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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발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포해 현재까지 4명이 부상을 입고 일부가 중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실탄 발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의사는 이날 “실탄에 맞은 19세 여성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한 여성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실려 왔다. 머리에 총탄이 박힌 것으로 보이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실탄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남성도 실려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남성이 실탄과 고무탄 중 무엇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 ‘미얀마나우’ 역시 19세 여성과 30세 남성이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병원이 부상자 가족에게 면회를 허락해주지 않아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실탄 사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광범위하게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네피도, 최대도시 양곤, 2대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한 후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포했다. 만달레이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이고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까지 마구 체포했다. 당국은 이날 양곤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 3개 역시 폐쇄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과 1988년 당시 대규모 민주화 시위 때도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다. 이날 뉴질랜드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얀마 고위 인사의 입국을 금지했다. 쿠데타 후 각국이 군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했지만 외교 분야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 나라는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와 모든 형태의 고위급 접촉을 유예(suspend)한다. 뉴질랜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강경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는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최근 며칠간 군부가 벌인 상황 때문에 모두가 절망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진 사태를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미얀마에 대한 3050만 달러(약 341억 원)의 경제 지원 중 군 관련 기업, 군부의 통제를 받는 사업 분야는 모두 배제하겠다. 미얀마 군부 인사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 및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장관 또한 별도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는 군부 세력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수감된 모든 정치인을 즉시 석방하고 민주적 원칙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김민 kimmin@donga.com·이은택 기자}

9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발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포해 현재까지 4명이 부상을 입고 일부가 중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실탄 발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의사는 이날 “실탄에 맞은 여성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한 여성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실려왔다. 머리에 총탄이 박힌 것으로 보이며 X-레이 검사 결과 실탄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남성도 실려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가 이 남성이 실탄과 고무탄 중 어느 쪽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 ‘미얀마나우’는 19세 여성과 30세 남성이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병원이 부상자 가족에게 면회를 허락해주지 않아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실탄 사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광범위하게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네피도, 최대도시 양곤, 2대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한 후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포했다. 만달레이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까지 마구 체포했다. 당국은 이날 양곤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 3개 역시 폐쇄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고 1988년 당시 대규모 민주화 시위 때도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다. 이날 뉴질랜드 또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얀마 고위 인사의 입국을 금지했다. 1일 쿠데타 후 각국이 군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했지만 외교 분야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 나라는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와 모든 형태의 고위급 접촉을 유예(suspend)한다. 뉴질랜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강경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는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최근 며칠간 군부가 벌인 상황 때문에 모두가 절망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진 사태를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미얀마에 대한 3050만 달러(약 341억 원)의 경제 지원 중 군 관련 기업, 군부의 통제를 받는 사업 분야는 모두 배제하겠다. 미얀마 군부 인사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 및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장관 또한 별도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는 군부 세력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수감된 모든 정치인을 즉시 석방하고 민주적 원칙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이은택기자 nabi@donga.com}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이 7일(현지 시간) 열렸다. 슈퍼볼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이다. 생중계 시청 인구만 1억 명에 달하는 결승전엔 본 경기는 물론 광고, 공연, 연설 등 경기 외적 요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슈퍼볼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체 관객의 30%인 2만5000명만 입장한 채 열렸다. 시인으로 슈퍼볼 역사상 최초로 참가한 어맨다 고먼, 생애 처음으로 광고에 출연한 브루스 스프링스틴, 하프타임쇼를 장식한 더 위켄드가 눈길을 끌었다.○ 고먼, 최연소 시인에서 최초의 시인으로 어맨더 고먼은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22살 최연소로 자신의 시 ‘우리가 오를 언덕’을 낭송했다. 섬세하면서도 당당한 목소리와 노란 코트, 빨간 머리띠를 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어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문학 에이전시는 물론 모델 에이전시와도 계약한 그녀가 이번엔 슈퍼볼 무대에 섰다. 고먼은 경기가 시작되고 심판이 동전을 뒤집기 직전, ‘영웅들의 코러스’를 사전 녹화 영상으로 낭송했다. 팬데믹 상황 극복을 위해 헌신한 3명의 영웅을 기리는 내용이다. 공동체와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 데 앞장선 탬파의 중환자실 간호사 수지 도너, 로스앤젤레스의 학교 교사인 트리메인 데이비스, 피츠버그의 퇴역 해군 제임스 마틴이 그 주인공이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FL은 지난해 11월 고먼을 접촉했다. 당시 NFL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미국이 마주한 어려움을 구현하고자 했다. NFL 관계자는 서면을 통해 “지역의 영웅에 걸맞는 찬사를 보내기 위해선 정확한 단어가 필요했다”며 “그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어맨다 고먼이 적임자였다”고 밝혔다. 슈퍼볼 참가로 인해 고먼의 유명세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그녀의 첫 시집과 그림책을 발간 예정인 출판사는 초판을 300만 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애 첫 광고 찍은 브루스 스프링스틴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후 저녁에 열린 축하 공연에서 ‘희망과 꿈의 땅’을 불렀던 전설적인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슈퍼볼 중간 광고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1975년 곡 ‘Born to Run’으로 알려진 스프링스틴은 20회 이상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앨범 판매량도 1억5000만 장이 넘는다. 유명한 스타임에도 평생 광고나 협찬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출연한 2분짜리 광고는 자동차 지프(Jeep). NYT에 따르면 지프의 마케팅 담당자는 10여 년 전 스프링스틴의 매니저와 접촉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번엔 광고의 내용부터 모든 것을 스프링스틴의 자유에 맡기기로 하고 캐스팅에 성공했다고 털어놨다. 광고는 지리상 미국의 정중앙에 가장 가까운 캔자스주 레바논의 한 채플에서 촬영됐다. 자동차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이 광고에서 스프링스틴은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이 바로 상식이다”고 말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나뉜 미국의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광고의 대가로 지프는 30초 당 약 5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지프는 이 광고가 1년 내 잊혀질 것이 아니라 꾸준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계산으로 큰 금액을 베팅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하프타임쇼 홀로 장식한 더 위켄드 레이디 가가, 마룬5, 콜드플레이,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 제니퍼 로페즈…. 역대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오른 팝스타들의 면면이다. 90년대 이전까지는 대학교 마칭 밴드가 공연했던 하프타임쇼는 91년 뉴 키즈 온더 블록을 시작으로 당대 최고의 팝스타들이 공연하기 시작했다.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의 주인공은 더 위켄드였다. 국내에서도 마니아가 많은 위켄드는 세계적인 R&B 팝 아티스트로, 그가 지난해 발매한 ‘After Hours’는 역대 최다 스트리밍 R&B 앨범에 올랐다. 이 앨범에 수록된 ‘Blinding Lights’는 빌보드 라디오 차트에서 4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무대는 텔레비전 앞에서 보는 관객이 더 많은 것을 감안해 이전보다 소규모로 진행됐다. 경기장 내에서의 동선보다는 화면 앞에서의 화려한 비주얼이 더욱 강조됐다. 네온 사인으로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강조한 무대 구성은 1980년대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안무가들은 붕대로 얼굴을 감싸, 위켄드의 뮤직비디오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세계보건기구(WHO) 연구팀이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important clue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생 사실이 WHO에 보고되면서 알려졌다. 7일 블룸버그뉴스는 WHO 연구팀 일원인 미국의 동물학자 피터 다스작이 “이번 조사 중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 대한 조사가 가장 유의미했다”며 “코로나19 발병 직후 문을 닫은 이 시장에서 사람들이 남기고 간 장비와 도구를 조사한 결과 가치 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중요한 단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중국을 떠나는 10일 전에 이 단서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팀은 시장에서 바이러스 흔적이 남은 장소를 확인했다. 지난달 14일 중국에 도착한 연구팀 19명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같은 달 29일부터 조사를 진행해 왔다. 다스작은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난시장은 문을 닫기 전 해산물을 주로 판매했지만 박쥐를 비롯한 야생동물과 육류도 거래됐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판매되는 야생동물로부터 사람에게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줄곧 제기됐었다. 중국은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우한에서 대규모 확산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우한이 코로나19의 기원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측은 지난해 1월 말∼2월 초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에 이미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중국뿐 아니라 의심이 가는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직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가기밀에 대한 정보 보고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CBS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에게 관례로 제공해 온 기밀 정보를 전임자에게 제공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하기 힘든(erratic) 행동 때문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슨 가치를 지니는지 모르겠다. 그가 실수로 무엇인가 말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내내 국가 기밀을 누설하고 문서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집권 한 달 만인 2017년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와의 만찬 도중 북한의 ‘북극성-2형’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지자 만찬 석상에 공개상황실을 차린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노출했다. 석 달 뒤 백악관에서 러시아 외교장관 및 주미 대사에게 수니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시도에 관한 첩보를 언급해 정보 제공자를 위험에 빠뜨렸다. 2019년 8월에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을 본인 트위터에 올렸고 캐나다, 멕시코 등 외국 정상에게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도 있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지미 카터 등 4명의 전 대통령은 해외 방문 일정 등이 있을 때 본인이 요청하면 정보 보고를 받을 수 있다. 대통령은 임기 종료 때 기밀 누설 금지 조항에 서명하지 않아 기밀을 유출해도 법적 책임이 없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정보 보고를 받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6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보 보고에 관한 최종 결정권이 정보당국에 있으며 관계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을 뿐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이 있을 때 정보당국이 내릴 판단을 깊이 신뢰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극우 소셜미디어 ‘갭’에 “탄핵은 홍보 스턴트에 불과하다”며 9일부터 시작될 상원의 탄핵 심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전대미문의 의회 난입을 자행한 지지층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트위터, 유튜브 등으로부터 계정 영구정지를 당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6, 7일 양일간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비폭력 투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소셜미디어에는 시위 현장에서 총성이 울리는 동영상이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던 1962년과 1988년에도 군경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전례가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7일 등장한 1분 30초짜리 동영상에는 경찰이 남동부 미야와디의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0차례가 넘는 총성이 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 인권단체 포티파이라이츠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당국은 군경에게 “1인 시위자에게는 테이저건을, 집단 시위대에는 38구경 총을 사용하라”는 구체적 지시까지 내렸다. 7일 최대 도시 양곤, 2대 도시 만달레이, 수도 네피도 등에서는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 머리띠, 깃발, 풍선을 든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몰려나왔다. 대부분은 수지 고문의 사진을 치켜든 채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헝거게임’에서 저항세력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을 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당국에 무장 진압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경찰에게 장미꽃을 달아주는 사람도 등장했다. 군부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6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접근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CNN은 시위대가 전화와 입소문 등을 통해 시위 장소를 전파하고 세를 규합했다고 전했다.조유라 jyr0101@donga.com·김민 기자}

6,7일 양일간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비폭력 투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소셜미디어에는 시위 현장에서 총성이 울리는 동영상이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던 1962년과 1988년에도 군경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전례가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7일 등장한 1분 30초짜리 동영상에는 경찰이 남동부 미야와디의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0차례가 넘는 총성이 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 인권단체 포티파이라이츠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당국은 군경에게 “1인 시위자에게는 테이저건을, 집단 시위대에게는 38구경 총을 사용하라”는 구체적 지시까지 내렸다. 7일 최대도시 양곤, 2대도시 만달레이, 수도 네피도 등에서는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 머리띠, 깃발, 풍선을 든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몰려나왔다. 대부분은 수지 고문의 사진을 치켜든 채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헝거게임’에서 저항세력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을 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당국에게 무장 진압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경찰에게 장미꽃을 달아주는 사람도 등장했다. 군부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6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접근을 차단했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CNN은 시위대가 전화와 입소문 등을 통해 시위 장소를 전파하고 세를 규합했다고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직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가기밀에 대한 정보 보고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의 변덕 때문에 국가안보가 위험에 놓일 수 있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CBS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에게 관례로 제공해온 기밀정보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지 않겠다며 “그의 예측하기 힘든(erratic) 행동 때문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슨 가치를 지니는지 모르겠다. 그가 실수로 무엇인가 말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내내 국가 기밀을 누설하고 문서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집권 한 달 만인 2017년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와 만찬 도중 북한의 ‘북극성2형’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지자 만찬석상에 공개상황실을 차린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노출했다. 석 달 뒤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러시아 외무장관 및 주미 대사에게 수니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시도에 관한 첩보를 언급해 정보 제공자를 위험에 빠뜨렸다. 2019년 8월에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을 본인 트위터에 올려 “적에게 이로운 정보만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캐나다, 멕시코 등 외국 정상에게 자신의 개인 번호를 알려준 적도 있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지미 카터 등 4명의 전 대통령은 해외 방문 등의 일정이 있을 때 본인이 요청하면 정보당국의 기밀 보고를 받을 수 있다. 현직 대통령이 전임자에게 자문을 구할 순간에 대비하고 전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도 해주자는 차원이다. 다만 다른 고위 관료와 달리 대통령은 임기 종료 때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서명하지 않아 기밀을 유출해도 법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 이에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수전 고든 전 국가정보국(DNI) 수석부국장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만료 전부터 그의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퇴임 후 정보 보고를 받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문서를 습관적으로 찢는 바람에 대통령 기록물 또한 상당부분 사라졌다. 한 전직 참모는 “10명의 직원이 그가 찢은 문서를 테이프로 붙이는 업무를 맡은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4일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지난해에만 이곳에 총 13차례 구축함을 보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미국이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중국 견제, 대만 지원’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와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존 매케인’함이 대만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측은 “매케인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해협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 있는 폭 180km의 해협이다. 중국은 아시아 각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과 마찬가지로 대만해협 또한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만해협에서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위협과 도발에 대응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중국의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4일 영국 정부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국제방송 채널인 CGTN의 영국 내 면허를 취소했다. 중국 공산당이 사실상 CGTN을 운영하면서 홍콩의 반중 시위 등을 편파적으로 보도해 영국 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홍콩 민주화운동’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민주당 짐 맥거번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 9명의 미국 의회 의원은 지난달 31일 노벨위원회에 홍콩 민주화운동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추천서에서 의원들은 “전 세계에 영감을 준 홍콩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의 용기와 결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벨위원회가 중국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운 움직임을 조명하길 바라며, 이런 점에서 홍콩 민주화운동은 노벨상에서 주목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지난달 6일 소뿔 모자를 쓰고 미국 의회에 난입했던 극우단체 큐어넌 회원이 감옥에서 유기농 식단을 제공받게 돼 화제다. CNN 등에 따르면 ‘큐어넌 샤먼’을 자처하는 제이컵 챈슬리(33)가 감옥에서 유기농 음식을 달라며 단식 시위를 벌여 연방 판사가 그의 호소를 들어주었다. 챈슬리는 불법 침입, 난동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3일(현지 시간) 워싱턴 지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챈슬리의 변호인은 “샤머니즘을 숭배하는 챈슬리는 유기농이 아닌 음식은 불순한 물질로 여긴다. 이런 음식은 신체의 생명력을 빨아들인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판사는 “챈슬리가 구금됐을 때 유기농 음식을 먹었고 그가 믿는 샤머니즘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 있으므로 음식을 제공하라”고 결정했다. 챈슬리는 지난달 9일 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구금됐고 워싱턴으로 이송된 후 9일간 아무 음식도 먹지 않았다. 변호인은 “워싱턴 이송 후 몸무게가 9kg 이상 줄었으며 그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도소 측은 “챈슬리만을 위해 유기농 식단 업체와 계약할 수 없다. 또 샤머니즘 교리에서 ‘유기농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어떠한 근거도 찾지 못했다”고 맞섰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홍콩 민주화운동’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민주당 짐 맥거번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 9명의 미국 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노벨위원회에 홍콩 민주화운동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3일 공개된 추천서에서 의원들은 “전 세계에 영감을 준 홍콩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의 용기와 결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노벨위원회가 중국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운 움직임을 조명하길 바라며, 이런 점에서 홍콩 민주화운동은 노벨상에서 주목 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의원들은 “평화롭게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처벌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민주화운동을 포괄적으로 수상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벨평화상은 선출된 의회 의원과 정부 관료, 학자, 과거 수상자 등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후보자 이름과 함께 추천 사유를 2000단어 이내로 작성해 제출한다. 일부 주요 명단은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 공개되지만 전체 후보 명단과 심사 과정은 50년 간 공개되지 않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프랑스 파리에서 멕시코 지역 고대 유물을 경매에 내놓아 멕시코 정부가 경매 중단을 촉구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는 2일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티 경매에 대해 프랑스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멕시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파리는 9일 스페인 정복기 이전 아스테카, 마야, 톨텍 문화 등의 유물 39점을 경매할 예정이다. 경매 유물 중에는 프랑스 화가 마티스의 아들이 소장한 1500년 전 테오티우아칸 석제 가면(사진)도 포함됐다. 크리스티는 이들 유물 가치가 총 110만 달러(약 12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디에고 프리에토 INAH 소장은 “경매 유물은 멕시코 문화유산으로, 거래되어선 안 된다”며 “일부는 최근에 제작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법은 1972년 이후 문화재의 반출과 매각을 금지하고 있다. 프리에토 소장은 “멕시코 정부는 국가 유산의 불법 판매를 현재도, 미래에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2019년에도 프랑스 경매 회사에 고대 유물 120점 경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출품 유물은 추정가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됐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57)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1994년 7월 미국 시애틀 인근의 집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약 27년 만이다. 그는 회사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2일(현지 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3분기(7∼9월)에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새 CEO에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53)가 임명됐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창업자가 CEO인 몇 안 되는 빅테크 기업 중 하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은 모두 창업자 대신 새 CEO가 경영을 맡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날 서한에서 “이 여정은 27년 전, 회사 이름도 없이 오직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면서 “당시 내가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은 ‘인터넷이 뭐니?’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는 130만 명의 직원을 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는 바로 우리의 성공이 발명(invention)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는 정말 미친 일들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놀라운 발명이 있으면 몇 년 뒤엔 그 새로운 게 ‘정상’이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신기함을 잊고) 하품을 한다”며 “그 하품이야말로 발명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154건의 단독 및 공동 명의 특허를 갖고 있을 정도로 발명에 조예가 깊다. 결국 창의적인 혁신이야말로 아마존이라는 거대 기업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편지 마지막에도 “계속 발명해라. 처음 아이디어가 미친 것처럼 보여도 절망하지 마라. 당신의 호기심을 나침반 삼아서 나가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자신은 은퇴를 하려는 게 아니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베이조스가 앞으로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 운영이나 자선 사업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장기적 비전 수립 등 핵심적 역할을 여전히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모의 자금 지원을 받아 자신의 집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베이조스는 처음에는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다가 점차 거의 모든 제품으로 배송 영역을 확대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한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온라인 결제 등 신사업에 진출하고 홀푸드를 인수하며 오프라인 점포도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 팬데믹 국면에서는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늘었다. 이날 발표된 아마존의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은 1255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 급증했고, 순이익도 72억 달러로 같은 기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7세에 자신을 임신한 어머니와 쿠바 출신 양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란 그가 사업 수완을 발휘해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이날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은 영예로운 퇴장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약 200조 원의 순자산으로 2017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던 그는 올해 초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 폭등으로 이 회사 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새로 아마존의 CEO를 맡게 될 앤디 재시는 1997년부터 아마존에서 일하며 베이조스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인물이다. 하버드대 출신인 그는 2003년부터 AWS를 이끌며 아마존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었다. 베이조스는 재시에 대해 “그는 우리 회사에서 나와 거의 비슷한 기간을 일해 왔고 매우 뛰어난 리더”라며 “나의 완전한 신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김민 기자}

아마존의 새 CEO가 될 앤디 재시(53)는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을 졸업하고 1997년 아마존에 입사했다. 당시 그의 직책은 마케팅 매니저였으며, 2003년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론칭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 성장을 이끌었다. AWS는 수백만 개의 기업, 학교, 정부기관에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각 기관들은 웹사이트와 앱을 구동할 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4분기(10~12월)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겠다 예고하면서 아마존의 독주 체제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재시가 새 CEO로 낙점된 것은 이러한 아마존 웹 서비스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인드셰어 월드와이드의 CTO 톰 존슨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AWS와 재시의 배경을 감안하면 아마존의 전략적 무게 중심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 베조스는 2일(현지 시간)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재시에 대해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앤디는 사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며 내가 아마존에 있었던 만큼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며 “그는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원숭이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소유한 다른 업체 ‘뉴럴링크’가 진행한 동물 실험 결과의 일부를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머스크는 “원숭이 실험에서도 꽤 많은 진전을 얻었다”며 “현재 우리의 관심사는 뇌에 칩을 심은 원숭이들이 서로 ‘마인드 퐁’을 할 수 있느냐이다. 만약 실현되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드 퐁’은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 속에서 공을 주고받는 탁구 게임을 말한다. 머스크의 발언은 이 게임을 원숭이 한 마리가 조작하는 것이 아닌, 두 마리가 함께 조작할 수 있을지를 실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약 한 달 뒤 칩이 이식된 원숭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실험의 최종 목표는 사람의 뇌에 칩을 심는 것이다. 머스크는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뉴럴링크의 존재를 공개하며,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간의 두뇌 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러한 실험이 성공하면 뇌와 척추 부상을 해결하거나 치매를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머스크는 오디오 전용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혔다고 1일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과거 친구로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며,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으면 좋았을 것이다. 향후 비트코인은 금융가 사람들에게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 자기 소개란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해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날 머스크의 발언은 비트코인 시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이날 ‘클럽하우스’에 머스크는 자신의 다른 업체 ‘뉴럴링크’가 원숭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8월 칩이 이식된 돼지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이 칩이 동전 사이즈의 무선 센서로 “머리 속에 심어지는 핏비트(fitbit·이용자의 운동량이나 심장박동수 등을 측정해 데이터화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원숭이 실험에서도 꽤 많은 진전을 얻었다”며 “현재 우리의 관심사는 뇌에 칩을 심은 원숭이들이 서로 ‘마인드 퐁’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만약 실현되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했다. ‘마인드 퐁’은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 속에서 공을 주고받는 탁구 게임을 말한다. 이 게임을 두 마리 원숭이가 동시에 조작할 수 있을지를 실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실험의 최종 목표는 사람의 뇌에 칩을 심는 것이다. 머스크는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뉴럴링크의 존재를 공개하며,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간의 두뇌 능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뇌와 척추 부상을 해결하거나, 치매를 치료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더 나아가 “인식을 저장해서 다른 신체나 로봇으로 이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과학자들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주 정부가 하루 아침에 뒤집어졌다. 수지 고문을 감금하고 미얀마의 입법·사법·행정에 관한 전권을 거머쥔 군부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64)에도 관심이 쏠린다. BBC 등에 따르면 그는 미얀마 군부인 ‘탓마도’ 내부에서 조용히, 꾸준히 승진해 온 인물로 최근 10년 간 총사령관을 지내며 정치적인 영향력을 상당히 발휘해왔다. 미얀마가 민주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군부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미얀마 내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학살 사건의 책임자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3수 끝 국군사관학교 입학 뒤엔 승진가도 평생의 커리어를 군부 요직에서 보낸 흘라잉은 간부 후보생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미얀마의 국립종합대학인 양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수 끝에 1974년 국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조용한 보병이었던 흘라잉은 정기적 승진으로 계급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2009년 중장으로 제2특수부대(Bureau of Special Operations-2) 사령관이 된다. 이 역할을 맡으면서 흘라잉은 북동 미얀마 작전을 총괄했으며, 이 때 수만 명의 소수 민족 난민들은 중국 국경을 따라 동쪽 샨 지역과 코캉 지역으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흘라잉의 부대원들이 지역에서 살인과 강간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흘라잉의 승진 가도엔 전혀 영향이 없었다. 2010년 8월 그는 미얀마 군부의 합동참모본부장이 된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1년 3월, 흘라잉은 자신의 상급자 장군 여러 명을 제치고 오랫동안 집권했던 탄 슈웨의 뒤를 이어 최고사령관이 됐다. 민 아웅 흘라잉이 최고사령관이 됐을 때, 미얀마의 블로거 겸 작가 흘라 우(Hla Oo)는 자신이 흘라잉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며 그를 “잔인한 미얀마 군의 전투로 단련돤 전사임과 동시에 진지한 학자이자 신사”라고 표현했다.○‘인종청소 혐의’ UN 공개 비판에 페이스북 계정도 삭제 당해 흘라잉이 군부 권력을 물려받은 2011년은 미얀마 정부가 수년 간의 군부 통치를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시기였다. 흘라잉은 군부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흘라잉의 정치적 영향력과 소셜 미디어에서 존재감은 군부의 지원을 받는 정당(USDP)가 집권과 함께 커졌다. 2016년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정당(NLD)가 집권한 다음, 흘라잉은 태세를 전환해 수치 여사와 함께 공식 행사에 함께 모습을 나타내며 우호적인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때 흘라잉은 ‘인종청소’(genocide)를 자행했다는 이유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2016, 2017년. 군부는 로힝야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한다. 북부 라크힌주에서 심각해진 탄압으로 인해 로힝야 무슬림족 다수가 미얀마를 떠나야 했다. 2018년 8월 UN 인권 의원회는 “ 아웅 흘라잉 총 사령관을 포함한 미얀마 군부의 고위 장군들은 북부 라크힌주의 인종 차별에 관한 수사와 처벌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라크힌, 카친, 샨주에서 자행된 전쟁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 및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UN인권위원회의 성명에 이어 페이스북은 흘라잉의 계정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미얀마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야기하고 용인한 인물에 대해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도 흘라잉의 인종 청소를 비판하며 2019, 2020년 그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선거 패배 후, “가치 없는 헌법은 폐기해야”2020년 11월 총선에서 NLD가 압승을 거두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얀마 군부와 USDP는 지속적으로 선거 결과를 부정했다. USDP는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 2월 1일 의회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기에 이른 것이다. 선거 결과를 두고 정부와 군부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쿠데타의 조짐이 나타났다. 1월 27일 흘라잉은 “헌법을 지킬 가치가 없다면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경고하며 1962년과 1988년 쿠데타를 언급했다. 그러다 1월 30일, 흘라잉 측은 ‘헌법 폐기’라는 말은 언론이 총사령관의 말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2월 1일, 군부는 아웅산 수지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여러 정부 고위 인사를 구금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민 아웅 흘라잉은 이 기간 동안 총사령관으로서 모든 권력을 쥐게 되었다. 그는 즉각 선거 부정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또 조사가 끝나면 새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흘라잉은 올해 7월 65세 정년이 되어 퇴임할 예정이었으나, 쿠데타를 통해 1년 혹은 그 이상의 권력을 연장하게 됐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 세계보건기구(WHO),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인종차별 반대운동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등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는 푸틴 정권의 나발니 구금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 과정에서 나발니의 동갑내기 부인 율리야 또한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17일 푸틴 정권이 남편을 체포한 후 남편 대신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야권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다. 스웨덴 한림원이 선정하는 과학상, 문학상 등과 달리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뽑는다. 위원회는 3월 말까지 최종 후보 명단을 추린 뒤 10월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나발니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국제구호단체 ‘세계식량계획(WFP)’이 평화상을 수상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캐나다가 모든 항공편 입국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한다. 그동안엔 출발지 탑승 시간 기준으로 72시간 내에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됐는데 입국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검사 비용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물게 되는 호텔 숙박비까지 입국자들이 부담하도록 했다. 육로 입국 여행자들에게도 음성 확인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오타와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입국자 전원에 대한 검사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수 주일 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입국자들은 공항 도착 후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부 지정 호텔에서 3일간 머물러야 한다. 검사 비용과 호텔 숙박비 등을 여행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2000캐나다달러(약 174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지난달 30일부터 4월 말까지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자국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멕시코와 카리브해 지역은 겨울 휴가철에 캐나다인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금의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은 비행기를 타서는 안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