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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최태원 회장이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컨비너(의장)로 참여한다. 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에너지 워킹그룹 컨비너를 맡은 최 회장은 9월부터 자료 수집과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서린동 본사 35층의 회장 집무실에 늦은 밤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경우가 늘었다”며 “집무실 책상에는 G20 참여 정상과 비즈니스 서밋 참여 CEO들의 프로필과 주제 발표문 초안 등 각종 준비 자료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실무 지원팀에도 ‘국격을 드높일 국가 중대사’라고 강조하며 완벽한 준비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와 비서실 등 5개 부서를 태스크포스 형태로 투입하고, 국제회의 전문가 등 외부 자문역들을 초빙해 비즈니스 서밋을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이 120명의 CEO 가운데 14명뿐인 컨비너 중 하나로 선정된 이유는 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 행사 참가 경험이 많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해 글로벌 감각과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2009년 스위스 다보스포럼 때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했다. SK가 전기차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최 회장은 이번 컨비너 활동을 통해 한국과 SK의 녹색성장 전략과 비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력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과 관련한 글로벌 화두도 제시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코리아 세일즈에 앞장서온 최 회장이 G20에서도 민간 외교관으로 한국 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G20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미래 방송통신 기술을 선보이는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은 3차원(3D)으로 변환되는 그림책 기술을 구현하는 스마트 교실, 스마트 기기로 제어되는 스마트 카,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기기와 결재방식을 보여주는 디지털 카페 등을 선보여 정보기술(IT) 선도 국가의 면모를 과시한다. SK는 G20과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을 기원하는 홍보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G20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이를 소재로 한 그룹의 ‘OK! SK’ 캠페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기업 광고에도 G20 엠블럼과 성공 개최 기원 문구를 반영해 국가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알파라이징 캠페인과 ‘티움 홍보관’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SK의 수준 높은 정보통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G20 행사가 끝날 때까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사옥을 활용해 행사 홍보 현수막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한국석유공사는 2일 발생한 예멘 4광구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해 누군가 땅을 파고 지하에 매설해 놓은 폭발물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3일 밝혔다. 공사 측은 “폭발로 지하 2m 깊이로 매설된 송유관에서 원유가 누출됐다”며 “이 광구는 생산량이 매우 적어 잔류한 소량의 원유가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유출 원유는 최대 1000배럴가량, 피해액은 1000만 원 미만으로 추산된다.안범희 석유공사 유럽중동생산팀장은 “4광구 운영권 인수 이후 2009년 7월과 9월, 올해 4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며 “이번 폭발 사고를 일종의 폭탄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이 알카에다에 의한 것인지, 부족 간 다툼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 팀장은 “예멘 보안당국의 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할 수 없다”며 “앞선 세 번의 파손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공사는 예멘 안전 경보를 4단계 중 가장 위험한 단계인 ‘경계’ 직전 단계인 ‘주시’로 격상했지만 아직 직원 철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한편 이 사고를 계기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동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SK에너지 등이 총 19건의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진출 기업들은 대부분 현지 군경과 사설 경비업체(시큐리티)의 보호를 받으면서 활동한다. 가스공사는 “현지에서는 경비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현지 사업장 경비는 아웃소싱 형태로 보안업체에 맡긴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예멘 4광구의 경우 석유공사는 중앙처리시설 50명, 송유관 관리 50명, 해상터미널 30명 등 총 130명에 이르는 현지 경비업체와 군 병력의 보호를 받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답사 단계라 하더라도 움직일 때는 반드시 무장 병력의 호위를 받고 움직인다”고 전했다. 파견 직원들이 움직일 때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방탄차량을 이용하고, 그 전후로 무장병력이 탄 차량이 호위하는 식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리셉션에는 ‘꿈’을 담은 와인을, 메인코스에는 ‘협상의 중요성’을 담은 와인을…. 전 세계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찬장의 풍경은 어떨까. 이들의 식도락이 궁금하다면 10일 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을 주목하면 된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120명의 정상급 CEO들은 다양한 의미가 담긴 와인을 나눌 예정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2일 밝힌 행사 개요를 보면 11일 분과별 토론이 열리는 회의장은 4개의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색으로 연출된다. △무역 투자 분과는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 △금융 분과는 깨끗함을 상징하는 베이지색 △녹색성장 분과는 평화를 상징하는 초록색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는 따뜻함과 균형을 상징하는 주황색으로 꾸며진다. 10일 밤 열리는 리셉션과 만찬은 CEO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식, 와인, 문화 전문가 7명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다. 와인 전문가인 김기재 씨가 만찬 총기획을 맡고, 스타 요리사인 서승호 씨와 2006년 한국 소믈리에대회 우승자인 전현모 씨 등이 참여한다. CEO들에게 맨 처음 제공되는 것은 스파클링 와인인 ‘천지인(天地人)’ 크레망(Cremant).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이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 가서 와인 만들기에 도전해 10년 만인 올해 파리 와인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와인이다. 유명 와인 만화인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했다. 조직위원회는 천지인 크레망에 ‘올해 도입된 비즈니스 서밋도 시작은 작지만 큰 꿈을 꾼다’는 의미를 담았다. 만찬 음식은 한식 퓨전 형식으로 전채요리, 생선, 육류, 디저트, 차와 커피 등 5코스다. 생선요리에는 미국산 화이트와인인 호그니 소비뇽 블랑(2009년), 육류요리에는 이탈리아산 레드와인인 가야 카마르칸다 마가리를 곁들인다. 호그니 소비뇽 블랑은 ‘오랜 꿈’(3대에 걸쳐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와인을 만들어 냈음)을, 가야 카마르칸다 마가리는 ‘끝없는 협상’(가야 지역에서 와인 제조에 성공한 뒤 다른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19번의 협상을 했음)을 뜻한다. 디저트와 함께 제공하는 호주산 스위트와인 ‘노블 원’은 스웨덴 공주의 결혼식에 쓰일 정도로 극진한 대접의 상징이다. CEO 120명의 특징을 보면 G20 국가 소속이 95명, 비(非)G20 국가가 25명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9명)과 에너지업(26명)이 가장 많다. 업종별로 세계 1위인 기업의 CEO도 22명이 참여한다. CEO들은 공식 회의 이외에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하고 있다. 1일 현재 21개 기업이 7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잡았고, 비공개 미팅을 원하는 기업도 많아 유명 기업 간의 물밑 접촉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음식과 술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은 행사의 의미에 맞는 주류를 고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전 세계 글로벌 최고경영자 120명이 모이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 만찬장에는 어떤 와인이 등장할까? 스타 CEO들이 값진 성공, 오랜 꿈, 끝없는 협상의 의미가 담긴 와인 잔을 들게 될 행사장 풍경을 미리 그려 보았다. ■ 日외교, 中-러에 협공당하는 3가지 이유동아시아 외교에서 ‘왕따’ 당하고 있는 일본.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중국과의 분쟁에 이어 러시아와도 쿠릴 열도 분쟁에 휘말린 일본의 외교력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능부전 상태에 빠졌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3가지 근본적인 요인이 자초한 결과라는데…. ■ 온라인서점들, 오픈마켓 공세에 흔들온라인서점에서 9100원에 팔리는 책 ‘아웃라이어’가 오픈마켓에선 6500원에 판매된다. 오픈마켓의 저가 판매에 화가 난 온라인서점들이 맞대응에 나섰다. 직접 따지는 데 한계를 느끼자 출판사들의 약점을 틀어쥐고 등을 떠미는 방식으로 대응하다가 눈총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 흥남 피란선서 태어난 그, 60년만에 美선원 만난다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가축병원을 운영하는 이경필 씨(60·사진). 1950년 성탄절에 태어난 그의 별명은 ‘김치5(파이브)’. 미국 선원들이 이런 희한한 별명을 지었다. 5일 그는 미국 선원들과 60년 만에 재회한다고 한다. 60년 전 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 이건희 ‘나이 많은 사람은…’ 한마디에 뒤숭숭한 삼성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말 한마디에 삼성 경영진이 흔들리고 있다.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적 발언에 이어 “나이 많은 사람은 안 맞죠”라는 귀국 일성이 던진 충격파가 의외로 큰 것. 이재용 부사장의 연말 사장 승진 가능성도 이 회장의 발언과 맞물려 묘한 여운을 주고 있는데….}

한국안전인증원(이사장 강신철)은 제9회 대한민국안전대상 수상자로 25개 기업과 개인, 단체를 발표했다. 대통령상엔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국무총리상 △강원랜드 △삼성LED ▽행정안전부 장관상 △삼남석유화학 △OCI익산공장 △호텔롯데서울 △성남시시설관리공단 △한국남부발전 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 △GS칼텍스 광주저유소 △부산시설공단 추모공원사업소 △GS칼텍스 전주저유소 △송유선(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고훈(두산건설)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 ▽소방방재청장상 △동부한농 인천공장 △신세계 이마트 중동점 △에쓰오일 군산저유소 △화인텍 ■ 경총, 회원사에 G20 이틀간 오전 10시 출근 권고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산하 회원사에 배포했다. 우선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11, 12일에는 서울, 경기지역 사업장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출 것을 권고했다. 임직원의 승용차 이용도 가급적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은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교통 캠페인에 협조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원자력문화재단, 새 영문사명-CI 공개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2일 영문 사명을 ‘KONEPA’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했다. 재단은 1992년부터 사용해오던 영문 사명 KNEF(Korea Nuclear Energy Foundation)를 KONEPA(Korea Nuclear Energy Promotion Agency·사진)로 변경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원전수출 지원 홍보 사업을 새롭게 맡게 됨에 따라 영문 사명을 변경했다”며 “국내 유일의 원자력 홍보 전담기관인 재단의 역할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11명의 정상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비즈니스 서밋의 12개 주제별 회의마다 정상 1명씩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참석 정상 명단을 1일 발표했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정상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이다. 한 명은 공개를 원치 않아 발표 명단에서는 빠졌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정상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최종 참석 인원은 12명 또는 13명이 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막총회, 메르켈 총리는 오찬, 캐머런 총리는 폐막총회에 각각 참석하며, 나머지 정상들은 주제별 회의에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로 했던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은 이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성공을 기원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재단 측은 서한을 통해 “비즈니스 서밋의 중요성을 감안해 빌 게이츠 회장이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비즈니스 서밋에 각국 정상들까지 참여하게 됨에 따라 비즈니스 서밋의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이 명실상부한 민관 공조 행사로 시너지를 내게 된 것이다. 비즈니스 서밋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도입됐지만 초반에는 회의적인 관측도 있었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입지 여건이 불리한데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이 얼마나 오겠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유명 CEO 120여 명이 속속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12개의 소(小)분과를 이끄는 컨비너(의장)가 되기를 원하는 CEO도 많아 막판에 2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CEO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비즈니스 서밋에 각국 정상까지 참여하기로 한 것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 할 수 있다. G20 정상회의의 주목적이 글로벌 경제 공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상들이 실물 경제를 움직이는 CEO들과 머리를 맞대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칫 선언적인 논의에 머무를 우려가 있는 G20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 비즈니스 서밋에서 좀 더 현실적인 해법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비즈니스 서밋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G20 정상회의의 공식 행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차기 G20 개최국인 프랑스도 비즈니스 서밋을 열기로 했다. 지난달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도 비즈니스 서밋을 정례화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한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CEO들은 8일 10명이 입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대부분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입국일은 10일(참석 CEO의 60%)에 집중돼 있고, 출국은 13일(40%)에 가장 많이 한다. 행사장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CEO와 수행원, 기자 등 하루 평균 1500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장인 워커힐호텔에는 4개 주제의 토론이 동시에 진행될 회의장이 마련된다. 11일 60분 단위로 3차례 진행되는 회의에는 외국 정상 1명, 회의주재자 1∼2명, 분과별로 30여 명의 CEO만이 초대형 원탁에 앉을 수 있고, 발언권을 갖게 된다. 여기에 CEO들이 지정한 1명씩의 대리인은 CEO 뒤쪽에 배석할 수 있다. 외국 정상은 10분가량의 주제연설을 하고 CEO들과 집중 토론을 벌인 뒤 마무리 발언도 할 예정이다. 주간방송사인 KBS가 주제연설을 녹화 방송하며, 나머지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만, 각국 대표 및 기업 측 참가자들은 별도의 방에서 회의 내용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LG생명과학은 1981년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바이오의약 연구를 시작한 이래 국내 바이오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국내 유일의 제약기업이다. 국내 제약 및 바이오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인력 및 연구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바이오 역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성장호르몬 ‘밸트로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럽의약청(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5대 단백질 의약품 중 인터페론, 성장호르몬, EPO, G-CSF 등 4가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개량 바이오신약 등 10개 바이오 제품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 인터페론 ‘인터맥스 감마’를 비롯해 ‘인터맥스 알파’(1992년), B형 간염백신 ‘유박스B’(1992년),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1993년), 불임치료제 ‘폴리트롭’(2006년), 성인 인간성장호르몬 ‘디클라제’(2007년), 소아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 플러스’(2009년) 등 수많은 바이오 의약품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 스마트 국책과제에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형 빈혈치료제(EPO) 바이오시밀러와 개량 바이오신약 서방형 성장호르몬(SR-hGH)을 과제로 제출해 4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LG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해 30여 개국에서 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이오하이드릭스(Biohydrix) 서방형 기술(Sustained Release Platform Technology)은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 중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다.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을 세계 선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유럽,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의 성장호르몬 결핍에 사용되는 성인용은 임상을 마치고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소아의 왜소증치료제인 소아용 성장호르몬은 임상 3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특히 서방형 성장호르몬이 미국에서 승인을 얻으면 팩티브, 밸트로핀에 이어 국내 개발 의약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3호, 개량 바이오신약 1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제품 계열화도 추진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제품뿐만 아니라 C형 간염치료제인 서방형 인터페론-알파, 서방형 당뇨병치료제 등 서방형 기술을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에 접목하고 있다. 또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과 함께 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빈혈치료제 bEPO,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개 혼합백신, 뇌수막염(Hib)백신, 항체바이오시밀러 등의 바이오 의약품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바이오 제약산업이 한국을 먹여 살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이 바이오강국으로 불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지난해 7월 ‘형제의 난(亂)’으로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동반 퇴진을 선언한 지 15개월 만이다. 금호아시아나는 29일 “11월 1일부터 박삼구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복귀한다”며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명예회장은 다음 달부터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공식적인 대외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로 금호아시아나의 경영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재계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는 시점이 문제였을 뿐 사실상 기정사실화돼 왔다. 그동안 박 명예회장은 꾸준히 그룹 현안을 직접 챙겨 왔다. 특히 5월 모친인 이순정 여사가 작고한 뒤로는 매일 사무실에 나왔고, 최근 그룹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도 박 명예회장의 복귀 수순을 밟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의견을 조율해 왔다. 산업은행도 워크아웃 등으로 위기에 몰린 계열사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월 30일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그룹을 이끌던 박찬법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한 것은 박 명예회장의 복귀가 임박한 직접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박 명예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경영복귀 의지를 담은 e메일을 보냈다. 그는 e메일에서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조직의 DNA 중 그룹의 미래 전략과 관계없는 부분은 정리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앞장서서 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명예회장의 복귀로 그룹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지금 진행하는 워크아웃 작업들을 서둘러 마무리짓는 한편 영업력 강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3월 경영에 복귀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석유화학 분야의 분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최근 회장 직속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에 대비해 박 회장이 석유화학 계열사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해 왔다. 이렇게 되면 ‘형제의 난’ 이전에 재계 서열 8위까지 올랐던 금호그룹은 산업 부문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박 명예회장과 박 회장은 지난해 7월 대우건설 매각 등 그룹 현안과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의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형제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런데 지난 추석 연휴에 광주, 전남 지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두 형제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인사를 전해 갈등관계가 많이 회복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의 일부 노조와 소액 주주 등은 박 명예회장의 복귀에 대해 금호타이어를 워크아웃까지 가게 하는 등 경영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대해 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12일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한국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요국 정상과 수행원,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제력과 성취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저평가된 국가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증대와 기업 홍보 등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추산된다. ‘G20 정상회의가 올림픽보다 더 큰 브랜드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는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언론들의 평가는 G20 정상회의의 파워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쏘나타 100만 대 수출과 같은 경제효과삼성경제연구소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이 21조5576억∼24조6395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효과를 21조5000억 원이라고 가정할 때 이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차량을 100만 대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1척에 1억1000만 달러 정도인 30만 t급 초대형 유조선을 165척이나 수출하는 것과도 맞먹는다. G20 정상회의가 국내에서 만들어내는 일자리도 11만2000개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창출된 일자리(28만3000개)의 40%에 해당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G20 정상회의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포인트 정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크다. 일자리 16만6000개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직간접적으로 31조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들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229억 달러의 수출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평가된 무형자산 과시 기회G20 정상회의의 또 다른 가치는 전 세계에 ‘KOREA’가 가진 무형 자산과 전통의 힘을 전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이다. 해외에 알려진 우리의 역사는 격변기의 근현대사가 대부분이어서 유구한 전통문화와 자연유산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을 평가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전통문화, 역사 매력도, 자연 경관, 고전문학과 전통음악 등의 항목에서 하위권(24∼26위)을 기록해 전체 순위(19위)를 끌어내렸다.G20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 준비위원회는 행사 참석자와 외신기자 등을 상대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문화 체험이나 프레스투어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홍보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특성 때문에 경제지표에 비해 국가경쟁력이나 신인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인 정치 상황과 경제 여건을 체감하고, 이것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잘못 알려진 정치, 군사적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회의·전시산업 허브로정부는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이라는 초대형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회의·전시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활성화한 MICE(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 산업은 고용과 수출을 동시에 늘리는 효과가 있다. 독일의 경우 회의·전시 산업에서 국내총생산의 1%인 250억 유로를 거둬들일 정도다. 현재 우리나라가 국제회의·전시회를 통해 거두는 수출 창출 효과는 연간 230억 달러 정도. 무역협회는 G20 정상회의 성공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전시회가 연간 470건(2009년 대비 48건 증가),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이 17만 명(2009년 대비 1만7000명 증가)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25억 달러의 수출 증대, 4600만 달러의 관광 수입, 1만6000명의 취업 증가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울 코엑스, 인천 송도, 경기 고양시 킨텍스를 삼각 축으로 연결하는 MICE 산업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동영상=G20 서울 국제심포지엄, 원탁회의: G20, 위기를 넘어 글로벌 조정위원회로}
재계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는 시점이 문제였을 뿐 사실상 기정사실화 돼 왔다. 그동안 박 명예회장은 꾸준히 그룹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특히 지난 5월 모친인 고 이순정 여사가 작고한 뒤로는 매일 사무실에 나왔고, 최근 그룹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도 박 명예회장의 복귀 수순을 밟기 위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의견을 조율해왔다. 산업은행도 워크아웃 등으로 위기에 몰린 계열사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7월 30일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그룹을 이끌던 박찬법 회장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퇴한 것은 박 명예회장의 복귀가 임박한 직접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박 명예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경영복귀 의지를 담은 e메일을 보냈다. 그는 e메일에서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조직의 DNA 중 그룹의 미래 전략과 관계없는 부분은 정리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앞장서서 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명예회장의 복귀로 그룹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워크아웃 작업들을 서둘러 마무리 짓는 한편 영업력 강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회장이 석유화학 분야의 분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최근 회장 직속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에 대비해 박 회장이 석유화학 계열사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해 왔다. 이렇게 되면 '형제의 난' 이전에 재계 서열 8위까지 올랐던 금호그룹은 산업 부문 별로 나뉠 전망이다. 박 명예회장과 박 회장은 지난해 7월 대우건설 매각 등 그룹 현안과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의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처해졌고, 형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런데 지난 추석 연휴에 광주, 전남 지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두 형제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인사를 전하는 등 갈등관계가 많이 회복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 노조와 소액 주주 등은 박 명예회장의 복귀에 대해 금호타이어를 워크아웃까지 가게 하는 등 경영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대해 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세계의 시선을 잡아라.”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G20 정상들과 120여 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방한하는 등 매머드급 이벤트가 열리면서 ‘세계의 시선’이 서울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가 예년과 가장 다른 점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이 신설됐다는 점. G20 정상회의에 하루 앞서 다음 달 10, 11일 이틀간 치러지는 비즈니스 서밋은 ‘경제 정상회의’라고 할 만큼 참석 기업과 CEO의 면면이 화려하다.○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라 G20 행사에 참석할 정상과 수행원들에게 의전 차량 172대를 제공하는 현대·기아차는 제품 홍보 측면에서 최대 수혜자다. 에쿠스 리무진을 탄 정상들의 모습이 전 세계 언론을 타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블루온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도 제공해 그린카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그린 메모리’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등의 녹색성장 관련 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력 소비가 적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그린 메모리는 전자와 정보기술(IT) 산업 에너지 절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장 미디어센터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반도체 라인이 있는 기흥사업장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행사장과 프레스센터, 관련 문화공간 등에 3차원(3D) TV 등 최첨단 가전제품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20 행사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겨냥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공항로밍센터에서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임대폰 100대를 LG전자의 롤리팝으로 바꿨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스마트가전 펜션 홍보관을 꾸몄다. G20 행사 주관통신사업자인 KT는 회의와 언론, 경호 등의 통신 지원에 완벽을 기해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완벽한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모두 1만여 회선을 설치해 정상과 귀빈들이 이동하거나 회의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한국이 IT 강국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IT한국홍보관,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의 I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라 자동차, 가전, 휴대전화 등을 통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삼성, LG, 현대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은 비즈니스 서밋을 글로벌 브랜드 도약대로 삼기 위해 뛰고 있다. 롯데호텔을 통한 정상맞이에 분주한 롯데는 서비스 파워를 알리기 위해 레스토랑 리뉴얼에 총력을 기울여 디자인 및 메뉴 개발, 직원 교육 등에 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별 서비스 드림팀은 각국 정상별로 선호하는 테이블 세팅과 조리법은 물론 자세와 표정까지 연구하고 있다. 또 주요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G20 행사를 통해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롯데호텔 서울 지하 1층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를 다음 달 3일 38층으로 옮긴다.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특별기를 타고 들어오는 귀빈맞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전략을 짜고 있다. 한진은 물류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도국 지원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방위산업과 자원개발 부문에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천연자원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원개발에 함께 나서자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개척에 적극적인 두산은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외국 유명 CEO들과 개별적으로 회동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을 해외 유수 기업과의 네트워킹 창구로 삼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철강 업종 CEO들과 교류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에서 해외 유수 기업들과 맺은 합작 성과를 알림으로써 글로벌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세계의 시선을 잡아라."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G20 정상들과 120여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방한하는 등 메머드급 이벤트가 열리면서 '세계의 시선'이 서울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가 예년과 가장 다른 점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이 신설됐다는 점. G20 정상회의에 하루 앞서 다음달 10, 11일 이틀간 치러지는 비즈니스 서밋은 '경제 정상회의'라고 할 만큼 참석 기업과 CEO의 면면이 화려하다. ●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라 G20 참석 정상과 수행원들에게 의전 차량 172대를 제공하는 현대·기아차는 제품 홍보 측면에서 최대 수혜자다. 에쿠스 리무진을 탄 정상들의 모습이 전 세계 언론을 타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낼 전망이다. 전기차 블루온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도 제공해 그린카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그린 메모리'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등의 녹색성장 관련 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력 소비가 적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그린 메모리는 전자와 정보기술(IT) 산업 에너지 절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장 미디어센터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반도체 라인이 있는 기흥사업장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행사장과 프레스센터, 관련 문화공간 등에 3차원(3D) TV 등 최첨단 가전제품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20 행사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겨냥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공항로밍센터에서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임대폰 100대를 LG전자의 롤리팝으로 바꿨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스마트가전 펜션 홍보관을 꾸몄다. G20 주관통신사업자인 KT는 회의와 언론, 경호 등의 통신 지원에 완벽을 기해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완벽한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모두 1만 여 회선을 설치해 정상과 귀빈들이 이동 중이나 회의 중에 자연스럽게 한국이 IT강국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IT한국홍보관,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의 IT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라 자동차, 가전, 휴대전화 등을 통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삼성, LG, 현대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은 비즈니스 서밋을 글로벌 브랜드 도약대로 삼기 위해 뛰고 있다. 롯데호텔을 통한 정상맞이에 분주한 롯데는 서비스 파워를 알리기 위해 레스토랑 리뉴얼에 총력을 기울여 디자인 및 메뉴 개발, 직원 교육 등에 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별 서비스 드림팀은 각국 정상 별로 선호하는 테이블 세팅과 조리법은 물론 자세와 표정까지 연구하고 있다. 또 주요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G20을 통해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롯데호텔 서울 지하 1층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를 다음달 3일 38층으로 옮긴다.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특별기를 통해 들어오는 귀빈맞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전략을 짜고 있다. 한진은 물류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도국 지원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방위산업과 자원개발 부문에서 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천연자원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해외 기업들에 대상으로 자원개발에 함께 나서자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개척에 적극적인 두산은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외국 유명 CEO들과 개별적으로 회동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을 해외 유수 기업과의 네트워킹 창구로 삼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철강 업종 CEO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에서 해외 유수 기업들과 맺은 합작 성과를 알림으로써 글로벌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SK그룹이 의료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SK에 따르면 SK㈜는 의료와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를 내년 상반기에 분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는 SK케미칼과 더불어 의료사업 분야의 자회사를 두 곳 거느리게 됐다. SK는 그동안 생명과학 분야를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투자를 늘려 왔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의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SK는 메디슨 인수 추진 통로를 SK케미칼과 새로운 자회사 중 어디로 정할지 검토하고 있다. SK지주회사인 SK㈜가 설립되기 전 정유·화학 사업부가 관할했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는 2007년 SK㈜와 SK에너지가 분할하면서 SK㈜ 소속으로 넘어갔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의 기존 주력 분야는 중추신경계 약품 개발이어서 막대한 연구비가 드는 것에 비해 단기 성과를 내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자회사는 기존 연구 분야 이외에도 신규 수익 모델을 적극 발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아무리 유망한 업종이라도 상권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죠.” 전업주부로 10년간 두 자녀를 키우다가 지난해 10월 창업에 뛰어든 김은숙 씨(40)는 1년 동안 롤러코스터 같은 부침을 겪었다. 김 씨가 창업 대열에 나선 것은 자동차부품회사에 다니는 남편이 자주 퇴사 얘기를 꺼내고 아이들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점차 엄마의 손길이 덜 필요했기 때문이다. 》 “외식업은 별다른 기술 없이도 성공할 것 같더군요.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전업주부가 외식업 사장으로 변신해 성공한 모습이 나오니까 나도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죠.” 김 씨는 업종설명회와 박람회를 쫓아다니면서 창업정보를 쌓았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 업체 담당자의 얘기를 비교하면서 수익성을 기준으로 유망한 업종을 찾는 데 골몰했다. 치킨전문점, 호프전문점, 국수전문점을 놓고 고민하다가 국수전문점을 운영하던 지인으로부터 “각종 파동의 영향이 적고 수익성이 35% 이상”이라는 말을 듣고 국수로 맘을 정했다. 김 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약 46m² 규모의 매장을 얻고 1억4000만 원을 투자해 국수전문점을 열었다. 오픈 초기 덮밥과 국수를 접목한 메뉴의 장점 때문인지 하루 8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오픈 이후 한 달간 적극적인 홍보도 펼쳤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제주도 항공권, 무료시식권, 고급 명함첩을 제공하고 전단도 많이 돌렸다. 그런데 오픈 두 달째부터 서서히 매출이 줄기 시작하더니 3개월 이후에는 하루 매출이 40만 원대로 떨어졌다. 정직원 1명과 아르바이트 직원 6명의 인건비가 부담될 정도였다. 김 씨는 직원을 점심과 저녁으로 나눠 배치하고 주말에는 아예 남편과 단둘이 매장을 지켰다. 하지만 매출이 늘지 않으니 인건비를 줄여도 희망이 없어 보였다. 결국 창업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은 김 씨는 그동안 업종과 상권의 궁합을 간과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 김 씨의 점포는 오피스 상권이지만 골목 안쪽에 있어서 고객이 매장을 알고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자리였던 것. 국수전문점은 분식업이지만 배달 수요가 없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전면에 점포를 두어야 하는 업종이었다. 김 씨의 국수는 맛도 뛰어나고 재료도 좋았지만 사람들은 골목 안에 있는 국수전문점을 일부러 찾아오지 않았다. 입지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끊임없이 홍보를 해야 했는데 국수라는 품목이 흔하다 보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어려웠다. 전문가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업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매장 규모가 작고 골목 안쪽에 있으니 배달이나 단체 주문, 테이크아웃이 많은 업종이라면 금상첨화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고심하던 김 씨가 다시 택한 업종은 수제 도시락 전문점인 ‘벤또랑’. 바쁜 직장인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매장 주변 500m 이내에 있는 10여 곳의 면요리 전문점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업종 전환에 따른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리고 폐점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 김 씨는 올 3월 국수전문점을 접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살려서 매장을 리뉴얼했다. 메뉴, 간판, 점포 내부 벽면만 조금 손을 봤다. 일본식 수제 도시락을 택해 맛과 모양을 모두 고급스럽게 했다. 도시락에 꽃이 피어난 것처럼 색색의 화려한 재료를 담자 고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한 달도 안 돼 이색적인 맛집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차를 타고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까지 생겼다. 그 덕분에 고객 비율 40%의 직장인 외에도 인근 주민, 상인과 20대 대학생까지로 넓어졌다. 미리 주문해서 사무실로 가져가는 테이크아웃 비중도 17% 정도 됐다. 전체 테이블 회전은 6.5회를 넘었다. 점심에 매출의 80%가 몰리는 국수전문점과 달리 저녁 장사도 잘돼 저녁 매출의 비중이 52%까지 올랐다. 김 씨는 매장의 성공 비결을 이색메뉴라고 말했다. 김 씨 매장에서 내놓는 ‘벤또’는 일본 전통 목기인 ‘사와라’에 초밥과 각종 튀김류, 절임류를 얹어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간편식. 두 번째 성공 비결로는 조리의 간소화를 꼽았다. 초보 조리사 2명이면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김 씨는 매장 한편에 고객의견 수렴함을 설치해 고객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첫 달 80만 원이던 하루 매출이 두 달째부터 160만 원까지 수직상승한 비결이다. 수렴함에는 식사량을 늘려 달라는 의견부터 생소한 음식이니 먹는 법을 알려 달라는 것까지 다양한 의견이 들어왔다. 김 씨는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밥과 절임류 반찬을 무한 리필해 식사량을 늘렸고 식사하는 법이 자세히 설명된 인쇄물을 테이블마다 비치했다. 인테리어 콘셉트처럼 바로 고칠 수 없는 건의사항은 가맹본사에 전달했다. 김 씨는 의견을 낸 고객의 이름과 조치 내용을 매장 입구 카운터 옆에 붙여 둔다. 고객들에게 ‘내가 만드는 가게’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김 씨는 향후 배달 서비스까지 도입해 매출을 20% 이상 올릴 계획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전문가 조언매출 공백시간대 활용… 단체 주문 소화한다면… 매출 10%이상 늘릴수있어창업 직후에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원하는 매출 수준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느냐이다. 소위 ‘오픈 허니문’이 지나 고객들의 관심이 식고 매출이 떨어지면 창업자 대부분이 좌절한다. 그 상태가 지속되면 아예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다. 창업 1년 이내 폐업률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김 씨도 일시적으로 슬럼프에 빠졌으나 고객 의견 조사, 전문가 조언 등을 통해 상권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업종으로 전환해 폐업의 위기를 넘기고 성공 창업 반열에 섰다. 다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르면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흔히 창업한 지 1년이 지나 일이 익숙해지고 매출이 높아지면 고객 서비스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 김 씨 매장의 도시락은 평균 8000원대로 고급 도시락 수요자에 걸맞은 고객 및 품질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식자재 관리와 조리 과정에 맞는 체크 항목을 표로 작성해 점검할 것을 권한다. 매출이 높을수록 종업원들의 노동 강도와 업무 피로도는 높아지므로 복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 구성원들은 6개월 이상 손을 맞춰 업무 숙달도가 높다. 직원들에게 휴일을 꼬박꼬박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브레이크타임 제도와 인센티브를 통해 장기근속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 매출은 거의 포화상태이지만 단체 주문을 통해 높일 여지가 있다.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가 한가한 편인데, 이런 여유 시간을 이용해 예약 도시락 주문을 소화한다면 매출을 10% 이상 올릴 수 있다. 단체 주문 홍보는 근처 오피스를 대상으로 하고, 전단이나 사은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지금도 트위터를 통해서 유입되는 고객이 많은 편인데 향후에도 소셜커머스 마케팅 사이트를 이용해 멀리서 찾아오는 마니아를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배달 서비스 도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인력 운영 문제와 테이크아웃 매출의 하락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시행을 결정해야 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현대오일뱅크는 27일 영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차원에서 장동철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연말로 예정됐던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신규 임원들이 서둘러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현대오일뱅크는 영업형태와 제품별로 나뉘어 있던 국내 영업조직을 광역지역본부 체제로 바꾸고, 지역본부장에 임원급을 임명해 담당 구역의 영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현대종합상사 등 현대중공업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본부를 만들고 해외지사도 늘리기로 했다. 정유업 이외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경영기획팀도 신설했다. ◇현대오일뱅크 △상무보 박주윤 한환규 유영선 주영민 정희진}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중국은 농축수산물, 한국은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한중 FTA가 체결될 경우 산업별 품목별 영향을 세분화해 분석한 ‘한중 양자 교역의 산업별 경쟁력 비교 및 FTA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나라의 무역특화지수와 교역패턴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예상대로 농축산물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의 경우 흔히 중국이 노동집약적 제품에서만 우세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중국은 제조업 전반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유기화합물, 플라스틱, 철강제품 일부, 특수산업이나 금속공작용 기계, 전기전자부품 등이 중국에 비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대부분 실질관세율이 낮은 품목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FTA를 통해 관세가 인하되면 현재 교역량이 적은 품목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의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밖에 천연가스, 석유제품, 가죽제품, 정유 및 향료, 사무용 기계 등도 중국에 비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양국의 관세율을 비교하면 FTA 체결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중국이 더 큰 생산 및 수출 증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이 중국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해 한국이 책정한 관세율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태광실업은 베트남 떠이닌 성 목바이 경제특구에 이 회사의 세 번째 해외공장인 ‘베트남 목바이’를 25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태광실업은 전 세계 나이키 운동화 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국내 신발회사로 1994년 베트남 호찌민에 ‘태광 비나’, 1995년 중국 칭다오에 ‘칭다오 태광’이란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이 회사가 1억 달러(약 1110억 원)를 투자해 세운 베트남 목바이는 앞으로 연간 120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SK에너지→SK이노베이션’ 사명 바꿔SK에너지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사명을 SK이노베이션으로 결정하고 다음 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짓기로 했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부터 석유와 정유 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하고 SK에너지 본사(존속 법인)는 연구개발과 자원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SK에너지는 본사의 경우 기술 기반의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뜻에서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할 자회사 2곳의 이름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SK에너지석유’와 ‘SK에너지화학’이 거론됐지만 본사 이름에서 ‘에너지’가 빠짐에 따라 자회사의 이름도 새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합계출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1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2011∼2015년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최종안을 2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5명. 이 수준대로면 한국은 2016년부터 유소년 인구(14세 이하)가 노인 인구(65세 이상)보다 적어진다. 총인구 자체도 감소한다. 그러나 2020년까지 출산율이 OECD 평균인 1.71명으로 올라서면 총인구 감소 시점은 2030년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75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 1차 계획에 투입한 예산인 42조2000억 원에 비해 79%가 늘어난 것이다. 저출산 부문 재원 규모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39조7000억 원으로 1차의 19조7000억 원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다. 이번 최종안은 9월 발표한 초안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비정규직 여성 △신혼부부 △노인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는 사용자와 합의해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월 50만 원에서 임금의 40%(최대 100만 원)까지 확대하는 육아휴직 급여 정률제를 도입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재계 “기업부담 커져” 여성-노동계 “구체성 부족” ▼75조 투입… 1차보다 79% 늘어임신·출산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는 정부의 조달물품 입찰에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결혼한 지 5년 이하의 신혼부부는 무주택 기간에 상관없이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무주택기간을 둔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내년부터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의 소득 요건도 부부합산 소득 3000만 원 이하에서 3500만 원 이하로 완화됐다. 또한 국민임대주택 분양 후 남은 물량에 대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저출산에 비해 부족했던 고령화 대책도 보완했다. 중고령 여성을 위한 직업상담 등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무배우자 여성 노인의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유족연금 급여수준을 인상하기로 했다. 보육료 전액지원 확대, 여성의 일과 가족의 양립 지원 등 기본 방향은 공감을 얻고 있지만 실질 효과를 내기에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유족연금 상향 조정, 여성고용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의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아직 ‘검토’ 중이다. 서울 경기 국민임대주택은 현재도 경쟁률이 높은데 미임대 물량을 신혼부부에게 보급하겠다는 것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기간 연장도 노사 간 합의에만 맡기고 강제조치는 없다. 실제 비정규직 근로자가 사용자와 근로기간 보장을 위한 협상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여성·노동계의 반발도 여전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등은 2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법적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계는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이 기업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이 기간제 근로자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근로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육아휴직 기간에 따라 고용 기간이 연장된다면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계획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의 육아휴직 기간을 무기한 계약직 전환이나 근속기간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기업들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과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급 방안이 상당수 업종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기업에 대해 꾸준히 적절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정부가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