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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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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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칼럼50%
건강37%
생활/가정13%
  • 한국여자오픈 2연패 노리는 장타자 박성현, 티샷이 변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의 최대 무기는 폭발적인 장타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67야드로 1위다. 지난해에도 이 부문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비거리는 254야드였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한 클럽 거리 정도 더 멀리 보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박성현은 드라이버가 흔들리면서 시즌 초반 불같은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던 그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는 20위, 4위를 차지했다. 페어웨이를 자주 놓치거나 OB를 내기도 하는 등 티샷 불안이 두드러졌다. 올 시즌 박성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0.24%(115위)로 투어에서 하위권 수준이다. 지난주 S-Oil 대회에서는 64%로 더 나빠졌다. 박성현은 “티샷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감각이 좀 떨어졌다”고 말했다. 장타가 ‘양날의 검’이 된 박성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3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던 그가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역시 티샷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러프 길이를 6cm 이상 길게 조성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박성현의 드라이버 탄도가 높은 편이라 서해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쉽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돌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4일 박성현의 연습라운드를 지켜본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은 “러프가 길어 롱아이언으로는 공을 제대로 빼내기 쉽지 않다. 박성현의 장타력이라면 러프에서 웨지를 잡을 공산이 커 유리하다. 다만 최근 박성현이 비거리를 늘리는 것에 대해 의식을 많이 하고 있는 모습이라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상금 랭킹에서 독주하던 박성현은 여전히 상금 선두(5억6000만 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장수연(4억5000만 원)과의 격차가 1억1000만 원으로 줄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5000만 원이다. 고우순, 김미현, 강수연, 송보배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성현은 “올 상반기 최대 목표는 한국여자오픈 2연패”라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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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자 박성현, 한국오픈 2연패 도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사진)의 최대 무기는 폭발적인 장타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67야드(1위)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박성현은 드라이버가 흔들리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둔 그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20위, 4위를 차지했다. 티샷 불안이 두드러졌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70.24%(115위)로 투어에서 하위권 수준이다. 박성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3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던 그가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역시 티샷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러프 길이를 6cm 이상 길게 조성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돌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성현은 “올 상반기 최대 목표는 한국여자오픈 2연패”라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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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뜨거운 인기 ‘PXG 골프클럽’ 국내 런칭

    최근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골프클럽 PXG(Parsons Xtreme Golf)가 15일 국내 런칭쇼를 갖고 한국 시장의 문을 열었다. PXG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도메인 등록 및 관리회사인 고대디닷컴(GoDaddy.com)의 창업자인 억만장자 밥 파슨스(66)가 140억 원이 넘는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설립한 브랜드다. 지난해 1월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풀 라인업으로 첫선을 보였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파슨스 회장은 “최고의 클럽을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PXG 클럽은 최고의 공정 과정, 최고의 재료, 무한 개발비 투자, 시간제한 없는 제품 연구 개발에 따른 결과물이다. PXG의 독자적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골프 클럽 기술력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해병대에 입대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파슨스 회장은 60대 중반의 나이에 귀걸이를 한 차림으로 “한국은 골프에 대한 열정이 강한 나라로 알고 있다. 최고를 지향하는 PXG와 잘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공식 수입원은 (주)카네 신재호 회장은 “PXG는 국내 골프 소비자들의 골프 고민을 해결해 줄 혁신 제품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인정받는 PXG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고의 고객을 타깃으로 사업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XG는 모든 클럽에 있는 스크루(나사)의 정밀한 조정을 통해 무게 중심을 바꿔 스핀과 런치 앵글, 헤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으며 구질 변화도 쉽게 할 수 있다. 2015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잭 존슨과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자 제임스 한, 한국계 미국인 앨리슨 리, 크리스티 커 등이 사용하고 있다. PXG는 백화점 명품관 및 국내 주요 골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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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7일은 골프의 날…전국 골프장 그린피 할인 이벤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골프장들이 27일을 ‘골프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협회는 골프 저변 확대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날 전국 골프장 별로 그린피 할인, 캐디 없는 라운드, 지역민 초청라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고창골프장은 내장객 모두에게 그린피 50%를 할인해 주고 음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제천 힐데스하임골프장은 캐디 없이 2인, 5인 플레이를 허용하고, 에딘버러골프장은 그린피 할인은 물론 골프장 인근 도산초등학교 학생들에서 9홀 무료 라운드를 준비한다. 청주 그랜드골프장은 그린피 할인과 음료수 무료 제공으로 골퍼들을 맞이하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한다. 페럼골프장은 그린피 할인과 음료 무료 제공, 지역민 초청 라운드와 코스관람, 저녁 만찬과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회는 해마다 6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골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골프의 날 행사 운영현황은 협회 홈페이지(www.kgba.co.kr)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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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보수 시급한 한국 테니스의 성지

    제 이름은 ‘장충 장호 테니스코트’입니다.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한국 테니스의 성지(聖地)라고 부릅니다. 한국 테니스를 빛낸 스타라면 누구나 거쳐 간 마음의 고향이며 생활체육의 살아 있는 현장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 년째 깊은 상처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절을 맞았습니다. 9개 면의 코트 중 6개 면의 바닥에는 심한 균열이 생겨 대회는커녕 레슨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며칠 전 운동하러 온 한 주한 외교 사절은 “부상 우려까지 있다. 몇 번 시정 요청을 했는데 안 되더라”고 말하더군요. 관중석과 주변 시설도 낙후됐습니다. 저는 1971년 고 장호 홍종문 테니스협회장이 3000여만 원을 들여 지은 뒤 서울시에 기부하면서 세상의 빛을 봤습니다. 테니스협회는 기부에 따른 무상 사용권리로 2008년까지 사용하다 2009년부터는 서울시가 사용 및 수익 허가를 입찰에 부쳤습니다. 3년 전 코오롱 스포렉스가 연간 2억3000만 원을 내는 조건으로 운영권을 땄습니다. 대기업으로 운영업자가 바뀌어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방치했습니다. 9월 말 국내 최고의 주니어 대회인 장호배 60주년 대회가 열리는데 제대로 치르기가 불가능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처음 테니스장을 만든 장호재단이나 테니스협회가 예전처럼 운영권을 확보해 공익 목적으로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호재단은 서울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서울시가 5억 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해 코트 공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쪼록 새 단장을 한 얼굴로 선수, 동호인들과 재회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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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퍼들, 고생할 각오 단단히 해야겠네!

    골프의 가장 험난한 테스트가 시작된다. 16일 미국 피츠버그 오크몬트CC(파70·7219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6회 US오픈이 그 무대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US오픈을 유치한 오크몬트CC는 까다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하다. 전설의 골퍼 진 사라센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을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2007년 이곳에서 앙헬 카브레라는 5오버파 285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코스를 돌아본 조던 스피스는 “이븐파 280타로 마치면 대만족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페어웨이는 개미허리처럼 좁은 데다 길고 억센 러프는 공이 한 번 빠지면 좀처럼 찾기 힘들 정도다. 한때 350개에 이르던 벙커를 대폭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210개의 벙커가 지뢰처럼 널려 있다. 특히 3번홀과 4번홀에 걸쳐 조성된 ‘교회 의자’ 벙커는 이 골프장의 상징물이다. 전체 102야드에 이르는 대형 벙커 안에 잔디 언덕 12개를 의자처럼 배치했다. 턱이 높고 잔디가 촘촘해 한 번 빠지면 탈출이 쉽지 않고, 까다로운 라이에서 공을 쳐야만 한다. 어렵기는 그린도 못지않다. 연습라운드를 돈 안병훈은 “마치 얼음 위에서 퍼팅을 하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린 스피드는 스팀프미터로 측정했을 때 14피트(4.2m)로 ‘유리알’이라는 마스터스를 능가한다. 워터해저드는 없지만 돌무더기가 쌓인 10여 개의 배수로가 코스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어 위협적이다. 파3의 8번홀(288야드)은 300야드까지 세팅할 수도 있다. 그린 좌우에는 커다란 벙커가 있어 전략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2007년 US오픈 때 이 홀의 평균 타수는 3.45타였으며 27%의 선수만이 티샷을 그린에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스가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 60위 이내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안병훈, 김경태와 지역예선을 통과한 강성훈이 가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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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난한 골프 테스트 현장 오크몬트…두 번째 메이저 대회 승자는?

    골프의 가장 험난한 테스트가 시작된다. 16일 미국 피츠버그 오크몬트CC(파70·7219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6회 US오픈이 그 무대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US오픈을 유치한 오크몬트CC는 까다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하다. 전설의 골퍼 진 사라센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을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2007년 이 곳에서 앙헬 카브레라는 5오버파 285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코스를 돌아본 조던 스피스는 “이븐파 280타로 마치면 대만족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페어웨이는 개미허리처럼 좁은 데다 길고 억센 러프는 공이 한번 빠지면 좀처럼 찾기 힘들 정도다. 한때 350개에 이르던 벙커를 대폭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210개의 벙커가 지뢰처럼 널려 있다. 특히 3번 홀과 4번 홀에 걸쳐 조성된 ‘교회 의자’ 모양의 벙커는 이 골프장의 상징물이다. 전체 102야드에 이르는 대형 벙커 안에 잔디 언덕 12개를 의자처럼 배치했다. 턱이 높고 잔디가 촘촘해 한번 빠지면 탈출이 쉽지 않고, 까다로운 라이에서 공을 쳐야만 한다. 어렵기는 그린도 못지않다. 연습라운드를 돈 안병훈은 “마치 얼음 위에서 퍼팅을 하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린 스피드는 스팀프미터로 측정했을 때 14피트(4.2m)로 ‘유리알’이라는 마스터스를 능가한다. 워터해저드는 없지만 돌무더기로 쌓여진 10여개의 배수로가 코스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어 위협적이다. 파3의 8번 홀(288야드)은 300야드까지 세팅할 수도 있다. 그린 좌우에는 커다란 벙커가 있어 전략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2007년 US오픈 때 이 홀의 평균 타수는 3.45타였으며 27%의 선수만이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스가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 60위 이내 자격으로 자동출전한 안병훈, 김경태와 지역예선을 통과한 강성훈이 가세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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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충 테니스코트의 애환 …9개중 6개코트 보수 ‘시급’

    제 이름은 ‘장충 장호 테니스코트’입니다.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한국 테니스의 성지(聖地)라고 부릅니다. 한국 테니스를 빛낸 스타라면 누구나 거쳐 간 마음의 고향이며 생활 체육의 살아 있는 현장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 년 째 깊은 상처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절을 맞았습니다. 9개 면의 코트 중 6개 면의 바닥에는 심한 균열이 생겨 대회는커녕 레슨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며칠 전 운동하러 온 한 주한 외교사절은 “부상 우려까지 있다. 몇 번 시정 요청을 했는데 안 되더라”고 말하더군요. 관중석과 주변 시설도 낙후됐습니다. 저는 1971년 고 장호 홍종문 테니스협회장이 3000여만 원을 들여 지은 뒤 서울시에 기부하면서 세상의 빛을 봤습니다. 테니스협회는 기부에 따른 무상 사용권리로 2008년까지 사용하다 2009년부터는 서울시가 사용 및 수익 허가를 입찰에 부쳤습니다. 3년 전 코오롱 스포렉스가 연간 2억3000만 원을 내는 조건으로 운영권을 땄습니다. 대기업으로 운영업자가 바뀌어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방치했습니다. 9월 말 국내 최고의 주니어 대회인 장호배 60주년 대회가 열리는 데 제대로 치르기 불가능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처음 테니스장을 만든 장호재단이나 테니스협회가 예전처럼 운영권을 확보해 공익목적으로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호재단은 서울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서울시가 5억원 여의 예산을 확보해 코트 공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쪼록 새 단장한 얼굴로 선수, 동호인들과 재회하기를 기대해봅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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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천재, 리디아 고 꿈을 깨다

    사상 최연소 메이저 3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꿈이 깨졌다. 리디아 고보다 140일 늦게 태어난 만 18세 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새로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13일 미국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헨더슨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헨더슨은 LPGA투어의 연령 제한에 묶여 정식 회원이 되기 이전인 지난해 8월 포틀랜드오픈 우승 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것도 대회 최연소(18세 9개월) 챔피언이다. 전체 메이저 대회로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세계 랭킹 4위 헨더슨은 박인비를 밀어내고 2위까지 점프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17번홀에서 1m도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팅을 놓쳐 우승 기회를 날린 뒤 메이저 대회 사상 첫 10대들만의 연장전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얼굴 화장 번질까 봐 울지 않겠다. 상대가 나보다 잘 쳐서 졌을 뿐이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건 골프와 투어를 위해 좋은 일이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헨더슨에게는 행운이 쏟아진 하루였다. 11번홀 그린 프린지에서 홀까지 29m를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이글로 연결됐고, 17번홀에서는 10m 버디 퍼팅을 넣었다. 또 18번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으나 나무 사이 공간이 있어 레이업을 한 뒤 파를 지켰다.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6m 버디 퍼팅을 놓친 반면 티샷을 리디아 고보다 20야드 더 보낸 헨더슨은 세컨드샷을 홀 옆 90c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키가 162cm로 작은 편인 헨더슨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미국골프협회의 최대 허용치인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67야드(10위)다. 리디아 고는 247야드(118위). 마지막 날 코스 전장을 짧게 세팅하고 그린도 부드러워져 장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됐다. 어렸을 때 아이스하키 골키퍼를 했던 헨더슨은 친언니 브리태니가 캐디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5월에 3승을 거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은 1타 차 3위로 마쳤다. 리디아 고, 헨더슨 등 20세 이하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선수들은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미림, 박희영, 유소연은 공동 4위로 이번 대회를 끝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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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스톱” 리디아 고 가로막은 또 다른 천재소녀 헨더슨

    사상 최연소 메이저 3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꿈이 깨졌다. 리디아 고 보다 140일 늦게 태어난 만 18세 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새로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13일 미국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C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헨더슨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헨더슨은 LPGA투어의 연령 제한에 묶여 정식 회원이 되기 이전인 지난해 8월 포틀랜드오픈 우승 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것도 대회 최연소(18세 9개월) 챔피언이다. 전체 메이저 대회로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세계 랭킹 4위 헨더슨은 박인비를 밀어내고 2위까지 점프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17번 홀에서 1m도 안되는 짧은 버디 퍼팅을 놓쳐 우승 기회를 날린 뒤 메이저 대회 사상 첫 10대들 만의 연장전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얼굴 화장 번질까봐 울지 않겠다. 상대가 나보다 잘 쳐서 졌을 뿐이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건 골프와 투어를 위해 좋은 일이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리디아 고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헨더슨에게는 행운이 쏟아진 하루였다. 11번 홀 그린 프린지에서 홀까지 29m를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이글로 연결됐고, 17번 홀에서는 10m 버디 퍼팅을 넣었다. 또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으나 나무 사이 공간이 있어 레이업을 한 뒤 파를 지켰다.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6m 버디 퍼팅을 놓친 반면 티샷을 리디아 고보다 20야드 더 보낸 헨더슨은 세컨드샷을 홀 옆 90c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키가 162cm로 작은 편인 헨더슨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미국골프협회의 최대 허용치인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67야드(10위)다. 리디아 고는 247야드(118위). 마지막 날 코스 전장을 짧게 세팅하고 그린도 부드러워져 장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됐다. 어렸을 때 아이스하키 골키퍼를 했던 헨더슨은 친언니 브라타니가 캐디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5월에 3승을 거둔 애리야 쭈나누깐(20·태국)은 1타차 3위로 마쳤다. 리디아 고, 헨더슨, 쭈나누깐 등 20세 이하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미림, 박희영, 유소연은 공동 4위로 이번 대회를 끝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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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번 울다… 40번째 웃었다

    박지영(20·사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박결, 지한솔 등 실력파 동기들을 모두 제치고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없이 최고 신인에 올랐다는 아쉬움이 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시력 교정 수술(라섹)을 받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끼던 안경과 작별한 박지영이 생애 첫 승을 거두며 골프에도 새롭게 눈을 떴다. 박지영은 12일 제주 엘리시안CC(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2위 고진영을 4타 차로 따돌린 박지영은 투어 출전 40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올리며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았다. 0.1이던 시력을 1.2까지 끌어올린 박지영은 “오늘 비가 왔는데 안경을 쓰지 않아 편했다. 전날 밤 OB 두 개를 내는 꿈을 꿔 잠을 설쳤다. 오늘 많이 떨었는데 나 자신을 믿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3타 차 선두에 나선 박지영은 12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시즌 3승째를 노린 장수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4번홀에서 장수연이 티샷 OB를 내며 더블보기로 무너진 반면 박지영은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승리를 굳혔다. 박성현과 허윤경, 장수연은 공동 4위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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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홀차 뒤지다… 마지막 5홀서 뒤집기

    이상엽(22·한국체대·사진)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이상엽은 12일 경기 용인시 88CC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황인춘(42)을 1홀 차로 꺾고 KGT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이로써 이상엽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첫 예선 통과자 챔피언이 되며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 기록도 세웠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1회전에서 시즌 상금 선두인 최진호를 꺾었던 이상엽은 이날 결승에서 13번홀까지 황인춘에게 4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위기를 맞은 이상엽은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5홀 연속 승리로 우승을 결정지은 뒤 캐디를 맡은 아버지를 껴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상엽의 큰아버지는 프로골퍼 이해우다. 드라이버 입스에 시달렸던 이상엽은 “졌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니 경기가 잘 풀렸다. 그동안 받은 상금 중 2000만 원이 가장 큰 액수였는데 이번에 받은 상금은 전세금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3, 4위전에서 김병준을 2홀 차로 누르고 시즌 상금 선두에 나섰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 6차례 매치에서 모두 이겼지만 더 많은 홀 차이로 이긴 선수에게 더 많은 승점을 주는 대회 방식에 따라 결승 진출에 실패해 불합리한 제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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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세 노장 강수연, JLPGA 2승 달성

    40세의 노장 강수연이 12일 일본 효고현 롯코 국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당한 뒤 통증을 참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수연은 JLPGA투어에서 2년 8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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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컷 탈락 위기…메이저 4연패 사실상 무산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은 박인비(28)가 부상 후유증에 따른 샷 난조에 시달리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로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년 연속 우승도 사실상 무산됐다. 박인비는 11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로 8타를 잃었다. 전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를 기록해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날 왼손 손가락 통증이 심해지면서 공이 오른쪽으로 당겨지는 등 샷 불안에 시달렸다. 박인비는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도 부상으로 1라운드만 마친 뒤 기권하기도 했다. 4월 롯데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뒤 최근 5라운드 연속 오버파 스코어로 흔들린 박인비는 “후반 들어 스윙의 리듬을 잃었다. 스윙이 제대로 안 돼 속상하다”고 아쉬워했다. 오랜 부상으로 박인비의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2주 전 볼빅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자신감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 팀과 상의해 보겠다.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같은 조에서 2라운드를 치른 전인지와 장하나는 나란히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마쳤다. 이날 전인지는 2오버파 73타를 쳤으며 장하나는 1언더파 70타를 적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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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경쟁 치열

    필드의 승부사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변을 뚫고 살아남았다. 올 시즌 KGT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이 대회 1회전에서는 상위 시드를 받은 강자들이 줄줄이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하지만 11일 경기 용인시 88CC 나라사랑코스에서 열린 16강전에는 강자들이 줄줄이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올해 일본투어와 아시아투어를 겸한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를 꺾고 우승한 송영한은 10일 경기에서 1번 시드로 2014년 상금왕인 김승혁을 1홀차로 꺾었다. KGT 신인왕 출신인 송영한은 생애 첫 국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이형준과 준우승자 주흥철도 거센 도전을 뚫고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올해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동아제약)과 SK텔레콤오픈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이상희(한국체대)도 32강전을 통과했다. 2010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16강전부터는 조별리그제를 조입했다. 4명씩 4개조로 구분해 조별 3개 매치 후 순위결정전을 진출한다. 팬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대회 마지막까지 상위 16명의 선수가 끝까지 남아 이틀 동안 매일 36홀씩 도는 강행군으로 순위를 가리게 돼 체력이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다. 박상현은 “목표가 완주다. 팬들에게 재밌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체력전이 예상된다. 최대한 경기를 빨리 끝내는 게 중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1회전에서 유럽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윤정호 는 김진성을 꺾고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도 16강에 합류했다. 대회를 개최한 데상트 코리아는 15번 홀(파4·317야드)에 팬들이 소리치며 응원할 수 있는 150석 규모의 이색 관중석을 마련해 맥주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주변에 있는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르꼬끄, 데상트, 먼싱웨어 등 자사 제품을 7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갤러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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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약물 샤라포바, 2년간 ‘OUT’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사진)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샤라포바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샤라포바는 1월 호주오픈 때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이 나왔다. ITF의 징계는 1월 26일부터 소급 적용돼 2018년 1월 25일까지다.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돼 있던 샤라포바를 대신해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7)를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ITF의 결정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가혹한 징계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며 반발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빈혈, 심장병 등의 치료제인 멜도늄을 올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샤라포바는 “심전도 이상 치료 목적으로 멜도늄을 복용했을 뿐 경기력 향상과는 무관하다.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몰랐다”고 호소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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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로는 삼진아웃 됐지만 야구인생은 홈런”

    프로야구 두산 김태룡 단장(57)은 8일 잠실구장 사무실에서 운전기사 면접을 했다. 기사 가 운전하는 차량 제공은 최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뒤 달라진 변화 가운데 하나다. 야구 선수 출신으로 구단 프런트 말단 직원에서 출발해 전무까지 오른 경우는 김 단장이 처음이다. 1960년대 강타자였던 김응용 전 프로야구 삼성 사장은 프런트 직원으로 일한 적은 없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김 단장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선수 육성 능력 등을 높이 샀다며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선수로는 실패한 인생이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오게 돼 큰 영광이다. 후배 야구인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주인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야구 기술자를 인정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지방 출장이 잦다며 타고 다닐 차종까지 직접 결정해 주실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학창 시절 촉망받는 선수였던 김 단장은 부산고 3학년 때인 1978년 전국대회에서 타격왕에 올랐다. 당시 타율(0.412)은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아대 2학년 때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숟가락도 못 들 정도로 어깨를 심하게 다쳐 은퇴했다. 대학 졸업 후 1983년부터 7년 동안 롯데 스카우트로 일하다 1991년부터 OB(현 두산)에서 7년 동안 주무로 일하며 선수 관리, 홍보, 숙소 예약, 카운슬러 등 온갖 궂은일을 맡아 했다. 야구장을 지키느라 1년에 200일 이상 집을 비웠던 그는 야구단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11년 단장에 선임됐다. 김 단장은 “어린 선수들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수들에게 자상하고 편하게 대하려 한다. 두산을 최고의 명문구단, 강팀으로 만드는 데만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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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넥스컵 전국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11일 전남 화순서 개막

    요넥스컵 제35회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11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1300여개 팀에서 2600여 명이 출전한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요넥스코리아는 대회 현장에서 참가 동호인들에게 스트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류 및 신발 균일가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요넥스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으로 하나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대회 후원 및 제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 이라며 “요넥스 브랜드를 사랑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브랜드의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영역의 지원과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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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단에서 전무까지 오른 두산 김태룡 단장…승진 인사 배경은?

    프로야구 두산 김태룡 단장(57)은 8일 잠실구장 사무실에서 운전기사 면접을 했다. 기사 딸린 차량 제공은 최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뒤 달라진 변화 가운데 하나다. 야구 선수 출신으로 구단 프런트 밑바닥에서 출발해 전무까지 오른 경우는 김 단장이 처음이다. 1960년대 강타자였던 김응룡 전 프로야구 삼성 사장은 프런트 직원 경력은 없다. 이번 승진 인사의 배경은 김 단장의 풍부한 현장 경험, 선수단과의 소통,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 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선수로는 실패한 인생이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오게 돼 큰 영광이다. 후배 야구인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주인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야구 기술자를 인정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지방 출장이 잦다며 타고 다닐 차종까지 직접 결정해주실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단장은 학창 시절 촉망 받던 야구선수였다. 부산 동성중 시절 NC 김경문, LG 양상문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부산고 3학년 때인 1978년 청룡기에서 타격왕에 올랐다. 당시 타율(0.412)은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아대 2학년 때 무리하게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숟가락도 못 들 정도로 어깨를 심하게 다쳐 야구를 포기했다. 대학 졸업 후 1983년부터 7년 동안 롯데 스카우트로 일한 그는 야구장에서 뒤치다꺼리만 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무작정 상경해 선배가 하는 중동 오퍼상 회사에서 일했다. 그래도 마음의 고향 같은 야구장을 가슴 속에서 지울 수는 없었다. 김 단장은 “송충이가 솔잎을 찾듯 늘 야구에 마음이 가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마침 운명처럼 OB(현 두산)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1991년부터 OB에서 7년 동안 주무로 일하며 선수 관리, 홍보, 숙소 예약, 카운슬러 등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야구장을 지키느라 1년에 200일 이상 집을 비웠던 그는 2011년 단장에 선임됐다. 주무, 운영팀장, 단장으로 두산의 3차례 우승을 지켜본 김 단장은 독학으로 익힌 일본어가 수준급이다. 일본의 선진 야구를 배우고 일본 야구와의 네트워크를 키울 목적이었다. “부산에서는 일본 야구 라디오 중계를 들을 수 있었다. 야구를 관두고 나서 야구를 더 공부했다.” 김 단장은 “프런트와 선수단은 승리를 향해 한 배를 탄 존재다. 발전을 위한 조언은 할 수 있어도 입김이나 지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 단장은 “2013년 준우승 이후 세대교체에 힘을 쏟고 선수층을 두껍게 키운 덕분이다. 김태형 감독이 너무 잘하고 있다. 주전 빼고 경기 치르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적절한 휴식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백업 멤버들도 다들 잘 한다”고 칭찬했다. 부상에 따른 아픈 기억이 있기에 선수들의 치료나 재활 등은 김 단장이 유별나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틈만 나면 2군 훈련장을 찾는 김 단장은 “어린 선수들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를 때도 있다. 선수들에게 자상하고 편하게 대해주려 한다. 두산을 최고의 명문구단, 강팀으로 만드는 데만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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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약물 복용’ 샤라포바 2년 자격 정지…리우 출전도 무산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국제테니스연맹(ITF)의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샤라포바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샤라포바는 1월 호주오픈 때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이 나왔다. ITF의 징계는 1월 26일부터 소급적용 돼 2018년 1월 25일까지다.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돼 있던 샤라포바를 대신해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7)를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ITF의 결정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가혹한 징계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며 반발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빈혈, 심장병 등의 치료제인 멜도늄을 올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샤라포바는 “심전도 이상 치료 목적으로 멜도늄을 복용했을 뿐 경기력 향상과는 무관하다.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몰랐다”고 호소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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