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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가계부채 대책’에도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6조 원 넘게 늘어나며 예년을 웃도는 급증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정부가 은행들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우회적인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고공행진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달 들어 주춤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달 사상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가계부채 급증세가 쉽게 누그러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9월에도 대출 고공행진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688조4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6조1000억 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올해 최대치였던 8월(8조6000억 원)보다 줄어든 규모다. 통상 9월은 추석 상여금 효과 등 계절적 요인으로 8월보다 증가액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지난달에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예년보다 빨랐다. 지난달 증가액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지난해(6조2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예년(2010∼2014년) 평균 증가액(1조6000억 원)의 3.8배에 이른다. 지난달 증가세도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517조9000억 원으로 한 달 새 5조3000억 원 늘었다. 이 또한 전달 증가액(6조1000억 원)보다 줄었지만 9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월 은행권 대출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데 이어 8월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대책이 나왔지만 대출 급증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우회적 총량 관리’ 약발 먹히나 다만 4분기(10∼12월) 들어 증가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라고 압박하며 사실상의 총량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일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현재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4071억 원으로 9월 말보다 585억 원 줄었다. 신한은행도 149억 원 감소했고 IBK기업은행은 609억 원이 줄며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 등 6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달 들어 10일까지 74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788억 원)의 42%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은행들이 재설정한 연말 가계대출 목표치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국이 연말까지 목표치를 맞추라고 한 만큼 은행들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대출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 들어 5영업일 추세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당국 지침에 따라 대출을 조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분양 물량이 계속 늘면 대출 수요도 늘 텐데 규제가 시장 수요를 이기지는 못한다”며 “정부 정책이 한두 달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계속될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박희창 기자}
사회적 기업 ‘리얼씨리얼’의 김정관 대표(34)는 대기업 사회공헌재단에서 결식아동 지원 사업을 하다가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주자는 생각에 2013년 사회적 기업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음식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사진 1장당 시리얼 바 1g을 결식아동에게 전달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국내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이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인 ‘노트폴리오’를 만든 송진석 대표(28)는 대학 3학년 때 친구 2명과 함께 창업했다. 이들이 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회사를 세웠다. 김 대표와 송 대표 같은 청년 사업가와 사회적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터가 8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삼성카드는 “청년사업가 등 소상공인 220팀이 참여해 간이 가게를 여는 ‘홀가분 나이트마켓’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선 음식, 옷, 액세서리, 농산물 등 12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올해 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24시간 365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금융센터를 열었다. 5일 K뱅크 준비법인은 “서울 서대문구에 약 1780m²(약 540평) 규모의 고객금융센터를 구축했다”며 “K뱅크 가입 및 이용 문의,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한 ‘디지털 브랜치(디지털 지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K뱅크 고객금융센터에는 음성과 메신저, e메일 등 모든 형태의 고객 문의와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K뱅크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더 신속하게 안내하고 분석 데이터는 상품 및 서비스 개선 등 경영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해 유사한 문의에 대해선 대기시간 없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최적의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K뱅크 측은 “24시간 365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70여 명의 상담 서비스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며 “지난달 중순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8주 과정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58)이 창립 9주년인 올해를 디지털 창업 원년으로 선포했다. 위 사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신(新)디지털 시대를 맞아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방식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올해를 디지털 창업 원년으로 삼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복합 금융회사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디지털 창업의 키워드로 ‘초(超)격차’를 제시했다. 차별화한 신기술과 비가격 경쟁력 확보, 경계 없는 영업을 통해 경쟁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위 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창립 기념 메시지를 올리고 화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해외 현지법인 직원들과 대화하며 디지털 조직문화 정착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직장인 이모 씨(33)는 지난달 개인 간 거래(P2P) 대출회사에서 1000만 원을 빌려 8개월 넘게 쓰고 있던 신용카드 대출을 바로 갚았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4등급으로 낮은 이 씨는 올해 초 이사 비용으로 쓰려고 연리 19%의 신용카드 대출을 받았다. 이 씨는 “최근 신용등급이 낮아도 P2P 회사에서 연 10%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대출을 옮긴 뒤 매달 이자 부담이 7만5000원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4∼7등급인 중(中)등급 신용자들이 P2P 대출을 통해 ‘대출 이자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대출 등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받았던 이들이 빠르게 P2P 대출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카드론에서 옮긴 고객이 53% 2일 동아일보가 개인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8퍼센트’ ‘렌딧’ ‘어니스트펀드’ 등 주요 P2P 대출회사 3곳과 함께 각사의 대출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 기존 빚을 상환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퍼센트를 통한 대출은 전체의 46%가 기존 빚을 갚기 위한 ‘대환(貸環)대출’로 집계됐다. 렌딧과 어니스트펀드에서도 대환대출의 비율이 각각 43%, 49%로 가장 많았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30, 40대의 대출 갈아타기가 두드러졌다. 렌딧의 경우 빚을 갚기 위해 대출을 받은 고객 중 30대가 63.8%, 40대가 26.5%였다. 30, 40대가 전체 고객의 90%를 넘어선 것이다. 업계는 P2P 대출이 주로 페이스북 등과 같은 모바일 채널을 통해 알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카드론으로 빌린 돈을 갚으려는 이들의 비중이 높았다. 렌딧의 대환대출 고객 중 절반이 넘는 53.1%가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고객이었다. 캐피털과 저축은행에서 옮겨 온 고객은 각각 20.6%, 15.4%였다. 렌딧 관계자는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즉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카드론을 많이 사용하는데, P2P 대출 고객의 경우 즉시성에 더해 보다 더 합리적인 금리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기존 대출을 대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자 비용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어” P2P 대출 업계는 기존 금융권과의 이자 차이를 집중 홍보 중이다. 8퍼센트와 렌딧에 따르면 2금융권에서 P2P 대출로 갈아탄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대출 금리는 평균 10% 안팎이다. 대부분의 대환대출 고객이 기존 대출에 대해 20% 안팎의 이자율을 부담하고 있던 것을 감안하면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실제로 렌딧의 경우 대환대출 고객이 이전에 부담했던 평균 금리는 19.69%로 조사됐으며, 8월 기준으로 대환대출 고객에게 적용되는 평균 금리는 11%다. 1000만 원을 빌리면 연간 8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8퍼센트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5등급만 돼도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고 대신 캐피털,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한다”며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중등급 신용자들이 P2P 대출로 바꾸면 이자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신한카드는 해외여행객을 위해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체크카드 ‘욜로 트리플러스(YOLO Triplus)’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에서 이용한 금액에 대해 2500∼3000원마다.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마일리지 적립 기준은 항공사별로 다른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500원에 1마일리지가 쌓인다. 대한항공은 3000원을 1마일리지로 바꿔준다. 트리플러스는 처음 카드를 발급받을 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중 마일리지를 쌓고자 하는 항공사를 선택해야 한다. 국내외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사고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또 전월 이용금액이 20만 원 이상이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2500원마다 1마일리지씩(아시아나항공 기준) 쌓을 수 있다. 스타벅스, 호텔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해 적립되는 마일리지도 전달에 20만 원 넘게 이용했으면 2배로 높아진다. 해외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돈을 인출할 때 드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원래 해외 인출의 경우 1건당 3달러와 인출 금액의 1%가 이용수수료로 부과된다. 하지만 트리플러스로 돈을 찾으면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3달러는 캐시백 형태로 돌려받는다. 전월 이용금액이 20만 원 이상이면 인출 금액의 1%도 캐시백 혜택 적용 대상이다. 이때 마스터카드 로고가 부착된 ATM을 이용해야 하며 캐시백 혜택은 합산해 한 달에 1만 원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체크카드이기 때문에 연회비도 없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트리플러스는 여행(trip)에 혜택을 더한다(plus)는 의미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라며 “알뜰한 해외여행을 위한 필수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한 쇼핑(Shopping)카드’로 10달러 이상 결제했다면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61·사진)이 ‘제 몫 하는 문화’를 강조하며 성과주의 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지주 창립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 회장은 “성과와 역량에 따라 대우받는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 잘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대우받을 때 조직에 건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하면 된다’라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유연한 조직’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인수에 성공한 현대증권 구성원과의 융합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여러 분야에서 계열사들이 협업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새로 한 식구가 된 현대증권 임직원과 항상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며 신뢰를 쌓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현대증권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요 경영 성과로 꼽았다. 또 바둑 용어 ‘피강자보(彼强自保·주위의 적이 강하면 우선 나를 돌본다)’를 인용하며 끊임없는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뉴 노멀(New Normal)’은 금융업에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 전성시대다. 지난해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27.2%로 가장 보편적인 가구 유형으로 떠올랐다. 카드사도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특화카드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이들 카드는 빅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에 맞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1인 가구 특화카드를 통해 혼자 사는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봤다. ‘핫 플레이스’는 편의점 1인 가구 특화카드 혜택에 투영된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편의점’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일수록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편의점 이용 건수는 다른 형태의 가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가구가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가구보다 2.1%포인트 높았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편의점 이용금액 증가율은 대형할인점을 앞질렀다. 여신금융협회의 ‘2016년 2분기(4∼6월)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편의점의 전체 카드 이용금액은 3조21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4400억 원)보다 3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의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은 각각 2.3%와 9.4%에 그쳤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의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는 편의점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도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금액에 대해 하루에 한 번 10%를 깎아준다. 우리카드의 ‘올 포 미(All For Me)’는 편의점 등 주요 7개 업종에서 매월 고객의 이용금액이 큰 순서대로 5∼10%를 할인해준다. 즉, 본인이 지출하는 금액 중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1, 2위면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이다.쇼핑은 온라인에서 해결 1인 가구의 또 다른 주요 소비 트렌드는 ‘온라인 쇼핑’이다.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로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회사에서 1건당 3만 원 이상 이용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스터 라이프도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소셜커머스 회사를 포함한 온라인 쇼핑몰 구매에 대해 10% 할인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경우 보통 낮에는 일하고 밤에 퇴근해 쇼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도 1인 가구의 삶의 중요한 축이다.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는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업종에서 1건당 3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월 최대 1만 원)를 깎아준다. 단, 이 혜택은 전달 이용실적이 50만 원 이상일 때 제공한다. 1인 가구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대한 지출 증가세도 이끌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당 업종의 전체 카드 이용금액은 13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4억 원)보다 25.9%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1인 가구가 많아졌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 관련 지출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거 관련 비용 지출이 큰 점도 1인 가구의 특징 중 하나다. 미스터 라이프는 자동이체를 등록해 놓으면 전기 및 가스요금, 이동통신요금을 10% 할인해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국내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일부 임직원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않아 현장의 혼란이 일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외환거래, 주택청약, 전세대출, 국고금 수납, 신용보증 업무 등 공무와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김영란법 대상인지를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김영란법 11조 1항 2호는 공공기관이 위임하거나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이나 개인을 ‘공무수행사인’으로 규정하고 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시중은행 직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위탁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 해당 직원을 공무수행사인으로 볼 여지가 있는 것이다. 전국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조만간 권익위를 방문하고 이와 관련한 유권 해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법률 검토 결과 국토부가 위탁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업무를 처리하는 대인보상 담당 직원 2080명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는 “그때그때 다르다”며 명확한 해석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어떤 법령에 의거해 해당 업무를 위임·위탁했는지를 각각 따져봐야 한다”며 “공무수행사인에 해당하더라도 위임·위탁받은 업무를 수행할 때에 한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박희창 ramblas@donga.com·손효주 기자}

직장인 한모 씨(35)는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돈이 조금 모자라 카드사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 만기가 석 달 남은 적금을 깨는 건 손해라고 생각했고 주변 친구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마뜩잖았다. 한 씨는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연 17.20%여서 부담이 됐지만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은행에 예·적금을 갖고 있다면 이를 담보로 예금금리에 1.0∼1.5%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고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통장도 내놓고 있다. 은행 이용 고객들에게 유용한 알짜 혜택을 소개한다.○ 급전은 예·적금 담보대출로 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영업점을 찾아갈 필요는 없다. PC,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온라인을 통해 예·적금 담보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0.2%포인트 깎아준다.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대출금리가 ‘예금금리+1.20%포인트’지만 온라인을 이용하면 ‘예금금리+1.0%포인트’다. 대출 한도는 예·적금 납입 금액의 100% 이내다. 신한은행은 예금금리에 1.25%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예금 잔액의 95%까지 대출해 준다. 다만 온라인을 이용하면 대출 기간이 영업점에서 신청할 때보다 줄어든다. 온라인의 경우 대출 기간은 최장 1년이다. 영업점에선 해당 예·적금의 만기일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우대 혜택을 더 받으려면 가족의 은행 거래 실적을 합치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배우자와 부모, 조부모, 자녀, 손주 등의 거래 실적을 합쳐 고객 등급을 올려주고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을 갖고 거래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 통장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자신의 직업, 나이 등을 고려해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으로 갈아탈 필요도 있다. 특히 연금 수급자 등은 각 은행에서 노년층을 위해 내놓은 ‘시니어 통장’을 이용하는 게 낫다. NH농협은행의 ‘NH All100플랜 통장’은 은퇴 생활비를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은퇴자금 기본 통장이다. 연금 이체 실적이 적더라도 우대금리, 현금자동입출금기(CD, ATM)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4대 연금 또는 보훈연금을 받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은행의 ‘우리 웰리치100 연금통장’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가입하면 무료로 상조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연 2.0% 금리 적용, 통신비 1000원 캐시백, 아파트 관리비 1000원 캐시백, 무료 상조보험 가입 등 4가지 중 한 가지 혜택을 고를 수 있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한 통장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신세대플러스통장’은 만 18∼30세만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 1.0%의 금리를 얹어 준다. 전자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더 많은 우대 혜택을 받는 방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자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면제뿐 아니라 무료 보험 서비스 가입 혜택 등을 준다”며 “여러 상품의 혜택을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KB금융지주는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모바일 뱅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각국의 금융 환경에 맞게 현지화된 디지털 뱅크를 만들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6월 KB금융지주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 핀테크 로드쇼 2016'에선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 디지털 뱅크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충전식 전자지갑 기반의 모바일 뱅크로 계좌이체, 해외송금, 개인 간 거래(P2P) 결제를 포함한 금융서비스 및 비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모델이다.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회사들은 스케일체인 센드버드 락인컴퍼니 등이다. 이들은 KB금융지주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에 선정된 회사들로 고객 상호 간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현지 모바일 및 통신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 적용 등에 참여했다. 또 KB금융지주는 글로벌 디지털 뱅크의 현지화를 위해 캄보디아의 카나디아은행, 전자금융업체 AMK와 업무협약도 마무리했다. 이들의 영업점과 결제망 등을 활용해 현지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구상이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KB국민카드는 여러 장의 자사 카드 혜택을 한 장의 카드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KB국민 알파원카드’를 선보였다.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한 장의 카드로 여러 가맹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6일 KB카드는 “카드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올인원 카드”라며 “카드마다 혜택이 달라 여러 장의 카드를 모두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고 말했다. 별도 연회비나 카드 발급 비용은 없다. 알파원카드를 이용하려면 KB국민카드의 스마트폰 앱카드인 ‘K-모션’에 접속한 뒤에 자신이 보유한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각각 등록하면 된다. 이후 주유소에선 주유 할인카드를,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를 ‘알파원 결제 카드’로 설정한다. 그런 다음 알파원 실물 플라스틱 카드를 제시하면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폐하, 저희가 위기의 시기와 정도, 심각성을 예측하고 이를 저지하지 못한 것은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집단 상상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사일로 이펙트(질리언 테트·어크로스·2016년) 2008년 11월 4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런던경제대 건물 개관식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한 지 두 달이 다 되는 시점이었다. 당시 금융계의 상황을 설명하는 경제학자들에게 여왕이 물었다. “끔찍하군요! 어째서 이런 위기가 닥칠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까?” 약 1년 뒤 영국 왕립학술원 주최 콘퍼런스에 모인 경제계 원로들은 여왕의 질문에 대한 공식 해명서를 작성해 왕궁에 전달하기로 했다. 3쪽 분량의 해명서에는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집단 상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담겼다. 정책 입안자들이 좁은 사업 부문에 갇혀 핵심 정보를 교환하지 않았고 다른 분야를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인 경제학자들도 안전하고 협소한 ‘모형’으로 만들어진 세상 안에 머물렀다. 그 결과 금융 시스템이 채무 과잉 상태에 빠졌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이 사례가 ‘사일로 이펙트(효과)’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사일로는 굴뚝 모양의 곡물 저장 창고를 말한다. 경영 분야에서는 ‘다른 곳과 고립된 채로 운영되는 집단, 과정, 부서’ 등을 묘사하는 말로 쓰인다. 정부 운영에 참여한 똑똑한 경제 전문가들이 집단의 칸막이와 케케묵은 사고방식의 사일로에 갇혀 맹목(盲目)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일로 효과에서 빠져나오려면 사일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영향을 숙고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13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부총재를 지냈고 해명서 작성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폴 터커는 “사일로를 부수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관용과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BOE에 몸담았던 경제학자가 내놓은 답이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가 늘 들어왔던 그 단어들이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각종 경기지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수준으로 빠르게 악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10.7%)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선·해운업종의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백수’ 증가세도 외환위기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산업 현장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경기침체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용평가사들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은 159곳으로, 전년보다 26곳 증가했다. 이는 1998년 171곳이 강등된 이래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수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 엔진도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제조업 가동률은 74.3%로 1998년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 2분기(4∼6월)에는 제조업 가동률이 72.2%까지 하락해 1999년 1분기(1∼3월) 71.4%에 근접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1998년 외환위기 직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8.8%로 1년 전(84.3%)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42개국 중 3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외환위기 직전보다도 큰 증가폭이다.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모두 한국보다 낮은 59∼78.4%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성장과 분배, 3% 이상 성장률 달성 등이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17년 한국 경제 7대 이슈’ 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도 쉽지 않아 내년에도 3% 성장률 달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자본투입 증가, 생산성 혁신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베트남과 인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5%가 “높은 중국 의존도가 한국 경제의 위험 요소”라고 응답했고, 향후 유망 신흥국으로는 베트남과 인도(각각 32.9%)를 꼽았다.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박희창·박은서 기자}
각종 경기지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수준으로 빠르게 악화되면서 한국경제의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10.7%)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선·해운업종의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백수' 증가세도 외환위기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산업현장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경기침체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용평가사들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은 159곳으로, 전년보다 26곳 증가했다. 이는 1998년 171곳이 강등된 이래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 엔진도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제조업 가동률은 74.3%로 1998년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 2분기(4~6월)에는 제조업 가동률이 72.2%까지 하락해 1999년 1분기(1~3월) 71.4%에 근접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1998년 외환위기 직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8.8%로 1년 전(84.3%)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42개국 중 3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외환위기 직전보다도 큰 증가폭이다.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모두 한국보다 낮은 59%~78.4%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성장과 분배, 3% 이상 성장률 달성 등이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17년 한국 경제 7대 이슈' 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도 쉽지 않아 내년에도 3% 성장률 달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자본투입 증가, 생산성 혁신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베트남과 인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5%가 "높은 중국 의존도가 한국 경제의 위험"이라 응답했고, 향후 유망 신흥국으로는 베트남과 인도(각각 32.9%)를 꼽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6 동아재테크·핀테크쇼’ 개막식장. 행사 진행요원이 스마트폰을 10.1인치 화면이 달린 ‘모바일 전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갖다 대자 종이로 만든 가상 지폐가 툭 튀어나왔다. 명세표는 e메일로도 전송해 준다. 전시장을 둘러보던 금융 당국 관계자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사이에서 ‘와’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 ATM은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인 노틸러스효성이 개발한 차세대 ATM이다. 미국 특허까지 내 현지 은행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재테크·핀테크(FinTech·금융기술) 박람회인 이날 행사에선 국내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이날 방문한 5000여 명의 관람객은 홍채 인증,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직접 체험하고 재테크 세미나 등에 참석하며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된 금융이 일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눈길 끈 홍채 인증, VR 체험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KB금융그룹 전시관에서 VR 기기를 얼굴에 쓰고 세계 화폐를 주제로 한 금융 교육 콘텐츠를 관람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쉽고 안전한 금융거래 관련 각종 신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금융계 인사들은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 ‘1Q뱅크’에서 홍채 인증을 활용해 돈을 보내는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기기에 눈을 들이대자 순식간에 신원이 확인되고 거래가 이뤄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로봇들이 금융회사 점포에서 이뤄지는 업무의 상당수를 보완할 만큼 기술이 발달해 놀랐다”며 “2, 3년 뒤 금융거래 환경 변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도 “선진국 핀테크 기술과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며 “소비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뱅킹 기술이 본궤도에 올라선 듯하다”고 말했다. ‘돈 내고 영화 보실래요? 돈도 벌고 영화도 보실래요?’ IBK기업은행은 전시장을 영화관처럼 꾸며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이 벽면에 설치된 화면을 보고 투자금을 선택하자 수익금이 계산돼 나왔다. 국내 최초로 수익을 목표로 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방식)을 통해 제작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투자한 사람들이 실제로 얻은 수익금이다. 누적 관람객 700만 명을 넘어선 인천상륙작전의 크라우드펀딩 수익률은 25.6%다.○ 목소리 인증 등 새 기술도 선보여 유망 핀테크 회사들도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핀테크 창조금융관’에서 국내 6개 금융그룹이 육성하고 있는 20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 금융 보안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KEB하나은행의 ‘1Q랩’이 지원하고 있는 ‘인크’는 국내에 아직 생소한 크라우드펀딩의 개념과 참여 방법 등을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올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회사는 유망 스타트업 및 기술개발 프로젝트 15개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6개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퓨처스랩’이 소개한 핀테크 회사 ‘파워보이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회사는 목소리를 통한 금융 인증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의 ‘위비핀테크랩’에 둥지를 튼 ‘비네핏’은 이용자가 하루 예산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지출하고 남은 금액을 자동으로 매일 저축해 주는 서비스 등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미리 선보였다. 국내의 주요 개인 간 거래(P2P) 대출회사 대표들이 직접 연사로 나선 ‘P2P 투자쇼’ 강연장은 매시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강연 책자는 오전에 동이 났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등의 강연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수익률, 수수료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빠르게 성장하는 P2P 금융은 중장년 투자자의 발길도 이끌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정모 씨(57)는 “P2P 대출이 생소한 분야여서 불안했는데 직접 와서 설명을 들어 보니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함께 준비한 핀테크 기술 세미나도 신기술에 관심을 가진 창업 희망자, 대학생, 관련 전문가들로 북적였다. 간편결제,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 등 최근 떠오르는 각종 핀테크 기술이 이번 행사를 통해 상세히 소개됐다. 간편결제는 카드 정보만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 거래 방식을 말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국내에도 여러 회사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대행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에 관한 관심도 뜨거웠다. 김승종 쿼터백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빅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투자 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때로는 감정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일 수 있는데 로보어드바이저는 이런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희창 ramblas@donga.com·박창규·이건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맞서 2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주요 은행은 비상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23일 오전 9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하고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내용의 총파업 투쟁명령을 전체 조합원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10만 명 가운데 9만 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측은 3만∼4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거점 점포 운영,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등과 같은 비상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파업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NH농협은행은 23일 오전 파업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1만1000여 명) 중 50%가 넘으면 거점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이 파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IBK기업은행도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경우 비조합원 3000명을 동원해 영업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파업 참여율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파업 참여율이 40% 이상이면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사실상 ‘시한부 동결’ 결정이지만 주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 21일(현지 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연준은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한다”는 문구를 넣어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또한 “(금리 동결 이유가)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 부족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연준 위원 10명 가운데 옐런 의장을 포함한 7명이 동결, 3명이 인상에 찬성한 것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향후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를 고려하면서 11월 8일 미국 대선 이후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준의 결정에 불안감을 덜어내는 모습이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0.9%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 넘게 올랐다. 한국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막판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전날보다 0.67% 오른 2049.7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동결의 여파로 달러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화를 포함해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8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103.3원에 마감했다. 전날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로 약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1.4%가량 상승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다만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세가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주요 은행 5곳의 8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는 연 2.74%로 전달(2.69%)보다 0.05%포인트 뛰었다. 7월에 최대 0.32%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은행의 평균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한국도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1250조 원을 넘긴 가계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등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재건축 등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한 추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이건혁 gun@donga.com·박희창 / 세종=손영일 기자}
현대캐피탈이 렌터카나 자동차 리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22일 현대캐피탈은 “액화석유가스(LPG) 전용 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지원 쿠폰북을 준다”고 밝혔다. 5000원 할인권 100장으로 구성된 이 쿠폰북은 1번만 등록하면 전국 모든 SK충전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충전 금액에 따른 OK캐쉬백 포인트 적립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입차 교체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입차를 보유하거나 이용하는 고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네시스 EQ900 모델을 이용하면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초 이용료를 면제해준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맞서 2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주요 은행들은 비상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23일 오전 9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하고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내용의 총파업 투쟁명령을 전체 조합원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10만 명 가운데 9만 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측은 3만~4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거점점포 운영,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등과 같은 비상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파업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NH농협은행은 23일 오전 파업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1만1000여명) 중 50%가 넘으면 거점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이 파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IBK기업은행도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경우 비조합원 3000명을 동원해 영업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파업 참여율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파업 참여율이 40% 이상이면 비상대책 본부를 만들고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