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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전시회와 퍼포먼스가 관심을 끈다. 조선대 미술관은 본관 1층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5·18 40년의 트라우마, 치유를 향한 모색’을 18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선 미디어아트 작품들인 박찬경 작가의 ‘시민의 숲’, 송상희 작가의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가 전시된다. ‘시민의 숲’은 격변의 역사 속에서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통적인 두루마리 산수화 형식을 빌려 3채널 비디오와 공감각적 사운드로 구현한 작품이다. 폭력성 등의 표현으로 청소년은 보호자 동반 시 관람할 수 있다. ‘다시 살아나거라’는 비극적 영웅 설화 ‘아기장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가나 집단에 의해 개인이 희생되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절망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것을 영상 드로잉 텍스트로 변이시킨 작품이다. 기옥란 작가는 이달 31일까지 전남대 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트랜스 휴먼―공간에 대한 사유’를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 기 작가는 전시회에서 독특한 기하학적 조형성과 이미지를 특별한 기법으로 표현한 추상 사진 20여 점을 선보인다. ‘5월을 위한 변주곡’은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기 작가는 “5·18 희생자들의 붉은 피로 5월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형상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태관 화가는 17일 오후 목포 평화광장에서 ‘5·18 희생자 227인 서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정 화가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항쟁 기간에 희생된 227인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227m 천에 대형 붓으로 이들의 이름을 썼다. 희생자 227인은 현재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 152명과 광주 외 첫 희생자 1명, 2001년 무명열사 11명 중 유전자 분석으로 찾은 6인, 행방불명자 68명 등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6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255만 명의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주요 관광지의 무인계측기와 폐쇄회로(CC)TV 자료, 유료 관광지 입장권 판매 실적 등을 토대로 매년 5월 입장객 통계 자료를 발표한다. 지난해 전남에는 2018년 대비 1182만 명 증가한 6255만 명이 다녀갔다. 이는 7703만 명인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은 순천시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관광객이 증가한 지역은 목포시 광양시 신안군 해남군 담양군 고흥군 완도군 진도군 등 8곳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지역관광 혁신기반 구축, 블루투어 관광 활성화, 진도 쏠비치리조트 개장 등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올해 전남 관광객 6000만 명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3월 관광객은 1276만 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847만 명으로 33.6% 줄었다. 전남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붐 조성 행사와 캠페인을 개최하고 지역특화 여행상품 콘텐츠를 발굴해 마케팅에 나서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전남도립국악단은 뮤직비디오 ‘점아 점아 콩점아’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8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점아 점아 콩점아’는 구전되던 전래동요 가락에 암울했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담은 곡으로, 5·18기념재단이 제작한 기념 음반 ‘오월’ 수록곡을 리메이크했다. 노래 중간에 삽입된 연주곡 ‘발자국’은 죽은 딸의 발소리와 그 딸을 빼앗아 간 군화 발자국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지금도 끝나지 않은 아픔을 어린 딸의 시선으로 담백하게 풀어냈다. 전남도립국악단원 80명이 총출연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전통예술로 형상화했다. 18일 뮤직비디오는 당시 항쟁이 촉발되기 직전의 시간을 의미하는 오전 9시 59분에 공개된다. 전남도립국악단 누리집이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토요공연 ‘감성처방전’을 방송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습니다.” 전남 완도군 군외면에서 해조류 가공·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이정훈 씨(44)는 요즘 전국구 브랜드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이 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역 가공업체에서 10년간 어업인 후계자 교육을 받다 2010년 ‘다산’이란 업체를 창업했다. 해조류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건어물 직판장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급식 납품 물량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름에 젖어 있는 이 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이었다.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은 지역 특산품을 전국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업체를 물색하고 있던 터였다. 협력사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 씨는 3월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완도 미역을 재료로 돌미역국, 칼국수 등을 만들어 파는 ‘완도락’을 오픈했다. 백화점 입점 업체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는 제품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 올 추석부터는 선물세트를 제작해 롯데백화점에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하게 됐다.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은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이달 29일부터 롯데아울렛 수완점에서 전남도와 함께 직거래 장터를 연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전남의 농어가는 16만여 가구로 국내 농수특산물의 최대 산지”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돕기 위해 직거래를 늘리는 등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축제가 한 해 밥줄인데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바람에 말도 못 하고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 씨(56)는 “나비축제 하나만 바라보고 그동안 버텨왔는데 축제가 열리지 않으니 막막할 따름”이라며 “석 달이나 밀린 월세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는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봄 축제다.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역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주민들과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상반기 예정대로 열린 지역축제 단 1개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6월까지 개최할 예정인 358개 지역축제 가운데 5월 4일 현재 취소되거나 연기된 축제는 313개다. 올해 개최된 축제는 1월 27일부터 2월 16일까지 강원 화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가 유일하다. 개최를 검토 중인 44개 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문체부가 6일 각 시도에 생활 속 거리 두기 차원에서 지역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당장 음식업소와 숙박업소는 직격탄을 맞았다. 전북 남원시 광한루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용철 씨(49)는 “4월 말부터 5월 초에 열리는 춘향제 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지만 올해는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시민들이 찾아줘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봄꽃축제와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잇따라 취소되자 인근 상인들도 시름에 젖어 있다. 태화강 불고기단지의 한 업주는 “해마다 봄꽃축제 기간에 몰려드는 손님들로 120여 곳의 불고기단지 가게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며 “숙박업소도 예약이 뚝 끊겨 울상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인 강릉단오제(다음 달 21∼28일)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요 문화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거나 사전 촬영해 중계하는 방식이다. 매년 단오제 때 수십만 명이 찾아와 특수를 누렸던 지역 상인들은 울상이다.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상당수 관광객들이 바닷가에 들러 회를 먹고 가는데 단오제가 무산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한철 장사는 물 건너간 셈”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축제 관련 소상공인도 도산 위기에 내몰려 축제를 준비했던 공연기획사, 음향기기업체, 특산품 판매업체 등 소상공인들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 M기획사를 운영하는 양진식 씨(58)는 “강진 병영성축제와 보성 다향제 등 올해 계약한 5개 축제가 취소돼 일손을 놓고 있다”며 “직원 5명에게 7월까지 무급휴가를 줬는데 가을에도 축제가 열리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했다. 현수막을 제작하고 홍보물을 인쇄하는 업체들과 음향기기를 대여해주는 업체들도 시름에 빠져 있다. 광고인쇄업을 하는 이모 씨(49)는 “4·15총선 특수가 있어 그럭저럭 버텼는데 이제는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걱정”이라며 “대부분 영세한 데다 소상공인 대출도 가계에 큰 도움이 안 돼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막걸리 제조업체도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축제를 앞두고 미리 출고 시점을 예상해 막걸리를 빚는데 갑작스레 판로가 없어져 만들어둔 술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 한 막걸리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 박스에 20개씩 들어있는 140박스를 자체 폐기했다”며 “축제 기간 동안 매출을 바짝 끌어 올리는데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남은 축제 예산, 재난지원금으로 활용 축제 하나당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의 예산을 책정한 자치단체들은 행사 취소로 집행되지 못한 돈을 재난지원금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규정상 사용하지 못한 예산은 반환하고 추경에서 이를 감액 처리한 뒤 활용이 가능하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모래축제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 5억6900만 원을 긴급생활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남 진도군은 지역축제 취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고·음향기기업체, 진도개 공연팀, 예술인 등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포도축제와 난계국악축제, 와인축제 등 3개 축제를 ‘국악과일축제’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8월 말 개최한다. 정일건 영동군 관광팀장은 “3개 축제를 개최하는 데 24억 원 정도 들어가는데 그중 12억 원을 추경에서 삭감했다”며 “절감된 예산은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함평=정승호 shjung@donga.com / 부산=조용휘 / 전주=박영민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 캠퍼스의 기념 공간을 연결하는 ‘민주길’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선보인다. 당시 항쟁의 흔적을 간직한 사적지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체험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재탄생한다.○ 전남대 민주길 개장 전남대는 18일 오후 2시 ‘민주길 열림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대 민주길은 80억 원을 들여 학내 민주화운동 기념 공간 11곳을 3개 노선, 5km로 잇는 공간 재생사업이다. 1노선 ‘정의의 길’(1.7km)은 정문과 사회과학대, 인문대, 5·18광장, 용봉관 등으로 이어진다. 2노선 동쪽 ‘인권의 길’(1.8km)은 정문, 민주마루, 1학생회관, 공대, 약대, 후문, 용지 등을 잇는다. 3노선 서쪽 ‘평화의 길’(1.5km)은 정문, 치의학전문대학원, 수의대, 2학생회관, 경영대까지다. 총 3개로 구성되는 민주길의 핵심 공간은 1만5000m² 규모의 5·18광장이다. 전남대는 작은 호수인 ‘봉지’를 메우고 대형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지름 30m에 달하는 기존의 봉지에 역사성을 부여하기 위해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8.15m로 축소해 옆으로 이전했다. 5·18 당시 계엄군과 처음으로 충돌했던 정문에는 반사 연못과 분수를 조성하는 등 규모를 넓혀 민주광장으로 조성했다. 정문과 5·18광장을 잇는 길은 수로(水路)와 정원, 휴식·기념 공간이 어울리는 도보길로 만들었다. 박관현의 언덕길, 윤상원의 숲, 윤한봉 기념정원, 김남주길, 교육지표 마당, 민주의 횃불벽화, 열사기념정원 등도 각각의 특징을 살려 새롭게 탈바꿈했다. 전남대는 민주길 조성을 계기로 10억 원을 들여 방문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새롭게 조성한 민주길이 민주·인권·평화의 5·18 정신을 배우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18 사적지 복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사적지 보존·활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5·18 사적지 5-1호인 옛 전남도청의 모습을 확인해 복원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회의실 등을 1980년 당시 모습으로 2022년 7월 31일까지 복원하기로 했다. 사적지 28호인 전일빌딩은 4년여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광주의 현대사를 품은 복합 문화시설로 거듭났다. 건물에서 발견된 총탄 245개 흔적과 도로명 주소(금남로 245)를 상징해 ‘전일빌딩 245’라는 새 이름으로 11일 공식 개관한다. 도서관, 갤러리, 문화센터, 남도관광센터 등도 갖췄다. 사적지 22호인 옛 광주교도소에는 솔로몬로파크가 건립된다. 법무부가 대전, 부산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조성하는 로(Law)파크로, 총사업비 187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체험관, 전시·관람 시설, 도서관, 법 연수관 등을 짓는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헌혈로 시민 정신을 보여준 옛 적십자병원(사적지 11호)은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광주시는 소유주 측과 토지, 건물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5·18 진압 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이자 주요 인사들이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505보안부대 원형 복원을 위한 설계 용역도 진행 중이다. 시민들이 치료받았던 옛 국군광주병원(사적지 23호)에서는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사적지(29호)로 지정된 고(故) 홍남순 변호사 가옥과 대지도 매입해 활용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미래 세대가 민주화 성지인 광주의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체험하는 공간이 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 의대 윤경철 교수(50·전남대 대외협력부처장·사진)가 미국 시과학·안과학회 각막 분야 학술위원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당선됐다. 7일 전남대에 따르면 미국 시과학·안과학회가 지난달 75개국 1만2000여 명의 교수와 연구자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윤 교수가 학술위원으로 당선됐다. 1928년 설립된 미국 시과학·안과학회는 매년 정기학회에서 7000편 이상의 기초·임상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안과 관련 연구, 출간, 교육 활동을 벌이는 권위 있는 학술단체다. 윤 교수는 대한안과학회 학술위원장과 아시아각막학회 학술위원장을 지냈고 매년 해외 강연에 나서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340여 편의 연구 논문과 10여 편의 국내외 학술저서를 펴냈다. 윤 교수는 “국제적으로 한국 안과 관련 연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체험하는 법 교육기관인 광주 솔로몬로파크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자리에 들어서는 솔로몬로파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법무부가 대전, 부산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조성하는 ‘로(Law)파크’다. 솔로몬로파크는 옛 광주교도소의 역사와 상징성을 활용해 미래 세대의 법 교육·체험 시설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187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1만8900여 m²에 법 체험관과 법 연수관 등 2개 동(지하 1층, 지상 3층)을 건립한다. 광주시는 모의재판과 입법 절차 등 법 상식을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호남권 법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대가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광주 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2년 연속 선정된 곳은 광주대가 유일하다. 5일 광주대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0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사업’에 선정돼 최대 2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콘텐츠원캠퍼스는 융·복합 콘텐츠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선도하는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체계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관기관 등 교육구성원을 아우르는 광의적 개념의 캠퍼스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호남권 연구 개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국가 균형 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사진)는 지난달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방사광가속기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가 균형 발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낙후된 호남권의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하는 차원에서라도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가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 연구기반은 수도권에, 국가 연구기반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 현실을 고려해 달라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지역 균형 발전과 시설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방사광가속기 등 국가연구시설을 구축했다.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전국적으로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 발전 실현에도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 나주가 왜 최적지인가.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이 포진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전남의 뛰어난 자원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에너지신산업부터 바이오, e모빌리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주력 산업 구조로 체질을 바꿀 수 있다. 나주는 무엇보다 안정적 지반과 확장 가능성이 장점이다. 자연재해도 없고 소음 진동도 기준치 이하로 최상의 안전지대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뛰어난 정주 여건도 부지로 안성맞춤이다. 접근성도 다른 곳에 뒤지지 않는다. 호남선 고속철도를 통해 수도권에서는 1시간 반이면 올 수 있고 경전선이 완공되면 부산에서도 2시간이면 올 수 있다.” ―한전공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스웨덴 룬드대 등 해외 명문 대학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방사광가속기의 영향이 컸다. 한전공대 인근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된다면 에너지 연구 인프라의 집적·공유를 통해 미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고난도 연구 수행이 가능하다. 연구 성과에 따라 노벨상 수상자도 나올 수 있다. 호남권 대학과 연구기관들도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연구개발 역량이 크게 높아지고 기업들이 바로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벤처 창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방사광가속기 호남 유치 서명이 230만 명을 돌파했다. “4월 9일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가 출범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향우회장, 대학 총장, 기업체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치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안 됐는데도 230만 명을 돌파한 것을 보고 놀랐다. 현재 호남권 인구가 515만 명 정도 되는데 수치상 호남 인구의 44%가 유치에 찬성한 셈이다. 이는 호남권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도민의 염원이자 절실함이라 생각한다. 호남권 유치를 위한 시도민의 열정과 의지가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은 최근 5년 연속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전국 최저 수준(0.5%)으로 연구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국내 첨단연구 인프라가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되다 보니 호남권에는 대형 연구시설이 전무하다. 전남도는 국가 균형발전과 호남권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개교하는 한전공대와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분야 기업이 집중된 나주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토 균형 발전의 새로운 전기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은 개발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외됐었다. 농어업 중심의 1차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없는 제조업만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런 과정에서 인구는 줄고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인구 소멸이라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실제로 호남권은 1970년대 643만 명에 달했던 인구가 2019년 515만 명으로 줄었다.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1.94%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다. 재정자립도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가 51.4%였으나 호남권은 23%였다.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호남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2017년 권역별 국가연구개발예산 비율이 수도권은 35.1%, 충청권은 35.6%인 데 반해 호남권은 7.7%에 그치고 있다.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은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이 있으나 호남권에는 한 곳도 없다. 이민원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광주대 교수)은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에 호남권이 똘똘 뭉쳐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국가 대형 연구시설은 기후 변화에 따른 대규모 재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에 분산 배치해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외국에서도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때 접근성보다는 안전성과 활용도, 잠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입지를 선정하고 있다. 스웨덴 맥스포연구소는 스톡홀름에서 600km 떨어진 인구 12만 명의 룬드시에 있다. 일본 슬릿제이도 도쿄에서 350km 거리인 센다이시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기술 연구를 선도하는 9개 공대와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4개 연구기관이 전국에 분산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기업 밀집 시너지 효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는 넓은 부지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에너지 관련 기업 등이 밀집해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을 비롯해 430개 에너지 기업과 관련 기관 8곳이 몰려 있어 ‘에너지밸리’로 불린다. 에너지융복합산업단지와 에너지신사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도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유리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방사광가속기는 에너지 분야의 이용이 50% 정도로 정보통신이나 바이오보다 월등히 높다”며 “빛가람혁신도시와 한전, 에너지밸리, 한전공대를 품은 나주는 에너지 신소재를 개발하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2년 후 개교하는 한전공대와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해 산학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공대를 에너지 특화 강소 대학으로 육성하면서 방사광가속기와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고부가가치 기술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지스트(GIST), 전남대, 전북대 등 호남권 대학의 첨단 연구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국 최초로 광주에 들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전북 신성장동력인 농업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의 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 핵심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0만 명 서명 뜨거운 유치 열기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이 2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치 열망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범국민 서명 230만 명 돌파 기념식을 갖고 정부와 국회에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호소문을 전달했다. 서명운동은 3월 31일 온·오프라인으로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230만 명을 훌쩍 넘겼다. 특히 나주의 경우 전체 인구 11만4516명 가운데 10만9527명이 서명에 참여해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유치위는 “방사광가속기가 나주에 구축되면 광주 전남북 등 호남권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 및 자원을 고도화해 첨단 소재, 부품, 장비산업 및 기초과학 진흥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형 연구시설의 특정 지역 편중 해소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 활동에 나섰다. 3월 10일 호남권 21개 대학 총장과 시장·군수의 지지 성명, 광주 전남북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발표로 유치 열기가 확산됐다. 지난달에는 각 대학 교수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상공회의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 호남권 전역에서 지지 성명이 이어졌다. 수도권 500만 향우들의 모임인 광주전남재경향우회와 32개 향우 기업들도 한목소리로 유치를 촉구하는 등 지금까지 200여 개 기관, 단체가 유치 지지 선언을 했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신대가 3년 연속 교육비 환원율 200%를 넘겨 교육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동신대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등록금 수입과 학생 총교육비 항목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19년 공시 기준 교육비 환원율은 205%다. 정보가 공개된 전국 149개 사립 일반대 가운데 28위로 광주전남 지역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200%를 넘겼다. 2017년 201.8%, 2018년 214%에 이어 3년 연속 200%를 초과했다. 교육비 환원율은 대학이 학생들로부터 거둬들인 등록금 수입이 적고, 대학이 학생들에게 쏟은 총교육비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교육비 환원율이 200%를 초과했다는 것은 등록금보다 2배 이상의 교육비를 학생들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동신대는 2009년 이후 11년간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고 같은 기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860여만 원에서 1281만 원으로 늘렸다.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비 투자는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동신대는 2020년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취업률이 70.4%로,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2017년 70.9%에 이어 2년 연속 취업률 70%대를 넘긴 대학은 광주전남 일반 대학 중 동신대가 유일하다. 취업의 질적인 수준도 높아져 지난해 한국전력 등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기업에 재학생과 졸업생 13명이 취업했다. 최일 동신대 총장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비 투자와 함께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으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호남대신문 특집호를 발행했다. 호남대 통합뉴스센터는 최근 학생들에게 학교 소식과 학사 정보 등을 알리기 위해 코로나19로 발행을 일시 중단했던 호남대신문(제483호)을 20면으로 증면해 이메일과 모바일로 전송하고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배송했다. 2020학년도 1학기 개강호이자 코로나19 특집호 형태로 제작된 신문은 교수들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학생들의 관심사인 동아리, 호남대 웹툰 캐릭터 ‘호덕이’를 소개하고 코로나19 대응 상황 등을 실었다. 호남대 통합뉴스센터 학생기자들이 제작하는 신문은 학기 중 격주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호남대 통합뉴스센터는 학생기자 20여 명이 호남대신문과 중국어신문인 한국호남대학보를 발행하고 교내 라디오방송과 유튜브채널 호남대TV, 호호티비를 운영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GS칼텍스의 지역사회 공헌정신을 잘 보여주는 단체가 퇴직 사우들이 운영하는 한솥회다. 자원봉사단체인 한솥회는 1986년 결성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첫발을 뗐다. 현재 회원은 207명. 대부분 여수 등 전남 동부권에 거주하는 회원들로 평균 연령은 75세다. 한솥회는 무료급식소인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활동하는 30여 개 지역 봉사단체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솥회 회원 30여 명은 2008년 GS칼텍스 사랑나눔터가 문을 열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12년째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5개조로 팀을 꾸려 1주일에 한번씩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봉사한다. 식탁을 닦고 젓가락과 식판을 씻어주는 등 세심하게 무료급식소 일을 챙기고 있다. GS칼텍스에서 38년 근무하다 퇴직한 김동현 한솥회 회장(67)은 “회사 일을 하면서 봉사활동이 생활화돼 퇴직 이후에도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하나도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매달 여수시내 정화활동을 하는 것을 비롯해 행사가 있을 때 주차 관리를 하는 등 생활 속 봉사활동에 익숙하다. 나민수 씨(85)는 최고령이지만 한솥회 창립회원으로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솥회가 3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는 데는 GS칼텍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GS칼텍스는 여수시 학동에 퇴직 사우회관을 마련해줬다. 260m² 면적의 사우회관은 회원들이 매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퇴직 사우회관은 잠시 문을 닫았다. 회원 남인수 씨(84)는 “GS칼텍스가 퇴직 사우들을 위해 사무실을 마련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여수·광양항 총 물동량 3억1100만 t을 처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8년 3억300만 t에 비해 2.6%가 증가한 것으로, 국내 주요 항만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2억3000만 t으로, 수출입 관문으로 입지를 굳히는 등 세계 10대 항만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 등 신성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틀을 다져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안 발전을 이끄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역사회 봉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공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1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졸업식, 입학식 등이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화훼 농가의 판로를 터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직원들은 사무실마다 1탁자 1화병을 비치하고 지인과 가족들에게 꽃을 선물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고 사랑 나눔 헌혈과 양식수산물 소비 촉진 및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도 전개했다. 특히 지난달 광양매화축제가 취소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매실진액 3000개와 장아찌 1150개를 구입했다. 구입한 일부 물품을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대구지역 국군장병들에게 전달했다. 공사는 2011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50여 차례 봉사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지난해 12월 5일 청사가 있는 월드마린센터 옆 기부텃밭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쓰인 배추 1004포기는 공사 임직원들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기부텃밭에서 4개월간 재배했다. 광양지역 노인 12명을 관리인으로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은 인근 하포마을 노인들을 행사에 초청해 직접 담근 김치와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기부 물품으로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최연철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도 77호선이 통과하는 전남 고흥의 해안은 산과 섬을 함께 품고 있다. 고흥반도 동쪽 아래에 솟은 팔영산은 백리섬섬길 출발점인 팔영대교에서 9km 떨어져 있다. 차로 10분 거리다. 17.9km² 넓이의 팔영산(608m)은 특별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팔영산은 멀리서 보면 봉우리 8개가 조화롭게 늘어서 있다. 8개 봉우리는 기러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이는 물고기를 나란히 꿰어 놓은 모습처럼 보인다고 한다. 8개 봉우리 이름은 천년고찰 능가사의 암자인 만경암 중수기에 적혀 있다. 1봉은 유영봉, 2봉은 성주봉, 3봉은 생황봉, 4봉은 사자봉, 5봉은 오로봉, 6봉은 두류봉, 7봉은 칠성봉, 8봉은 적취봉이다. 각 봉우리에 오를 때마다 다도해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를 봐도 아름답고 내륙을 봐도 절경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분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등산할 때 2m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영산은 다양한 식물과 곤충, 이끼류, 버섯류가 산재한 생태계의 보고다. 팔영산에는 수령이 30년 넘은 아름드리 편백나무 30여만 그루가 자란다. 편백 숲 416ha는 11∼15m 높이 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피톤치드 성분을 많이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로 스트레스 해소, 심폐 기능 강화, 살균 효과가 있다. 강춘애 고흥군 문화관광해설사(67)는 “팔영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4개 코스가 있다. 능가사 인근 100ha 넓이 편백 치유의 숲은 건강을 챙기기에 좋다”고 말했다. 팔영산 인근 우미산과 용바위∼우주발사전망대, 남열해돋이해수욕장도 홀로 걷기에 좋다. 용바위∼우주발사전망대 구간 2.5km는 미르마루(용하늘)길로 불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여수시 화정면은 유인도 15개와 무인도 56개로 이뤄진 섬마을이다. 국도 77호선 해상 교량이 건설되면서 낭도, 백야도, 적금도, 둔병도, 조발도가 육지와 연결됐다. 2028년 개도, 제도, 월호도에 다리가 놓이면 사실상 육지가 된다. 이들 섬은 해안 절경을 감상할 있는 등산로와 둘레길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홀로 걷기에 좋은 곳이다. 대표적인 섬이 낭도다. 낭도는 면적 5.02km², 해안선 길이 19.5km로 화정면에서 개도 다음으로 크다. 국도 77호선을 이용해 낭도에 들어서자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어촌 풍경이다. 낭도에서 가장 큰 여산마을을 지나 만나는 낭도 선착장이 등산로와 둘레길의 출발점이다. 낭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둘레1길은 해안선을 따라 쌍용굴과 주상절리, 신선대, 공룡발자국 화석 등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둘레2길은 산타바오 거리에서 장사금 해수욕장, 역기미 삼거리까지 1시간 거리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인근 사도와 추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바닷물과 곱고 부드러운 장사금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둘레3길은 역기미 삼거리에서 규포선착장까지 구간으로, 40분이 소요된다. 낭도는 홀로 산행을 하기에도 좋다. 낭도에서 가장 높은 상산(278m)에 오르는 코스는 4개다. 코스별 소요 시간은 2시간 반에서 4시간이다. 육지가 된 백야도에는 2시간 거리의 등산코스인 백호산(286m)이 있다. 호랑이 형상의 백호산에는 돌에 흰색 이끼가 있어 이색적이다. 봉화대가 남아 있는 개도 봉화산(338m)과 몽돌해변이도 볼거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는 뱃길로 이어지는 이웃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등 육로가 발달하면서 뱃길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수와 남해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이다. 주민들은 1998년부터 두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을 건의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예산 반영이 안 됐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게 해저터널이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시 상암동과 남해군 서면 서상리를 잇는 해저터널은 4차로 7.3km 도로다. 해저터널 구간은 5.93km이고, 나머지 1.37km는 육지 도로다. 총 사업비는 6312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두 지역 간 통행은 1시간 반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운행거리는 60.6km에서 53.3km가 줄어든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제5차 국도건설 계획 중 하나다.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2021년, 늦어도 2025년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착공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지역 균형발전과 영호남 교류 확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류중구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위원장(70)은 “남해안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의 야간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해 한국 이색 지역 명소 30선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관광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전당은 2015년 11월 개관 이후 공연과 전시, 교육,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1014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전당은 한국의 야간 관광명소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13억 원을 들여 평화를 주제로 한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확산하는 다양한 외벽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게임장과 서점, 카페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관람객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도심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잔디 옥상정원 ‘하늘마당’ 휴식공간에 다양한 색상을 입혀 움직임을 강조하고 디지털 이미지끼리 부딪히는 소리로 시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전당이 진행하고 있는 축제 프로그램의 야간 콘텐츠도 확대한다. 시민참여 문화장터 ‘아시아컬처마켓’은 7월부터 11월까지 매달 격주로 금∼일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하늘마당과 구름다리에서 열린다. 문화전당의 대표 여름 축제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8월 28, 29일 이틀간 선보인다. 10월에는 세계 3대 극단으로 꼽히는 덴마크 오딘극단과 한국의 극단 민들레가 연극 ‘아시아의 달’을 협연한다. 문화전당의 시설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8곳의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가운데 당선 무효형을 받았거나 출마 등으로 사직해 단체장이 공석인 지역이다. 전남 함평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익 후보(63)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옛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던 이윤행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만큼 설욕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당선자는 높은 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 4명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인구 5만 명,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열어 함평을 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군수 재선거에선 민주당 전춘성 후보(59)가 당선됐다. 32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도전한 첫 선거에서 전 후보는 무소속 이충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가 치러졌지만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전 당선자는 당선 직후 “통합의 정치를 펼쳐 차별은 없고 미래가 있는 진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횡성군수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장신상 후보(63)가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박명서 후보(60)와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1302표 차로 당락이 갈렸다. 장 당선자는 “38년 동안의 지방공무원과 군의원 경험을 살려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함명준 후보(60)가 당선됐다. 함 당선자는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발로 뛰는 고성군 CEO가 되겠다”고 했다.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구의회 의장을 지낸 통합당 최진봉 후보(65)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3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 내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2년 전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 당선자는 ‘중구문화원’을 건립해 자갈치 축제 등 지역 문화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 등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에서는 통합당 강영석 후보(54)가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재도전해 민주당 조원희 후보를 눌렀다. 강 당선자는 “동남부에 산업단지와 고속철도(KTX) 역사를 유치하고 서북부에서 도시재생과 체육시설 개발사업을 펼쳐 동서남북이 균형 있는 상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장 재선거에선 민주당 김보라 후보(50)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인근 발전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도록 해 활력 있는 안성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한태선 후보(55), 통합당 박상돈 후보(70), 무소속 전옥균 후보(51)가 출마했다. 한 후보는 경제통의 ‘젊은 일꾼’을, 박 후보는 시장, 군수,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상주=장영훈 jang@donga.com / 함평=정승호 / 진안=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