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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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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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열차페리로 유럽연결땐 TSR보다 1000km 짧아 경제적”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장 방문이 잦은 장관이다. 3월 16일 취임 이후 5개월 동안 총 30곳의 항만과 수산시장, 양식장 등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제2수에즈 운하 개통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집트를 방문하는가 하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줄어들자 직접 상하이(上海)를 찾아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유 장관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큰 틀의 정책 역시 현장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구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 장관과의 일문일답. ―중국과의 열차 페리를 재추진하자는 의견도 있던데…. “지금은 한국은 물류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중 열차 페리 역시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할 수 있다. 해수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에 도입을 추진해 볼 계획이다. 경기 평택시 등지에서 열차 페리를 통해 중국 철도망을 사용할 수 있다면 유럽까지 철도로 가는 거리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한중 열차 페리는 2006년 이후 국내에서 종종 거론되는 물류 혁신안 중 하나다. 최근 정부는 북한과 철도망을 이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활용해 유럽까지 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횡단철도(TCR) 활용이 더 경제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재욱 인하대 명예교수 등에 따르면 TCR로 유럽을 갈 경우 TSR보다 연결 거리가 1000km가량 단축된다. 유 장관은 “최종적으로는 북한과의 철도 연결이 중요하겠지만 한중 열차 페리 역시 ‘대안’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12개 항(港)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정이나 복안은…. “기존 항만에 해양플랜트, 마리나 시설 등 해양 산업을 결합시키는 ‘해양산업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북항과 인천 영종도 등 5곳은 이미 진행 중이다. 부산의 경우 137개 기업을 조사해 보니 34개 기업이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정부 역시 민간투자를 포함해 2025년까지 항만 재개발에 총 35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창농 귀농과 함께 귀어(歸漁)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젊은이들을 어촌으로 돌아오게 할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의 귀어 자금을 올해 300억 원으로 늘렸다. 금리도 2%다. 수산산업 창업 투자 지원센터 역시 3월 제주와 부산에 각각 마련했다. 다만 귀어할 때 어려운 점으로 신규 전입자의 지역 어촌계 가입이 어렵다는 점이 꼽히는데, 이 부분은 차츰 고쳐 나가겠다.” ―신규 출범하는 국적 크루즈의 내국인 카지노 출입 논란이 뜨겁다. “우선 국적 크루즈 선을 출범시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지난해 한국에 온 크루즈 관광객은 총 105만 명으로 1조2000억 원을 기항지인 제주나 부산, 여수 등지에서 사용했다. 이 수요를 한국 국적의 크루즈로 끌어들여야 한다.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국적 크루즈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출입 횟수나 금액 등에 제한을 둔 형태의 내국인 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해양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은…. “한국 어선의 북한 수역 내 조업이나 명태 복원 사업 등 북한과 협력할 여지는 많다. 다만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도발이 벌어지는 등 폐쇄적인 북한의 태도가 유감스럽다. 장기적으로 직접 대화도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국제기구 등을 통한 간접 대화에 주력할 것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선 1월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장관의 임기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이다. 한국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 취임 이후 유럽연합(EU)이 한국을 예비 불법어업국(IUU)으로 지정했던 것을 취소한 것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 그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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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 열차페리 2016년부터 적극 추진”

    열차가 배를 통해 서해를 건너 육지에서 다시 연결되는 ‘한중 열차페리’가 추진된다. 열차페리는 컨테이너선 규모의 선박에 선로를 설치한 뒤 열차를 통째로 선적해 이동하는 운송 수단으로 여객보다는 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56·사진)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수부 서울사무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물류혁명을 위해 한중 열차페리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연결하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한중 열차페리’ 계획은 중국횡단철도(TCR)를 활용해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과 옌타이(煙臺)를 잇는 270해리 노선이나 평택과 옌타이를 잇는 288해리 노선 등이 주요 후보지다. 박근혜 대통령이 2006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 한중을 잇는 열차페리 운행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관심이 커졌다. 유 장관은 “해상을 통해 유럽까지 40일 걸리는 운송도 필요하지만 선박과 철도를 동시에 활용해 화물을 빨리 운송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TCR가 지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도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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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맹희 명예회장, 부친과 다른 곳에 묻힌다

    중국에서 작고한 삼성가(家)의 장자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상주인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장지는 부친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묘소가 있는 경기 용인이 아닌 여주로 정해졌다. 18일 CJ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아직 이 명예회장 빈소를 찾지 못했다. 입관식 역시 참관하지 않았다. 구속정지 상태인 이 회장은 빈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 회장은 2013년 8월 만성 신부전증 때문에 부인 김희재 씨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올 4월부터 거부반응이 심해져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 조문객들에 따르면 이미경 CJ E&M 부회장 등 다른 유족들도 이 회장에게 질병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방문객들과의 악수 등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사람이 많은 곳에 노출되면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CJ 측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이 회장을 빈소로 데려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손복남 CJ 고문(82) 역시 입원 중이라 빈소를 찾지 못했다. CJ 측은 “아들의 구속 등을 보며 손 고문의 건강도 나빠진 상태”라며 “빈소 방문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CJ는 이 명예회장의 장지를 여주의 집안 소유 땅으로 정하고 현재 대지를 묘지로 용도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CJ 측은 “선영이 있는 용인 에버랜드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삼성그룹과의 껄끄러운 감정이 여전함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김성모 mo@donga.com·박재명 기자}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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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홍기획 이어 롯데리아 세무조사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리아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18일 국세청과 롯데리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요원들이 지난달 초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본사에 파견돼 한 달 이상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8월 중순에 마쳤고 과세 통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국세청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롯데리아 세무조사를 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간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실시됐다. 국세청은 앞서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그룹 전반에 대한 조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최근 벌어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 없는 정기 조사”라고 설명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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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서 2015년 첫 적조 피해… 양식장 33만마리 폐사

    올 들어 첫 적조 피해가 경남 거제에서 발생했다. 정부가 적조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경남 과 전남, 경북 등 인근 해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경남 거제시는 17일 “남부면 저구리 양모 씨(65)의 가두리양식장에서 적조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폐사 어류는 돌돔 등 약 33만 마리로 추정된다. 경남에서는 2일 거제시와 남해군 바깥 해역에 올 들어 처음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내려졌다. 5일 오후 8시를 기해서는 통영과 남해 인근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13일 오후 9시 전남 고흥∼경남 거제 해역에는 적조경보가 대체 발령됐다. 이번 적조는 8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는 11∼15일 선박 1097척을 동원해 1차 집중 방제를 실시했지만 적조 피해 발생을 막지 못했다. 국립수산원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수온이 유지돼 적조 피해가 강원 남부 해역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해수부는 18∼27일을 2차 적조 집중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적조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거제=강정훈 manman@donga.com / 박재명 기자}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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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라희 이재용 이부진… 삼성家, CJ 이맹희 빈소 찾아 애도

    중국에서 14일 작고한 삼성가(家)의 장남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17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고인의 시신이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운구된 직후 차려진 빈소에는 공식 조문이 시작되는 18일에 앞서 17일 오후 범삼성가 인사들이 먼저 들러 애도를 표했다. 가장 먼저 이 명예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오후 7시 10분경 휠체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그 아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와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CJ 측은 부조와 화환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화환은 빈소 안으로 들였다. 상주는 고인의 맏아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지만 건강 문제 때문에 빈소에 오지 못했다. 2013년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신체 거부반응 때문에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어서 사람이 많은 곳을 찾기 어렵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동생이자 이맹희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이 회장의 장남 선호 씨가 조문객을 맞았다.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영자 씨와 장남 이재관 전 새한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대법원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에 대해 주거지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확대해 줬다.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 여사도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이날 빈소를 찾지 못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맏딸 이미경 CJ E&M 부회장은 16일 한국에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이 명예회장의 장례 기간은 사망일인 14일부터 산정해 7일장으로 20일까지다. 영결식은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장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재명 jmpark@donga.com·조동주 기자}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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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장자’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별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사진)이 중국에서 폐암 등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4세. CJ그룹은 “이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9시 39분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일본에서 폐암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잘라냈다.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기관)과 림프절로 전이되면서 중국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가족 중 누구도 이 명예회장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2남 1녀 가운데 장남인 이재현 CJ 회장(55)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CJ그룹은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서울대병원에 마련하며 이재현 회장은 상주로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딸인 이미경 CJ E&M 부회장(57)은 사망 당시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53)가 14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가(家)의 장자(長子)였지만 파란만장한 인생 굴곡을 겪었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아버지였다. 이병철 창업주는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다시 거둬들였다. 이 명예회장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하며 경영에 발을 디뎠다. 1966년 삼성의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지자 이 명예회장은 아버지 대신 경영 전면에 나섰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등 그룹 내 주요 기업의 부사장 직책을 맡으며 ‘대권’을 쥐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1973년 여름 이 창업주는 장남을 불렀다. “네가 가진 삼성 직책이 몇 개나 되노?” 이 창업주는 종이에 적어 온 이 명예회장의 직책 17개를 일일이 연필로 죽죽 긋더니 3개만 남겨뒀다. ‘기업인 이맹희’는 그때 끝났다. 그는 동생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이 청와대에 삼성의 비리를 투서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다. 이 명예회장은 회고록 ‘묻어둔 이야기’에서 “나에게 다시 대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끝내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 창업주는 1976년 삼성의 후계자로 3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지명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떠도는 삶을 택했다. 1987년 아버지 사망 전까지는 국내, 그 이후에는 해외 각지를 돌았다. 제일제당은 이 창업주 사후에 부인인 손복남 CJ 고문(82)을 통해 아들인 이재현 회장에게 계승됐다. 이 명예회장은 “동생(이건희 회장)에게 부담을 줄 수 없어 자발적으로 남아프리카와 남미, 미국, 일본 등을 돌았다”고 말했다. 1990년에는 총기 밀반입과 과속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로 화제를 모았다. 2000년 이후에는 자택을 마련한 중국에 주로 머물렀다. 한 재계 관계자는 “‘비운의 황태자’나 ‘삼성의 양녕대군’ 등으로 표현되는 세간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거처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 이건희 회장을 대상으로 “아버지의 차명 주식 상속분을 돌려 달라”며 71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지만 1, 2심 모두 패소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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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 황해도 작은 빵집서 하루 천만개 생산 기업으로

    국내 최대 제과제빵 전문기업인 SPC그룹은 ‘해방둥이’ 기업이다. 1945년 고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발맞춰 지금은 하루 약 1000만 개의 빵을 생산하고 삼립식품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SPC그룹의 모체인 상미당이 기업 형태를 갖춘 것은 1959년. 서울 용산에 삼립제과공사(현 삼립식품)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전 국민이 한 번쯤은 먹어봤을 삼립 크림빵 역시 1964년 출시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SPC그룹의 급성장은 외식산업의 다변화를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창업자의 2세인 허영인 회장은 1985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를 도입했다. 당시로서는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시장이 국내에 전혀 형성되지 않았지만 10년을 앞선 것이다.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 1호점을 서울 광화문에 개설했다. 파리바게뜨는 국내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빵집으로 성장하면서 제과업계가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데 ‘첨병’ 역할도 했다. 허 회장은 2004년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 8개국에 파리바게뜨를 상표 등록하고 차례로 진출했다. 현재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은 180여 개에 달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비결은 결국 품질 경쟁력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제빵 품질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1983년 국내 첫 제빵 연구소를 만들고 매년 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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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설탕 시작으로 생필품 국산화 ‘사업보국’

    CJ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은 1953년 설립됐다.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생활필수품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설탕 제조에 나서기로 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생필품을 수입에만 의존해서는 국가 경제의 자립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CJ는 지금도 첫 국산 설탕을 생산한 11월 5일을 창립기념일로 하고 있다. CJ는 기업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으로 출발한 기업답게 밀가루와 식용유, 조미료 등 다양한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미료 사업에서 파생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에도 진출했고 제약, 생활화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CJ는 식품기업의 한계를 벗고 4대 사업군을 갖춘 종합 그룹으로 성장했다. 기존 식품에 바이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물류 등이 지금 CJ를 구성하는 주된 사업군이다. 1998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를 출범시키는가 하면, 1999년에는 39쇼핑(현 CJ오쇼핑)을 인수해 국내 홈쇼핑 시장을 개척했다. 2010년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총괄하는 CJ E&M을 출범시키고 2011년에는 대한통운을 인수해 지금의 사업군을 완성했다. CJ는 이제 제2의 사업보국을 꿈꾸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산 농산물 구매가 대표적이다. CJ는 매출액 10억 원이 늘 때마다 3.6명을 고용했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 평균(0.6명)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식품 계열사들은 국산 농산물 구매액을 계속 늘리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신념이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꿈지기’라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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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서민 배고픔 달래던 신라면, 세계 별미 되다

    1945년, 광복의 기쁨을 맛봤어도 어려운 생계가 한순간에 핀 것은 아니었다. 보릿고개는 여전했고 하루 한 끼 식사가 쉽지 않은 어려움도 십수 년 더 이어졌다. 쌀이 모자라 배 곯던 시대가 이어지던 1963년 라면의 탄생은 한국 식량사(食糧史)에 한 획을 그은 발명이었다. 그리고 1986년 그 라면사(史)에 다시 한 획을 그은 신라면이 처음 출시됐다. 신라면은 ‘한국인의 매운맛’을 목표로 만들어진 라면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소고기 장국의 얼큰한 매운맛을 만들려 연구했다”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개발팀은 전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종류의 고추를 사들여 매운맛을 실험했다.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자 개발팀은 다진양념(다대기)에도 손을 댔다. 다진양념을 쓰는 곳이면 칼국숫집이든 설렁탕집이든 냉면집이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아다녔다.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이 섞여 만들어진 신라면의 매운맛은 발끝에서 나왔다. 식감을 책임지는 면 역시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안성탕면보다는 굵고 너구리보다는 가늘면서 쫄깃해야 한다”는 지령에 맞춰야 했다. 실험용 면만 200종류 넘게 만들었고, 초시계와 온도계가 동원됐다. 국물이 발에서 나왔다면 면은 입에서 나왔다. 연구원들은 하루 평균 3봉지 분량의 면을 먹어치웠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성과는 좋았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신라면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농심에 30억 원의 매출을 올려줬다.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되는 신라면은 지금까지 240억 개가 팔렸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108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1986년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신라면은 이제 융프라우에서 히말라야까지 세계인의 별미가 되어 ‘한국의 맛’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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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임업진흥원, 일제의 수탈로 벌거벗은 산, 녹화 30년만에 제모습

    광복 70년을 맞은 올해 한국의 산림녹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을까. 한국임업진흥원은 과거 일제의 산림 수탈로 황폐화된 산과 현재의 산을 비교할 수 있는 항공사진을 공개했다. 임업진흥원이 공개한 강원 오대산 월정사 인근의 1973년 사진과 2014년 사진을 비교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아직 산림녹화가 시작되지 않은 1973년 사진을 보면 월정사 인근에도 제대로 된 나무가 없다. 반면 지난해 사진을 보면 절이 들어선 곳을 제외하면 모든 산이 울창한 나무로 덮여 있다. 한국의 산이 벌거숭이가 된 데는 일제의 산림 수탈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조선총독부는 국권을 침탈한 1910년부터 산림 현황을 파악하는 ‘조선임야분포도’를 제작했다. 1918년에는 ‘조선임야조사령’을 공포하면서 산림 수탈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1927∼1941년 평안북도과 함경북도, 함경남도의 국유림 지역에서만 6600만 m³의 산림자원이 사라졌다.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 백두대간 일대를 중심으로 수령 200년 이상의 천연림이 사라졌다. 일제가 강탈한 한반도의 산림 자원은 총 5억 m³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 경제적 가치로 50조 원이 넘는다. 정부는 70년대 이후에야 산림녹화를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 아래 1971년 그린벨트를 도입하고 1973년 치산녹화 10년 계획을 수립했다. 한국의 산림이 한 세대(30년) 만에 민둥산에서 나무가 울창한 산으로 바뀌자, 유엔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한 산림녹화 성공사례’로 평가했다. 임업진흥원에 따르면 1953년 ha당 5.66m³였던 한국의 산림 축적은 2010년 125.6m³까지 늘었다. 김남균 임업진흥원장은 “울창한 산림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산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 산림 복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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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 크는 創農

    한국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드는 데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 농가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단순 귀농귀촌 인구를 창농으로 확대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차 산업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사례 10곳을 선정한 결과 5곳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귀농해 농촌에서 사업을 시작한 창농 농가였다고 13일 밝혔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에 가공(2차)과 유통·관광(3차)을 융·복합한 것을 의미하는 말로 창농의 한 유형이다. 대상을 받은 애농영농조합의 천춘진 대표는 대표적인 창농인이다. 천 대표는 일본 도쿄농업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 2004년 전북 진안군으로 귀농해 새싹채소를 재배했다. 유기농 채소 시장의 성장을 내다본 것이지만 판로가 마땅치 않자 재배한 새싹채소에 진안의 특산물인 양파와 당근을 넣어 만드는 카레 체인점을 열었다. 올해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양파 50t은 이곳에서 수매했다. 금상을 받은 경남 함안군 두레마을의 이상인 대표 역시 농촌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그는 와인 생산 전문마을을 만들어 와인을 직접 생산하고, 관광체험마을까지 운영하면서 마을 전체를 ‘산머루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이 밖에 경북 안동시의 안동마 부용농산 영농조합은 평균 연령 34세의 젊은 농부 3명이 모여 지역 특산물인 마와 우엉을 재배해 가공제품 판매와 관광객 유치까지 성공한 경우다. 이정삼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농업에 부가가치를 더한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창농 농가”라며 “다양한 생각을 지닌 분들이 농촌으로 유입돼야 더 많은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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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가능한 모든 채널 열고 고객의견 수렴

    1930년 국내의 첫 근대적인 백화점으로 출발한 신세계그룹의 여정은 한국 유통업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신세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고객과 협력기업, 직원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신세계의 고객에 대한 혁신은 우선 고객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신세계는 기존 고객 의견 수렴방식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열고 고객 의견을 받는다. 이렇게 모인 민원을 확인하는 것이 신세계 모든 직원의 출근 후 첫 업무다. 고객 민원을 현장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직원의 권한도 강화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일처리 과정을 최소화한 것도 민원 해결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신세계 측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1999년 선언한 윤리 경영이 2013년에는 ‘성장과 고용 안정을 통한 국가 기여’로 구체화됐다. 신세계는 새로운 판매망을 제공해 주거나,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생발전 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지역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지역상권 유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직원에 대한 처우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여성 직원들이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사내 보육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췄다. 직원식당은 ‘1식3찬’에서 탈피해 유명 음식점을 입점시켜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 사내 운동시설도 갖춰 건강관리에도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 측은 “고객과 협력기업, 직원 등에게 모두 신뢰받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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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도 ‘왕뚜껑’ 25년… 15억개 뚜껑 열렸다

    컵라면계의 ‘스테디셀러’인 왕뚜껑(사진)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25년 동안 판매한 제품 개수만 국민 1인당 30개꼴인 15억 개에 이른다. 12일 팔도에 따르면 왕뚜껑 브랜드는 1990년 8월 출시돼 이달 발매 25주년을 맞았다. 판매된 왕뚜껑 15억 개의 매출은 8000억 원 정도다. 지금까지 팔린 컵라면 뚜껑(지름 19cm)을 지상에 펼치면 여의도 면적(2.9km²·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의 15배에 이른다. 왕뚜껑은 ‘뚜껑 달린 컵라면’이라는 색다른 마케팅 포인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기존 컵라면과 달리 용기 면적이 넓고, 면을 덜어먹을 수 있는 뚜껑이 달려 있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왕뚜껑은 지금도 매달 평균 600만 개 정도 판매된다. 팔도 관계자는 “왕뚜껑 제품의 뚜껑을 자세히 살펴보면 3등분으로 나뉘어 있다”며 “김치나 밥 등이 라면과 섞이지 않게 먹도록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도는 왕뚜껑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행사도 연다. 왕뚜껑과 김치 왕뚜껑, 짬뽕 왕뚜껑 등 3개 제품 안에 들어가는 면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이를 발견하는 고객에게 라면 선물세트 1박스를 주는 행사다. 회사는 당초 8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좋아 11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최용민 팔도 마케팅팀장은 “왕뚜껑은 면발 개선과 뚜껑의 기능성 강화 등 끊임없는 변화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등의 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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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소 온수, 농가 지원 활성화해야”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 활성화를 위해선 공공 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표적인 것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물(온배수)을 창농 농가에 공급하는 것이다. 난방비를 아끼면서도 일반 온실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열대과일 재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전소 온배수를 농업에 활용하는 곳은 제주에 단 한 곳 있다. 남제주화력발전소는 인근 농가에 온배수를 나눠 줘 열대과일인 애플망고 등을 재배하도록 했다. 발전소 바로 앞에 자리 잡은 1만4876m² 크기의 농장은 온배수를 활용한 이후 연료비가 기존의 20% 수준까지 줄었다. 올해 3월 온배수열이 신재생에너지로 공식 인정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전소 온배수 및 산업체 폐열을 활용한 원예시설단지로 충남 당진시(5ha)와 경남 하동군(2ha), 제주 제주시(1.6ha), 전남 곡성군(1.3ha) 등 4곳을 선정했다. 하지만 아직도 온배수를 농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함께 정부 내 조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발전소의 상급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진의 온배수 활용 농장을 젊은 창농인들에게 배분해 한국형 수출 농업단지로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온배수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하면 수출형 작물 재배는 물론이고 다양한 식품 관련 공장도 가동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는 시설재배 물량 증가에 따른 국내 농산물 가격 하락 우려 등의 이유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 원예는) 초보자가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배출되는 발전소 온배수는 원전을 포함해 연간 563억 t에 이른다. 이 가운데 농어업에 활용되는 것은 1억 t에 불과하며 그중 대부분은 삼천포와 영동, 하동화력발전소 부근 양식장에서 소비한다. 나머지는 여전히 ‘발전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온배수를 농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농가 사업장 단위를 대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젊은 창농인들에게 온배수를 배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잡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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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계 스테디셀러 ‘왕뚜껑’ 25년간 15억개 팔았다

    컵라면계의 ‘스테디셀러’인 왕뚜껑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25년 동안 판매한 제품 개수만 국민 1인당 30개꼴인 15억 개에 이른다. 12일 팔도에 따르면 왕뚜껑 브랜드는 1990년 8월 출시돼 이달 발매 25주년을 맞았다. 판매된 왕뚜껑 15억 개의 매출은 8000억 원 정도다. 지금까지 팔린 컵라면 뚜껑(지름 19cm)을 지상에 펼치면 여의도 면적(2.9㎢·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의 15배에 이른다. 왕뚜껑은 ‘뚜껑 달린 컵라면’이라는 색다른 마케팅 포인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기존 컵라면과 달리 용기 면적이 넓고, 면을 덜어먹을 수 있는 뚜껑이 달려 있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왕뚜껑은 지금도 매달 평균 600만 개 정도 판매된다. 팔도 관계자는 “왕뚜껑 제품의 뚜껑을 자세히 살펴보면 3등분으로 나뉘어 있다”며 “김치나 밥 등을 라면과 섞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도는 왕뚜껑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행사도 연다. 왕뚜껑과 김치 왕뚜껑, 짬뽕 왕뚜껑 등 3개 제품 안에 들어가는 면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이를 발견하는 고객에게 라면 선물세트 1박스를 주는 행사다. 회사는 당초 8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좋아 11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최용민 팔도 마케팅팀장은 “왕뚜껑은 면발 개선과 뚜껑의 기능성 강화 등 끊임없는 변화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등의 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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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벚나무’ 영어명은 ‘다케시마 체리’?

    대한민국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벚나무가 있다. 육지 벚나무보다 꽃이 크고 탐스럽게 피는데다 열매도 더 크다. 전 세계의 벚나무 중에서도 특이한 품종이다. 이 벚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하면 울릉도 벚나무일 것 같지만, 사실은 ‘다케시마(竹島) 벚나무’다.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한국의 식물은 여전히 일제 강점 상태다. 심지어 일본이 독도와 울릉도를 부르는 이름인 다케시마가 한국 고유종에 여럿 남아 있다. 가장 대표적인 품종이 울릉도 벚나무. 이 품종을 부르는 일반 영어 명칭은 ‘다케시마 체리’(Takeshima flowering cherry)다. 다른 울릉도 고유종인 섬광대수염, 울릉장구채 역시 학명(學名)에 다케시마라는 영문 명칭에 남아 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처음 한반도의 식물을 분류한 것이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위의 식물 3종은 모두 일본인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 발견했다. 나카이는 발견한 식물 이름에 지명을 붙이는 관례에 따라 모두 일제의 울릉도 행정구역명인 다케시마를 포함시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국제 식물규약에 따라 한번 붙은 이름은 바꿀 수 없다”며 “안타깝지만 학명으로 표기된 다케시마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일반명은 바꿀 수 있다.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문명 변경에 나섰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나무의 이름은 ‘일본 소나무’(Japanese red pine)에서 ‘한국 소나무’(Korean red pine)로, 벚나무는 ‘일본 벚나무’(Japanese flowering cherry)에서 ‘동양 벚나무’(Oriental flowering cherry)로 바꾼다. 국립수목원 측은 “우리가 영문명을 바꾸더라도 외국인에게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는 상태”며 “바꾼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해 국제 관행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이름을 바꾼 한국 고유식물은 전체 고유종(4172종)의 60%인 2500여 종에 이른다. 국립수목원은 14일까지 정부대전청사 1층에서 바꾼 식물 이름 전시회를 연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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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 도운 118년 ‘국민 소화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가 뭘까. 이 질문의 답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1996년 한국기네스가 인증한 국내 최고(最古) 브랜드인 활명수다. 액상 소화제인 활명수는 출시 이후 1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품의 이름과 상표(부채표) 등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활명수가 출시 이후 한 세기 넘게 국민의 사랑을 받는 원동력을 들여다봤다.○ 19세기 제품이 지금도…장수 브랜드 ‘5관왕’ 활명수는 대한제국 원년인 1897년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이 개발했다. 선전관은 임금을 곁에서 보필하는 무관 직책이지만, 민 선생은 평소 의약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궁중 전의에게서 전해들은 비방(秘方)과 양약의 장점을 결합해 한국의 첫 소화제인 활명수를 만들어 냈다. 지금은 소화불량이 큰 병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급체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았다. ‘빨리 먹고 많이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 때문이다. 침술과 탕약 외에는 병을 고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던 당시 활명수는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활명수는 118년 동안 국민 소화제로 자리를 굳히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제품 특성을 바꿔가면서 장수 브랜드 자리를 굳힌 것이다. 1960년대 탄산음료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에는 탄산 특유의 청량감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그래서 1967년 발매된 제품이 까스활명수다. 소비자들이 보존제로 처리한 의약품에 불안을 느끼자 2011년부터 모든 활명수 라인업에 ‘100% 무(無)보존제 생산’을 선언했다. 출시 초기 온 국민이 바랐던 소화제 시장을 개척하고, 국민 요구에 부응해 제품을 바꿔간 결과는 한국 최장수 브랜드라는 칭호다. 활명수는 국내 최초의 등록상품(활명수)이자 국내 최초의 등록상표(부채표)이기도 하다. 여기에 활명수와 함께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조업체와 제약회사, 국내 최장수 상장(上場) 기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1896년 설립된 박승직 상회(두산그룹 전신)는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인정받지만 제조기업은 아니다.○ 활명수 판매로 독립자금 지원까지 동화약품은 ‘제약 외길’을 걷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기업들이 1970, 80년대 여러 분야로 신규 진출할 때도 제약업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에서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진취적인 면모를 보였다. 활명수 판매 자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1920년대 동아일보에 게재된 광고에 따르면 당시 활명수 한 병 값은 50전이었다. 이는 설렁탕 두 그릇을 살 수 있을 정도의 고가였다. 이렇게 번 돈의 일부는 독립운동 자금으로 흘러갔다. 중국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내 연락책으로 삼은 ‘서울연통부’는 서울 중구 서소문로 동화약품 본사에 설치됐다. 책임자는 민강 동화약품 사장이었다. 민 사장은 독립운동 때문에 두 차례 옥고를 치르다 결국 48세에 숨을 거뒀다. 동화약품은 민 사장 외에 5대 사장인 윤창식 선생과 윤광열 명예회장 등 3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활명수의 장수 비결을 연구한 예종석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화제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좋은 제품명으로 초기 선점한 것이 활명수의 가장 큰 장수 원인”이라며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회사를 운영한 경영진의 자세도 제품의 장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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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창조경제센터에 ‘創農센터’ 만든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안에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과 귀농·귀촌을 돕는 창농센터가 만들어진다. 이는 창농 활성화를 위해 센터 설립을 제언한 동아일보 보도 이후 일주일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귀농귀촌종합센터(서울 강남구 강남대로)로는 창농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전국 각지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안에 창농센터를 만들어 농촌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른 시일 내에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창농센터 설립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이에는 이미 실무적으로 창농센터 설립 의견을 모았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 방법부터 농업 생산물 유통, 판로 확보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박재명 jmpark@donga.com·백연상 기자}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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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네츄럴라이프 ‘얼라이브’ 2년연속 2015년의 비타민상 外

    ■ 네츄럴라이프 ‘얼라이브’ 2년연속 올해의 비타민상한화제약의 건강기능식품 판매회사인 네츄럴라이프는 자사가 판매하는 멀티비타민 얼라이브가 미국에서 2년 연속 ‘올해의 비타민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얼라이브는 24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51가지 식물영양소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미국 내 3만2000여 개 매장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GM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체험행사한국GM은 8일부터 다음 달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신형 경차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차량 전시와 시승 행사 등 대대적인 고객 체험 행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체험한 뒤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 맥북, CGV 영화 예매권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15일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쉐보레 웹사이트(www.chevrole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 온’ 협약식아산나눔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 지원 비영리재단 7곳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돕기 위한 ‘파트너십 온’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동녘지역아동센터, 드림터치포올, 성모마음, 세상을 품은 아이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자오나학교, 해솔직업사관학교가 참여한다. 재단은 이들 기관에 연간 최대 2억 원을 3년간 지원하고 전략 홍보 재무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해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한다.■ 모바일 앱 마켓 ‘원스토어’ 9700만건 다운로드SK플래닛, KT, LG유플러스 등 3사가 통합 운영하는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가 지난 한 달간 앱·게임 다운로드 수 9700만 건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원스토어 통합 이전 2개월(3, 4월)과 통합 이후 2개월(6, 7월)을 비교한 결과 다운로드 수는 60%, 유료 서비스 구매 건수는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토어는 앱 마켓 3사가 6월 T스토어, U+스토어, 올레마켓의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해 출범했다.}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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