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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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5-11-10~2025-12-10
건강81%
칼럼13%
인사일반3%
보건3%
  • [부고]노희찬 모친상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모친상=14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620-4647}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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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데이, 우리에겐 볼런티어데이”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아산나눔재단은 대학생 봉사축제인 ‘제1회 만만(萬萬)한 자원봉사 페스티벌 볼런티어 코리아 오디션’을 14일 오후 3시 반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V원정대는 일상에서의 나눔과 기부를 목표로 전국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2009년 출범시켰다. 현재 대학생 약 2만5000명이 가입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봉사단체다. 대학생들이 제출한 1000여 개의 봉사기획서 가운데 13개 기획안을 최종 선발해 이날 시상한다. 또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 이사장 내외 및 가수 션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나눔 열정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V원정대는 14일 ‘볼런티어데이’를 맞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볼런티어데이 착한 초콜릿’도 판매한다. 소비 지향적이었던 ‘밸런타인데이’를 “착한 초콜릿을 판매해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는 기부실천의 날인 볼런티어데이로 지정하고 선언한다”는 취지다. V원정대의 김상민 대표는 “밸런타인데이라는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나눔과 봉사,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뜻에서 이름을 볼런티어데이로 정했다”며 “대학생들의 야심 차고 재기 발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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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단신]동국대 일산병원 外

    ■ 동국대 일산병원은 아토피피부염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도와주는 아토피피부염 관리실을 최근 열었다. 아토피피부염 관리실은 알기 쉽게 제작된 교육 영상을 통해 쉽게 치유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을 가정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관리실 내에 마련된 아토피피부염 전용 목욕시설에서 의료진의 감독하에 올바른 목욕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031-961-9361■ 한국MSD는 13∼3월 10일 ‘5(Oh)∼Yes! 로타텍○R(등록기호) 아기모델 선발대회’를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백신 인터넷 홈페이지(www.rotateq.co.kr)에서 진행한다. 이번 선발대회는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을 부모들이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아기 모델을 뽑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자격은 생후 6개월 이하의 아기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된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해 자녀의 사진을 올려주면 된다. 아기 모델은 1등부터 3등까지 3명이 선정된다. 1등은 로타텍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2, 3등은 로타텍 서브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모델 활동에 대해서는 소정의 모델료가 지급될 예정. 02-331-2129}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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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의학상 상금 3억으로 젊은 의학자상도 신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매년 한 명에게 주던 아산의학상을 내년부터 임상과 기초의학 분야로 나눠 2명에게 주고, 상금도 1인당 3억 원으로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상금 3억 원은 국내 의학상 중 가장 큰 액수다. 또 좋은 연구 성과를 낸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젊은 의학자상’도 신설한다. 재단은 이를 위해 현재 200억 원인 아산의학발전기금을 3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단 측은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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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모두 비만-고혈압-고혈당 있으면 자녀 질병 대물림 위험 8배

    대사증후군이 자식에게 ‘대물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박미정, 분당차병원 유은경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1998∼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65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자녀가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한국 부모와 자녀 간의 대사위험 인자를 대규모로 분석해 연관성을 파악한 국내 첫 연구다.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 이럴 경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연구 결과 부모 중 한 명이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부모가 대사증후군이 없는 경우보다 병이 생길 위험도가 4.2배 높았다. 부모 모두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자녀의 발병 위험도는 8.7배로 뛰었다. 박 교수는 “부모가 비만 혹은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을 포함한 병력이 있다면 자녀에게 그대로 이런 병들이 대물림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청소년들은 운동량도 절대 부족한 데다 주로 고단백 고칼로리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며 “이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청장년 때 성인병으로 그대로 연결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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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플라자]관동의대 명지병원 러시아에 의료기관 설립 예정 外

    ■ 관동의대 명지병원 러시아에 의료기관 설립 예정관동의대 명지병원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해주 주정부와 공동 의료기관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양측은 연내 블라디보스토크에 심장센터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세우고 향후 전문병원 또는 종합병원 공동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병원의 블라디보스토크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왕준 이사장은 “국내에서 통합의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대학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극동러시아에 이식하는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 설립 이외에도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척추 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안양’ 11일 개원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은 11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윌스기념병원안양을 개원한다. 윌스기념병원안양은 지하 4층, 지상 10층, 120병상의 규모로 개원하며 척추센터, 관절센터, 비수술센터를 비롯하여 총 6개의 전문특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심정현 병원장은 “메덱스, 센터르 등 첨단 운동 재활장비를 갖췄으며 운동재활센터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비수술센터를 만들었다”면서 “철저히 고객의 시각과 편의에 맞춰 설계했다”고 말했다.}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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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헬스캡슐]이화의료원, 뇌졸중 임상 진료 프로그램 인증 획득 外

    ■ 이화의료원, 뇌졸중 임상 진료 프로그램 인증 획득이화의료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로부터 뇌졸중 진료에 대한 임상 진료 프로그램 인증(CCPC·Clinical Care Program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JCI CCPC는 특정 질환(암, 심부전,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에 대한 진료 프로그램과 환자의 치료 결과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뇌졸중 진료에 대한 JCI CCPC 획득은 2011년 12월까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7개 병원만이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이화의료원이 두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김용재(사진) 뇌졸중센터장은 “센터는 외래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과 뇌졸중 집중 치료실, 혈관 시술팀 등을 체계적으로 통합 운영하며,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ESC(Ewha Stroke Code) 시스템을 구축해 365일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JCI CCPC 획득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병원과 당당히 경쟁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일병원, 저소득층 임산부 대상 출산·진료비 지원제일병원은 패션지 마리끌레르, 방송인 이영애 씨와 공동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임산부에게 출산비용과 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행복맘 후원사업을 펼친다. 이번 후원사업은 이 씨가 기탁한 1억 원의 기금을 활용한다. 대상자는 의료보호 1, 2종의 저소득층 또는 만 20세 이하의 미혼모,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여성 등 소외계층의 35주 이상 된 임산부다. 분만 비용 및 신생아 진료비, 선천성 질환을 포함한 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한다. 단 정부의 긴급 복지제도나 다른 기관,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사람은 제외된다.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셋째 자녀 이상 분만하는 임산부에게는 별도로 장려금 명목의 분만 비용 10만 원을 보조한다. 제일병원 사회사업실 사회복지사와의 전화 상담을 통해 신청 자격이 되는지 확인한 후 구비서류를 준비해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는 매달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일병원 홈페이지(www.cheilmc.co.kr) 또는 제일병원 사회사업실(02-2000-7067)로 문의하면 된다.}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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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단신]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外

    ■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4일 낮 12시 본원 지하 1층 B강당에서 ‘장기이식센터 건강강좌’를 연다. 장기이식과 이식 후 건강유지를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자 준비된 이번 강좌에서 △신장이식 후 관리(장기이식센터 양재석 교수) △간이식 후 합병증 관리(외과 홍근 전문의) △장기이식 전후 사회경제적 지원(의료사회복지팀 정대희 사회복지사) 등이 발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02-2072-3550■ 강북삼성병원은 16일 국제클리닉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지하 1층에 개설할 예정이다. 태평로 삼성본관은 서울시청과 500m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며 주한 외국인과 관광객의 접근이 쉽다. 의료진은 기본적으로 유창한 영어 진료가 가능하며,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일본어, 러시아어를 쓰는 예약 환자에게도 통역 서비스가 지원된다. 02-2001-5100■ 한양대병원은 최근 ‘수면무호흡 클리닉’을 열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증세. 비만,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중풍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사망확률이 높아진다. 이비인후과 및 치과 협진으로 이뤄지며 수면 검사의 결과에 따라 수술치료, 양악치료, 구강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권유 받게 된다. 02-2290-8580∼1■ 서울아산병원은 1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임상1상 공동 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파렉셀은 52개국에서 7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상연구의 첫 관문인 임상1상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6개의 대규모 임상연구 협력 기관을 지정해 두고 있다.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아시아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병원 연구 시설과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모두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 선도 기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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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한에 배뇨장애 크게 늘어

    매서운 강추위에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배뇨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혹한에 노출되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들어하는 절박뇨, 밤에 자다가도 깨어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뇨, 소변볼 때 잔뇨가 남는 느낌인 잔뇨증상 등이 심해진다. 심하면 요실금, 야뇨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인체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신체 내 교감신경자극이 늘면서 피하에 분포하는 혈관을 수축시킨다. 여기에 땀 배출량까지 줄면 콩팥을 통해 배설하는 수분의 양은 늘게 마련이다. 평소에 빈뇨나 야간뇨, 또는 배뇨곤란 등이 있었던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변 양 증가에 따라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반면 평소에 전립샘비대증 및 배뇨곤란이 있었던 노인 남성은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소변이 더 안 나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감신경에 대한 자극이 늘면 전립샘 내부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수용체에도 자극을 줘 전립샘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때 오줌줄 통로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평소 배뇨곤란 증상이 있었던 남성들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생길 수 있다. 평소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빨리 걷기, 조깅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체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내의를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또 많은 양의 음주는 배뇨곤란을 악화시키며 급성요폐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감기약 중 일부도 배뇨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도움말=오미미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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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욱하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당신 혹시…

    정보기술(IT) 산업에 종사하던 직장인 최모 씨(38·서울 서초구)는 사소한 일로 상사와 크게 다투고 회사를 그만뒀다. 한번 욱하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성격이 도진 것이다. IT경기가 예전만 못하다보니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해 뒤늦게 후회하던 최씨는 평소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을 고쳐 보고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다. 여기서 최씨는 뜻밖에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소아청소년 질환으로 널리 알려진 ADHD가 성인에게도 발생한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충격이었다. 의사는 "소아청소년의 ADHD의 60%는 성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최씨도 그 60%에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인 ADHD에 대해 알아봤다. ▽진단이 어려운 성인 ADHD=평소 화를 잘 참지 못한다고 지적받거나 유독 덜렁대고 상사의 말을 잘 잊어먹어 일 실수가 잦은 사람은 그냥 성격 탓으로 돌리거나 업무능력부족 혹은 조직적응 실패자로 여겨져왔다. 주부는 특히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냥 살림을 엉망으로 하고 애들한테 불쑥불쑥 화를 내고 건망증이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들이 성인 ADHD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성인 ADHD의 대부분은 성년에 새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 가지고 있는 증상을 모르고 지나쳤거나 방치해 성인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과 성인ADHD 환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증세로 인해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불편을 겪느냐다. 성인의 경우 소아청소년과는 달리 ADHD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과잉행동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춘기를 전후로 과잉행동은 자연히 소실되는 경우도 많다. 대신 성인 ADHD는 충동 조절이 어렵고,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상 실수가 잦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우울증으로 오인되기 쉽다.평소에 △어떤 일을 마무리해 끝내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체계적인 일을 순서대로 못하거나 △약속이나 할 일을 잊거나 △과제를 회피하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손발을 만지거나 꼼지락거리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 등 강박 증세가 자주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사회부적응자 될 수도=성인 ADHD는 사회부적응, 직장생활이나 부부생활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소아에 못지않다. 성인의 경우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정상적인 직장생활과 업무성과를 기대하지만, 정상인과 비교해 집중력이 떨어져 정해진 시간 안에 형식에 맞는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ADHD는 아동의 경우 행동장애, 학습장애, 자아존중감 등 발달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문제가 되지만 성인이 되면 직장문제, 인간관계, 약물남용, 부부관계 등에서의 일탈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환자는 사회로부터 점점 고립된다. 성인 ADHD 환자는 약물이나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도 더 크다. 미국에서 백인 남성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를 해본 결과 일반인의 알코올의존성은 4%인 반면 성인 ADHD환자의 알코올의존성은 9.5%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ADHD 성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각각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DHD 성인 중 이혼 경력이 있는 사람은 28%로 대조군의 15%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한국 환자 120만 명, 치료는 걸음마 단계=학계는 한국 성인의 4%, 즉 120만 명가량이 성인 ADHD 증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한국은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적어 기본적인 통계나 의학적 연구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성인 ADHD에 대해 환자들이 거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체계적인 치료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성인 ADHD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약물치료다. 약물치료는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편리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아토목세틴제제와 메칠페니데이트 등 2종류의 성분이 약으로 나와 있다. 이와 함께 소아 및 청소년 ADHD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성인의 경우 사회적 관계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교육 및 직업훈련도 치료의 한 과정이다. 성인 ADHD환자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교육을 마치거나 직업을 갖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치료 기간이 단축된다. 가장 단순하고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성인 ADHD환자에게 달력이나 스케줄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인 ADHD환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일은 여러 일을 동시에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휴대전화에 내장된 캘린더처럼 항상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훈련한다.(도움말=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 유일정신과 김주진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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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민수지 그릇 전자레인지엔 NO

    “멜라민 식기를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때는 조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음식점 등에서 국그릇이나 접시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를 검사한 결과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중합, 가열하여 딱딱하게 만든 고분자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열에 강하고 잘 깨지지 않아 뜨거운 음식을 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식약청은 2011년 국내에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 44건에 대해 납 중금속 페놀 포름알데히드 멜라민 용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43건에 적합 판정을 내렸다. 부적합 처리된 1건은 실제 사용조건보다 가혹조건인 4% 초산으로 검사한 상황에서 기준을 초과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수지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거나 산성이 강한 식초를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 원료 물질이 우러날 수 있다. 단, 식초나 간장을 단순히 담아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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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의학상 고규영 교수

    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고규영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54·사진)를 선정했다고 서울아산병원이 31일 밝혔다. 상금은 2억 원. 고 교수는 아직도 베일에 싸인 ‘혈관생성 시스템’에 대한 기초연구 외에 임상연구를 병행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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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고루 먹기’의 힘… 대사증후군 위험 20% 이상 낮춰

    음식을 골고루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등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성인의 식사 패턴과 대사증후군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2001∼2008년에 조사한 결과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가한 경기 안산·안성 지역의 성인 중에서 대사증후군이 없는 6640명이다. 이들의 식습관을 골고루 먹는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흰쌀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적었다. 또 복부비만 위험은 4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16% 적었다. 가장 골고루 섭취하는 군은 잡곡밥(1일 2∼3회), 김치 외 채소(1일 6회 이상), 생선 및 해산물(1일 2회), 해조류(1일 1회), 콩(1일 1회), 육류 및 달걀(1일 1회), 과일(1일 1회), 유제품(1일 1∼2회)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질수록 잡곡밥이나 채소의 섭취가 줄어들고 생선 및 육류 등 단백질식품도 적게 먹었다. 특히 아주 치우치게 먹는 군의 경우는 흰쌀밥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게 된다. 식약청 영양기능연구팀 윤창용 연구관은 “잡곡밥 육류 채소 과일 유제품 콩 해산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결과가 보여준다”면서 “김치가 몸에 좋긴 하지만 이것만 주로 먹으면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므로 채소 과일로 보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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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한 의사 기자의 메디 Talk Talk]“저소득층 접종률 20~30%밖에 안 돼 큰일”

    12세 이하의 유아 및 어린이가 동네 병·의원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받을 때 1회 접종 비용이 2만∼3만 원에서 올해부터 5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국가가 예산을 본격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접종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다. 권용진 서울대 의대 의료정책실 교수(이하 권), 조인성 보건복지부 예방접종심의위원(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하 조)과 함께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필수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진한 기자(이하 이)=조 위원은 국가가 필수 예방접종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이유가 뭔가요. ▽조=내가 살고 있는 경기 시흥시엔 취약계층이 많습니다. 예방접종률도 낮습니다. 그러던 차에 2005년 정부가 대구와 경기 군포시에서 필수 예방접종 무료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예산문제로 유야무야된 것이 안타까워 개원의사회와 예방접종 관련 학회, 정부기관을 쫓아다니며 설득을 했고 5년 만에 이번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예방접종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든 종류의 예방접종 비용을 정부가 지원합니까. ▽조=10가지 예방접종에만 해당합니다. 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청소년 및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aP-IPV혼합백신 등입니다. ▽권=지난해까지는 필수 예방접종이 8개였습니다. 이번에 Tdap, DTaP-IPV혼합백신이 추가됐습니다. 혼합백신은 기존에 따로 맞았던 DTaP와 IPV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백신이므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 셈이지요. ▽이=혼합백신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의사들이 수입이 줄까봐 반대했다던데요. 접종횟수가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었기 때문인가요. ▽조=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겁니다. 현재 필수 예방접종률은 60%에 불과합니다. 이번 사업으로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 아이들을 질병 위험에서 구할 수도 있고, 의사들의 ‘수입’ 걱정도 없어질 겁니다. ▽이=선진국에선 필수 예방접종률이 80% 이상인데 왜 우리는 접종률이 낮은 걸까요. ▽조=저소득층의 접종률은 평균보다 낮은 20∼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4∼6세 때는 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 등을 추가로 접종해야 하는데 아이의 부모는 대부분 잊고 있거나 접종의 필요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추가접종이 없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다시 그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지역별로 어떤 곳은 무료인데 어떤 곳은 5000원을 부담합니다. 왜 차이가 나는 건가요. ▽권=정부가 예방접종 비용의 70%를 내고, 나머지 30%를 본인이 부담합니다. 그런데 서울, 경기, 인천, 울산, 전북, 제주 등 6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이 본인부담금을 대신 내 줍니다. 주민등록상 6곳에 거주지가 등록된 아이는 무료지만 나머지 지역은 자기 부담금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이=예방접종 혜택은 어린이만 받습니다. 진료도 ‘소아청소년과’에서만 가능한가요. ▽조=그렇지는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동네의원, 병원, 보건소 등 7000개 정도의 의료기관에서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접속되는 병·의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 접수창구에 ‘국가 필수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이=의원이 이사해 버리면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이 구축되면 앞으로 어디서든지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나요. ▽권=그렇습니다. 다만 실시간확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병원 측에 부탁해 적당히 발급받는 것은 어려워질 겁니다. 가령 유학생의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이 더 엄격해질 수 있습니다. 유학을 계획한다면 시간 여유를 가지고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이=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이 입학을 하려면 4가지 예방접종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데요. ▽조=네 지금까지는 MMR(2차) 접종 1건만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했는데, 올해부터는 만 4∼6세 때 받아야 하는 MMR,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3차) 등 4가지 백신을 확인합니다. 초등 교사가 온라인에서 직접 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보호자는 별도로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지금까지는 저렴하게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보건소를 많이 이용했는데 이제는 보건소의 역할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권=네, 지금까지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을 주로 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동네 병·의원에 맡기고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취약계층 자녀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적절한 역할분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올해 필수 예방접종 사업은 중앙정부예산 500억 원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A형간염이나 폐구균 등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따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예산이 늘더라도 예방접종을 통해 국가와 국민 전체가 얻는 이익이 더 많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예방접종에 대한 홍보와 관리, 국민들 스스로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이진한 의사·기자 likeday@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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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회, 또 뒤집을까

    지난해 12월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받아들였던 대한약사회가 내부 이견으로 이 결정을 다시 뒤집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다음 달 약사법을 개정하고 8월부터 약국외 의약품 판매를 시행하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약사회는 “국민 편익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회는 2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의약품 슈퍼 판매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품 슈퍼 판매를 수용한 뒤 약사회 내부에서 “집행부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할 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수 임원이 무단으로 발표를 강행했다”는 성토가 이어지자 대의원들의 뜻을 듣고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집행부와 회원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어 임시 대의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과 표결을 통해 공식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9월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다가 지난해 12월엔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 회원들 사이에서는 의약품 슈퍼 판매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의결 기준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지만 특히 회원 수가 많은 경기지역 약사회 회원들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어 슈퍼 판매 동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집행부는 이번 총회에서 회원 설득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쳤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이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집행부와 회원 간에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생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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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습 폭설

    24일 늦은 밤부터 서울지역에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새벽까지 서울을 포함한 경기 충남 전북 서해안 일부 지역에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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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약 1호이어 2, 3호도 ‘메이드 인 코리아’

    지난해 6월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가 줄기세포 치료제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조판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19일 2호와 3호 줄기세포 치료제가 다시 제조판매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메디포스트의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치루 치료제 ‘큐피스템’ 등 두 줄기세포 치료제의 제조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무릎연골의 손상이 심한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된다. 특히 연골 손상 부위가 2∼9cm² 정도인 환자가 적합하다. 시술 뒤 통증이 줄고 손상부위 상태도 25%가량 더 좋아진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나타났다. 이 치료제는 신생아 배꼽에 달린 제대혈에서 뽑아 만든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었다. 자신의 줄기세포가 아닌 타인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는 처음이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는 “국내 관절염 환자 500만 명 중 10만 명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면서 “수술을 하려면 직접 무릎을 열어야 하며 총비용은 1000만 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티스템은 한 달 안에 출시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한 앰풀(무릎 한 쪽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당 6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큐피스템은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 환자 가운데 합병증으로 항문 주변에 치루가 생길 때 쓴다. 자신의 지방에서 조직을 떼어내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다. 대체 치료제가 없는 크론병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된다. 앰풀당 300만∼400만 원. 국내에 크론병 환자는 3만 명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0% 정도가 치료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이사는 “일본 유럽 미국 등과 기술이전 협상이 진행 중이고 중국엔 직접 수출을 할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큐피스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건강보험약품으로 등재되면 바로 출시될 예정이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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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온 가족이 모인 설날,우리집 조리기구는 안전할까?

    《구정을 앞두고 가족 모임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식당을 찾아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기보다 집으로 다른 가족을 초대해 조촐하고 오붓한 모임을 갖는 ‘홈파티족’이 늘고 있다.그런데 아무리 엄선한 재료로 요리 실력을 발휘해 좋은 음식을 대접해도 조리기구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면 값비싼 재료의 음식도 ‘독’이 될 수 있다. 온 가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재료는 물론이고 식기구의 재질 및 세척, 관리 방법까지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리기구 관리? 세척도 똑똑하게 제대로 씻지 않은 식기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식기 세척 전, 식기 표면의 음식물 찌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말라붙지 않도록 10분 이상 물에 불리는 것이 좋다. 주방세제는 용도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1종 세제는 야채와 과실, 2종 세제는 식기나 조리기구 세척에 사용된다. 1종 세제는 2종 세제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2종 세제는 1종 세척제의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세제를 필요 이상 사용하는 주부가 많다. 하지만 세제의 농도가 0.1% 이상이면 세척 효율이 더는 증가하지 않는 만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헹굴 때는 흐르는 물에 15초 이상 씻으면 된다. 물을 받아서 사용할 때는 3회 이상 헹구면 세제 잔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기나 컵은 엎어서, 접시는 세워서 물기가 잘 빠지도록 건조하는 것이 좋다. 조리 기구를 주기적으로 살균 소독해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기에 맞는 적절한 살균 소독 방법을 선택한다. 락스나 에틸알코올 같은 살균제를 물에 희석해 조리 기구를 담가 살균하면 철제기구와 금속재료가 썩기 쉽다. 사용하고 난 뒤에는 맑은 물로 충분히 씻어낼 필요가 있다.○ 온 가족 함께하는 식탁, 건강한 식기구 사용해야 한국인의 밥상하면 밥과 반찬, 국을 기본으로 하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찌개를 곁들인다고 생각한다. 이 중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떠먹는 찌개를 조리하는 냄비는 어떤 재질로 만들었는지, 유해물질의 검출 우려는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월드키친 마케팅팀 김지영 이사는 “최근 가정에서도 다양한 요리를 직접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용도에 따라 조리기구를 고르기도 한다”면서 “가족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디자인이나 실용성뿐만 아니라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냄비에는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글라스 세라믹 등 다양한 재질이 있다. 흔히 사용되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냄비는 녹이 슬지 않고 흠집이 잘 나지 않아 수명이 길고 위생적이다. 알루미늄 냄비는 열전도율이 높아 조리를 빨리 할 수 있고 무게가 가벼워 사용하기 편리하다. 글라스 세라믹은 오랫동안 끓여도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 안전한 소재 중 하나다. 음식물의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아기나 환자를 위한 이유식과 유동식을 조리할 때 좋다. 최근에는 유리재질의 그릇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유약 처리하는 보통의 도자기 제품과 달리 유리재질은 열과 압력만으로 만들어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나올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다 남은 과자류나 시리얼, 견과류 등의 드라이 푸드를 보관하는 ‘저장 용기’는 신선도를 유지하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100% 진공상태가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재질의 저장용기는 산성물질이나 높은 온도를 만나면 제조 원료인 비스페놀A(BPA)가 녹아 나올 위험성이 있다. 플라스틱의 BPA는 인간의 내분비계를 교란해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여성화를 유도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BPA-Free’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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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헬스캡슐]X선 노출 최소화… 치과전용 CT ‘디노바’ 출시 外

    ■ X선 노출 최소화… 치과전용 CT ‘디노바’ 출시의료기기 전문회사 HDX가 치과전용 던텔 컴퓨터단층촬영(CT)인 ‘디노바’를 최근 출시했다. 촬영 뒤 영상을 구성하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치아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 빠르고 정확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환자의 X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우성 HDX 대표이사는 “그래픽 가속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에 적용해 영상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촬영시간(스캔 타임)을 최대 7초까지 줄였다”면서 “치아뿐만 아니라 환자의 얼굴이 대부분 포함되는 최대 크기의 촬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HDX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생산과 공급, 병원 건축, 방사선 시설물의 구축 및 파이낸싱을 통한 대형병원과의 고가 의료장비 공동 운영 등 의료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 항암 화학요법+고선량 방사선 치료로 췌장암 크기 감소세브란스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췌장암 전문클리닉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항암 화학요법에 고선량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결과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성 교수는 “항암 화학요법과 함께 방사선 장비인 토모테라피로 고선량의 방사선을 쬔 결과 대부분 환자에서 종양이 감소했다”면서 “19명은 종양 크기가 절반 이상 줄었는데, 이 중 8명은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크기가 감소해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주요 혈관을 침범했는지에 따라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과 불가능한 췌장암으로 나눈다.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성 교수는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한 환자의 생존 기간은 21.2개월로 기존 치료법보다 1.5∼2배 높았다”면서 “췌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방사선 치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당신의 무릎, 아는 만큼 건강해집니다’ 퇴행성 관절염 캠페인대한슬관절학회는 퇴행성 관절염의 올바른 치료를 유도하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무릎관절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당신의 무릎, 아는 만큼 건강해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대목동병원(2월 2일)과 서울성모병원(2월 16일)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의들이 관절염에 대해 강의하고 안내책자를 무료로 나눠준다. 퇴행성 관절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eaknee.or.kr)를 참조하면 된다.}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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