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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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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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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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질긴 방망이… 조용했던 ‘잡초 야구’ 쨍하고 떴다

    “그라운드에 있었어야 했는데….” 17일 NC전 이후 미세한 고관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TV 중계로 경기를 지켜봤다는 조용호(31·KT·사진)는 팀의 2연패를 바라보는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선두 NC를 만나기 전 6연속 위닝시리즈의 상승세를 타던 KT는 조용호가 뛴 첫 경기에서 12회 연장 끝에 3-3으로 비겼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지며 위닝시리즈 행진을 마감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용호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올 시즌 20일 현재 KBO리그 3할 타자는 모두 19명인데 이 중 5명이 KT 소속이다. 조용호는 외국인 선수 로하스(0.387)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26)을 기록 중이다. 조용호의 진가는 ‘타석당 투구 수’에서도 빛난다. 올 시즌 조용호는 타석당 평균 4.63개의 투구를 이끌어냈다. 리그 1위다. 프로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가 이 자료를 제공한 2014 시즌 이후로도 가장 높다(2위는 2015년 당시 롯데 최준석의 4.51개). 상대 투수의 진을 빼놓다 출루하는 조용호 덕에 후속 타자들도 수월하게 투수를 상대할 수 있다. 팬들은 이를 ‘용호놀이’라 부른다. 이전만 해도 ‘용규놀이’는 한화 이용규(35)의 전매특허였다. 조용호는 “초등학교, 중학교 선배인 이용규 선배님과 비교돼 영광이다. 실투는 깔끔하게 쳐야 하는데, 그것도 파울을 칠 때가 많다. 부족해서 그리 된 거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조용호의 끈질긴 승부욕은 거친 야구인생을 살아온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단국대 시절까지 프로를 꿈꿨던 ‘평범한’ 조용호는 4학년 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프로행이 좌절됐다. 이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지만 다시 부상으로 무산됐다. 2012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야구를 그만뒀고, 이후 야구와 무관한 일을 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싫어 신문·우유·피자배달, 중국집 주방보조 등을 전전했다. 하지만 조용호는 2014년 봄, 2년 만에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프로가 목적이었다기보다 그냥 야구가 하고 싶어서”였단다. 모교 단국대에서 중독에 가까울 만큼 훈련에 몰입했는데 당시 1차 지명 후보자를 살피러 학교에 온 SK 스카우트의 눈이 그에게 꽂혔다. 그해 그는 ‘육성선수(연습생)’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나이로 26세 때다. 2017시즌 1군에 잠시 데뷔했지만 오래 머물지 못했다. 이듬해엔 무상으로 트레이드(SK→KT)되는 굴욕도 맛봤다. 그래도 유니폼을 입은 것 자체가 만족스러워 크게 좌절하지는 않았단다. 지난 시즌 손바닥 부상을 당한 강백호(KT)의 공백을 잘 메웠던 그는 올 시즌도 백업으로 시즌을 맞았지만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서른이 넘어 전성기를 맞은 조용호의 눈빛은 반짝이다 못해 타오르는 느낌을 준다. 20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그는 “야구를 그만둘 부상이 아니라면 바로 뛸 것”이라며 목에 힘을 줬다. 인터뷰 말미에 조용호는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하다 박경수(36)를 언급했다. “경수 형이 데뷔(2003년) 후에 한 번도 가을야구 경험이 없어요. 이전 팀(LG)에서 두 번 기회가 있었는데, 군대에 있었거나 엔트리에 못 들었대요. (한국 나이) 서른일곱인데…, ‘진짜’ 세워드려야 해요. 하하.” 그의 재치 속에 절실한 다짐이 녹아 있었다.○ 조용호는…△ 생년월일: 1989년 9월 9일 △ 키 몸무게: 170cm, 75kg △ 출신교: 성동초-잠신중-야탑고-단국대 △ 투타 포지션: 우투좌타 외야수 △ 프로 경력: 2014년 SK 육성선수 입단, 2017년 4월 2일 1군 데뷔(KT전), 2018년 말 KT 이적 △ 올 시즌 주요 기록: 타율 0.326(9위), 타석당 투구 수 4.63개(1위)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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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뺀자’ 카멜로 앤서니 ‘스키니 멜로’ 부활하나

    미국프로농구(NBA)가 31일 리그 재개를 앞둔 가운데 포틀랜드의 베테랑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6)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올랜도에서 팀 훈련 중인 앤서니는 데뷔 초 모습을 연상케 하는 날씬한 스타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여름 앤서니의 새 별명은 ‘스키니(Skinny·마른, 저지방의) 멜로’”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의 프로필상 몸무게는 109kg.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둔한 몸놀림으로 실제 체중은 훨씬 더 많이 나갔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미국에서는 칼로리가 높은 도넛을 좋아하는 그의 모습을 빗대 ‘도넛맨’, 국내에서는 ‘뚱써니’(뚱보+앤써니의 합성어)라는 조롱이 나왔다. 왕년의 득점왕(2012∼2013시즌)이지만 둔한 모습으로 수비에서의 기여도가 떨어지자 최근에는 소속팀 찾기에도 애를 먹었다. 강제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앤서니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가까스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위기의식이 앤서니의 간절함을 자극한걸까. 지난해 12월 이주의 선수에 뽑히며 반등했던 앤서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즌이 중단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스몰포워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겠다는 목적으로 체중 감량까지 단행했다. 앤서니가 밝힌 현재 몸무게는 104kg으로 데뷔 초반 몸무게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의 2003년 데뷔 동기이기도 한 그가 날렵해진 몸으로 제임스와 자웅을 겨루던 왕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까.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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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홈런 4실점 류현진,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사진)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등판한 마지막 청백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2회 앤서니 앨퍼드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5회 패트릭 키블핸에게 1점 홈런을 내줬다. 당초 6이닝, 80구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던 류현진은 5회까지 공 75개를 던지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실점하긴 했지만 투구 수를 75개로 늘렸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아직 준비하는 과정이다. 오늘 체인지업과 커터가 괜찮았는데 패스트볼 몇 개가 가운데로 몰리며 장타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은 류현진이 2020년 로저스센터에서 등판한 마지막 날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토론토의 안방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토론토 구단은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체 안방구장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체 안방구장 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류현진은 토론토의 첫 경기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방문경기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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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스트레일리 3연승 ‘에이스 본색’

    롯데 1선발 스트레일리(사진)가 기대했던 에이스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19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4명이 경쟁 중인 다승 1위(9승) 그룹에 비해 승수는 적지만 최근 페이스는 이들 못지않다. 8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다. 3경기 평균 투구이닝은 7이닝, 평균자책점은 0.43(21이닝 1실점)에 불과하다. 스트레일리의 기세에 다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던 삼성 뷰캐넌이 희생양이 됐다. 이날 스트레일리와 맞대결한 뷰캐넌은 8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닷새 전만 해도 알칸타라(두산), 요키시(키움), 구창모, 루친스키(이상 NC)와 함께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던 뷰캐넌은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다승왕 경쟁에서도 한발 밀려났다. 올 시즌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롯데 김원중은 이날 스트레일리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한화와 8차례 만나 모두 이긴 LG는 9번째 만남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LG는 안방 잠실에서 한화를 6-2로 꺾었다.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전세는 금세 뒤집혔다. 0-1로 뒤진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한화 선발 서폴드의 투구를 잠실구장 오른쪽 관중석으로 넘긴 것. 8회초 한화가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지만 LG는 8회말 바로 4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3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두산에 4-8로 패한 KIA를 끌어내리고 4위(34승 29패)로 올라섰다. KIA는 33승 29패로 5위. NC는 KT를 8-2로 꺾었다. NC를 만나기 전까지 KT는 6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하며 한껏 기세가 오른 상황이었다. 3연전 첫날(17일) 무승부로 KT의 공세를 막은 선두 NC는 이후 2연승을 거두며 KT의 위닝시리즈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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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얌전이 정찬성, 잇단 ‘장외 도발’ 왜?

    “뺨 한 대 더 맞아야 할 것 같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는 1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3·페더급 4위·사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볼카노프스키는 12일 맥스 홀러웨이(29·미국·1위)와의 대결에서 가까스로 판정승(2-1)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볼카노프스키가 내 체급의 챔피언이라는 게 창피하다. 나와 대결한다면 (팬들이) 심판의 판정에 화나지 않게 하겠다. 그냥 (KO로) 끝낼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뜩이나 판정 논란에 시달리던 볼카노프스키가 정찬성의 글에 발끈한 것이다. 정찬성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와의 대결이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무산된 후 한 인터뷰에서도 “오르테가가 (나와의 대결을 피하고) 도망 다닌다”며 비난했다. 오르테가는 이 같은 정찬성의 언행이 그의 소속사 대표인 가수 박재범의 영향을 받았다고 오해했다. 오르테가는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박재범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다. 오르테가의 공식적인 사과로 사건이 더 커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양측 사이엔 앙금이 남아있다. 이 사건을 알고 있는 볼카노프스키가 다시 한번 뺨을 언급하며 주변인이 다칠 수 있다고 ‘응수’한 것이다. 이전까지 정찬성은 옥타곤 밖에서는 대개 얌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상대를 도발하는 일이 잦아졌다. 장외 설전은 종합격투기에서 또 다른 재미로 받아들여진다. 수많은 화젯거리를 만들며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타이틀 도전을 노리는 정찬성은 대결 성사를 위해 전략적으로 도발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정찬성이 붙인 불에 볼카노프스키가 반응했다. 둘의 설전이 실제 대결로 이어질지 궁금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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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km ‘안조 듀오’… 키움 불펜은 산 넘어 산

    힘겹게 산 하나를 넘었는데 눈앞에 더 높은 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경기 막판 추격 상황을 맞는 상대팀 타자들이 아마 그런 심정일 듯하다. 지난달 23일 부상 중이던 안우진(21)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키움은 안우진-조상우로 이어지는 ‘강속구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내는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 앞선 상황에서 8회 안우진이 평균 시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의 혼을 빼놓는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등판해 150km를 넘나드는 공으로 승리를 지킨다. 15일 NC전에서도 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8회초 2사후 NC 알테어의 적시타로 7-4로 쫓기자 키움 벤치는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우진은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단히 위기를 벗어났다. 9회초에는 조상우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안우진은 1군에 오른 이후 9경기 연속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조상우는 같은 기간 동안 8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조상우는 현재 세이브 부문 1위(15개)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각 팀은 불펜 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개 팀 중 가장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KIA의 구원 평균자책점도 4.49에 불과하다. 올 시즌 선두인 NC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6.40으로 ‘꼴찌’다. 하지만 다른 팀은 한 명도 보유하기 힘든 최강 불펜 투수를 키움은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재 키움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57로 KIA에 이어 2위다. 둘의 활약이 현재처럼 이어지면 1위 탈환도 무리가 아니다. 안우진은 올 시즌 평균 152.1km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한때 150km대 중반의 공을 뿌리던 조상우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149.1km다. 구속은 다소 느려졌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함께 구사하며 완급 조절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을 2위까지 끌어올린 ‘광속구 듀오’는 독주를 꿈꾸는 NC도 넘보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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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미아’ 악동 푸이그, 애틀랜타에 새 둥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3·토론토)의 팀 동료였던 야시엘 푸이그(30·사진)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5일 애틀랜타가 푸이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푸이그는 시즌 후 새 팀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2012시즌 MLB 무대에 데뷔해 통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자기 관리 실패 등 잦은 돌출행동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푸이그는 키움 외국인 선수 모터(31)의 대체 후보로 거론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빅리거 출신인 에디슨 러셀(26)을 영입한 키움은 푸이그에게도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24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외야수 닉 마케이키스(3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전을 포기해 대체 선수가 필요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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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키시-알칸타라 “9승 먼저 갑니다”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2017시즌 KIA 양현종, 헥터(이상 20승) 이후 3년 만에 20승 이상 투수가 쏟아질 거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키움 에이스 요키시는 경쟁자들 중 가장 먼저 앞서갔다. 15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선두 NC전에 선발 등판한 요키시는 7이닝 8안타(1홈런) 2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2위 자리를 지켰다. NC를 상대로 1회초 사구를 허용한 뒤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평소와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인 요키시의 승리는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힘들어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5회초 무사 1, 3루에서 노진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키움이 5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7회초까지 2-3으로 뒤졌고, NC는 배재환 등 필승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7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2사 만루에서 허정협이 2타점 역전타(4-3)를 친 데 이어 전병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7-3)을 때린 것이다. 7회까지 공 88개를 던져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려는 의욕을 보이던 요키시도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지며 비로소 여유를 찾았다. 키움은 NC가 7-4로 따라붙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안우진을 투입시켜 위기를 잠재운 뒤 9회초 마무리 조상우로 승리를 굳혔다. 전날까지 5명의 8승 투수들과 다승 공동 선두였던 요키시는 이날 5경기 중 가장 먼저 경기가 끝나 시즌 9승(2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요키시의 선두 독점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0분 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두산-SK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두산 알칸타라도 6이닝 8안타 6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1패)를 거뒀기 때문이다. 0-0으로 맞서던 3회초 안타 4개를 내주며 SK에 2점을 먼저 내준 알칸타라는 4회부터 6회까지 7점을 낸 두산 타선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승수를 추가했다. 두산 불펜도 홍건희, 함덕주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알칸타라의 승리를 지켰다. 16일에는 다승 공동 3위로 주저앉은 NC 루친스키가 추격에 나선다. KIA는 2-2로 맞선 9회초 터진 최형우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5-2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시즌 9홈런을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한 이 홈런 한 방으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역대 7번째 타자로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오승환은 시즌 첫 패배. 롯데와 안타 26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을 벌인 LG는 9-3으로 이겨 3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의 5와 3분의 1이닝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며 KT의 4연승을 저지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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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화 송창식의 은퇴식[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홀가분하죠(웃음).”15일 프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한 한화 투수 송창식(35)의 목소리는 그의 표현처럼 무겁지 않았다. 그는 “한계를 느끼고 오랜 생각 끝에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아쉬울 게 없다”고 말했다. 2004년 2차 지명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뒤 ‘원 팀 맨’으로 활약한 그의 시대도 이렇게 저물었다.송창식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3승 41패 22세이브 51홀드 평균자책점 5.31로 평범하다. 유관중 시기에 맞춰 은퇴식을 준비하겠다는 한화 구단의 움직임이 호들갑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송창식의 야구인생을 돌아보면 구단의 ‘예우’에는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고교시절만 해도 여느 프로진출 선수들의 ‘라떼스토리’ 못지않게 송창식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당시 전국대회 1, 2회전 탈락이 익숙할 정도로 전력이 세지 않았던 세광고는 2학년 때부터 초고교급으로 성장한 송창식 덕에 그가 등판하면 강팀도 무섭지 않은 전력이 됐다. 그가 3학년이던 2003년 당시 세광고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는데, 송창식 홀로 거뒀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회전부터 매 경기에 등판한 송창식은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을 섞으며 완투행진을 벌였다.고교시절 혹사의 여파가 컸을까. 2004년 프로데뷔 첫해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던 송창식은 후반기 1승만 추가한 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그해 26경기에 출전해 140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하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을 거뒀다. 투구이닝, 승수는 송창식의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하지만 많은 다른 투수들이 경험하는 팔꿈치 부상, 수술은 송창식에게 ‘맛보기’에 불과했다. 2007시즌 4이닝 투구에 그친 송창식은 이듬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초반만 해도 투구하는 오른손의 혈행장애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더 심각했다. 손가락 끝이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병’을 앓았던 것. 송창식이 은퇴 직후 모교 세광고에서 치료를 병행하며 코치로 일할 당시 세광고 선수였던 윤정현(27·키움)도 “상처가 깊어 뼈가 보인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송창식도 “6개월 동안 상처가 아문 날이 없어 힘들었다”고 회상한다.다른 선수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치명적인 부상을 송창식은 ‘극복’했다. 2010년 5월 복귀를 선언하며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불펜투수로 12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강속구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유연했던 투구 폼도 다소 뻣뻣해졌지만 전례 없는 부상을 겪은 뒤 이를 극복해 마운드에 복귀한 자체만으로도 기적이라 평가할 만 했다.이후 암흑기를 겪은 한화 마운드에서 송창식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 같았다. 주로 구원으로 짧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땜질 선발이 필요할 때 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꿋꿋하게 지켰다. 2015시즌에는 64경기 109이닝을 소화했는데, 64경기 이상을 소화한 불펜투수 중 그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큰 부상 경력이 없는 권혁(78경기 112이닝·당시 한화)밖에 없었다. 이후 2017시즌까지 3년 동안 매 시즌 6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투혼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당시 혹사 논란이 따랐지만 “공백기가 있었기에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며 덤덤히 마운드를 지켰다.부상 복귀 후 몸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던 송창식은 큰 부상을 겪지 않았지만 혹사 여파를 결국 피해가지는 못했다. 2018시즌 12와 3분의 1이닝, 2019시즌 3분의 1이닝만 소화한 그는 올 시즌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나이 서른여섯, 투혼의 아이콘도 세월을 거스르기 힘들었다. 송창식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은퇴라는 단어를 두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프로시절 마운드에 한번이라도 더 오르려 외로운 사투를 벌였지만 마운드를 영영 내려올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치렀고, 결혼 전 쌍둥이 자녀도 얻었다. 재활에 전념하느라 ‘결혼식’을 제때 못 챙겨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한 송창식은 “당분간 가족에게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투혼의 아이콘은 당분간 ‘육아의 아이콘’에 도전한다. 하지만 첫 은퇴선언 직후 모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한 것처럼 언젠가 현장으로 돌아올 거다. 그의 야구인생역경은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해하는 어린 야구선수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될 거다. 그렇기에 ‘기록’이 성공적이지 않았을지언정 보람찬 프로생활을 보낸 송창식의 ‘은퇴식’도 필요하다. 그의 성공적인 육아와 지도자로서의 현장복귀를 기원한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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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구 중 스트라이크 40개… ‘에이스 RYU’ 살아있네!

    야구에만 집중하기 힘든 시절이다. 하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 메이저리그(MLB)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방구장에서 치른 첫 청백전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다. 투구 수 59개 가운데 4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은 우여곡절 끝에 처음으로 안방인 로저스센터에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27일에 예정됐던 개막전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진행하다가 최근 캐나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토론토에 입성할 수 있었다. 뒤숭숭한 상황 속에서도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한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서 흔들림 없는 제구 등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류현진은 “개막이 연기되면서 페이스 조절에 노력하다가 이후 일주일에 5회 규칙적으로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다. 지금은 개막전에 맞춰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개막 예정인 MLB는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초미니 시즌’으로 열린다. ‘선수’가 아닌 ‘부모’로서의 고민도 털어놨다. 류현진은 5월 아내 배지현 씨 사이에서 딸을 낳아 아빠가 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아내와 새로 태어난 아기의 건강이 가장 걱정됐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아직도 (현 상황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시즌 포기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즌이 진행될 때도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동했지만 아내와 딸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 머물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류현진이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토론토가 개막 이후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캐나다 정부가 원정팀 자가 격리 기간을 해제해주는 ‘특혜’가 필요한데, 아직 캐나다 정부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토론토 구단은 미국 뉴욕주 버펄로 등 미국 내 대체 안방구장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와 구단이 결정하는 문제”라며 무대에 개의치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임을 다짐했다.STL 광속구 조던 힉스 불참 선언 한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동료이자 170km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24)는 올 시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건강 문제로 힉스가 2020시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힉스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MLB 노사협약에 따라 기저질환자는 시즌에 불참하더라도 연봉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김광현의 보직도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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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좀비’ 예측대로… 벨트 지킨 볼카노프스키

    “I want Volkanovski(나는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3·페더급 세계 랭킹 4위)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프랭키 에드거(39)를 꺾은 뒤 이렇게 외쳤다. 그가 UFC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다. 볼카노프스키는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251’ 맥스 홀러웨이(29·미국·1위)와의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2-1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둘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엔 홀러웨이가 챔피언이었고, 볼카노프스키가 도전자 입장이었지만 이번엔 반대였다. 볼카노프스키에게 일격을 당했던 홀러웨이는 이번에는 도전자로 경기를 신중하게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4라운드 이후부터 볼카노프스키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홀러웨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타격(139-111), 주요 타격(137-102) 등 대부분 지표에서 볼카노프스키는 홀러웨이를 앞섰다. 경기 전 “볼카노프스키의 우위가 예상된다”고 점쳤던 정찬성도 ‘타도 볼카노프스키’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6월 당한 안와골절 부상 후유증으로 올해 초 수술을 받은 정찬성은 회복 후 대전 상대를 찾고 있다. 페더급 전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인 만큼 곧바로 챔피언벨트 도전에도 나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UFC251에서는 페더급을 포함해 총 3개의 타이틀전이 열렸다. 밴텀급에서는 표트르 얀(27·러시아·3위)이 조제 아우두(34·브라질·6위)에게 TKO승(5라운드 3분 24초)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웰터급에서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나이지리아)이 3위 호르헤 마스비달(36·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3-0 판정승)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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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 KT, 7월 대공세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무서운 상승세로 시즌 첫 승률 5할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1일 삼성과의 수원 안방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전날도 8-3으로 이긴 KT는 위닝시리즈(2승 1패 이상)를 확보하며 지난달 26일 한화전부터 5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5할 승률(29승 29패)을 기록했다. 6위 삼성(30승 29패)과의 승차는 0.5경기.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창단 후 첫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게 됐다. 안정감 있는 투타 전력으로 시즌 전 중위권으로 평가받던 KT는 시즌 초반 4연패를 겪으며 꼴찌로 주저앉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로 자리 잡은 이대은(31)은 잦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둔 알칸타라(28·두산)를 내보내고 영입한 쿠바 대표팀 출신 투수 데스파이네(33)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쿠에바스마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들의 한숨을 깊게 했다. 하지만 팀의 중심 타자 로하스(30·사진)가 맹활약하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로하스의 11일 현재 시즌 타율은 0.383, 홈런은 21개에 이른다. 모두 리그 전체 1위다. 로하스가 이끄는 팀 타선은 타율(0.298)과 홈런(69개), 타점(321개) 등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다. 타선 폭발 속에 기복이 심하던 마운드도 서서히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9위(5.46)에 머물고 있지만 5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동안 KT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5위(4.70)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에 선발 투수들은 14차례 등판해 7승(1패)을 챙겼다. 12일 예정된 5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NC-LG전이 열렸지만 3회말을 앞두고 노게임이 선언돼 13일 5경기가 치러지게 됐다. KT의 약진으로 중위권 싸움은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4위 KIA와 8위 롯데의 승차는 3.5경기다. 5위 LG의 뒤를 쫓는 삼성, KT까지 5개 팀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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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에 쩔쩔매던 두산, 박세혁이 살렸다

    KT가 두 경기 연속 경기 막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루 전인 2일 LG를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한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2루에서 황재균은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끝내기 중전 안타를 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에이스인 요키시(키움)와 데스파이네(KT)가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4회초 키움이 선취점을 내자 4회말 KT가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다시 키움이 1점을 달아나자 KT가 8회말 따라갔다. 요키시와 데스파이네는 각각 6이닝 1실점(비자책),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진화에 성공한 조상우는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황재균과의 승부에서는 노볼 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으나 4구째 승부구가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황재균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배트를 돌렸고 이는 중전 끝내기 안타로 연결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T는 24승 27패로 5할 승률까지 3승을 남겼다. 두산 역시 끝내기 홈런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선두 타자 박세혁(사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선 10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부진했던 박세혁은 끝내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2.60으로 강했던 한화 김범수는 이날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구원진이 8회 동점, 9회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IA는 최형우(6회 2점), 한승택(7회 1점)의 홈런 두방을 앞세워 선두 NC를 8-2로 대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무려 4방의 홈런을 친 LG만 웃지 못했다. LG는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오지환(2회 2점), 유강남(3회 3점), 김현수(5회 1점), 라모스(8회 1점) 등의 홈런으로 7점을 냈지만 선발 윌슨이 6이닝 8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7-9로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8회초 1점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기 시작한 굵은 비가 30분 이상 그치지 않아 강우콜드로 패하고 말았다. 허리 부상으로 20일 넘게 홈런을 못 쳤던 라모스가 22일 만에 홈런을 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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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혹행위 고소했는데… 경찰 “벌금 몇십만원짜리”

    가는 곳마다 서로 다른 기관의 조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동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결론 없이 증빙서류 제출 등 매번 똑같은 절차만 되풀이됐다. 철인3종 국가대표였던 고 최숙현 선수가 여러 기관들을 찾아다닌 과정은 국내 인권 관련 시스템의 취약한 구조를 보여준다. 소속팀 감독과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최 선수 가족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전 소속팀 경주시청이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2월 6일 경주시청을 찾아 딸의 상황을 설명하며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경주시청 팀이 1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이어서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현 소속 선수 등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경주시청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월 중순 예정이었던 귀국이 3월 말로 늦어졌다. 14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쳤을 때는 이미 경찰 조사가 시작돼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최모 씨는 관계자로부터 “2000만∼3000만 원 들여서 훈련 갔는데 다 불러들일 수 있나요? 고소하시려면 하세요”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경주시청 관련자들은 이에 대해 “누가 어떤 맥락에서 한 말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선수 측은 3월 5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폭행 등의 혐의로 팀 관계자 등을 고소했다. 경주지청은 이를 경주경찰서로 내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한 조사관이 “이런 거는 벌금 몇십만 원짜리밖에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해 최 씨와 딸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경주경찰서 측은 3일 이 발언의 진위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최 선수는 4월 8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도 신고했으나 이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 자료를 받아 피해 내용을 파악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대한체육회 측은 “당사자들이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대구경북에 있어 직접 부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최 선수 측은 지난달 22일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협회 관계자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조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이미 조사를 하고 있던 클린스포츠센터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최숙현 진상 규명 간담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미 올해 2월에 최 선수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협회는 경주시청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문제가 없다”는 감독의 말을 믿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통합당 이양수 의원은 “협회가 그때 발 빠르게 대처했다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던 최 선수는 생을 마감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넣었다. 하지만 절차에 따라 새로운 조사관들의 조사 및 관련 내용 심의 등을 기다려야 했다. 최 선수가 찾아간 곳은 많았지만 진심과 열의를 갖고 귀 기울여 준 곳은 거의 없었다. 내용을 통합해 일관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도 부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3일 “팀 감독을 직무 정지시키고 폭행 당사자인 팀닥터도 고발하겠다.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한국체대 핸드볼팀에서도 선수 간 폭행 사건이 불거졌다. 지난달 15∼17일 강원 춘천의 한 연수원으로 떠난 MT에서 3학년생 A 씨에게 동급생들이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집단 괴롭힘을 가했다. A 씨는 연수원을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춘천경찰서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자체 진상 파악 중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대구=명민준 / 김배중 기자}

    •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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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아치는 3점 슛’ 박카스 김기성, 3대3 무대서 부활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어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컴투스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에서 소속팀을 3위로 이끈 김기성(30·박카스)의 목소리엔 여전히 힘이 넘쳤다. 정규리그 5위였던 박카스는 이날 열린 플레이오프전에서 김기성의 신들린 3점 슛 덕에 2계단 더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는 3대3 농구리그 무대에 발을 들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태풍(40·한솔레미콘)의 독무대였지만 오랫동안 3대3 농구를 봤던 이들에게는 지난시즌 8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던 박카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던 대회기도 했다. 몰아치는 3점 슛이 장기인 김기성은 명지대 3학년생이던 2011년 김시래(31·LG·당시 4학년)와 함께 농구대잔치에서 명지대의 사상 첫 준우승을 합작한 주축이다. 대학 졸업 후 DB에 입단했지만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일찍 유니폼을 벗었다. 한동안 방황하다 1년여 전 세종시에서 유소년 클럽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농구공을 다시 잡은 그는 옛 시절을 떠올리며 3대3 무대에도 발을 들였다. 대회 3위 이내 입장은 당시 농구대잔치 이후 9년 만이란다. 기량도 그때 그 시절 못지않았다. 정규리그에서 경기 당 2개 이상의 2점 슛(일반 농구에서는 3점)을 넣은 김기성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프로무대를 주름잡았던 3점 슈터 방성윤(38·한울건설)을 상대로 2점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였다. 김기성은 “(무관중 대회였기에) 학부형들이 온라인 중계를 보고 응원해주셔서 대충 할 수가 없었다”며 웃었다. ‘지도자 겸 3대3 농구선수’로 인생 2막을 펼쳐가고 있는 김기성은 “더 이상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덧붙여 “배우는 아이들이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그리고 나를 보는 아이들이 포기를 모르고 땀흘릴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다짐했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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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스포츠 대세’ 서핑, 프로리그로 대도약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핑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생겼다. 동아일보, 채널A, 코리아서프리그(KSL)는 2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서핑 프로리그 출범 및 서핑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육성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최근 수년 사이 국내에서 서핑을 즐기려 바다를 찾는 동호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핑문화의 대중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내 서핑 인구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강원 양양은 서핑 성지로 유명하며, 충남 태안의 만리포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미국의 서핑 명소인 캘리포니아에 빗댄 ‘만리포니아’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다. 부산 송정, 제주, 경북 포항 등 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발전을 위해 서핑 대회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일보, 채널A, KSL은 이달 선수 테스트를 통해 롱보드 및 쇼트보드 남녀 프로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참가하는 2, 3개의 프로리그 대회를 열어 랭킹을 발표하기로 했다. 국내 여자 쇼트보드 부문 최강자로 꼽히는 임수정(25·시스트레볼루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올 시즌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열심히 준비해 테스트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 서핑 전문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부분 개인 자격인 서핑 선수들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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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 혈투… KT 장성우가 끝냈다

    KT가 연장 접전 끝에 LG를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LG를 4-3으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KT의 집중력이 빛났다. 3-3으로 맞선 10회초 KT는 1사 후 2루타를 친 강백호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박경수의 안타 때 홈을 밟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되며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등장한 장성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문상철이 역전 득점을 하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홈런 레이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T 로하스는 1회초 2사에서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비거리 130m)을 터뜨렸다. 시즌 18호로 2위 나성범(NC·14개)과의 격차는 4개로 벌어졌다. 최하위 한화는 에이스를 내고도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1-7로 완패하며 4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3연승으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서폴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4회까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던 서폴드는 5회말 3점, 6회말 2점을 더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최인호가 삼진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꼴찌 경쟁을 벌이는 SK가 이날 삼성에 2-6으로 패하며 승차가 2경기로 유지되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날 삼성에 패하며 5연패에 빠진 SK는 분위기 전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 시즌 새로 영입했던 킹엄을 방출한 것. 개막전 선발 이후 2경기에 나섰던 킹엄은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재활을 시작한 후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SK는 이날 킹엄의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SK는 빠른 시일 안에 새 외국인 영입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부터 연장 혈투를 벌인 롯데와 NC는 이날도 난타전을 벌였다. 4회초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NC의 알테어가 4회말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치며 깨졌다. 1-5로 뒤지던 6회초 롯데는 한동희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5점을 뽑으며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NC는 6회말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7회말 다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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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채널A·KSL, ‘서핑 프로리그 출범·문화 확산’ 위한 협약 체결

    동아일보와 채널A, 그리고 코리아서프리그(KSL)는 2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서핑 프로리그 출범 및 서핑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도쿄여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에서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국내 서핑 인구가 40만 명 넘게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핑문화의 대중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KSL은 1976년 출범한 ‘월드 서프 리그(WSL)’의 한국 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 2200여 명의 프로선수가 등록돼 있는 WSL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매년 174개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WSL은 세계 130개국에서 중계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서핑 리그다. 동아일보와 채널A, KSL은 이달 중 프로 테스트를 통해 롱 보드 및 숏 보드 남녀 프로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올해 2~3개의 리그 대회에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미 강원 양양이 서핑 인구들이 몰려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데 이어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충남 태안의 만리포도 새로운 서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 송정, 제주, 경북 포항 등 해안을 끼고 있는 주요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서핑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서핑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송민 KSL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서핑 종목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한국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많다. 서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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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안타왕 전쟁… 줄줄이 ‘200안타 꿈’

    5월 5일 개막한 프로야구 2020시즌도 어느덧 3분의 1가량 지났다. 원년인 1982년 백인천(타율 0.412)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꿈의 4할’에 도전했던 후보들은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 현재 타격 1위는 두산 페르난데스(32·타율 0.396)다. 하지만 여전히 꿈을 좇는 타격 부문이 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38년 동안 단 한 명(2014년 키움 서건창 201안타)에게만 허락한 ‘꿈의 200안타’다. 이 기록은 장기 레이스에서 기복 없이 안타를 양산해야 가능하기에 꾸준함과 비범함을 동시에 갖춰야 넘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200안타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시즌 최다 안타(197개) 타이틀을 거머쥔 페르난데스는 200안타에 3개 모자랐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개막전부터 멀티 히트를 신고했던 페르난데스는 1일 5안타를 쳤다. 4안타 경기도 3차례에 이를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하다. 올해는 양(안타 80개)과 질(타율 0.396) 모두 리그 최상위에 올라 있다. 좀처럼 삼진도 당하지 않는 유형(13개)이다. 경기 평균 1.63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는 산술적으로 235.1개의 안타를 칠 수 있다.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지 4년째인 KT 로하스(30) 역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홈런 1위(17개)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정교함을 더하며 타격 2위(0.382), 최다 안타 2위(76개)를 달리고 있다. 로하스의 장점은 상대 투수에 따라 타석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스위치히터(양손타자)’라는 점이다. 특히 로하스는 좌타자로 타율 0.362, 11홈런, 54안타, 우타자로 타율 0.440, 6홈런, 22안타로 타석을 가리지 않고 위력을 발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라면 200안타 이상(223.3개)은 물론 50홈런 이상(50개)도 노릴 수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타자인 이정후(22·키움)와 김현수(32·LG)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올 시즌 50경기에 출장한 이정후는 70개의 안타를, 49경기에 출전 중인 김현수는 67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각각 201.6개(이정후), 196.9개(김현수)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200안타 여정의 걸림돌은 부상과 컨디션, 그리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빡빡한 일정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해 휴식기가 없고 비로 경기가 연기되면 바로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가 치러진다.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고 타격감이 떨어질 때 숨 돌릴 여유가 없어 보인다. 과연 이들이 각종 난관을 뚫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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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직관, 관중석에선 음식 금지

    1m 거리 두기, 음식물 제한, 입장권 구입은 매표소 대신 온라인으로만…. 방역 당국이 최근 프로스포츠의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허용함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앞서 무관중 경기와 관련해 2차례 제작한 통합 매뉴얼에 유관중에 따른 지침을 추가했다. 이번 매뉴얼에서 강조한 부분은 관중의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모든 관중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이 측정되면 출입이 제한된다. 각 구단은 ‘1m 거리 두기’ 스티커를 관중석 통로 바닥에 붙이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한 칸 이상 띄어 앉도록 좌석을 운영할 방침이다. 좌석이 확정되지 않는 자유석, 키즈존 등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위해 입장권을 구입할 때는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예매만 받는다. 예매 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을 명시하고 동의 절차를 구한다. 동의하지 않으면 예매할 수 없다. 관람석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금지된다. 관람석이 아닌 곳에서는 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 구장의 취식 공간이 좁은 점을 고려해 KBO 사무국은 가급적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입장 가능 인원 등을 이번 주 내로 확정해 프로스포츠 단체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KBO의 매뉴얼에 대해 해외 스포츠 리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O 사무국은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인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등이 유관중 전환을 위해 3차 매뉴얼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더 철저하고 엄격한 방역을 펼쳐 코로나19 확산을 막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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