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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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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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 정신 풀가동… 경제 위기 타개하자”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 남은 ‘골든타임’은 길어야 2년 반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우리에겐 자원도, 자금도, 기술도 없는 황무지에서 기적을 일군 유전자(DNA)가 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국내 기업인들이 총출동하는 전경련 하계포럼과 대한상의 하계포럼이 23일 각각 강원 평창과 제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개막사에서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의 두 수장은 하나같이 한국 경제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도 기업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거시경제 정책을 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크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 체력을 키워야 위기가 기회로 바뀐다”며 “50여 년 전에 비하면 모든 게 풍족한 지금 우리가 자신감을 갖는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포럼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업들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전경련 포럼에 참석해 정부의 경제혁신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참석자들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제주=김호경 whalefisher@donga.com평창=임우선 기자}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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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유보금 딜레마… 배당 챙길 개인주주 지분 20%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매겨 기업의 이익을 가계로 흐르게 하려는 정책에 대해 “관련 세수가 ‘제로(0)’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에 당근을 줘서 투자, 임금, 배당이 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정책이지 기업을 쥐어짜 세수를 늘리려는 취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만나 “결코 세금을 더 걷으려는 의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설명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유보금 과세의 구체적인 방법이 확정되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실익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센티브로 투자 유도 최 부총리는 경제5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 이익이 임금, 투자, 배당으로 가면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세제를 설계하겠다”라며 기업들을 다독였다. 현금을 과도하게 쌓아두지 않고 내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사내에 현금을 많이 쌓아둔 기업에 과세하면 법인세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세수가 0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최 부총리의 발언은 이렇게 거둬들인 세금을 인센티브 제공 방식으로 기업에 돌려줘 ‘세금 부과 및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 최 부총리도 취임 직후 “유보금 과세나 인센티브를 통해 가계로 흘러가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센티브가 포함된 세제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인위적으로 투자를 유도하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기업이 투자를 못하는 건 자신 있게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혜택이나 불이익을 준다고 해서 확신도 없이 투자를 결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뛰다 보니 투자 자체가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진다”며 “사내유보금을 투자하더라도 이를 국내에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당 늘리면 외국인이 더 유리”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기업의 투자를 늘리려는 정책 방향에는 찬성하는 편이다. 하지만 투자 유도뿐만 아니라 배당을 확대하거나 임금을 높이라고 기업을 압박하면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투자가의 비율이 높다 보니 설령 배당을 늘리더라도 외국인투자가나 기관투자가에게 돌아가는 배당 수익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분이 낮은 개미투자자에게 돌아갈 이익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배당을 늘린다고 가계로 돈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주로 큰 기업들인데 대기업일수록 외국인 지분이 높다”며 “개인주주의 지분이 평균적으로 2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배당해도 내수 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을 통한 내수 활성화는 기업에 가장 부담스러운 카드다. 임금을 무리해서 올릴 경우 기업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꼭 임금으로 사내유보금을 소진해야 한다면 월급을 올리기보다 휴가비, 성과급 등을 올리는 쪽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돈에 꼬리표를 붙일 수 없는 상황에서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 중에는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과 은행에서 빌린 돈이 섞여 있는데 전체 현금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과세하면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불이익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LG경제연구원은 국내 상장사의 경우 최상위 20%에 속하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비율이 8.9%인 데 비해 자산규모가 60∼80% 구간에 속하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비율은 11.6%라고 분석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중 차입금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을 내놓지 않는다면 과세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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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7월 넷째주 ‘최경환의 입’에 시선집중

    취임 이후 연일 ‘사내 유보금’ 문제와 관련해 재계를 압박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정부의 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한 정책 방침을 담은 ‘하반기(7∼12월)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있는 데다 최 부총리와 재계 인사들이 직접 대면할 자리도 연달아 있어 ‘최경환의 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총리는 2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는 최 부총리가 먼저 요청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사내 유보금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에는 기업 사내 유보금을 시중에 흐르게 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포함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있다. 이어 이틀 뒤인 26일 최 부총리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 포럼에 참석해 총 1시간 10분에 걸쳐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부총리 본인의 정책 소신을 강하게 드러내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16일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사흘 연속으로 재계 압박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이 과도한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고 있어 시중에 흘러 들어가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고,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는 “과도한 사내유보는 문제다. 배당과 임금으로 흘러가게 할 경우 전혀 세금을 낼 필요가 없도록 (과세 체계를)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는 “유보금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세제상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기업들은 “정부도 사내 유보금이 단순히 쌓아만 두는 현금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 너무한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한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대로 투자할 곳만 있다면 왜 투자를 안 했겠느냐”고 반문했다.임우선 imsun@donga.com·이세형 기자}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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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절반 “통상임금 문제로 2014년 임단협 부담”

    국내 대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는 123개 기업이 응했는데 ‘올해가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과 비슷하다’(40.7%), ‘비교적 원만하다’(13%) 등의 순이었다. 임단협 교섭 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로 ‘노조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77.2%)를 꼽았다. 또 ‘노조의 높은 임금 인상 및 복지 수준 확대 요구’(15.8%), ‘노조의 근로시간 단축 및 임금 보전 요구’(14.0%), ‘노조의 정년 연장 조기 도입 요구’(12.3%)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임단협 타결까지의 예상 소요 기간은 ‘3개월 이상’이 51.2%로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노조가 있는 기업들은 60.6%가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대답해 난항을 예상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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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패턴 변화… 여름 → 연중 아무때나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휴가 패턴이 ‘여름휴가’ 위주에서 ‘연중 휴가’로 바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주요 대기업 128개사를 대상으로 ‘휴가 패턴 및 연중 휴가 시행’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5%의 기업이 연중 휴가제에 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응답 기업 10곳 중 7곳은 여름휴가 기간을 별도로 지정하지만 나머지 3곳은 이미 별도의 지정 없이 연중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응답 기업 10곳 중 6곳은 5월 관광주간(5월 1∼11일)에 직원들에게 권장휴가 또는 일괄 휴무를 실시해 쉬도록 했다고 답했다. 정부가 연중 휴가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해온 5월 관광주간에 절반이 넘는 기업이 동참한 것이다. 전경련은 “여름휴가가 연중 휴가로 분산되면 근로생산성 증대와 관광산업 및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당수의 기업이 연중 휴가 시행을 지지하는 만큼 이로 인해 경제 전반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기업들의 여름휴가 기간은 7월 말∼8월 초에 6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가 가장 몰리는 기간은 8월 초순(34.4%)이었고 △7월 말(25.3%) △8월 중순(12.2%) △7월 중순(10.9%) △8월 말(7.3%)이 뒤를 이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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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이런 규제 기업들 볼멘소리

    “유심(USIM) 칩을 반드시 기기 속에 ‘삽입’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소형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어렵다.”(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A사) “공장 기숙사에선 반드시 공동취사장을 이용하도록 한 규제 때문에 젊은 직원 채용이 어렵다. 사생활 없는 직장생활을 누가 좋아하겠나. 독립된 주거 및 취사가 가능한 기숙사를 허용해 달라.”(산업단지 입주업체 B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업 관련 규제개선 과제 628건을 발굴해 관련 부처에 완화 및 폐지를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경련은 올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개혁장관회의 이후 회원사를 대상으로 풀어야 할 규제 1300여 건을 취합한 뒤 심사를 거쳐 완화나 폐지가 시급한 규제를 최종 건의안에 포함시켰다. 건의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합리적 근거를 찾기 힘든 여러 규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다. A사는 유심 칩을 카드 형태로 끼우기만 할 수 있게 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때문에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디자인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삽입 외에 부착도 허용하면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옥외광고물을 원천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천 현수막을 쓸 수밖에 없어 철 지난 불법 현수막이 난립하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한 원격 의료진료 분야에서도 현재 의료법이 의료인-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락하지 않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U-헬스케어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효율을 위한 규제가 비효율을 낳는 상황도 있었다. 현재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기업들은 여름철이나 겨울철 냉난방 온도를 제한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첨단 냉난방시설을 갖춘 빌딩의 경우 겨울철에 별도 난방을 하지 않아도 난방 온도가 규정 이상으로 올라가 정부 규정을 준수하려면 오히려 겨울철에 에어컨을 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텔업계에서는 “유흥시설이 없는 고급 호텔의 경우에도 학교 주변에는 호텔을 세울 수 없게 한 규제 때문에 건축이 불가능하다”며 “중국 관광객 객실 부족 현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규정을 재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고용이 전경련 규제개혁팀장은 “기업별로 수십 건에서 100건이 넘는 과제가 나온 경우도 있었다”며 “대통령이 나서 규제개혁을 외친 만큼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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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에너지솔루션에 그룹 역량 ‘다걸기’

    LG그룹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그린 경영 포럼’ 행사를 갖고 관련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에너지 솔루션은 LG가 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너지·환경 분야 이슈를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에서 LG 계열사들은 각자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최신 사례를 공유했다. 우선 LG화학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인 익산 공장과 건설 중인 오창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7월 중 모두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SS는 에너지를 원하는 시간에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어 공장 내 에너지 효율 최적화에 도움이 된다. 심야에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 전기료가 높은 낮 시간대에 쓸 수 있어 연간 약 13억 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LG화학은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익산 사업장에 구축된 ESS는 공장에 적용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23MWh급 장치”라며 “에너지 효율 실증 모델을 제시해 국내외 ESS 시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공장 형광등을 모두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LG CNS는 “연간 68억 원의 전기료 절감이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LG는 올해 안에 같은 시스템을 LG화학 여수와 익산 공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LG그룹 계열사 ‘그린 경영’ 담당 임직원 50여 명을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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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것을 포기할지 결정하는 것도 전략… 선제 구조조정 하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9일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7∼9월) 임원모임에서 선제적 구조조정과 투자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발 더 착실하게 실행해 나가면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기존 성공 공식만을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며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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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기획력 + 中 자금력’ 패션 한류 확산시킨다

    KOTRA가 한국 패션에 관심이 높은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공동 운영하는 ‘패션 펀드’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뜨거운 중국 내 한류(韓流)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까지 더해지면서 패션, 화장품, 드라마 제작 등 문화 콘텐츠 사업 전반으로 한중 양국의 공동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펀드 조성은 KOTRA 내 외국인 투자 유치 전문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IK)가 주도하고 있다. IK의 한기원 커미셔너는 “한국에는 역량 있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인 브랜드도 많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의 기획력에 중국의 자금 및 봉제 가공력, 유통망이 더해지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왜 패션 펀드인가 KOTRA는 △한국 패션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여러 중국 기업이 국내 패션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왔다는 점에서 패션 펀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륙에서 한국 패션의 인기는 엄청나다. 의류 및 패션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매장의 상당수는 ‘한국 스타일’이라는 뜻의 ‘한반(韓版)’이라고 적힌 표지를 붙이고 영업을 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김수현이 입었던 패션브랜드 ‘지오지아’의 싱글버튼 코트는 중국에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의류는 중국에서 디자인이 세련되고 품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수천억 원을 들여 한국 패션기업을 M&A하고 있다.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인 유아복 ‘블루독’ ‘밍크뮤’ 등을 가지고 있는 서양네트웍스는 중국계 리앤드펑(Li&Fung)그룹이 1950억 원을 투자해 2013년 인수했다. 2012년에는 중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Unitas) 캐피털’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 1800억 원을 투자했다. 그해 중국 디상(迪尙)그룹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카이아크만’ ‘BNX’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비스타에 256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시 주석 방한에 동행한 중국 기업인들도 한국의 패션, 화장품, 드라마 영역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OTRA 관계자는 “종전의 중국 투자가 제주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자에만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며 “이번 방한에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지정된 만큼 양국의 공동 투자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금이 최고 적기 “기회 살려야” 패션 분야에서 공동 투자모델이 성공하면 화장품 드라마 등 다른 영역에서도 비슷한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최근엔 일본계 상사들까지 나서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을 여럿 인수했다”며 “일본 역시 한국 기업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 대상국 1위는 중국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36.4%에 이르렀다. 립스틱의 경우 올 1분기(1∼3월) 수출량이 전년 동기의 320%에 달한다. 드라마에 등장해 큰 인기를 끈 몇몇 화장품의 경우 국내 면세점에서 1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할 정도다. 산업계는 향후 중국의 한국 투자가 직접 투자 및 우회 투자 등 다각적 방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IK 전략지역유치팀 정도숙 박사는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규제로 중국 기업 투자가 싱가포르 홍콩 등을 통해 이뤄졌다”며 “그러나 올 초부터 중국 정부가 10억 달러 미만 비(非)민감 투자의 경우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키로 해 한국에는 찬스”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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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회장 “철저하고 집요하게 내실 있는 성장 이끌어야”

    구본무 LG 회장(사진)이 임원 세미나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력 분야와 시장을 제대로 선택하고 선도 상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는 데 자원을 집중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구 회장은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고 집요하게 실천해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구 회장은 “여름철은 자연 재해가 많은 시기”라며 “사업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경영진의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 박사의 ‘성공하는 리더의 마음경영’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과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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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상시 신청받기로

    앞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려는 기업은 가고 싶은 나라를 미리 정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지역 선정 자체가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정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앞으로 경제사절단 모집을 상시공모 체제로 전환해 많은 기업들에 시장 개척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경제사절단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하지만 순방 일주일 전 급히 진행돼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시공모 체제로 바뀌면 경제사절단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언제든지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president.globalwindow.org)’에 관심 국가와 사업 분야를 등록할 수 있다. 정부는 등록 자료를 근거로 경제사절단에 들어갈 기업을 정하게 된다. 또 수요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대통령 순방 일정을 짤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대기업 차지였던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 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더욱 많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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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10곳중 4곳 “내수침체로 이자 갚기도 버거워”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하반기(7∼12월) 국내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리스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90.7%가 이같이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중소기업의 66.4%는 ‘현재 국내 경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현재 우리 기업의 경영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곳도 절반이 넘는 5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호전 예상 시기를 ‘내년 이후’로 보는 중소기업도 50.9%로 상당수 중소기업이 국내 경기 회복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내수침체로 영업이 잘 되지 않아 이자 같은 금융비용 충당조차 어렵다는 중소기업도 10곳 중 4곳에 이르렀다”며 “최근 원화 강세까지 겹쳐 수출 중소기업 대부분이 하반기 수익성 악화를 각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들은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해야 할 첫 번째 일로 ‘소비심리 회복 노력’(47.4%)을 꼽았다. 이어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 추진(21.9%) △환율안정화(20.6%)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19.4%) 등을 주문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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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 일자리數 증가율, 내수기업의 4배”

    66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의 최근 7년간 성과를 분석해 보니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은 임금이나 1인당 생산성 면에서도 내수기업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6573개사의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성과를 분석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생산성 비교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통계청이 매년 실시하는 ‘기업활동조사’ 패널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 결과 2012년 이들 기업은 2006년 대비 총 37만7000개(15%)의 일자리를 더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1만6000개가 수출기업에서 생성됐고, 내수기업에서는 16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2006년 대비 2012년의 일자리 수 증가율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33.3%, 8.7%였다. 특히 이 기간 수출기업들은 20만2000개의 상용직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집계돼 고용 안정성 면에서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다수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기간 수출기업들은 경영 효율 제고를 위해 임시일용직 근로자도 3만1000명에서 4만5000명으로 46%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들은 생산성(1인당 매출액) 부문에서도 내수기업보다 앞섰다. 2012년 기준 내수기업의 1인당 매출액은 4억4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수출기업은 10억4000만 원에 달해 내수기업의 2배를 넘었다. 증가율에서도 내수기업의 2012년 1인당 매출액은 2006년 대비 34.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출기업은 5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수출기업 근로자들은 내수기업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2012년 기준 수출기업의 1인당 임금(급여·퇴직금·복리후생비 등 포함)은 7300만 원으로 내수기업(4600만 원)의 1.6배에 달했다. 2006년 대비 임금 증가율도 43.7%로 내수기업(26.5%)보다 높았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국내 수출기업들이 내수기업에 비해 여러 방면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의 수출활동 참여율은 선진국보다 저조한 편”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수출기업으로 가야 한국 경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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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10곳중 8곳 “하반기 위험관리-내실화 역점”

    올 하반기(7∼12월) 국내 30대 그룹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투자·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그룹 10곳 중 8곳은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환율 변동 등 경영 위험관리’(40%) 및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36.6%)’를 꼽았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을 주요 전략으로 꼽은 곳은 10%에 불과했다. 이들 그룹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경영 어려움으로 ‘채산성 악화’(26.7%)와 ‘내수 부진’(23.3%)을 꼽았다. 이어 △수출 애로(13.3%) △생산비용 증가(10%) △정부규제 및 업계 간 경쟁심화(10%) △자금 부족(6.7%) 순이었다.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상반기(1∼6월)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을 한 그룹이 20곳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6곳,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곳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투자에 대해서는 응답 그룹의 80%가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정부 정책으로는 절반 가까이가 ‘내수경기 활성화’(46.7%)를 꼽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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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재계의 별’ 450여명 출동… “사업하기前 친구됩시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계를 대표하는 ‘별 중의 별’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중 정상이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과 공동 번영을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 협력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오랜 우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열린 경제인 행사에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한 것은 한중 수교 22년 만에 처음이다.○ 사상 최대 경제인 만남에서 양국 정상도 화합 시 주석의 방한을 기념해 대한상공회의소와 KOTRA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스타 기업인’ 450여 명이 모였다.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을 비롯해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마윈(馬云) 회장, ‘중국의 삼성’으로 불리는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 톈궈리(田國立) 중국은행 회장 등 중국에서도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재계 대표주자들이 모두 모였다. 국내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박 회장은 환영사에서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공자의 말로 지금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先做朋友 後做生意)’라는 말처럼 중국과 더욱 가까운 친구,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제 연설문에서도 똑같이 공자의 말을 인용한 적이 있다”며 “서로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날 양국 경제인 앞에서 △한중 자유무역지대 구축 △통상 투자 및 재정금융 협력 발전 △보호무역 배격 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금융분야 협력과 관련해 “중국 자오퉁(交通)은행 서울지점을 한국 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홍콩, 대만, 마카오, 싱가포르, 영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는 양국 간 무역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해짐을 의미한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원화해야 할 때”라며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47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에 대한 투자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협력 다변화 계기 될 것 이날 행사에서는 LG화학과 난징 시 정부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 등 다양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포스코는 충칭(重慶)강철과, SK텔레콤은 정웨이(正威)그룹과, SKC는 TCL과 각자의 분야에서 협약을 맺었다. 이와 별도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포럼 개막 전 한중 양국 기업인 30명을 따로 만나 10분간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한국 측 15명으로는 경제 4단체장과 오영호 KOTRA 사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신태용 수입협회 회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티타임을 마치고 나온 복수의 그룹 총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악수와 인사말이 오갔다”며 “그러나 기업별로 개별적 건의를 할 시간은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임우선 imsun@donga.com·김창덕 기자}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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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중국으로]23개도시 30개 여객노선에 주 240편 운항

    대한항공은 1994년 12월 서울에서 베이징, 칭다오, 톈진, 선양 등 한중 양국을 연결하는 최초의 정기 여객노선을 취항한 이래 20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23개 도시에 30개 여객 노선을 개설해 매주 24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중국에 취항 도시가 가장 많은 외국 항공사이기도 하다. 화물기도 상하이, 광저우, 톈진, 청두, 홍콩 등 5개 도시에서 주 32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수송 인원은 2012년 341만여 명, 2013년 361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난징 정기편을 취항해 두 나라를 오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크게 증대시켰다.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개설 노력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부로부터 기존 운항 노선인 인천∼베이징, 인천∼광저우, 인천∼선전은 각각 주 3회, 인천∼무단장, 인천∼옌지는 각각 주 2회 추가 배정 받았다. 인천∼허페이(주 5회)와 인천∼난닝(주 2회)에서도 새롭게 운수권을 취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뿐 아니라 화물 분야에서도 중국 운수권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의약품,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등 신규 영역을 발굴해 수익성을 높여가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 지역에 매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 중인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는 누적면적 373만m²에 약 113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6년까지 총 450만 m²에 137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중국지역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애심계획’을 발족해 중국 빈곤지역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애심계획을 통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농촌지역 학교에 꾸준히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꿈의 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도서실이 없는 농촌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꾸며 주고 있다. 복사기, 체육용품 등 수업에 필요한 교육 물품도 지원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항공은 중국 사회공헌조직위원회로부터 ‘사회공헌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신화넷(신화통신 인터넷판)이 선정한 ‘최고의 외국 항공사 TOP3’에 뽑히기도 했다. 환추시보가 뽑은 ‘중국인에게 사랑 받는 최고 항공사 TOP3’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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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기업인들 “韓 부동산-문화 투자 원해”… KOTRA “오랜 친구에게 아낌없이 지원”

    “요즘 한국과 중국, 양국 분위기는 22년 수교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도 아주 높습니다. 부동산부터 드라마, 패션에 이르기까지 투자하고픈 한국 산업이 많습니다.”(중국 기업단) “중국 기업인 한 분 한 분은 KOTRA와 한국의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이자 친한 벗)’입니다. 여러분의 한국 투자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오영호 KOTRA 사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한국을 찾은 중국 상무부 관계자 및 기업인 123명이 3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KOTRA 본사를 찾았다. KOTRA가 중국 경제계의 한국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시진핑 주석 국빈 방문단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KOTRA 직원들은 중국 기업단의 도착 시간에 맞춰 환영 문구를 적은 하트 모양의 플래카드를 흔들며 손님들을 반겼다. 중국의 해외투자를 관장하는 류뎬쉰(劉殿勛) 중국 투자촉진사무국장이 레드카펫을 밟고 행사장에 들어서자 한중 양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선사했다.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투자 설명회 행사에는 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베스트코리아 관계자 및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새만금개발청 관계자가 총출동해 2시간에 걸쳐 한국의 투자 여건과 장점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 기업인들은 한국 부동산 시장과 한류 콘텐츠, 게임, 정보기술(IT) 역량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기업인 신화롄(新華聯)부동산주식유한회사 쑤보(蘇波) 총경리는 “이미 제주도에서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 기업인 베이징화샤한모(北京華夏翰墨)예술교류유한공사 뤄싱(羅星) 총감독은 “중국 공산당대회에서도 한국 TV 드라마나 영화가 언급될 정도로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라며 “중국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콘텐츠에 합작 투자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에만 7억6600만 달러가 투자돼 지난해 전체 투자액의 2배에 이를 정도다. KOTRA 관계자는 “과거엔 제주 지역 부동산에만 투자가 집중됐지만 요즘은 다른 지방이나 다른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의 6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인들은 이날 설명회 후 세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 ‘한류우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돌며 투자 여건을 살폈다.임우선 imsun@donga.com·김호경 기자}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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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서-보안카드 없이 문자 보내듯 송금 ‘톡’

    ‘카카오톡으로 카톡을 하듯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는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뱅크월렛 카카오’라는 이름의 모바일 송금·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서는 네 자리의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지인들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현금을 보낼 수 있다. 하루 최대 1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으며 30만 원 이하의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공인인증서 보안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많은 절차가 필요한 일반 송금 서비스에 비해 훨씬 간단하다. 카카오는 이미 국민 신한 우리 등 전국 15개 은행과 협의를 마쳤다. 카카오는 “현재 금융당국의 심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미 내부적으로 직원들끼리 베타서비스(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정도로 기술적 준비는 모두 돼 있다”고 말했다. 동호회비, 용돈, 축의금 등 10만 원 이하의 현금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받는 시대가 다가왔다.○ 모바일 메신저 ‘금융시장’에서 맞붙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를 필두로 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금융시장 진출이 뜨겁다. 업계에서는 “금융업이 IT기업들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뱅크월렛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와 금융이 결합하는 첫 사례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결합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페이스북, 중국의 텐센트(Tencent·텅쉰·騰訊) 등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하는 곳뿐 아니라 구글 알리바바 애플 등 세계 IT시장을 주름잡는 공룡 기업들이 앞 다퉈 금융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올해 초 북미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페이스북도 금융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인터넷 인구의 절반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이 각종 금융 서비스를 병행한다면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페이스북 계정에 돈을 보관한 뒤 결제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신흥시장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곧 아일랜드에서도 정식 금융업 인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단일 통화권인 유럽연합(EU)에서 송금·결제 서비스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덩치를 키우는 중국 IT 공룡들도 금융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은 지난해 9월부터 결제 서비스 ‘텐페이’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를 은행계좌와 연동하는 수준을 넘는다. 이 서비스로 해외송금 대출 보험 등도 할 수 있다. KDB산업은행 조사분석부 이웅주 산업분석3팀장은 “올해 3월 중국 정부는 텐센트, 알리바바 등 IT기업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에 은행업 허가를 해줬다”며 “그동안 은행 등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 시장을 IT업계가 점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세는 ‘모바일’-자신감 보이는 메신저들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금융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非對面) 거래의 증가 △접근성 및 편리성 △고객 밀착력 △직거래 가능 등이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온라인쇼핑, 소셜커머스 등 소비 패턴도 모바일 쪽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상품의 구입 및 결제, 송금 등 금융 서비스의 영역이 PC를 넘어 모바일로 이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2020년 미국 금융시장의 30%가 비금융기관에 잠식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IT기업들은 빅데이터 등 IT기업만의 기술력을 앞세워 지금까지의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도 여럿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알리파이낸스’다. 알리바바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출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부실을 막고 있다. A라는 기업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거래량, 매출성장률, 재구매율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A기업의 신용을 평가한 후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신용평가 대상에는 A기업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구매 후기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 덕분에 중국 기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률이 평균 2%대인 데 반해 알리바바는 1%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그만큼 금융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세계는 ‘핀테크(FinTech)’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닉(Technique)’의 합성어로 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통신기술을 의미한다.  ▼ ‘보안 不信’과 규제가 최대 걸림돌 ▼○ “간편하고 안전한 전자거래 가능” 모바일 메신저 금융 서비스의 최대 난제는 ‘보안에 대한 불신’이다. 스마트폰의 모든 동작 정보를 몰래 빼내는 ‘스파이앱’이 확산되고 있다. 또 문자메시지 금융사기인 스미싱 같은 ‘메신저 피싱’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로 IT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오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급의 간편함과 보안성은 반비례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사용 절차는 간편하더라도 정보 암호화나 모니터링, 시스템 점검 등이 체계적으로 따라주면 보안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적다는 것이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마존의 자체 결제 서비스 ‘원클릭’은 처음 한 번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e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이후에는 클릭만 하면 되지만 보안사고 소식은 없다”며 “모바일 메신저 금융에 대한 불신은 ‘막연한 불안’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걸림돌은 규제다. 국내법에는 비금융회사도 금융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 하지만 국내 IT업계에선 “실제로 비금융회사가 한국에서 금융업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포털사의 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국내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업자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결제할 때 필요한 본인 인증을 은행이나 카드사만 할 수 있도록 해 IT기업이 더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기존 금융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원클릭처럼 자체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 막혀 있다는 얘기다.서동일 dong@donga.com·황태호 기자}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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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코리아 20년]세계가 놀란 한국, 지구촌 모바일시대 이끈다

    한국에서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1994년 6월 20일 한국통신(현 KT)이 국내 최초의 상용 인터넷서비스 ‘코넷(KORNET)’을 내놓기 전까지 한국에서 인터넷은 일부 기업이나 교수, 연구자들만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였다. 하지만 코넷 등장 이후 인터넷은 사용료만 내면 일반인 누구나 사용 가능한 통신망이 됐고 20년에 걸쳐 한국 사회와 산업계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만인의 인터넷-모두의 변화로 인터넷이라는 신세계가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뒤 이 같은 세상에 가장 뜨겁게 열광한 건 당시 정보기술(IT) 분야에 몸담고 있던 젊은이들이었다. 1990년대에 대학원생 또는 직장인이었던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창업에 도전했고 넥슨(김정주), 다음커뮤니케이션(이재웅), 이니시스(권도균), 네오위즈(나성균), 엔씨소프트(김택진) 등이 그렇게 생겨났다. 이들이 만든 서비스 중에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단 것이 여럿 있었다. 1996년 넥슨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와 이니시스의 전자 지불 시스템, 1999년 네오위즈의 인터넷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새롬기술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다이얼 패드’ 등은 각 분야를 선도한 세계 최초 서비스였다. 인터넷 상용화는 이처럼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기업, 산업을 일구는 동시에 한국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변화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한 인터넷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한국인의 문화와 만나 ‘아이러브스쿨’, ‘다음카페’, ‘싸이월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여럿 꽃피웠다. 이 같은 온라인 공간 속에서 게시판, 메신저 채팅, e메일로 교류하는 사람이 늘면서 한국인의 삶은 전반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게 됐다. 특히 온라인 뉴스 및 검색 서비스의 등장으로 생활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금융, 쇼핑의 중심도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시가총액 26조 원대의 네이버 등 한국 산업계의 거물급 IT 기업들 역시 인터넷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년 변환점, 모바일 경쟁력이 관건 20년이란 시간은 사람으로 따지면 ‘성년’이 되는 시간이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한 IT 업계의 기준으로는 ‘백수’를 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 시대가 저물고 또 다른 시대가 열리는 전환점이라는 얘기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인터넷 업계에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바로 유선 인터넷에서 모바일 인터넷으로의 전환이다. 과거 집전화가 이동통신으로 대체되며 수많은 사회상의 변화를 낳았듯 인터넷 역시 PC기반의 유선 인터넷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인터넷으로 대체되며 인간의 삶을 전반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2009년 아이폰의 한국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된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현재 유선 인터넷 시장을 넘보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과 메시징 서비스, 쇼핑 및 금융 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 세상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탄탄한 통신 인프라가 제일 먼저 갖춰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차도 도로가 없으면 달릴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을 필두로 한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이달 중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대역 LTE-A의 통신 속도는 일반 LTE(최대 속도 75Mbps(메가비트))보다 최대 3배 빠른 225Mbps에 달한다. 그만큼 다양한 고품질 인터넷 콘텐츠를 더욱 안정적이고 빠르게 무선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있었던 카카오의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도 모바일로 수렴되는 21세기 인터넷 업계의 현재를 보여준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작은 나라의 네이버 라인이 미국의 왓츠앱, 중국의 위챗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건 한국이 누구보다 빨리 인터넷 상용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경쟁력을 모바일 시대까지 계속해 이어나가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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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코리아 20년]앞으로 20년 ‘사물인터넷’이 화두다

    한국의 인터넷 상용화 20년을 돌아보는 지금, 미래의 20년을 열어갈 인터넷의 화두는 무엇일까? 정보기술(IT)업계는 ‘사물인터넷’을 꼽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최근 글로벌 IT업계가 주목하는 미래형 인터넷의 최대 화두다. 지금까지는 사람과 기계, 사람과 사람만 인터넷을 통해 교신했지만 앞으로는 센서가 심어진 기계(사물)끼리 스스로 알아서 인터넷으로 교신하고 사람들에게 좀 더 편리한 삶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사물인터넷의 핵심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은 여러 분야가 있지만 가장 가까운 미래로 다가와 있는 분야는 ‘스마트홈’이다. 집안에 있는 각종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돼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란 얘기다. 이미 세계는 스마트홈 선점 전쟁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행사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을 발표했다. 홈킷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 집안의 전등과 출입문, 각종 가전제품, 보안시스템 등을 원격 제어하는 서비스다. 애플은 지금까지 애플만의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강조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고집해 왔지만 스마트홈 사업에서만큼은 하이얼, 허니웰, 필립스 등 다양한 전자업체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글 역시 올 초 디지털 자동온도조절장치를 만드는 네스트랩을 3조3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인수하고 홈시큐리티 폐쇄회로(CC)TV 업체인 드롭캠 인수를 추진하는 등 스마트홈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공격적인 스마트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TV 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솔루션 서비스 ‘스마트홈’을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특허 분석 전문 미디어 톰슨로이터 IP앤사이언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스마트홈 관련 특허 신청을 제일 많이 한 기업은 삼성”이라며 “삼성이 지금까지 미국에 신청한 특허 수는 150건에 육박해 2위인 소니보다도 2배나 많다”고 보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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