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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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40%
기업20%
운수/교통10%
산업10%
사건·범죄7%
사회일반5%
국제정세2%
무역2%
사고2%
복지2%
  • 사측 “화상회의 등 통해 근무체크 불가피” 직원들 “노는 사람 취급… 감시받는 느낌”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사측과 직원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은 노무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반면 사원들은 자신이 감시받고 있는 느낌이라며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주장한다. 특히 재택근무 시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되는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다. 직원들은 생산적인 아이디어 회의보다는 근무 태도 체크용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사원은 “팀장이 불시에 줌 회의를 소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중요한 내용은 없고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의 대화만 오가는 경우가 많다”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다. 4대 기업에 다니는 한 회사원은 “절반씩 재택근무를 하는데 부서장이 아침마다 ‘누가 재택이지?’라고 묻는다. 마치 재택근무자는 노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측도 재택근무 하는 직원들의 업무 태도와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컴퓨터 로그 기록을 분석해 보니 컴퓨터를 켜놓기만 하고 실제로는 일을 하지 않는 직원이 적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보안 문제가 있어 원격 관리 프로그램으로 회사망에 접속하도록 하고 있는데 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직원들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직원들을 믿고 업무 결과만 받아보지만 가끔은 직원 컴퓨터 사용 현황 통계를 정기적으로 내서 집중력 있는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하루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시간별로 기록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기업도 있다. 일일 근무일지를 작성해서 내는 것이다. 아침에 일일 업무 계획표를 관리자에게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뒤 퇴근할 때는 업무 결과를 리포트 형식으로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팀장 또는 관리자들은 2, 3시간 간격으로 재택근무 직원들의 업무 진척도를 확인한다. 이에 대해 해당 회사의 직원은 “불필요한 보고가 없어지나 했더니 새로운 형태의 근태 보고서가 생겼다”며 “이런 일일 근무일지가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변종국 bjk@donga.com·유근형 기자}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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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분류작업 거부할지 17일 결정

    전국택배연대노조(택배연대)가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할지를 17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택배연대는 배달 집하장에서 지역별로 분류된 택배 물건을 차에 옮겨 싣는 분류작업 비용을 택배회사가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제 단체 행동에 돌입할 경우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연대는 이날까지 택배 분류작업 거부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90% 이상의 조합원이 찬성했다. 택배연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 분류작업을 거부할지를 밝힐 예정이다. 단체 행동에 나설 경우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은 전면 중단된다. 택배 분류작업은 휠소터(택배 자동 분류기)를 통해 분류된 물건을 택배 차량에 싣는 작업이다. 그동안 택배연대는 이 작업을 택배회사가 직접 하거나 분류작업 비용을 지급하라고 요구해 왔다. 택배연대에는 800여 명의 택배기사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택배 업계에서는 택배연대의 규모가 작지만 추석을 앞두고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하면 일부 지역의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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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 장기화에…“근태관리 불가피” vs “감시받는 느낌” 노사 신경전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사측과 직원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은 노무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관리할 수밖에 없는 반면, 사원들은 자신이 감시받고 있는 느낌이라며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주장한다. 특히 재택근무 시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되는 화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다. 직원들은 생산적인 아이디어 회의보다는 근무 태도 체크용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사원은 “팀장이 불시에 줌 회의를 소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중요한 내용은 없고,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의 대화만 오가는 경우가 많다”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다. 4대 기업에 다니는 한 회사원은 “절반씩 재택근무를 하는데, 부서장이 아침마다 ‘누가 재택이지?’ 라고 묻는다. 마치 재택근무자는 노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측도 재택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태도와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컴퓨터 로그 기록을 분석해보니 컴퓨터를 켜 놓기만 하고 실제로는 일을 하지 않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바로 잡기 위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보안 문제가 있어 원격관리 프로그램으로 회사 망에 접속하도록 하고 있는데 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직원들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 할 수 있어서 직원들을 믿고 업무 결과만 받아보지만, 가끔은 직원 컴퓨터 사용 현황 통계를 정기적으로 내서 집중력 있는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하루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시간 별로 기록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기업도 있다. 일일 근무 일지를 작성해서 내는 것이다. 아침에 일일 업무 계획표를 관리자에게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뒤, 퇴근 할 때는 업무 결과를 리포트 형식으로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팀장 또는 관리자들은 2~3시간 간격으로 재택근무 직원들의 업무 진척도를 확인한다. 이에 대해 해당 회사의 직원은 “불필요한 보고가 없어지나 했더니 새로운 형태의 근태 보고서가 생겼다”며 “이런 일일 근무일지가 오히려 근무에 방해가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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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SK가스, LPG 충전소에 ‘수소 인프라’

    SK가스가 SK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대거 활용해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의 공장들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유통·판매에까지 나서 본격적인 수소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것이다. 최근 에너지 기업들이 잇따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국내의 수소 생태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4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수소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수소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SK가 운영하는 LPG 충전소를 수소 충전소와 복합 운영하겠다는 게 대표적인 계획이다. 앞서 SK가스는 수소 충전소의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인천 남동구의 LPG 충전소에 수소 충전소를 운영해왔다. SK가스는 수소 충전소를 빠르게 늘려야 에너지 보급 생태계가 바뀐다고 보고 100개 이상의 충전소 구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올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수소 충전소를 2022년 310기, 2030년엔 660기 이상으로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또 SK가스는 수소 충전소 운영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 SK디앤디 등과 함께 수소 생산 및 유통, 나아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을 만드는 공정에서 연간 3만 t가량의 부생 수소가 나온다. 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만들어져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부생 수소를 가공해 수소 충전소에서 판매하거나 유통하겠다는 것이다. 정유사와 석유화학기업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는 그간 공장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부생 수소를 연료 등으로 자체 소비해 왔지만 이번 정부의 그린 뉴딜, 수소경제 지원 정책으로 부생 수소를 유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달 8일에는 현대오일뱅크도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 콜에서 수소 충전소 사업 진출 로드맵을 밝혔다.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연간 30만 t 규모의 부생 수소를 수소 충전소에서 유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2025년까지 80개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수소 충전소 시설 확대를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적자에 시달리는 에너지 업계에 정부 지원과 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수소 업계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 1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50억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전소를 100개 이상 지어 운영하려면 수백억 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초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SK그룹이 최근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및 수소 인프라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과 배터리·에너지 산업이 융합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미 수소차를 만들고 상용화한 단계에서 더 중요한 건 수소 생산과 수소 충전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업스트림 인프라”라며 “에너지 기업들의 진출은 수소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변종국 bjk@donga.com·곽도영 기자}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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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스타항공 인수전 8곳 뛰어들어… SM그룹도 고심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물류와 여행업 관련 8개 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순위 38위인 제조 및 물류 전문기업 SM그룹도 이스타항공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인수전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과의 인수 협상 불발로 사업 청산까지 거론되던 이스타항공이 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항공업계에서는 인수 가격뿐 아니라 강성으로 분류되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의 협조 여부가 재매각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들은 1차적으로 인수 의사를 표한 8개 업체를 상대로 조만간 투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8개 업체 중에는 물류와 여행, 레저 사업을 하면서 이스타항공이 가지고 있는 노선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는 기업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M그룹은 아직 공식적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이스타항공 인수 여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SM그룹 측이 이스타항공에 접촉해 인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M그룹이 인수합병 노하우가 많고, 인수 기업을 연착륙시키는 데도 여러 번 성과를 낸 만큼 이스타항공 인수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SM그룹은 1988년 창업해 왕성한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운 회사로 대표적인 계열사로는 대한해운, SM상선, 남선알미늄, 우방, 경남기업, SM스틸 등이 있다. 특히 항공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운과 물류, 호텔,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이 포진해 있다. 매각주관사 측 관계자는 “1차로 의향서를 낸 곳 중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도 있어 인수 의향자들 간 매칭뿐 아니라 항공사 추가 인수 합병 등 다양한 선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 희망자들은 공통적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의 관건으로 각종 비용 절감 문제와 함께 강성으로 분류되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를 꼽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노선과 운수권, 슬롯(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 항공기, 인력 등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항공 산업에 들어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2000억 원이 넘는 부채가 부담스럽다. 기업회생 절차 등을 통해 얼마만큼의 채무를 탕감받느냐에 따라 사업성이 결정된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는 노조다. 현재 이스타항공 내부에는 조종사들로 구성된 조종사 노조만 결성돼 있고, 나머지 직원들은 정식 노조가 아니라 근로자대표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150명 정도로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 노조 소속이다. 실제 재계 순위 50위 안에 드는 B기업도 노조를 부담스러워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내부에서는 강성으로 치닫는 조종사 노조와 나머지 직원 간 갈등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달 7일 605명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가 진행된 뒤 익명 소셜미디어인 블라인드 등에는 조종사 노조 집행부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노조에 있다 탈퇴한 한 기장은 “전략도 없이 정치권과 손잡고 투쟁 일변도로 나가는 조종사 노조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회사 재매각을 위해 노조가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사 조직원은 “기업회생을 통한 해고자 재고용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변종국 bjk@donga.com·서형석 기자}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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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날다

    국내 항공사들이 여행객 감소로 운항이 중단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항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80% 줄어드는 와중에도 지난 2분기(4∼6월)에 화물 운송을 늘려 깜짝 영업흑자를 내자 아예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는 것이다. 9일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화물기 개조 작업을 마친 보잉777-300ER 기종(KE9037편)이 8일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콜럼버스 리켄배커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개조 화물기가 첫 수송을 완료한 것이다. 콜럼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도시로, 미국 내 의류기업과 유통기업의 물류센터가 집중돼 있다. 항공사들이 글로벌 항공화물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총 2대의 항공기를 화물기로 개조했으며, 동남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기 개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330 또는 350기종 중 2대를 화물기로 전환하기 위해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로부터 개조 승인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국토교통부의 운항 적합성 및 안전성 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개조 작업에 들어가 이달 안에 화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대형항공기인 보잉777-200ER 여객기 1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까진 여객기로 쓰다가 이후에 화물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이들 기종은 좌석을 뜯어내면 약 10t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다. 다만 국내 항공사들의 화물기 개조는 부분개조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완전 전환하려면 승객 좌석 위 짐칸(오버헤드빈)과 식사 등을 준비하는 공간 등을 모두 떼어내야 한다. 항공기 바닥도 크고 무거운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튼튼한 재질로 바꾸고 잠금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큰 화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수개월의 작업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시 여객기로 활용하려 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은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잠금 장치를 임시로 설치하는 수준의 개조만 진행했다. 3, 4일 정도면 화물기로 개조가 가능하며, 추후 여객기 수요가 늘어날 경우 다시 좌석을 넣어 여객기로 운항할 수도 있다. 국내 대부분의 LCC들이 사용하고 있는 보잉737 여객기는 운항 거리가 짧고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많지 않아 화물기로 전환이 어렵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멈춰 있는 여객기의 벨리(belly·여객기 하부 화물칸)를 최대한 활용해 여객 수요 감소를 만회해 왔다. 대한항공은 4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420회의 여객기를 띄워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화물 운임이 오르고 유가가 내려간 상황에서 화물량이 늘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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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대한항공, 개조 화물기 첫 운항

    대한항공이 화물 수송을 위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객 감소를 화물 수송으로 만회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물기로 개조한 비행기가 수송에 나선 것이다. 9일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 항공기 KE9037편이 8일 밤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같은 날 밤 10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콜럼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도시로, 미국 내 의류기업과 유통기업의 물류센터가 집중돼있는 화물 거점이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수요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개조한 2대의 항공기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 수요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국토부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기술 검토 및 운항 적합성 안전성 검사를 거쳐 1일 개조작업 승인을 받았다. 보잉777-300ER 여객기는 항공기 하단(Lower Deck)의 화물적재 공간에 약 22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여기에 승객 좌석을 제거할 경우 약 10.8t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게 된다. 여객기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하는 개조 작업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검토와 역량이 필요하다. 단순히 좌석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기내 전기배선 작업 등을 다시 해야 하며, 화물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잠금 장치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대한한공은 코로나19로 운휴 중인 보잉777-300, 보잉787-9, A330-300 등 여객기의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적극 활용해 항공 화물시장 수요에 대응해왔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 평균 420회, 월 평균 수송량은 1만2000여 t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극복으로 화물 공급을 최대한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물 부문 수익 증대로 2분기(4~6월)에 14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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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초만에 시속 100km… 차로 자동변경… “미래를 탔다”

    “고성능, 첨단 주행 기능, 그리고 차부심(차량과 자부심을 합친 신조어).” 최근 테슬라의 모델3 퍼포먼스 차량을 구매한 최모 씨는 테슬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장점과 완전자율주행에 가장 가까운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면서 미래 혁신 이미지를 담은 차를 몬다는 이른바 차부심까지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테슬라라는 의미였다.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는 테슬라 차부심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차량중 하나다. 테슬라 모델X LR(Long Range)를 처음 마주한 날, 전면부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외계인의 얼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대형 SUV지만 쿠페형 차량처럼 후면과 트렁크 라인을 디자인한 덕분에 단순히 ‘큰 차’라기보다는 ‘잘 가꿔진 균형 잡힌 차’라는 느낌을 줬다. 특히 모델X가 자랑하는 팰컨윙은 미래 혁신의 이미지를 가장 잘 전달하는 디자인이었다. 뒷좌석 문이 일반적인 차량 문 또는 좌우 슬라이딩 문이 아니라 새가 날개를 펼치듯, 아래에서 위로 열리는 형식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효율성도 함께 잡은 기능이다. 문이 아래에서 위로 활짝 열리다 보니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차량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고도 탑승이 가능했다. 카시트를 탑재할 때 허리를 숙이는 등 무리한 자세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큰 장점이다. 모델X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 SUV’라는 슬로건처럼 엄청난 가속을 자랑했다. 도심에서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은 안 됐지만, 정지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은 고성능 차량 이상이었다. 테슬라에 따르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면 다다른다. 테슬라가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 불릴 수 있는 건 오토파일럿 기능 때문이다. 현존하는 차량 중 완전자율주행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행 차선을 유지하면서 앞 뒤 차량 거리까지 유지하며 가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기본이다. 특히 옵션에 따라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데 △저속 주행 차량이나 트럭 뒤에서는 주행하지 않도록 차선 변경을 제안하고 조정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지능적으로 차량을 옆 차선으로 이동시키는 자동 차선 변경 △평행 및 직각 주차 공간을 감지해 주차해주는 자동 주차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바일 앱이나 키를 이용해 주차 공간이나 좁은 공간에서 편리하게 차량을 이동시키는 차량 호출 등이 가능하다. 차량 가격은 1억1599만 원부터다. 모델X는 본사의 결정에 따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가격을 할인하지 않아도 살 사람은 산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테슬라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도 많다. 단차 문제(차량 부품들 사이에 높낮이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와 풍절음, 언덕 밀림 현상 등의 품질 논란, 서비스 인프라 강화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시승을 하는 내내 뭔가 새로운 기술을 갖춘 미래차를 타는 느낌이었다. 상당히 흥미로운 차였다. “차량 성능만 보고 차를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던 한 테슬라 오너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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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는 안전하다? 코로나 사각지대 ‘항공기 화장실’ [떴다떴다 변비행]

    항공기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어느 이동 수단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항공기 특유의 기내 환기 시스템과 공기 흐름 때문인데요. 항공기에서 흐르는 공기는 좌석의 머리 위에서 아래로 흐른 뒤, 기내 하단(바닥)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공기가 일종의 ‘에어커튼’을 만들어서 수평으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차단하죠. 즉,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발 아래로 떨어져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바닥으로 흘러나간 공기 일부는 외부 공기와 섞여서 다시 기내로 유입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내 공기는 헤파필터(HEPA Fliter) 라는 여과 장치를 통해 걸러집니다. 헤파필터는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99% 이상 걸러주는 여과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외부 공기는 항공기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는데, 이때 엔진열로 인해 공기가 약 200℃ 까지 가열된다고 합니다. 멸균 과정을 거치는 셈이죠. 또한 기내 공기는 2~3분마다 환기가 됩니다. 이런 공기 순환 시스템과 여과 장치 등이 있어서 기내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항공 전문가들의 설명이죠. 그런데 최근 항공기 이용객들을 조금은 불안하게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공기 화장실에서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밝혀 낸 건데요. 사실 그 동안 외국의 여러 항공사들에서는 기내 화장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는 보고가 여러차례 나왔습니다. 이런 보고를 연구 결과로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구는 국내 의료진들에 의해서 이뤄졌습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연동건 전문의 연구팀이 발표한 ‘항공기에서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Asymptomatic Transmission of SARS-CoV-2 on Evacuation Flight)’ 논문인데요. 논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3월 3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천으로 온 국적 항공기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환자 중 6명은 국내에 도착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직후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통상 감염 이후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4~5일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6명의 양성 환자들은 이탈리아에서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들은 탑승 직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무증상 감염자였습니다. 증상이 있었으면 탑승 전에 검역 당국에 의해 걸려졌을 텐데 증상이 전혀 없었지요. 그런데 자가 격리가 끝나는 날인 4월 15일 또 다른 승객 A 씨가 양성 판정을 받습니다. 4월 10일쯤 기침 증세를 보였고 코로나 재검사를 했더니 양성 판정이 나온겁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A 씨는 6명의 무증상 감염자들과 기내에서 동떨어진 곳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도착 후엔 자가격리를 받았고요. A 씨는 기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는데요. 단 한 번.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화장실은 무증상 감염자들도 이용했던 곳이었죠. 연구진은 A 씨가 탑승 전 이탈리아 자택에서 3주 동안 격리돼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도 없었으며 검역 당국의 안내를 받아 비행기에 탑승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받았던 만큼 기내 화장실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가로 연구진은 4월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으로 또 다른 항공기의 탑승객 중 자가격리 14일 째에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가 한 명 더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이 환자 또한 화장실 감염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항공기에는 공기 순환 시스템과 헤파필터라는 바이러스 여과 장치가 있어 공기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문제는 감염자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입니다. 연구진은 A 씨가 화장실 내에 있던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배출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마스크를 벗고 화장실을 이용하던 A 씨에게 노출됐다는 겁니다. 연동건 전문의는 “무증상 환자로부터 기내 전염이 될 수 있고, 화장실 내 오염원 등으로부터 전염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화장실 변기를 사용한 뒤 물을 내릴 때, 물에 섞인 분비물이 공기 중으로 날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변기 물을 내릴 때 코로나19가 1m까지 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을 내릴 때 변기 안에서 난류가 형성되는 등의 이유로 에어로졸 입자가 배출 되는 것이죠. 변기 밖으로 배출된 일종의 작은 물방울들은 1분 이상 공기 중에 떠다닌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떠다니던 입자들이 다른 표면에 묻거나 화장실 이용자의 호흡기에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연구진도 이런 가능성을 가장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내 화장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연동건 전문의는 “화장실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리거나 접촉 면 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기내의 사각지대인 화장실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항공사나 방역 당국이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화장실을 사용할 때 △커버를 닫고 물 내리기 △피부 접촉 부분에 대한 소독 강화 및 위생 커버 사용 △주기적인 화장실 소독 △마스크 미착용 시간 최소화(식사 및 양치 때만) △손 위생 철저 등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알코올스프레이 등으로 화장실 및 보이지 않는 좌석, 트레이 등을 소독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항공기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은 정말 낮습니다. 그 낮은 확률을 더 낮추기 위해서는 개인과 항공사들의 추가적인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만큼 거리두기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항공기 안에서는 어쩔 수 없이 승객 간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죠. 상당히 어려운 문제지만 우리가 이런 위험성을 생각하고 있어야 조금 더 예방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요약본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국제학술지 신흥감염병저널(EID) 11월 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이 논문 요약본이 공개되자 미국 CDC 등은 소위 난리가 났습니다. 그동안 보고로만 들려오던 사례를 입증한 논문이 처음 등장했기 때문이죠. CDC 등은 국내 연구진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했고, 현재 추가로 화장실 등 기내 감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CDC 저널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4월에 구로 콜센터 집단 확진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의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연구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환자들이 연구를 위해 자기 개인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용기와 허락이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에 동참해준 환자분들과 연구를 이끈 연구진들의 노력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귀한 빛이 되길 바랍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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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매각 추진 이스타항공, 605명 정리해고 단행

    제주항공과 인수합병 무산으로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임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한다.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코로나19여파가 가라앉지 않으면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7일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보를 했다. 이로써 지난달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98명과 정리해고 인원을 빼면 잔류 인원은 590명이 된다. 한때 1600명이 넘던 직원 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 및 재운항을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남겼다. 또 향후 항공기 증가 및 운항 재개를 고려해 정비 부문 인력 160여 명 전원을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스타항공은 추후 코로나가 종식돼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 인원을 우선 재고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항공업계에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임원은 “이미 해외 항공사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2, 3개월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위기가 지속되면 항공사들이 무급 휴직뿐 아니라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들은 최근 30여 개 기업에 이스타항공 투자 안내문을 보냈다. 현재 기업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 곳이 이스타항공 인수 또는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인수 기업을 선정하고 10월 중 인수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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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합병 무산’ 이스타 첫 대규모 정리해고…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우려

    제주항공과 인수합병 무산으로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임직원 640명을 정리해고 한다.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코로나19여파가 가라앉지 않으면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7일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보를 했다. 이로써 지난달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98명과 정리 해고 인원을 빼면 잔류 인원은 576명이 된다. 한 때 1600명이 넘던 직원 숫자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이스타는 항공기 6대 운항 및 재운항을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남겼다. 또 향후 항공기 증가 및 운항 재개를 고려해 정비 부문 인력 160여명 전원을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스타항공은 추후 코로나가 종식돼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 인원을 우선 재고용 할 계획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항공업계에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임원은 “이미 해외 항공사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2~3달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위기가 지속되면 항공사들이 무급휴직 뿐 아니라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들은 최근 30여개 기업에 이스타항공 투자 안내문을 보냈다. 현재 기업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 곳이 이스타항공 인수 또는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인수 기업을 선정하고 10월 중 인수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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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1조3000억 유상증자… 두산 대주주, 퓨얼셀 지분 무상증여

    두산중공업이 올해 말까지 1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 대주주 일가는 총 5470억 원 규모의 두산퓨얼셀 지분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한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은 총 1조8000억 원가량의 자본을 확충하게 돼 두산그룹의 경영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두산그룹은 공시를 통해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솔루스, 모트롤BG 사업부 매각을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재무 상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두산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292.88%다. 이날 발표대로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부채 비율은 177.34%로 줄어든다. 유상증자한 금액을 부채 상환에 쓸 경우에도 부채 비율은 100%포인트 내외 줄어든다. 두산 측은 “7월에 골프장 클럽모우CC를 매각한 자금으로 부채를 일부 갚았고, 가시권에 들어온 두산타워, 두산건설 등 매각이 완료되면 이것도 부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을 통해 채권단에 약속한 3조 원 규모 자구안 마련의 기틀이 갖춰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6월에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채권단의 지원으로 금전적인 부채를 넘어 사회적인 부채를 지게 됐다. (이를 갚기 위해) 두산중공업이 3조 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 등은 두산퓨얼셀 지분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함으로써 자구안 마련에 힘을 더 보탰다. 업계는 두산중공업이 부채 비율을 낮추면서 동시에 사업구조 변신에 속도를 붙여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됐다고 본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사업 방향을 원자력과 화력에서 풍력, 가스터빈, 그린수소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쪽으로 잡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 회사인 두산퓨얼셀은 특히 수소 부문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퓨얼셀 대주주가 되면서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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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유럽 해운사와 친환경 운송사업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대표 해운사와 손잡고 친환경 해운사업 강화에 나선다. 3일 현대글로비스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운그룹 ‘빌.빌헬름센(Wilh.Wilhelmsen)과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빌헬름센은 선박 관리와 선상용품 공급, 선박 수리, 안전 관리 등의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시대에 맞춰 발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 글로비스와 빌헬름센은 가스 해상운송시장 공동 진출과 수소 관련 미래 해운시장 공동 대응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해운시장에서도 수소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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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격 없다더니…뒷말 무성한 조현민 전무의 신규 임원 선임[떴다떴다 변비행]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조현민 전무가 9월 1일부로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의 전무로 신규 선임 됐습니다. 동시에 그룹 내 또 다른 비상장 계열사인 토파즈여행정보에 부사장으로도 신규 선임이 됐습니다. 그런데 조 전무의 계열사 임원직 신규 선임을 두고 그룹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조 전무가 2개의 계열사에 신규 임원이 된 1일,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에 중요한 공지 하나가 떴습니다. 바로 ‘직원 정기 승격 관련 안내문’이었는데요. 내용은 이러합니다. 《직원 여러분들께서도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사를 포함하여 전 세계 항공사들이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2020년도 승격은 미실시 하게 됐다. 아울러 차기 승격은 경영여건 호전 시 실시할 예정이다.》 직원 승진과 승격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며, 차기 승격은 경영 여건에 따라 추후에 실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승진을 기다리고 또 앞두고 있던 직원들 뿐 아니라 승진 시험을 준비하던 직원들은 씁쓸할 수밖에 없는 공지였죠. 하지만 직원들은 대부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회사 상황이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직원들의 승진(승격) 미실시 공지 있던 날, 조 전무가 새롭게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던 겁니다. 직원들은 조 전무 인사 소식을 이튿날 언론을 통해서야 듣게 됩니다. 일부 직원들은 블라인드 등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이해하려 했다. 그래 사기업이고 오너 일가이니 그럴 수 있다. 억울하면 금수저 못 물고 태어난 내 잘못이지”라고 체념을 하는 직원부터 “회사가 어렵고 진급 대상자들 안타깝지만 이해하라더니, 1일에 우리(직원들)는 승격 미실시, 조씨 일가는 승격”이라고 불평하는 직원까지 이었습니다. 같은 날 벌어진 서로 다른 인사 소식에 일부 직원들이 화가 난 겁니다. 대한항공과 ㈜한진, 한진그룹 측도 할 말은 있습니다. 조 전무가 신규 임원이 된 ㈜한진과 토파스여행정보는 그룹 내 계열사이지 대한항공 소속이 아닙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승격 미실시와 조 전무의 신규 선임은 별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승진이 아닌 신규 임원 선임인 만큼 두 가지 사안을 연결짓는 건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신규 선임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공유가치창출(CSV) 사업도 확장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는 무보수로 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 상황에 필요한 인사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요한 계열사입니다. 더욱이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오빠인 조원태 회장이 이끄는 등 총수 일가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총수 일가의 행동 하나가 그룹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조 전무는 그룹 내 4개 회사(한진칼, 정석기업, ㈜한진, 토파즈여행정보)의 임원입니다. 그룹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한진그룹 특성상 대한항공이 어려워져서 승진승격을 않으면 다른 계열사로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이 직원들의 생각입니다. 아무리 총수여도 어려움은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지요. 한 직원은 “우리도 당장은 무급이라도 좋다. 소급분은 경영정상화 하면 줘도 되니까 우리 직원들 승격도 발표하라”며 “유무급 휴직 해가면서 희생 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제대로 꺾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직장인들에게 승진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조금 헤아렸다면, 조 전무 인사는 나중에 했어도 될 것 같았다”며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연합도 보도자료를 내고 조 전무의 임원 신규 선임을 비판했습니다. 3자 연합은 ‘조 전무의 한진그룹 4개사 임원직 겸직 인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입장문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조 전무는 그룹 내에서 4개 임원직을 겸직하고 있다. 물컵 사건으로 그룹의 기업 가치가 저하됐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커녕 퇴직금은 물론 4개 임원직을 하면서 상당한 보수를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 직원들은 장기 유무급 휴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내식 사업부 매각으로 일자리도 위협받고 있는데, 대주주 일가의 사적 이익 보장에 적극적인 한진그룹 경영진 태도에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총수 일가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에서 단행한 인사이자, 대한항공과는 별개의 계열사 임원인사이고 더군다나 무보수로 일하는 것이기에 너무 안 좋게만 보지 말아달라는 한진그룹 측. 대한항공 직원들의 승격 미실시 공지 날에 총수 일가의 신규 인사는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직원들 측. 독자 여러분들은 누가 좀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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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 선임

    조현민 한진칼 전무(37·사진)가 한진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 1일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한진 전무와 함께 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인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조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 조 전무는 ㈜한진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해 왔다. 조 전무는 이와 함께 항공 및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다만,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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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적 가속력에 64가지 실내 무드등

    ‘조용함, 빠른 가속,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꼽으라면 한결같이 나오는 단어들이다. 내연기관 차량과는 180도 다른 부드럽고 잔잔한 주행이 특징이지만 전기모터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력은 고성능 차량 못지않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만의 장점에 브랜드만의 감성을 담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3월 서울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는 고성능 전기차의 매력에 ‘진보적 럭셔리’라는 디자인 철학을 더했다. 솔직히 한번에 ‘이것이구나’ 느낌은 아니었다. 그러나 EQC로 야간 주행을 해보니 EQC만의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EQC의 외관은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길게 뻗은 차체와 전면부 그릴의 조화가 웅장한 느낌이었고, 특히 뒷부분이 쿠페형 느낌으로 디자인돼 있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SUV 쿠페를 조화시켜 놓은 느낌이었다. 내부 디자인은 군데군데를 은은한 광택으로 처리해서 추상적인 느낌을 주려 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특히 열쇠 형태 디자인으로 고광택 처리가 된 송풍구가 인상적이었다. EQC에서만 볼 수 있는 송풍구라고 한다. EQC에 탑재된 모터는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0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차량 못지않은 가속을 낼 땐 “전기차도 이 정도 퍼포먼스가 나오는구나”란 감탄이 나왔다. 더 뉴 EQC는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와 각기 다른 주행 특성을 느낄 수 있는 4가지 주행 모드도 지원한다. 한 번의 충전으로 약 300km를 달리기 때문에 소형 전기차들에 비해 주행 거리가 조금 짧다고 느낄 순 있다. 그러나 회생 제동 장치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주행 가능 거리가 30% 정도 더 늘어난다고 한다. EQC의 또 다른 매력은 ‘앰비언트 라이트’라는 기능에서 나온다. 일종의 무드등(내부 조명)인데 EQC의 경우 운전석에서 대시보드로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 라인이 이어진다.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은 총 64가지다. 벤츠 관계자는 “좋아하는 색을 찾지 못할 수 없을 정도로 내부를 정말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EQC를 시승하던 날은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밤이었다. 마음에 드는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켜고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차를 몰며 음악까지 듣다 보니 ‘진보적 럭셔리’가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전기차의 매력에 감성 드라이빙까지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찾는 분께는 EQC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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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팀 “항공기 화장실서 무증상 감염자 통해 전파”

    항공기 화장실에서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내 화장실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를 연구 결과로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내 화장실 감염 예방 수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차의대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연동건 전문의 연구팀이 발표한 ‘항공기에서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Asymptomatic Transmission of SARS-CoV-2 on Evacuation Flight)’ 논문에 따르면 3월 3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천으로 온 국적 항공기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6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탑승 직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무증상 감염자로 비행 전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가 격리 마지막 날인 4월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A 씨는 6명의 무증상 감염자들과 동떨어진 곳에 혼자 앉았던 승객이었다. A 씨는 기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다가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해당 화장실은 무증상 감염자들도 이용했던 곳이다. 연구진은 A 씨가 탑승 전 이탈리아 자택에서 3주 동안 격리돼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도 없었으며 비행기 탑승 전후에 엄격한 방역 관리를 받았던 만큼 기내 화장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로 4월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으로 온 탑승객 중 자가 격리 14일째에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도 화장실 감염으로 의심하고 있다. 항공기에는 공기 순환 시스템과 헤파필터라는 바이러스 여과 장치가 있어 공기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제는 감염자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이다. 연 전문의는 “무증상 환자로부터 기내 전염이 될 수 있고, 화장실 내 오염원 등으로부터 전염이 될 수 있다”며 “화장실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리거나 접촉 면 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기내 화장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은 CDC 저널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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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에서 딱 한번 마스크 벗었는데 확진…이유는?

    항공기 화장실에서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내 화장실에서 코로나에 걸린 환자를 연구 결과로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내 화장실 감염 예방 수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분당 차병원 연동건 전문의 연구팀이 발표한 ‘항공기에서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Asymptomatic Transmission of SARS-CoV-2 on Evacuation Flight)’ 논문에 따르면 3월 3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천으로 온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총 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6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직후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탑승 직전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던 무증상 감염자로 비행 전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가격리 마지막 날인 4월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6명의 무증상 감염자들과 동떨어진 곳에 혼자 앉았던 승객이었다. A씨는 기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다가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해당 화장실은 무증상 감염자들도 이용했던 곳이다. 연구진은 A씨가 탑승 전 이탈리아 자택에서 3주 동안 격리돼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도 없었으며 비행기 탑승 전후에 엄격한 방역 관리를 받았던 만큼 기내 화장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로 4월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으로 온 탑승객 중 자가격리 14일 째에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도 화장실 감염으로 의심하고 있다. 항공기에는 공기 순환 시스템과 헤파필터(HEPA filter)라는 바이러스 여과 장치가 있어 공기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제는 감염자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이다. 연 전문의는 “무증상 환자로부터 기내 전염이 될 수 있고, 화장실 내 오염원 등으로부터 전염이 될 수 있다”며 “화장실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리거나 접촉 면 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기내 화장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은 CDC 저널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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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행 중단 이스타항공 재매각 속도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에 속도를 낸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매각 주관사 실무자들과 회의를 열고 재매각 관련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등 매각 주관사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계 실사 등을 마치고 투자 의향서를 작성해 예비투자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몇몇 기업과 펀드 등이 매각 주관사 등을 통해 인수 또는 투자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래 성사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모색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양해각서 체결 등에 약 30∼4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투자 조건에 따라 9월 말이나 10월 중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단기 자금을 확보해 유류비 등의 채무를 갚은 뒤 국내선 운항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각종 고정비를 내지 못해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신규 투자자 확보를 위해서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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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들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혁신’에 전력”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가 차원에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층 지원과 경제 회복에만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 창출 및 자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코로나 공존시대, 주요국의 국가 어젠다와 경제혁신 전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국가 어젠다는 △디지털 가속화 △그린 딜(녹색성장)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재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미국은 ‘제조업 부흥’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화 선점을 위해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초격차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과 그린 딜로 무장한 산업혁신 가속화를 핵심 어젠다로 선정했다. 전 사업에 ‘디지털’과 ‘스마트’를 결합해 생산형 대국에서 혁신형 대국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 자립을 위해 미래 10년의 기술 주도를 내용으로 한 ‘중국표준 2035’ 정책을 연내 공표할 예정이다. EU는 디지털 혁신과 그린 딜을 통해 경제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AI와 데이터를 두 축으로 하는 디지털 전략을 2월에 제시했고, 유럽 내 데이터 단일시장 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럽 데이터 정책도 마련 중이다. EU는 향후 10년간 최소 1400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문가 25만 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일본은 ‘새로운 일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행정 도입과 지방도시 스마트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근로 및 교육 등의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박소영 무역협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기업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또 광범위하게 디지털화를 추진할지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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