업인들의 불만 목소리를 달래려는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카페]‘평창 성공’ 뛰는 전경련, 조용한 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저조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가장 열심히 뛰고 있어 재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경련은 2014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여름포럼을 평창에서 열었고 그해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직접 국가대표 선수단을 찾아가 격려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올림픽 후원기업을 모아 행사를 열고 회원기업에는 경기 입장권을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해 기업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전경련은 또 “각 기업 임직원들이 평창에 가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는 편지도 발송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어깨를 나란히 하듯 회원기업들에 올림픽 관람과 대회 기간 휴가 사용 등을 독려하고 나섰다. 반면 현 정부 들어 ‘재계 맏형’으로 급부상하며 정부 여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평창에 대해서만큼은 잠잠한 분위기다. 이렇다 할 지원행사나 활동 없이 ‘관망 중’이다. 허 회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성공’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 반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평창을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에도 이런 행사에 나선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심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림픽과 관련해 계획된 일정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아이러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거치며 적폐로 찍혀 회원사 이탈 사태를 겪었다. 현재도 인력 이탈이 계속돼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과오를 씻고 재기하겠다며 혁신안을 만들었지만 현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경총 역시 김영배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한 이후 대통령에게 ‘공개 질책’까지 받으며 위축됐다. 어쩌면 현 정부에서 가장 냉대받고 있는 두 경제단체가 국책 사업에 가장 열심히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셈이다. 최근 만난 전경련 관계자는 “그런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우리가 해오던 일이고 마땅히 다른 곳은 나서지 않으니 계속 할 뿐”이라고 했다. 여운이 긴 경제단체들의 최근 모습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네덜란드 제치고 세계5위 수출국 유력”

    올해 한국이 네덜란드를 제치고 세계 5위 수출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경제주평에서 올해 수출경기의 7대 이슈를 다루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세계 경제에서 한국의 수출 규모는 2016년 8위였지만 지난해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수출시장 점유율은 3.6%로 역대 최고다. 연구원은 “5위인 네덜란드와 점유율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는 2008년부터 5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점유율은 2008년 4.4%에서 지난해 4.0%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어 지난해 격차가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5위 진입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지난해(3.6%)와 비슷한 3.7% 수준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신흥국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신흥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4.9%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말했다. 반면 상시적인 리스크(위험요소)도 있다. 우선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G2(미국, 중국) 국가와의 통상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를 풀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최근 경제구조를 ‘내수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복병으로 작용할 3대 악재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김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 유가 상승, 반도체 수출 둔화가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화 강세 기조는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과 비교해서 원-엔 환율이 연평균 1% 떨어지면 한국의 수출은 0.32%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고 유가가 오르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수출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연구원은 “이는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을 이끈 반도체 역시 “반도체 수출 사이클이 정점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하향 국면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은 올해 3분기(7∼9월)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4분기(10∼12월)부터 수출 정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와 기업이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항공우주, 첨단 신소재, 전기차, 로봇 등 떠오르는 신산업을 육성해 수출 영역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 신형 벨로스터 첫선… 픽업트럭-SUV 신차들의 향연

    전 세계 자동차, 전자,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디트로이트로 옮겨갔다. 자율자동차 신기술이 화제를 모은 미국 가전전시회(CES)가 끝나고 13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렸다.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LG전자,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주요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15일(현지 시간) 준중형 세단인 신형 벨로스터를 공개한다. 벨로스터는 최근 부분 이미지만 공개돼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쿠퍼 느낌이 강해졌고 주행 성능도 좋아졌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앞모습은 현대차가 디자인 통일 차원에서 전 차종에 적용 중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코나 등 총 15대를 전시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G80, G80스포츠, G90(국내명 EQ900) 등 총 4대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15일(현지 시간) 준중형 세단 신형 포르테(올 뉴 K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K3는 그동안 현대차 아반떼의 존재감에 밀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가 공개한 올 뉴 K3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판매량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아차 중형세단 스팅어와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평이 돌며 이미 ‘리틀 스팅어’란 별명도 생겼다. 기아차는 K7, K5 HEV, 니로 PHEV 등 총 22대를 전시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 모델인 픽업트럭은 신차가 속속 쏟아진다. GM 쉐보레는 신형 실버라도를,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램1500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전통의 강자인 포드는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레인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벌어진다. 포드는 중형 SUV 엣지의 신모델을 공개하고 지프는 동급 경쟁모델인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6년 만에 완전히 바뀐 2세대 G클래스를 공개한다. 세단 시장에서는 전통의 강자 도요타가 대형 플래그십 아발론의 5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전자화학 업계도 자동차와 관련된 신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여한다.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관련 기술, AV(오디오·비디오)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 장치,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등을 선보인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선보인다. LG화학은 비공개 부스를 차려 사전 초청장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급속충전 고밀도 배터리셀을 선보인 삼성SDI가 올해도 신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일본 파나소닉, 중국의 CATL 등 해외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車, ‘그랩’과 손잡고 ‘車공유’ 가속

    현대자동차가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과 손잡고 차량공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도요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경쟁 업체들도 이미 차량공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내 차’를 소유하는 시대가 아니라 ‘공유 차량’을 함께 쓰는 시대가 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11일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그랩(Grab·사진)에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동남아 공유경제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투자금액은 수백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1∼6월) 설립된 현대차 전략기술본부가 담당했다.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우버(Uber)’로 불린다. 현재 동남아 8개 국가 16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남아 차량공유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그랩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등록된 공유차량을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된 운전자만 230만 명, 매일 평균 운행 건수는 350만 건에 달한다. 차량공유 분야에서는 중국의 디디, 미국의 우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이용자 수 기준)다. 안토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는 “그랩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현대차가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차량공유 분야에 나선 이유는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4차 산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 동남아는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배경이다. 동남아 운전자의 운전 패턴, 주요 운행지역, 차량운전 습관, 도로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또 현지에 최적화된 전략차종을 출시할 수도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참석 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동남아 시장 공략을 거듭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지만 확실한 전략만 있다면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자사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전용 차량공유 서비스 구축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협력 방안 중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대량 공급해 아이오닉에 최적화된 전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기업도 최저임금 혼란… ‘상여금 분할’ 합의안 노조서 부결

    최저임금 도입으로 촉발된 임금체계 개편이 노사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9일 오후 상여금 분할 등을 골자로 하는 2016·2017년 현대중공업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반대로 부결됐다. 1년 7개월 동안 노사가 협상을 벌여 만든 합의안을 조합원들이 거부한 것이다. 투표자 8804명(투표율 89.61%) 가운데 4940명(56.11%)이 반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상여금 분할과 성과급 수준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재교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2018년 임단협 협상이 시작되는 5월까지 새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현대중공업은 3년 치 협상을 한꺼번에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상여금 분할 지급은 애초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 협상이 길어진 원인이었다. 사측은 현재 짝수 달에 100%(12월은 200%), 설·추석에 각각 50%씩 총 800%를 지급하는 상여금 일부를 매달 나눠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매달 지급되는 상여금만 최저임금에 반영될 확률이 높아 현행대로는 회사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이었다. 현대중공업 근로자의 2016년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718만 원이었다. 최저임금과는 무관해 보이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상여금 등을 제외하면 다수 근로자가 최저임금 인상의 대상에 포함된다. 노조에 따르면 입사 8년 차까지 최저임금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상여금과 수당이 실제 급여의 40%가 넘는다. 임금체계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노조와 줄다리기 끝에 절충안에 합의했다. 상여금 800% 중 300%를 매월 25%씩 나눠 지급하자는 내용이다. 그 대신 매 분기 말에 100%, 설·추석에 50%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었다. 노조 관계자는 “상여금을 나눠 받는 대신 다른 수당을 올려 실수령액은 소폭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월 초 언론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란이 시작되면서 상여금 분할에 대한 조합원들의 여론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말 최저임금위원회 전문가 태스크포스(TF)는 제도 개선 최종 권고안에 매달 지급하는 정기상여금을 산입 범위에 포함하는 안을 다수 의견으로 제시했다. 반면 재계는 TF의 권고안이 임단협 과정에서 노사 간에 오히려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3개월이든 6개월이든 매년이든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수당은 모두 최저임금 범위 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가 반대하면 현대중공업에서처럼 상여금을 매월 나눠 지급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등은 “최저임금은 근로자가 실제로 받는 돈인 실질임금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상여금과 수당을 최저임금 계산에서 빼면 연봉 4000만 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도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받게 돼 결과적으로 임금 격차가 커진다는 논리다. 일부 중소기업은 직원 동의 없이 상여금 분할에 나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한 중소기업은 기존에 600% 지급하던 상여금을 직원 동의 없이 300%로 바꾸고 나머지는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가 적발됐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은택 기자}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채권단 “자구노력 없으면 금호타이어 정상화 불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충분하고 합당한 자구 노력 없이는 경영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금호타이어에 통보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사측은 노조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임금 삭감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10일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으로부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 노력 이행 요청’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공문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과 자구 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금호타이어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떠한 방안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회사는 이미 8일 노조에 중단 상태인 2016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자고 요청했고 자구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가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측은 지난해 12월 조직 축소, 임원 감축, 희망퇴직 실시, 임금 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24일 전 조합원이 서울로 상경해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채권단)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상의 찾는 김동연-홍종학, 기업달래기 릴레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을 만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9일 대한상의에서 기업인 간담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들끓는 ‘기업 달래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홍 장관은 조만간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방문해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은 문재인 정부 기업 정책의 타격을 가장 먼저 맞은 곳들이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은 수년째 구인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 장관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이들 기업인의 불만과 요구사항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돈을 푼다고 하는데 돈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설비나 자동화 시설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홍 장관은 앞서 3일 열린 경제계 신년회에서 기자를 만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설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후원기업들 한자리에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제인들에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하고 경기장에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올림픽을 지원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 총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경제계의 도움 덕분에 평창은 이미 몇 가지 기록을 세우고 시작했다”며 겨울올림픽 사상 최다 후원사, 최다 후원금 및 기부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티켓 판매율이 아직 갈 길이 더 남아 있으니 부담이 안 되는 범위 안에서 도와달라”며 티켓 구매를 요청했다. 또 “올림픽 성패는 첫날 개막식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에서 판가름 난다”며 평창 방문도 호소했다. 참석 기업인 대표 격인 신 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세계 평화를 조성하는 피스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평창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을 건배사로 제의했다. 허 회장은 “조직위 여러분께서도 마지막까지 조금 더 힘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노사,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15일 찬반투표 실시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미 1차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임단협이 해를 넘긴 상황이라 이번에는 투표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40차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00%+280만 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1차 합의안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2차 합의안은 여기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 추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파업 피해가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노사의 공감 덕분에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5일 실시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제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조합원 투표에 붙였지만 투표자의 50.2%가 반대해 부결됐다. 당시 합의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대신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생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임금인상 폭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불만이 일며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1-10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산 수입규제, 미국만 늘려

    지난해 한국산 제품에 가장 많은 수입규제 조치를 내린 국가는 미국이었다. 다른 국가들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줄여가고 있지만 미국만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9일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전 세계가 한국을 대상으로 새로이 조사에 착수한 수입규제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2017년 한 해 조사 개시된 수입규제는 총 27건으로 2016년(44건)보다 17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건(30%)으로 가장 많았고 터키(4건), 중국(3건), 아르헨티나와 호주(각각 2건) 순이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라질, 인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캐나다는 1건씩 있었다. 규제 형태는 반덤핑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6건이었다. 세이프가드는 미국이 2건(태양전지, 세탁기), 터키가 2건(타이어, 칫솔), 베트남(비료)과 사우디아라비아(시멘트용 가공첨가제)가 1건씩이었다. 문제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조치(조사개시 포함)를 2016년 5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늘렸다. 그 이전의 수입규제조치까지 다 합하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입규제조치 총 191건(지난해 말 기준) 중 31건이 미국이다. 단일국가 중 가장 많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조치는 스테인리스스틸, 섬유, 철강후판, 송유관, 고무 등 다양한 제품에 걸쳐 발동 중이다. 총 31개 품목이 규제가 발동 중이거나 조사 중인 가운데 스탠더드 강판과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은 무려 1991년부터 반덤핑 규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겨둔 한국산 세탁기, 태양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태양전지는 12일, 세탁기는 내달 1일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가 최종 결론난다. 미국에 매년 수십만 대의 세탁기를 수출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는 불안한 마음으로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양사가 세이프가드 적용을 받는 수출물량은 약 108만 대(삼성전자 72만 대, LG전자 36만 대) 정도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관세와 물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세이프가드가 현실화되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이 연이어 한국산 제품에 불이익을 가할수록 다른 국가들에도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미국은 세이프가드를 포함해 지난해 새로 조사를 개시한 수입규제 결과를 올초부터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이러한 미국의 수입규제 포화가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택 nabi@donga.com·서동일 기자}

    • 2018-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