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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中企 5곳에 특허 이전대우조선해양은 23일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 5곳과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관련 기술의 특허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우조선은 ㈜동화엔텍, ㈜대창솔루션, ㈜엔케이, 선보공업㈜, ㈜스틸플라워에 특허 76건을 이전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술들도 순차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 네이버, 청년창업점포에 한글 간판 제공네이버가 청년창업 점포 및 소규모 개인 상점 20곳을 선정해 한글 간판을 제작해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는 한글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한 달간 ‘한글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한글 간판을 원하는 점주들의 사연을 접수했다. 네이버는 “주로 낡은 간판을 갖고 있거나 간판 없이 운영해 왔던 가게, 한글 이름을 지켜온 가게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 S. T. 듀퐁, 송아지가죽 지갑 출시프랑스 남성 브랜드인 ‘S. T. 듀퐁’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한 지갑인 ‘엘리제 레더’(사진)를 내놓았다고 24일 밝혔다. 색상은 회색과 버건디(자주색) 등 두 가지다. 지갑 표면에는 프랑스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남색과 흰색, 빨간색의 스티치가 있다. 엘리제 레더는 카드 수납공간이 6개 또는 8개인 반지갑과 머니클립, 장지갑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격은 개당 33만9000원이다.}
한국여기자협회(회장 정성희)와 CJ E&M(대표 강석희)은 24일 ‘제11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자로 MBC 임소정 기자,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세계일보 이태영 이현미 기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오후 7시 2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정부의 소프트웨어(SW) 정책은 인재 양성에 앞서 SW 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둬야 합니다.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세계적인 SW 기업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티맥스소프트 본사에서 남정곤 대표(59·사진)를 만났다. 남 대표는 LG반도체와 현대전자 등을 거쳐 2008년부터 SK하이닉스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지낸 대기업 출신 SW 전문가다. 남 대표는 3월 티맥스소프트에 합류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직원 5명으로 출발해 16년간 줄곧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 운영체제(OS) 등 3대 SW 원천기술 개발에 매달려 온 국산 SW 개발사의 산증인 같은 기업이다. 척박한 국내 SW 시장 환경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계속해 현재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IBM, 오라클 등을 누르고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부가 어느 때보다 SW를 강조했지만 SW 혁신 전략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있는데…. “정책의 완성도를 떠나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SW 전략의 초점을 수요가 아닌 공급에 둔 점이 아쉽다. 인재들을 수용할 곳을 고민하지 않고 양성만 하면 실업자만 양산하게 된다. 지금도 4대 보험은커녕 월급도 제때 못 받는 개발자가 허다하다. 시장이 먼저 활기차게 변해야 한다.” ―SW 시장을 더 키울 방안이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몇몇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의 정보기술(IT) 수준은 상당히 낮다. 이걸 끌어올리면 제조업 효율성 향상과 동시에 SW 시장을 늘릴 수 있다. 정부가 산업별 수요를 제대로 조사하고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은 외국계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만 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 ―SW 강국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 “기업의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통합(SI) 분야보다 패키지 SW 시장을 키워야 한다. 그중 특히 시스템 SW는 모든 SW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 파급 효과가 크다. 티맥스소프트가 여기에 매달려 온 것도 그 때문이다. 원천기술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라클이 점유한 글로벌 DB 시장의 10%만 가져와도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적극적인 육성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국산 SW를 믿고 써 줘야 한다. 그래야 해외 시장에서 할 말이 있다. 중국이 화웨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잘 봐야 한다. 중국은 정부 구매 땐 가장 비싼 가격으로 화웨이 제품을 사고 수출할 때는 정부가 보조금을 줘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화웨이를 지원했다. 화웨이는 정부의 적극적 정책 덕분에 글로벌 1위 사업자가 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LG유플러스는 독점 공급하는 광대역LTE 스마트폰 ‘LG Gx’ 출시를 기념해 구입 고객 3만 명에게 LG전자 프리미엄 케이스 또는 무선 충전 차량용 거치대, 후면 커버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LG Gx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2.6기가헤르츠(GHz) 광대역을 지원한다. 사은품을 받으려면 홈페이지(www.uplus-gx.com)에서 개통 인증을 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을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한 통신시장의 판 바꾸기 해’로 정하고 LTE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신사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8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글로벌 LTE 주파수 대역인 2.6기가헤르츠(GHz)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주파수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다운로드는 물론이고 업로드 속도도 기존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모든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 세계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는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내년 3월부터는 800메가헤르츠(MHz), 2.1GHz 등 2개의 기존 LTE 대역과 2.6GHz 광대역 LTE를 연결, 데이터 트래픽을 3개의 주파수 대역으로 분산시켜 LTE 가입자가 증가하더라도 최적의 LTE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3밴드 멀티캐리어(MC·Multi Carrier)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7월부터는 기존의 LTE 대역과 광대역 LTE를 통합하여 최대 초당 225(Mb)메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하는 2밴드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Carrier Aggregation)을 제공하고, 2015년에는 3개 대역 총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초당 300Mb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새해에 기존의 사업 아이템을 벗어나 새로운 상품을 통해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는 “올 아이피(All-IP), 클라우드, 빅데이터, 비디오, 공유와 참여 등 미래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핵심 키워드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말기 확보와 마케팅 경쟁에 있어서도 타사를 압도하는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홈 가전 시장에서도 신개념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유플러스 tv G 및 홈보이, 홈CCTV 등 차별적 상품을 강화하고 통신, 보안, 생활, 가전 등을 모두 포괄하는 홈 토털 솔루션 상품을 더욱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및 전력 관리 솔루션도 지속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60대 주부 윤인자 씨(가명)는 인터넷 쇼핑을 할 때마다 딸을 찾는다.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은 할 수 있지만 결제 단계에서 복잡한 신용카드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뜨면 혼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인터넷 이용의 대표적인 불편사항으로 꼽혔던 인터넷 전자결제 절차가 내년에 한결 간편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30만 원 이상 결제하려면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내년부터 50만 원 이상으로 한도가 늘어나고 결제 방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인터넷 관련 규제 정비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부는 저작권 삼진아웃제를 헤비 업로더에 대해서만 적용해 일반 이용자를 보호하고, 뮤직비디오 사전심의제를 사후심의제로 바꿔 유튜브 등에서 국내 콘텐츠가 차별받지 않게 하는 내용도 내년 규제 개혁에 반영하기로 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국정감사에서 홍콩 기업에 2011년 헐값 매각했다는 논란을 빚었던 KT의 무궁화 3호 위성 매각에 대해 정부가 대외무역법 위반을 이유로 ‘무효’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KT는 매각 번복으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KT의 위성전문 자회사인 KT샛에 “전략물자인 무궁화 3호 위성을 대외무역법에 따른 적법한 수출허가를 받지 않고 홍콩에 매각한 것은 강행법규 위반”이라며 “무궁화 3호를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리라”고 명령했다. 강행법규를 위반한 계약은 법적으로 무효가 된다. 문제는 KT샛과 거래한 상대가 국내 기업이 아닌 홍콩 위성사업자인 ABS라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무효 결정이 난 만큼 위약금을 물든 재매수를 하든 무궁화 3호를 무조건 되찾아 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우리의 상황을 전하고 홍콩 업체의 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만 명을 돌파했다.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 증가와 무선 인터넷 이용자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7∼9월 전국 3만 가구 7만74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3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현재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4008만 명으로 2003년(2922만 명) 대비 1086만 명 늘었다. 같은 기간 인터넷 이용률은 65.5%에서 82.1%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중장년층의 인터넷 사용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60.1%에서 올해 80.3%로 20.2%포인트 급증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유선 인터넷 사용자는 줄고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2년 전 42.5%에서 올해 79.7%로 증가했다. ‘장소 구분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1년 새 58.3%에서 91%로 급증한 반면 유선 인터넷 접속률은 79.8%로 지난해(82.1%)보다 오히려 감소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KT의 선택은 ‘미스터 반도체’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60·사진)이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6일 4명의 후보를 상대로 최종 면접심사를 해 이 가운데 황 후보를 KT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다음 달 중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KT 회장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새 회장 후보가 결정된 만큼 지난달 12일 이석채 회장의 사임 이후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KT는 조만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 후보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글로벌 신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KT 서초사옥에서 황 후보를 포함해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임주환 광운대 석좌교수,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 4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했다. 오후 6시경 심사를 마친 CEO 추천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KT의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과 추진력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 측면에서 황 후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일찌감치 CEO 추천위원회가 후보 조건으로 내건 △ICT 분야 전문성 △글로벌 경영능력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 △투철한 기업가정신 측면에서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와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UMASS)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전문경영인이자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을 개발해 삼성의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고 2002년에는 ‘반도체 집적도가 1년에 2배로 높아진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해 유명해졌다. 2005년 외국인 최초로 IT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기술혁신 리더상, 2006년에는 세계 반도체 분야 최고상인 앤디 그로브상을 받았다. 2009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에서 물러난 황 후보는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쳐 2010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장에 선임돼 ICT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성균관대 정보통신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황 후보는 국내 대표적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지만 KT 회장 지원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만큼 KT가 방대하고 복잡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KT는 국내 재계 순위 11위(공기업 제외)로 자산규모 34조8000억 원에 계열사만 54개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23조 원, 계열사 임직원을 모두 합치면 6만여 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이다. 차기 회장 후보가 비교적 잡음 없이 신속하게 결정됨에 따라 한동안 혼란스러웠던 KT 내부도 빠르게 정상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KT의 유선 통신사업 분야와 방만한 각종 사업을 정리하는 문제가 새 CEO의 첫 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T 내부에서는 “새 회장이 분열된 조직을 추스르고 성장 동력을 가동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정호재 demian@donga.com·임우선 기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핵심 역할은 한국 사회가 지식과 기술 중심 패러다임에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정부 정책의 ‘앵무새’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새롭고 발전적인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 소프트웨어(SW) 정책의 미래를 설계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대 소장(임기 3년)으로 김진형 KAIST 교수(64·사진)를 임명했다. SW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그는 교육과 실무, 정책을 아우르는 역량이 있는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소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이 지식사회로 넘어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국내 SW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SW 싱크탱크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세상은 지식사회로 넘어가는데 한국은 산업사회에 안주하는 느낌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직관적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SW와 3차원(3D) 프린팅을 가르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못하는지 등 교육에 관한 이슈도 들여다봐야 한다.” ―미래부가 초대 소장 적임자를 찾지 못해 연구소 출범이 두 달 늦어졌다. 연구소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에 있어 독립성 문제도 제기되는데…. “처음엔 나도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연구소 같아 소장 직에 지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1차 소장 공모에서 적임자가 안 나타나고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연구소의 독립성 문제를 제기하니까 미래부가 예산, 인사 제도 등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꾼 것 같다. ‘이 정도면 할 만하겠다’ 싶어 2차 소장 모집에 응했다. 설령 정부 정책과 다르더라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을 연구해 볼 생각이다.” ―좋은 연구진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은 SW 분야의 연구인재 풀이 넓지 않아 문제다. 한두 사람이라도 정말 의미 있는 정책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분들을 모셔야 한다. 그래야 정부와 산업계를 설득할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좋은 분들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 정부 연구소의 연구원은 62세가 정년이니 조심스럽게 뽑아야 하지 않겠나.(웃음) 임기 말까지 40명 정도 뽑는 게 목표다. 외국 인재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연구소를 개방형 연구시스템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대학 교수가 연구년을 받아 와서 1년 정도 연구할 수 있고, 박사과정 학생도 와서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연구비 공유나 계약연구 과제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일단 지금은 사무실도, 직원도 없는 상태라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NIPA에서 공간을 제공해주겠다고 했지만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외부에 사무실을 얻으려고 한다. 사무실이 정해지면 연구원 채용 공고를 낼 생각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샌드위치 카페 퀴즈노스 ‘소망트리 이벤트’샌드위치 카페 퀴즈노스는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써내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는 ‘2014년 함께 나누는 소망트리 이벤트’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1월 5일까지 퀴즈노스 매장에 비치된 엽서에 새해 소망을 적어 내면 추첨을 해 리솜 리조트 스파이용권(10명), 뮤지컬 ‘웨딩싱어’ 관람권(20명), 샌드위치 모바일 시식권(100명), 아메리카노 모바일 시식권(200명)을 준다. ■ 한국IBM, 교육기부대상 교육부장관상한국IBM이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 기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한국IBM은 ‘똑똑한 지구를 만들어갈 창의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주제로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교대, JA코리아,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이공계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 삼양사 홈피 ‘웹어워드 코리아’ 제조업부문 대상삼양사는 자사 홈페이지가 ‘2013년 웹어워드 코리아’에서 제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한 해 동안 제작된 국내 홈페이지 중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장애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각·청각 대체 텍스트를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 농진청 ‘强小農 현장 접목 연구’ 공유 워크숍농촌진흥청은 ‘강소농 현장 접목 연구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을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K서울호텔에서 연다. 강소농 현장 접목 연구사업은 농진청의 농업기술 연구 결과를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농진청이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농진청의 연구자와 농업인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 참이슬 광고모델에 영화배우 공효진씨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소주의 광고모델로 영화배우 공효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효진이 출연하는 광고는 이달부터 인쇄매체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공효진의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가 참이슬의 콘셉트와 잘 어울려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모델 겸 배우 이수혁도 참이슬 모델로 발탁해 공효진과 젊은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나가게 할 예정이다. ■ 후지필름 ‘X-A1 레드 에디션’ 200대 한정판매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빨간색 패키지로 구성한 ‘X-A1 레드 에디션’을 19일부터 200대 한정 판매한다. 레드 컬러의 미러리스 카메라 X-A1에 정품 레드 케이스, 레드 스트랩, 추가 배터리 등이 세트다. 후지필름 공식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59만9000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의 미래를 설계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대 소장에 김진형 KAIST 교수(64·사진)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소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시스템공학 석사,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는 세상에 없는 차세대 미래형 기술을 연구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상상력과 창의력이지요. 요즘 개발 중인 재밌는 기술들이 있는데 한번 보여드릴까요.”(웃음) 훙샤오원 마이크로소프트(MS) 아시아리서치센터 소장(사진)을 최근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MS 사옥에서 만났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MS 아시아리서치센터는 MS의 해외 연구개발(R&D)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MS 내에서 ‘천재’들로 꼽히는 연구원 25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훙 소장은 아시아리서치센터에서 전체 R&D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훙 소장은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열고 아시아리서치센터에서 개발 중인 여러 가지 프로젝트의 시범 영상을 보여줬다. 훙 소장이 소개한 프로젝트는 증강 현실, 음성 분석, 자동 통역,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음성 분석 및 자동 통역 기술이었다. MS는 예컨대 A라는 사람이 중국어로 말하면 A의 음성 그대로 해당 중국어 문장을 영어로 통역해 말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다른 언어로 통역돼 나오는 목소리가 통역 이전의 목소리와 똑같은 게 신기했다. 훙 소장은 “누구든 자국어로 1시간 정도 말하게 한 뒤 이 음성을 10분의 1초 단위로 쪼개면 특정 발음을 할 때의 음성을 추출할 수 있다”며 “이렇게 뽑아낸 음성을 프로그램이 통역한 내용에 덧씌우면 말하는 사람의 음성 그대로 외국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어떤 언어든 자신의 목소리로 순차 통역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 훙 소장이 보여준 영상에서 연구진은 통역사들처럼 훌륭하게 통역을 해 보였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개발에 1년 6개월 넘게 걸렸다는 증강 현실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사진 속 주인공의 실제 모습보다 더 생생하고 세련된 3차원(3D) 아바타를 만들어 내는 이 기술은 웃을 때, 화낼 때, 슬플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모두 분석해 패턴을 잡아내고 사실감 넘치는 이미지로 보여준다. 10만 개에 이르는 인간의 머리카락까지도 빗어 넘긴 방향과 움직임 등을 계산해 실제처럼 표현한다. 훙 소장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몇 년씩 걸리는 3D 영화 제작을 클릭 몇 번으로 끝낼 수 있다”며 “영화 ‘반지의 제왕’ 등에 나오는 인물을 특수분장하지 않아도 컴퓨터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집 전화’라 불리는 유선 시내전화 가입자 수가 최근 10년 동안 23%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10월 현재 국내 일반전화와 구내통신,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 유선 시내전화 가입자는 KT 1448만 명, SK브로드밴드 272만 명, LG유플러스 50만 명 등 총 17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3년 말 2287만 명보다 517만 명(22.6%) 줄어든 수치다. 반면 휴대전화 가입자는 2003년 3359만 명에서 올 10월 5437만 명으로 늘어나 10년 새 2078만 명(61.9%) 증가했다. 미래부는 “휴대전화 가입자는 안전행정부가 집계한 7월 말 현재 주민등록 총인구 5106만 명보다 많은 것”이라며 “평균적으로 국민 모두가 한 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현재 인터넷전화 사용자 수는 집계가 시작된 2009년(658만 명) 때보다 2배로 늘어난 1255만 명에 달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KT는 ‘100세 시대’를 맞아 직원들이 고령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라이프 플랜’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10월 도입한 라이프 플랜은 직원들이 평생직업 시대에 맞는 의식전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충분히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은퇴 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라이프 플랜은 크게 재직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변화관리 프로그램과 이미 퇴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직지원 서비스로 나뉜다. 변화관리 프로그램은 인생목표 수립에서부터 변화관리, 경력개발 등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 서비스는 창업·재취업 교육, 창업 실행 프로젝트 참여, 재취업 알선 등 실질적인 전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변화관리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 사원의 가치관 및 삶의 목표를 확인하는 ‘자기혁명 프로젝트’다. 2009년부터 재직자의 평생직업 탐색 및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개인별 평생직업 발굴 및 제2 인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을 지원하는 ‘NBP(New Business Planning)’ 과정도 도입했다. KT는 “재무컨설팅, 개인성향 진단, 경력 개발을 위한 커리어 코칭 등도 제공한다”며 “전문가가 원하는 시간에 직원을 직접 방문해 상담한다”고 설명했다. KT는 노동조합과 함께 2010년 5월부터 국내 최초로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를 최장 3년 6개월간 창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돕는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KT는 “지금까지 61명이 창업지원제도를 활용해 창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퇴직 예정자와 이미 퇴직한 직원들에게는 퇴직 후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사회적 변화들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작게는 4대 보험 처리부터 크게는 환경변화에 대한 변화관리, 재무설계 등을 교육하는 ‘생애설계 워크숍’, 창업에 대한 이해부터 창업 후 정착하기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전문지식 전달 및 현장 실습으로 진행되는 ‘창업 전문교육(Startup Business)’, 자신의 경력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스킬 등 재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재취업 전문교육(경력설계전략)’이 인기다. KT는 “특히 창업지원교육은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가족이 함께 참석해 교육받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518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10일 발표한 방송 산업 발전 종합계획은 창조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방송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블TV의 기술 기준을 완화해 시청자 복지를 높이고 방송 콘텐츠 제값 받기를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유료방송의 시장점유율 제한을 없애거나 지상파 다채널 방송 서비스(MMS)를 허용한 점은 시장의 쏠림 현상을 심화시켜 방송 생태계의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900만 가구, 고화질 60여 개 채널 혜택 이번 계획의 핵심은 그동안 방송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던 규제 칸막이를 걷어낸 것이다. 특히 케이블TV방송에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방식을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디지털 방송 사각지대에 있던 전국 900만 아날로그 케이블TV 시청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조치다. 이들은 지금보다 2배가량 깨끗한 고화질(HD)로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60여 개 채널을 추가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주정민 전남대 교수는 “시청자 복지 차원에서 8VSB 확대는 바람직하다”며 “8VSB 실시간 채널 위주의 저렴한 케이블TV HD 상품이 나올 수 있게 돼 시청자 복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TV방송사(SO)로부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적절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유료방송 발전 계획도 들어 있다. 박윤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진흥정책관은 “방송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고질적인 불공정 경쟁은 줄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방송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송 광고 금지 품목을 축소하는 등 광고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상파 중간 광고 허용 등 방송 산업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TV커머스 활성화 등 스마트 미디어 산업 육성 △차세대 실감방송(UHD) 등 인프라 구축 △방송 콘텐츠 글로벌 프로듀싱 활성화 지원 등의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방송 매출을 현재 13조 원에서 19조 원으로 늘리고 2017년까지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상파 다채널 도입, 방송 생태계 교란 우려 이번 계획에는 방송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선 CJ E&M 등 방송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매출 점유율 규제를 완화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한 개 사업자가 전체 PP 시장 매출액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정부는 이를 단계적으로 49%까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매출액 상한선에 걸려 있는 CJ E&M은 매출액을 3000억 원 이상 늘릴 수 있게 된다. 또 지상파 채널 주파수를 압축해 1개 채널에서 2개 이상의 방송을 할 수 있는 MMS를 허용한 것은 유료방송 광고 감소와 군소 채널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MMS가 시행되면 KBS 2TV 7번을 7-1, 7-2로 나눠 송출할 수 있게 된다. 지상파 HD 채널은 현재 5개에서 최소 10개로 늘어난다. 지상파 사업자들은 당장 방송 광고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지상파가 아닌 방송은 광고가 대폭 감소하게 되고 지상파 사업자 간 출혈 경쟁으로 광고 단가도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부는 우선 공공 채널 중심으로 광고가 없는 무료 서비스만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상파 방송사는 광고 없이는 MMS를 운영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석현 YMCA 시청자 시민 운동본부 팀장은 “지상파 MMS가 도입되더라도 공공 채널로 유지되지 않으면 유료 방송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정작 MMS가 도입돼도 혜택을 보는 가구가 열 집 중 한 집도 안 될 것으로 전망돼 효용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MMS는 TV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이런 집은 100가구 중 7가구에 불과하다. 지상파 방송사가 MMS 도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무료 보편적 서비스’와 맞지 않는 대목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한정훈 채널A 기자}
■ 밀레고객에 히말라야 풍경 담은 달력 증정 프랑스 아웃도어브랜드 밀레가 히말라야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은 2014년도 달력 ‘히말라야 위드 밀레’를 모든 구매고객에게 증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작가 이창수 씨가 촬영한 이 사진들은 내년 봄 열리는 ‘이창수 사진전’에서도 소개되며 사진전 수익금의 일부는 네팔의 초등학교 건립 사업 등에 쓰인다. ■ 대동모피, 13일까지 구로동서 특판행사대동모피는 모피 성수기인 겨울을 맞아 13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 쇼룸에서 특별 판매행사를 연다. 대동모피 관계자는 “이탈리아, 미국, 덴마크 등지에서 수입한 가죽을 원료로 국내에서 모피를 생산해 다른 업체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2-838-6874 ■ 대한항공 ‘모닝캄’ 美 기업출판사진 최고상대한항공은 기내 잡지인 ‘모닝캄’(MorningCalm)이 미국 ‘에디 앤드 오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기업출판 사진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에디 앤드 오지 어워드는 세계 출판업계 동향을 전달하는 미국 폴리오 매거진이 1974년 제정한 상으로 편집 디자인 사진 부문으로 나눠 매년 시상하고 있다. ■ 네이버 ‘워킹맘 비긴스’ 캠페인네이버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워킹맘 비긴스’ 캠페인을 벌인다. 관련 사이트(campaign.naver.com/livetogether05)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한 교육, 상담, 요리,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재취업 유망직업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심장병어린이돕기 바자회롯데백화점은 13∼19일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소속 류현진 선수와 함께 기획한 심장병 어린이 돕기 바자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기간 전 점포에서는 류 선수의 등번호인 99번을 모티브로 가격을 정한 루이까또즈 체크 기모 셔츠(9만9000원)와 쿠쿠 6인용 전기밥솥(19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

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하늘사랑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조현아 부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강서지역 봉사자 등 250여 명과 함께 1500포기의 김장을 담가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대한항공 제공}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일시 중단돼 이용자들이 일대 혼란을 겪었다. 카톡은 올해 들어 3번 정도 부분적 장애를 일으켰지만 이 같은 전면 중단은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카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측에 따르면 카톡 장애는 9일 오전 8시 반경 시작돼 10시 20분경에 정상화됐다. 이 사이 카톡 메시지 수신·발신은 물론이고 카카오 게임, 카카오스토리 등 관련 서비스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번 장애로 ‘업무 불편’을 겪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수 회사원들 사이에서 카톡이 문서, 사진 파일 등을 주고받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는 ‘카톡 땜에 되는 일이 없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카톡 오류로 업무 사진 주고받아야 하는데 문자로…. 아 답답”이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업무 회의나 대학생 간 모임 등 단체 의사소통도 막혔다. 서울대 재학생 양모 씨(24·여)는 “오전 9시 팀 프로젝트 약속에 늦을 것 같아서 단체 카톡방에 ‘죄송하지만 먼저 논의 시작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전송이 안 돼 나중에 ‘무개념’이라는 오해를 샀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는 ‘마이피플’ ‘라인’ 등 다른 메신저 서비스를 대신 이용하거나 새로 설치했다. 관련 서비스 중단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카톡 연동 스마트폰 게임 ‘포코팡’ 관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카카오톡 장애로 인해 카카오톡 관련 게임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트위터에는 “카톡이 안 되어 불편한 사람이 많은 건 연락보다 카톡 연동 게임 때문이 아니었을까” “카톡 달고 나오는 수많은 서비스들 카톡 서버가 망하면 같이 망한다”는 등 관련 서비스 피해를 지적하는 글들이 잇달았다. 카카오 측은 “확인 결과 네트워크 전원을 관제하는 스위치 장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확장 구축하고 있지만 전면 장애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카카오 측은 “11월 말 현재 국내외 카톡 가입자는 1억2000만 명 정도로 국내 가입자 수는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5∼98%가 카톡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3663만 명이다.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처음에는 일대일 메신저 위주로 사용되던 카톡이 점차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면서 이제는 정보 교환의 ‘플랫폼’으로 사용된다”며 “이용자들이 워낙 많은 만큼 카톡 서비스 중단 시 겪는 파장도 확대돼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임우선 기자}
올해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인기 검색어는 ‘진격의 거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9일 2013년 누리꾼들이 국내 구글 검색창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를 분야별로 분석해 10대 인기 키워드를 발표했다. 종합 1위에 오른 검색어는 일본의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진격의 거인이었다. 2위에는 싸이의 노래 ‘젠틀맨’, 3위에는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해 14승을 올린 ‘류현진’이 올랐다. 그 뒤를 드라마 ‘주군의 태양’(4위), 성폭행과 성추행 논란의 주인공 ‘박시후’(5위)와 ‘윤창중’(6위)이 이었다. 영화 ‘설국열차’(7위), 가요 ‘강남스타일’(8위), 연예인 ‘클라라’(9위), 걸그룹 ‘크레용팝’(10위)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