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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전문 교육 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이 문을 열었다. 매년 1만 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배민라이더스쿨을 19일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면적 8000㎡,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 사무실, 대형 이론 강의실, 주차장을, 2, 3층에는 이륜차 실습 교육장을 갖췄다. 실습장에는 신호등과 차선 등이 실제 도로처럼 구현돼 신호 위반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스프링클러와 배수시설도 설치돼 있어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 주행 훈련도 가능하다. 암막 커튼과 조명을 활용해 야간 주행 대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하고 사고 상황을 간접 체험하며 방어 운전 필요성을 학습할 수도 있다. 배민은 “라이더스쿨에서 교육 이수자를 매년 1만 명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롯데그룹이 297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이번 사고로 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니다”라며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룹과는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2019년 MBK파트너스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금융 분야에서 롯데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으로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의 브랜드 사용을 중단시킬 권한을 잃게 됐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예외적으로 사용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이번 해킹 사고에 따른 사용 중단 요청을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해킹 사고로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의 롯데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면 협력 관계에 있는 롯데 사업장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측에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하는 ‘2025 리스타트 잡페어’는 청년부터 ‘영올드’, 경력을 보유한 구직자에 이르기까지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정보와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 취업 박람회장’으로 꾸며진다. 다양한 직군의 대기업들도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 부스에서는 우수 고객 라운지, 사은 데스크, 상품권 판매소, 고객상담실 등 고객 접점 직무를 중심으로 한 상시 채용 분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전문직무직 채용 상담 기회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브랜드 ‘더콘란샵’ 판매 전문직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부스에 담당자를 배치해 채용 상담에 나선다. 영업(바이어), 마케팅, 상품기획 등의 주요 직무에 대한 상담이 실제 현장 사례를 토대로 이뤄진다. 아울러 백화점, 아웃렛, 온라인 플랫폼 등 유통 업계 전반에 대한 소개도 제공된다. 최근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혔던 제조업체들도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가한다. 올해 채용 규모를 2600명에서 30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린 포스코그룹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총 1만500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최근 발표했다. 리스타트 잡페어 행사장 포스코 부스에서는 채용 상담 외에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에 관한 정보도 공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역시 최근 올해만 15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2029년까지는 19개 계열사에서 총 1만여 명의 청년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D현대는 이번 잡페어 행사장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상대로 심층 상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GA(법인보험대리점) 보험사업 부문의 금융플래너 채용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GA는 다수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회사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인 사업자다. 현장에서는 금융플래너 위촉 시 제공되는 다양한 복지 혜택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조선호텔은 객실, 식음, 조리 등 호텔 서비스 분야 직무를 대상으로 현장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고객센터 상담사로 일할 인재를 현장에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배달의민족이 국내 최초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열고 라이더 대상 전문 교육에 나선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이륜차 전문 교육 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완공하고 19일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면적 8000㎡,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1층에 사무실과 대형 이론 강의실, 주차장을, 2~3층엔 이륜차 실습 교육장을 갖췄다. 실습장은 다양한 노면과 기상 조건을 반영해 조성됐다. 수강생들은 신호등과 차선으로 구성된 도로 환경에서 신호 위반 예방 교육을 받고, 스프링쿨러와 배수시설을 통해 빗길, 언덕, 미끄러운 노면 주행 훈련을 할 수 있다. 암막 커튼과 조명을 활용해 야간 주행 대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VR·AR를 활용한 체험 교육도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VR·AR 기기를 착용하고 사고 상황을 간접 체험하며 방어 운전의 필요성을 학습할 수 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 위탁 교육 형태의 ‘전문 라이더 양성 과정’으로 시작해 2021년 5월부터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자체 교육을 도입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교육 이수자는 2만2000여명에 이른다. 배민은 이번에 신축한 라이더스쿨을 통해 매년 1만 명의 교육 이수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가 K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3개년 전략을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공개한 ‘K뷰티 고 빅’ 프로젝트를 3개년 계획으로 확대해 K뷰티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K뷰티는 아마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이번 3개년 전략으로 K뷰티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 툴과 현지화 서비스 프로그램, 고객 접근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제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연간 매출 100만 달러까지 판매액의 5∼10%를 보너스 혜택으로 주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광고 인센티브 지원을 추가한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담 관리와 교육 워크숍도 제공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가 4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 21개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참석을 확정 짓고 각종 인프라 공정이 90%를 넘어서는 등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21개 회원 중 절반 이상의 정상 참석이 확정됐다”며 “주요 국가의 경우 정상회의 1, 2주 전에 임박해 확답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회원 정상과 정부대표단, 기업인 등 최대 2만 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최종고위관리회의(10월 27, 28일),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10월 29, 30일), 정상회의(10월 31일, 11월 1일) 등 주요 행사는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에 열린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 내 각종 인프라 조성도 마무리 단계다. APEC 준비기획단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7일 기준 정상회의장과 만찬장, 국제미디어센터의 공정은 각각 92%, 95%, 92%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서울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애용한 호텔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2019년 방한 당시 이 객실을 이용했다. 중국 국빈들이 방한 시 주로 머무는 곳은 서울 신라호텔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방한 당시 묵은 곳도 이 호텔이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K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3개년 전략을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공개한 ‘K뷰티 고 빅’ 프로젝트를 3개년 계획으로 확대해 K뷰티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K뷰티는 아마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이번 3개년 전략으로 K뷰티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 툴과 현지화 서비스 프로그램, 고객 접근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제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연간 매출 100만 달러까지 판매액의 5~10%를 보너스 혜택으로 주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광고 인센티브 지원을 추가한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담 관리와 교육 워크숍도 제공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패딩이 편의점 GS25에서도 판매된다. 편의점 업계에서 겨울 패딩을 판매하는 건 GS25가 처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품절 대란’을 일으킨 ‘무신사 스탠다드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을 19일 오전 11시부터 GS25 뉴안녕인사동점에서 단독 한정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블랙, 클라우디 블루, 라이트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마련됐다. 사이즈는 라지(L)와 엑스라지(XL) 2가지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무신사 스탠다드 라이트웨이트 크루 삭스’ 1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앞서 GS25는 3월부터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용 의류 라인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출시했다. 현재 재킷, 팬츠, 티셔츠, 벨트, 속옷, 양말 등 17종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000원대부터 3만 원대로 구성됐다. 출시 후 의류 매출은 증가세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품목 매출은 출시 초기 일주일(3/5~11) 대비 최근 일주일(9/10~9/16)간 423.6% 증가했다. 무신사 운영 매장 수는 3000곳에서 현재 5200곳으로 늘었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무탠다드 인기 패딩을 GS25에서 한정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GS25 전용 무신사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앞으로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이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쿠팡, 홈앤쇼핑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 물류협업 출범식’을 열고 홈앤쇼핑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로켓배송 물류망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중기중앙회, 쿠팡, 홈앤쇼핑이 지난해 10월 체결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협약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쿠팡은 해당 상품의 로켓배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은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참여 기업과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앞으로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이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중소기업중앙회와 쿠팡, 홈앤쇼핑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 물류협업 출범식’을 열고 홈앤쇼핑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로켓배송 물류망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사업은 중기중앙회, 쿠팡, 홈앤쇼핑이 지난해 10월 체결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협약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쿠팡은 해당 상품의 로켓 배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은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참여 기업과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기문 회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배송 속도와 물류 효율성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홈앤쇼핑에서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이 적용되면 중소기업의 판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을 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주 대상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93.8%(472곳)는 외국인 근로자를 뽑는 이유로 ‘국내근로자 채용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절감’ 2.6%(13곳), ‘생산성 향상’ 1.2%(6곳), ‘기술·경험 보유 인력 확보’ 0.2%(1곳) 순이었다.외국인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힌 기업은 38.2%(192곳)에 달했다.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60.0%(302곳)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외국인 근로자 제도 개선 과제로는 ‘언어·문화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9.3%(97곳)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류기간 연장 16.1%(81곳), 외국인 체류 지원(주거 등) 강화 7.8%(39곳) 등이 뒤를 이었다.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 제도에 대한 애로사항으로는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사회통합 프로그램 이용 인프라 부족’이 27.4%(79곳)를 차지했다. ‘제반 행정비용 부담’ 20.8%(60곳), ‘비자 전환 후 지급해야 하는 급여 수준 부담’ 11.5%(33곳) 등도 주된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주 4.5일제 도입 시 ‘납기 준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2.1%(212곳)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부담 및 비용 상승’을 우려한 기업도 24.1%(121곳)에 달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활용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체험 공간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추석을 맞아 ‘AI 선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선물세트에는 신선식품 구매 실패 요인을 데이터로 진단해 품질을 높이는 자사 프로젝트 ‘신선지능’의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 기획 상품으로는 당도와 산도, 갈변 등을 정밀 검증한 ‘AI로 선별한 영주 소백산 사과(12~14입/ 4.2kg 내외/국산)’, 지방과 살코기의 최적 비율을 구현한 ‘1등급 암퇘지 BBQ 선물세트(삼겹살 1kg, 목심 1kg/국내산)’ 등이 있다.홈쇼핑 업계에서도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GenAI 이노베이션 센터와 공동 개발한 AI 챗봇 ‘AiON’을 도입해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고객과의 즉시 응답 체계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AiON은 방송·배송·제품·인증·주문 등 5가지 질문 유형에 특화돼 있다. 이미지·텍스트 기반 상품 정보 분석을 비롯해 대화 맥락 반영, 관심도·감정 인식, 재고 등 실시간 변동 처리 기능 등 고도화된 기능도 갖췄다.호텔 업계는 AI 기반 체험형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워커힐 호탤앤리조트는 8월 AI와 호텔 공간을 결합한 ‘워커힐 AI 라운지’를 선보였다. 라운지에서는 앞서 4월 도입한 ChatGPT-4o 기반 안내 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토대로, AI 매니저와의 인터랙티브 음성 대화를 통해 호텔 곳곳에 전시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패션업계가 버려지는 재고 의류를 활용해 새 상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새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유행 변화에 민감한 업계 특성을 감안해 재고 처리 효율을 높이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친환경 흐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계열사 코오롱FnC의 브랜드 ‘래코드’는 2012년부터 업사이클링을 이어오고 있다. 3년 이상 팔리지 않아 소각 대상으로 분류된 재고 의류를 선별해 해체·재조합한 뒤 새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는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셰프복과 스태프복을 만들고, 현대미술 작가 대니얼 아샴의 브랜드 ‘Objects IV Life’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근 3년간 새활용한 재고 의류는 연평균 7%가량 늘어 지난해까지 누적 3만3010개로 집계됐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기업 한섬은 2023년부터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투리 원단과 재고 원사로 머리끈, 가죽 카드지갑, 키링 등을 제작해 매년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맞춰 일주일간 자사 온라인몰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한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정된 업사이클링 사은품은 총 3000개에 달했다. 패션기업 LF의 브랜드 ‘헤지스’는 2023년부터 다양한 브랜드와 업사이클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편집숍 ‘코지모지’와 손잡고 재고 티셔츠를 키링 의류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염, 훼손, 마감 불량 등 품질 기준에 미달한 재고를 골라 강아지 키링 전용 탱크톱, 호박팬츠 형태의 미니 의류로 제작했다. 과거 팔리지 않은 재고를 대량 소각해 논란을 샀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업사이클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올해 재활용 소재 개발 독립 법인 ‘네볼드(Nevold)’를 설립하고 남은 원단과 판매되지 않은 재고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자투리 가죽 등이 신발 굽 제작에 활용되기도 한다.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2021년 ‘노나 소스(Nona Source)’를 설립하고 명품 브랜드들의 미사용 원단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확산 배경에는 패션업계의 고질적인 재고 문제가 있다. 유행 주기가 짧아 신상품은 금방 재고로 전락하고, 이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시설 임차료와 아웃렛 이송 물류비, 인건비 등 재고 관리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쌓이는 재고는 섬유 폐기물로 이어져 환경 부담도 키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상기후와 내수 부진까지 겹쳐 수요 예측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업사이클링은 불어난 재고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계의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업사이클링 확산의 주요 배경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한 철만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것이다. 친환경 소비 추세가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업사이클 패션 시장 규모는 2023년 75억9684만 달러에서 지난해 82억5397만 달러로 커졌으며, 2032년에는 167억12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패션업계가 버려지는 재고 의류를 활용해 새 상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새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유행 변화에 민감한 업계 특성을 감안해 재고 처리 효율을 높이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친환경 흐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계열사 코오롱FnC의 브랜드 ‘래코드’는 2012년부터 업사이클링을 이어오고 있다. 3년 이상 팔리지 않아 소각 대상으로 분류된 재고 의류를 선별해 해체·재조합한 뒤 새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는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셰프복과 스탭복을 만들고, 현대미술 작가 다니엘아샴의 브랜드 ‘Objects IV Life’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근 3년간 새활용한 재고 의류는 연 평균 7% 가량 늘어 지난해까지 누적 3만3010개로 집계됐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기업 한섬은 2023년부터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투리 원단과 재고 원사로 머리끈, 가죽 카드지갑, 키링 등을 제작해 매년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맞춰 일주일간 자사 온라인몰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한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정된 업사이클링 사은품은 총 3000개에 달했다.패션기업 LF의 브랜드 ‘헤지스’는 2023년부터 다양한 브랜드와 업사이클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편집숍 ‘코지모지’와 손잡고 재고 티셔츠를 키링 의류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염, 훼손, 마감 불량 등 품질 기준에 미달한 재고를 골라 강아지 키링 전용 탱크탑, 호박팬츠 형태의 미니 의류로 제작했다.과거 팔리지 않은 재고를 대량 소각해 논란을 샀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업사이클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올해 재활용 소재 개발 독립 법인 ‘네볼드(Nevold)’를 설립하고 남은 원단과 판매되지 않은 재고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다른 패션 기업에도 재고 처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는 2021년 ‘노나 소스(Nona Source)’를 설립하고 명품 브랜드들의 미사용 원단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확산 배경에는 패션업계의 고질적인 재고 문제가 있다. 유행 주기가 짧아 신상품은 금방 재고로 전락하고, 이를 보관하는 임대료와 아울렛 이송 물류비, 인건비 등 재고 관리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쌓이는 재고는 섬유 폐기물로 이어져 환경 부담도 키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상기후와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수요 예측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업사이클링은 불어난 재고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계의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업사이클링 확산의 주요 배경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한 철만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것이다. 친환경 소비 추세가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업사이클 패션 시장 규모는 2023년 75억9684만 달러에서 지난해 82억5397만 달러로 커졌으며, 2032년에는 167억12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소비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의류, 신발 등을 원하는 대로 꾸미는 ‘옷꾸(옷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맞춤 제작 체험 공간도 잇따라 느는 추세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4월 약 2501m²(약 757평) 규모의 서울 명동 매장을 재단장하면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를 선보였다. 기존 매장 내 커스터마이징존 ‘서울랩’을 확장한 서비스로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을 활용해 의류, 신발, 옷, 모자 등을 꾸밀 수 있다. 매장 방문 고객은 태블릿으로 디자인과 실물 사이즈, 색상을 고르고 주문서를 작성하면 현장에서 제작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메이드 포 유는 현재 명동점을 비롯해 서울 강남, 홍대, 북촌, 성수 등 5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지상 1∼2층, 약 3500m²(약 1059평) 규모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열고 맞춤 제작 서비스 ‘유티미(UTme!)’를 선보였다. 매장 내 아이패드로 디즈니, 마인크래프트 등 800여 종의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이미지 스티커를 조합해 나만의 티셔츠나 가방을 제작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대구에 ‘유니클로 동성로점’, 대전에 ‘유니클로 대전 둔산점’을 신규 개점하면서 유티미 서비스를 확대했다. 크록스코리아는 신세계백화점 경기 하남점에 330m²(약 100평) 규모의 ‘아이콘 스토어(Icon Store)’를 열고 크록스 신발을 꾸밀 수 있는 ‘DIY 스테이션(DIY Station)’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금속, 주얼리 등 크록스 전용 액세서리인 ‘지비츠 참’을 신발 구멍에 끼우거나 리본, 비즈, 펜, 물감, 스티커 등을 활용해 원하는 신발을 만들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은 사은품 마케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 패션 기업 LF는 5일 미국 아웃도어 신발 업체 ‘킨(KEEN)’과 패션 브랜드 ‘세터(SATUR)’가 협업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구매 고객에게 분홍색 니트 신발 끈, 번지 레이스, 가죽 탭 등으로 구성된 ‘신꾸 패키지’를 증정했다. 전문가들은 패션업계의 맞춤 제작 열풍을 개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확산된 결과로 보고 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명품이나 기성품에 질린 소비자들이 직접 문구를 넣거나 디자인을 더해 자기만의 제품을 원하는 욕구가 커졌다”며 “체험과 재미를 추구하려는 욕구와 SNS 인증 문화가 맞물리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가 3100억 원을 출자해 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15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돼 올해 안에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의 핵심은 ‘NEXT UNICORN Project(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창업 단계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AI·딥테크 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펀드’ 분야에선 9개 펀드가 2640억 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기업에 평균 100억 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에서는 2개 펀드가 3066억 원 규모로 뽑혔다. 이번 펀드에는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대규모 출자에 나섰다. 쿠팡은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스케일업 펀드 AI 융합 분야에 750억 원을 투자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는 그간 축적한 AI 기술 기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의 AI 육성 정책에 협력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창업초기 소형 펀드’가 4개 펀드, 201억 원 규모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에도 투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출자사업 선정 결과는 정부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정책에 민간이 적극 호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SPC그룹이 미국 대표 멕시칸 음식 브랜드 ‘치폴레(Chipotle)’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치폴레가 합작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은 내년 중 서울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시작돼 부리토, 부리토 볼, 타코, 퀘사디아 등 멕시코 전통 요리를 만드는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치폴레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됐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3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구현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와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가 3100억 원을 출자해 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15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돼 올해 안에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의 핵심은 ‘NEXT UNICORN Project(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창업 단계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를 지원한다.이를 위해 AI·딥테크 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펀드’ 분야에선 9개 펀드가 2640억 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기업에 평균 100억 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에서는 2개 펀드가 3066억 원 규모로 뽑혔다. 이번 펀드에는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대규모 출자에 나섰다. 쿠팡은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스케일업 펀드 AI융합 분야에 750억 원을 투자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는 그간 축적한 AI기술 기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의 AI 육성 정책에 협력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 ‘창업초기 소형 펀드’가 4개 펀드, 201억 원 규모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에도 투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출자사업 선정 결과는 정부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정책에 민간이 적극 호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SPC그룹이 미국 대표 멕시칸 음식 브랜드 ‘치폴레(Chipotle)’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치폴레가 합작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 진출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은 내년 중 서울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시작돼 부리토, 부리토 볼, 타코, 퀘사디아 등 멕시코 전통 요리를 만드는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치폴레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데 이어 2011년에는 S&P500 지수에 편입됐다. 현재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3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객에게 치폴레를 선보여 기쁘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구현해 고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와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 중 위메프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파산이 확정될 경우 미정산으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은 피해액을 사실상 돌려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위메프 사건과 관련해 “회생절차를 폐지한다”고 9일 공고했다. 법원이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진행 중이던 회생 절차를 중도에 끝내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지난해 7월 29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지 1년여 만에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기업회생절차에 따른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어 절차가 폐지된 경우 채무자 기업이 밟을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파산뿐이다. 폐지 결정 이후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는 재도의(재신청)도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다.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또는 재신청이 14일 이내에 제기되지 않을 경우 법원은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한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4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이번 결정으로 피해자들은 사실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사라졌다. 통상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재인이 회사의 남은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거나, 채권자들이 직접 강제집행을 신청해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위메프에 남은 재산이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티메프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약 11만∼12만 명, 피해액 규모는 4000억∼6000억 원 정도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약 50만 명이 피해를 봤고, 피해액은 1조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티몬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돼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티몬의 일반 회생채권의 변제율은 약 0.75%에 그쳤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피해자에 대한 ‘구제 포기’ 선언”이라며 “사법 시스템이 피해자 구제를 외면한 이상 행정과 입법부가 피해자를 위한 특별 구제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