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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회를 맞은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reater Tumen initiative·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10월 15∼18일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 예정인 이번 박람회를 온라인으로도 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외 방문객과 바이어 방문이 어려워 오프라인만으로는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및 제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외 바이어와 기업 간 수출 상담과 계약도 온라인 화상시스템으로 진행한다. 또 화장품, 생활의료기기, 바이오 진단키트, 전기자동차 등 전략제품을 특화해 중국 유명 셀러브리티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철저한 현장 판매 중심의 내수 박람회로 진행된다, 기업 부스 550개와 야시장 및 글로벌 푸드존 150개 등 총 700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한 축제의 장으로 구매 고객을 끌어들이고, 할인 이벤트와 고가의 경품 등을 제공한다. 도는 박람회 참가 제품에 대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국내 유망 상품기획자(MD) 초청과 평가, 컨설팅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올해 박람회에서 수출계약 5000억 원, 국내계약 400억 원, 현장판매 20억 원 등 총 5420억 원의 계약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계약 4125억 원, 국내계약 280억 원, 현장판매 10억 원 등 총 441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7회 박람회는 기존의 무역·투자 박람회 이미지를 벗고 기업 부스와 야시장, 길거리 공연, 이벤트 등을 융합한 ‘경제와 한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관람객 23만 명과 수출계약 등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강원도는 1월 GTI박람회추진단을 발족해 행사를 준비해 왔다. 참가 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달까지 국내 480개 기업이 접수됐다. 박람회 주제는 ‘평화와 번영, 동북아 대표 글로벌 경제 한류 축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강원도의 판단”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기업들에 희망을 주고 손실을 만회시켜 주는 포스트 코로나 ‘치유박람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GTI는 동북아 경제 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1992년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회원국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우선 공략 대상은 러시아와 중국이다. 도는 인지도와 수출 기반이 약한 도내 식품기업들에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논스톱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에 ‘강원 청정 식품관’을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마트에 입점할 강원 청정 식품관에서는 도내 식품 제조업체 10개사 20여 개 제품이 판매된다. 러시아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김치, 젓갈 등의 반찬류와 스낵, 유제품, 즉석 식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식품관은 7∼9월 3개월 운영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입점 판매 확대나 품목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지 마트 코너 임차비와 제반 비용은 강원도가 지원하기 때문에 납품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강원도, ㈜강원수출, 강원도화장품협회는 지난달 29일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난징(南京)시, 난징시 전자상거래협회, 가의현그룹과 도내 제품의 중국 판매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면 위주였던 수출 지원사업 구조를 온라인으로 점차 개편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6월 중 60억 원 규모의 도내 화장품 수출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다. 또 8월까지 가의현그룹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팀을 구성해 중국 전자상거래몰인 ‘티몰’에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개설할 방침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온라인 협약 체결은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며 “비대면 수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도내 기업의 수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철원에서 군복무 중인 장병이 휴가 복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A 상병(21)이 27일 복귀 후 미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28일 오후 11시 반경 양성 결과가 나왔다. 해당 부대는 문진과 검체 채취 과정에서 A 상병과 접촉한 이들을 격리조치했다. 휴가 장병은 복귀 후 바로 격리시키기 때문에 내무반 동료들과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A 상병은 같은 날 확진된 인천 계양구 28, 29번 확진자 부부의 아들로 휴가 기간 동안 가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양구 28번 확진자인 A 상병의 어머니(53)는 13일 계양구 효성2동 SBS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라온파타하우스’ 뷔페 돌잔치에 참석했던 계양구 거주 확진자가 13일 사우나를 방문했고, 이 곳에서 일하는 세신사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상병은 27일 버스 편으로 인천에서 철원 동송시외버스터미널에 왔고 동송읍의 한 PC방과 음식점을 방문했다. 부대 복귀 때는 군차량을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A 상병의 구체적인 동선과 밀접접촉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 장병의 휴가 등을 전면 통제했다. A 씨의 확진으로 강원도내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도내에서 군장병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철원=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16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강원 삼척시 노파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그러나 피의자는 2005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004년 10월 2일 삼척시 근덕면에서 발생한 70대 노파 흉기 살인사건의 진범이 A 씨(당시 25세)라고 26일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은 피해자와 원한 관계로 추정되는 4명을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고, 이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이 미제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려 지난해 9월부터 재수사를 시작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37권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추정 시간인 오후 8∼10시 사건 현장에서 1.7km 떨어진 국도 7호선에서 지나가던 차를 얻어 탄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찾기 위해 당초 용의선상에 올랐던 3000여 명 가운데 삼척에 거주한 적이 있는 전과자들을 추려내 100여 명으로 압축했다. A 씨는 10세 때까지 사건 현장과 1.5km 떨어진 곳에서 살았고, 피해자 집과 가까운 거리에 친척 집이 있었다. 또 절도 전과가 있고 사건 당일 차를 얻어 탄 남성과 비슷한 연령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차량에서 확보했던 쪽지문(지문의 일부)과 100여 명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A 씨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자의 손톱과 주변에 떨어져 있던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DNA와 A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사건 당시에는 쪽지문이 흐릿한 데다 극히 일부여서 자동지문검색 시스템으로는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또 A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분류되지 않아 직접 대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A 씨는 노파 살해 사건 다음 해인 2005년 6월 17일 강원도내 다른 지역에서 절도를 시도하다가 발각돼 주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가 숨진 A 씨에 대한 부검 관련 감정물 잔량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DNA 감정이 가능했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책사업인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실패한 강원 춘천시가 대마(大麻) 클러스터를 통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에 출발한 경북 안동시에 비해 사업 진행 과정이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이 이뤄져야 하는데 강원도는 이 협의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경북은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공고했고, 주민 공청회까지 사전 준비를 마쳤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다음 달이어서 사업계획서조차 마련하지 못한 춘천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춘천이 대마 클러스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대마가 산업적 측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환각작용이 있는 대마초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진 대마는 최근 들어 활용가치가 높은 친환경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는 기호용 대마인 마리화나와 산업용 대마인 헴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산업용 대마인 헴프는 식품을 비롯해 섬유, 의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헴프 추출 성분 가운데 뇌전증, 치매, 신경질환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이 발견되면서 전통적인 섬유 채취를 위한 산업이 아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캐나다와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의료용 대마를 허용해 재배량이 급증하는 등 대마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대마의 환각 성분으로 인해 재배에 규제가 많은 편이다. 춘천시가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애쓰는 것도 이 같은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춘천시는 강원대와 협력해 대마 시험 재배지에서 대마를 생산하고 제품 상용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더욱이 춘천에는 직접 대마를 재배하고 이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선도 기업이 있다. 내츄럴햄프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얻어 춘천과 홍천 2만 m²(약 6000평)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연구 개발에도 힘써 ‘오죽삼’과 ‘춘천삼’이라는 신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내츄럴햄프바이오는 국내에서 대규모로 대마를 재배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춘천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다면 이 같은 기업들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이광준 내츄럴햄프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대마가 불법적인 곳에 사용돼 국민의 인식이 좋지 않은 데다 대마관리법이라는 규제로 사용이 금지돼 왔지만 이제라도 의식 변화를 통해 대마를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머지않아 국내는 물론 세계가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사용해 침체된 상권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강원도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 직원 500여 명은 25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 쓰리고(Go)’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과 강원소비자연맹 직원 30여 명도 참여했다. 쓰리고는 재난지원금으로 ‘지역 상인을 돕고, 경제도 살리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의미. 이날 최 지사는 소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뒤 바로 중앙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했다. 특히 돈 무늬 팬티를 구입한 뒤 양복 위에 입는 슈퍼맨 복장을 선보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시장 내 약국에 들러 탈모증 치료제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성호 행정부지사와 우병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도 실국별로 나뉘어 춘천 동부시장과 후평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한 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과일과 쌀, 세제 등을 구입해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가졌다. 또 전통시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인증샷을 찍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쓰리고 캠페인은 26일 속초, 27일 원주, 28일 동해, 29일 강릉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협력 시군을 방문해 쓰리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활동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전통시장에서 신속히 써 줄 것으로 호소했다. 강원상인연합회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같이 경제를 장기간 마비시킨 사태는 처음”이라며 “이웃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재난지원금을 영세 자영업소에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사용해 침체된 상권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강원도내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 직원 500여 명은 25일 춘천 중앙시장과 동부시장, 후평시장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 쓰리고(Go)’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과 강원소비자연맹 직원 30여 명도 참여했다. 쓰리고는 재난지원금으로 ‘지역 상인을 돕고, 경제도 살리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의미. 이날 최 지사는 직원들과 함께 소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뒤 바로 중앙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했다. 특히 돈 무늬 팬티를 구입해 양복 위에 입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시장 내 약국에서 탈모증 치료제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성호 행정부지사와 우병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도 실국별로 나뉘어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장보기를 진행했다. 과일과 쌀, 세제 등을 구입해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가졌다. 또 전통시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인증샷을 찍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쓰리고 캠페인은 26일 속초, 27일 원주, 28일 동해, 29일 강릉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협력 시군을 방문해 쓰리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활동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설악산의 오색∼대청봉(5km) 구간 등 고지대 탐방로가 26일부터 개방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고지대 일원의 수목 생장 상태와 강수 예보 등 기상 전망을 고려한 결과 산불 발생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해 탐방로 전체 구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뒤 26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는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및 산불 예방과 동식물 자원의 번식을 위한 휴식 등의 이유로 매년 통제하고 있다. 올해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 전망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통제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 변동에 따라 개방일을 앞당겼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피소의 숙박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매점, 화장실, 취사장 이용은 가능하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대피소 숙박 금지로 등산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부 대응 및 지침에 따라 대피소 개방 여부가 결정되면 즉시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올 상반기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중부권의 문화재 야행(夜行)과 축제 등이 조심스럽게 재개되고 있다. 21일 문화재청과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쌓인 국민 피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문화재 야행 재개를 준비 중이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모여 있는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 2016년 배재대 정강환 교수의 제의 등으로 본격 도입된 이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가 ‘집합’하는 일반 행사와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은 야간에 이동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계획된 중부권 문화재 야행은 충남의 경우 공주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6월 26, 27일, 8월 28, 29일), 논산 강경 ‘타임머신타고 시간여행’(8월 21, 22일, 9월 18, 19일), 부여 문화재야행(8월 21, 22일, 10월 16, 17일), 홍성 문화재야행(8월 15, 16일) 등 4건이다. 강원의 경우 원주 ‘강원감영의 풍류달밤’(7월 17, 18일, 9월 25, 26일), 강릉의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7월 31일∼8월 10일, 9월 11, 12일) 등 2건, 충북에서는 청주 문화재야행(8월 28, 29일), 옥천 문화재야행(9월 4, 5일) 등 2건이 계획돼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공주문화재야행은 당초 5월 말에서 한 달 뒤인 6월 말로 연기됐다. 올해 주제는 이 지역 출신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인 ‘풀꽃’에서 착안해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로 정했다. 5년째를 맞은 청주문화재야행은 8월 28, 29일 이틀간 중앙공원∼옛 청주역사공원 일대에서 ‘맑은 고을, 고운 달아’를 주제로 개최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후 6시에서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이뤄지는 관광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개될 야행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김종승 활용정책과장은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야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강원 원주시의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청바지 버스(청춘은 바로 지금)와 쉼표 버스’가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두 버스는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하루 2차례씩 총 10차례 운행된다. 이후에는 기존 순환형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해 운행될 예정이다. 청바지 버스는 MT 가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 1980, 90년대 통일호 열차의 모습을 재현한 복고형 버스다. 차장 옷차림의 사회자가 게임을 진행하고 통기타, 손수건, 사이다, 삶은 달걀 등 다양한 추억의 소품이 등장한다. 쉼표 버스는 숲속처럼 꾸며져 명상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버스다. 간단한 요가 동작을 따라 하며, 운동과 명상에 필요한 호흡과 자세를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당 약 3시간이 소요되고 요금은 성인 기준 청바지 버스 1만2000원, 쉼표 버스 2만2000원이다. 요금에는 관광지 입장료, 진행비가 포함되고 기념품이 제공된다. 원주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 좌석 예약 지정제. 첫날인 23일에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 청바지 버스는 치악예술관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해 간현관광지와 강원감영(전통시장), 치악예술관을 경유한다. 간현관광지에는 원주 명물인 소금산 출렁다리와 레일바이크 등이 있다. 쉼표 버스 코스는 간현관광지 대신 뮤지엄산을 들르는 점이 청바지 버스와 다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시티투어 공모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문화기획 전문가의 컨설팅을 마쳤고 원주문화원이 운영을 맡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재미와 휴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버스가 원주를 대표하는 명물 관광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에 어린이 모험놀이터와 하천정원, 물터널, 도시숲 등 시민 놀이·휴식 공간이 잇따라 만들어진다. 시가 장기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인 ‘정원도시 춘천’ 만들기 사업과도 맥을 같이한다. 춘천시는 최근 제1호 어린이 모험놀이터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14억 원을 들여 동내면 거두리 약 1만 m² 터에 조성할 어린이 모험놀이터에는 그물놀이대와 워터시소, 모래데스크, 미끄럼틀, 동굴놀이, 회전놀이대, 수경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이들의 놀이를 돕는 놀이활동가가 배치되고 학부모와 시민이 쉴 수 있는 편의공간도 마련된다. 춘천시는 어린이 모험놀이터의 디자인을 위해 제1기 어린이 디자인학교를 만들어 운영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반영된 기본 구상을 근거로 전문가들이 완성했다. 시는 10월 제1호 어린이 모험놀이터가 준공되면 제2, 제3의 모험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공지천 온의교와 호반교 사이에는 축구장 면적 크기의 하천 정원이 조성 중이다. 이 터는 그동안 퇴적물과 하천 쓰레기로 인해 시민들의 외면을 받던 곳. 시는 2억 원을 들여 이곳에 산책로를 연결하고, 하천 퇴적토를 모아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보행자를 위한 자갈길 산책로와 자연목을 이용한 쉼터, 체육시설과 잔디공원 등이 들어선다. 약사천 산책로에는 국비 등 4억2000만 원을 들여 100m 길이의 물터널을 만든다. 물터널이 7월 준공되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도시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는 숲과 꽃밭이 조성된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에는 150억 원을 들여 15만 m²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고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100년을 겨냥한 도시숲을 만들기로 하고 ‘도시숲 100년’ 가이드라인 제작에 나섰다. ‘도시숲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 중으로 춘천의 도시숲 미래상을 제시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또 춘천시는 ‘가가호호 꽃정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올해 주택가, 도심 관광지, 재생사업구역 등에 화초 20만 본을 식재한다. 주택가와 재생사업구역에는 대형 화분과 걸이용 화분 등을 배치해 생활 속 정원으로 꾸민다. 약사동 골목에는 꽃길을 조성해 ‘꽃길 중점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이무철 춘천시 녹지공원과장은 “시민 꽃 정원 사업으로 주민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도심 미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구상부터 관리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꽃정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음주운전 단속기준 최저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03%에서 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3시 39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461번 지방도에서 도로변을 걸어가던 A 씨(49)가 B 씨(63)가 몰던 1t 트럭에 치였다. 이 사고로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B 씨는 전날 저녁 술을 마신 뒤 잠을 잤고 술이 깬 것 같아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B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공교롭게 단속기준의 최하한선인 0.03%. 개정된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이 지난해 6월 25일 시행되면서 음주운전 단속기준은 대폭 강화됐다. 면허정지 기준이 0.05~0.1%에서 0.03~0.08%로, 면허취소 최저 기준은 0.1%에서 0.08%로 낮아졌다. B 씨의 경우 예전 단속기준을 적용한다면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 단순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만 받으면 됐지만 이제는 아니다. 바뀐 처벌 수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B 씨는 경찰에서 전날 소주 1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말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만약 그가 소주 1잔을 덜 마셨다면 사고 당일 0.03%보다는 낮은 수치가 나오지 않았을까’ 가정해 볼 수 있다. 그 1잔 때문에 숨진 피해자 A 씨뿐 아니라 B 씨의 인생 역시 큰 시련을 겪을 처지에 놓인 셈이다. 음주운전이 아닌 단순 사망사고라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적용 대상으로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형을 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은 예전 ‘1년 이상 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 최저 3년 이상 징역’으로 바뀌었다. 예전 같으면 실형을 피할 수도 있겠지만 B 씨는 그런 관용을 기대할 처지가 아니다. 그 소주 1잔 때문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가해자의 경우 소주 1잔 때문에 처벌이 너무 가혹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경을 생각한다면 B 씨는 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숙취 운전의 경우 단속기준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고 조언했다. 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3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20 평화이음 드라이브 인(Drive in) 콘서트’가 예매 8일 만에 매진됐다. 이 콘서트는 전국 최초로 자동차 극장 시스템을 도입한 유료 드라이브 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새로운 공연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수 이승철과 벤, 강원도 대표 국악창작그룹 ‘자락’ 등이 출연하는 이 콘서트는 차량 500대가 관람한다. 가격은 R석(250대) 10만 원, S석 5만 원이다. 평화이음 토요콘서트는 평화(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상설 공연으로 2018년 이후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콘서트도 극단적인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비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6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립화목원에 꽃들이 활짝 피어 있지만 관람객의 발길은 한산하다. 도립화목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월 말부터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가 이날부터 화목원 내 산림박물관과 사계식물원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개체수가 감소하는 토종 어종의 서식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인제군은 사라져가는 토속 어종을 복원하고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토속(고유) 어종 증식·보전 연구센터’를 건립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추진하는 2020년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연구센터는 인제읍 덕산리 일대 10만1846m² 터에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민물고기 배양 및 부양장과 중간 육성장, 연구·실험실, 민물고기 수족관, 야외체험학습장, 야외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 연구센터는 토속 어종인 금강모치 쉬리 등은 물론이고 쏘가리 동자개 꺽지 등 경제성 있는 어류를 대량 생산해 방류한다. 인제군은 올해 부지 매입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기본 및 설시설계,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산 두릅 브랜드가 생겼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품질이 뛰어난 강원도산 두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정강원 눈꽃 산(山)두릅’ 브랜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출하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두릅의 브랜드화는 그동안 강원도산 두릅이 우수한 품질에 비해 비규격화로 도매시장에 출하되지 못하고 대부분 전문 수집상에게 저가에 판매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농업기술원은 두릅의 수확 규격을 설정하고 유통 포장재를 제작해 정선과 횡성 등 4곳에 지원했다. 또 수확과 예냉(豫冷), 선별, 포장방법 등을 지도해 출하를 도왔다. 그 결과 첫 시험출하 물량이 6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kg당 2만∼2만6000원의 전국 최고가에 낙찰됐다. 같은 날 출하된 주산지 전북 순창산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두릅은 최근 순창을 중심으로 밭 재배가 확대되면서 연간 전국 생산량이 3000t에 달하고 도매시장 출하 물량의 90% 이상을 남부지방이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두릅은 대부분 산림에서 재배되고 있는 실정으로 생산량은 323t, 점유율은 12% 수준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브랜드화가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고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원도만의 고랭지 재배 특성과 출하 시기 등을 활용하면 높은 가격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지방의 두릅이 주로 3, 4월에 출하되는 데 비해 도내에서는 고랭지 기후와 산림 재배 특성을 활용해 5월에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반복적인 대형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고성군이 ‘산불 없는 안전한 고성’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참여형 특별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함 군수는 “고성군 행정 책임자로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주민을 불안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산불 원인을 제거하고 다양한 피해를 적시에 극복하기 위해 산불 발생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군은 화목보일러 사용 기간을 제한해 주택 산불 발화 가능성을 줄일 계획이다. 강원도와 협의해 제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기름보일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 인접 마을에 비상소화전을 설치하고 건축 허가에 산불 영향평가를 도입해 산림에서 일정 거리를 확보해야 건축 행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마을별로 ‘산불 자치진화대’를 결성하고 인접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각 읍면에 잔가지 파쇄기 배치를 통한 영농 부산물 소각행위 금지, 군민이 참여하는 산불방지대책회의 정례화 등이 포함됐다. 함 군수는 “산불은 원인 불명일 때도 있지만 인재(人災)와 불가항력적인 자연 환경을 만나 큰 재해를 만든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중단기 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1일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85ha와 건물 6동이 불탔다. 지난해 4월에는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접한 속초까지 번지면서 산림 1267ha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603동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을 모방해 ‘제2의 n번방’을 운영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과 공범 ‘슬픈 고양이’에게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청구됐다. 14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진원두)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로리대장태범 배모 군(19)과 슬픈 고양이 류모 씨(20)에게 전자발찌 부착을 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를 심리하기 위한 재판이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피고인 신문은 피해자들의 신상 공개와 이를 통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들을 포함한 일당 5명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여중생 등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피싱사이트로 유인하고, 소셜미디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신상정보를 파악한 뒤 협박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최근 검거된 닉네임 ‘갓갓’이 지난해 11월 잠적하자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기로 하고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을 붙여 범행을 시도했다. 한편 이날 춘천지법에서는 ‘디지털성폭력 대응 강원미투행동연대’ 주최로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하는 피켓시위가 열렸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경기 위축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 상인들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함께 동행, 지역 경제 살리기 챌린지’로 이름 붙여진 이 캠페인은 외출 자제 및 관광객 급감으로 내수경기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도는 13일 오전 도청 광장에서 강원경제단체연합회, 강원도상인연합회,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등 도 단위 경제·사회단체와 함께 캠페인 출범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소비할 것을 다짐하고 이 캠페인을 주위에 널리 알리기로 했다. 도는 전통시장에서 식료품 등 구매, 음식점 카페 의류 생활용품 등을 구입할 때 소상공인 상가 이용이나 플라이강원 무제한 항공권 구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역 복지시설 물품 기부 등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도록 했다. 도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사용 가이드북을 제작 보급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 주부터 직원들이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항공권이나 전통시장 물품을 구매한 인증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다음 구매를 할 사람 3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릴레이 홍보를 하기로 했다. 도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은 72만 가구로 총 4345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가 취약계층 30만 명에게 40만 원씩, 1200억 원을 지급하고 시군마다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도내에서 약 7900억 원이 지원되고 이 자금이 풀리면 지역의 상업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경기 소비자심리지수는 17.3% 낮아졌다. 또 춘천시가 전체 2만3000여 개 사업체 가운데 2000개 사업체에 대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 평균 매출이 80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8만 원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이 사업체들 가운데 759곳이 ‘적자’, 1016곳이 ‘어느 정도 유지’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다고 답한 곳은 225곳이었다. 최문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취지는 지역의 소비 활동을 권장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인 만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소비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이 캠페인에 도내 유관기관이 동참해 강원 경제가 빠른 시간 내에 활력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경남과 충남, 강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며 전국 17곳 광역지자체 중 10곳까지 퍼졌다. 특히 10대들의 감염이 여럿 발생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9명이다. 전날보다 21명이 늘어났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80명이며, 클럽을 방문한 지인이나 가족과 접촉해 감염된 이가 49명이다. 부산에선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12일 확진된 CJ제일제당 부산공장 사무직 직원(27)의 아버지(62)와 조카(1)가 13일 감염됐다. 경남 거제에 사는 이 확진자의 친구(28)도 이날 확진됐다. 경남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강원과 충남도 관련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강원 원주에선 5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18세 청소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당초 방역당국에 “이태원에 갔지만 편의점에만 들렀다”고 진술했으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클럽에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남 공주에선 19세 남성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과외 강사로부터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은 8일 서울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약 3시간 동안 강사와 밀접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1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군(18)은 이태원 클럽을 갔다가 감염된 20대 남성과 7일 같은 노래방에 머물렀다고 한다.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로 당시 약 30분 동안 각자 다른 방에 있었다. 방역당국은 “폭이 약 1.5m인 노래방 통로를 지나다니다 접촉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광진구 소재의 한 고교에 다니는 학생(20)도 1∼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4, 8일 학교에 등교해 최소 10여 명과 접촉했다. 이 고교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성희 chef@donga.com / 부산=조용휘 / 원주=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