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김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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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부 기자입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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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동반자이자 자선사업 동지였는데… 세계가 동경한 부부 “돌이킬수 없는 파탄”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이혼은 두 사람이 부부 사이를 넘어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로서 ‘동지’ ‘동반자’ 관계를 오랫동안 보여 왔기 때문에 예상 밖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둘은 사업으로 일군 거대한 부를 빈곤 퇴치 등을 위해 쓰면서 사회공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부부’로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둘의 부부 관계는 수년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 사내 커플에서 자선사업 ‘동지’로 둘은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멀린다는 빌 게이츠가 1975년 세운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멀린다는 2019년 회고록에서 “당시 사내 직원들끼리 저녁 자리가 있었는데 좀 늦었더니 모든 테이블이 채워져 있었고 딱 한 테이블에 두 자리가 나란히 비어 있었다”며 “내가 그중 하나에 앉았고, 몇 분 뒤에 빌이 와서 옆자리를 차지했다”고 썼다. 몇 개월 뒤 빌 게이츠는 데이트 신청을 했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됐다. 사귄 지 1년 정도 지나 빌 게이츠는 결혼할지, 헤어질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고민을 했다고 한다. 멀린다는 2019년 ‘인사이드 빌스 브레인’이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빌의 침실로 들어가 보니 그가 방 화이트보드에 결혼하면 좋은 점과 나쁜 점 리스트를 만들어 적어 놓았다”고 회고했다. 멀린다는 같은 해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결혼을 결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내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해줬다”고 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때부터 평범한 부부 관계를 넘어 인생의 파트너와 동반자로 성장했다. 1996년 MS를 떠난 멀린다는 2000년 빌 게이츠와 함께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이름을 따 설립한 이 재단은 연간 기부금 규모가 5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꼽힌다. 멀린다는 이후 여성, 교육, 인권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남편의 후광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셀럽’으로 부상했다. 빌 게이츠도 2008년 MS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재단 운영에 더 많은 힘을 보탰다. 재단은 기부금과 500억 달러에 이르는 재단 출연금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퇴치 등 세계의 보건의료와 빈곤, 아동교육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이전에도 수차례 파경 위기 넘겨” 둘의 관계에 본격적으로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수년 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지인들을 인용해 둘의 부부 관계가 붕괴될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계속 함께 지내기로 하고 이혼을 참아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빌 게이츠가 MS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그동안의 회고록과 인터뷰 내용 등을 종합하면 갈등의 원인은 평범한 부부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멀린다는 결혼 25주년이던 2019년 인터뷰에서 “빌이 하루 16시간씩 일하느라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우리 결혼 생활이 힘들어 ‘내가 정말 (이 생활을) 할 수 있나’ 속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멀린다는 결혼 생활 초기 첫아이를 낳은 뒤에도 남편이 일에만 열중해 외로움을 느꼈다고 회고록에 털어놨다. 때로는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져 동등한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싸워야 했다는 표현도 나온다. 재단 운영 과정에서도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멀린다가 빌 게이츠에게 재단의 연례 서한을 앞으로는 공동 집필하자고 제안했는데 거부당했고 이 때문에 싸우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혼 전까지 멀린다가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긴 여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둘 사이에는 제니퍼(25)와 아들 로리(21), 피비(18) 등 3남매가 있다. 장녀 제니퍼는 3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가족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혼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의 친절한 말과 지지가 매우 소중하다”고 적었다. 멀린다는 법원에 낸 이혼신청서에 자신의 이름을 결혼 전 성(姓)인 ‘프렌치’를 포함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로 적었다.○ 재산 분할 이미 합의 빌 게이츠는 세계 4대 부자에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여서 향후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 기준으로 그의 재산은 1460억 달러(약 164조 원)다. 두 사람은 재산 분할에 합의한 상태다. 이혼신청서에 “재산 분할은 별도 합의한 대로 법원이 승인해 달라”고 적었다. 재산 분할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몫이 멀린다에게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결혼 기간과 재산 형성에 기여한 정도를 따져 분할액을 정하는데 멀린다는 27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남편과 재단을 공동 운영하는 등 기여한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재산을 어떻게 나누는지와 무관하게 둘은 각자의 재산을 생전에 대부분 사회에 환원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기빙 플레지’를 통해 재산의 95%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빙 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부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운동이다. 베이조스 재산분할 39조원… 브린은 비밀에 부쳐 이혼 재산분할 역대 사례는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 중 그동안 액수가 가장 많았던 사례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2019년 이혼이다. 3일(현지 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배우자였던 매킨지 스콧에게 아마존 발행 주식의 4%(당시 약 350억 달러·약 39조3200억 원)를 줬다. 헤지펀드 회사 동료로 베이조스를 만나 26년간 함께 산 스콧은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설립하고 초기에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을 줬다. 600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보유한 스콧은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 여성이다. 2015년 이혼한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아내 앤 워치츠키의 재산 분할 액수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둘은 합의 내용을 비밀에 부쳐 구체적인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가 겸 아트딜러인 앨릭 윌든스타인은 1999년에 이혼했는데 21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던 아내 조슬린 윌든스타인은 재산 분할로 38억 달러를 받았다. 이혼 당시 두 사람의 사치와 초호화 생활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법원은 성형 중독인 조슬린에게 재산 분할로 받은 돈으로는 성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31년의 결혼 생활을 1999년 마무리했다. 이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배우자 애나 토브가 17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나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멜 깁슨의 이혼은 할리우드 역사에서 가장 많은 재산 분할 액수를 남겼다. 깁슨과 26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로빈 무어 깁슨은 4억2500만 달러를 받았는데 당시 멜 깁슨이 갖고 있던 전 재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였다.‘27년 모범 부부’ 빌과 멀린다, 세계가 놀란 ‘세기의 이혼’ “더는 함께 성장 못해” 공동성명164조원 규모 재산 분할 합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사진 오른쪽)와 멀린다 게이츠(57·왼쪽) 부부가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법원에 제출된 둘 간의 이혼소송 신청서에 따르면 1460억 달러(약 164조 원)에 이르는 빌 게이츠 재산을 나눠 갖는 데 서로 합의했다. 어떤 자산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누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3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둘은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자녀를 키웠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며 “우리는 그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계속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더는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새 삶을 개척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공간과 사생활을 보장해 달라”고 썼다. 로이터통신 등은 두 사람이 이날 미국 시애틀 킹카운티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이혼 신청인은 멀린다, 피신청인은 빌 게이츠로 각각 기재돼 있다.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신청서에 담겨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조유라 기자}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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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기 되찾는 유럽…‘디지털 인증서’ 있으면 클럽도 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일부 유럽 국가에서 디지털 인증서를 도입하면서 식당과 술집은 물론 공연장까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는 ‘코로나패스(coronapas)’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 바, 카페, 레스토랑,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과 타투샵 방문을 허용했다. 지난달 21일부터 도입된 코로나패스는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백신 접종을 마쳤으면 받을 수 있다. 덴마크는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코로나 검사 센터를 설치하고, 검사 후 30분 내로 스마트폰으로 인증서를 보내줘 코로내패스 발급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시민은 가디언에 “바들도 다시 문을 열어 거의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고 말했다. 덴마크에서는 지난주 100만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이는 성인 4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스페인 카탈루냐주도 디지털 패스 정책을 시험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1일 카탈루냐주 헤로나에서는 8개월 만에 클럽이 다시 문을 열었다. 한번 발급받으면 3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패스를 발급 받은 사람들만 클럽을 방문할 수 있다. 이날 20분 만에 250명이 몰렸다고 한다. 카탈루냐주 디지털 패스는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 받은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하면 받을 수 있다. 헤로나에서는 이 디지털 패스를 이용해 콘서트에 가거나 지역 내 5개 식당에서 외식을 할 수 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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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2억원대 우주여행 티켓 판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사진)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우주여행 로켓 탑승권을 판매한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블루오리진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우주여행 로켓 ‘뉴 셰퍼드’의 탑승권을 곧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탑승권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영상에는 베이조스가 미국 텍사스의 사막을 차를 타고 지나면서 ‘뉴 셰퍼드’ 발사 기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험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는 뉴 셰퍼드를 맞이하러 가는 모습이다. 뉴 셰퍼드는 최대 6명이 탈 수 있고 시험 비행에서는 고도 100km 이상까지 올라갔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경쟁 업체인 ‘버진 갤럭틱’은 600여 명에게 20만∼25만 달러(약 2억2000만∼2억7000만 원)에 우주여행 티켓을 판매했다. 베이조스는 앞서 뉴 셰퍼드의 티켓 가격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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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이스라엘 성지순례 행사서 대형 압사 사고…최소 45명 사망

    이스라엘서 성지순례 행사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최소 45명이 숨지는 대형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성지순례는 이스라엘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판단 아래 올해 처음으로 허가한 대형 종교집회였다. 당초 정부가 허가했던 1만 명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참사가 벌어졌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라그바오메르’ 행사에서 최소 45명이 압사로 숨지고 약 150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응급구조대가 급파돼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고, 헬기 6대가 구조작업에 동원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9일 밤부터 행사가 열렸고 사고는 30일 오전 1시쯤 발생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수 만 명의 인파가 한정된 공간에 몰린 가운데 계단 등 좁은 통로에서 인파가 일부 미끄러지고 넘어진 탓에 연쇄 압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이 좁은 통로에 몰려 있어 신원 확인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생존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위로 사람들이 레고 블록처럼 쌓였다. 구조대가 살아있는 사람들을 빼냈다”며 “사람들이 쌓인 가운데 나는 10분 간 그 안에 갇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아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스라엘 당국이 전체 인구(93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504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2회차 백신 접종까지 마치고 집단면역에 가까워지자 올해 처음 허가한 대형 종교행사였다.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수용인원을 1만 명으로 제한했다. 보건 당국도 행사 직전까지 신자들에게 되도록 참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성지순례 참가를 위해 이스라엘 전역서 버스 약 650대가 행사장에 몰려들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최소 3만 명이 행사장에 입장했다고 했지만 뉴욕타임스는 행사 주최 측 발언을 통해 행사장에 약 10만 명이 몰렸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지 매체들도 약 10만 명가량이 행사장에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병력도 5000명가량 안전을 위해 배치됐으나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인원 제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는 약 1900년 전 유대인 랍비 시몬 바 요차이가 사망한 것을 기리는 축제다. 초정통파 등 많은 유대인들은 이날 모닥불을 피우고 그 주위를 춤추면서 기념한다.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던 지난해엔 모임이 불법으로 간주돼 단속이 이뤄졌고 수백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해 행사가 중단되자 당시 극단주의 초정통파 신도들은 현장 취재를 하던 현지매체 기자를 폭행하고 정부 지침에 반대하며 시위하는 등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라그바오메르가 지난해 취소된 행사여서 올해 더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압사 참사와 관련해 “엄청난 재난으로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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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관광 시대 열리나…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로켓 탑승권 판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우주여행 로켓 탑승권을 판매한다. 29일(현지 시간) 블루오리진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우주여행 로켓 ‘뉴 세퍼드’의 탑승권을 곧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 있는 사람은 블루오리진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e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다음달 5일(현지 시간) 자세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탑승권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영상에는 베이조스가 미국 텍사스의 사막을 차를 타고 지나 ‘뉴 세퍼드’ 발사 기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험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는 뉴 세퍼드를 맞이하러 가는 모습이다. 뉴 세퍼드는 최대 6명이 탈 수 있고 시험 비행에서는 고도 100㎞ 이상까지 올라갔다. 승객은 로켓에 장착된 캡슐에 탑승하게 된다. 밖이 잘 보이도록 캡슐에는 커다란 창문이 달려있다. 캡슐은 지구로 돌아오기 전 10분 동안 무중력 상태에서 비행하게 된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경쟁 업체인 ‘버진 갤럭틱’은 600여 명에게 20만~25만 달러(2억2000만~2억7000만 원)에 우주여행 티켓을 판매했다. 베이조스는 앞서 뉴 세퍼드의 티켓 가격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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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하이브, 美타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타임은 27일(현지 시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타임100(TIME100)’ 목록을 발표했다.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한 ‘타임100’은 당초 인물(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기업 대상 ‘타임100’에는 한국 기업 가운데 삼성과 하이브 2곳이 선정됐다. 타임은 하이브에 대해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해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산업에서 약자(underdog)였지만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급부상했다”며 “이제는 디즈니처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 등 사업 확장에 눈길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100대 기업을 발표하기 위해 “전 세계 타임 기자들에게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교통, 기술 분야 기업을 추천 받았고 업계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에는 애플, 구글, 테슬라, 페이스북, 디즈니, 넷플릭스,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이 포함됐다.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 미트’, 귀리로 우유를 만드는 ‘오틀리’, 메타버스 기업인 ‘로블럭스’도 이름을 올렸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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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소속사 하이브, 美 타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타임은 27일(현지 시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타임100(TIME100)’ 목록을 발표했다.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한 ‘타임100’은 당초 인물(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타임100’ 기업은 총 5개 부문(개척자, 리더, 혁신가, 타이탄, 파괴자)으로 나눠 각 부문 별로 20곳씩 뽑았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삼성(타이탄)과 하이브(개척자) 2곳만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하이브에 대해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해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산업에서 약자(underdog)였지만,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급부상했다”며 “이제는 디즈니처럼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 등 산업 확장에 눈길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100대 기업에는 애플(리더), 구글(타이탄), 테슬라(파괴자)를 포함해 페이스북, 디즈니, 넷플릭스, 모더나, 존슨&존슨 등이 포함됐다.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 미트’, 오트밀로 우유를 만드는 ‘오틀리’, 메타버스 기업인 ‘로블럭스’도 이름을 올렸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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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 항공편 막힌 인도 교민들 “버림받았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일 연속 30만 명을 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가운데 귀국 비행편이 막힌 현지 교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한국과 인도를 오가는 정기 항공편 운항을 지난해 중단시킨 정부가 24일부터 전세기를 포함한 부정기 항공편 운항까지 막았기 때문이다. 추현석 인도 푸네 한인회장(62)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과 인도 간 부정기 항공편 중단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며 “인도는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데, 정부가 귀국 항공편을 다 막아버리니 허탈하고 버림받은 자식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푸네 한인회는 비정기 항공편 운항 중단이 결정된 후 설문조사를 했는데 5월 말까지 교민 100여 명이 귀국을 원했다고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에는 약 1만1000명의 교민이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114명이다. 현지 한국대사관에서도 외교관 등 직원 11명이 감염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재외국민 이송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제한적으로 항공기 운항 허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운항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1, 2월 정부는 전세기를 띄워 중국 우한에서 교민과 유학생 약 800명을 세 차례에 걸쳐 국내로 데려왔다. 김민 kimmin@donga.com·권오혁 기자}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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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화끈한 할머니가 수많은 이의 마음 사로잡아”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에 국내외에서 축하와 호평이 쏟아졌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윤여정이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나리’의 화끈한 할머니 윤여정이 손자(앨런 김)뿐 아니라 수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특유의 장난기와 (한국이 겪은) 전쟁과 가난, 고통이 스며든 옛이야기로 딸의 가족에 스며든 순자 역할을 진실되게 보여줬다”고 평했다. ABC뉴스는 트위터에 ‘눈물나게 웃기다’며 수상 소감 영상을 공유했다. NYT의 칼럼니스트 카일 뷰캐넌은 “윤여정, 제발 내년엔 오스카 진행자로 나와 주세요”라고 호응했다. 윤여정이 수상 소감을 말할 때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가 “정말 좋아(I love her)”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미국의 한 평론가는 “정확히 내가 느낀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02년 한국 영화사의 역사를 ‘연기’로 새롭게 썼다는 데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분들에게까지 공감을 준 윤여정님의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했다. 배우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전도연은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 소식이다. 선생님,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이서진은 “상을 꼭 타실 거라 생각해 지난번 뵈었을 때 선생님은 김칫국을 마신다고 뭐라 하셨지만 축하 인사도 직접 건넸다”고 밝혔다. 박서준도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 ‘미나리’ 촬영장에서도 다르지 않으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최우식도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보면서도 울컥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 배우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샌드라 오는 SNS에 “수상을 축하한다”고 올렸다. 아콰피나도 “할머니를 가진 손녀로서, 이번 역사적인 수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썼다. 김민 kimmin@donga.com·박효목 기자}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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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나리’ 화제 되자…‘한국 미나리 농부’ 인터뷰한 로이터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 영화 ‘미나리’가 화제가 되자 26일 로이터는 한국에서 미나리 농사를 짓는 한 부부를 인터뷰했다. 경기 시흥에서 2만3000㎡ 규모의 미나리 농장을 운영하는 함병갑 씨(58)와 임미선 씨(55) 부부의 이야기를 로이터는 소개했다. 기사는 “미나리는 수 년에 걸려 뿌리가 서로 얽히면서 자라는 식물로, 영화에서 윤여정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손자들을 돌보며 키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에 9개월 동안 미나리 농사를 짓는 한국의 한 부부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언급됐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미나리 농사를 지은 지 30년이 됐다는 함 씨는 “영화 ‘미나리’를 보니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며 “나도 처음 농사를 지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가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식에 대해서는 “미나리 농부로서, 미나리를 소재로 쓴 독립 영화가 블록버스터 영화들 사이에서 승리를 거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함 씨의 아내인 임 씨는 윤여정의 연기를 보며 시어머니를 떠올렸다. 임 씨는 “윤여정과 우리 시어머니가 마음 속 깊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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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피하려고…미국-캐나다 국경 지대서 때아닌 ‘택시 붐’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지대에서 때 아닌 ‘택시 붐’이 일고 있다. 캐나다에 비행기로 입국하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호텔 격리를 피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국경을 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는 미국 택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택시 수요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호텔 격리 비용이다. 캐나다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육로든 항로든 3일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육로 여행자는 격리 장소를 자신이 정할 수 있지만,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14일 중 3일 은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머물러야 한다. 캐나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정부 지정 호텔에서 3일간 머무는 비용은 약 961달러(약 107만 원)다. 이에 비해 국경을 넘는 택시 비용은 200~250달러 선이어서 차라리 택시비를 내는 여행자가 많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는 자택까지 미국 택시를 이용하고, 국경까지만 미국 택시를 타고 간뒤 도보로 국경을 넘어간 뒤 캐나다 택시를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캐나다 국경 에이전시(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육로 여행자는 지난해 대비 60% 늘었다. 이에 비해 항공 여행자는 18.8% 증가에 그쳤다. 미국 뉴욕에서 택시 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며 “캐나다까지 가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서 일부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택시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새로운 수요 덕분에 집으로 돌아갔던 기사들이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지는 의문이다. 캐나다 퀘백과 온타리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총리에게 육로 여행자의 검역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세관·출입국 관리 공무원 조합 대표 장 피에르 포틴은 로이터에 “육로 여행자도 호텔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강화된 조치가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국경이 너무 넓어 물리적으로 쉽지는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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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인권외교’ 가속… 100년전 ‘아르메니아 학살’ 끄집어내 터키 압박

    취임 후 줄곧 인권 외교를 강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대통령으로는 40년 만에 20세기 초 터키의 전신 오스만튀르크가 자행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집단학살(genocide·제노사이드)’로 규정했다. 중국, 러시아 등의 인권 탄압을 거세게 비판한 그가 중동 맹주 터키에 대해서도 인류의 보편 가치를 지키고 과거 잘못을 시인하라는 취지로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르메니아 대학살 추모일인 24일 성명을 통해 “집단학살에서 숨진 모든 아르메니아인의 삶을 기억하고 기린다”며 전 세계 어디서도 잔혹 행위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자고 밝혔다. 역대 미 대통령은 매년 4월 24일 성명을 통해 대학살을 추모했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집단학살’ 표현을 쓴 후 후임자들은 터키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쓰지 않았다. 국제 역사학계는 1915년 4월 24일부터 1923년까지 오스만튀르크가 기독교 아르메니아인이 오스만의 적국 러시아와 손잡을 것을 우려해 군경을 동원해 민간인을 대거 학살하고 추방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기아 등까지 더해져 150만 명이 희생됐다. 일부 학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 앞선 20세기 최초의 집단학살로 평한다. 이에 대해 터키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역사학자가 다뤄야 할 논쟁을 ‘제3자’가 정치화하거나 내정 간섭 도구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터키 외교부 역시 데이비드 새터필드 터키 주재 미국대사를 초치했다. 양측 긴장이 높아지자 미국은 26, 27일 터키 내 외교공관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터키는 미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속해 있다. 냉전 시절 ‘공동의 적’인 옛 소련에 맞섰으나 2003년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폐해가 심해지고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이자 관계가 악화됐다. 부통령 시절 터키를 네 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에 “에르도안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전제 군주”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로 터키가 자국 내 미 공군기지 사용을 문제 삼거나 러시아와 더 밀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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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리의 순자를 보고 이 그림이 생각났다… 베르트 모리조 ‘부엌에서’ [김민의 그림이 있는 하루]

    영화 ‘미나리’의 순자(윤여정)를 보며 저는 엄마와 부엌이 생각났습니다.언젠가 엄마는 부엌에 커다란 원목 식탁을 놓고 싶어했습니다. 식구들이 다 모여 밥 먹을 일도 많지 않은데 말이죠. 한동안 온라인으로 식탁을 들여다보고, 또 중고 매물로 나온 테이블도 직접 보러 가보던 엄마는 이리저리 줄자로 치수를 재어보더니 결국 커다란 식탁은 포기했습니다. 그러기엔 부엌이 좁았거든요.식탁뿐인가요. 수납공간, 화구 개수 등등 여러 가지가 성에 차지 않는 부엌입니다. 그래도 엄마는 포기 않고 그곳을 알뜰살뜰 싱싱한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부엌에 원래 있던 식탁은 어느 날 흰 페인트로 깨끗하게 칠하고 예쁜 식탁보를 깔았고요, 산책하다 주운 꽃도 화병에 꽃아 올려 두었습니다. 단정한 테이블 매트도 기분에 따라 바꿔 놓으시기도 합니다.집 싱크대 앞 작은 창문엔 항상 새싹을 틔운 각종 씨앗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먹다 남은 조그만 씨앗도 버리기 아까워하는 엄마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물그릇 삼아 차린 작은 배양소입니다. 저는 그걸 보면서 작은 것들도 저버리지 않는 엄마의 애정에 놀라곤 합니다.영화 속 순자는 낯선 미국 땅에 가서, 뱀이 나온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개울가에 겁 없이 들어가 미나리를 심습니다. 제이콥(스티븐 연)이 ‘안 되는 걸 되게 하라’는 막무가내 정신으로 척박한 땅에 덤벼들었다면, 지혜로운 순자는 흙과 물의 맥락을 읽고 미나리가 싹을 틔우게 했죠.가족은 물론 말 못하는 대상에게도 늘 애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생명력을 저는 영화 ‘미나리’에서 느꼈답니다. 그리고 미나리를 예쁘게 쓰다듬는 순자의 모습을 보면서 이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미나리 속 ‘순자’와 베르트 모리조오늘 감상할 그림은 프랑스 인상파 작품입니다. 여러분 인상파라고 하면 보통 모네나 마네, 고흐, 르누아르 같은 작가가 생각나시죠? 이 작품의 작가는 베르트 모리조(1841~1895)입니다. 작가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림부터 먼저 볼까요. 앞치마를 두른 여인이 부엌 한 가운데 서 있는 모습입니다. 과감하게 그어 내린 강렬한 붓 터치가 아주 인상적인 그림이죠. 여성의 다소곳한 포즈를 보면 예쁜 그림이라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부엌이라는 공간을 휘어잡고 있는 당당한 여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먼저 이 그림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 뭔지 살펴볼게요. 보통 우리의 눈은 무의식 중에 가장 밝은 곳을 바라보게 되어 있는데요, 이 그림에서 가장 밝은 곳은 바로 여성의 앞치마입니다. 하얀 색채의 앞치마를 아주 힘 있는 붓질로 칠해 뻣뻣한 느낌이 들 정도죠. 이 앞치마를 중심으로 작가는 공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왼쪽 캐비닛을 한 번 볼까요. 사이즈로만 보면 그림 중간의 여인보다 더 크죠?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우선은 어둡게 색채를 죽였고 세부적인 묘사도 줄였습니다. 게다가 아래 부분 수납장을 열어 두고, 그 위에 흰 천을 걸어 가운데로 시선이 흐르도록 했습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흐릅니다. 그리고 받침대가 보일락 말락 아슬아슬하게 그려진 테이블이 보이시죠? 의자도 다리 하나가 없어서 움직이는 듯한 리듬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오른쪽 공간에 짧게 벽을 만들어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고 있지요.하이라이트는 여성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강아지입니다. 바닥과 거의 한 몸이 될 정도로 흐릿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푸른색 선을 활용해 강아지 형체만 간신히 남겨두었구요,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만들어 역시 가운데 여인으로 시선이 쏠리도록 만들고 있습니다.창문 밖 붉은 집과 여인의 왼쪽 흐릿하게 그려진 프라이팬 또한 이러한 균형을 맞춰주는 오브제들로 볼 수 있겠죠. 이 그림이 재밌는 이유를 눈치 채셨나요? 바로 여성이 모델이나 그림 속 오브제가 아닌 공간의 중심으로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 여성은 그림을 위한 여러 대상 중 하나로 비춰진 경우가 많았어요. 대표적인 것이 드가의 무용수들이죠.물론 드가 또한 발레리나의 신체적 요소를 활용해 절묘한 공간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남성이 여성을 바라볼 때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모리조의 그림은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부엌은 당시 남성의 시각에선 ‘여자가 일하는 곳’에 불과했겠지만, 모리조의 그림에선 마치 ‘미나리’속 순자와 어머니의 부엌처럼 활기찬 공간으로 살아나고 있지요. (물론 지금 세대에게 부엌은 여자만의 공간은 아닐 것입니다.) 모리조는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런 그림을 그렸던 걸까요?○ “가장 인상파다운 작가”모리조의 프로필에서 가장 재밌는 건 그녀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1732~1806)의 조카증손녀라는 사실입니다. 프라고나르는 로코코 시대 프랑스를 풍미했던 화가이고, ‘그네’라는 그림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인 모리조가 19세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도 특권층의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드문 기회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프랑스 셰르의 도지사였고, 어머니가 프라고나르의 조카 손녀였습니다. 당시 상류층 자녀들은 예술 교육을 받곤 했는데, 모리조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것도 아버지의 생일에 드로잉을 선물하기 위해서였다고 해요. 그러다 다른 자매들은 포기하는 중에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서 살롱전에 입상해 전업 화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그런데 모리조는 아카데미 화가의 길을 포기하고, 인상파 작가와 교류하며 1876년부터 1886년까지 매년 인상파전에 출품하며 열정적으로 참여합니다. 당시 인상파 작가들은 아카데미에서 아주 무시하고, 비난 받는 아방가르드였다는 걸 염두에 둔다면 모리조가 얼마나 대담한 선택을 한 것인지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을 믿고 밀고 나간 그녀의 선택이 작품도 시대를 넘어 살아남게 만든 것이죠.그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공간을 휘어잡는 힘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모리조가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1796~1875)에게도 그림을 배웠다는 것을 하나의 근원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코로는 인체 드로잉에서 시작해 풍경으로 나아가 많은 수작을 남긴 작가로, 역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 그곳의 부는 바람과 기운까지 포착하는 공간을 읽는 작가입니다.모리조의 그림에서도 단순히 사진을 찍듯 부엌을 남긴 게 아니라, 그 공간을 활기차게 휘어잡고 있는 당당한 여인감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의 근원이 이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보는 것입니다.모리조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알고 때론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890년 그녀는 자신의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고 해요. “나는 여자를 자신과 동등하게 대하는 남자를 본 적이 없다. 내가 남자보다 못한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내가 원하는 건 그저 동등한 대접일 뿐인데도 말이다.” 미술사가 전하현은 저서 ‘인상주의’(생각의 나무)에서 베르트 모리조를 “사실적 느낌 그대로를 살린 가장 인상파적 기법에 충실했던 작가”라고 설명합니다. “고흐나 고갱은 일본과 남태평양의 영향을 받은 과장된 표현을, 로트렉 드가 기요맹과 모네는 주관성을 강하게 드러낸 자기식의 표현을 했다면 마네와 피사로 모리조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정직한 인상파적 표현을 보여줬다”고 말이죠. 그러니, 자신을 억지로 내세우거나 인위적인 무언가를 더하기보다 공간을 읽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요소를 더하는 능력이 바로 모리조가 가졌던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나리의 순자를 보고 이 그림이 생각이 났던 것이고요.물론 때로는 자아를 강하게 내세우고 주장할 필요도 있지만, 지금처럼 온 지구가 시름시름 앓고 병들어가는 시대엔 주변을 돌아보는 여성의 섬세한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 같습니다. 또 그렇다고 모리조가 자신을 숨기거나 체제에 순응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구요. 그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강인한 힘은, 살롱전 입상을 포기하고 인상파의 가치를 믿고 나아갔던 줏대있는 자아에서 나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부엌 한 가운데서 당당히 선 여자, 공간을 휘어잡고 가정의 중심을 세우며 사회의 뿌리가 되고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이 그림을 바칩니다.참고한 자료베르트 모리조 위키피디아 영문 페이지(https://en.wikipedia.org/wiki/Berthe_Morisot)미국 내셔널 갤러리 작품 소개 페이지(https://www.nga.gov/collection/art-object-page.46660.html)베르트 모리조 브리태니커 웹페이지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Berthe-Morisot)전하현 저, 인상주의: 인상파 속 숨겨진 진실과 새로운 개척자들(일러스트레이션 세계 예술문화사), 생각의나무, 2011년.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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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러시아 백신 도입, 유럽 허가 여부 참고”

    정부가 유럽의 판단을 참고해 러시아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스푸트니크V의 허가 심사에 착수한 지 꽤 됐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EMA 데이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허가당국의 의견을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1월 29일(현지 시간) EMA에 백신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재외공관을 활용한 정보 수집을 진행 중”이라며 “혈전 발생 등 이상반응과 관련한 안전성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EMA 결과가 나오면 믿을 만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객관적 검증이 수월하리란 기대가 나온다. 스푸트니크V는 현재 전 세계 61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멕시코, 인도, 이집트,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서 쓰이고 있고, 유럽 등 선진국에서 사용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5월에 2차 조사가 끝나면 스푸트니크V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규 sunggyu@donga.com·김민 기자}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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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차관보에… ‘중국통’ 래트너 중국TF 국장 임명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에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중국 태스크포스(TF) 국장(사진)이 지명됐다. 래트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참모이자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2015∼2017년 초에는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내고, 2011∼2012년 국무부에서 중국 및 몽골을 담당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중국 분야 특별보좌관으로 펜타곤의 대중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해 왔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을 내고 “래트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 이 지역의 문제에 관한 작전과 전략을 잡아가는 데 귀중한 멤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도 ‘중국통’으로 불리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주베트남 대사를 지명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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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플로이드 희생 감사”에… “끔찍한 발언” 비난 봇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플로이드 사건’ 평결 후,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데 감사드린다”고 발언해 역풍을 맞았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플로이드는 자발적으로 희생하지 않았다”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플로이드를 목조르기로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해 20일 배심원단 12명의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이 내려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데 감사드린다. 그 자리에서 가슴 아프게도 어머니를 찾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친 데 감사하다”며 “당신과 전 세계 수천, 수백만 명의 사람들 덕분에 당신의 이름은 곧 정의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30초가량 되는 짧은 발언 영상은 20일 밤부터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바버라 랜즈비 일리노이대 교수는 “그는 스스로를 희생한 게 아니라 폭력적으로 생명을 강탈당했다”고 반박했다. 각본가인 랜디 메이엄 싱어는 “펠로시의 발언은 끔찍하고 뜬금없다”며 “그는 전투에서 전사한 군인이 아닌 경찰관에게 살해당한 시민이다”라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하원의원 조시 매클로린은 “펠로시의 발언은 완전히 부적절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해프닝은 왜 흑인 의원이 더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펠로시 의장은 트위터에서 자신의 발언에 몇 문장을 추가했다. 그는 “플로이드는 오늘 살아있어야 했다. 그는 헛되이 죽지 않았으며 우리는 또 다른 가족이 그 같은 인종차별과 폭력, 고통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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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플로이드에 “감사하다”는 펠로시 의장…논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플로이드 사건’ 평결 후,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데 감사 드린다”고 발언해 역풍을 맞았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플로이드는 자발적으로 희생하지 않았다”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플로이드를 목조르기로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해 20일 배심원단 12명의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이 내려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데 감사드린다. 그 자리에서 가슴 아프게도 어머니를 찾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친 데 감사하다”며 “당신과 전 세계 수천, 수백만 명의 사람들 덕분에 당신의 이름은 곧 정의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30초가량 되는 짧은 발언 영상은 20일 밤부터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바버라 랜즈비 일리노이대 교수는 “그는 스스로를 희생한 게 아니라 폭력적으로 생명을 강탈당했다”고 반박했다. 각본가인 랜디 메이엄 싱어는 “펠로시의 발언은 끔찍하고 뜬금없다”며 “그는 전투에서 전사한 군인이 아닌 경찰관에게 살해당한 시민이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하원의원 조시 맥로린은 “펠로시의 발언은 완전히 부적절하며 사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해프닝은 왜 흑인 의원이 더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펠로시 의장은 트위터에서 자신의 발언에 몇 문장을 추가했다. 그는 “플로이드는 오늘 살아있어야 했다. 그는 헛되이 죽지 않았으며 우리는 또 다른 가족이 그같은 인종차별과 폭력, 고통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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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 사과에도 ‘中 테슬라 때리기’…불매 운동 조짐도

    중국 공산당이 패션 브랜드 H&M, 나이키에 이어 “중국 소비자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전기차 생산 업체인 테슬라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테슬라 소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시장으로, 지난해 테슬라의 ‘모델 3’는 전기차로 중국 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중국 내에서 생산한 SUV 전기차인 ‘모델 Y’도 인기를 끌면서 당국이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 비난 여론은 19일(현지 시간) 상하이 모터쇼에서 시작됐다. 이 곳에서 테슬라 차주인 장 씨가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刹車失灵)’는 글귀와 테슬라 로고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난동을 피웠다. 문제는 테슬라가 이 여성에 “배후가 있다”고 반응하며 일어났다. 장 씨는 2019년 테슬라 모델3 차량을 구매했으며, 2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환불을 요구했는데, 테슬라가 제3자 조사를 받자고 하자 시위에 나섰다. 테슬라 측은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차량 결함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감수하겠으나 비이성적 불만까지 타협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 중국법인 관계자가 인터뷰에서 “그녀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신경보 등 중국 관영 매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쐐기를 박은 것은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의 논평이었다. 위챗에 공개된 논평에서 정법위는 “중국 내 테슬라의 인기는 소비자들이 보낸 신뢰 덕분인데, 테슬라는 오만함과 소비자를 무시하는 태도로 응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신화통신은 “누가 테슬라에게 ‘타협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나?”고 꼬집었다. 그러자 테슬라는 하루만인 20일 “차주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해 사과한다”며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 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한 번의 사과도 부족했다. 21일에는 국가시장감독총국이 “기업은 소비자를 위해 우수한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고 나섰다. 이후 테슬라는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22일에는 허난성 시장감독국이 차주 장 씨에게 테슬라가 주행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온라인에서는 테슬라 불매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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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공 떠난뒤… 홀로 95세 생일 맞는 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사진)이 21일(현지 시간) 95세 생일을 맞는다. 9일 74년을 해로했던 남편 필립 공의 사망 후 홀로 맞은 생일이라 축포, 초상 사진 공개 등 공식 축하 행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매년 4월 21일 낮 12시 런던탑, 하이드파크 등 런던 주요 명소에서는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총기 축포가 울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고 올해는 필립 공 타계로 2년 연속 축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일을 기념해 매년 공개했던 초상 사진 역시 올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왕실이 여왕의 집무실이 있는 런던 버킹엄궁 대신 런던 근교의 윈저성 안뜰에서 왕실 가족 일부가 참석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잠시 건너왔던 해리 왕손 역시 귀국 일정을 미루고 여왕의 생일을 축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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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째 축포 없는 英 여왕 생일…초상 사진도 공개 안할 듯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1일(현지 시간) 95세 생일을 맞는다. 9일 74년을 해로했던 남편 필립 공의 사망 후 홀로 맞은 생일이라 축포, 초상 사진 공개 등 공식 축하 행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매년 4월 21일 낮 12시 런던탑, 하이드파크 등 런던 주요 명소에서는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총기 축포가 울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고 올해는 필립 공 타계로 2년 연속 축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일을 기념해 매년 공개했던 초상 사진 역시 올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왕실이 여왕의 집무실이 있는 런던 버킹엄궁 대신 런던 근교의 윈저성 안뜰에서 왕실 가족 일부가 참석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잠시 건너왔던 해리 왕손 역시 귀국 일정을 미루고 여왕의 생일을 축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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