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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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ism is not so much a matter of choosing a profession, but rather of embarking on a mission. -Pope Francis

shine@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산업57%
경제일반13%
유통10%
인물/CEO7%
인사일반7%
무역3%
국회3%
  • [책속의 이 한줄]저질 정보 부추기는 대중과 전문가 사이 벽

    《인터넷 때문에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더 바보가 될 뿐만 아니라 더 심술궂은 사람이 된다.―전문가와 강적들(톰 니콜스·오르마·2017년)》 지난해 말 즐겨 보던 TV드라마 주인공이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때우는 모습이 멋지고 편해 보여서 따라 한 적이 있다. 속이 거북해도 고수했던 ‘아메리칸 스타일’은 얼마 가지 못했다. 기상 후 몸을 각성시키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될 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두통과 속쓰림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였다. 하지만 “모닝커피는 독”이라는 명제는 사실이 아니었다. 얼마 후 한 TV프로그램에서 코르티솔이 부족한 ‘저녁형 인간’들에게는 모닝커피가 효과적이라는 대학병원 교수의 인터뷰가 나왔다. 위장병이 있거나 각성 상태인 사람은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다시 안심하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사실을 제대로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파편적으로 받아들인 해프닝이었다. 뉴스의 홍수 시대지만 진짜 팩트를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내용이 전문지식일 경우 옥석가리기는 더 어렵다. 수많은 예외와 정교한 접근들이 편집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일부만 인용되는 경우도 많다. 편집되거나 잘못 이해한 정보의 일부를 전체 사실인 양 확산하는 게 다반사다. 포털 검색순위가 높으면 내용과 상관없이 단어 몇 개가 곧장 사실이 되는 분위기에서 전문가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미 해군대학 교수이자 구소련 전문가인 저자는 비전문가들이 미국과 러시아 간 냉전 해결책에 대해 늘어놓는 장광설에 혀를 차며 이 책을 썼다. 그는 의사, 법관, 교수, 엔지니어 등 전문가의 진단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거부하는 현상을 ‘전문지식의 죽음’이라 표현했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저질 정보뿐 아니라 지식의 전달이 아닌 취업 기관으로 전락한 대학, 매체의 난립으로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미디어 환경 등을 이유로 들었다. 주목할 점은 이런 현상에 전문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임신부에게 입덧 방지용으로 처방되다가 기형아 유발 부작용이 밝혀진 탈리도마이드 사건, 계란 섭취의 유해성 논란 등 전문가의 오판이 부른 참사가 있었다. 그것뿐이 아니다. 더 치명적인 원인은 그들의 불통이다. 문제 해결 열쇠를 쥔 진짜 전문가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외면하는 사이 방송과 인터넷엔 자극적인 토막정보가 넘쳐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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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社 5G 차별화… SKT ‘IoT’ KT ‘올림픽’ LG U+ ‘실생활’

    《 올해 6월 5세대(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치러질 평창 겨울올림픽 후원사인 KT가 대회 성공 지원에 주력하는 사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이종 산업과의 협업, 5G 수익모델 발굴에 주력하며 차별화된 5G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통 3사의 ‘5G 전략 상황판’을 보면 KT는 평창 올림픽,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LG유플러스는 실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  5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간담회는 각사 수장들의 5G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 자리에서 “5G는 단순히 이동통신망의 문제가 아니다”며 통신기술 발달이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2일 SK텔레콤 신년회에서도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되는 데 그쳤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5G의 상징이 되자”고 주문했다. SK텔레콤은 IoT, 자율주행 등 이종 산업과의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박 사장은 “5G와 오프라인의 결합은 결국 IoT 칩으로 구현된다”고 말한다. 5G 기반 차량통신기술과 초정밀 3차원(3D) 지도,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컴퓨팅 등 통신과 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박 사장은 오프라인 업체와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9일부터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해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등과 관련 사업의 협업 문제를 논의한다. KT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5G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유 장관에게 “평창 올림픽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정보통신기술(ICT)의 글로벌 리더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2018년은 KT가 고착화된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미디어, 금융 플랫폼 등 서비스 개발도 강조했다. KT는 필수설비 공동 활용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경쟁사들이 필수설비 공유를 요구하고 있지만 KT 내부적으로는 공유에 회의적이다. LG유플러스는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두의 5G’를 내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5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5G 체험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윤호 LG유플러스 상무는 “모든 고객이 실생활에서 별도의 5G 기기 없이도 5G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디오”라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비디오 서비스에 집중해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이 유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5G의 완벽한 최종 성공은 돈을 버는 것”이라고 수익성을 강조한 것도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사업에서 시장성이 있는 측량점검 분야의 경우 해외 유망업체와 조인트벤처를 타진하는 등 수익 모델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파수 할당 전에 이미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5G 사업 로드맵을 내놓는 것은 5G가 불러올 산업과 일상의 변화가 이전과 획기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G는 도달거리가 짧아 롱텀에볼루션(LTE)보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해 경매비용과 설비투자에만 10조 원 넘게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2012년 3세대(3G)에서 4G로 넘어갈 땐 통신 속도 변화만으로 이슈화가 쉽게 됐지만, 5G가 불러올 변화는 다소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신사업 동력을 이끌 획기적인 이정표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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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IPTV에 밀릴수 없다” AI 적용한 고객맞춤 서비스로 반격

    인터넷TV(IPTV)에 매출을 추월당한 케이블TV가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CJ헬로는 4일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한 케이블TV 서비스 ‘알래스카’를 선보였다. 알래스카는 ‘케이블TV가 개척해야 할 땅’이라는 뜻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다. 정교한 콘텐츠 관리부터 채널연동 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변동식 CJ헬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케이블TV가 데이터 기반의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서 TV 화면 UI를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꾸고, 화면이 전보다 확 트여 보이게 했다. 화면을 상하로 넘기는 스마트폰처럼 스크롤을 내리며 화면을 전환하는 ‘퀵 브라우징’과 하위 메뉴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메뉴 탐색을 쉽게 했다. 초성 검색,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으로 검색 효율을 전보다 50% 높였다. 또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추천, 모바일 이어 보기 등으로 편리함을 높였다. 현대HCN도 지난해 12월부터 TV에서 보던 VOD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VOD 추천 기능을 추가했다.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과 케이블TV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도 내놨다. 케이블TV 업계는 IPTV가 치고 올라오자 잇달아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IPTV 매출액(2조4277억 원)은 2016년에 처음으로 케이블TV(2조1692억 원)를 넘었다. 가입자 수는 아직 케이블TV가 많지만 2014년 500만 명이던 격차가 2년 만에 100만 명으로 좁혀졌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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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시청-종각역 일대, 강북 상권 ‘골든 트라이앵글’

    서울 청계천 광장을 중심으로 한 광화문 시청 종각 등 ‘강북 도심 지하철 3역’ 일대가 특급 상권으로 떠올랐다. 직장인 위주였던 오피스 상권이 2016년 말 촛불집회 이후 시민들이 대거 찾는 ‘광장형 상권’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3일 SK텔레콤의 상권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권 중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상권이 연 매출(5조8355억 원)과 1인당 매출(390만 원) 모두 1위였다. 1인당 매출은 상권의 연 매출을 유동인구로 나눈 것으로, 해당 상권을 방문한 사람이 소비한 금액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전국 기지국의 트래픽 정보와 상가업소 등을 분석해 주요 상권 100여 개를 추린 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이들 상권의 연간 매출액을 비교했다. 대형 백화점 매출액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광화문역 상권은 2013년 연 매출이 7411억 원으로 20위였지만 4년 만에 8배 이상으로 늘면서 최고 상권으로 도약했다. 인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상권도 2013년 연 매출 89위에서 지난해 5위(3조8080억 원)로 84계단 오르며 강북 상권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광화문역에서 청계천을 타고 이어지는 종각역 상권은 4년 전 4위에서 6위(3조597억 원)로 떨어졌지만 이는 광화문과 시청역 등 주변 상권이 커지면서 일정 수준의 매출이 흡수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보로 10∼20분 거리인 이들 3개 역 상권을 합하면 연매출이 12조7000억여 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한번에 100만 명 가까이 몰렸던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가 수개월간 이어지며 시민들의 체류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청계천, 광화문 일대 식당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일부 식당은 재료가 없어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청계광장 주변이 나들이 및 관광 코스로 부상하고 연중 각종 행사가 열리는 점도 이 일대 상권 활성화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국 연 매출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권으로 5조3699억 원이었고, 강남구 선릉역권(4조7870억 원), 강남역 북부(4조895억 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코엑스와 어학원 등이 밀집한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반면 2013년 1위였던 강남역 남부 상권(연매출 3조5289억 원)은 2017년 13위(8249억 원)로 12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 서초사옥 인력이 대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로 옮겨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는 경기 수원 영통구는 2013년 100위권 밖에서 지난해 81위로 올랐다. 1인당 월평균 매출도 광화문역권이 39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강동구 천호역권으로 320만 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매출이 300만 원을 넘은 곳은 이 2곳뿐이었다. 천호역권에는 로데오거리와 주꾸미골목 등이 있어서 학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경기 하남 시민까지도 대거 흡수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유동인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자갈치·국제시장 상권(59만170명)이었다. 2위는 종각역 인근(48만2760명)으로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강남역 남부(45만 3948명)·북부(30만3690명)보다 유동인구 수가 많았다. 강북 상권 부활은 임대료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전국에서 상가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종각역으로 평(약 3.3m²)당 18만4800원이었다. 전년 동기 15만3400원에 비해 평당 3만 원 넘게 올랐다. 광화문 인근 상가 임대료는 2016년 1분기 11만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4분기 13만 원을 찍은 뒤 지난해 12만 원대를 유지했다. 비싼 임대료로 폐업하는 가게가 늘면서 강남은 임대료가 재조정되는 양상이다. 2016년 17만 원까지 치솟았던 압구정, 신사역 인근은 각각 13만 원대로, 13만∼15만 원 선이었던 강남역 부근은 12만8000원대로 각각 떨어졌다. 삼성역은 평당 12만5700원까지 올랐다.신동진 shine@donga.com·주애진 기자}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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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물벨트에 ‘AI 순찰대’ 탑재… 이상 감지땐 자동으로 정비

    지난해 12월 29일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관광객들로 분주했다. 항공사 카운터 뒤 수하물 벨트는 목적지 태그가 붙은 여행용 가방을 쉴 새 없이 실어 나르고 있었다. 주인 손을 떠난 짐들이 보안검사를 마치고 향하는 곳은 공항 지하에 있는 수하물처리장. 지하 3층, 축구장 넓이 33배(23만4026m²) 규모에 총 길이 88km의 컨베이어 벨트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이곳에서 나르는 수하물은 하루 평균 약 15만2000개에 이른다. 4700개의 트레이(짐을 싣는 쟁반)가 탑승 항공기까지 짐을 실어 나르는 동안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된 1만4500개의 모터와 3만5700개의 센서가 수하물 이동 경로와 분류를 위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이는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다.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이 BHS에 접목돼 인천공항은 최첨단 공항 물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천공항 BHS는 2001년부터 포스코ICT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달 18일 개항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에도 이 회사의 BHS가 구축된다. 1단계로 IoT 센서를 부착한 트레이가 전체 컨베이어 벨트를 돌면서 모터를 비롯한 주요 설비의 진동 등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유무를 감지해 대응하게 된다. 일명 ‘패트롤 트레이’ 설비점검 시스템으로 올해 상반기(1∼6월) 1터미널 적용을 앞두고 있다. 1터미널 적용이 성공하면 2터미널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2터미널 수하물처리장은 넓이 14만1584m²에 전체 길이 42km 규모로, 공항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릴 때 수하물을 입체적으로 적재할 수 있게 된다. 또 에너지 고효율 설비와 소재 경량화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1터미널 처리장보다 70% 이상 낮췄다. 포스코ICT는 모회사인 포스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제철소에 AI, IoT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경험을 공항 물류에 접목했다. 그 결과물이 최근 개발한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이다. 이는 공항 BHS에 세계 최초로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기술 등을 적용해 설비의 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자동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AI 시스템이 패트롤 트레이가 보내온 진동 데이터 등을 분석해 설비가 고장 나기 전에 미리 감별해내 조치하면 공항 물류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한홍재 수하물시설팀 차장은 “기존에 사람이 직접 챙겼던 정기점검에서는 숙련도에 따라 고장이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유동적이었지만, 예지 정비 시스템은 패트롤 트레이가 수집한 정보를 정상 데이터와 비교해 미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부분을 사전에 알려줘 보다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패트롤 트레이를 개발한 포스코ICT 최의식 시니어매니저는 “그동안 BHS가 설비효율 향상을 비롯한 하드웨어 중심으로 개선됐다면 앞으로는 AI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포스코ICT는 1터미널 수하물을 1km 떨어진 탑승동으로 고속 환승하는 과정에서 바구니 한 개당 짐이 두 개 겹쳐 잘못 분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카메라로 수화물 윤곽을 인식해 가려내는 ‘이중적재 영상검출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최적화 시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수하물 처리량이 많아서 과부하가 걸릴 때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벨트 속도를 조절해 부하를 점차 줄여나가는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포스코ICT는 국내에서 쌓은 스마트 BHS 노하우를 무기로 해외 공항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의 BHS 확장사업을 따냈다.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공항에 관련 시스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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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밖으로 나온 IoT… 도시 전체가 똑똑해진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8’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CES는 내년 1월 9∼12일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가전·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였던 ‘스마트홈’을 넘어 도시 내 모든 요소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가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기술을 보유한 완성차 및 부품 업체도 대거 참여한다. CES 2018의 공식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다. 모바일로 가정 내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이 올해의 화두였다면 내년에는 그 영역이 도시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다. 도시의 각종 시설물에 부착되는 센서들,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할 빅데이터 기술 등 도시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도록 하는 각종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도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먼저 시작될 것으로 여러 전문가는 보고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스마트시티 시장이 2020년까지 약 3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통신망이 핵심적이기 때문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도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다. 인텔,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 통신업체들이 5G 분야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1위 인텔이 통신칩 개발에 나선 만큼 인텔의 5G 전략도 주목된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최고경영자(CEO)는 개막식 전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5G 통신에 대한 전략 및 견해를 밝힌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자율주행차 및 친환경차를 대거 내놓는다. 격년으로 번갈아 참석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번엔 동시에 부스를 차린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수소차를 앞세운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선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 역시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를 공개한다. 짐 해킷 포드 CEO는 기조연설에 나선다. 집 안 모든 가전이 IoT를 기반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홈도 가전업체 최대의 화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가 탑재돼 원격으로 가전이 제어되는 스마트홈을 구현할 예정이다.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AI 기반의 스마트홈 허브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범용 AI 서비스인 ‘빅스비’의 적용 반경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자체 부스를 꾸리는 구글이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맨해튼’이라는 개발명의 스마트홈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마트홈의 개념을 소개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실제로 집 안에서 어떻게 IoT와 AI를 기반으로 가전들이 서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서비스와 제품의 구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CEO와 AI 전문가인 루치(陸奇) 바이두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계에서 3800여 개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하고 방문객은 18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재희 jetti@donga.com·신동진 기자}

    •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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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는 SKT, 와이파이는 KT가 가장 빨라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는 SK텔레콤이,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11.1% 좋아진 133Mbps(초당 메가비트)였다. 이는 1GB(기가바이트) 크기의 파일을 1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163Mbps로 가장 빨랐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1Mbps, 105Mbps였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38Mbps) LG유플러스(33Mbps) KT(30Mbps) 순으로 빨랐다. 대도시와 농어촌 간 LTE 속도 격차도 컸다. 농어촌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99Mbps로 대도시(157Mbps)의 63.4% 수준이었다.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평균 356Mbps로 SK텔레콤(323Mbps)과 LG유플러스(102Mbps)를 앞섰다. 이통 3사의 상용 와이파이 속도는 전년 대비 83% 개선된 264Mbps, 공공 와이파이 속도는 101% 개선된 286Mbps로 조사됐다. 느리다고 불만이 많았던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51.53Mbps로 지난해(5.44Mbps)보다 847.2% 빨라졌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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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LGU+ “통신 필수설비 공유 논의 환영”… KT는 떨떠름

    내년 상반기(1∼6월)로 예정된 5세대(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통신 필수설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KT와 이를 빌려 쓰는 나머지 통신사들 사이에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다. 주파수 할당 권한을 가진 정부까지 필수설비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필수설비란 전주(전봇대), 광케이블, 관로 등 전기통신사업에 없어서는 안 될 유선망 설비를 말한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 때문에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3배 이상의 촘촘한 기지국 구축이 필요하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유선 통신망을 기반으로 구축되는데 기지국 간 연결을 위해서는 KT의 필수설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게 경쟁 업체들의 주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KT가 보유한 전주는 전체의 93.8%에 달하고 관로는 72.5%, 광케이블은 53.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필수설비 공유 논의는 최근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에서 드라이브를 걸면서 재점화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22일 출입기자 송년간담회에서 “이통사가 필수설비에 각자 투자하면 개별 기업에는 엄청난 부담이 되고, (5G 상용화)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5G 필수설비 공유 문제를 통신 3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의 설비 투자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에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도 설비 공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7월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5G 조기 구축을 위한 필수설비의 효율적 활용을 세부 과제로 포함시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가 필수설비 공유를 확대해 5G 중복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KT의 필수설비 개방이 확대되면 후발 회사가 진입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경쟁이 발생하는 등 오히려 사업자의 설비 투자 유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필수설비 공동 활용 대신 사업자별로 각각 설비 투자에 나설 경우 10조 원 이상의 투자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KT는 필수설비 공유가 늘면 ‘무임승차’로 인해 설비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직접 자신의 망을 투자하는 데 소홀하고 KT의 설비에 기대면 글로벌 5G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는 논리다. 설비장비 업계의 일자리 감소 문제도 지적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10월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설비 제공은 투자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국가의 유·무선 네트워크 밸런스를 파괴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KT가 망을 확보한 과거와 달리 지금은 망 투자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필수설비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도 있다. 관로나 전주가 없으면 이들 설비를 확대하는 공사부터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 신도시나 신축 건물이 아닌 골목이나 기존 건물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굴착공사 허가나 건물주와의 별도 협상이 필요해 사실상 신규 진입이 어렵다. KT는 정부기관, 공기업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필수설비를 구축했고, 민영화 당시 이를 후발 업자들에 제공하는 조건을 부과받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KT에 신청하면 필수설비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제약이 많다. KT는 여유 설비가 부족하거나 본인들의 서비스에 하자가 우려되는 경우 공동 활용을 거부할 수 있다. 또 설비를 구축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2006년 이후 구축한 광케이블은 공동 활용할 의무가 없다. 그마저 이동통신 서비스에 활용하는 경우는 의무 제공 대상이 아니다. 필수설비 공유가 합의된다 하더라도 필수설비 범위와 사용에 따른 대가에 대한 논의는 또 다른 숙제다. 유영민 장관도 “필수설비가 어디까지라고 정하는 것은 예민한 문제”라면서 “차별화된 설비의 공용화까지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KT 관계자는 “경쟁 사업인 이통사업에 설비 공용화가 당연시되면 선제적으로 투자할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공유가 필요한 필수설비나 대가를 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의견 조율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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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Together/LG유플러스]GPS 탑재 ‘IoT 헬멧’ 지원…산불 모니터링 도와

    LG유플러스는 올 6월 전국 산림의 21%를 차지하는 강원도에 산불 감시 및 진화, 숲 가꾸기에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헬멧’과 36개월 통신 요금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IoT 헬멧은 롱텀에볼루션(LTE) 모뎀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관제 센터와 끊김 없이 영상 및 음성 연결을 할 수 있어 현장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높일 수 있다. 산불 등 사고 발생 시 도청 및 시·군 산림부서는 관제시스템에서 현장 영상들을 모니터링해 신속 정확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숲 가꾸기 등 산림 관리 사업을 할 때 별도로 사진을 촬영하지 않아도 헬멧 영상으로 현장을 점검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TV를 통해 양질의 학습 콘텐츠와 놀이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아동양육시설에 ‘U+인터넷과 U+tv 및 키즈월정액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은 전국 50개 아동양육시설과 7세 이하 아동들과 전담 보육사가 함께 거주하는 숙소 109곳이 대상이다. 내년부터 취약계층 아동 4000명에게 안전 보호와 실종 예방을 위한 아동용 트래커인 ‘U+위치알리미’를 보급할 예정이다. 부모나 보호자 없이 홀로 방치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아동과 지적장애 아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기부 ON+’ 활동도 활발하다.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두드림 U+요술통장은 장애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 회사가 각각 1 대 1 대 3의 비율로 후원금을 적립하고, 성인이 됐을 때 자립기반 마련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7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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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달리는 차 안에서 회의 참여… ‘커넥티드 카’ 시대 코앞

    달리는 차 안에서 회의에 참여하고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는 2020년 세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9200만 대 중 75%인 6900만 대가 커넥티드 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분석업체 트랜시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MR) 역시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이 2019년까지 132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인공지능(AI)은 물론 빅데이터, 무선통신 기술까지 결합된 것으로, 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커넥티드 카는 다른 차량은 물론 교통 신호, 기지국, 뉴스센터 등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WiFi). 롱텀에볼루션(LTE) 등 무선통신 속도 향상이 필수였다. 여기에 최근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IoT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에서는 음악, 영화 플레이리스트 접속 등 엔터테인먼트와 센서 및 온라인 연락망 연결을 통한 구조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커넥티드 카에 AI 비서와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지원해 업무와 삶의 흐름이 차량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1억3000만 명이 사용하는 ‘코타나’는 다른 AI 비서와 달리 사용자의 개별 패턴과 선호 사항을 학습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BMW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 오피스365를 차량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 대시보드 시스템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코타나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 인근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을 파악하고 미팅에 늦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줄 수 있다. 또 회의 참석자들에게 사용자가 늦는다는 알림을 보내고 회의가 시작하면 차량에서 바로 연결시켜준다. 발표를 위해 준비한 문서도 회의 시작 전에 배포하도록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그 명령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자율주행차 안에서도 회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BMW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확대해 BMW i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서 비즈니스 회의용으로 쓰이는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BMW 차량 소유자들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스카이프 미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차량에 탑재된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시스템은 미팅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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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Together/넷마블]“장애 없는 게임세상”…특수학교에 게임문화관 설치

    넷마블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목표로, 게임 기업으로서 갖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년 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이 매년 주최하는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게임을 좋아하는 장애 아동들 사이에서 ‘온라인 올림픽’으로 불린다. 넷마블이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목표로 2009년부터 열어온 행사다. 장애 학생은 물론 비장애 학생과 교사, 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장애 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넷마블은 ‘장애 없는 게임 세상’을 기치로 내걸고 각 특수학교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하고 있다. 10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31곳을 개관했다. 게임의 개방성을 활용해 가족 간의 소통을 돕는 ‘넷마블게임소통교육’도 인기다. 이는 게임의 특성 알아보기, 게임 직무 탐색하기, 게임 사용 규칙 만들기, 게임으로 대화하기 등 부모와 자녀 사이 친밀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넷마블게임아카데미’는 청소년들에게 게임개발 과정을 교육하고 이들이 차세대 게임 산업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을 사옥에 초청해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견학프로그램도 2014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하기 위한 동화책도 발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해당 동화책을 활용한 인권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동화책을 활용해 보다 쉽고 즐거운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별도의 교구도 제작했다. 동화책 내용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도 제작해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에 익숙한 유아, 초등학생들이 장애인 인권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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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 달리고 5G 활짝… ‘ICT올림픽’ 앞장선 기업들

    ● 현대車, 수소전기 자율차 공개 21일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겨울올림픽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임과 동시에 국내 기업이 쌓아왔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무대다. 이런 기회를 잡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대자동차는 20일 “평창 올림픽 기간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자율주행자동차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 투싼ix를 출시하며 수소차 시대 문을 열었다.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자율주행기술까지 결합시킨 두 번째 수소전기차 모델을 공개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도요타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현대차 뒤를 이어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인 기업들의 관심도 평창으로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혁신 기술을 세계에 자랑하면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부터 강원 평창군 대관령 톨게이트까지 200km 구간에서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4단계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단계 1∼5단계 중 4단계는 운전대가 있는 차량에서는 최고의 자율주행 단계로 거의 모든 조건에서 차가 스스로 운행한다. 5단계는 운전대가 아예 없는 무인차량이다. 현대차 측은 “요금소와 나들목, 분기점 등을 차량이 스스로 통과할 뿐 아니라 실시간 교통 흐름을 보고 차로를 변경하거나 전방 차량을 추월하는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 자율주행기술의 전환점이 될 이벤트를 평창 겨울올림픽에 맞춰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연은 현대차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중 최장거리다. 서울과 평창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이 어려운 터널 구간이 7곳이나 된다. 빛의 세기가 급변하는 터널 구간을 안전하게 운행하려면 센싱 기술이 정교해야 한다. 거리가 약 200km나 돼 교통량 및 날씨에 영향을 받는 횟수가 빈번할 수밖에 없는 점도 현대차에는 도전 과제다. 현대차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일 차량이 차세대 수소전기차라는 것도 의미가 크다. 수소차는 배출되는 물질이 정화된 공기와 수증기뿐이다. 이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 차’로도 불린다. 세계 각국 정부의 지원 및 보조금 정책으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가장 치열하게 기술 경쟁력을 겨루는 영역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양양국제공항∼평창 등 구간에서는 수소전기버스를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기반 첨단 자율주행차량이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환경올림픽 등을 표방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은 ‘응원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벌였다. 객실 운항 정비 등 직군별 임직원들이 응원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 KT, 5G올림픽 주관AI 활용한 장애 예측시스템 가동… 통신 문제 생겨도 15분만에 해결버스 차창엔 ‘AR 디스플레이’ 설치… “다음 올림픽 여는 日-中 긴장할것” 11일부터 1주일간 강원 강릉과 평창 일대 올림픽 통신시설에서 최종 테크니컬 리허설이 열렸다.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신시설 장애에 대비하기 위한 리허설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를 포함해 800여 명이 참석했다. 외부 평가위원이 사전 예고 없이 무작위로 장애를 발생시키면 최대한 빨리 복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테스트에서 통신시설 운영사업자인 KT는 합격선(30분)의 절반인 15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전례 없이 빠른 복구에 현장에 있던 일부 IOC 관계자는 문제가 유출된 게 아니냐며 항의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KT는 현장 운용요원 870명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요원에게 복구를 지시하는 시스템이 복구 시간을 줄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대 KT 올림픽운용BU담당(상무보)은 “요원들의 점퍼에 ‘협대역 사물인터넷(NB-loT) 트래커’를 부착했는데, 이 장비는 장애 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요원에게 연락해 현장 도달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장애를 미리 예측하는 인공지능(AI)도 가동한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의 AI 기반 5세대(5G)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과거에 장애를 일으킨 데이터의 흐름을 학습한 뒤 정상 데이터에 장애 발생을 몇 분 먼저 예측할 수 있다. 정상 범주를 벗어나면 즉시 경보가 울린다. “조치 방법 알려 줘” “자동모드로 실행”이란 명령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요원도 복구 작업을 할 수 있다. 피겨와 쇼트트랙 등 스케이팅 경기가 열릴 강릉 아이스아레나엔 3층 높이 경기장 외벽을 타고 100대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촘촘히 설치되고 있었다. 선수가 점프하거나 넘어지는 순간 100대의 카메라가 찍은 정지화면을 360도로 실시간 돌려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영상을 위해서다. 선수단 숙소의 인터넷TV 5700대에선 자동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방송 채널에서 프로그램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6개 언어(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번역돼 자막으로 제공된다. 경기장 주변을 누빌 5G 자율주행 버스에서는 차창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포호 설경 등 주변 경관을 증강현실(AR)로 즐길 수 있다. ‘눈 위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는 지점마다 고화질 캠을 설치해 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옴니뷰 서비스’를 지원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5G 기술력을 보여주느냐를 놓고 앞으로 올림픽 개최를 앞둔 도쿄, 베이징과 메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경련도 평창 흥행 팔 걷어“CEO 솔선해 올림픽 관람… 직원들 연차휴가 지원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의 흥행 성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0일 전경련은 회원사들에 내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문을 발송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경제계가 올림픽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전경련은 기업의 회장, 사장 등 최고경영자들이 솔선수범해 올림픽을 관람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직원들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게 연차휴가를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과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입장권 및 교통·숙박 정보도 사내 공지를 통해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의 공식 행사를 가급적 대회 기간에 경기장 인근 지역에서 열어 달라는 내용도 있다. 전경련은 “차량, 인근 지역 기업 연수원 등을 활용해 경기를 관람하는 직원들에게 교통과 숙박 편의를 제공해 달라”고 했다. 경기 입장권과 관련 상품 구매를 활성화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평창 겨울올림픽은 3번의 도전 끝에 이룬 국가적 행사로 국민 단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올림픽이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계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 강릉·평창=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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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바,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 찾아줘”

    “모바일 시장에서는 3등이지만 홈 미디어 사업에서는 확실한 1등이 되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LG유플러스의 홈 사물인터넷(IoT)과 인터넷TV(IPTV), AI 스피커를 합친 스마트홈 서비스인 ‘U+우리집 AI’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제휴해 만든 음성인식 스피커인 ‘프렌즈 플러스’가 사용됐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AI 동맹’을 맺은 셈이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가 홈 IoT와 IPTV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국내 1위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손잡아 AI 스피커 시장 성장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AI 스피커 출시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늦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KT는 올 1월 자체 플랫폼 기반의 AI 스피커 누구, 기가지니를 각각 선보였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 AI 스피커는 경쟁사보다 출시가 늦어 괴로운 존재였다”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기 것을 고집하기보다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는 다양한 사용자와 지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네이버를 따라갈 회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AI 스피커 후발 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U+우리집 AI는 홈 IoT 및 IPTV와 연동돼 기존의 가정용 AI 스피커가 주지못한 기능들을 내장했다. 먼저 IPTV에서 영화나 TV 주문형비디오(VOD)를 검색할 때 제목을 몰라도 된다. ‘브래드 피트가 나온 90년대 영화’처럼 장르나 배우, 출시 시기 등 키워드를 말하면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IoT 기기별로 일일이 켜고 꺼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한 번에 동시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클로바, 홈 IoT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면 TV, 조명, 청소기 등 기기들이 한 번에 꺼지는 식이다. 권 부회장은 “기존에 애플리케이션이나 리모컨을 통해 사용이 거추장스러웠던 점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AI 플랫폼을 활용한 장점도 부각됐다. 10년간 2500만 건의 데이터가 쌓인 네이버 ‘지식인’(누리꾼들 사이에 질문하고 답하는 서비스)과 클로바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해 말로 하는 지식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언어 번역과 영어회화 교육도 가능하다. 또 LG생활건강샵 및 GS리테일과 연동돼 구매 이력과 배송예정 일자 등을 모두 말로 확인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 AI 협업은 각 회사에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무선 가입자 1300만 명, 홈 IoT 가입자는 100만 가구를 넘었고 네이버는 국내 포털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다.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도 클로바 영역을 IoT 등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 클로바는 지난달 LG전자 스피커 씽큐허브에, 이번에 LG유플러스의 U+우리집 AI에도 내장되어 네이버는 LG 계열사와 두 번째 AI 협업을 하게 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인터넷뿐 아니라 집, 자동차, 실생활 등 오프라인 분야에서의 활용도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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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픽 유발자 돈 더내야” vs “스타트업 싹 자를텐가”

    “미국의 망 중립성 원칙 폐기 결정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훼손될 것이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국내 망 중립성 논의 초기에는 통신사가 포털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어 경쟁 서비스 차별 가능성이 문제됐지만 현재는 모두 접었다. 망 중립성 완화를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통신업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4일(현지 시간) 망 중립성 원칙 폐기를 결정한 이후 국내 통신·인터넷 환경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망 중립성이란 통신사 등 네트워크사업자가 망을 이용하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차별하면 안 된다는 원칙이다.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망 중립성 폐기가 당장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송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현재로선 이번 결정을 글로벌 트렌드라기보다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변화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대근 잉카리서치앤컨설팅 대표도 “별도의 법체계로 망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는 한국은 미국과는 규제 환경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 기업들은 미국의 이번 결정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17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FCC의 결정이 인터넷기업 혁신과 스타트업 의지를 꺾어 인터넷 생태계 전반을 위협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주장에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정책을 무시 못 할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미리 견제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 200여 곳이 속한 단체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협회장을 맡고 있다. 반면 통신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망 중립성 논의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통신업체들은 현재 인터넷 포털을 함께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자사 서비스에 유리하게 네트워크 운영을 차별화할 것이라는 과거의 우려를 벗었다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국내 통신사 간 역차별 문제가 불거진 것도 망 중립성 논의를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국내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트래픽양이 폭증하면서 사용량에 따른 합리적인 과금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 당장에는 미국의 결정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국 정부는 2011년 가이드라인 형태의 망 중립성 지침을 시행한 이후 올 8월부터 망 중립성 강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자 간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 부과의 부당한 행위 세부기준’ 고시 제정안을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 접속을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는 문재인 정부는 망 중립성을 강화하는 기조로, 미국 상황과 정반대의 노선을 가고 있다. 망 중립성 원칙이 폐기되면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동영상 플랫폼 등이 유료로 전환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등 서비스 차별이 발생하고,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자리 잡는 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미국의 정책 노선에 발맞추기가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더구나 이번 결정이 미국 내에서도 큰 반발에 맞닥뜨렸다는 점도 미국 노선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FCC 결정에 넷플릭스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소송 불사 방침을 확인했고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타클래라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는 FCC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 있는 법적대응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여기에 통신사들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규제가 강한 국내 상황도 망 중립성에 관한 논의를 잠잠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통신업체들은 5세대(5G) 통신망 투자를 앞두고 망 중립성 완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없지 않다. 국회에서도 최근 망중립성 원칙을 둘러싼 견해 대립이 첨예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낸 망중립성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심사 과정에서 같은 당 변재일 의원은 “국외 기업의 무임승차가 지속되면 네트워크 사업자의 투자 의지를 저해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망중립성 원칙은 과거 국가 주도로 구축한 인프라에는 적합했지만 5G 시대에서는 과거 지향적”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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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구글 검색어 1위는 ‘너의 이름은’

    올 한 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 등 정치 이슈가 뜨거웠지만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은 정치인이 아닌 연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올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누리꾼들이 구글 검색창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구글은 매년 그해 가장 많이 검색된 대상, 인물 등을 공개한다. 해당 연도의 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해 날씨나 웹사이트 등 단골 검색어는 제외하고 전년보다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추려 순위를 매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정치인 검색 1위였지만 콘텐츠, 이슈, 인물을 종합한 전체 순위에선 6위에 그쳤다. 종합 1∼5위는 ‘너의 이름은’(일본 애니메이션) ‘도깨비’(케이블 드라마) ‘설리’(연예인) ‘어금니아빠’(사건뉴스) ‘리니지M’(모바일게임) 순이었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이 불법으로 내려받기 위해 검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물 부문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설리는 7월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리얼’ 개봉을 앞두고 파격적인 노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검색이 급증했다. 설리는 6월, 리얼은 7월 각각 나란히 검색어 1위를 나타냈다. 이어 인물 부문 검색에서 문 대통령이 2위였고 10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 씨, 3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인 중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췌장암 투병 중 4월 작고한 배우 김영애 씨는 연예인 중 검색어 3위였다. 국내 뉴스 및 사회 분야 인기 검색어는 ‘어금니아빠’ ‘한샘’ ‘미세먼지’ ‘지진’ ‘부산여중생’ 순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허리케인 어마’ ‘비트코인’(가상화폐)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건’이 나란히 뉴스 검색어 1, 2, 3위를 나타냈고, ‘북한’이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국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질문을 많이 한 단어는 9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폐지하기로 결정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 정책 ‘다카(DACA)’였다. 다카는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한 청소년들의 추방을 유예하고, 노동허가증을 발급해 주는 행정명령이다. 2위는 비트코인이었고, ‘솔라 이클립스’(개기일식 현상), ‘안티파’(반파시스트의 줄임말) 순이었다. 안티파는 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의 영향력이 커지자 관심을 받고 있다.  신동진 shine@donga.com·이세형 기자}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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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목 잡힌 ‘버그바운티’… 결함 지적에 보상은커녕 처벌 위협

    2015년 6월 수도권의 한 사립대 소프트웨어학과 수업에서 ‘웹사이트 보안 취약점 확인’ 과제를 수행하던 학생 A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자전거 대여 사이트의 패킷(데이터 전송단위)을 변경하면 ‘0원’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하고 업체에 제보한 게 화근이었다. 이 업체는 제보에 대한 보상을 하기는커녕 A 씨를 형사고발했다. 자사 웹사이트에 몰래 침입한 불법 해킹이라는 이유였다. 그는 보안 취약점을 확인해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혐의가 인정됐다. 다행히 전과가 없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들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 씨를 전과자로 만들 뻔한 정보통신망법이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떤 목적이든 허락 없이 망에 접근하면 그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48조 1항은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안 취약점을 감시하기 위해 선의로 망을 이용한다고 해도 불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보기술(IT) 서비스나 제품의 보안 강화를 위해 취약점 발견 및 제보 루트를 다양화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은 A 씨처럼 취약점을 찾은 해커에게 포상금을 주기도 한다. 일명 ‘버그바운티(취약점 신고포상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에 존재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기업에 먼저 알려주는 걸 권장한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블랙마켓에서 판매하지 않게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보상액이 수만 달러에 이르는 IT 기업도 적지 않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취약점 공개 프로그램(VDP)을 통해 2800여 개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했다. VDP는 버그바운티와는 달리 별다른 보상이 없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보안 강화를 위해 버그바운티를 운영하는 업체가 점차 늘고 있다. 안랩은 지난달 열린 버그바운티 대회에서 ‘V3’ 백신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낸 연구원에게 1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고 보안 패치를 내놨다. 2012년 스마트TV를 중심으로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삼성전자도 최근 보상금 액수를 20만 달러로 늘리고 대상 범위도 스마트폰과 빅스비, 삼성페이 등 소프트웨어로 확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와 유사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망 침입행위 자체를 무조건 범죄로 보는 정보통신망법 조항이 취약점 제보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희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 해킹으로 피해가 발생하거나 불법적 의도가 있을 때 처벌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망에 접근하는 행위 자체만으로 범죄가 된다. 병(취약점)을 고치기 위한 건강검진(스캐닝)도 못 하게 막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해외에서는 ‘쇼단’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는 정보통신망법 때문에 인터넷주소(IP주소) 스캔 자체가 불법이다. 법무법인 민후의 김경환 대표변호사는 “정보통신망법이 버그바운티나 보안 취약점 탐색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제보 목적 등 선의로 접근하는 경우 처벌예외 사유를 규정하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버그바운티 ::기업의 서비스 및 제품을 해킹해 취약점을 찾은 해커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 1995년 넷스케이프가 처음 시작한 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국내는 2012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소프트웨어 신규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실시한 이후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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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마일리지로 통신료 납부 가능, 내년 3월부터… 멤버십 포인트 제외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이동통신사 마일리지로 통신요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제 가입자에게 지급되는 마일리지가 대상으로, 할인에 쓰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별개다. 1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 3사는 종량제 마일리지로 통신요금을 납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레인보우포인트’, KT는 ‘장기 보너스마일리지’, LG유플러스는 ‘ez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종량제 가입자에게 1000원당 5∼10원 정도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이용자 대부분이 월정액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혜택을 보는 종량제 가입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마일리지는 용처가 많지 않고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번호이동 등으로 서비스를 해지하면 소멸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동 소멸한 마일리지는 1655억 원에 이른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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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에이브릴’ 기반 암웨이 매장용 AI로봇 개발

    IBM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SK C&C ‘에이브릴’이 로봇에 이식된다. SK C&C는 11일 한국 암웨이와 왓슨 기반의 AI 서비스 에이브릴을 적용한 ‘암웨이 로봇서비스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18년 3월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 암웨이 브랜드센터에 안내용 AI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매장 안내와 주요 상품 및 관련 프로모션 소개 등을 맡는다. 고객이 상품 안내를 원하면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특정 매대로 안내한다. 또 음성 기반으로 한 문답 서비스와 암웨이 역사 설명, 춤추기 등도 가능하다. SK C&C는 로봇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로봇개발업체인 로보케어가 로봇을 제작한다. 로봇은 고객 의도에 맞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에이브릴이 제공하는 왓슨 한국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개발된다. 도지헌 SK C&C 전략사업본부장은 “암웨이 AI 로봇을 시작으로 국내 컨시어지 로봇 시대를 열겠다”며 “산업 곳곳에 에이브릴 기반 로봇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국내 AI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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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빠진 단말기 인하 논의… 실효성 있을까

    정부가 스마트폰 가격 인하를 위해 단말기 자급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고가 경쟁을 유도한 애플은 관련 논의에 참여하지 않아 제도 실효성 논란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국내 스마트폰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애플도 단말기 자급제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달 8일 열린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3차 회의에기 구입과 통신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로, 이를 법제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다수 발의됐다. 이날 소비자·시민단체들은 외국산 제품의 유통을 확대해 단말기 가격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단말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증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구입비 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격은 OECD 주요국 중 가장 비싸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603.2달러(약 70만 원)로 프랑스보다 약 27만 원, 일본보다 약 17만 원이 비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폰의 평균가격은 2014년 66만 원에서 지난해 93만 원으로 2년간 30%나 증가했다. 현재 80만 원 이상 고가폰 판매 비중은 60% 정도다. 문제는 스마트폰 고가 행진을 주도해온 애플이 단말기 가격 인하 논의에는 빠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 통신비 협의체에는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만 참여하고 애플은 포함돼 있지 않다. 오히려 애플이 최근 통신개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애플스토어를 준비하며 단말기 완전자급제 추진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완전자급제가 시행돼 애플스토어 서비스가 제한될 경우 한미 통상분쟁의 불씨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09년 아이폰3GS(32GB) 가격은 94만 원대였지만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X의 출고가(256GB)는 155만 원이 넘었다. 9년간 61만 원(65%) 오른 것.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과 아이폰X를 6만 원대 동일 요금제로 구매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20%→25%)으로 통신서비스요금은 3300원 줄었지만 단말기 가격 증가로 월별 청구요금은 오히려 1만5600원(15.2%)이 늘었다.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 일본보다 20만 원 정도 높게 책정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이 느는 등 소비자 불만도 나온다. 통신업계는 단말기 출고가에 대한 처방 없이는 통신비 인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 영역 안에 있는 이통사만 압박하고 제어가 어려운 애플 등 제조사 문제는 논의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단말기 자급제가 애플의 갑질을 막아줄 대안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는 이통사가 아이폰 물량 확보를 위해 광고나 마케팅에서 애플이 요구하는 조건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이통사는 애플 눈치를 안 봐도 되고 고객 유치를 위한 요금 및 서비스 경쟁이 촉진돼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된다는 설명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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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점 폐해 심각한 포털, 규제 사각지대”

    “정보통신기술(ICT) 공정경쟁을 위해 포털 규제가 필요하다.”(신민수 한양대 교수) “포털 규제 법안은 평등 원칙을 어겨 위헌 소지가 크다.”(김현경 서울과기대 교수) 1일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 대상 규제 입법에 대해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잇달아 열려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포털 규제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포털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신민수 교수는 발제에서 “미디어, 통신, 플랫폼 사이 경계가 무너지고 있지만 미디어, 통신에만 규제가 쏠려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체 포털 및 SNS 시장의 70∼80%를 점유할 정도로 ICT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지만,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털이 미디어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포털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의원은 “뉴스 배치 조작 등 언론 분야 포털 독점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언론사 기사에 무임승차하며 과실만 취하는 포털에 제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태 의원도 “인터넷은 혁신과 자율이라는 미명 아래 대형 포털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 정비조차 간과했다”고 했다. 그는 포털을 의무적인 경쟁상황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ICT 뉴노멀법)을 10월에 발의한 바 있다. 반면 이날 오후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털 규제에 대한 위헌성을 지적한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입법전략 세미나’를 따로 열었다. 발표를 맡은 김현경 교수는 “포털업체에 주파수와 채널 등 특혜를 받는 방송·통신사와 같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플랫폼 사업자에 상시 모니터링 의무를 부과하는 사례는 해외에도 없어 구글, 페이스북 등이 따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두 토론회는 ICT 뉴노멀법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 법안 상정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지만, 과기정통위 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9일 뉴노멀법은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임위 상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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