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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용지를 조성 원가 이하로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거나 개발 권한을 줄 때 인천시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인천시의회)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을 유치할 때 시의회에서 공론화한다면 비밀과 보안 유지가 어렵다.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의회가 국책 사업인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시의회 동의를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사업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가 의무 부담이나 권리 포기 사항에 관한 협약 및 계약을 체결하기 전 시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시의회에 경제자유구역 개발은 국가가 위임한 사무이기 때문에 지방의회의 동의를 의무화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설명했지만 산업경제위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 주민, 그리고 학계 일부에서는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와 국내 대기업 유치는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한다. 올 1월부터 외국인 투자에 지원하던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이 폐지된 상황에서 조성 원가 이하로 용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인센티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례 개정안 규정은 사실상 중복 심의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투자 유치 협약을 맺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시의회의 동의를 추가로 얻어야 한다면 신속한 투자 유치 결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시의회가 동의 여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인천경제청의 협의 내용과 진행 사항이 협약(계약) 전 외부에 공개될 우려가 있고 이는 자칫 계약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해 내건 ‘용지 50년 무상임대’ 조건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당시 부시장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가 확정된 뒤에야 이 조건을 알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인 인하대 교수는 “인천의 경쟁 도시인 중국 상하이(上海) 등은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패스트트랙과 원스톱 서비스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제 혜택까지 준다”며 “인천시의회가 추진하는 조례 개정은 치열한 국제경쟁이라는 현실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설립된 인천경제청의 운용 관련 사항인 만큼 자치사무에 해당해 의무 부담이나 권리 포기 사항에 관한 협약은 의회 동의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9년 ‘인천시장이 민간투자자와 개발협약을 체결할 때 시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한 조례는 위법하다고 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지방자치권이 향상된 만큼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국가사무인지 자치사무인지 사법부 판단도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의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이 조례 개정안을 처리한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3일 조례 개정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 자월면 이작도를 오가는 여객선 스마트호 운항이 다음 달부터 1일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에 선정된 까닭이다. 운항이 늘어나면 이작도를 비롯한 자월면 도서민 약 1300명이 옹진군 1일 생활권에 들어가게 된다. 자월면 주민들은 그동안 병원 관공서에 가거나 개인 용무가 있을 경우 육지에서 어쩔 수 없이 숙박해야 하는 등 이동권의 자유를 침해받아 왔다.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보유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가운데 1일 생활권이 이뤄지지 않아 2년 연속 적자인 경우를 선정해 결손금을 국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시행돼 이작도 항로를 포함해 인천 5개 항로가 선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의 운항 손실금을 지원하는 준공영제가 섬 주민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절실한 만큼 앞으로도 공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계적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사진) 리사이틀이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열린다. 2003년 내한 이후 16년 만에 서는 국내 무대다. 쇼팽의 스케르초와 브람스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짐머만은 1975년 18세 때 제9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 나가 최연소로 우승했다. 인터파크,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영종국제도시에 대중 골프장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IBC-1) 영종오렌지 골프장 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도 경제자유구역이 포함된 골프장 부지에 체육시설 사업 및 건축물 등 허가를 내줬다. 영종오렌지 골프장은 중구 운서동의 약 82만 m² 터에 20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로 들어선다. 2020년 5월 개장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골프장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영종오렌지는 조만간 착공신고서를 제출하고 골프장 조성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국제도시(영종 용유 무의)가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떠오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4년까지 2조2460억 원을 투입해 영종국제도시를 공항 환승객과 수도권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지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자연 조건과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관광 테마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영종에서 핫플레이스(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로 뜨고 있는 씨사이드파크는 변신을 꾀한다. 우선 올 하반기 1500m² 규모의 익스트림 경기장이 추가 개장한다. 인천경제청은 복합형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한 씨사이드파크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 랜드마크로 삼기 위한 연구 용역을 다음 달 발주한다. 6∼8월 1200m² 규모의 물놀이장이, 3∼10월에는 숲 체험 프로그램, 5∼10월에는 폐(廢)염전을 복원한 염전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씨사이드파크는 지난해 관광객 약 15만 명이 찾았다. 인천경제청은 영종 용유와 무의도를 잇는 잠진∼무의 연도교(총연장 1.6km)가 다음 달 30일 개통하면 용유 오션뷰를 비롯해 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 을왕산 아이퍼스힐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을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용유 오션뷰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2648억 원을 투입해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에 호텔, 콘도미니엄, 공원 등이 들어선다. 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는 2022년까지 중구 무의도, 실미도 일원에 44만5098m² 규모로 생긴다. 1조5000억 원을 들여 호텔 워터파크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두 차례 공모가 무산돼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을왕산 파크 52 개발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사업자인 에스지산업개발㈜은 을왕산 일대 80만7733m²에 2024년까지 총사업비 2300억 원을 투자해 드라마 영화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을왕산 아이퍼스힐(IFUS HILL) 사업을 추진한다. 6월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안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고 11월 경제자유구역 지구지정 개발계획이 고시되면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경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1000만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인할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를 꿈꾸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해 공항 환승객 및 수도권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관광테마시설로 새롭게 변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는 인천시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는 의정활동의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연구자들이 시의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정책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두 기관은 지역 이슈를 주제로 하는 공청회와 토론회도 연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의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시의회와 함께 주요 정책의 결정과 실행에 활발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인하대의 강점이 잘 융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크루즈전용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잇달아 개장하면서 인천항의 위상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크루즈전용터미널은 다음 달 26일 5만6005m² 터에 지상 2층, 총면적 7364m² 규모로 문을 연다. 6월에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가 접안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손님을 맞기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춘 크루즈전용터미널은 현재 토목과 건축 공정을 마무리하고 조경 및 진입도로의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80% 공정을 보이고 있다. 1547억 원이 투입돼 축구장 9면을 합친 크기로 총면적 6만5600m²다. 인천∼중국 10개 노선의 정기 카페리가 이용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2만5587m²)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1만1256m²)을 합친 면적의 2배에 가깝다. 2016년 92만391명이던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여파로 2017년 60만359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80만9000명으로 회복되는 추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에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롯데인천개발㈜이 중앙공원 일부를 도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허가한 인천시는 쉬쉬하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롯데백화점 등에 따르면 롯데인천개발은 지난해 10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을 거쳐 미추홀구에 복합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인천종합터미널과 주차장 터에 터미널과 쇼핑센터로 구성된 건물과 27층짜리 업무용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인천시는 2013년 1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인천종합터미널 터(7만7816m²)와 건물(신세계백화점·터미널프라자·연면적 16만750m²)을 약 9000억 원에 롯데그룹이 설립한 롯데인천개발에 매각했다. 문제는 이 복합시설을 짓기 위해 개발예정지와 면한 중앙공원 일부를 없애 도로를 넓히겠다고 롯데인천개발이 결정한 것. 개발예정지와 중앙공원 사이의 도로를 넓히고 인근에 연결도로를 신설해 교통 혼잡에 대비하겠다는 대책이다. 길이 538m인 이 도로 폭을 3∼4.5m 더 넓힐 경우 중앙공원의 약 1820m²가 도로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6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중앙공원 일부를 도로로 활용하도록 결정했다. 하지만 인천에서 교통이 가장 밀리는 지역에 이 정도의 교통 대책만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관교동은 인천 최대 상권인 남동구 구월동과 인접해 있다. 다중이용시설이 몰려 있어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일대에 교통 대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인천종합터미널은 고속·시외·광역 등 버스 511대가 전국 70개 노선을 운행한다. 터미널에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으로 이어지는 인하로, 터미널길, 중앙공원길, 문화회관길 등은 평균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15km 미만인 경우가 주중 21회 발생하는 교통혼잡구간이다. 이 때문에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중앙공원 건너편 남구 관교동 상가와 아파트 주민들은 교통 개선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타운 복합시설 주변으로 신세계백화점, 산업단지, 화물공영차고지, 새 농산물도매시장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 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높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미세먼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대형 쇼핑시설과 27층짜리 업무용 빌딩을 위해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중앙공원의 일부를 내주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한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미세먼지의 완충 역할을 하는 시민의 숲, 중앙공원을 훼손해 도로로 편입한 뒤 돈만 벌겠다는 롯데의 계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시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무시한 롯데의 개발 계획에 눈감고 있는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개발 계획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롯데인천개발을 대신해 홍보 등을 맡고 있는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1일 “매소홀로에서 선학경기장까지 820m의 도로를 닦아 기부채납하고 백화점 주변 도로에 가감속 차로를 비롯한 교통대책 차로를 만들어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1378억 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40%가 넘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보호구역의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위험한 통학로 개선 작업을 펼친다. 어린이, 노인 같은 보행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교통이 혼잡한 구간의 교차로도 개선한다. 인천도시철도와 경인전철이 만나는 주안역과 부평역 광장의 노면을 포장하고 안전펜스를 모두 교체한다. 무단횡단이 잦은 도로에는 펜스와 차선분리대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갈수록 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도 실시한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는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승학 시 교통정책과장은 “10개 구군과 인천지방경찰청, 시교육청, 교통안전공단과 협조해 시민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1급 발암물질 라돈(Rn) 간이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무료 대여 서비스를 위한 라돈 간이 측정기를 30대에서 이달부터 143대로 늘려 각 구군에 배치했다. 지난해 라돈 간이 측정기를 빌리려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주민 민원이 적지 않았다. 라돈 간이 측정기를 빌릴 사람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나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라돈은 지난해 모 회사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대량 회수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되는 온수매트, 조정용 속옷, 생리대와 건축자재에서도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라돈 간이 측정기를 통해 가정의 물품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의 경우 m³당 148Bq)를 넘을 경우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 원자력위원회에서 수거 계획을 알려준다. 원자력위원회에 따르면 기준치를 넘는 제품은 진공포장해 베란다에 보관하고 자주 환기시키면 라돈이 99% 이상 차단된다. 방극호 인천시 환경정책과장은 “유해 환경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축구 동호회 모임에 자주 나가는 이모 씨(30)는 최근 경기를 하다 넘어지면서 통증을 느꼈다. 골키퍼인 이 씨가 옆으로 몸을 날리며 공을 잡은 뒤 떨어질 때 다치지 않기 위해 왼손을 짚었는데 어깨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씨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참다못해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농구광인 김모 씨(29)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들끼리 경기를 하다 돌진하는 상대 선수에게서 공을 빼내기 위해 오른팔을 휘둘러 공을 내려치다 팔이 빠졌다. 이후 어깨가 빠지는 증상이 되풀이됐다. 이 씨와 김 씨는 “어깨 탈구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로 고통이 극심하다. 탈구가 되면 내 팔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주치의인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전윤상 교수는 관절 내시경수술로 이들의 증상을 치료했다. 흔히 ‘팔이 빠진다’ ‘탈골이다’라고 불리는 질환은 어깨관절 재발성 탈구(脫臼)를 말한다. 어깨의 상완(上腕)관절이 한번 빠진 뒤에 반복적으로 빠지는 증상이다. 대부분 어깨 탈구는 외상성(外傷性) 전방 탈구로 강렬한 통증을 동반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게 한다. 어깨 탈구 원인은 외부에서 가해진 물리적 충격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운동을 하다 심하게 넘어질 때 땅을 잘못 짚거나, 특정 동작을 할 때 어깨관절에 충격이 가해져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관절은 무릎관절과 달리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부상 위험도가 높다. 20세 이전에 탈구를 겪은 경우 재발성 탈구의 빈도가 높은 편이다. 관절전문학회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보고된 연구논문들에 따르면 20대 이전 어깨 탈구 환자의 90%가 재발성 탈구를 겪는다. 탈구가 발생했을 때 당장 억지로 뼈만 맞추려고 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치료와는 관련이 없다. 어깨가 빠지면 최대한 빨리 전문 의료진을 찾아 진료를 받은 뒤 어깨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이 무리하게 어깨를 맞추게 되면 손상 부위의 골절이나 추가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가 중요한이유는 탈구가 됐을때 보통 전방관절와순, 관절낭 같은 관절내구조물 과 뼈 손상등이 동반되며, 이로인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탈구 이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대개는 재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구조물을 봉합해 복원하는 방식이다. 지속적인 탈구로 어깨뼈가 심하게 마모된 경우에는 뼈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식 수술 후 4주 정도는 보조기로 어깨관절을 보호한 뒤 스트레칭 요법으로 가동 범위를 서서히 늘리며 운동 강도를 점차 높여줘야 한다. 근력과 가동 범위 회복을 위해서는 튜빙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이 좋다. 전 교수는 “어깨관절을 보호하려면 주로 공을 던지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운동을 할 때 어깨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하거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운동 전후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5년 경제자유구역 특별회계에서 인천시 일반회계로 넘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8필지를 인천시가 인천경제청에 돌려주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8필지가 반환되면 송도 11공구의 전체 공동주택용지는 88만2000m²에서 80만5000m²로 줄이고 바이오나 헬스케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시설용지와 교육연구용지가 14만4000m²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교육연구용지 100만 m² 확보를 위해 11공구 개발계획 변경 작업을 해왔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토지를 넘겨받는 작업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변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8필지를 돌려받는 대신 6·8공구 미(未)매각 공동주택 용지인 A10블록을 인천시 일반회계로 넘기기로 했다. 시는 예상 매각액 3369억 원인 A10블록 아파트 용지를 올해 처분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송도에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승적으로 결정해 토지 이관이 이뤄졌다”며 “바이오 기업을 더 유치할 용지가 늘어나 세계적 바이오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을 더 끌어들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비롯해 외국인투자 기업 70여 개를 유치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370억 원을 투입하는 ‘제1차 수산업·어촌 발전 계획’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FPC)가 건립된다. 강화 젓새우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량 대부분이 타 지역으로 반출돼 가공,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지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직접 가공해 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하게 유통하는 FPC를 건립해 다양한 수산물 제품 개발과 브랜화를 유도한다. 인천 어민의 주 소득원이었지만 남획으로 어획량이 줄고 있는 주꾸미 병어 민어 등 어종 자원 회복을 위해 종자 생산 기술 개발과 방류 등 수산 자원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찾고 싶은 어촌마을을 만들어 ‘국민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진행한다. 휴식과 해양 여가가 가능한 명품 어항(漁港)을 만들어 어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항의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또 망둑어 낚시, 무인도, 야생화 등 다양한 어촌체험이 가능하도록 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귀어·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 세대의 어촌 유입이 쉽도록 하고, 어촌 오토캠핑장과 에어튜브 바다놀이터, 야생화전시관, 어촌 트래킹 코스 개발, 반려동물 테마카페 등 도시민의 취향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만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27일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콘서트홀 개관에 이어 뮤지컬을 비롯해 대중음악공연이 가능한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음악박물관)이 들어설 토대를 마련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는 지하 2층, 지상 5층,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373m² 규모의 뮤지엄 건설로 이뤄진다. 사업비 약 2200억 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이 지어지면 공연과 전시시설로 기획된 콘서트홀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NSIC에서 기부한 1단계 콘서트홀에 이어 대중문화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요구하는 인천 시민의 뜻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의 아파트 단지 공사비 정산 문제를 둘러싼 NSIC와 ㈜포스코건설 간 민사소송으로 지연돼 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우여곡절 끝에 아트센터 인천 2단계가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아트센터 인천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일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바양허슈 지역의 67학교. 인하대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프런티어 봉사단 ‘인하 몽골 원정대팀’이 작은 먼지들이 콧속을 지나 폐와 뇌 등 사람의 몸속 곳곳에 쌓이는 영상을 보여주자 조금 전까지 조잘거리던 아이들이 순식간에 영상을 주목했다. 인하대 원정대팀 학생들이 점점 나빠지는 공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 등을 설명하자 아이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우리가 미세먼지를 이기려면 코와 입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늘 손과 얼굴을 물로 깨끗이 닦아야 해요. 오늘은 공기 정화 기능이 탁월한 ‘스칸디아모스’ 액자를 함께 만들어 봐요.” 인하대 학생들은 몽골 학생과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친환경 인테리어업체 ㈜스칸디아의 후원을 받아 스칸디아모스 액자를 함께 만들었다. 스칸디아모스는 북유럽 지역에 자생하는 이끼로 특수 가공 처리할 경우 물을 주지 않아도 30년간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졌다. 이날 액자 만들기에 참가한 무룬 푸릅도치 군(7)은 “한국에서 온 형과 누나들 덕분에 미세먼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다. 스칸디아모스 액자는 집에 걸어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월 11∼21일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인하 몽골 원정대팀은 ‘몽골 하늘 푸르게, 미세먼지 프로젝트’로 몽골 학생들을 만났다. 보육 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교를 비롯해 도시 외곽에 있는 게르촌 등을 방문해 240여 명의 학생에게 미세먼지의 유해성을 알렸다. 몽골은 난방용 연료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다. 인하대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 중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16일 6박 7일간 일정으로 필리핀 앙헬레스로 떠난 ‘팀 어벤져스’는 코리아타운 외곽에 있는 한 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에게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의 한국 놀이를 알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필리핀 학생들은 “물대포와 손 세정제를 함께 만들면서 과학의 흥미와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 알레시아 중학교를 찾은 ‘말랑말랑팀’은 교육 봉사 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름 동안 경제, 과학 수업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이슈를 비롯해 무역의 기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위생교육과 함께 손 세정제, 변기 세정제, 간이 정수기를 함께 만드는 등 과학교육을 곁들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하 글로벌 프런티어 봉사단은 여름과 겨울방학에 떠나는 전공 연계 해외 봉사활동이다.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한 김해인 씨(25·경영학과 4학년)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내달 9일 오전 4시부터 일반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을 800원(17.8%) 오른 3800원, 모범·대형택시의 기본요금은 1500원(11.2%) 인상된 6500원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 3800원, 거리요금은 135m당 100원(9m 축소), 시간요금은 33초당 100원(2초 축소)으로 변경됐다. 대형·모범택시는 기본요금이 6500원, 거리요금은 151m당 200원(13m 축소), 시간요금은 36초당 200원(3초 축소)으로 조정했다. 인천의 택시 요금 인상은 2013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시는 당시 일반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17.31% 인상한 바 있다.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승차 거부, 부당 요금 삼진 아웃제 확대 시행, 불법 택시 신고포상금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을 담보하기 위해 1월 28일 체결한 택시 노사 상생 협약서의 준수 여부도 요금 인상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시는 택시 요금 미터기 개정 등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사전 홍보(안내문 배부 및 조견표 부착)를 통해 시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미세먼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미세먼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상식’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5∼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하루 3시간씩 모두 12시간 강의한다. 강의 주제는 △미세먼지의 특징 △실내공기와 대기 중 미세먼지의 차이점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생활 속 미세먼지 대응 방법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법 등이다.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과 함께 미세먼지 심화교육 과정인 ‘미세먼지 파수꾼 리더교육’ 수강 자격을 부여한다. 28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강의료는 없다. 김재원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미세먼지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 맨’ 1편에서는 억만장자이자 천재 발명가인 토니 스타크가 호화로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카지노다. 시저스 브랜드 카지노가 동북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21년 인천 ‘미단시티’에 문을 연다.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 붙인 미단(美緞)시티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를 지나 금산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시저스코리아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다. 2017년 9월 복합리조트와 서비스 레지던스를 짓기 시작해 지난해 기초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요즘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루 평균 250∼280명의 근로자가 일하며 19일 현재 공정은 11%다. 세계 최대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개발과 운영을 책임지는 이 리조트는 럭셔리 스위트를 비롯한 객실 700여 개 및 빌라로 구성된 최고급 호텔과 실내외 공연장, 다목적 홀 등이 들어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최고급 레스토랑, 호텔 통합형 콘퍼런스센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 수영장도 갖춘다. 류기욱 시저스코리아 이사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5개국, 50여 개 지역에서 호텔 리조트 카지노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복합리조트 기업이다. 시저스 복합리조트가 준공되면 양질의 일자리 약 2000개가 생긴다”고 말했다. 영종도 곳곳에서 세계적인 레저단지를 조성해 인천국제공항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와 주변의 무의도 실미도 한상드림아일랜드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급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테마파크를 갖춘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북서쪽 국제공항업무지구(IBC)Ⅲ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올 상반기 1단계 사업을 착공해 2022년 개장한다. 2단계 사업은 2021년 착공한다. 1, 2단계 총사업비는 약 2조8000억 원. 객실 1250실 이상의 특급호텔과 1만5000명을 수용하는 공연 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외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무의도와 실미도에는 총사업비 1조5000억 원 규모의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가 준비하고 있다. 객실 1350실의 리조트호텔, 컨벤션 시설, 워터파크, 문화공연장을 갖춘다. 상반기 무의도가 영종도와 교량으로 연결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도 동쪽 준설토 투기장에는 총사업비 2조400억 원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조성된다. 330만 m² 터에 골프장을 비롯해 객실 1500실의 호텔 리조트, 스포츠파크, 워터파크, 쇼핑몰, 한상비즈니스센터가 생길 예정이다. 앞서 2017년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711실 규모 특급호텔과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로 이뤄져 있다. 개장 후 1년간 120만 명이 방문했다. 직원 3000여 명이 근무한다. 전문가들은 영종도를 하나씩 채우고 있는 복합리조트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생산효과 7조6000억 원, 소득효과 1조1000억 원, 부가가치 효과 3조5000억 원, 고용효과 5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향후 영종국제도시를 세계적인 관광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인천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열린다. 인천도호부청사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정월대보름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을 연다. 검단선사박물관은 19∼24일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7일 야외 우현마당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박상석 인천시 문화재과장은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여러 민속놀이도 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사는 윤모 씨(58·여)는 직장이 있는 학익동까지 걸어서 출퇴근한다. 퇴근길 교통방송 사거리를 지나 매소홀로(路) 중간에 있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DEC) 공장 터 옆을 지날 때마다 너무 으슥해서 두려워지곤 한다. 윤 씨는 “어두컴컴한 DEC 공장 터에서 갑자기 누가 튀어나오면 어쩌나 해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진다”고 말했다. 인하대생 정모 씨(21·여)도 “홈플러스 건너편 DEC 공장 터 앞에 늘어선 수십 년 된 낡은 상가를 지날 때마다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구 가운데 일찌감치 공장을 철거한 DEC 터가 도심 속 외딴섬처럼 방치되고 있다. “흉물스럽다”며 개발을 촉구하는 주민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DEC 터에서 불과 약 200m 떨어진 곳에 수인선 인하대역이 있다. 대학생과 주민 등 하루 약 1만 명이 이 역을 이용한다. 유동인구가 늘자 최근 몇 년 새 대형 주상복합상가가 들어섰지만 텅 빈 DEC 터가 있어 동네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DEC 터는 용현·학익지구 한복판에 있다. 바로 옆 2-1블록에는 2016년 3971채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주변의 다른 블록에는 지난해 10월 분양을 마친 H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용현·학익지구에서 사업면적이 가장 넓은 OCI 공장 터(153만7800m²)의 경우 실시계획인가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다. 결국 용현·학익지구 2-2블록인 DEC 터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이곳의 개발이 더딘 이유는 1필지(약 11만4315m²)의 공장용지를 보유한 A법인과 사유지 65필지(총면적 8114m²)를 소유한 토지주 64명 간에 보상 문제를 놓고 몇 년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A법인은 감정평가사의 평가를 토대로 한다며 현 시세대로 보상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토지주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A법인은 이들이 소유한 부지와 분리해서 개발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인천시는 관련법과 규정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 불충분’ ‘토지소유자 간 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월 A법인이 제출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반려했다. 시 도시균형팀 관계자는 “도시개발법상 토지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개발할 수 있는데 용현·학익지구 2-2블록은 그만큼 토지주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DEC 터 개발이 늦어지자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 사이에서는 “이곳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재산권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박남춘 시장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강조한 만큼 시가 DEC 터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분리 개발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