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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차량통신(V2X)'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대가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량 '스누버(SNUver)'에 차량통신기술을 적용, 캠퍼스 내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V2X란 신호등, 도로 주변의 폐쇄회로(CC)TV 정보, 주변 차량 등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관련 정보를 수신 받아 차량 주행 판단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날 SK텔레콤과 서울대는 관악캠퍼스를 주행하는 5㎞ 구간에 6개의 신호등 및 보행자 돌발 횡단 상황 등을 설정했다. 주행을 통해 △도로 교통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차량통신기술과 △영상기반 차량신호등 인식 기술 등 두 가지 기술을 검증했다. SK텔레콤은 관악캠퍼스안에 V2X를 구현하기 위한 차량전용 통신망을 설치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활용한 차량전용통신망은 5GHz 대역을 이용하며, 자동차가 신호등이나 도로 주변 CCTV 등에 가까이 접근하면 통신망을 통해 교통정보를 받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되는 신호등 등 영상정보를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하는 영상인식 기술도 스누버에서 구현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V2X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구글이 처음으로 자체 디자인하고 개발한 고가(高價)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이 시장의 양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스마트폰 외에 자체 제작한 가상현실(VR) 기기와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함께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강자인 구글이 하드웨어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향후 삼성전자와 애플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구글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고가 스마트폰인 ‘픽셀’과 ‘픽셀 XL’ 2종을 선보였다. 구글은 픽셀의 디자인부터 개발, 제품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2010년부터 구글이 매년 생산해온 ‘넥서스 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만 탑재됐을 뿐 하드웨어 개발과 디자인은 중국 화웨이와 대만 HTC,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담당했다. 픽셀은 구글이 제작을 전담하고 HTC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픽셀의 생산만 담당한다. 기존 넥서스 시리즈에는 제조사의 로고가 찍혔지만 이번에 선보인 픽셀폰에는 구글의 ‘G’ 로고가 선명히 박혔다. 판매 가격도 픽셀과 픽셀 XL이 각각 ‘아이폰7’(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769달러)와 같다. 2종의 픽셀폰에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1 ‘누가’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이며 손 떨림을 방지하는 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릭 오스털로 구글 하드웨어 총괄책임자는 “우리가 왜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픽셀은 구글의 이런 고민이 녹아든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구글이 만든 첫 고가 스마트폰이지만 제품 성능 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나 애플의 ‘아이폰7’ 대비 특별히 뛰어난 점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처음으로 적용된 스마트폰이지만 애플의 ‘시리’보다 훨씬 나은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있다. 정보기술(IT)업계는 이번에 발표한 픽셀폰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향후 구글이 생각하는 하드웨어 시장이 어떤 방향일지에 좀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구글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 애플 등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거의 똑같으면서 안드로이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픽셀로 애플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과 애플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구글은 수년간 애플이 구축한 ‘공급 체인’을 만들려는 시도를 해 왔다. 애플은 아이폰 OS인 iOS를 보유하고 있고 하드웨어 역시 자체 디자인 역량으로 개발해 폭스콘에 생산 하청만 맡겨왔다. 구글의 이번 픽셀폰 공개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해온 삼성, LG 등 국내 기업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OS 개발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해왔지만 구글이 하드웨어 생산에 뛰어들면서 공고했던 협력 관계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른바 ‘설현폰’으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루나’의 차기작 ‘루나2’(가칭)가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합작해 루나를 선보인 TG앤컴퍼니는 28일 오전 주요 스마트폰 유통점 관계자들에게 ‘루나, 두 번째 여정’이라는 제목의 초대장 이미지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TG앤컴퍼니는 다음 달 5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CC에서 유통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루나2를 미리 소개하고, 판매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TG앤컴퍼니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자의 차남인 이홍선 삼보컴퓨터 대표(54)가 2011년 설립한 회사다. 루나2는 6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44만9900원이었던 전작 루나보다 20만 원 정도 비싸진 금액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작 루나보다 스펙이 더 좋아져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90만 원 안팎인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색상은 전작보다 늘어 골드, 실버, 핑크골드, 프로즌블루 등 총 네 가지의 풀메탈 모델로 나온다. 기기 내부도 고사양 부품들로 채워진다. 루나2에는 후면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루나2는 갤럭시S7, LG G5에 견줄 만한 프리미엄 스펙을 갖췄다”고 말했다. 루나2는 전작 루나처럼 SK텔레콤이 제품 기획을, TG앤컴퍼니가 제조를, 애플의 아이폰 생산공장인 대만 폭스콘이 위탁생산을 맡게 된다. 제조사 중심의 단말기 공급 관행을 깨고 통신사, 제조사, 공장이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기존 취지를 계승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루나는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기록하며 국내 중저가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바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취임 2년 8개월 만에 첫 ‘기업 사냥’에 나섰다. 첫 대상은 뜻밖에도 검색광고 대행사다. 황 회장은 일주일 전인 20일(현지 시간) 미국 하버드대 특강에서 통신사가 네트워크망만 제공하는 ‘덤 파이프(Dumb pipe)’로 전락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M&A)은 KT가 향후 통합 미디어·콘텐츠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황 회장이 첫 M&A로 사업 구도 재편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에 따라 연임에도 적극 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구글 검색광고 담당 1위 대행사 인수 KT와 KT그룹 자회사인 나스미디어는 국내 1위 검색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을 공동으로 600억 원에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노출광고 분야 1위 대행사로 2008년 KT그룹에 편입된 회사다. 노출광고는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나 인터넷TV(IPTV) 등에 광고 배너나 동영상 등을 노출하는 식의 광고를 뜻한다. 검색광고는 웹 사이트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결과 상단에 링크를 띄워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엔서치마케팅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국내 검색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광고 수주액은 3088억 원, 영업이익은 49억 원이었다. KT는 이번 M&A로 자사 빅데이터 기술과 양대 대행사의 역량을 합쳐 미디어 광고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노출광고와 검색광고 외에 클릭당 과금하는 방식 등 퍼포먼스 광고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거품’ 빼고 ‘알짜’ 사냥 나서는 황 회장 이번 M&A는 황 회장이 2014년 1월 취임한 뒤 내린 첫 인수 결단이다. 취임 직후부터 황 회장은 그룹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둬 왔다. 지난해 6월 말 KT는 차량·장비 대여 자회사인 KT렌탈과 여신 전문 금융사 KT캐피탈의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KT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2014년 9월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자회사 KT클라우드웨어도 자회사 KTDS로 흡수 합병시키며 정리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9월 개최한 ‘통신 1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 매각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내년쯤부터 결과물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호 M&A에 이어 향후 황 회장의 기업 사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특히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유선 통신 등 가구 단위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집중해온 만큼 향후 이 분야의 확대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KT는 드림웍스 등 굵직한 해외 콘텐츠 기업과 독점 계약을 맺거나 비디오 제작 플랫폼 ‘두비두’와 웹툰·웹소설 등 통합 콘텐츠 플랫폼인 ‘케이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미디어·콘텐츠 시장에 통신사가 손을 뻗는 사례는 세계적인 추세다. 성장 포화 단계에 이른 통신사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통신 플랫폼 인프라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수익 사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 7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가 결국 불발됐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 등 경쟁 사업자들의 케이블TV 인수 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단적인 사례다.곽도영 now@donga.com·김재희 기자}
7월 14일 86명이 숨진 프랑스 니스 테러가 발생했을 때 외교부는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 여부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10여 명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할 수 없었다. 이들은 국내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 현지 통신사의 유심(USIM·가입자인증식별모듈)을 쓰거나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메신저로 국내와 연락하고 있었다. 외교부의 재외국민 안전 확인 연락 체계는 로밍을 해야만 가능해 이들의 안부를 체크할 수 없었다. 연간 해외로 나가는 우리 국민이 올해 처음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로밍 없이 출국한 사람은 전체의 35.7%(700만 명)에 달했다. 해외에서 갑작스러운 테러나 재난을 당했을 때 정부가 안전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인원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터넷 모바일서비스 확충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전화 가입자 중 로밍 이용자는 2013년보다 20% 증가한 1258만 명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로밍 출국자는 47%가 늘었다. 로밍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성 때문. 현지 유심을 사서 쓰거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하루 1만 원의 로밍 비용보다 저렴하게 각종 모바일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8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5일간의 휴가를 보내며 1만5000원짜리 현지 유심을 쓴 정혜선 씨(34·여)는 “하루치 로밍 요금으로 최대 8일간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2GB(기가바이트)를 사용했다. 모바일메신저로 메시지와 음성통화가 가능해 편리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검색 통계에서도 ‘유럽 유심’ ‘일본 유심’ ‘해외 유심’에 대한 검색어 유입량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로밍보다 저렴한 통신 방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휴대전화의 유심은 신분 식별 수단으로 현지 유심을 사서 사용하면 비상상황 시 국내 망으론 해당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국내 휴대전화가 꺼진 상황이 돼 기존번호를 이용한 전화와 SMS가 불가능하다. 외교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비상 시 해당 지역에서 로밍 중인 재외국민 위치를 파악해 전화와 SMS로만 안전정보를 보내고 있다. 비로밍 출국자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이유다. 현재 비로밍 출국자가 해외에서 휴대전화로 안전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외교부가 2011년 개발한 해외안전여행 앱을 설치하거나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앱 설치 건수는 5년간 46만 회에 그치고 있어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외교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방글라데시와 벨기에, 터키 등에서 테러와 소요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비로밍 출국자와 연락이 어려웠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정보를 제공하려 하지만 위급상황에서는 신속하게 연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로밍을 안 하더라도 인터넷망에만 들어오면 연락이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같은 다양한 대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김재희 기자}

코오롱은 대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선제 투자와 기술 혁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에 도전하며 헤쳐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은 올해 초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확정하고 계열사 및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등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최근 882억 원 규모의 양산 설비 투자를 확정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을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도 강화하기로 했다. 1월 미래를 위한 발전적 노사 관계 확립을 위한 ‘노사 상생동체’를 선언한 이래 고용노동부와도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하는 등 협력업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기로 했다. 코오롱은 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소재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 원단 및 쿠션 시장 점유율 1위인 코오롱 인더스트리 에어백의 경우 안정적인 영업 상황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멕시코에도 연간 300만 개의 에어백 쿠션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코오롱은 에어백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17년간 신약 개발을 위해 투자해 온 바이오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인이 나게 되면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기대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가 7월 미국 뉴욕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했다. 2016년 이뤄진 정보기술(IT) 기업 상장 중 최대 규모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해외 무대로 진출하려는 네이버의 도전이 있었다. 네이버는 라인을 성공시키기까지 여러 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네이버는 설립 이듬해인 2000년, ‘닷컴 열풍’이 꺼져 출렁이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결심하고 일본에 네이버재팬을 설립했다. 그러나 당시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야후 저팬과 구글의 브랜드 영향력에 밀려 2004년 일본에서 검색 사업을 철수했다. 네이버는 350억 원을 들여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 2007년 다시 일본 시장에 도전했으나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그러던 중 2011년 3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네이버재팬 멤버들은 지진의 여파가 계속되던 4월 말부터 소중한 사람을 이어주는 모바일 핫라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라인을 기획하기 시작해 두 달여 만인 6월 라인을 출시했다. 라인은 일본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고, 현재 한 달에 2억2200만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로 성장했다. 네이버는 제2, 제3의 라인을 탄생시키기 위해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는 누적 다운로드 수 7000만 건을 돌파했다. 웹툰과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도 국내보다 높은 해외 이용자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의 성능 향상을 위해 고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립하는 독특한 온라인 커뮤니티 ‘누구나 주식회사’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인공지능 진화 프로젝트’의 첫걸음으로 누구나 주식회사의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실제 회사는 아니지만 누구의 이용자가 주주가 돼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주식회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누구의 이용자는 물론이고 누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인턴’ 자격을 부여받아 누구에 관한 피드백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프로그래머로 유명한 이두희 ‘멋쟁이 사자처럼’ 대표가 주도적으로 관리한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과학과 교수와 김민호 부산대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책임연구원 등이 전문가로 참여한다. 뇌인지과학연구소와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한국성우협회,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전문가 집단에 포함됐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음성 데이터를 많이 축적해야 누구가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는 이처럼 전문가와 고객이 집단지성을 발휘해야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창업을 염두에 둔 예비창업가라면 누구나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 기업 주도의 온라인 창업 커뮤니티가 생긴다. 소수가 혜택을 받는 선발 방식의 창업 지원이 아니라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정보기술(IT) 기반 스마트 유통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는 청년 예비창업가를 지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르면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창업 로드맵 △조력자 연결 △창업 준비 과정의 이력(履歷)화 등이다. ‘창업 로드맵’에서는 창업 아이디어를 서비스·제품으로 발전시키는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정보를 볼 수 있고 아울러 필요한 조언도 남길 수 있다. 정보 편집이 자유로운 오픈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조력자 연결’은 사소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계사, 법무사, 성공한 대표이사(CEO) 등은 물론이고 대기업의 마케팅 담당자, 구매 담당자, 전문기술자 등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전 조사를 해보니 예비창업가들은 창업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시시콜콜한 궁금증까지 해소해 줄 수 있는 ‘친구’같은 조력자를 필요로 했다”며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후배를 돕고자 하는 준전문가들의 참여가 많은 커뮤니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준비 과정의 이력화’를 통해서는 플랫폼에서의 활동을 레벨로 표시하도록 했다. 창업 경험, 게시물 수 등을 종합해 커뮤니티 내에서의 창업 관련 활동이 많을수록 레벨이 업그레이드된다. 창업을 할 때 투자자들이 관련 이력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 대기업의 창업 지원이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선발 방식이어서 이를 보완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생수나 세제, 화장지 같은 생활필수품을 자동으로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정기적으로 소비되는 생필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버튼 ‘꾹’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협업해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집 안의 와이파이망을 통해 해당 앱과 버튼이 연동된다. 처음 주문할 때 앱에서 생필품 항목과 수량, 결제방법, 배송지 등을 지정하면 다음 주문부터는 버튼만 누르면 지정해 놓은 대로 주문·결제·배송이 완료된다. SK텔레콤과 11번가는 우선 라면·면류, 생수, 휴지, 세제, 기저귀 등 생필품 60종을 주문할 수 있게 했고 향후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작년 3월 선보인 생필품 자동 주문 서비스 ‘아마존 대시’를 본떠 꾹을 만들었다. 아마존 대시는 브랜드별로 버튼이 지정돼 있어 버튼 한 개당 제품 1개만 주문이 가능한 반면, 꾹은 브랜드와 상관없이 원하는 제품 3가지를 지정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꾹은 정기적으로 쓰는 제품 세 가지를 지정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해당 항목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11번가는 출시 기념으로 11번가의 직매입상품 코너인 ‘나우 배송’ 이용자 5만 명에게 스마트 버튼 꾹을 19일부터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SK텔레콤 T맵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회사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T맵은 7월 말 기준 월간 실이용자(UV·Unique Visitor)가 648만5174명으로 1위였다. UV는 조사 기간에 한 명이 여러 번 서비스를 이용했더라도 단 한 명으로 계산한 지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낸다. T맵은 7월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무료 개방해 20일 만에 다른 회사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2월 카카오에서 선보인 카카오내비는 UV 229만226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내비는 처음 나올 당시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등을 펼쳐 7개월 만에 2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3위는 KT 올레아이나비로 UV는 228만5021명, 4위는 네이버지도로 193만6419명이었다. 5, 6, 7위는 LG유플러스 U내비(115만5405명), 현대엠엔소프트 아틀란(47만5793명), 맵퍼스 맴피(33만7316명) 순이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 CNS가 전기차를 이용한 차량공유서비스인 씨티카 사업 부문을 사모투자펀드(PEF)인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에 매각한다. LG CNS는 씨티카의 운영주체인 자회사 에버온의 지분 100%를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금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버온은 2013년 LG CNS 사내벤처 형식으로 설립한 전기차 공유 서비스로, 현재까지 전기차 350대를 운영 중이다. LG CNS는 에버온 매각 등 운영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6월 밝힌 바 있다. 당시 LG CN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본업 기반 사업구조에 집중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자회사 정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온은 사업 초기 순조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보유차량 50대, 위탁운영차량 70대 등 총 120대의 전기차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 9월 기준 개인고객 대상 174대, 법인장기대여차량 139대 등 총 313대로 보유 대수를 늘렸다. 2012년에는 서울시의 전기차 공유사업자로 선정됐고, 올해 초에는 서울시 공유경제 차량 사업 ‘나눔카’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부실, 차량공유 수요 부족 등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버온의 새 주인이 된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는 6월 출범한 PEF로 연료전지와 집단에너지사업 등을 주로 하는 코발트스카이의 관계회사다.김재희기자 jetti@donga.com}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준비 중인 한국카카오가 모바일뱅킹센터에서 근무할 모바일 뱅커를 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킹센터는 기존 은행의 고객센터, 업무지원센터, 영업점 업무를 수행하는 대고객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바일뱅킹센터는 서울역 인근에 자리 잡게 된다. 채용 인원은 5~60명이다. 모바일 뱅커 채용은 전화,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고객상담 부문과, 기존 영업점에서 수행해오던 뱅킹 업무를 처리하는 비대면 뱅커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다. 카카오뱅크 측은 은행 또는 금융권 관련 3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고객지향적인 인력이어야 한다고 자격 요건을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비대면으로 모든 업무가 이뤄지는 만큼, 모바일 뱅커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에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하겠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반적인 고객센터의 아웃소싱 상담사와는 다르게 모바일 뱅커는 카카오뱅크의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연봉도 3000만 원 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경력 단절자에 대한 채용 우대 방침도 내놨다. 카카오뱅크 측은 “금융, 은행권 종사자들 중 경력 단절자가 많다”며 “합쳐서 근무한 기간이 3년 이상이면 근무 연속성이 없더라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희기자 jetti@donga.com}

서울에 사는 50대 A 씨는 지난해 11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다리에 마비가 와 움직이기 어렵게 되자 집에 설치된 인터넷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 후 5분 안에 도착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구조대는 15분이나 지난 후에야 A 씨 집에 도착했다. A 씨가 정확한 주소를 기억하지 못한 데다 통신사 전산망의 A 씨 인터넷전화 주소는 예전에 살던 집으로 등록돼 있어 구조대가 A 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B 씨는 지난해 11월 비슷한 일을 겪었다. 갑작스러운 현기증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B 씨는 119에 전화를 걸었다. 상황실에서 파악한 주소는 이사하기 전 B 씨가 살던 부산. 다시 B 씨의 주소를 확인하고 출동 지령을 내리는 데 규정(1분)의 2배가 넘는 2분 16초가 걸렸다. 다행히 B 씨의 집이 멀지 않아 구급대는 6분 만에 도착했다. 인터넷전화가 편의성과 저렴한 이용료 덕분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가입자 상당수가 실제 가입자 위치와 통신사 등록 주소가 달라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등 위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119 긴급구조 요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신고 7만6138건 중 18.6%가 실제와 통신사 전산 간 주소가 달랐다. 올해 7월까지 인터넷전화 신고 건수 4만701건 중 32.4%가 주소가 달랐다. 인터넷전화는 통신사 직원이 설치할 때 방문해 주소를 맞추는 일반 집 전화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어디서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 교민들이 국내에서 가입한 인터넷전화를 현지로 가져가 국내 전화처럼 이용하거나 도시의 자녀가 자신의 명의로 고향의 부모님 집 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 때문에 일부 가입자가 통신사 전산의 주소를 실제 장소와 맞추는 걸 놓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통신사들은 약관에 따라 긴급 신고를 하는 가입자 주소를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전송하는데 A 씨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유선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서로 다른 통신사에 가입했을 경우 이런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신고를 접수하면 매뉴얼에 따라 정확한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위치를 수차례 확인하지만 신고자가 의식을 잃는 등 주소 전달이 어려운 상황일 경우 정확한 신고지로의 출동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응급환자 소생률은 4분 내 출동할 경우 50%이지만 1분만 지나도 25%로 줄어든다. 올 6월 현재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LG유플러스, KT, SK브로드밴드, 한국케이블텔레콤 등 10개 사, 1238만 명에 이른다. 통신사들도 물리적으로 전수조사를 할 수 없어 고객이 알려주는 주소지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올 2월 국민안전처가 KT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인터넷전화 주소 불일치 문제 해소를 촉구했지만 대책은 요금청구서, 홈페이지 등을 통한 주소 변경 안내뿐이었다. KT 관계자는 “가입자에게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서 반드시 주소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걸 알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공지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재경 의원은 “인터넷전화 설치와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민 안전과 관련된 주소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선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관계 당국은 통신사들이 정기적으로 변동 사항을 확인하고, 고객 스스로 주소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약관 개정 및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김재희 기자}

“3차원(3D) 프린팅 기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 딱 맞는 맞춤형 제품을 3D 프린팅으로 만들고 있는 겁니다.” 오머 크리거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사진)은 9일 맞춤형 헤드폰 제작사 ‘노멀’의 사례를 들며 3D 프린팅 기술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노멀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양쪽 귀 사진을 3D 설계도 파일로 전환해 개인에게 최적화한 이어폰을 만들어낸다. 세계적인 3D 프린터 기업 스트라타시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 3D 프린팅 포럼 2016’을 열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포럼을 위해 방한한 크리거 사장은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대량생산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3D 프린팅 기술 난제에 대해 “지금보다 프린팅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이고,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의 크기는 무한대로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포럼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 3D 프린터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6억9600만 달러(약 7697억 원)였다. 현재 한국에서는 투명교정기 제작에 스트라타시스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대니얼 톰슨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외모에 관심이 많고, 제품에 대한 요구도 매우 구체적이고 섬세하다”며 “한국 시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맞아떨어질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 그 기술은 빠르게 우리 삶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거 사장은 “3D 프린팅을 기업에서 시제품을 제작하는 기술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제조용 도구를 제작하는 ‘툴링’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D 프린팅 기술은 자동차와 항공기, 우주선, 의약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조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거 사장은 이날 스트라타시스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여객기 제조회사 보잉, 독일 기계제조 회사 지멘스 등과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3D 프린터 전문 시장조사업체 월러스는 2012년 30억 달러 규모였던 3D 프린터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미래 일자리의 금맥, 소프트웨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자율 주행 스마트카, 가상현실(VR),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5대 유망 분야에서 2025년까지 국내에 약 26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앞으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는 IoT로, 2025년까지 12만7578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VR(8만2813개), 스마트카(3만284개) 분야가 뒤를 이었다. 각 분야 내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직군으로 나눠 일자리 개수를 계산한 결과 소프트웨어 분야가 전체의 54%(14만1021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미래 일자리의 금맥, 소프트웨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자율 주행 스마트카, 가상현실(VR),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5대 유망 분야에서 2025년까지 국내에 약 26만 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앞으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는 IoT로, 2025년까지 12만7578개의 직업이 창출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VR(8만2813개), 스마트카(3만284개) 분야가 뒤를 이었다. 각 분야 내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직군으로 나눠 일자리 개수를 계산한 결과 소프트웨어 분야가 전체의 54%(14만1021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온라인에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6일 ‘신용카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본인 인증(NFC 인증)’ 기술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신용카드만 있으면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활용해서도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NFC 인증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대면 스마트폰에 장착된 NFC가 카드 정보를 읽고, 신용카드 회사가 가진 고객정보와 비교해 개인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용평가회사는 사용자와 신용카드 업체가 정보를 주고받게 하는 ‘본인 확인 기관’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은 카드의 정보를 읽는 ‘리더’ 기능만 하기 때문에 명의와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미국 IBM이 410억 달러(약 48조4333억 원)를 들여 개발한 인공지능(AI) 컴퓨터 ‘왓슨’을 이용한 암 진단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IBM은 다음 주 가천대 길병원과 왓슨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IBM코리아 관계자는 “AI 분야에 있어 IBM이 SK주식회사 C&C와 함께 한국어를 교육시킨 AI 에이브릴을 개발하는 등의 협업은 있었지만 국내에서 실제로 왓슨을 도입해 현장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왓슨은 의사의 암 환자 진단 및 치료 보조를 담당하게 된다. 왓슨이 기존에 입력돼 있던 환자 기록, 의료 서적, 논문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환자의 임상 정보를 분석해 의사에게 환자 상태와 치료법 등을 조언해 주는 방식이다. 왓슨은 의료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활용돼 왔다. 현재 왓슨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단 정확도가 9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니팔병원과 태국 붐룽랏국제병원도 암 환자 맞춤형 치료에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IBM코리아는 길병원이 어떻게 왓슨을 활용할지 등을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가질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카카오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은 최근 글로벌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와 힘겨운 싸움을 준비 중이다. 5월 말 글로벌 NPE인 유니록은 두 회사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보이스톡 기능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대기업이 아닌 벤처기업에서 출발한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국내 기업이 NPE의 소송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 관계자는 1일 “본사가 소송 대응 방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특허정보회사 광개토연구소가 2005년부터 10년간 미국에서 제기된 특허 소송을 분석한 결과 NPE의 국내 기업 특허 공격 범위가 넓어져 지난해에는 중소·중견기업이 4곳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소된 국내 기업이 2006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6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곳으로 늘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따르면 1개 기업이 여러 건의 특허 소송을 당하면서 총 특허 소송 건수는 2010년 58건에서 2015년 194건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변리사 업계는 최근 특허괴물의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드러나지 않은 합의는 더욱 늘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대처 능력이 부족하거나 소문이 나는 것을 두려워해 판결이 나오기 전에 합의를 하는 기업의 비율이 90%에 달한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특허괴물의 새로운 먹잇감이 되고 있지만 대응책이 마땅치 않아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산업계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자동차부품 업체는 특허괴물의 경고장만 받았는데도 합의금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중견기업들은 특허괴물의 공격을 받았음에도 수출 등 거래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극구 숨기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특허 분쟁에 아무런 대비책이 없다고 답했다.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변리사)는 “경고장을 받으면 무조건 합의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