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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용인시 88CC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해마다 우승자가 바뀔 만큼 홀 마다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다운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K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갤러리의 응원을 마음껏 유도하는 ‘골프 해방구’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대회 주최측은 전장이 317야드에 불과한 파4홀인 15번 홀에서 갤러리의 열띤 함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골프 대회는 평소 정숙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티샷으로 원 온이 가능한 이 홀에서 만큼은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함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홀에서는 선착순으로 맥주를 무상 제공한다. 시즌 2승으로 다승 선두에 나선 최진호는 3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거둔 8강 진출이다. 최진호는 “매치플레이는 매 홀마다 승패를 가리기 때문에 참가 선수들 대부분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나도 지금까지 이어온 리듬을 유지하며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1회전인 64강전에서 2014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 이상엽과 맞붙는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 유럽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 싱가포르오픈에서 조던 스피스를 꺾고 우승한 송영한 등 스타들도 총출동한다.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는 자사 브랜드인 먼싱웨어, 르꼬끄골프, 데상트골프 등의 제품을 최대 70~8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현장에서 진행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영광의 순간을 앞두고 오히려 차분해 보였다. 최근 부상에 시달린 영향도 있지만 며칠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보낸 지난 10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박인비는 9일 미국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CC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통해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다. 1라운드를 마치면 명예의 전당 입회의 마지막 조건인 ‘투어 10년’을 채우게 된다. LPGA투어는 이날 18번홀 그린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질 예정이며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을 곁들인 특별 파티도 열린다. 박인비는 아버지, 어머니와 멘털 코치인 조수경 박사 등을 초청했다. LPGA투어에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나온 것은 2007년 박세리 이후 9년 만이어서 현지에서도 경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950년 출범한 LPGA투어 사상 25번째 주인공이자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이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꿈꿔 온 무대인 LPGA투어에서도 최고의 선수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명예의 전당에 내 이름을 올린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기쁨과 좌절의 순간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내게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요즘 훌륭한 후배가 많아졌는데 내가 그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2008년 당시 최연소인 19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듯했다. 하지만 4년 가까이 슬럼프에 허덕이며 골프채를 놓을 위기까지 몰렸으나 스윙 코치이자 남자 친구인 남기협 씨와 투어 생활을 동행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메이저 3연승을 거둔 그는 2014년 남 씨와 결혼한 뒤에도 6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흔히 국내에서 여자 운동선수는 ‘결혼=은퇴 또는 부진’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명예의 전당을 골프 선수로서 최대 목표라고 밝혔던 그는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생각해야 될 과제를 안게 됐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연패를 노리지만 왼쪽 손가락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10년을 뛰면서 큰 부상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몸이 나빠 쉬는 시간까지 길어지다 보니 뭔가 의욕적으로 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좋은 일을 앞두고 오히려 한발 물러나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영광의 순간을 앞두고 오히려 차분해 보였다. 최근 부상에 시달린 영향도 있지만 며칠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보낸 지난 10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박인비는 19일 미국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CC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통해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다. 1라운드를 마치면 명예의 전당 입회의 마지막 조건인 ‘투어 10년’을 채우게 된다. LPGA투어는 이날 18번홀 그린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질 예정이며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을 곁들인 특별 파티도 열린다. 박인비는 아버지, 어머니와 멘털 코치인 조수경 박사 등을 초청했다. LPGA투어에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나온 것은 2007년 박세리 이후 9년 만이어서 현지에서도 경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950년 출범한 LPGA투어 사상 25번째 주인공이자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이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인 LPGA투어에서도 최고의 선수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명예의 전당에 내 이름을 올린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기쁨과 좌절의 순간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내게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요즘 훌륭한 후배들이 많아졌는데 내가 그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2008년 당시 최연소인 19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듯했다. 하지만 4년 가까이 슬럼프에 허덕이며 골프채를 놓을 위기까지 몰렸으나 스윙 코치이자 남자코치인 남기협 씨와 투어 생활을 동행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메이저 3연승을 거둔 그는 2014년 남 씨와 결혼한 뒤에도 6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흔히 국내에서 여자 운동선수는 ‘결혼=은퇴 또는 부진’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명예의 전당을 골프 선수로서 최대 목표라고 밝혔던 그는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생각해야 될 과제도 안게 됐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연패를 노리지만 왼쪽 손가락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10년을 뛰면서 큰 부상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몸이 나빠 쉬는 시간까지 길어 지다보니 뭔가 의욕적으로 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좋은 일을 앞두고 오히려 한 발 물러나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코트의 절대 강자로 떠오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붉은색 클레이코트마저 집어삼켰다. 브레이크 없는 그의 질주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후를 겨냥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앤디 머리(영국)에게 3-1(3-6, 6-1, 6-2, 6-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그는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 이어 4대 메이저 트로피를 모두 수집하게 됐다. 남자 테니스 역사에서 8번째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4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다. 해외 언론은 그의 이름에 빗대 ‘조커 슬램’이라고 표현했다. 조코비치의 독주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 있다. 남다른 식이요법과 트레이닝이 핵심이다. 소화불량과 체력 저하에 시달렸던 조코비치는 글루텐(보리, 밀 등 곡류에 있는 단백질)과 유제품 섭취를 중단했다. 아침식사 전이나 경기 중에는 늘 미지근한 음료만을 마셔 장 부담을 줄였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조코비치가 관중석의 가파른 계단을 뛰어오르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홍정기 국민대 교수는 “조코비치는 가동성 훈련(mobility training)을 잘 활용하는데 피로 해소와 파워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고관절, 흉추, 발목 등의 관절 주변 근육을 역동적인 동작을 통해 이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시즌에는 알프스 산악지대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시즌 도중에는 고지대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장비를 활용하는 등 산소가 희박한 환경에서의 훈련으로 폐활량 증대와 젖산 제거를 꾀했다. 요가로 유연성과 호흡, 멘털 강화도 가져왔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윔블던과 US오픈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면 한 해에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캘린더 슬램’에 성공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돈 버지와 로드 레이버만이 이뤘던 대기록이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다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만이 달성했던 ‘골든 슬램’을 이룬다. 세상을 뜬 무하마드 알리는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건방지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어떤 것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조코비치의 사전에도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어 보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엮인 전인지(하이트진로)와 장하나(비씨카드)가 9일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2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르게 됐다. 두 선수는 3월 싱가포르 공항에서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전인지가 부딪쳐 다친 뒤 불편한 관계였다. 두 선수가 대회 때 동반자가 되는 것은 사고 이후 처음이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차이뱌오-훙웨이 조(중국)를 맞아 73분 만에 2-1(13-21, 21-13, 21-16)로 역전승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던 두 선수는 최근 중국 그랑프리골드와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3승째를 합작했다. 한국어로 “용대 오빠”를 연호하는 현지 여성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이용대는 “최근 상승세는 오늘로 잊겠다.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하면 운도 따르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혼합복식 세계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세계 6위 쉬천-마진 조(중국)에 1-2(15-21, 21-16, 13-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베네수엘라는 미녀의 나라로 유명하다. 세계 미인대회 우승자의 90% 이상을 휩쓴다는 얘기도 있다. 5일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딴 가르비녜 무구루사(22·스페인)의 고향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다. 스페인인 아버지와 베네수엘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빼어난 외모로 뜨거운 시선을 몰고 다닌다. 이제는 메이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세계 여자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로도 인정받게 됐다. 세계 랭킹 4위 무구루사는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인 지난해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를 2-0(7-5, 6-4)으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200만 유로(약 26억4000만 원). 스페인 여자 선수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인 윌리엄스에게 당한 완패를 설욕한 무구루사는 “너무 흥분된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9번 우승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30)은 이번 대회 3회전에 오른 뒤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해외 언론은 “클레이코트의 제왕은 떠났지만 클레이코트의 여왕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182cm의 큰 키에 미모가 출중한 무구루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6만7000명에 이른다. 세 살 때 처음 라켓을 잡은 그는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여덟 살 때 바르셀로나의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갖고 있는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22회) 타이기록을 노렸지만 다리 근육 통증에 시달리며 최근 메이저 대회 3연속 무관에 머물렀다. 한편 정윤성(18·양명고)은 오를란두 루스(브라질)와 짝을 이뤄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남자 주니어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이샤이 올리엘(이스라엘)-파트리크 리클(체코) 조에 0-2(3-6, 4-6)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차이비하오-홍웨이 조(중국)를 맞아 73분 만에 2-1(13-21, 21-13, 21-16)로 역전승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던 두 선수는 최근 중국 그랑프리골드와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3승째를 합작했다. 한국어로 “용대 오빠”를 연호하는 현지 여성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이용대는 “최근 상승세는 오늘로 잊겠다.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하면 운도 따르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박주봉-김문수 조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동문-하태권 조가 금메달을 땄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다. 혼합복식 세계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세계 6위 수첸-마진 조(중국)에 1-2(15-21, 21-16, 13-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고성현(김천시청)과 김하나(삼성전기)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에서 세계 랭킹 1위를 꺾으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2-0(21-14, 21-17)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는 4월 싱가포르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하나는 “혼합복식 전문 코치님(라경민 코치)이 많은 것을 가르쳐주셔서 더욱 집중력이 생기고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김동문-길영아 조가 정상에 올랐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이용대-이효정 조가 금메달을 땄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다. 남자복식의 세계랭킹 1위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 조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2위인 덴마크의 안데르센 스카루프 라스무센-킴 아스트룹 조를 2-0(21-16, 21-14)으로 완파해 한국은 2개 종목 동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유연성은 “올림픽은 우리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전이기 때문에 착실하게 준비해서 꼭 원하는 메달을 따내겠다.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윤성(18·양명고)이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결승에 올랐다. 정윤성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주니어 복식 준결승에서 오를란두 루스(브라질)와 짝을 이뤄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카스퍼 루드(노르웨이) 조를 접전 끝에 2-1(6-4, 6-7, 11-9)로 눌렀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주니어 부문에서 단식과 복식을 통틀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남자복식 우승은 2005년 호주오픈에서 김선용이 이추환(대만)과 한 조로 이룬 적이 있다. 정윤성은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복식 우승자인 루스와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 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윤성은“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 기회가 온 만큼 기필코 우승컵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성-루스 조는 결승에서 이샤이 올리엘(이스라엘)-패트릭 리클(체코) 조와 맞붙는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베네수엘라는 미녀의 나라로 유명하다. 세계 미인대회 우승자의 90% 이상을 휩쓴다는 얘기도 있다. 5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딴 가르비녜 무구루자(22·스페인)의 고향은 베네수엘라 카리카스다. 스페인인 아버지와 베네수엘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빼어난 외모로 뜨거운 시선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이제는 메이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세계 여자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로도 인정받게 됐다. 세계 랭킹 4위 무구루자는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인 지난해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를 2-0(7-5, 6-4)으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200만 유로(약 26억4000만 원). 스페인 여자 선수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에게 당한 완패를 설욕한 무구루자는 “너무 흥분된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9번 우승했던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30)은 이번 대회 3회전에 오른 뒤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해외 언론은 “클레이코트의 제왕은 떠났어도 클레이코트의 여왕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182cm의 큰 키에 출중한 미모를 지닌 무구루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6만7000명에 이른다. 3세 때 처음 라켓을 잡은 그는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8세 때 바르셀로나의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갖고 있는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22회) 타이기록을 노렸지만 다리 근육 통증에 시달리며 최근 메이저 대회 3연속 무관에 머물렀다. 한편 정윤성(18·양명고)은 남자 주니어 복식 준결승에서 오를란두 루스(브라질)와 짝을 이뤄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카스퍼 루드(노르웨이) 조를 접전 끝에 2-1(6-4, 6-7, 11-9)로 눌렀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주니어 부문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김선용은 2005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사진)이 시즌 첫 연속 OB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후 한 대회를 건너뛰고 12일 만에 다시 필드에 나선 박성현은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버디 5개, 더블 보기 2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130명 출전 선수 중 공동 74위까지 밀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5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만 4개 뽑아내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왼쪽 OB 구역으로 날린 데 이어 1번홀(파4)에서 티샷이 바람을 타고 오른쪽 OB 구역으로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2개 홀에서 4타를 잃은 그는 3∼5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한 뒤 7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박성현은 “쉬면서 훈련량이 부족해 걱정은 했었다. 초반 샷 감각이 좋았는데 18번홀과 1번홀이 너무 아쉽다.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내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민송(롯데)은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마쳤다. 고진영(넵스)과 아마추어 최혜진은 6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이 연속 OB에 발목이 잡히며 컷 통과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후 한 대회를 건너뛰고 12일 만에 다시 필드에 나선 박성현은 3일 제주 서귀포 시 롯데 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버디 5개, 더블 보기 2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5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만 뽑아내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왼쪽 OB구역으로 날린 데 이어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바람을 타고 오른쪽 OB 구역으로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2개 홀에서 4타를 잃은 그는 3~5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한 뒤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박성현은 “쉬면서 훈련량이 부족해 걱정은 했었다. 초반 샷 감각이 너무 좋았는데 18번 홀과 1번 홀이 너무 아쉽다.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내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민송(롯데)은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마쳤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최근 슬럼프에 빠진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20·한국체대·사진)이 입스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스(yips)’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호흡이 빨라지고 손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불안해하는 증세를 말한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정현이 평소 예민한 성격에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포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 그립이 잘 안 잡힌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에서 퍼팅 입스에 걸리면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공을 홀에 넣기가 힘들어지듯 테니스 라켓을 이리저리 다르게 잡아 봐도 불안한 마음에 스트로크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뒤 귀국한 정현은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대회 출전을 한 달 이상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윤 코치는 “진천 선수촌이나 해외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다음 달까지 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인 박성희 퍼포먼스 심리연구소장과의 멘털 트레이닝도 병행할 계획이다.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현재로선 다음 달 인도와 벌일 데이비스컵 2라운드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스윙 궤도를 바꾸고 공을 칠 때 몸이 뒤로 눕는 습관 등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초 51위였던 정현의 세계 랭킹은 현재 111위까지 떨어졌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력 출전(64명 참가)도 사실상 무산됐다. 정현은 “난 아직 어리고 갈 길이 멀다.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 시즌 필드의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사진)이 ‘남달라’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남다른 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현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승을 올리며 다승 선두에 상금(5억2700만 원), 평균 타수(69.47타) 등도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좀처럼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이던 신기록에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현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문은 상금이다. 김효주(롯데)가 지난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 원) 경신은 유력해 보인다. 올 시즌 예선 대회당 평균 8800만 원을 받은 박성현은 “상금왕이 된다면 다른 기록들도 따라올 것이다. 예전보다 대회 수도 많아지고 조건이 좋기 때문에 끝까지 상금 신기록을 향해 달려 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60대는 박성현이 유일하다. 2위 장수연(롯데)은 70.69타로 1타 이상 차이가 난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을 60대 타수로 마친 경우는 2006년 신지애가 유일하다. 폭발적인 장타에 올 들어 정교한 쇼트게임과 강한 멘털까지 갖춘 박성현은 10년 만에 60대 평균 타수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K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 역시 신지애가 갖고 있다. 신지애는 2007년 9승을 올렸다. 박성현이 신지애를 넘어서려면 남은 22개 대회에서 6승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승률 66.7%를 감안하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박성현은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에서 개막하는 롯데 칸타타 오픈에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푸른 잔디로 뒤덮였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붉은색 테니스 코트로 변신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국내에서 체험해 보는 ‘롤랑가로스 인 더 시티’ 행사를 위해 특설 코트가 들어선 것이다. 윔블던의 매력이 잔디코트에 있다면 프랑스오픈은 붉은색 ‘앙투카코트’가 트레이드마크다. 이 테니스 코트를 만들기 위해 당초 프랑스오픈에 쓰이는 앙투카코트의 재료를 공수하려고 했다. 앙투카코트는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벽돌을 모래처럼 부숴 만든다. 하지만 모래, 흙 등은 해외에서 반입할 때 검역 등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결국 국내에서 재료를 조달했다. 먼저 15cm 두께로 자갈 모래를 깔고, 그 위에 5cm 두께로 국내 재료로 만든 앙투카를 덮어 코트를 만들었다. 561m² 크기의 코트 제작에 들어간 흙은 57t에 이른다. 1일 이 코트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이형택은 “서울 도심에 이런 코트를 조성한 것은 테니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5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에는 에펠탑 모형, 대회 역사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스크린 테니스 존, 서브 속도 측정 부스 등 테니스 관련 체험거리도 많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푸른 잔디로 뒤덮였던 서울시청 앞 광장이 붉은색 테니스 코트로 변신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국내에서 체험해 보는 ‘롤랑가로스 인더 시티’ 행사를 위해 특설 코트가 들어선 것이다. 윔블던의 매력이 잔디코트에 있다면 프랑스오픈은 붉은색 앙투카 코트가 트레이드마크다. 이 테니스 코트를 만들기 위해 당초 프랑스오픈에 쓰이는 ‘앙투카 코트’의 재료를 공수하려고 했다. ‘앙투카 코트’는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벽돌을 모래처럼 부숴 만든다. 하지만 모래, 흙 등은 해외에서 반입할 때 검역 등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결국 국내에서 재료를 조달했다. 먼저 15cm 두께로 자갈 모래를 깔고, 그 위에 5cm 두께로 국내 재료로 만든 앙투카를 덮어 코트를 만들었다. 1일 이 코트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이형택은 “서울 도심에 이런 코트를 조성한 것은 테니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5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에는 에펠탑 모형, 대회 역사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스크린 테니스 존, 서브 속도 측정 부스 등 테니스 관련 체험거리도 많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지난달 30일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는 5만 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현지에서 한국의 골프공 업체인 볼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볼빅의 무광택 컬러볼 ‘비비드’ 매출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회장 기념품 코너에서는 볼빅 로고가 찍힌 티셔츠, 모자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교포 김은수 씨는 “볼빅이 미국 제품인 줄만 알았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대회 현장에서 만난 문경안 볼빅 회장은 “한국 골프용품 업체가 개최한 최초의 LPGA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해외 시장 공략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LPGA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해 1∼5월 미국 시장의 매출액이 지난 1년 실적을 이미 초과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 특유의 실리 경영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3년 동안 LPGA투어 대회를 열려면 1000만 달러(약 119억 원)가 들어가는데 볼빅은 미국 기업과 연간 100만 달러만 분담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면서도 타이틀 스폰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회장은 “국내 기업에 대회 명칭 권리 재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홍길동 볼빅 챔피언십’이 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 진입 초기인 볼빅은 대회 개최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수백만 달러의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회에서 볼빅을 사용한 출전 선수는 13명으로 전체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10% 가까이 됐다. 문 회장은 “미국 골프공 시장에서 점유율 3%와 1000만 달러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올 들어 골프백,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볼빅은 내년 상반기에는 골프 의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전 2시에 출근할 정도의 열정을 지닌 문 회장은 “세계 최고의 골프 실력을 지닌 한국 선수들처럼 한국 골프 산업도 정상의 수준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앤아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근 골프웨어는 실용성이 중시되고 있다. 골프웨어 한 벌로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트렌드는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이 국내 주말골퍼 570명(남자 485명, 여자 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골퍼들의 패션 취향’에 관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골프웨어의 활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주말골퍼 10명 중 4명은 골프 연습할 때 골프웨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습장에서 골프웨어를 입는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74%는 외출이나 일반 모임, 여행 심지어 회사 출퇴근 등에도 골프웨어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웨어를 레저용으로 입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캐주얼로도 선택하는 ‘레주얼’ 스타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골프 실력이 좋을수록 골프웨어를 일상복으로 더 자주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타수 81타 골퍼는 80% 이상이 일상생활에서도 골프웨어를 입는다고 답했으나, 평균 타수가 높아질수록 이 비율은 낮아졌다. 82타∼90타 골퍼는 73.1%, 91∼100타 이하 골퍼는 72.0%였다. 골프 핸디캡이 낮은 경우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디서나 골프웨어를 착용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남성들은 실력이 좋을수록 골프웨어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입고 활용하길 즐기는 반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패션에 더 민감하기에 실력이 좋을수록 여러 벌을 구매하며 골프웨어와 일상복을 구분해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들은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 등 다른 운동 시 골프웨어를 입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성들은 골프가 아닌 다른 운동을 할 때도 골프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최근 골프웨어들은 강렬한 원색 계열이던 과거와 달리 톤 다운된 파스텔 톤 컬러와 개성 있는 패턴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여성에 비해 스타일 선택의 폭이 작았던 남성들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골프웨어를 비즈니스 캐주얼로 즐겨 입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의 비호감 패션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들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골퍼(20.8%), 여성들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28.2%)를 가장 싫어했다. 본인의 라운드 복장 스타일의 질문에 대해서는 성별과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30대 남성은 무채색 계열로 코디한 패션을,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강조한 패션을 꼽았다. 체크무늬로 전통적인 멋을 강조한 패션은 50대 남성에서만 선호도가 높았다. 30대 여성은 몸매 라인을 강조하는 슬림한 패션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골랐으며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헐렁한 패션에 높게 응답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시즌 도중 갑작스러운 샷 난조에 허덕이는 주말골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레슨에 매달린 여유는 없다. 이럴 때 클럽만 바꿔도 긴급 처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흔들리는 티샷에는 3번 우드가 효자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지난 10개월 동안 7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이의 비밀 병기로는 바로 테일러메이드의 ‘M2’ 3번 우드가 꼽힌다. 데이는 이 우드를 앞세워 비거리와 방향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우드는 멀티소재를 사용한 카본 컴포지트 크라운을 사용해 무게 중심을 매우 낮은 위치에 설계했다. 또 페이스 유연성을 높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피드 포켓 기술이 접목돼 반발력을 높이고 관용성을 극대화시켜 최적의 탄도와 긴 비거리를 가져온다. 섈로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어떠한 라이에서도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게 해준다. 최근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에서도 상위권 선수들이 티샷을 할 때 M2 3번 우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롱 아이언보다는 레스큐 롱 아이언은 샤프트가 길고 로프트가 낮아 긴 비거리를 낼 수 있지만 고수가 아니라면 다루기가 쉽지 않다. 이를 대신해 조금 더 정확하고 강력한 세컨드 샷 비거리를 원한다면 테일러메이드 ‘M 패밀리’ 레스큐인 M1과 M2가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 M1 레스큐는 무게추 조정 기능이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기술은 무게가 다른 2개의 무게추(25g, 3g)를 이용해 공의 구질을 조정하는 것으로 중립과 페이드 성향으로 변경할 수 있다. 콤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한 헤드는 그 체적이 작아 다양한 라이에서 볼을 더 쉽게 칠 수 있다. M2 레스큐는 스피드 포켓을 접목해 더욱 커진 스위트 스폿으로 어떤 라이에서도 최대 비거리를 제공한다. 헤드 디자인도 자신감 있고 편안한 타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3퍼팅을 피하고 싶다면 테일러메이드가 새롭게 선보인 ‘스파이더 리미티드’ 퍼터는 데이를 비롯한 유명 골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스페셜 리미티드 제품이다. 데이의 고향인 호주의 붉은등거미로부터 디자인 영감을 받아 레드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헤드는 푸른 잔디와 극명하게 대비돼 쉽고 정확하게 볼을 목표 지점에 조준할 수 있다. 이 퍼터는 6월 중순 100개 한정 수량으로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후텁지근한 날씨에도 필드 쾌적 지수는 100% 때 아닌 무더위 속에서 쾌적한 라운드를 원한다면 아디다스골프의 ‘에어로니트’ 폴로셔츠가 주목받는다. 혁신적인 쿨링 기술력을 적용한 기능성 골프웨어로 번아웃 테크놀로지를 통해 통풍성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몸의 땀과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불쾌지수를 낮춰주며 부드러운 프리미엄 섬유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함으로써 뙤약볕 아래 장시간 라운드 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