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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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ism is not so much a matter of choosing a profession, but rather of embarking on a mission. -Pope Francis

shine@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산업57%
경제일반13%
유통10%
인물/CEO7%
인사일반7%
무역3%
국회3%
  • [CAR&TECH]‘에이브릴’ 고객상담 시작

    SK C&C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이 고객상담 업무에 나선다. SK C&C는 23일 국내 1위 컨택센터 전문기업 한솔인티큐브와 AI 컨택센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SSP) 계약을 체결했다. 컨택센터는 전화 응대 위주였던 콜센터가 발전된 형태로, 문자 웹페이지 이메일 SNS 채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통합 상담 센터다. 두 회사는 고객 선호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에이브릴 기반 AI 전용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용봇의 ‘가상 상담원’은 온라인상에서 고객 질문에 답변하며 고객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담원 보조 서비스’는 상담원 모니터에 고객별 기존 상담 내용을 보여주고 추천 답변을 제시할 예정이다.}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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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마이리얼트립, 70억 유치

    자유여행 전문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이 총 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네이버펀드, IBK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마이리얼트립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123억 원이 됐다. 마이리얼트립의 주력 서비스는 현지 가이드 중개 사업이다. 2012년 첫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세계 73개국 400여 도시 대상 1만1000개 여행 상품을 보유 중이다. 현지 체험, 입장권, 교통패스, 에어텔, 숙박, 렌터카 등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인 누적 리뷰 13만 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거래액 65억 원을 돌파하는 등 올 3분기(7∼9월)에만 월평균 50억 원 이상의 거래를 달성했다.}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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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파수 사용대가 연간 1조원 넘어서… 이통3사 투자-이용자 혜택 감소 우려”

    이동통신 3사가 정부에 내는 수조 원의 주파수 사용 대가를 통신요금 인하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국회 보고서가 나왔다. 내년 5세대(5G) 주파수 경매에서 통신비 절감과 연계된 정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24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외 주파수 경매 현황’ 회답서에 따르면 현행 주파수 경매제는 과다한 대가로 통신사 투자여력을 감소시켜 결국 통신 서비스 품질이나 발전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파수 경매제를 도입한 ‘전파법’이 시행된 2010년 이통3사가 납부한 주파수 할당대가는 전체 매출액 대비 0.9%에서 올해 4.55%로 약 5배로 증가했다. 전파법상 할당대가 기준은 ‘매출액의 3%’이지만 ‘승자의 저주’ 논란이 있었던 2013년 8월 경매 당시(총낙찰가 2조4289억 원) 이 기준을 이미 넘어섰다. 경매금액과 재할당 대가 등을 합해 통신사들이 부담할 주파수 사용대가는 2010∼2016년 총 9조8065억 원에 이른다. 연간 납부액은 올해 처음 1조 원을 넘었다. 경매대가는 통상 낙찰가의 50%를 선납하고 나머지는 주파수 사용 기간인 10년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 주파수 경매제는 2010년 도입될 때부터 통신사의 투자 감소나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도 “주파수 경매대가를 통신비 인하 등으로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입법조사처는 주파수 경매제에 따른 이통사 부담이 통신요금에 직접 전가된다고 보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부담은 이용자 혜택 또는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매대금을 통신복지에 활용하는 문제는 통신사의 공적 의무를 경감하는 측면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도 통신비 경감을 위해 준조세 성격의 할당대가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국감에서 “포털 등 이익 관여자들이 주파수 비용을 분담한다면 통신비 경감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소비자 통신비를 경감하는 측면에서 5G 주파수 할당대가 산정기준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홍근 의원은 “정부가 향후 5G 심사 과정에서 통신사들의 요금인하 계획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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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G급 와이파이’ 국내 첫 개발

    SK텔레콤이 기존 속도보다 4배 빠른 5세대(5G)급 차세대 와이파이(WiFi)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구현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는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대 속도가 4.8Gbps(초당 4.8Gb·기가비트)인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무선접속장치(AP)를 개발해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이를 시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기가 와이파이’(최대 속도 1.3Gbps)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다. 1GB(기가바이트)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기가 와이파이는 6.7초가 걸렸지만 차세대 와이파이로는 1.7초 만에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이 기술은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정한 표준규격 기술(802.11ax 기반)을 활용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가 밀집한 환경에서도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에게 각각 전파를 송수신해서 안테나 수가 많아도 한 사람씩 개별 접속해야 했던 기존 기가 와이파이보다 체감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기존 기가 와이파이가 결혼식장에서 하객(사용자) 100명이 모인 상태에서 출입구(안테나) 4개 중 1개만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차세대 와이파이는 동시에 문을 열어두는 구조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이미 이 기술을 지원하는 칩셋을 개발한 상태지만, 이 칩셋이 장착된 스마트폰은 내년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다만 최고 속도를 구현하려면 기기 설계상 안테나 수는 4개, 주파수 대역폭은 160MHz(메가헤르츠)로 지금보다 각각 2배로 늘려야 한다. 지금과 같은 와이파이 안테나 수(2개)와 주파수 대역폭(80MHz)으로는 최대 1.2Gbps 속도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분당 사옥 내 전문 연구개발(R&D) 공간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성능 테스트를 실시해 올해 말까지 상용화 수준의 AP를 만들고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AP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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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산간오지 드론 배송 지원”

    “하늘에서 선물이 뚝 떨어지니 눈으로 보고도 못 믿겠네.” 20일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1리에 사는 김순자 할머니(75) 집 앞마당에 3kg의 배송물품을 실은 지름 1.5m 크기 드론이 착륙했다. 이 드론은 1.8km 떨어진 식당에서부터 50∼80m 높이로 8분간 비행했다.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해 마을회관에 있는 인터넷TV(IPTV)로 운송 상황을 생중계했다. 드론의 프로펠러가 완전히 멈춘 뒤 김 할머니가 상자에 담긴 생필품과 방한용 점퍼를 꺼냈다. 드론은 무심하게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지로 회항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드론 관제시스템 시연 장면이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면 시야 등 제약이 따르지만 LG유플러스 관제시스템은 컴퓨터로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장거리 배송도 가능하다. 특히 드론의 운송경로를 IPTV로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드론 관제를 이용해 내년부터 산간오지나 물난리 등으로 고립된 재해 지역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운학1리를 ‘농촌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1호 시범마을’로 조성하는 기념식도 가졌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이곳의 주거 수준을 높이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부 스피커로 전파되던 마을방송은 LTE망을 통해 각 가정의 무선 스피커로 송출된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IoT 센서를 통한 자연재해 감지 및 유해동물 접근 감시 시스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농작물 도난을 감지하고 인근 파출소로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농기계 고장 감지와 농업용 드론 등을 이용한 스마트 농업 환경도 만들 계획이다. 조성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NH농협이 임명하는 마을 명예이장에 위촉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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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청탁받고 기사 배치 바꿔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가 특정 단체의 청탁을 받고 기사를 재배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네이버는 관련 사실을 시인하고 한성숙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했다. 한 대표는 20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네이버스포츠(네이버뉴스 스포츠섹션)에서 기사가 재배치됐다는 의혹이 나와 감사를 실시한 결과 담당자가 기사 재배치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네이버 사용자와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기사는 지난해 10월 3일 오마이뉴스가 ‘한국프로축구연맹, 누군가를 처벌할 자격이 있나’라는 제목으로 2013년 발생한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사건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솜방망이 징계한 것을 비판한 내용이었다. 온라인매체인 엠스플뉴스는 이 기사가 네이버에 등장한 뒤 프로축구연맹 김모 팀장이 네이버스포츠 총괄인 금모 이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20일 공개하면서 네이버가 연맹 청탁을 받고 기사가 잘 보이지 않도록 재배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팀장은 당시 기사가 오르고 1시간여 뒤 금 이사에게 “K리그 기사 관련한 부탁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한 번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김 팀장은 첫 문자를 보내고 2시간 반 지난 시점에 다시 금 이사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라고 보냈다. 첫 문자와 마지막 문자가 오간 동안 기존에 분당 한 개꼴로 달리던 댓글이 급속히 줄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기사 편집을 둘러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공정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과 달리 포털 기사 배치 공정성과 여론 조작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사과문에서 시스템 운영상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한 대표는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각종 협회, 단체 등과 협력하다 보니 기사 재배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지 못했다”며 “사업 제휴와 뉴스 서비스가 함께 있는 조직을 분리하고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을 적용해 내부 편집자가 기사 배치하는 영역을 줄이겠다”고 밝혔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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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민 과기장관 “상상의 제품화 시대… 정책지원 적극 나설 것”

    “상상이 제품이 되는 ‘메이커스 산업’ 시대다. 장비 지원과 지식 공유 시스템 마련 등 정책을 검토하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 있는 ‘팹랩 서울’을 방문해 메이커스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팹랩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다. 3차원(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갖추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일종의 시민 참여형 공방이다. 제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메이커스 산업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미국에서 시작돼 100여 개국 1200여 곳이 운영 중이다. 국내에도 126여 곳이 있다. 3D 프린터 제조업체 아나츠의 이동엽 대표는 “수준 높은 제조업 인프라가 한국 메이커스 산업의 강점이다. 서울시뿐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지난 정부가 하드웨어 시설은 많이 만들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별로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세운상가는 개인 제조를 넘어 1인 기업 등장 등 전망이 나오는 출발점이자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현장”이라며 “전국 메이커스 스페이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장비나 인재 교육 등 정부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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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지션별로 밀착 시청… 야구장에 온 느낌”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5회말 무사 1, 2루 두산 타석에 4번 타자가 오르며 NC가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는 수비 시프트로 병살타에 그쳤다. 공을 당겨 치는 타자의 습관을 간파한 수비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순간이었지만 경기장 밖에 있는 팬들은 내야수들이 재빨리 수비 위치를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중계방송을 시청할 때도 야구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직관족’처럼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시간 중계와 함께 타석, 1·2·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을 모바일로 처음 구현했다. 수비 변화와 주자 상태 등 원하는 포지션을 살필 수 있어 마치 감독이 된 것처럼 경기를 뜯어볼 수 있다. 또 타격이나 홈인 등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타격밀착영상’은 결정적인 순간을 세밀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응원석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며 볼 수 있는 초고화질(UHD) ‘360도 가상현실(VR)’도 현장감을 더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구현을 위해 카메라 56대를 동원하고 다각도 영상을 시간별로 재조합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도 개발했다. 구장 밖에는 최대 900메가비트(Mbps) 고속 전송이 가능한 ‘4.5G 네트워크’ 서비스 시연 부스를 설치해 기존 프로야구 중계 애플리케이션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중계했다. 900Mbps는 1기가바이트(GB)짜리 영화 한 편을 9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5세대(5G)급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이날 선보인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기술이 상용화되면 서비스를 더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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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 기술개발, 시작도 전에 삐걱

    정부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던 5000억 원대 ‘양자(量子) 기술개발’ 예산을 절반으로 깎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은 10년 전부터 양자 관련 중장기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은 경제성 논란에 가로막혀 연내 예산안 통과조차 불투명하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진행 예정인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기술개발 사업’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당초 5518억 원에서 3040억 원으로 45% 삭감됐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심의를 맡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사업의 경제성과 사업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난색을 표한 데 따른 것이다. 총 31개였던 과제 수는 12개로 줄었고, 특히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연산속도로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분야 과제가 17개에서 4개로 급감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물리학적 특성(중첩성, 얽힘 현상)을 이용해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다뤄 암호 해독(해킹)이나 인공지능, 기후분석 예측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효과적이다. 동아일보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을 통해 단독 입수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해외 양자 전문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내 양자컴퓨터 기술이 글로벌 선도그룹보다 7∼10년 뒤처졌다”며 “정부 주도로 대규모 투자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술 격차 원인으로는 연구그룹과 연구비 부족을 꼽았다. 양자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미국과 중국은 각각 연간 2000억 원 이상을 쓰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9년부터 10억 유로(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양자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KISTEP는 연구 인력과 선행연구가 부족해 사업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과기정통부는 국내 양자 관련 연구자가 180명이 넘고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도 수백 건에 달해 사업역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부처 간 엇박자로 투자 타이밍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예비타당성 평가 결과가 나와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기초원천 분야 투자를 늘리겠다고 하면서도 원천기술 개발을 사실상 막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정보통신 투자의 중요성은 12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강조됐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도 지난해 양자통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정부는 삐걱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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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 KT회장, 테슬라에 자율주행차 협업 제안

    황창규 KT 회장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과 만나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본사를 방문해 머스크 회장, 그윈 쇼트웰 사장과 회동했다. 머스크 회장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KT는 스페이스X와 손잡고 이달 말을 목표로 통신위성인 무궁화 5A호 발사를 준비해왔다. 무궁화 5A호는 한국에서 7500km 떨어진 중동 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페이스X 측이 이 위성의 발사 준비를 해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황 회장은 KT가 테슬라와 협력 중인 커넥티드카 관련 사업도 논의됐다. 황 회장은 머스크 회장에게 5세대(5G) 상용화 계획과 경기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등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기술 협업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 자율주행 최적화를 위해 5G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머스크 회장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 시범서비스 참관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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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 의료-공공분야로 확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이 공공 부문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중앙 서버가 아닌 참여자 모두에게 분산시켜 공유하고 거래 정보를 분초 단위로 수집하는 ‘디지털 장부’로 향후 정보처리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삼성SDS에 따르면 관세청 등 31개 기관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지난달 중간점검을 통해 블록체인의 시장성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화물을 선박에 실을 때 발행받는 선하증권과 이를 토대로 작성되는 통관서류를 검증하려면 화주, 선사, 중개인 등을 일일이 거쳐야 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이 과정을 단축시켰다. 또 블록체인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화물 위치정보와 컨테이너 온도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선박 위치만 파악했던 기존 수준을 개선했다. 수출입 문서의 위·변조도 불가능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은행 18곳이 내년 상반기(1∼6월) 상용화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 인증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업체 넥슨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이유도 블록체인 기술 때문이다. 블록체인이 각광받는 이유는 전체 컴퓨터를 해킹하지 않고서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중개기관 없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8조 달러)에 해당하는 거래가 블록체인에 저장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미국 IBM이다.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선박 물류 솔루션을 개발 중이고 올 초 식품 오염원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중국 완샹그룹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7년간 2000억 위안(약 34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중안보험은 닭 사육 과정을 추적해 오염식품을 걸러내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통신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블록체인 결제 지원 실험을 마쳤다. 삼성SDS는 국가별로 다른 인증, 서명을 표준화하는 전자계약관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서울대병원도 병원별로 상이한 의료 데이터를 모으고 보안은 높이는 플랫폼을 연구 중이다. 공공부문도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온두라스와 조지아는 토지대장 조작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 계약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호주는 여권 관리에, 에스토니아는 전자시민권 발급에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2020년까지 모든 정부 문서를 블록체인화해 총 25억 시간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조폐공사도 모바일 신분증 등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전자투표의 신뢰를 높이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지난해 미국 대선 후보 선정 과정과 스페인 정당 투표는 물론 국내에서도 2월 경기도의 사업공모 투표에 블록체인이 적용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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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카카오, 사업확장에도 규제는 안받아”

    대형 인터넷 포털에 대한 규제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정감사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 업체의 국내 검색점유율이 90%에 이르러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규제를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국감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포털기업이 대리운전과 부동산 중개, 전자상거래까지 사업 분야를 넓히는 데 별도의 규제는 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터넷 포털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의 부담을 지우는 이른바 ‘뉴노멀법’(전기통신사업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서 발의하기도 했다. 현행 전기통신법에서 포털업체를 특수한 사업자로 분류해 영세업자 보호 등의 책무를 법적으로 지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최근 오프라인 중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포털이 검색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를 알리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포털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즉시 해당 시장을 잠식해 기존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국내 포털업체들이 구글 등 해외업체와도 경쟁을 벌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규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규제를 해외 사업자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털의 검색어 조작이 쉽게 이뤄진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 133만 개의 네이버 검색어를 조작해 33억 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는데, 검색 결과를 믿고 물건을 산 소비자와 검색 광고를 한 기업도 모두 피해를 봤다는 설명이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색어 조작이 왜곡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검색 점유율이 높은 두 포털의 전면 기사가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다. 이날 증인으로 국감 출석을 요청받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불출석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임현석 lhs@donga.com·신동진 기자}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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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3년간 요금 301억 더 받았다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3사에 안 내도 되는데도 지불한 요금이 3년 6개월 동안 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돌려받지 못한 금액만 27억6600만 원이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이통 3사가 잘못 수납한 요금은 255만5000건, 총액은 301억4500만 원이었다. 환불액은 SK텔레콤이 162억 원(61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KT 104억 원(120만 건), LG유플러스 7억 원(19만 건) 순이었다. 최 의원은 “이통사들이 이중납부로 요금이 잘못 납부됐다고만 밝힐 뿐 책임 소재 파악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금 되는지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은 또 있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통 3사 고객들이 서비스센터 등 대표번호(1588, 1544) 통화에 내는 요금은 3년간 1조5000억 원에 달했다. 대표번호는 기업이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왜 소비자가 초당 1.8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표번호 사용량은 2015년 49억 분, 2016년 55억 분, 올 상반기 32억 분 등 점차 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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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등 ‘역차별 TF’ 꾸려 실태 점검

    정부는 국내 인터넷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역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태 점검에 나섰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汎)정부 태스크포스팀(TFT)이 구성돼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조세회피, 통신망 사용료 등 부처별로 대응하던 역차별 이슈를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로 등록하고 해외에 고정사업장을 두는 등의 꼼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점이 지적돼 왔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외부감사 대상에 유한회사를 추가한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와 관련된 후속 조치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 또 국내 통신사들이 국제 통신망 접속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대신 각사 네트워크 안에 서버를 설치하고 망사용료를 거의 내지 않는 점도 문제가 됐다. 범정부 TF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역차별 이슈를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장관은 8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인터넷 기업 간의 역차별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동안 준비가 미진했다고 본다”며 “지금부터 준비해 역차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중순 국내 포털사 등 이해당사자들을 불러 입장을 확인하고 전문가 그룹 의견을 청취하며 쟁점을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업계와 언론에 나온 역차별 문제를 여러 경로로 조사하는 ‘이슈 발굴’ 단계”라면서 “이해당사자들이 많고 입장에 따라 관점도 다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폭넓게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이슈 간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의원실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재론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TFT의 역할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 하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기업 간 이슈인 데다 망 사용료 등 구체적인 가격까지 개입하는 것은 정부로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TFT 회동에 참석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일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못 받았다”며 실망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 마련의 기회로 보는 시각도 많다. 방통위는 최근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 망에 과부하를 일으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에 재발방지 및 제도개선을 공론화할 수 있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내건 ‘공정경제’를 위해서라도 역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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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눈/신동진]단통법 3년 성적표… 정부, 실패는 감추고 공만 내세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시점 통계지표’라는 참고자료를 지난달 29일 배포했다. A4용지 한 장에 단통법이 시행된 2014년과 2017년 통신비와 가입자 수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비교가 표로 나열돼 있었다. 3년간 가계통신비, 평균가입요금, 고가요금제 비중은 감소했고 알뜰폰 가입자, 중저가 단말기 판매는 늘었다는 등 공(功)만 있고 과(過)는 없는 발표였다. 시민단체의 반응은 싸늘했다. 참여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통법이 통신사 이익만 불리고 통신요금 인하 효과는 미미했던 ‘실패작’이라고 논평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천정부지로 뛴 프리미엄폰 가격과 음성화된 스폿성 불법보조금 실태는 뺀 통계”라고 지적했다. 단통법이 경쟁을 위축시키고 통신사의 독과점 구조를 공고화했다는 평가였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통법은 통신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단말기 보조금을 제한한 게 골자다. 법 시행 후 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을 덜하게 됐고 그만큼 비용을 절감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휴대전화를 살 때 예전보다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 이 때문에 단통법은 ‘단지 통신사를 위한 법’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성과 일색으로 꾸린 이번 성적표에는 ‘옥에 티’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1823만 대)과 지난해 단말기 판매량(1870만 대)을 비교해 47만 대가 증가했다고 홍보했다. 보조금이 줄면서 단말기 시장이 위축됐다는 업계의 지적을 반박할 만한 통계였다. 하지만 2014년은 이미 시장이 얼어붙은 후였다. 그해 3월 국회 논의가 시작된 뒤 7, 8월 시행령 내용이 먼저 이슈화되면서 2013년(2095만 대)보다 판매량이 13% 급감했다.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단말기 판매 현황에서 2013년을 비교군으로 삼으면 ‘47만 대 증가’가 아닌 ‘225만 대 감소’로 성적이 정반대로 된다. 단통법은 이달부터 ‘보조금 상한제’ 규정이 폐지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국회에서는 단통법 폐지를 전제로 한 법안이 계속 나오고 있다. 유례없는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정부가 흔들리는 법을 지키기 위해 ‘성과 부풀리기’라는 오해를 받아서는 곤란하다. 정부와 소비자 사이 틈이 생기면 이익을 보는 쪽은 뻔하기 때문이다. 신동진·산업부 shine@donga.com}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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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지 자율주행 실증단지… KT, 판교에 세계 첫 조성

    KT가 경기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거주지역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교통 신호와 보행자를 고려해야 하는 거주지에서 자율주행을 하려면 차만 다니는 고속도로에서보다 훨씬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경기도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43만2000m²(약 13만 평)에 조성 중인 판교제로시티는 내년까지 1, 2단계에 걸쳐 자율주행 노선이 설치된다. 노선이 완성되면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버스 및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KT는 올해 이곳에 5세대(5G) 시범 네트워크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완료 시점은 2019년 12월로 잡았다. 사업 규모는 200억 원 이상이다. 자율주행차가 다니는 동안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차량에서 수집되는 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가 중요하다. KT는 자율주행 도로 감시, 보행자 케어, 도로 환경 감시 기술과 함께 빅데이터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고속 이동환경에서 차량과 통신인프라 간에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V2X’(차량 간 통신 기술)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판교제로시티 안에 자율주행협력센터를 설치해 관련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KT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역량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율주행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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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상품권 선물? 이젠 스스로 쓰려 산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상품권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보다는 자신이 소비하기 위해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기 편하고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을 한 번에 사뒀다가 필요할 때 이용하는 ‘알뜰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KT 계열사인 KT엠하우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모바일 상품권 사용도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도서, 외식, 뷰티, 주유소 등 9개 상품군 중 8개 상품군에서 본인이 쓰기 위한 자가 구매 비중이 선물 목적의 구매 비중을 웃돌았다. 선물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카페·베이커리·프랜차이즈가 유일했다. 설문은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가 구매 품목의 비중은 문화상품권(46.0%)이 가장 높았고, 카페·베이커리·프랜차이즈(45.7%)와 편의점(39.3%)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젊은층에서 본인 사용 목적으로 구매한다는 비중(63.5∼65.1%)이 높았다. 다만 전체 구매 1위는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카페·베이커리·프랜차이즈 상품권(47.3%)이었다. 선물용 구매는 30대(43.9%)에서 가장 높았고 40대(34.7%)가 가장 낮았다. 여성보다 남성의 자가 구매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 상품권의 지출 비용은 선물 목적 구매보다는 자가 구매일 경우에 더 컸다. 자가 구매의 경우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백화점이 11만6000원, 외식이 5만 원, 뷰티가 4만1000원으로 선물 목적의 구매보다 모두 1만 원 이상 많았다. 이처럼 모바일 상품권의 자가 구매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할인 판매되는 모바일 상품권이 많아지는 데다 모바일 상품권도 다양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2008년 이동통신 3사가 시작한 모바일 상품권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용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3년 카카오 등 새로운 사업자들이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할인 판매나 제품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행사 등 혜택이 늘었다. 초기에 커피, 베이커리, 영화관람권 등 저렴한 가격대의 실물 상품 위주였던 모바일 상품권이 최근에는 대리운전 상품권, 결혼정보회사 미팅 이용권, 템플스테이 체험권 등 서비스 상품으로 다양해진 점도 자가 구매 비중을 늘렸다. 모바일 상품권 전체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며 2011년 600억 원대에서 2016년 8200억 원대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 상품권 업계는 올해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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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SW사업자-AI플랫폼… ‘미래 청사진’ 펼친 이통 3社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8일 미래 신사업을 겨냥한 비밀병기를 동시에 공개했다. 이동통신 3사는 자동차, 로봇 등 새로운 분야에서 활로를 찾기로 했다. 모든 기기가 통신망과 연동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수익 모델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비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판 바꾸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 KT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 매출 5000억 달성”KT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전문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연간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상무)은 “자동차 산업 특성상 양산 적용 2, 3년 전에 계약이 이뤄져 관련 매출은 2018년부터 발생해 2020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망에 연결된 차 안에서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달리는 스마트폰’이라 불린다. 자율주행차와 함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KT는 2005년 현대자동차 모젠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차량용 통신 회선을 공급해 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사업자다. 올해 국내에 출시되는 커넥티드카 중 KT 서비스가 들어가는 차량 비중은 75%다. KT는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 6개국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측 인사도 참석했다. 지난달 출시된 ‘더 뉴 S-클래스’에 KT 네트워크와 지도를 적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영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상무는 “KT가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면 벤츠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2년간 10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지능형 차량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계약도 확대할 계획이다.  ○ SKT, ICT체험관 ‘티움’ 재개관… 30년 뒤로 초대 서울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본사 1, 2층에는 ‘티움’이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이 있다. 2008년 개관한 이 전시관에는 지금까지 모두 6만5000명이 다녀갔다. SK텔레콤은 티움을 ‘5G 세상’(현재관)과 ‘30년 뒤 미래도시’(미래관)를 테마로 전면 재단장했다. 1696m²(약 514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ICT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2047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보여주는 2층 미래관은 우주관제센터와 해저도시를 넘나들며 방문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진공관을 통해 바다와 사막을 통과하는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는 창밖으로 움직이는 화면과 모션체어(움직이는 의자)로 실제 운행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방문객들에게는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운석의 경로를 변경하라는 임무가 부여된다.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한 채 로봇을 원격 조종해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하는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한 국제 대표들의 홀로그램 회의, 사물인터넷(IoT) 센서, 드론, 증강현실(AR) 등을 통한 우주선 조난자 구조 등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미래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1층 현재관에서는 가상현실(VR) 쇼핑, 차량 간 통신기술(V2X)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 기반 AI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본사 주변에 아예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미래관은 티움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이 필요하지만 현재관은 그럴 필요가 없다.  ○ LGU+, 매장용 로봇 도입해 백화점 등서 마케팅 활용LG유플러스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 ‘페퍼’를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에 도입한다. 세계 최초로 감정인식 기능이 탑재된 로봇인 페퍼는 금융, 서점, 의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퍼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한국어로 인사할 수 있고 날씨와 지식 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 및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통신사의 AI 기술이 페퍼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페퍼를 다음 달 11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고객감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한다. 페퍼는 상담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이나 멤버십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식당이나 호텔 등 일부 매장에 페퍼가 투입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페퍼에 LG유플러스 AI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국내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LG유플러스 외에도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가 다음 달부터 매장에 한국어 페퍼를 도입한다. 각 매장에서 1년간 페퍼의 시범운영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장별로 페퍼의 최적화를 위해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도 협의해 지속적인 서비스 보완 및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AI 디바이스 담당 상무는 “용도와 수익 모델이 명확한 분야에 우선 적용했고 앞으로 활용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shine@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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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셋 쓰고 서랍 여니 귀신 손이 ‘툭’… 빗자루 모형 타니 공동묘지 숲속 ‘슝’

    “으악! 엄마… 잠깐만요. 아 뭐야! 진짜!” 26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헌티드 하우스(유령의 집)에 있는 ‘저주받은 인형의 방’. 25m²(약 7.5평) 크기 어두운 밀실에 갇힌 체험객이 못 볼 것이라도 본 듯 ‘악’ 소리를 질러댔다. 방 안 상황을 보여주는 복도벽 적외선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쓴 체험객 혼자 움찔하며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 체험객 눈에만 비치는 움직이는 토막 사체와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 모두 VR가 만들어낸 ‘허깨비’였다. SK텔레콤과 에버랜드는 VR에 사물을 이용한 촉각 경험을 접목해 공포감을 더한 ‘5G 어드벤처’를 19일 개장했다. 다른 귀신의 집과 달리 오싹한 분장을 한 스태프는 없었다. 대신 체험객이 처한 공포 상황과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요원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까지 인도할 뿐이었다. 기존 VR 콘텐츠가 헤드셋에만 의존한 시각 위주 체험이었다면 5G 어드벤처는 이용자의 터치나 동선에 따라 변화하는 영상, 움직이는 실감형 장치로 몰입도를 높였다. 방 안에 실제 캐비닛과 화장대, 커튼 등을 두고 체험객이 만지거나 문을 열면 헤드셋 화면에서 귀신이 튀어나오는 방식이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녀비행’은 공중그네처럼 붕 떠 있는 빗자루 모형기기를 타고 비행하는 VR 시뮬레이션이다. 1인칭 화면에서 빗자루를 타고 공동묘지 숲 속을 날아다닐 때 속도에 따라 바람을 주입하며 실제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언덕을 넘나들 때는 울렁거림이 날 정도였다. 해골 기사가 운전하는 ‘죽음의 질주’ 마차는 움직일 때마다 모션체어(움직이는 의자)가 덜컹대며 실감을 더했다. 벼랑길에서 달려드는 마녀 사이로 한참 속도를 높이다가 늪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게 되자 이번에는 좀비들이 에워쌌다. ‘웅웅’ 소리를 내는 전기톱으로 좀비부터 호박 해골까지 모조리 썰어 버리는 ‘좀비 슬래셔’는 오싹함과 쾌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턱 밑까지 온 좀비 틈에서 피 튀기는 톱질을 하는 체험객의 모습을 밖에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헤드셋을 쓴 채 모형 전기톱을 이리저리 허공에 휘두르는 모습이다. 총 7개의 테마로 꾸며진 5G 어드벤처는 호기심으로 찾아온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장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인 700∼800명을 매일 채우며 매진 사례다. 한 번에 2, 3명씩만 입장이 가능해 평균 15∼20분의 대기시간이 소요된다. 안내요원 김채은 씨(20·여)는 “가만히 앉아 즐기던 VR와 달리 직접 만지고 움직이니까 신기해하는 것 같다. 휴가 나온 군인도 소리를 꽥꽥 지르고 가끔 울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허깨비 공포를 실현시키기 위해 360도 AR 워킹스루,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이 쓰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질은 아쉬웠다. 실사영화보다 게임에 가까운 화면과 일부 깨지는 화질은 몰입감을 방해했다. 초점 문제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체험객도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시대가 되면 데이터 딜레이가 거의 없는 초저지연 전송과 초고화질 대용량 영상 처리가 가능해져 더욱 실감나는 공포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VR 신호와 360도 회전 좌석의 움직임을 일치시켜 실제 우주선을 모는 느낌이 드는 자이로 VR를 29일 개장한다. 용인=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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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부산에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 구축…초저지연 트래픽 중계

    KT가 해외에서 수신한 국제 트래픽을 중계할 때 지연시간을 1ms(밀리세컨드, 0.001초)까지 낮출 수 있는 초저지연 트래픽 전달 시스템을 가동한다. KT는 부산 해운대구 KT부산국제센터에 국제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 기능과 글로벌통신서비스센터 기능을 통합한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미국에 위치한 콘텐츠 회사가 제3국의 트래픽 중계 사업자를 이용해 영상을 전송하는 경우, 트래픽이 해저케이블을 거쳐 내륙의 서비스 처리 시설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약 10ms 이상의 지연이 발생한다. 하지만 KT는 미국으로부터 수신한 국제 트래픽이 내륙으로 이동하는 과정 없이 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처리하고 새로운 경로를 지정해 트래픽 중계로 인해 발생하는 지연을 1ms로 줄일 수 있다. 2010년부터 한국에서 송수신되는 국제 트래픽은 연평균 40%씩 증가하는 추세로, 고객들이 고품질의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빠른 트래픽 중계가 필수다. KT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국제 트래픽 중 80%를 담당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의 트래픽 중계 시간이 전 세계 25개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 중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KT는 초저지연이라는 장점으로 빠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국내 유치와 1등 트래픽 중계 사업자로 도약할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건설, 관제, 운용, 육양 등 해저케이블 관련 모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또 올림픽 등 주요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를 도입했다. 부산, 거제, 제주 등에 위치한 4척의 해저케이블 감시 선박이 촬영한 영상과 레이더 분석 상황을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국제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로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해저케이블에 4km 이내로 접근하는 상선과 어선에게 단선 위험을 알리고, 500m 이내로 접근하면 근처 감시 선박이 출동해 이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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