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샘물

이샘물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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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샘물 기자입니다.

evey@donga.com

취재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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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자는 청소년들… 고교생 하루평균 ‘5시간반’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스트레스도 더 받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비율도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중1∼고3 학생 7만5643명을 대상으로 ‘2011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중학생은 7.1시간,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6.3시간, 일반계 고등학생은 5.5시간이었다. 수면 권장시간인 8시간 이상을 자는 학생은 중학생 25.2%, 특성화계 고등학생 10.2%에 불과했다. 일반계 고등학생의 경우 이보다 더 낮아 2.3%만이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있었다. 청소년 대부분이 수면 권장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수면 시간이 적은 청소년일수록 건강행태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의 경우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학생의 흡연율은 6%였으나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학생은 1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율의 경우도 두 그룹은 각각 10.4%와 20.1%로 나타났다.수면량이 적을수록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고 학생의 경우 8시간 이상 자는 학생(41.4%)보다 5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55.0%)이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살 생각을 한 중학생의 비율도 5시간 미만을 자는 경우(33.5%)가 8시간 이상을 자는 경우(15.4%)의 두 배에 이르렀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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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 ‘의료 한류 바람몰이’ 첫 성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환자가 이달 중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는다. 지난달 25일 아부다비 보건청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병원과 환자유치협약을 맺은 후 한 달여 만에 첫 성과가 나오는 것.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어렸을 때 인공호흡기를 많이 써 성대가 마비된 28세의 남성이다. 자국에서 치료가 안 된다는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아부다비 보건청의 권유도 있었지만 환자 스스로 한국행을 원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달 중 입국은 확정됐지만 어느 병원이 치료를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환자를 한국에 보내기 전 사전 조사를 위해 4일 아부다비 보건청 간부가 입국했다. 복지부는 “그 간부가 독일과 싱가포르, 태국의 병원을 모두 둘러본 뒤 한국 병원이 가장 뛰어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아부다비 보건청이 국내에 의뢰한 환자는 이 남자 외에 2명이 더 있다. 31세의 여성은 신장병과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잦은 수혈과 임신으로 치료가 힘든 상태다. 미국과 영국 병원들도 치료를 포기했다. 이 환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남동생(24)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을 가능성이 높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여자 아이(5)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서울대병원이 이 환자의 진료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는 뇌종양의 경우 주로 독일로 환자를 보냈다. 복지부는 이들 3명의 치료계획서를 이번 주 안으로 아부다비 보건청에 보낼 예정이다. 아부다비 보건청이 계획서를 승인하면 한국행이 최종 확정된다. 이 경우 이르면 성대마비 환자 외에 나머지 2명도 이달 중으로 입국할 가능성도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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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68% “왕따 경험”

    ‘9만3232명.’2011년 9월 현재 한국에 체류하며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다. 전문대를 포함해 전체 대학생 298만2000여 명의 3%를 넘는 수치다. 최근 5년간의 추세를 볼 때 내년이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정부는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2012년까지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을 유치해 유학·연수수지를 개선하고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발표했다. 양적 목표치는 사실상 달성한 셈이다. 그렇다면 외국인 유학생이 체감하는 한국에서의 교육과 삶의 질은 어떨까. 동아일보는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최근 서울 충북 경남 경북 전북지역의 26개 대학을 찾아 외국인 유학생 12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인 85명은 “학교 안팎에서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 혐오증)로 인한 차별 또는 따돌림을 겪었다”고 했다. 10명 중 7명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에 서투르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별(組別) 모임 및 수업에서 소외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유학생도 31명이나 됐다.교수가 ‘외국인 왕따’를 조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공필수 수업인데도 교수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중국인은 모두 나가라고 했다’ ‘부당하게 F학점을 받았지만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 ‘외국인이어서 발표 순서에서 제외됐다’고 하는 등 11명이 자신의 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지성의 전당’이라 불리는 대학에서 극단적 반(反)다문화주의자가 할 법한 반지성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외국인 유학생은 캠퍼스 밖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유학생 70명 중 32.9%인 23명은 최저임금(시간당 4320원) 미만의 월급을 받았다. 한양대에 다니는 한 중국인 유학생(29)은 학교 앞 편의점에서 휴일도 없이 하루 10시간 근무했지만 시급으로 4000원을 받았다. 이마저도 아파 입원하자 사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한 달 급여로 120만 원 중 40만 원만 줬다고 한다. 유학생 중 근로기준법이나 최저임금제에 대해 아는 사람은 22명에 불과했다.김혜숙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인은 스스로를 외국인에 비해 높게 평가하는 ‘내(內)집단 편애’가 매우 강한 편”이라며 “외국인 옆에는 앉지 않거나 외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도 편애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국 유학생 중 미국 사회의 배타주의로 인해 결국 반미주의자가 돼 돌아가는 경우도 상당수”라며 “한국사회의 지나친 차별 역시 한류(韓流) 같은 긍정적인 이유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등 돌리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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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시콜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月출근-金퇴근길 실제론 얼마나 막힐까

    《승용차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강진성 씨(29·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월요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월요일마다 교통체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강 씨는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유독 차가 많아 지하철을 탄다”고 말했다.》강 씨의 생각처럼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실제로 서울시내 교통체증이 심하다. 출퇴근 시간대 체증은 직장인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10년 서울시 정기차량통행속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전 7∼9시에는 월요일이, 오후 5∼7시에는 금요일이 주중 통행속도가 가장 느렸다. 평일 아침 시간대 평균속도는 시속 22.2km, 저녁 시간대는 18.6km였지만 월요일 오전은 20.9km, 금요일 오후는 17.7km였다.전문가들은 월요일 아침 통행량이 많은 이유를 주말 후 첫 출근일인 데다가 회의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 이신해 연구위원은 “월요일은 일주일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회의가 많아 출근 차량이 비슷한 시간대에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교통체증 없이 주말에 운전하다가 월요일 출근길에 생기는 체증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심리적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교통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 박종현 주무관은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금요일 업무가 끝난 뒤 여행을 가거나 부모의 집 등을 방문하기 위해 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월요일이라고 해서 하루 종일 통행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월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기준 평균속도는 시속 21.7km로 화·수·목요일의 21.6∼21.7km와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월요일 아침의 경험이 ‘월요일은 차가 막힌다’는 고정관념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금요일의 평균 속도는 21.1km로 월∼목요일보다 하루 종일 체증이 심했다.월별 통행속도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8, 9월의 도심 평균 통행속도는 각각 시속 21.0km, 21.2km, 21.1km로 가장 낮았다. 이는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연평균 도심 통행속도는 21.5km다.교량 중에서는 성수대교(32.3km)와 한강대교(32.6km)가 가장 막히는 한강 다리로 조사됐다. 반면 방화대교(89.4km) 동작대교(75.6km)는 통행속도가 가장 빨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도심 24곳, 교량 18곳, 간선도로 43곳, 시경계 36곳에 차량검지기를 설치해 통행속도를 조사하고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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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채점 해보니 언어-수리 ‘가’ 생각보다 어려워… ‘물수능’은 아니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차례 밝혔던 ‘쉬운 수능’ 방침과 달리 언어와 수리‘가’는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았다. 반면에 외국어는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 수험생들은 점수가 크게 올라 기뻐하기보다는 한두 문제밖에 안 틀렸는데 등급이 크게 떨어질까 걱정하거나 자기만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했다.○ 엇갈리는 반응 서울 중경고 3학년 정유성 군은 “쉽게 나와서 한두 문제 실수로 등급이 확 떨어질 수 있다. 어려우면 변별력이 있을 텐데 이렇게 쉬우니 평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가 점수가 확 오른 학생이 많은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 학교의 서은숙 교사(50·여)는 “이번 수능에서 상위권 학생은 실력보다 실수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막상 점수를 보니 영역당 92점을 넘은 학생이 많았다. 외국어는 너무 쉬웠다”고 지적했다. 영역에 따라선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성적이 최상위권이라는 서울 수도여고 3학년 신지원 양은 “언어가 정말 어려웠다. 수능이 쉬웠다고들 하는데 전혀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학은 EBS와 연계가 많이 됐는데 비문학 영역은 소재만 갖다 쓰고 지문과 문제가 달라 EBS를 공부한 게 도움이 하나도 안 됐다”고 덧붙였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출제당국은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들은 가채점 이후 생각보다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도 “언어는 낯익은 지문이 나와서 시험 직후에는 잘봤다고 생각했지만 가채점을 해보니 틀린 문제가 많은 ‘착시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불안한 수험생 “남은 수시 넣어보자” 수능 난이도가 영역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나자 고교 현장에서는 진학 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수험생들은 불안한 마음에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잡자는 마음으로 남은 수시 모집에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이후 예정된 논술고사 등 대학별 전형에 ‘다걸기’하겠다는 수험생도 늘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 일대 유명 논술학원은 수능 다음 날인 11일 오전부터 수시 2차 고사를 준비하려는 수험생으로 북적거렸다. 수도여고 박희정 양은 “수시원서를 두 군데 썼는데 최저등급이 안 돼서 떨어질 것 같다. 수능이 쉬워지면 논술 비중이 커진다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단국대 숙명여대는 이날부터 수시 2차 모집의 원서를 접수했는데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이 일단 하나라도 더 넣어보자는 마음을 가질 것 같다. 영역별로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만큼 외국어 영역 등에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에서 떨어지는 학생이 상당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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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따돌림, 어떻게 확인하나… 짜증 갑자기 늘거나 등교때마다 아프다고 하면 의심을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부모나 교사에게 고통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다.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아이마음정신과의원에 따르면 아이가 갑자기 혼자 있으려고 하거나 쉽게 눈물을 흘리거나 짜증을 낼 때 왕따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학교나 유치원에 갈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 등 신체 이상증상을 보이나 실제 병원 검진상 큰 이상이 없는 경우도 왕따 초기 증세에 해당한다. 최근 왕따 자녀를 둔 일부 부모가 학교나 유치원 대신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트렌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김미경 성북아이정신과 원장은 “사회성이란 또래 아이들과 갈등을 겪고 부닥치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이라며 “또래와 어울릴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주고, 친구들을 대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임채홍 연세아이정신과 원장은 “홈스쿨링은 왕따를 당한 원인을 가해자에게서만 찾으려는 방어적 수단”이라며 “무조건 또래 집단을 피하고 볼 게 아니라 아이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치료해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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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이젠 유치원까지… 혹시 우리 애는?

    A 군(5)은 최근 유치원에서 따돌림을 당한 이후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친하게 지내자’던 친구 B 군의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게 ‘왕따’가 된 계기였다. 또래에 비해 덩치가 큰 B 군은 다른 아이들과 연합해 A 군을 거짓말쟁이라고 놀려댔다. 이 충격에 A 군은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야”라고 소리 지르는가 하면 소변마저 제대로 가리지 못하게 됐다. 최근에는 ‘틱 장애(Tic Disorder·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몸 등 신체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행동)’ 증세까지 보여 유치원을 그만두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 심각해지는 ‘유아 왕따’과거 중고교에서나 문제로 여겨지던 왕따 문화가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 사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따르면 왕따 등 학교 폭력을 초등학교 때 처음 접하는 비율이 2008년 56%에서 지난해 63%로 늘었다. 김주희 재단 상담팀장은 “집단따돌림 문화가 점점 저연령화되고 있다”며 “과거 초등학교 6학년 이상은 돼야 고민하던 왕따 문제를 요즘엔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5년간 학교 폭력 현황을 봐도 초등학교 내 왕따 등 학교폭력 건수는 4년 전에 비해 2.2배 늘어나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학 전 조기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또래에 비해 어휘력이나 이해력,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왕따가 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인터넷을 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욕설이나 폭력문화에 쉽게 노출된 아이들이 자연스레 왕따를 시킨다는 것. 임채홍 연세아이정신과 원장은 “여덟 살짜리 아이들이 서로 부모의 경제력을 기준으로 가난한 아이를 왕따시킨 사례를 상담한 적이 있다”며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성적이나 집안의 경제적 형편에 따라 왕따를 시키고 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성연 단혜아동청소년상담센터 상담원은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는 경쟁문화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또래관계에서 공격적으로 해소하려는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외모나 신체적 특징도 왕따의 중요한 원인이다. 비만이나 성조숙증에 걸린 어린이는 특히나 왕따가 되기 쉽다. 최근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7세 여아는 유치원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돼지’라고 놀림을 받아 유치원 갈 시간만 되면 통곡을 하고 울기도 했다. 학부모 정모 씨(32·여)는 “성조숙증으로 또래에 비해 가슴이 발달한 여자아이가 유치원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아이로부터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가해 및 피해 어린이 모두 치유 필요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다 싸우면서 크는 거지’라고 왕따 현상을 방치할 경우 피해 아동은 성인이 상상할 수 없는 큰 정신적 충격과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려대 교육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권재기 씨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 따돌림을 받은 아이는 중학교 진학 이후에도 정신적 치유가 되지 않아 우울과 자살 충동에 시달릴 수 있다. 권 씨는 “따돌림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분노가 치유되지 않고 쌓일 경우 성장 과정에서 이상행동으로 폭발할 개연성이 크다”며 “초등학교 때만 따돌림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별도 상담을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치원생 가운데 또래에 비해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이 뒤떨어져 왕따가 된 경우 부모가 이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서둘러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김미경 성북아이정신과 원장은 “왕따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의 어떤 점을 개선해주면 좋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해 아이의 경우 집이나 학교, 유치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큰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이현미 지오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은 “자신이 실수를 했을 때 부모나 교사로부터 너그럽고 따뜻한 용서를 받아보지 못한 아이일수록 남을 따돌리는 경향이 크다”며 “아이의 공격심리가 발동되지 않도록 주변 어른들이 수용과 배려의 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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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불감증 캠퍼스內 도로 참사 불렀다

    고려대 교정에서 여학생이 교내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사학과 4학년 장모 씨(23)가 셔틀버스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홀로 길을 걷던 장 씨는 서행 중이던 버스를 보지 못한 채 버스 오른쪽 모서리 부분에 부딪혀 넘어졌다. 버스운전사는 사고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하고 쓰러진 장 씨 위로 그대로 달리다 학생들의 비명소리를 듣고서야 차를 멈췄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교내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캠퍼스 내 교통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예견된 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캠퍼스 구조상 좁은 경사로가 많아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인도와 차도의 명확한 구분이나 신호등 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무단횡단을 한다는 것.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김근희 씨(21·여)는 “좁은 2차로를 따라 걷다보면 뒤로 차가 쌩하고 지나가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캠퍼스 내 과속을 단속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인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학교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날 오후 찾은 경희대에서도 1차선 도로를 자유롭게 건너다니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캠퍼스 언덕을 질주하는 통학버스와 배달 오토바이, 택시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다녔다. 특히 언덕에 위치한 주차장 앞에는 ‘인도를 이용하십시오’라는 팻말까지 붙어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버스운전사인 서모 씨(63)는 “언제 어디서 학생이 튀어나올지 몰라 캠퍼스 안에서 운전할 때는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연세대도 2008년 재학생이 신촌캠퍼스 언덕길을 질주하던 오토바이에 치여 왼쪽 다리근육이 파열되는 등 여러 번의 캠퍼스 내 교통사고를 경험했다. 서울대는 캠퍼스 내 차량 통행량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4월 관악캠퍼스에 신호등과 횡단보도, 택시승강장 등을 설치해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교통시설을 개선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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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일엔 장로님, 평일엔 밤손님… 성북동 일대 18건 절도혐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K사립대 재단 이사장 집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구속된 전모 씨(60)가 평소엔 교회 장로로 활동하는 등 ‘이중생활’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 씨의 부인과 이웃들은 그를 ‘착하고 마음 여린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다.20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북동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저지른 9건의 절도 범행에 대해 시인했다. 경찰은 최근 이 일대에서 비 오는 날 발생한 침입절도 사건 18건의 주력 용의자로 전 씨를 지목하고 수사해왔다.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뒤 수건으로 족적을 지우는 범행수법이 전 씨와 일치했기 때문. 집 안에서 사람과 마주쳤을 땐 “나야 나”라고 말하는 수법도 같았다. 하지만 전 씨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행만 시인했다. 재단 이사장 자택 절도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재단 이사장과 몸싸움을 벌였기 때문에 강도죄가 추가로 적용될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착하고 신앙심 깊은 남편이라 믿고 살아온 전 씨 아내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일주일에 이틀씩은 새벽녘에 귀가하곤 했다”며 “얼마 전에는 갑자기 진주목걸이를 선물로 주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걸이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전 씨는 경찰 조사 과정 내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성북동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 자택 절도 사건 용의자 정모 씨(56)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다음 주 중 홍콩으로 가 추가 증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 직후 홍콩의 한 전당포에 귀금속을 맡기는 방식으로 장물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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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육상]자메이카 언론 황당경험담

    "택시는 둘러가고, 호텔에선 콘돔 건네고…."'번개' 우사인 볼트가 속한 단거리 육상 강국 자메이카의 일간지 '더 글리너'의 안드레 로웨 기자는 세계육상선수권 취재 차 대구에 머물며 겪은 황당한 상황을 현지에 소개했다. 그는 일부 택시 운전사들이 목적지를 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선수촌까지 택시로 5분 남짓이고 한국 돈으로 5000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시내를 둘러갔다는 거다. 그는 대구의 숙박시설에 들어갈 때 방 열쇠와 콘돔을 함께 건네받고 당혹스러웠다고도 했다. 다른 일간지 '자메이카 옵서버'의 브라이언 커밍 기자는 대구에서 언어로 곤란을 겪었다고 했다. 호텔 관계자들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다. 결국 통역사에게 연결을 한 뒤에야 의사소통이 됐다. 대구 선수촌 내 음식에 대한 불만도 컸다. 그레이스 잭슨 자메이카 육상연맹 초대부회장 겸 선수단 단장은 "선수촌에선 아시아 음식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세계선수권에 요리사를 대동하는 게 필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메인 곤잘레스(자메이카)는 30일 400m 결선에서 4위에 그친 뒤 불만을 토로했다. "선수들은 먹는 것에 민감하다.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면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찾을 수밖에 없다."이샘물기자 evey@donga.com  조건희기자 becom@donga.com}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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