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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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경제일반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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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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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3%
기타2%
  • 종신연금 유동화 상품, 노후 생활비 20% 충당했다

    종신연금 유동화 상품 가입자의 월평균 수령액이 일반적인 고령층 노후 생활비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10월 30일 도입된 이후 8일간 605건이 접수돼 약 28억9000만 원이 지급됐다. 한 건당 평균 477만 원, 월로 환산하면 39만8000원 수준이다. 이 제도의 가입 대상은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해 10년 이상 보험료 납부를 한 이용자들이다. 급여는 55세가 넘어야 받을 수 있다.1차 판매는 5개 생보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에서 진행했는데, 내년 1월 2일부터는 전 생보사에서 선보인다.이번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65.6세로 유동화 비율과 지급 기간 평균은 각각 89.2%, 7.9년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계약자가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했다.60대 김모 씨는 1990년대 후반 가입한 종신보험(사망보험금 7000만 원)을 대상으로 유동화 비율 90%, 지급 기간 7년을 설정했다. 초년도 지급액은 446만 원, 7년간 총 3436만 원을 받게 됐다. 연평균 490만8000원, 월평균 40만9000원 수준이다. 국내 고령자 1인당 노후 생활 유지를 위한 생활비가 월 192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생활비의 20%가량을 채워주는 셈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활용되면 노후 보장이 보다 두터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사망보험금도 상속세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상속세 과세 대상자라면 유동화를 검토해볼만하다는 의견도 있다.실제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도입 전인 9월 25~29일 전국 30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제도의 매력도는 평균 64.7점, 긍정 응답은 53.4%였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의 사용처로는 ‘은퇴 후 노후 생활비’가 3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대질병 의료비(24.4%)’, ‘간병비(23.3%)’ 순이었다.한편 금융 당국은 구세대 실손보험 재매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재매입 대상이 되는 1, 2세대 실손보험 계약은 약 2000만 건에 달한다.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 전체 가입자의 약 65%가 보험료만 내고 보험금을 타지 않아 적절한 가격만 제시되면 재매입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손보험의 보험료 지출이 과다하다고 판단하거나 형편상 당장 목돈이 필요한 고객들이 재매입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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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쿠팡, 입점업체 상대 ‘최고 18.9%’ 고금리 이자 장사도 했다

    쿠팡이 입점 업체에 사업자금을 빌려주며 평균금리 14%, 최고 18.9% 금리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라지만 제2금융권 신용대출 금리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 연 매출 40조 원을 내는 대형 유통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 쿠팡, 대부업체 수준 금리 책정1일 쿠팡에 따르면 계열사 쿠팡페이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은 3분기(7~9월)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을 출시하고 금리를 연 8.9~18.9%%로 책정했다. 10월 기준 평균 금리는 연 14%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금융권의 신용점수나 담보가 아니라 쿠팡 내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6개월 월평균 매출이 50만 원 이상 차주가 대상이며, 매출이 커질수록 받을 수 있는 한도도 높아진다. 하지만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가까운데다 금융권이나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연 4~9.85% 수준이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7.14%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그 이상 금리는 연체했을 때 나오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대부업체는 연 16.8~20%다.게다가 쿠팡이 자체적으로 은행권과 연계해 입점 업체들에 서비스하고 있는 전자 방식 어음 서비스인 ‘외상 매출 담보대출’(연 4% 중반~5% 후반)이나 신용대출인 ‘선정산 서비스’(4.35~4.85%)보다도 금리가 높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입점 실적을 기반으로 신용평가모델 고도화해 금리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의 매출, 반품률, 고객 문의 응답속도 등을 기반으로 자체 대안 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제휴된 금융회사에 제공한다. 금융사는 이 모델을 가져다 입점 업체에 금리를 낮춰 제공하는데, 약 5.9~12.5% 수준이다. 우량 사업자는 보증부 대출을 통해 3.56~4.7% 금리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 신한은행도 자사 배달 앱(땡겨요)을 통해 얻은 유통 데이터로 대안 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자영업자 대출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한 점주는 신용대출 한도 1000만 원, 연 5.44% 이자를 내야 했는데 땡겨요의 배달 주문 실적, 높은 쿠폰 사용률 등을 반영한 대안 신용평가모델 덕분에 한도는 2500만 원으로 늘고, 금리 연 4.98%로 낮출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쿠팡이 입점 실적을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지 않고 사실상 고금리 대출로 수익성을 노린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금리를 설정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면서 “정보의 양이 쌓이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신용도를 좀 더 정확하게 반영한 금리 책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신용자에 혜택” VS “이자 장사”입점 업체들도 해당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쿠팡에서 수년째 신발을 파는 박모 씨는 “결국 대부업체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으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쿠팡 입점 업체는 “이자를 못 갚으면 쿠팡 배달을 뛰어서라도 갚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자조했다.쿠팡 측은 신용등급이 낮은 판매자도 대출받을 수 있고, 쿠팡 판매 이력으로 심사가 이뤄져 약 2분만에 자금이 지급이 되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쿠팡 측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적게 나올 때는 적게 상환할 수 있어 금리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일부 쿠팡 입점 업체들은 “2금융권 금리 수준으로 대출이 안 나오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다.하지만 플랫폼 업체들이 자사 개인정보를 활용해 금융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결국 수익성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경향성이 보인다”면서 “대출 관련 약관 신고 심사 기준을 정상적으로 충족했다고 하더라도 상품 운용 과정에서 실제 법규를 준수하고 있는지, 과다한 비용을 차주에게 전가할 수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검사 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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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올라도 못팔아” 달러 쥐고 안 푸는 기업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에서 기업들이 가입한 ‘달러 예금’ 잔액이 한 달 새 21%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조선,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위해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예금으로 쌓아둔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로 묶인 대미 투자 대기 자금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약 537억4400만 달러(약 79조 원)로 집계됐다. 10월 말(443억2500만 달러)보다 약 21% 늘었다.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는 하락)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 예금 잔액이 줄어든다. 11월 월평균 환율은 1461.23원으로, 전달 월평균(1367.70원)보다 6.8% 상승했다. 환율은 올랐는데 달러 예금은 불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은행권에선 기업들이 달러를 계속 쥐고 있는 주된 이유는 대미 투자 대기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월 29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약 220조5000억 원)를 투자하는 등 35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은행 관계자는 “마스가에 할당된 1500억 달러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들도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해야 해 달러의 원화 환전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환율이 결국 꺾일 것이란 기대감을 주지 못하면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기업의 달러 수요는 달러 대출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5대 은행의 달러 대출 잔액은 10월 21일까지 67억 달러(약 9조8000억 원)로, 9월 말(64억 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입 기업들이 대금을 결제할 때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는 대신 달러 대출을 받아 향후 환율이 떨어질 때 원리금을 갚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법인의 달러나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개인 달러 예금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이 보유한 달러 예금 잔액은 122억5300만 달러(약 18조 원)로 8월 말(116억1800만 달러)부터 4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고 생각하니 기업과 개인 모두 달러를 보유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美日 금리 변화에 환율 하락할지 주목 대외적으론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결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경기동향보고서에서 ‘노동 수요 약화’, ‘고용 둔화’가 언급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미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12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엔화와 동조된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이제 구두 개입이 아닌 실행인데 (국민연금 활용은) 득보다는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는 실이 클 수 있어 딜레마”라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방향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앞으로 원화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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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이 달러를 안 푼다…예금잔액 한달새 21% 증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에서 기업들이 가입한 ‘달러 예금’ 잔액이 한 달 새 21%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조선,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위해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예금으로 쌓아둔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로 묶인 대미 투자 대기 자금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약 537억4400만 달러(약 79조 원)로 집계됐다. 10월 말(443억2500만 달러)보다 약 21% 늘었다.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는 하락)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 예금 잔액이 줄어든다. 11월 월평균 환율은 1461.23원으로, 전달 월평균(1367.70원)보다 6.8% 상승했다. 환율은 올랐는데 달러 예금은 불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은행권에선 기업들이 달러를 계속 쥐고 있는 주된 이유는 대미 투자 대기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월 29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조선업 협력에 투자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약 220조5000억 원)를 투자하는 등 35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은행 관계자는 “마스가에 할당된 1500억 달러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들도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해야 해 달러의 원화 환전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환율이 결국 꺾일 것이란 기대감을 주지 못하면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기업의 달러 수요는 달러 대출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5대 은행의 달러 대출 잔액은 10월 21일까지 67억 달러(약 9조8000억 원)로, 9월 말(64억 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입 기업들이 대금을 결제할 때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는 대신 직접 달러 대출을 받아 향후 환율이 떨어질 때 원리금을 갚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법인의 달러나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개인 달러 예금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이 보유한 달러 예금 잔액은 122억5300만 달러(약 18조 원)로 8월 말(116억1800만 달러)부터 4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고 생각하니 기업과 개인 모두 달러를 보유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美日 금리 변화에 환율 하락할지 주목대외적으론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결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경기동향보고서에서 ‘노동 수요 약화’, ‘고용 둔화’가 언급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미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12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엔화와 동조된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이제 구두 개입이 아닌 실행인데 (국민연금 활용은) 득보다는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는 실이 클 수 있어 딜레마”라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방향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앞으로 원화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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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부서장 △총무파트 정윤성 △정보보호〃 임채헌 △마케팅전략〃 김용근 △장기상품2〃 안현환 △장기보상자동화TFT 강성주 △장기보상부 김형식 △부산대인〃 박동백 △대구대인〃 박수성 △SMART대인보상1부 이창희 △경기북부TFT 손정규 △강동사업단 우동균 △수원〃 서윤종 △시흥시화〃 김선희 △진주〃 배영권 △순천〃 윤형식 △경기〃 김성준 △충청〃 최은자 △인터넷장기사업부 정혜영 △다이렉트사업1부 이희문 △일반상품파트 이혜선 △재보험〃 조경연 △기업보험대리점부 김태훈 △해외전략파트 한건호 △괌지점 백신웅 △계리지원파트 김소영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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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노멀’ 된 고환율… 현금 대신 달러 자산으로 갈아탄다

    #1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이 모 씨는 고(高)환율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자산 일부를 달러로 운용하고자 만기 된 정기예금 10억 원을 달러로 환전해 달러 보험에 가입했다. 이 씨는 “원화 상품보다 확정 금리가 높고 달러로 연금을 받기에 고환율 시기에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 재무를 담당하는 김 모 씨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일 때 회사 여유자금 10억 원가량을 달러 예금으로 예치하고 갱신해 왔다. 내년 초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달러당 200원가량의 환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씨는 “외화 예금이 제시한 금리까지 합하면 수익률이 2년여간 약 20% 정도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이 살 때 기준(우대환율 미적용 시) 1500원을 돌파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시점은 다르지만 20일, 21일 모두 살 때 기준 1500원을 넘겼다. 20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평균 1455.9원(오후 3시 반 기준)을 기록했다. 비상계엄 직후인 1월(1455.5원) 이후 최고치다. 연평균으로는 2009년 3월(1453.35원) 이후 16년여 만이다. 고환율은 뉴노멀이 됐다. 달러 강세 요인은 복합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 및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단기 자금 시장에서의 달러 수요 우위 및 조달 비용 상승 등 영향이 있다. 서학개미 등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 매입 수요 증가나 지정학적 및 글로벌 금융 리스크 재부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다.박태형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PB 지점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중심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과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의 높은 변동성, 즉 달러 인덱스 상승폭보다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현저히 높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화통장 개설부터 달러 예금·보험 관심 높아져상황이 이렇다 보니 달러 매입을 늘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20일 기준 618억 달러(약 91조1859억 원)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45억 달러(약 6조6397억 원)가량 늘었다. 전년 동월(604억 달러)과 비교하면 14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7일 미만짜리 상품도 있지만 통상 1개월 단위 상품으로 구성된다. 매수 시점에 가장 높은 금리를 택하는 편이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현 기준 3∼6개월 금리(연 3.3∼3.5%)가 가장 좋은 편이다. 수시로 달러를 사 모을 수 있는 외환 통장도 인기다. ‘토스뱅크 외환 통장’은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2025년 9월 기준 284만 좌가,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이래 10월 기준 117만 좌가 발급됐다.직장인 박 모 씨는 “지난해 엔화가 90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외화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상승한다는 기사들을 접하면서 달러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고 거시 경제 흐름에 맞춰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환 투자의 매력”이라고 말했다.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달러 매입에 나서는 건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끔 편의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직장인 강 모 씨는 “최근 인터넷은행들이 외환 통장을 내놓고 있는데 달러를 사고팔기가 손쉬워 1000만 원 정도의 자금으로 나름의 매수와 매도 기준을 정해 이하로 떨어지면 사고, 이상으로 올라가면 파는 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달러 보험에 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5대 은행에 따르면 올해(이달 17일 기준) 달러 보험 상품 누적 판매액은 1조4732억 원에 달한다. 올 판매 실적이 지난해 연간 판매액(9506억 원) 대비 약 55% 늘었다.투자자들 “달러 자산 비중 늘릴 것”예금보다 더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달러 자산 기반 해외 부동산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직장인 김 모 씨는 환율 안정기에 미리 환전해 적립해 둔 달러 여유자금 등으로 올해 초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해외 부동산을 구매했다. 매달 3만 달러(약 4426만 원)가량의 월세 금액을 수령하고 있다. 최근 달러 급등으로 환율 포지션에 따라 원화 수익도 증대됐다. 올해 5월 기준 환율 대비 약 7% 정도 환차익 발생했다. 김 씨는 “해외 자산 비중을 약 10%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50대 최 모 씨는 2022년 11월 거래 중인 PB센터를 통해 글로벌 부동산 리츠 펀드에 가입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금리 상승과 규제 강화로 매력이 떨어지던 상황이었다. 부동산 외 자산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성을 느껴 해당 펀드에 10억 원을 투자했고 3년간 23%가량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 씨는 “글로벌 경기 흐름, 미국 금리 정책, 환율 방향 등 한국 자산에,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고 현재 10% 수준인 해외 자산 비중을 5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미국 자산을 담은 주가연계증권(ETF)은 하나쯤 드는 분위기다. 40대 이 모 씨는 투자 포트폴리오 20%를 미국 국채 10년물 ETF에 5%씩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ETF와 나스닥 ETF에 분배 중이다. 미 달러 무위험 지표(SOFR) 금리 연동 ETF 20%와 금 현물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달러 강세 구간에선 자산가치가 올라가고, 약세 구간에선 저점 매수 기회가 생겨 전체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동아일보 유튜브 ‘머니 가이드 포 영올드’에 출연해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지금보다 강해질 확률이 어떻게 되느냐의 질문은 달러 자산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의 문제”라면서 “투자자가 그 확률이 20∼30% 정도 있다고 믿는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달러 자산을 20∼30% 가져가면 된다”고 조언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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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학 아들에 “군대 가면 안될까”… 버거운 ‘환율 1500원’

    #1. ‘기러기 아빠’ 백모 씨는 지난해 자녀를 미국 보스턴의 한 대학에 입학시켰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미국 대학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평균(1333.8원)보다 10%가량이나 올랐다. 이대로 내년 봄학기가 오면 지출이 작년 학기 초 1억5000만 원대에서 1억7000만 원대로 커지게 생겼다. 백 씨는 24일 기자에게 “내년에는 아들에게 군대를 가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2. 미국 뉴욕의 주재원 송모 씨도 이날 통화에서 “체재비는 달러로 나오지만 월급은 원화로 받고 있다. 월급을 달러로 환전하려면 1500원의 고환율이 버겁다”면서 “주재원 초기 즐겨 하던 외식은 못 한 지 오래고, 한국에서도 안 하던 김장을 하며, 난방비 폭탄이 무서워 춥게 산다”고 털어놨다.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달러 소비자’가 달러를 살 때 환율은 이보다 비싸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할 때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 153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창구에서 달러를 살 때도 환율 우대를 적용받지 않을 경우 1500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시중은행 영업점에서도 1500원 넘는 환율인천국제공항에 환전소를 보유한 KB국민·우리·하나은행의 이날 ‘인천공항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36원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인천공항 출장소는 연중무휴(365일) 환전 영업을 하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 영업점보다 높은 환율(매매 기준율 대비 4.2% 부가)을 적용한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날 달러화를 살 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일선 은행 영업점에서 달러를 사고팔 때는 영업 비용이 반영돼 매매 기준율 대비 1.75%가 가산된다. 은행에 따라 20일 또는 21일 달러를 살 때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뒤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4월에 1500원을 돌파한 바 있는데, 7개월여 만에 다시 치솟은 것이다.비싼 달러 값에 미국 여행객이나 유학생, 주재원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보스턴의 한 취업박람회를 찾은 대학생 강모 씨는 “9월 숙소를 예약할 때만 해도 ‘캡슐호텔’이 5박에 80만 원대였는데, 최근 현장에서 결제하니 90만 원이 나갔다”며 “남은 기간 지출을 예산에 맞춰 쓰려고 편의점에서 2달러짜리 커피-머핀 세트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와 배우자에게 주기적으로 달러를 보내던 이모 씨는 “학비 같은 고정 비용 외에 생활비는 5만 달러에서 2만7000달러(약 4000만 원)로 절반가량 줄였다”고 전했다. 미 주재원 박모 씨는 “다음 달 동생 결혼식에 참여할 겸 연말을 즐기려고 가족 모두 한국으로 귀국하려 했는데 환율과 항공운임료 인상 등으로 4인 가족 기준 항공료 부담이 200만 원 이상 커져 혼자만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율 오르자 불붙는 달러예금환율 고공 행진에 외화 자산에 대한 수요는 다시금 불붙고 있다. 5대 은행에서 달러 예금은 21일 기준 613억 달러(약 90조2581억 원)로 전월 말 대비 40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전년 11월 말(604억 달러)보다도 많다. 달러 예금은 9, 10월 감소세를 보였는데 환율이 치솟은 이달 들어 다시 늘었다.달러 보험도 급증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달러 보험은 올해 들어 11월 21일까지 1조5526억 원이 팔렸다. 판매액이 이미 전년도 전체(9568억 원)보다 많았다.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도 마찬가지다. 엔화 예금은 21일 1조916억 엔(약 10조2541억 원)으로 전월 말(1조477억 엔) 대비 439억 엔 불었다. 전년 11월 말(1조1112억 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올해 들어서는 최대치다.환율이 오르지만 해외여행은 늘며 국내 거주자들이 3분기(7∼9월)에 해외에서 이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합계 결제액은 59억2900만 달러(약 8조7000억 원)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3분기(57억800만 달러)보다 3.9% 늘었다.은행 관계자는 “원화 자산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는 고객들이 달러나 엔화 같은 기축통화 자산 축적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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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도 안한 김장하고, 美유학 아들 입대 권유…高환율에 ‘비명’

    #1. ‘기러기 아빠’ 백모 씨는 지난해 자녀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대학에 입학시켰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미국 대학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평균(1333.8원)보다 10%가량이나 올랐다. 이대로 내년 봄학기가 오면 지출이 작년 학기 초 1억5000만 원대에서 1억7000만 원대로 커지게 생겼다. 백 씨는 “내년에는 아들에게 군대를 가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2. 미국 뉴욕의 주재원 송모 씨는 “체재비는 달러로 나오지만, 월급은 한화로 받고 있어 월급을 달러로 환전하려면 1500원 고환율이 버겁다”면서 “주재원 초기 즐겨하던 외식은 못 한 지 오래고, 한국에서도 안 하던 김장을 하고, 난방비 폭탄이 무서워 춥게 산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이 매매 기준율 기준 1470원을 돌파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할 때는 153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창구에서 살 때도 환율 우대를 적용받지 않을 경우 1500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시중은행 영업점에서도 1500원 넘는 환율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환전소를 보유한 KB국민·우리·하나은행의 이날 인천공항 환율은 평균 1536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인천공항 출장소는 연중무휴(365일) 환전 영업을 하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 영업점보다 높은 환율(매매 기준율 대비 4.2% 부가)을 적용한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날 달러화를 살 때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일선 은행 영업점에서 달러를 사고팔 때는 영업 비용이 반영돼 매매 기준율 대비 1.75%가 가산된다. 은행에 따라 20일 또는 21일 살 때 기준 1500원을 넘어선 뒤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4월에 1500원을 돌파한 바 있는데, 7개월여 만에 다시 치솟았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미국 여행객이나 유학생, 주재원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미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한 취업박람회에 방문 중인 대학생 강모 씨는 “9월 숙소를 예약할 때만 해도 ‘캡슐호텔’ 5박에 80만 원대였는데, 최근 현장에서 결제하니 90만 원이 나갔다”며 “남은 기간 지출을 예산에 맞춰 쓰려고 편의점에서 2달러짜리 커피-머핀 세트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와 배우자에 주기적으로 달러를 보내던 이모 씨는 “학비 같은 고정 비용 외에 생활비는 5만 달러에서 2만7000달러(약 4000만 원)로 절반가량 줄였다”고 전했다. 미 주재원 박모 씨는 “다음 달 동생 결혼식에 참여할 겸 연말을 즐기려 가족 모두 한국으로 귀국하려 했는데 환율과 항공운임료 인상 등으로 4인 가족 기준 항공료 부담이 200만 원 이상 커져 혼자만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래블카드나 앱 환전이 유리”환율 고공 행진에 외화 자산에 대한 수요는 다시금 불붙고 있다. 5대 은행에서 달러 예금은 21일 기준 613억 달러(약 90조2581억 원)로 전월 말 대비 40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전년 11월 말(604억 달러)보다도 많다. 달러 예금은 9, 10월 감소세를 보였는데 환율이 치솟은 이달 들어 다시 늘었다.달러 보험도 급증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달러 보험은 올해 들어 11월 21일까지 1조5526억 원이 팔렸는데, 농협은행이 8월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한 것을 고려해도 이미 전년도 전체(9568억 원)보다 많았다.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도 마찬가지다. 엔화 예금은 21일 1조916억 엔(약 10조2541억 원)으로 전월 말(1조477억 엔) 대비 439억 엔 불었다. 전년 11월 말(1조1112억 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올해 들어서는 최대치다.환율이 오르지만 해외여행은 늘며 국내 거주자들이 3분기(7~9월)에 해외에서 이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합계 결제액은 59억29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치(57억800만 달러)보다 3.9% 늘었다.은행 관계자는 “해외 결제수수료와 환전 수수료가 면제되는 ‘트래블카드’를 활용하거나, 은행 앱을 통해 일정 환율 도달 시 자동으로 환전되는 기능을 활용해 미리 환전해 놓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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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배드뱅크, 5대銀 분담률 66%…대부업체는 버티기

    이재명 정부가 장기 연체자 빚 탕감을 위해 마련한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에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부담 비율이 70%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새도약기금이 사들일 채권을 절반 이상 보유한 대부업체들은 오히려 미온적인 분위기다. 이들은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대부’ 명칭을 ‘채권관리’ 등으로 변경해 달라는 등 여러 요구를 하며 기금 분담을 두고 당국과 팽팽한 힘 겨루기를 하는 분위기다. ● 시중은행-정책금융, 재원의 85% 부담 2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연합회를 통해 받은 ‘은행권 새도약기금 분담 기준 및 은행별 분담액’에 따르면 배드뱅크 전체 출연금 3600억 원 중 KB국민은행이 562억1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535억9600만 원), 신한은행(497억1600만 원)이 그 다음으로 많이 기여했다. 우리은행(496억3600만 원), IBK기업은행(377억4900만 원), NH농협은행(290억700만 원), 한국산업은행(215억5500만 원), 한국수출입은행(91억5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배드뱅크에 참여하는 전체 20개 은행 중 5대 은행의 부담 비율은 66.2%였다. 정책 금융기관인 기은·산은·수은을 포함하면 8개 은행의 부담 비율은 85.2%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별로 매각 대상 보유채권의 매각 대금을 먼저 분담하고, 나머지 출연금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분담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이사회에서 의결했고, 이튿날 의사록을 은행들에 배포했다. 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의사록 등을 토대로 각각 이사회를 거친 뒤 연내 자금을 출연한다는 방침이다.● 대부업 “채권관리업으로 명칭 바꿔 달라” 정작 배드뱅크가 사들일 채권을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대부업체들은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다. 이들은 정부가 너무 저렴한 가격에 채권을 사들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업체 연체 채권의 평균 매입 가율은 25%인데 정부가 제시한 비율은 약 5%로 크게 낮은 수준이다. 매입가율은 채권 매입가액을 채권가액으로 나눈 수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따르면 대부업권이 보유한 새도약기금의 매입 채권(7년 이상, 5000만 원 이하)은 전체 매입 채권의 절반이 넘는 약 6조7000억 원이다. ‘대부업체의 채권 매각 없이는 배드뱅크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대부업체들은 여러 요구 사항이 관철돼야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계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발생한 연체 채권도 매입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는 차주의 원활한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매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우수 추심회사가 은행권에서 저금리에 차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도 요청하고 있다. ‘대부업’이라는 명칭을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관리업’ 또는 ‘자산관리업’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 당국도 대부업체의 부실채권 매각 독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계의 부실채권 매각을 유도하기 위해 어느 선까지 건의 사항을 받아들여 줄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장기 연체채권의 소각·조정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개정안 상정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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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크카드, 12세 미만도 내년부터 발급 가능

    내년 1분기(1∼3월) 안에 만 12세 미만도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미성년자 후불 교통카드 이용 한도는 월 10만 원까지 늘어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성년자 카드 발급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 내규와 약관 개정을 통해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나이 제한(만 12세 이상)을 폐지한다. 또 모범규준을 개정해 현재 5만 원인 미성년자 후불 교통카드 이용 한도를 상향할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으로 미성년자 가족카드의 발급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캐피털사의 업무 범위도 확대된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감독규정 개정안이 마련되면 소비자들은 캐피털사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동차 구매(차 등록 대행, 차용품 구매)부터 운행(검사, 정비, 세차), 판매(중고차 진단, 폐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캐피털사의 렌털 취급 한도도 완화된다. 전자제품, 차량 등 고가 제품을 살 때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상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의된 통신판매업 허용도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카드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통해 복잡하게 결제돼 카드깡, 불법영업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카드사와 PG사의 결제 시스템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정보 유출 사고는 엄정히 제재하고, PG를 통한 카드 결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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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 파산 후폭풍… 카드사 ‘대체 서비스’ 비상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지난해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켜 이달 10일 파산하는 바람에 위메프 관련 혜택을 제공하던 카드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제휴업체가 파산해 카드사가 해당 제휴사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변경하면 이를 같은 업종의 비슷한 서비스로 대체해야 하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추가로 제휴 비용 부담도 떠안게 됐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10일 파산한 위메프 관련 서비스의 약관 변경을 검토하고 나섰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따르면 포인트 등 부가서비스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 다만 제휴업체가 파산해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를 불가피하게 축소하거나 변경하면 다른 제휴업체를 통해 동종의 유사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혜택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위메프 포인트를 쌓아주는 ‘전용 제휴카드’를 발급한 카드사들은 혜택 변경을 검토하거나 혜택을 아예 바꿨다. 롯데카드는 2024년 8월 위메프 롯데카드 발급을 중단했고, 위메프가 최근 파산하며 기존 보유 고객에게 위메프 포인트 대신 제공할 다른 수단을 찾고 있다. 위메프 전용 제휴카드를 둔 신한·KB국민카드는 자체 포인트인 신한마이포인트, 포인트리 등으로 바꿔 적립해 주고 있다.‘5대 쇼핑몰’ ‘온라인쇼핑몰’이란 카테고리로 위메프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에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사들도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위메프와 비슷한 규모의 대체 쇼핑몰을 찾기 쉽지 않고, 급하게 서비스를 찾고 있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시나아항공 합병 과정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내년 말 합병 이후에도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소멸시키지 않기로 했지만 신규 적립은 중단했다. 이 때문에 카드사는 이미 발급된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의 이용약관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약관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일종의 ‘역차별’이라고도 호소한다. 카카오, 토스 등 핀테크 업체들은 특정 기간에 한정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시즌제’ 카드를 발급 중인데, 이는 약관 심사 대상이 아니어서 혜택을 상대적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날 금융위원장과 여신전문금융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도 정보기술(IT) 기업과 균형감 있는 규제 정책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빅테크와의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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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 파산에…카드사 대체서비스 찾기 비상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지난해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켜 파산하는 바람에 위메프 관련 혜택을 제공하던 카드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제휴업체가 파산해 카드사가 해당 제휴사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변경하면 이를 같은 업종의 비슷한 서비스로 대체해야 하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추가로 제휴 비용 부담도 떠안게 됐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10일 파산한 위메프 관련 서비스의 약관 변경을 검토하고 나섰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따르면 포인트 등 부가서비스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 다만 제휴업체가 파산해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를 불가피하게 축소하거나 변경하면 다른 제휴업체를 통해 동종의 유사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혜택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위메프 포인트를 쌓아주는 ‘전용 제휴카드’를 발급한 카드사들은 혜택 변경을 검토하거나 혜택을 아예 바꿨다. 롯데카드는 2024년 8월 위메프 롯데카드 발급을 중단했고, 위메프가 최근 파산하며 기존 보유 고객에게 위메프 포인트 대신 제공할 다른 수단을 찾고 있다. 위메프 전용 제휴카드를 둔 신한·KB국민카드는 자체 포인트인 신한마이포인트, 포인트리 등으로 바꿔 적립해 주고 있다.‘5대 쇼핑몰’ ‘온라인쇼핑몰’이라는 카테고리로 위메프를 비롯한 전자상거래업체에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들도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위메프와 비슷한 규모의 대체 쇼핑몰을 찾기 쉽지 않고, 급하게 서비스를 찾고 있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대한항공, 아시나아항공 합병 과정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내년 말 합병 이후에도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소멸시키지 않기로 했지만, 신규 적립은 중단했다. 이 때문에 카드사는 이미 발급된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의 이용약관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카드사들은 이러한 약관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일종의 ‘역차별’이라고도 호소한다. 카카오, 토스 등 핀테크 업체들은 특정 기간에 한정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시즌제’ 카드를 발급 중인데, 이는 약관 심사 대상이 아니어서 혜택을 상대적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날 금융위원장과 여신전문금융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도 정보기술(IT) 기업과 균형감 있는 규제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빅테크와의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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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12세 미만도 본인명의 체크카드 쓴다…내년부터 나이 제한 폐지

    내년 1분기(1~3월) 안에 만 12세 미만도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미성년자 후불교통 카드 이용 한도는 월 10만 원까지 늘어난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성년자 카드 발급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 내규와 약관 개정을 통해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나이 제한(만 12세 이상)을 폐지한다. 또 모범규준을 개정해 현재 5만 원인 미성년자 후불교통 카드 이용 한도를 상향할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으로 미성년자 가족카드의 발급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캐피털사의 업무 범위도 확대된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감독규정 개정안이 마련되면 소비자들은 캐피털사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동차 구매(차 등록 대행, 차용품 구매)부터 운행(검사, 정비, 세차), 판매(중고차 진단, 폐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캐피털사의 렌탈 취급 한도도 완화된다. 전자제품, 차량 등 고가 제품을 살 때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상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의된 통신판매업 허용도 검토될 예정이다.한편, 금융위는 카드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통해 복잡하게 결제돼 카드깡, 불법영업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카드사와 PG사의 결제 시스템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카드사는 PG 결제의 확산을 가맹점 관리 비용 절감과 손쉬운 매출처 확보 측면에 집중하고 소비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면서 “정보 유출 사고는 엄정히 제재하고, PG를 통한 카드 결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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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포모’에 비싸도 사재기… 순대외자산 1조달러 훌쩍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김모 씨는 이달 들어 10억 원을 달러로 환전해 연금보험에 가입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 가파르게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기 때문. 김 씨는 “매달 달러로 지급되는 연금은 다시 미국 국채에 투자해 달러 기반 자산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투자자의 ‘달러 쇼핑’이 늘고 있다. 달러 기반 보험, 채권, 주식 등의 자산을 사들이거나 아니면 달러 자체를 모으는 투자다. 19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거래를 마치며 고공행진할 정도로 달러는 비싸지고 있다. 그럼에도 ‘포모(FOMO·소외 공포)’족들은 “달러가 더 비싸지기 전에 사자”며 달러 자산을 모은다. 과거 달러가 비싸지면 수요가 줄던 것과 달라진 영상이다. ● 고환율에도 ‘달러 쇼핑’ 늘린다보험을 아예 달러로 구매하는 수요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19일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 따르면 올해(이달 17일 기준) 달러 보험 상품 누적 판매액은 1조4732억 원에 달한다. 올해가 한 달 반 정도 남았지만 판매 실적이 지난해 연간 판매액(9506억 원) 대비 약 55% 늘었다. 달러 매입을 늘리는 투자자들도 있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17일 기준 609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24억 달러가량 늘었다. 전년 동월(604억 달러)과 비교하면 5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달러예금은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받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1.5∼2%포인트) 영향으로 금리가 한화 예금보다 은행별로 0.2∼0.5%포인트가량 높게 설정돼 유인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열풍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7일 기준 1541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한 사업가는 지난달 아내와 자녀 명의로 미국 주식에 각각 10억 원씩 20억 원어치를 추가 투자했다. 그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등장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건실한 미국 AI 기업들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도 최근 법인의 여유자금 10억 원을 해외 증시에 투자했다. 미국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업체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보고 해외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수출 기업은 달러로 받은 자금 중 일부를 해외 증시에 다시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 자산 확보 심리 강하게 작용” 국내 투자자들이 달러가 비싸져도 투자를 늘리는 핵심 이유는 원화 약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20년 들어 모바일을 통한 해외 투자가 쉬워져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수시로 글로벌 증시에 뛰어드는 점도 환율 변동성을 키우게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9월 574억9000만 달러였던 내국인의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가 올해 1∼9월 998억5000만 달러로 74%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도 1조562억 달러에 이른다. 순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 투자한 대외금융자산(2조7976억 달러)에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1조7414억 달러)를 뺀 액수다. 서울 강남 지역 증권사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6월쯤 환율이 1300원대일 때 미국 국채를 산 고객들은 5개월 만에 이자수익 2%에 환차익이 7% 정도 났을 것”이라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해외에 투자를 많이 해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달러 쇼핑을 늘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다 보니 2030세대들이 차라리 미국에 직접 투자하자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 고환율에 대비해 달러를 추가 확보하려는 가수요가 더 늘며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결국 한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미국 관세 폭풍 속에 해외 투자가 더욱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내부 펀더멘털(기초체력)이나 경제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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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확률 뚫은 정부… 론스타 소송 ‘적법절차 위반’ 공략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13년간 벌여왔던 6조 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서 완승을 거둔 이유에 대해 “본래 판정에서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당사자로 참여하지도 않았던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 국제상업회의소(ICC) 판정문을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해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래 판정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19일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은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래 판정에 근본적인 절차 규칙의 중대한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것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에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ICSID 중재판정부가 사건 당사자인 정부와 무관한 ICC 판정문을 주요 증거로 채택해 정부의 변론권 및 반대신문권을 박탈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취소위원회가 이를 가장 중요한 근거로 정부 완전 승소 취지로 원래 판정을 취소했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취소 절차에 든 소송 비용 73억 원에 대해서도 론스타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정 국장은 “비용 지급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고, 지급하지 않으면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취소 신청 승소율은 전부 취소한 경우 전체 신청 사건의 1.6%, 부분 취소 등은 5.6%에 불과하다고 한다. 정 국장은 “나는 검사가 아닌 교수 출신”이라며 “2년 전부터 검사 10여 명과 부딪히며 일해 보니 국민을 위한 소중한 공복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검사들에 대해 “투철한 사명감과 공적 마인드, 객관적 실력으로 무장한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부의 전사들”이라며 “안타깝게도 일각에서는 검사를 법무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건 제가 생각할 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정 국장은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2월 개방직인 국제법무국장에 임용됐다. 론스타는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취소 소송은 판결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기존 판결의 효력 자체가 사라진 것이기에,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새롭게 절차가 시작된다. 론스타는 이날 동아일보에 e메일을 보내 “위원회가 절차상의 이유로 원심 판정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근본적인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론스타는 새로운 중재판정부에 사건을 다시 제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국장은 “원래 청구 범위(약 6조8000억 원)에 대해 제기하겠다는 건지, 이번에 취소된 부분(약 4000억 원)에 대해 하겠다는 건지 명확하지 않지만 전체에 대해 제기하면 조기 각하를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과천=구민기 기자 koo@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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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배상금 0원’에 “실망…새로운 소송 제기 검토”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산하 취소위원회의 ‘취소 소송’ 판정에서 한국 정부가 승소한 가운데 론스타가 “중재판정부에 사건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 지연 배상금과 관련해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19일 동아일보가 론스타에 e메일을 보내 공식 입장을 묻자 “임시위원회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론스타는 새로운 중재판정부에 사건을 다시 제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중재판정부가 한국이 위법하게 행동했다고 다시 판정하고 론스타에게 손해배상액 전액을 지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ICSID 협약에 따르면 판정의 해석, 판정의 개정 등 방법을 취할 수 있으나 실효성이 없어 론스타는 새로운 중재판정부에 해당 사건을 다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 새 중재판정부에 사건을 제출할지,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을 조정할 것인지 등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론스타 측은 “위원회가 절차상의 이유로 원심 판정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한국 규제 당국이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배 지분을 매각하려는 다년간의 노력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간섭했다는 근본적인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론스타는 ‘30일 이내에 한국 정부에 취소 절차 소송비용을 지급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지 않았다.론스타의 ‘먹튀 논란’으로 한국 국민 정서가 좋지 않은 점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한 추가 e메일 질의에는 “현재로서는 기존의 성명 외 추가적인 답변 또는 논평은 드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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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회장 후보, 내부 3명-외부 1명으로 압축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쇼트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와 외부 후보 1명 등이다.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내·외부 인사를 포함한 후보군에 대해 심층 심의를 진행했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9월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그룹 경영승계 계획 및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된다.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평판 검토, 개인별 발표, 면접 등을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회장 후보는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최종 회추위 개최 전 외부 후보를 위한 간담회를 마련해 그룹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진행한다. 또 회추위 사무국이 최종 면접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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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옥동·정상혁·이선훈·외부 1인…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 4인 확정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후보군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와 외부 후보 1명 등이다.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신한금융 회추위는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내·외부 인사를 포함한 후보군에 대해 심층 심의를 진행했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9월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그룹 경영승계 계획 및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된다.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평판 검토, 개인별 발표, 면접 등을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회장 후보는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신한금융 회추위는 최종 회추위 개최 전 외부 후보를 위한 간담회를 마련해 그룹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진행한다. 또 회추위 사무국이 최종 면접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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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빚투, 엄격한 리스크 관리 필요… 신용거래 매일 점검”

    금융 당국이 코스피 상승에 편승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과 관련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전 금융권 신용대출이 올해 1∼10월 2조 원 순감하는 등 과거 평균(2015∼2024년 1∼10월 평균)인 9조1000억 원 순증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대영 부위원장의 “빚투도 레버리지의 일종”이라는 발언과, 이억원 위원장의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는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은 금융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수 증권을 담보로 융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증권사별 총량 제한, 보증금률·담보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을 통해 리스크를 자세히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월 4주 24조3000억 원에서 10월 5주 25조1000억 원, 11월 1주 25조8000억 원, 11월 2주에는 26조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달 7일에는 26조2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별 신용거래 융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일별로 전환해 일일 동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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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투 옹호’ 논란에…금융위 “엄격한 리스크 관리 수반돼야” 해명

    금융 당국이 코스피 상승에 편승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과 관련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7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전 금융권 신용대출이 올해 1~10월 2조 원 순감하는 등 과거 평균(2015~2024년 1~10월 평균)인 9조1000억원 순증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대영 부위원장의 “빚투도 레버리지의 일종”이라는 발언과, 이억원 위원장의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는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금융위는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은 금융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매수 증권을 담보로 융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급증한 것과 관련 “증권사별 총량 제한, 보증금률·담보 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을 통해 리스크를 자세히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월 4주 24조3000억 원에서 10월 5주 25조1000억 원, 11월 1주 25조8000억 원, 11월 2주에는 26조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달 7일에는 26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별 신용거래 융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일별로 전환하여 일일 동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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