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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경임 논설위원입니다.

woohaha@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칼럼97%
사건·범죄3%
  • [수도권]런던 올림픽 한국팀 응원단 수문장 옷입고 북소리 둥둥

    7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서 검은 전립(戰笠·조선시대 군인이 쓰던 모자)을 쓰고 ‘둥둥둥’ 북을 울리는 덕수궁 수문장의 한국 응원을 볼 수 있다. 서울시와 전통행사업체인 ‘한국의 장’에 따르면 “영국 런던 재영한인회에 수문장과 수문군 옷 30벌을 다음 달 중에 보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장’은 시의 위탁을 받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하루 세 차례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연하고 있다. 1, 2년마다 옷을 새로 제작하면서 사용하던 옷을 해외 한인회에 기증해 왔다. 올해는 수문장 옷 4벌, 수문군 옷 12벌, 기수복 12벌, 주서(注書·조선시대 승정원의 정7품 관리) 옷 1벌, 사약(司약·조선시대 각 문의 열쇠를 담당하던 관리) 옷 1벌 등 모두 30벌을 기증한다. 2010년 이탈리아 밀라노 한인회, 2009년 미국 시카고 한인회에 이어 세 번째다. 재영한인회는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런던 올림픽 한인지원단을 꾸렸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10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이 출격한다. 신명호 한인회 사무총장은 “마땅한 응원복이 없어 고민 중이었는데 기증을 제안받게 됐다”며 “응원단 리더들에게 수문장과 수문군 옷을 입힐 예정”이라고 밝혔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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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중남미문화축제 청계천 등서 내일 개막 外

    ■중남미문화축제 청계천 등서 내일 개막 2012 중남미문화축제가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현지 공연팀이 내한해 삼바 탱고 레게 등 공연을 펼친다. 26∼29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프리&프리 라운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라틴 콘서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www.latinfestival.kr■경기도, 황복 치어 95만 마리 방류 경기도는 8월 황복 치어 95만 마리를 임진강과 한강 하류에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황복은 서해에서 임진강 고량포 두지리 주월리 등지로 올라온 어미로부터 알을 채집해 인공부화시킨 치어다. 방류된 치어는 한강 하류를 따라 서해로 가게 되며 3∼4년 뒤 임진강으로 돌아온다. 도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황복 치어 1319만 마리를 방류했다.}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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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상암 DMC 133층 랜드마크 빌딩 무산위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133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건립사업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는 22일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공사를 진행하자는 안건이 부결됐다”며 “이에 따라 사업계획이 변경되지 않으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곧 시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착공시한인 31일까지 당초 사업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지 결정하라고 서울라이트에 최종 통보했다.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은 3만7280m²(약 1만1296평)의 용지에 640m(133층) 높이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라이트는 지금까지 4차례 사업계획 변경을 시에 요청했다. 4월 5일 제출된 4차 계획에 따르면 지하 9층, 지상 133층이던 규모는 지하 7층, 지상 70층으로 낮아졌다. 그 대신 4개동에 주거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려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건립이 좌초됨에 따라 서울라이트는 토지계약금과 사업비를 포함해 약 1000억 원의 손실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 역시 개발 지연에 따른 부담감이 커졌다. 그러나 시는 랜드마크 빌딩의 상징성이 사라지고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원안대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는 “최대주주(20%)인 교직원공제회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라이트가 사업 중단을 통보하면 사업자를 다시 지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계약 해지에 따른 법적 책임 소재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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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6∼8월 ‘반바지-샌들 근무’ 허용

    서울시가 올해 여름 정장 대신 간편한 옷차림인 쿨비즈 복장을 의무화한다. 6∼8월에는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는 것도 허용한다. 쿨비즈는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2004년 일본에서 에너지 절약운동 차원에서 시작했다. 시는 22일부터 9월까지 쿨비즈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부터 8월까지는 ‘슈퍼 쿨비즈’ 기간으로 지정해 민원부서 외에는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28도)를 준수해야 하고 화장실 비데 온수 사용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시 공무원들은 “가벼운 옷차림은 좋지만 반바지까지 입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공직 사회 정서상 샌들을 신기는 부담스럽다”며 아직까지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는 쿨비즈 운동을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시 산하기관, 학교, 기업 등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 환경의 날인 다음 달 5일 옛 서울역사 RTO홀에서 ‘서울이 먼저 옷을 벗다’라는 주제로 쿨비즈 패션쇼를 연다. 이 패션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델로 직접 참여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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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길 명품 길] 연극연출가 고선웅 씨의 남산 소월길

    서울 중구 남대문로 숭례문 오거리에서 그랜드하얏트호텔 앞까지 3.4km의 남산 소월길. 서울의 사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다. 봄이면 벚꽃, 여름에는 푸르름, 가을이면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소월길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겨났다. 바로 서울시가 지난해 조성한 ‘아트 버스셸터’다. TV 모양이나 개구리 2마리가 의자를 받치고 있는 모양의 독특한 버스정류장 5곳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남산아트센터에서 20일까지 공연하는 ‘푸르른 날에’ 연출가 고선웅 씨(44)와 소월길을 걸었다.○ 연극은 힘들고 지루한 걷기 같아 보성여중고 버스정류장에서 고 씨를 만난 9일은 그의 연극 제목처럼 푸르른 날이었다. 벚꽃이 지나간 자리에는 나뭇잎들이 서로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었다. 보성여중고 버스정류장에는 작가 김재영 씨가 TV를 형상화한 작품인 ‘휴식’이 설치됐다. 하굣길 버스를 기다리는 여학생들이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선 마치 TV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고 씨는 “어릴 적 보던 브라운관 TV가 떠오른다. 온 동네에서 하나뿐인 TV를 모여 보면서 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스토리에 대한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씨가 2006년 창단한 극단 ‘플레이팩토리 마방진’ 소속 배우들의 훈련 과정 가운데 하나는 걷기다. 이번에 선발된 4기 신인배우 28명은 6주 동안 매일 10km씩 걷고 있다. 남산 소월길, 한강길, 둘레길 등 서울 곳곳을 매일 오전 9시에 장소를 정해 만난 뒤 3시간가량 걷는다. “걷기는 힘들고 고단하고 지루하죠. 바로 연극배우라는 직업이 그래요. 무대에 오르는 순간은 잠깐이지만 준비하는 시간은 길어요. 배우로서 회의가 들 때 지금 이 시간이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어요.” 고 씨의 걷기 훈련은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1999년 4년 동안 잘 다니던 광고회사를 연극이 하고 싶어 그만뒀을 때, 지리산을 종주했다. 그리고 매일 시나리오를 쓰고 연극을 보는 일상을 반복했다.○ 자연과 교감하는 작품이 정류장에 소월길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은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이 됐다. 맞은편 보성여중고 시청방향 정류장에는 새 생명으로 탄생하기 위해 나무에서 하늘로 날아가는 포자를 형상화한 ‘마뫼부해’(이중재 작품)가 있다. 마뫼는 남산의 옛말, 부해는 사람에게 이로운 균이라는 뜻이다. 각박한 도시의 삶이 보다 생명력 넘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담겼다. 조금 더 올라가면 후암약수터 정류장. 이곳에 설치된 작품은 주동진 씨의 ‘남산의 생태’다. 토종개구리 두 마리가 의자를 받치고 있다. 후암약수터에서 발견된 토종개구리를 기념하고 남산의 생태가 살아나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김소월의 시 ‘가는 길’의 시어를 그대로 작품으로 만든 ‘쉼표 또 다른 여정’은 하얏트호텔 버스정류장이다.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이라는 애틋한 정서를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에 담았다. 일본 작가 스가타 고 씨와 김현근 씨의 공동 작품이다. 소월길 걷기가 끝나고 헤어지는 길. 뒤돌아 걷던 고 씨가 “인생이 곧 길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손을 흔들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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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도 다함께 1부/당당히 일어서는 다문화 가족] 결혼이주여성들의 활약 그리고 소망

    《 결혼이주여성 출신인 이자스민 씨(34·여)의 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 당선은 대한민국 다문화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본격적인 국제결혼 역사가 10여 년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이 씨의 국회 입성이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실로 크다. 물론 아직도 가정폭력이나 무관심, 사회적 고립 등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이주여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씨처럼 대한민국 주류 사회에 진입해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사례도 분명 늘어나고 있다. 성공을 꿈꾸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다문화 정치인’으로 살아온 2년 이 씨보다 먼저 ‘다문화 정치인’의 타이틀을 얻은 이라 경기도의원(35). 지방의회와 국회라는 차이가 있지만 2년간 한국 정치를 경험한 선배 정치인이다. 몽골 출신의 그는 2003년 결혼해 한국에 왔고 2008년 국적을 취득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 성남에서 성을 따 ‘성남 이씨’로, 이름은 부르기 편하도록 외자로 지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1번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현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평범한 ‘외국인’ 주부였던 그의 삶은 달라졌다. 거의 매달 진행되는 의사일정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 1년 내내 임시회와 상임위 활동, 정기회와 행정사무감사, 당내 일정이 이어진다. 그는 “처음에 비해서는 많이 적응했다. 이제는 일을 하면서 학교 공부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강남대에 편입해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 여야 간에 또는 같은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한국 정치. 그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까. 신중함과 소통이 원칙이란다. 그는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처신하려 한다. 여러 번 묻고 두세 번 듣는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하면 실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인이 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다문화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보는 시각이 넓어졌다”며 “다문화가정도 당장 돕는 것 못지않게 멀리 보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베트남댁’, 대학 강단에 서다 전정숙 씨(38)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것은 2002년 5월. 한국 사회에서는 다문화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였다. 전 씨가 살던 경기 안성시는 물론이고 주변에도 변변한 한글교실 한 곳 없었다. 한국에 오기 전 ‘엄마’라는 한 단어만 배워온 전 씨는 독학으로 한글을 익혔다. 남편과 시어머니로부터 한국음식 요리법 등 살림을 배우면서 말과 글을 늘렸다. 다행히 모국에서 4년간 중학교 영어교사를 한 경험이 있어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 씨는 자신의 경험을 다른 결혼이주여성을 돕기 위한 자양분으로 활용했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면서 곳곳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지역복지관이 들어섰다. 그는 시설들을 찾아다니며 통역과 번역 봉사활동을 했다. 살림과 육아, 봉사활동까지 하는 틈틈이 공부를 해 미용 재봉틀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도 땄다. 2006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2년 뒤에는 평택대에 편입해 디지털응용정보학을 공부했다. 이어 대한민국 다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2010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2년간 다문화가족복지를 공부했다. 올 2월 평택에 있는 국제대에서 베트남 중국 등 5개국 출신 외국인 교수(전임강사)를 공개 채용했고 전 씨는 당당히 합격했다. 국제대 대외협력처 안병준 팀장은 “초기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들이 조만간 대학에 진학할 것을 염두에 두고 채용했다”며 “다른 대학을 모두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결혼이주여성이 정식 대학 교원이 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 씨는 요즘 2학기 강의 개설을 준비하며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민자, 다문화가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그들이 사회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며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월한 사람은 차별받지 않는다” 팜튀퀸화 씨(32·베트남)는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청 외국인생활지원과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 지원이 그의 업무다. 2005년 결혼과 함께 한국에 온 그는 현재 서울대 국어교육과에서 석사 과정도 밟고 있다. 팜 씨는 “지난해 공무원 채용 공고를 보고 ‘나도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 ‘다문화가정 여성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보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한 장짜리 공문서 만들기도 쉽지 않았고 민원인을 대할 때마다 걱정이 앞섰다. 개인별 성과를 내고 평가를 받는 시스템에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는 “정말 공무원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다는 공공마인드가 강해 늘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편견도 이겨내야 했다. 동료들은 모두 따뜻했지만 일부 민원인은 여전히 ‘의아하다’는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심지어 “개나 소나 공무원 하느냐”는 비아냥거림도 전해 들었다. 팜 씨는 “국적보다 개인을 먼저 봤으면 좋겠다”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열심히 살아온 사람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항변했다. 그래도 한국의 다문화 수준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대중의 시선이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아시아 각국에서도 학력 높은 인재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사회 진출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도 늘고 있다. 팜 씨는 이런 여성들에게 늘 “관심 분야에서 전문가가 돼라”고 조언한다. 평소 경험에서 우러난 ‘탁월한 사람은 차별받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팜 씨는 “처음 맡은 업무는 외국인 밀집지역 모니터링과 의견 수렴 정도였지만 계속 공부하고 전문성을 쌓자 다른 업무까지 돌아왔다”며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전문가가 돼야 당당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이주여성 취업률 37%… 평균임금 月 108만원 ▼국내 다문화가정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부터다. 그전까지만 해도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사회에서 차별받는 소수자였다. 따로 통계도 잡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가정일 정도로 결혼이주여성은 급증했다. 국회의원, 교수, 공무원 등 한국 사회 주류로 진입하는 결혼이주여성도 생겨났다.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갖고 봉사에 나서는 결혼이주여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우리 사회의 중요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인으로 당당하게 서려면 ‘자립’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대다수 출신국가인 중국이나 동남아는 한국보다 여성 취업률이 높기 때문에 결혼이주여성이 일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그러나 2009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일하는 결혼이주여성의 비율은 36.9%로, 한국 여성보다 20%포인트가량 낮았다. 일자리의 질도 좋지 않다. 서비스직이 29.4%, 단순 노무직이 18.6%였으며 평균 임금은 108만 원이었다. 취업에 성공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정말 한국인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복지 대상자일 땐 몰랐는데 자립하고 세금을 내면서 떳떳해졌다는 것이다. 쉬리 씨(34)는 인천 강화군 강화중학교에서 과학보조교사로 2년 동안 일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강화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알선받았다. 빚도 갚고 적금도 부으면서 경제적 안정을 찾는 기쁨도 컸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생겼다는 게 더 기뻤다고 한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공장이나 식당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나 통역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편은 요즘 쉬리 씨를 소개할 때 “이사람 선생님이에요”라는 말부터 한다. 이웃들의 시선도 전보다 따뜻해졌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유쿠타케 미나코 씨(42)는 부산 사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과정을 수료한 뒤 취업에 성공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병원을 찾으면 접수 상담 치료 수납의 전 과정을 도와준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일을 하면서 가족 간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졌다. 초등학생 자녀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기 시작했고, 남편과의 대화거리도 풍성해졌다. 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일을 하게 되면 자존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에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며 “한국어에 능숙해지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봉사 등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이런 능력을 길러가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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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행정안전부 外

    ◇행정안전부 ▽과장급 △지방경쟁력지원과 이정구 △주소정책과 송경주 △자전거정책과 김기영 △조사담당관 정중석 △국립방재연구원 분석평가센터장 이종국 △〃 복합재난연구실장 이종설 ◇서울시교육청 ▽부이사관 △총무과장 김성갑 ◇JTBC △편성운영팀장 김형일 △제작3부장 김재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사고조사처장 김종호 △비서홍보실장 송풍호 △감사실장 한인탁 △경영기획실장 강신천 △인사후생실장 장현숙 △운영지원실장 이유상 △대외협력실장 최일섭 △고객지원실장 이동희 △검사정책실장 장진모 △교육연수실장 홍철준 △연구개발실장 박정훈 △컨설팅사업단장 이창용 △승강기정보센터장 정태면 △경영기획실 연구기획위원 임성용 △검사정책실 연구기획위원 박성민 △교육연수실 연구기획위원 남기민 △승강기정보센터 연구기획위원 김철회 △서울지원장 조관배 △서울북부지원장 구양회 △경기북부지원장 윤준호 △경기동부지원장 박영진 △인천지원장 허윤섭 △강원지원장 노경남 △대구지원장 구향회 △경남지원장 이문열 △전북지원장 김종서 △제주지원장 이대영}

    • 20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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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성과금 똑같이 나누고… 차액 줄이고

    서울 도봉구 5급 이하 직원들이 2월 지급된 성과 상여금을 모아 균등하게 배분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다른 자치구에서도 관행적으로 ‘성과금 나눠먹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5급 이하 직원 1111명을 4등급(S A B C)으로 나눠 성과금을 차등 지급했다. 5급 공무원(일반직)일 경우 S를 받으면 평균 지급단가 324만 원의 185%(599만8625원)까지 받았다. 그러나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성과 상여금 지급 관련 안내’라는 지침에 따라 성과금을 다시 반납했다. 평균과의 차액 243만 원을 다른 5급 공무원에게 준 것이다.○ ‘n분의 1’로 나누고, 격차 줄이고 도봉구뿐 아니었다. 동아일보가 25개 자치구를 조사한 결과 여전히 성과금 나눠먹기 관행이 남아있는 서울시내 자치구가 있었다. A구는 부서 회의를 열어 각자 자신의 등급을 공개하고 성과금을 나눠 줄 동료를 정했다. S등급을 받은 직원이 C등급을 받은 동료에게 현금을 건네는 방식이다. B구는 아예 직급별, 등급별 차이를 없애고 전체 성과금을 부서원 수대로 나눴다. B구는 “개인이 능력이 뛰어나 주민등록증 발급을 잘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성과금이 부서로 배분되면 n분의 1로 봉투에 담아 현금으로 나눠 갖는다”고 말했다. 성과금 격차를 줄인 곳도 있다. C구는 “성과금에 차등은 두지만 격차를 줄여서 분배한다. 등급별로 2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20만 원 정도로 차이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서로 나눠 가졌다.○ 공무원 성과금제 표류, 왜? 공무원 성과금 제도는 1999년 도입됐다. 공직 사회에도 경쟁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아직 성과금제가 제대로 정착했다고 보기 어렵다. 우선 성과금을 책정하는 평가 기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정서가 강하다. 보통 성과금은 매년 2회 실시되는 근무평정에 따라 결정된다. 승진을 앞둔 직원을 배려하기 위해 근무평정을 높게 주거나 주요 업무를 몰아준다. 결국 연공서열에 따라 성과금이 결정되는 셈. 이렇다 보니 성과금을 받더라도 자발적으로 나누거나 ‘혼자 잘해서 받았냐’는 주변의 압력을 견디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법을 어겼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행정안전부는 자치구의 성과금 나눠먹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원래대로 돌려주도록 지시하고 내년 성과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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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9, 서울시 상대 소송 “요금징수 자율권 보장을”

    요금 인상 계획을 보류한 서울메트로9호선㈜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메트로9㈜는 10일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를 상대로 “요금자율징수권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운임신고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메트로9㈜는 2월 16일 지하철9호선 요금 500원 인상안을 시에 신고하려 했으나 반려됐다. 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요구다. 메트로9㈜는 일방적으로 6월 16일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공고했고 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메트로9㈜ 관계자는 “반려된 지 90일이 되는 시점까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시의 행정명령이 그대로 인정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메트로9㈜는 실시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운임자율징수권을 갖고 있는데도 2009년 개통 당시 시가 일방적으로 적정운임보다 낮은 요금을 책정한 뒤 요금 인상을 억제해 왔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는 개통 이후 1년간 지하철 이용객 수와 운임수입 실적을 분석한 뒤 요금을 다시 협상하기로 했으므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메트로9㈜는 협상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시로 발송했다. 시는 조만간 시공무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 전문가로 이뤄진 협상단을 꾸려 메트로9㈜와 요금조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협약 재개정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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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9 “요금인상 보류… 시민께 사과”

    요금을 500원 올리려던 지하철 9호선의 계획이 보류됐다. 서울시메트로9㈜는 9일 “6월 16일로 예정됐던 요금 인상안을 잠정적으로 보류하며 시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날 메트로9㈜는 지하철 9호선 25개 역에 ‘고객님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며 “(요금 인상과 손실보전 규모 등)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소송까지 고려했던 메트로9㈜가 한 발 물러선 것은 여론의 압박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요금 인상을 공고한 후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항에서 수익률을 8.9%로 산정하는 등 실시협약 조건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커졌다. 시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했다. 민간투자를 직접 유치한 시가 과태료 부과나 사장 해임 요구 등 강경 조치를 실제로 실행하는 게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이다. 정책적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메트로9㈜와 협상을 재개해 그동안 언론과 의회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시민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MRG에 따른 수익률을 낮추고, 후순위채권을 갚고 저금리 대출을 받는 등 실시협약 재조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양측이 협상을 통해 200∼300원 수준의 요금 인상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메트로9㈜는 수익률을 낮추는 실시협약 변경에 부정적이라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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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노래주점 참사 더 이상 없게… 방마다 연기 배출구 만들어야

    앞으로 실내가 방으로 나뉜 노래방 비디오방 단란주점 같은 다중이용업소는 비상구를 출입구와 반대 방향에 설치해야 한다. 또 통유리나 벽으로 밀폐된 방에는 연기 배출이 가능하도록 배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소방방재청이 5일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S노래주점 화재사고를 계기로 다중이용업소의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관리 대책을 8일 발표했다. 방재청은 이 같은 대책을 담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이르면 6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선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를 돕기 위해 출입구와 비상구를 반대방향에 설치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출입구와 비상구의 거리만 제한했고 방향은 별도의 규제가 없었다. 이번 부산 S노래주점 화재에서 대피가 어려웠던 것은 출입구와 비상구가 인접해 있었던 데다 제3의 비상구에는 각종 비품이 쌓여 있어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영화관 노래연습장 비디오감상실에는 화면이 켜지면 화재 발생 시 대피할 곳을 안내하고 있다. 방재청은 장기적으로 화재가 나면 피난 안내 문구가 뜨도록 하는 장치를 보급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화재가 급속히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노래방 비디오방 단란주점은 방음이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방이 통유리나 벽으로 밀폐돼 있다. 앞으로는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50cm인 배출구를 설치해야 한다. 방을 만들거나 천장을 덮는 건축 자재는 반드시 불연재를 써야 한다. 또 지하층이나 창이 없는 지상층에만 설치하던 간이 스프링클러는 방 구조를 가진 업소에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화재 발생에 대한 업주의 책임도 강화한다. 올해 도입된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률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업소는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영업이 가능하다. 업소 주인과 종업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나아가 이달 중에 건축 및 소방 전문가가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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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수도권]서울시 옴부즈맨에 朴시장측근 기용 논란

    서울시정을 감시하는 ‘시민감사옴부즈맨’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2월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기존 5명이었던 시민감사옴부즈맨의 수를 7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퇴직 예정자 등을 고려해 3월 22일 계약직공무원 가급인 시민감사옴부즈맨 3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류전형 합격자 5명(일반분야 4명·건축분야 1명)이 면접을 치렀다. 시에 따르면 일반분야에는 석락희 씨(53)와 윤석연 씨(48)가 내정됐다. 14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시민감사옴부즈맨은 시장과 시의회가 의뢰하는 사안이나 시가 발주하는 용역 입찰을 감사 하게 된다. 그러나 석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박 시장이 백두대간을 종주할 당시 동행했던 인물이다. 석 씨는 A홈쇼핑 이사 출신으로 현재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에서 활동 중이다. 윤 씨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관을 지냈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에서 활동 중이다.이 때문에 시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할 시민감사옴부즈맨의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 채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행정감사 실무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도 문제다. 그동안 감사원, 검찰 출신 공무원이 주로 임명돼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 내정자들은 소속 시민단체의 추천을 통해 자격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감사전문가 A 씨는 “전문성이 없으면 시민감사옴부즈맨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석 씨는 “기업에서 일하면서 감사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고 행정프로세스를 간결하게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공정하게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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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쇠고기 원산지 표시 내일부터 일제단속

    서울시가 수입산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제 준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를 집중 점검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8일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특별사법경찰관, 시청과 구청 직원 등 250명이 식당과 급식소 정육점 등의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행위를 단속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전역에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식당을 포함해 모두 14만9483곳. 이 가운데 규모가 100m² 이상 되는 업소를 우선적으로 점검한다. 한우는 개체 식별 번호, 수입육은 이력정보 조회를 통해 원산지를 속였는지를 확인한다. 또 한우의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시료를 채취해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유전자(DNA) 검사를 한다. 매년 시가 실시해 온 원산지표시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점검 대상의 1% 정도가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된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을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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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달인]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 기수 고병관-고수 김희원 씨

    ‘둥 둥 둥.’ 6일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시작됐다. 궁궐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이 암호를 교환하고 맞교대를 하는 의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겹겹이 둘러서서 의식을 지켜봤다. 여기저기서 사진기 셔터를 누른다. 1996년부터 시작된 수문장 교대의식은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인기 관광코스가 됐다. 악기를 연주하는 취타대 15명, 수문군 47명 등 모두 62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처음에는 공익근무요원이 동원돼 연기를 했지만 지금은 ‘한국의 장’이라는 전문회사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년차 베테랑 수문장인 고병관 씨(27)와 김희원 씨(25)를 지난달 2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뒤에서 만났다. 고 씨는 주작 현무 백호 청룡 삼족오가 그려진 오방기(五方旗)를 드는 기수다. 깃발 무게는 7kg이 훌쩍 넘는다. 김 씨는 엄고수(嚴鼓手)다. 의식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등 엄고수의 북소리에 따라 행사가 진행된다.○ 날씨가 가장 큰 적 표정 변화가 없어야 한다. 움직임도 없어야 한다. 이것이 수문군 연기의 핵심이다. 연기를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 “일단 배짱이 있어야 해요. 작은 실수를 해도 뻔뻔해야 연기가 흔들리지 않아요. 관객은 배우가 당황하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해요.”(김 씨)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고 씨) 동작을 모두 익히는 데는 고통이 따랐다. 팔을 직각으로 유지하면서 무거운 깃발을 들고 서 있으려니 처음에는 팔이 저리고 아파 들 수 없을 지경이었다. 가장 힘든 것은 날씨다. 쨍쨍 내려쬐는 햇볕도, 쌩쌩 불어오는 칼바람도 피할 길이 없다. 특히 비 온 뒤 기온이 올라가는 날이 참기 힘들다. “비가 많이 오면 행사를 취소해요. 그러나 비가 오다 행사 시간 직전 멈추면 의식을 진행하거든요. 이때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와 옷이 찜통이 돼요. 2년 전 12분 만에 행사가 중단된 적이 있어요. 숨을 못 쉬어 모두 병원에 실려 갈 뻔했죠.”(고 씨) “맞아요, 차라리 겨울이 나아요. 옷을 세 겹이나 입고 갑옷을 입으면 한겨울에도 땀이 나죠. 여름에는 아이스조끼를 입고 나가도 덥다니까요.”○ 아찔했던 순간도 체력 소모가 심하다 보니 원래 튼튼한 사람을 주로 채용한다. 깃발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키도 175cm가 넘어야 유리하다. 교대의식에 한 번 투입해 보는 것이 면접이다. 이때 버티면 합격, 못 버티면 불합격이다. 베테랑인 고 씨와 김 씨도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오방기 기수가 벗겨지려는 모자를 잡다가 기를 놓친 거예요. 깃발이 3m가 넘고 끝이 삼지창으로 되어 있거든요.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비켜갔죠.”(김 씨) 몸이 고된 일이다. 팔에 매달리거나 나무 막대로 찌르는 등 짓궂은 관광객도 많다. 주말에도 일을 한다. 월급은 130만 원 정도라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하거나 직업이 2개인 직원이 많다. 그래도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자긍심이 높다. “사진 찍으시는 관광객들의 ‘멋있어요’ 한마디면 힘들단 생각이 사라지죠. 갈수록 관광객이 늘어나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요.”(고 씨)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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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경보’를 노래방 화면에 뜨게 하자

    노래방 화재는 인명 피해가 크다. 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S노래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단번에 9명의 목숨을 삼켰다. 25명은 불과 연기로 크게 다쳤다. 2009년 부산 영도구 S노래주점 화재에서는 사망자 15명, 2008년 대구 북구 A노래방 화재로는 사망자 2명, 부상자 19명이 각각 발생했다. 내부구조가 미로같이 복잡해 대피가 어려운 데다 방 안에서 노래를 하다 보니 화재 사실을 알기도 어렵다. 또 방음재 같은 자재가 타면서 내는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 피해도 크다. 노래방 화재 피해를 줄일 방안을 알아봤다. ○ 제언1: 노래방 기기에 자동영상차단장치를 설치하자 올 1월부터 ‘소방시설 설치 유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 문을 여는 노래방은 자동영상차단장치를 갖춰야 한다. 화재가 감지되면 노래방 화면이 꺼지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른쪽 비상구로 대피하십시오’라는 영상이 자동으로 뜨도록 한 장치다. 노래방은 안내방송이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도입됐다. 그러나 이 장치가 설치된 노래방은 많지 않다. 총면적 1000m² 이상인 업소만 설치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불이 난 부산 서면 S노래방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제언2: 유도등 바닥에 설치하자신속한 대피를 위해 건물의 복도 계단 통로에는 비상구 위치를 알려주는 유도등을 설치한다. 통로 유도등은 △구부러진 모퉁이 및 보행거리 20m마다 설치하고 △바닥으로부터 높이 1m 이하의 위치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윤용균 세명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유독가스가 올라오고 뿌옇게 연기가 찬 상태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대피하기 때문에 유도등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중이용업소에는 바닥에 유도등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제언3: 비상구와 출입구를 각각 다른 쪽에 설치하라이번 부산진구 부전동 S노래방 화재는 출입구와 비상구가 인접해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진 경우다. 출입구로 화재가 번지면 비상구로 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업소는 출입구와 비상구 사이 거리가 건물 바닥의 가로 또는 세로 길이의 절반에 못 미치면 비상구를 하나 더 두도록 하고 있다.○ 제언4: 먼지 떨기, 습기 제거를 습관화하자노래방이나 유흥주점 같은 곳은 특성상 각종 전기시설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지하에 있어 내부가 어둡고 습해 누전 가능성이 높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8∼2010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노래방 및 유흥주점의 화재 288건 가운데 189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도소방본부는 노래방용 모니터에 쌓인 먼지가 도체(導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바로잡습니다]◇7일자 A12면 ‘화재경보를 노래방 화면에 뜨게 하자’ 기사에서 5일 화재가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S노래방은 노래연습장이 아닌 노래주점(단란주점)입니다.  }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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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대선 사회당 올랑드 당선

    6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물리치고 제5공화국 7번째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미테랑 정권(1991∼1995) 이후 17년 만에 좌파 집권 시대를 맞게 됐다. 프랑스 TF1 방송에 따르면 올랑드 후보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3시) 발표된 예상득표율 조사에서 52%를 확보해 48%를 얻은 사르코지 대통령을 앞섰다. 국영 2TV 조사에서 올랑드 후보는 51.9%를 득표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48.1%를 얻는 데 그쳤다. 6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71.96%로 2007년 결선투표 때의 75.11%(전체 83.97%)에 비해 낮지만 지난달 1차 투표의 70.59%(전체 79.47%)보다는 조금 높은 것이다. 올랑드 후보는 지난해 10월 사회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변화는 지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분열과 특혜로 점철된 사르코지 정부를 심판하고 통합과 성장의 새로운 프랑스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 이후 31년 만의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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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약봉투에 담은 ‘다문화친구 배려’

    ‘한국어 몰라도 약 복용 어렵지 않아요.’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병원을 찾을 경우 진료실에서 통역도 필요하지만, 약을 제대로 복용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엄마가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을 경우 약을 잘못 먹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어린이병원은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국어와 함께 6개 언어를 병기해 복약지도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다문화가정의 사용 언어가 많은 순서대로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약 봉투(사진)와 복약 안내문을 만들었다. 약 봉투는 한국어와 외국어를 함께 적어 한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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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SH공사 사장 이종수 씨

    SH공사 사장에 이종수 전 현대건설 사장(63·사진)이 내정됐다. 2월 시의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SH공사 사장추천위원회가 한 차례 사장 후보를 추천했으나 서울시가 적임자가 아니라며 이를 반려했다. 이 때문에 SH공사 사장은 3개월간 공석이었다. 서울시는 SH공사 사장추천위원회가 3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4명의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후 1순위 후보자로 추천한 이 전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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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뉴타운 출구전략 시민설명회 外

    ■ 뉴타운 출구전략 시민설명회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재생 시민 아카데미’를 연다. 시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뉴타운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1일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린 데 이어 9일 중랑구민회관, 15일 노원구민회관, 24일 관악구민회관, 다음 달 1일 동대문구민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02-3707-8231■ 4호선 공단역 이름 ‘초지역’으로 변경 경기도는 6월 말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지하철 4호선 공단역 이름이 ‘초지역’으로 바뀐다고 6일 밝혔다. 공단역은 반월공단과 거리가 멀어 이름에 대한 실효성이 낮고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여론이 많았다. 정식 변경은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6월 말 이뤄진다.■ 2~7세 어린이 놀이시설 개관 에버랜드는 2∼7세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인 ‘키즈커버리(Kizcovery)’를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1450m²(약 440평) 규모로, 동물 및 정글을 테마로 한 8개 공간으로 이뤄졌다. 미국 친환경 전문업체가 생산한 특수재질을 이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키즈커버리는 독일 품질안전 인증기관으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친아동 놀이시설(OK For Kids)’ 인증을 받았다.}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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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내일 어린이날… 축제행사 풍성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심이든 동네공원이든 가까운 곳을 찾으면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서울시향의 음악회가 열린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한 최수열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과 ‘인어공주’ ‘캐러비안의 해적’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다. ‘북서울 꿈의 숲’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준비했다. 아이들을 홀리게 할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천연비누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공작 프로그램이 있다. 명화 해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트 콘서트도 오후 1시, 4시에 열린다.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에서도 나무기차 만들기 등 공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 인형극 ‘빨간모자’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는 송승환의 뮤지컬 ‘피노키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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