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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공연이 인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극단 ‘아토’는 뮤지컬 ‘조병창 이야기’를 22일 오후 3시와 7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선보인다. 인천의 대표 공연 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조병창은 일제강점기 인천 부평구에 있던 무기 공장 ‘일본육군조병창’을 배경으로 한다. 주민 독립군들이 조병창을 폭파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독립군의 강인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한 인간의 고뇌도 그리고 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화정 아토 대표는 “3·1운동과 상하이 임시정부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라며 “인천의 조병창과 소시민 독립군들의 항일 역사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5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정훈희×송창식 with 함춘호 크리스마스콘서트’가 펼쳐진다. ‘그 사람 바보야’ ‘너’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정훈희의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다. 인천 출신 가객 송창식과 최고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120분이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폭행당하다 추락해 숨진 피해자를 때리면서 침을 뱉고 바지를 벗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이런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A 군(14) 등 남중생 3명을 상해치사 및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12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여중생 B 양(16)을 상해치사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후 5시 20분경 인천 연수구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C 군(14)을 80분가량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C 군은 폭행을 피해 오후 6시 40분경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가해자들은 폭행 과정에서 C 군에게 침을 뱉고 바지를 벗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 군은 뛰어내리기 전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A 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C 군이 A 군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하고 우리와 노는 것보다 게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 당시 C 군의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있었던 A 군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A 군은 지난달 11일 오후 7시 반경 C 군에게 “내 롱패딩은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다”라고 거짓말을 해 점퍼를 교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는 15∼25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센트럴파크에서 ‘2018 인천송도불빛축제’를 연다.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 트리와 톡톡 튀는 문구를 공모해 제작한 네온사인으로 추억거리를 만드는 ‘뮤직 라이팅 쇼(Music Lighting Show)’를 선보인다. 불빛 조형물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스탬프 랠리’와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축제 기간에 텀블러나 개인 컵을 소지한 방문객에게는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15일 오후 6시 개막식에는 디즈니 주제곡 메들리 연주로 유명한 ‘정흠 밴드’의 축하공연과 점등식이 뮤직 라이팅 쇼와 함께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기간(22∼25일)에는 미리 프러포즈 사연을 접수해 선정된 커플에게 프러포즈 장소와 커플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행사장 곳곳에서 캐럴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자세한 축제 정보는 송도불빛축제 홈페이지에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할아버지가 고려인인 김콘스탄틴 씨(43·우즈베키스탄)는 올해 7월부터 두통이 심해지면서 기억력도 계속 나빠졌다. 9월에는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사물을 보기가 힘들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상황이 나빴다. 김 씨가 10월 12일 인하대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을 때는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사물의 색깔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여서 아내의 부축을 받아 겨우 병원에 왔다. 김 씨의 주치의 김은영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뇌종양의 일종인 ‘두개인두종’이라고 진단했다. 인하대병원 암(癌)통합지원센터 이혜숙 뇌종양 코디네이터는 최적의 지원 시스템을 통해 김 씨가 처음 병원에 온 지 6일 만인 18일 입원하고 그 다음 날 바로 수술이 이뤄지도록 했다. 김 씨는 6시간이 넘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 기간을 거쳐 퇴원했다. 이제는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김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두개인두종은 뇌 중앙에 있는 뇌하수체 부위에 발생하는 뇌종양의 일종이다. 뇌하수체는 무게가 1g에 불과한 기관이다. 뇌하수체 선종은 뇌하수체 자체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인 반면 두개인두종은 뇌하수체를 뇌와 연결시켜 주는 뇌하수체 줄기에 나타나는 뇌종양이다. 뇌하수체는 유즙 분비 호르몬, 성장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호르몬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두개인두종은 양성 종양으로 서서히 커져 주변의 뇌 구조물인 뇌하수체, 뇌하수체 줄기, 시신경, 시상하부, 뇌실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이 시각 장애, 호르몬 기능 저하, 수두증이다. 소아에게는 비정상적으로 작은 키, 청소년기의 2차 성징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은 무월경, 불임, 성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이뇨 호르몬이 부족해질 경우에는 심한 갈증, 다뇨, 야간뇨를 특징으로 하는 요붕증(정상인보다 자주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는 병)이 생겨날 수 있다. 수두증이 일어나면 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 의식 저하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MRI 등으로 정확히 진단한 후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는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종양 주변의 주요 신경 및 혈관과 유착이 돼 종양이 일부 남아 있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완전 절제가 어렵거나 재발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는 진료 위주의 일방적인 암 치료에서 벗어나 암 환자 및 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다. 15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갖춘 센터 소속 암 전문 코디네이터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이어 환자 및 가족과 대화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상담을 한다. 환자 및 가족과 협의를 마치면 빠른 치료가 가능한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가동한다. 수술 일정 관리, 검사 결과 확인 후 타 진료과와 협진, 다학제 치료 관리 등 진단에서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한다. 이런 최적화된 시스템을 통해 외래진료부터 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했다. 환자와 가족에게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증상 관리를 위한 교육과 상담을 일대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김 교수는 “암 환자의 가족 입장에서 통합적인 지원과 소통을 하는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른 입원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심각한 교통 및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항만 진입 도로를 지하화하기 위한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평가 용역’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인천 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길이 4.11km, 폭 20m(왕복 4차로) 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 및 예상 교통량을 검토한다. 인천 신항 진입도로는 송도 11공구를 관통해 송도 10공구에 있는 신항을 오가는 도로다. 대형 화물차의 소음, 매연 등으로 주민 피해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경제청은 해수부가 603억 원을 들여 2015년 건설한 총연장 8.1km, 왕복 4차로 신항 진입도로 가운데 송도 도심을 지나는 4.11km를 지하화할 것을 요청해왔다. 2014년 실시한 송도 11공구 교통영향평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신항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이 5t 이상 화물차 1만4945대, 승용차 1만6416대, 버스 127대 등 1일 총 3만1488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경제청은 용역 결과를 근거로 31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지하차도 건설비를 항만물류시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가 분담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 신항이 완전 개장하면 엄청난 수의 대형 화물차가 송도를 통과해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이런 현실을 감안해 지하차도 건설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 9월 1일 인하대 15대 총장에 취임한 조명우 총장(58)은 최근 총장 선출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3명의 동료 교수를 총장 자문역에 임명했다. 폭넓은 식견과 혜안을 지닌 이 교수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자문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자신이 대학 운영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때 즉각 쓴소리를 해달라는 견제 기능을 염두에 뒀다. 조 총장은 자문역 교수에게 “초심을 잃고 대학 운영을 잘못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채찍을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하대는 전직 총장 2명이 잇달아 임기 도중에 물러나면서 내부의 갈등과 반목으로 하나로 결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 총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통을 바탕으로 인사는 공정하게, 운영은 민주적으로, 행정은 효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소통, 신뢰, 혁신을 대학 운영의 키워드로 내세웠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인하대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이 존재했다. 재단과 학생, 교수, 직원, 총동문회가 서로 신뢰하지 못해 불협화음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다. 이런 앙금은 서로를 보듬어주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교직생활을 통해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혼자 힘으로 여러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구성원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학생, 교수, 직원을 비롯해 동문과 재단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 교수회와 머리를 맞대고 공동연구회를 내실화해 학교 발전을 위한 정책 결정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현실이 어려운데,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은…. “대학의 책임과 의무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는데, 분석을 해보면 결국 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전공으로는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문이 많다. 여러 개의 전공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들이 필요하다. 이제는 대학 교육도 학과 위주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융합교육원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융·복합교육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 복수 전공을 확대해 우리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 소총 한 자루가 아닌 두 자루를 만들어 준 뒤 사회에 내보낼 생각이다. 계절학기를 이용해 복수전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하대를 강조했는데 추진 계획은…. “총장 직속으로 ‘지역사회 협력위원회’를 만들었다. 해양에너지, 국제물류, 북한 경제협력 등 15개 분야에서 인천시의 자문역을 맡을 생각이다. 2015년부터 운영해 온 JEP(Joint Educational Project)는 인하대의 자랑이다. 지역사회 봉사 1학점과 수업 3학점이 하나로 묶여 있다. 강의를 통해 배운 이론으로 지역사회에 나가 봉사하는 방식이다. 현재 8개 학과에서 14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졸업 이수 학점 중 봉사활동 점수가 필수인 학과가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공대나 인문사회대학까지 확대하겠다.” ―공대가 강한 인하대에 거는 산학협력의 기대와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인하대는 ‘기업연계 학생팀 프로젝트 PSP(Problem solving Project)’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학생의 아이디어가 인천 중소기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학생과 산학협력단 교수들이 산업현장으로 달려가 연구개발과 시장 개척에 아이디어를 제공해 실용화를 돕는 프로젝트다. 성과가 나오자 참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산학협력의 틀도 한 번쯤 바꿔볼 생각이다. 모델은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는 72개의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통해 성과를 낸다. 상당수 연구소가 기업과 산학협력 관계를 통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인하대에서 교내 연구기술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 수요 기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생각이다. 산학협력 교수와 전담 직원 지원 기능을 강화해 연구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융복합기술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학사 제도를 국제화 교육체계에 맞추려고 한다. 연구 역량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구 우수 교수를 초빙해 인프라를 확보하고 우수 연구논문에 대한 포상을 늘리겠다. 교내 연구비를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등 연구지원 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 누구나 공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학운영 체계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겠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문제 해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 사회와 기업이 찾는 인하인을 키워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명문 사학을 만들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57학번인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81)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이 나 자신을 행복하게 가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수십 년간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교육부로부터 ‘국민교육발전 유공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모교인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 3억 원을 쾌척했다. 그의 기부는 1994년에 시작됐다. 평생을 산업현장에서 일한 김 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이공계 학문이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까워 모교에 장학금과 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했다.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후배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그만 정성을 보태는 마음으로 장학금 전달을 시작했어요.” 김 회장은 지금까지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총 30억 원을 전달하며 모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모교와는 별도로 30여 년간 어려운 개인이나 단체에 10억여 원을 기부했다.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후배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은 그의 삶과 관련이 있다. 김 회장은 대학 재학 시절 등록금이 없어 한때 제적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노점상과 막노동을 해야 했고 천신만고 끝에 1963년 인하대를 졸업했다. “인천 앞바다가 얼 정도로 추운 겨울에 난방도 못 하고 공부했어요.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은 놓지 않았죠.” 졸업 후 당시 충주비료공업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한 김 회장은 1974년 독립해 서울 영등포구 양남동에 ‘삼흥공업사’란 조그마한 공장을 차렸다.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을 살려 당시 수입에 의존했던 기아자동차의 ‘브리사’ 승용차 기어커버를 단독 생산해 납품했다. 이후 운반하역기기, 항만하역기기 베어링에 윤활유(그리스, 모빌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인 집중윤활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 기부를 해야겠다는 그의 신념은 더욱 확고해졌다. 외환위기 때는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기부를 이어갔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없죠. 하지만 자기 능력만큼 최선을 다해 정당하게 번 돈의 가치를 이웃과 사회에 나눈다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어려울 때마다 ‘정직, 성실, 근면, 봉사’라는 가훈이 저의 삶을 지탱해 준 신념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모교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할 때마다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고 응원해 준 아내와 자식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교육청과 관내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는 ‘교육혁신지구’가 인천 연수구와 서구까지 확대된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수구와 서구를 교육혁신지구로 추가로 지정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운영한다. 교육혁신지구는 2015년 미추홀구에서 시작돼 계양구 부평구 중구로 확대됐는데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 학교, 주민이 협력해 지역 내 자원과 전문가를 교육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미추홀구는 이 사업의 하나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학교 수업을 마친 뒤 동네 극장, 도서관, 문화센터, 골프장 등지에서 무료교육을 받는 ‘온마을 학교’를 운영했다. 새롭게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된 서구와 연수구는 마을학교 운영,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감성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교육혁신지구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2개 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고 싶은 학교’를 많이 늘려나갈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지역 호텔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실속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어린 자녀를 데리고 가족 여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윈터 패키지 ‘브릭 월드’ 패키지를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한다. 패키지 고객은 ‘레고 에듀케이션’과 상상력으로 가득한 놀이터인 ‘브릭 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브릭 존은 396m² 규모의 연회장에 꾸며졌다. 레고 에듀케이션의 브릭을 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의 놀이교육을 도와줄 ‘레고 에듀케이션 교사’가 상주한다.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 마리오 카트, 포켓몬스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플레이 존에서는 국내 호텔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신 기계인 닌텐도 스위치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기간(24, 25일)에 투숙하면 매직 쇼도 관람할 수 있다. 패키지는 ‘펀’과 ‘풀’ 등 2가지로 나눠진다. 펀은 객실 1박과 성인 2인 조식 뷔페, 그리고 브릭 존, 닌텐도 플레이 존을 이용할 수 있다. 풀은 펀 옵션과 동일한 혜택에 성인 2인 석식 뷔페가 추가된다. 이들 옵션 모두 12세 이하 동반 자녀 2인까지 패키지에 포함된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펀은 22만9000원부터, 풀은 34만9000원부터이다(부가세 별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현대카드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CJ ENM의 캐릭터 ‘뿌까’와 ‘로봇트레인’과 함께하는 윈터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객은 뿌까와 로봇트레인 두 가지 캐릭터 중 한 가지 콘셉트를 선택해 ‘펀 패키지’나 ‘풀 패키지’를 즐길 수 있다. 펀은 뿌까와 가루 캐릭터 인형이나 로봇트레인 플레이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풀 패키지는 두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펀 패키지에 포함된 선물을 비롯해 캐릭터 콘셉트 룸 투숙과 다른 선물을 제공한다. 패키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이는 ‘윈터 스테이케이션 패키지’의 가격은 펀 패키지가 20만 원부터, 풀 패키지는 38만 원부터다. 한옥호텔로 유명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 패키지를 마련했다. ‘아이 Love’ 패키지는 ‘디럭스 스위트’ 전용 상품으로 겨울방학을 맞아 따뜻한 호텔 온돌방을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으로 꾸몄다. 객실 내 온돌방에는 어린이용 인디언 텐트가 준비된다. 장난감 박스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아늑한 아이들 공간을 직접 꾸밀 수 있다. 가격은 35만 원(세금 10% 별도)이다. 패키지에는 디럭스 스위트 1박과 성인 2인 조식, 만 12세 미만 아동 2인 조식, 미니바 아이템이 포함돼 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연말을 맞아 Level 19 뷔페에서 특별한 음식을 선보인다. 특선 레스토랑은 22∼25일, 29∼31일 한정적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식 소고기 요리인 뵈프 부르기뇽, 제철을 맞은 신선한 방어회, 양고기 구이, 자연송이 볶음, 탕과 찜 등 다양한 요리가 제공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다음 달 7일까지 ‘글로벌 콘텐츠 스타트업 챌린지’에 참여할 신생 벤처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스타트업 챌린지는 문화 산업 콘텐츠 분야와 관련된 신생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등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신청 기업 중 심사를 통해 3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콘텐츠 상용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아울러 투자 유치 기술 향상을 돕는 교육을 지원하고 홍보 등 마케팅 비용과 투자 유치를 위한 자료 제작 비용 등을 최대 1000만 원씩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인천 지역 콘텐츠 스타트업 가운데 창업 5년 미만의 법인사업자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콘텐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우뚝 선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고의 분식회계라고 결론을 내리면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7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짓고 검찰 고발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송도 11-1공구 개발계획을 수정해 세계 최대의 바이오·헬스케어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매립이 끝난 송도 11-1공구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용지를 바이오 기업 유치가 가능한 산업용지로 개발 계획을 변경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파트와 상가 중심의 도시에서 벗어나 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TP)도 송도 11-1공구에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18만4588m²)를 조성해 삼성 계열사 일부를 유치하는 연계 방안을 추진해왔다. 삼성바이오 협력사 등 바이오 관련 중소기업 157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매년 2500여 명의 바이오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바이오공정전문센터)을 세우고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전문 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삼성바이오는 인천경제청과 송도 11-1공구 내 약 33만 m²의 추가 부지 확보를 놓고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런 논의는 금융감독원이 올 5월 1일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뒤 멈췄다. 여기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최근 삼성바이오에 대해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리면서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다.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1일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인 3공장 자체 검증을 완료하고 c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지만 분식회계로 모든 계획이 멈췄다. 이 때문에 지역 인재 채용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500여 명을 채용했다. 인하대와 인천대 출신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현재 2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바이오에피스 연구개발 인력을 포함하면 현재 3000여 명이 근무해 국내 의약품 제조회사 중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올해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면 더 많은 인력 채용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분석이다.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56만 L로 단일 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 L), 싱가포르(27만 L), 아일랜드(23만 L)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셀트리온을 비롯해 국내 1위 혈당측정기 제조사 아이센스, DM바이오, 아지노모도제넥신 등 합작 기업, 얀센백신, 올림푸스, GE헬스케어, 독일의 머크,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 생산, 연구시설을 송도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200위 기업인 프랑스의 생고뱅이 송도에 첨단바이오 공정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9월 송도를 바이오 생산 및 글로벌 진출 클러스터로 특화해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제3차 생명공학 육성기본계획을 발표했다”며 “삼성바이오의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경우 송도 11-1공구 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세부 사업 추진이 동력을 잃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74년 1월 가동이 중단된 인천 옹진군 연평도 등대(사진)가 남북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45년 만에 다시 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5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연평도 조업 여건 변화를 고려해 이 섬의 서남단 언덕에 있는 등대를 보수해 이르면 내년에 다시 점등(點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평도 등대는 1960년 3월 설치돼 전국에서 몰려드는 조기잡이 배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등대 불빛이 간첩의 해상 침투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1974년 1월 등대의 불을 껐다. 현지 실사 결과 보수 작업을 거치면 연평도 등대의 재가동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국방부와 해경,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 등과 불의 밝기와 등화 장비 종류, 점등 시간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등대는 시설이 너무 낡아 재사용하기는 어려워 필요할 경우 새 등대를 건립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1963년 설치된 백령도 등대도 연평도 등대와 같은 이유로 1974년 5월 가동을 멈췄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관광공사와 ㈜유로포토는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서해평화 사진전’을 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막일에 맞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했다.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무료로 입장하도록 했다. 사진전은 ‘사선에서 생명선으로(From Death to Life)’란 부제 아래 총 4장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독립과 분단(1장), 전쟁과 사선의 DMZ(2장), 휴머니즘 그리고 통일과 평화의 길(3장), 화합과 생명의 땅 한반도(4장)로 나뉜다. 필립 존스 그리피스, 스튜어트 프랭클린, 르네 뷔리, 베르너 비쇼프 등 매그넘(1947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이 창립한 국제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 소속 작가를 비롯해 국내 사진작가 강민석 강재훈 김녕만 김연수 박종우 이경모 이기명 이명동 임인식 임응식 장철영 등의 작품 66점을 감상할 수 있다. 남북 분단과 평화의 출발지인 인천을 배경으로 한 사진 9점과 체코대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1950년대 북한의 모습이 담긴 사진 5점도 전시된다. 인천관광공사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서해평화 사진전을 계기로 남북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공동사진전 등 남북 문화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지난달 취임한 박인서 사장은 인천 토박이다. 박 사장의 본적은 미추홀구(옛 남구) 숭의동 109번지. 인천 원도심의 상징인 숭의동 ‘전도관’(교회·숭의동 107번지) 바로 아랫동네가 박 사장의 본적이다. 박 사장은 “고향이 황해도인 아버지께서 월남했는데 당시 행정기관에서 받은 가본적(假本籍)이 숭의동 109번지”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박 사장은 낙후지역인 원도심의 도시재생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사의 업무 영역을 도시재생 쪽으로 좀 더 특화시키고 발전시켜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인천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사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데, 그간 인천의 도시성장을 평가한다면…. “공사는 2003년 창립 이후 15년간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구월공공주택지구, 도화구역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추적인 역할과 성과를 냈다. 송도국제도시 등 새로운 도시의 발전으로 인천은 300만 도시의 위용을 갖췄지만 원도심 시민들에게는 상대적인 상실감으로 개발 위주의 성장통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공사가 원도심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균형발전을 위해 구상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공사의 새로운 업무 영역을 도시재생 쪽에서 찾아야 한다. 민선 7기 인천시의 의지에서 엿볼 수 있듯 도시재생사업을 특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원도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이 참여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 생각이다. 특히 원도심 주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공사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사회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한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이 성과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 등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임대주택 공급 계획은…. “인천지역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해온 공사는 현재 임대주택 9300채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중장기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세워 2020년까지 총 6873채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우선 남동구 구월동 구월A3블록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영구임대주택 1109채(평균 공급면적 45m²)를 짓는다. 또 소외된 섬지역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옹진군 덕적도에 영구임대주택 29채를 내년 초 착공한다. 지난달 사업승인을 마무리했다.” ―오랫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일했는데,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LH와는 어떻게 협업할 생각인가. “현재 인천도시공사는 LH와 검단신도시를 50 대 50, 영종하늘도시는 저희가 30, LH가 70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2014년 재정여건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며 큰 사업을 하기에는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서 인천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등 다양한 사업에서 LH의 공동 참여는 많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도시재생사업이 공사의 주요 업무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도시는 한번 손을 잘못 대는 순간 두고두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17일 ‘도시재생대학 심화과정’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도시재생에 접목할 수 있는 활동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들은 원도심 주민에게 도시재생이 무엇이고, 동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빠른 시일 안에 구청장과 만나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요청할 생각이다.” ―도시재생의 바람직한 모델은…. “개인적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지구’가 도시재생의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델을 참고해 현재 흉물로 남아 있는 송도 석산도 도시재생을 풀어갈 생각이다. 인천 명물로 만들려면 건축이나 토목, 도시 계획으로는 한계가 있다. 예술, 문화, 정보기술(IT)접목을 통해 재생예술 쪽으로 풀어가기 위해 많은 전문가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이미 스토리메이킹이 된 만큼 이런 상징성을 담아 인천의 모범적인 재생 모델로 만들 생각이다.” ○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프로필△출생일: 1959년 6월 28일 △출생지: 인천 동구 송림동△학력: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인하대 경영학 석사, 인천대 경영학 박사△좌우명: 현재의 어려움은 절실한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주요 경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대 전임교수, LH 인천지역본부장·세종특별본부장·조달계약처장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는 21일부터 대학생, 취업준비생, 아동복지시설 퇴소자를 대상으로 남동구, 미추홀구, 서구 등 3개 지역에 입주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00호’ 신청자를 모집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에 있는 전용면적 50m² 미만의 주택이다. 주변 시세의 30% 정도의 임차료를 내고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다. 입주까지 길게 기다리지 않고 입주자가 필요한 시기에 즉시 거주할 수 있고, 중간에 집주인의 계약 해지 요구가 없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 주택뿐 아니라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도 있다. 원룸형과 투룸형, 셰어형(공유형)으로 구성된다. 인천지역 대학에 재학하거나 복학 예정인 인천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 지 3년 이내인 청년 등이 입주 대상이다. 부모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입주자 자격 요건을 갖춘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백송자 씨(71·여)는 10여 년 전부터 가슴이 뻐근하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있었다. 백 씨는 병원에서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심장 박동이 약해져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심부전(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다. 오랜 기간 심부전증 완화 약물을 복용했지만 약간만 운동을 해도 숨이 차오르고 가슴은 늘 답답했다. 백 씨는 “오랜 기간 약을 먹었지만 숨이 차는 증상으로 힘들었다”며 “무릎이 안 좋아 수술을 받은 뒤 심부전 증상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백용수 교수는 ‘심장재동기화치료(CRT)’와 ‘삽입형제세동기 기능을 결합한 기기 이식시술을 백 씨에게 권유했다. CRT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심부전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시술이다. 오른쪽과 왼쪽의 심실에 전극선을 삽입해 양 심실에서 동시에 전기 자극을 보내 심실의 동조화를 통해 심장 수축과 심박출 기능을 향상시켜 심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삽입형제세동기는 급사를 할 수 있는 심실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에게 삽입하는 심장기기다.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즉시 전기 충격을 줘 빈맥성 부정맥을 없애고 정상적인 심장 리듬으로 되돌려준다. 백 씨는 “시술 후 숨이 차는 증상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시술 전보다 ‘숨 찬다’는 말을 덜하고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심장 근육이 약화돼 건강한 심장처럼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는 심장 상태를 말한다.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빠른 속도로 신체에 공급할 수 없어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심부전이 심해지면 체액이 폐나 다른 신체 부위에 교통체증처럼 머물게 되고 울혈성 심부전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심부전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의 경우 CRT를 한다.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한쪽이 다른 쪽보다 느리게 수축할 수 있는데 CRT는 느리게 수축하는 부위를 빠르게 수축하도록 한다. 무거운 짐을 끄는 당나귀에게 당근이나 짐을 덜어주는 역할이 약물 치료라고 한다면 CRT는 당나귀의 발에 롤러스케이트를 달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년 전부터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CRT 급여가 인정돼 고가의 장비를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게 됐다. 2000만∼3000만 원 하는 고가의 CRT 가격의 90% 정도를 의료수가로 인정받는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백 씨처럼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숨은 턱밑까지 차오르는 고통이 계속될 경우 심장내과 전문의를 만나 CRT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할 필요가 있다. 최첨단 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인하대병원은 심혈관 촬영실에서 CRT를 시행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만족도를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진이 환자의 전신을 마취한뒤 수면 상태에서 안전하고 통증 없이 시술을 진행한다. 시술은 보통 3, 4시간 소요되며 사흘 후 퇴원이 가능하다. 백 교수는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심부전이 있고 심전도에서 특징적인 모습이 보인다면 CRT가 고통을 받는 심부전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국내 급여 기준의 확대로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고 있고 CRT 시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미추홀구(옛 남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사업이 1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 의료복합단지는 2만6168m² 터에 지하 8층, 지상 44층, 총면적 27만9145m²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진다. 총사업비가 7400억 원이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미추홀구와 SMC 피에프브이는 종합의료시설, 상업시설(판매 및 업무시설), 공동주택, 문화센터를 지어 2022년 말경 준공한다. 종합의료시설에는 인천 최대 여성전문 병원인 서울여성병원(420여 병상)이 들어온다. 상업시설(아인애비뉴)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7만345m² 규모다. 공동주택은 최고 44층짜리 4개 동(864채)이 들어선다. 의료복합단지는 주안사거리에 위치해 경인전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의료복합단지가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미추홀구(남구)가 이 지역의 한 어린이집이 영유아들에게 제공했다는 ‘부실 급식 사진’을 현장 검증한 결과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제보자가 인터넷에 올린 어린이집의 급식 사진에는 김치 한 조각에 불고기 한두 점 등 아주 적은 양의 반찬이 놓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미추홀구는 14일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급식의 양과 질이 사진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어린이집 원장은 “영유아는 반찬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양을 적게 주되 추가 배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구에 해명했다. 앞서 급식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미추홀구 등에 제보한 사람은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보육교사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원을 내면서 “어린이집 원장이 내 아내에게 터무니없이 부족한 양의 배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인천공항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천산학융합원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제4활주로 인근 MRO 예정 부지 114만 m²에 격납고 등 기반시설을 추진한다. 격납고 1개 신축 비용이 2000억 원가량 들어가는 만큼 격납고 17개 조성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나선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 항공 산업의 여건을 조사 분석해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제조업 관련 기업이 MRO 산업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정책 시행을 맡는다. IBITP와 인천산학융합원은 산학연 지원과 연구개발을 맡는다. 항공교육훈련센터 설립과 항공부품산업 기업 연계와 지원을 담당한다. 시는 인재 양성과 교육훈련을 위한 항공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MRO 단지 조성을 위한 관계 기관 협약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관계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공동추진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경남 사천(군수분야) MRO 단지와 달리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민간 분야 MRO를 조성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가 고용 창출과 세수 확대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치면서 인천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7년까지 공사가 진행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한국은행의 건설부문 고용유발계수를 적용해 산정한 결과 공사는 10억 원을 투입할 때 10.2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못지않은 고용 효과를 내는 수준이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는 공사는 현재 총사업비 23조 원 규모의 자체 사업과 출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등 단지·택지 개발사업, 부평구 십정2구역과 동구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 개선사업, 검단신도시 AB14블록 등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등 12개 자체 사업과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등 9개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3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들에는 공사 자본과 민간 자본을 합해 총 82조 원이 투입된다.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인천도시공사의 영향이 크다는 점이 잘 드러난다. 공사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의 ‘생산 유발 효과’는 총사업비 23조 원의 8배가 넘는 184조3000억 원에 이른다. 건설 등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낙수 효과가 상당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설 부문 고용유발계수를 따져 계산하면 사업 종료시점까지 총 84만4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시의 살림살이에도 큰 보탬이 된다. 공사는 이들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총 2조6000억 원의 취득세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지방세(2017년 기준)도 5800여억 원에 이른다. 특히 공사는 서민을 위한 주거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지역에서 1만4300여 채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9200여 채의 임대주택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시 재정에 보탬이 되는 서구 검단신도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서울 마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1118만1000m²에 조성된다.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로 7만5000채가 들어서 18만 명이 거주한다. 2023년까지 사업비 5조4800억여 원이 투입된다. 생산 유발 효과는 사업비의 약 15배가 넘는 82조350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젊은층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건설에 나선다. 남동구 구월동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이들 주택은 구월 A3블록 3만2108m² 터에 2022년까지 1109채(평균 공급면적 45m² 이하, 용적률 190%) 규모로 들어선다. 3월 문을 연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자생적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동구 화수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등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추진해 인천의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할 계획이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형 재생사업과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소규모 마을 재생 프로젝트인 ‘더불어 마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천시의 정책실행기관으로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