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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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대통령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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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회장 등 전경련 대표단 訪日… 日 정·재계 인사들과 협력방안 논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전경련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4일 전경련은 일본 도쿄에서 허 회장이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신임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전 경단련 회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나카니시 신임 회장은 일본 전자기업 히타치제작소 출신으로 2014년부터 히타치 회장, 경단련 부회장을 지냈고 지난달 31일 경단련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올해 10월경 한국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할 것에 합의했다. 또 미래 산업, 동북아 비즈니스 협력, 한국 청년 일본취업 등의 의제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이날 일본 자민당 소속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 등도 만나 양국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대표단은 양국 금융협력의 대표 사례인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북한이 경제를 개방할 경우 일본과의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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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분야 국제 인수합병, 작년 한국 31건에 그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인수합병(M&A) 경쟁에서 한국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한편으로 대기업이 글로벌 유망 기업을 활발히 인수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유럽, 중국에 비해 한국의 글로벌 테크기업 M&A 건수가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정보통신기술의 인수합병을 의미하는 테크 M&A를 혁신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M&A 중 16.2%는 테크 M&A로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특히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크로스보더 테크 M&A’에 주목했다. 지난해 한국의 총 테크 M&A는 197건이었으나 이 중 크로스보더 테크 M&A는 31건(15.7%)이었다. 이는 미국(822건, 31.8%)과 유럽연합(639건, 45.4%), 중국(84건, 21.3%)에 크게 뒤처진 규모였다. 김보경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수요가 늘면서 테크 M&A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테크 M&A가 활발한 미국, 중국처럼 우리도 글로벌 M&A 촉진을 통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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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경제硏 “한국경제 본격 침체기 진입”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연구기관의 경고가 나왔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평에서 “현재 한국의 외형상 경제성장 속도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여러 가지 경기지수는 뚜렷한 경기 하강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며 “2분기(4∼6월) 현재 국내 경제는 ‘경기 후퇴’ 국면에서 ‘경기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올 1, 2월 다소 반등했던 설비투자는 3월에 전년 대비 ―7.8%, 4월 ―3.3%를 기록하며 빠르게 침체되고 있다. 또 앞으로 설비투자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국내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등 여러 가지 지표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건설경기는 현재는 양호하지만 앞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까지 공공, 민간 부문의 건설경기는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수주액은 큰 폭으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도 동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고갈됐다”며 체감실업률이 높아지고 신규 취업자 수가 급감한 현상을 지적했다. 4월 체감실업률은 11.5%로 1년 전(11.2%)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신규 취업자 수도 1월 33만4000여 명을 기록한 뒤 2월부터는 10만∼12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애초 예측했던 하강 속도를 넘어서는 것으로 향후 급격한 불황 국면이 올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이사대우는 “주력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수출 경기를 회복시키고 투자 활성화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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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인건비 1292만원 늘었는데 매출은 5732만원 하락”

    최근 5년 동안 국내 30대 그룹 인건비는 꾸준히 늘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경제연구원은 2012∼2017년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82곳의 인건비, 재무실적을 분석한 결과, 5년 간 1인당 인건비가 1292만 원 오를 동안 1인당 매출액은 5732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기업 성과와 임금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2012년 1인당 인건비는 7841만 원이었고, 지난해에는 9133만 원이었다. 5년 동안 인건비는 한 번도 하락한 적 없이 매년 꾸준히 조금씩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줄었다. 1인당 매출액은 2012년 10억7547만 원에서 매년 하락해 2016년 9억4248만 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해 10억1815만 원으로 7567만 원 늘었지만 5년 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1인당 매출이 감소세인 까닭은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근로자 수와 인건비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5년 동안 매년 매출은 0.3%씩 늘었지만 근로자 수는 1.4%씩 늘었다. 30대 그룹의 고용은 2012년 78만7662명에서 지난해 84만3765명으로 늘었다. 연구원은 매출 총액이 늘어난 것도 반도체 쏠림 현상에 기인했다고 봤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180개 기업의 매출 총액은 매년 0.8%씩 줄었다. 정조원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창출팀장은 “조사기간 3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는 반도체 등 극히 일부 분야를 제외하곤 모두 실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기업의 영업이익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5년 동안 1%대 증가율에 머물렀다. 2012년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영업이익은 7125만 원이었는데 지난해 1억606만 원으로 3481만 원 늘었다. 하지만 반도체를 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1인당 영업이익은 5651만 원에서 5730만 원으로 79만 원밖에 늘지 않았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반도체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은 4, 5년 전으로 복귀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와중에 인건비는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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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200억 상생협력펀드, 첫 수혜자 선정… 대출금 이자 지원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조성한 상생협력펀드의 첫 수혜자로 화물차 운전기사가 선정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6년간 화물차를 운전해 온 김광규 씨(63)에게 1일 경기 화성시 향남물류센터에서 지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 구매를 위한 대출금의 이자를 지원한다. 상생협력펀드는 현대글로비스가 화물차 운전기사, 중소 물류협력사의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200억 원 규모로 마련한 기금으로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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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들 대부분 “추가채용 계획 미정”

    근로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정부의 기대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가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추가 채용할지 여부를 기업들에 묻자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인건비 부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채용보다는 근로시스템 조정을 통해 일단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과 LG그룹, CJ그룹 등 대부분의 대그룹 역시 “현재로선 추가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롯데그룹은 일부 제조업 분야의 생산 라인 인력에 대한 추가 고용을 검토하고 있다. 식음료 등 생산제품 시장 수요가 특정 시즌에 집중되는 분야는 생산라인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차원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59곳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29.3%만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9.0%로 가장 많았고,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21.6%나 됐다. 중소기업은 시간 조정 자체가 어려워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윤장혁 화일전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의 경우 24시간 돌려야 유지가 가능한 업종이 많다”며 “52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2교대를 3교대로 바꿔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지원보다는 공장 자동화와 무인 시스템에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긴 어렵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업무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데, 근로자 입장에서는 소득은 줄어드는 반면 업무 스트레스가 커져 불만이 증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설비 투자, 컨설팅 지원 등도 필요하지만,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노사 간 협력을 통해 성과공유제를 확산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영 kimjy@donga.com·이은택 기자}

    • 20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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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직원 수, 제조업 줄고 도-소매업 늘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주요 금융이나 시설서비스 분야 대기업 직원은 크게 늘어난 반면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 분야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취업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는 규제를 철폐하고, 미약한 분야는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30대 그룹 2013∼2017년 직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5년 간 총 127만8571명에서 132만4681명으로 3.6%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INI)에 공개된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이었다. 5년간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2만6797명이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2만1075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만8951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4393명)도 직원이 많이 늘어난 업종에 꼽혔다. 연구원은 이 분야의 기업들은 업황 호전, 순위 내 새 기업 등장으로 인한 고용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2013년에는 30대 그룹 안에 해당하는 곳이 미래에셋뿐이었지만 지난해는 농협,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등이 순위에 들면서 종업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직원이 오히려 줄어든 분야도 있었다. 출판 방송통신 등 정보서비스업은 5년 간 13만4445명에서 11만488명으로 17.8% 줄었다. 출판 시장의 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64만9001명에서 62만9954명으로 2.9%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운송장비, 금속,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분야에서 직원 감소가 많았다. 반면 화학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기계 및 장비 분야는 다소 늘었다. 이 때문에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산업분야마다 상황에 맞는 다른 정책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도소매, 서비스, 금융 분야는 관련 규제를 더 풀어야 고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조업 등 침체된 분야는 단순히 규제개혁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30대 그룹 중 도소매업 분야 기업들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어 기업 수, 직원 수가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분야도 기업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들 분야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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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R&D 네트워크 탄력적 운영…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박차

    현대모비스는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90년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갤로퍼와 싼타모 등 완성차를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자동차 부품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모비스는 지난 10년 동안 업계의 글로벌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각 연구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독립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한국 기술연구소는 전사적 R&D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양산에서 선행까지 원스톱 연구개발 활동이 진행되는 곳이다. 3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전장, 의장, 섀시, 램프, 제동, 메카트로닉스 등 각 부문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중국연구소는 중국 현지 적합형 부품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2014년 구축한 중국 흑하 동계시험장을 적극 활용해 모듈, 조향, 제동 등 부문의 실차 평가와 설계 개선을 맡고 있다. 인도연구소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책임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연구소와 미국 미시간의 북미연구소는 한국 연구소와 협업해 자율주행 및 운전자지원시스템, 섀시 분야의 연구를 주도한다.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현지 유명 대학과 산학연구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요소기술부터 이들을 종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4월 중순부터 미국 미시간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 실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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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산업 키운다면서… 韓 IoT 투자 내리막

    최근 한국 정부와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투자와 관련 인수합병(M&A)은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사물인터넷(IoT) 분야 투자액이 미국의 약 90분의 1, 중국의 약 10분의 1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관련 기업들이 자유롭게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도록 정부가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08∼2017년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일본의 사물인터넷 분야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 세계의 사물인터넷 분야 투자 건수는 총 3631건, 누적 투자금액은 1560조 원이었다. 국가별 투자에서는 최근 10년간 사물인터넷에만 총 1078조 원을 투자한 미국이 단연 선두였다. 이어 중국(113조 원)과 독일(17조 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1조 원에 그쳤다. 이웃 나라 일본은 한국보다 적은 4조 원이었다.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사물인터넷 투자액이 급증하는 반면에 한국은 2014년을 정점으로 투자가 감소세라고 분석했다. 관련 분야 인수합병에서도 한국은 경쟁국에 밀리는 처지였다. 연구원이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이뤄진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 인수합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건 중 미국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핀란드, 중국, 독일, 한국은 각 1건씩이었다. 가장 규모가 컸던 인수합병 사례는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35조7920억 원에 영국 ARM홀딩스를 인수한 건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 하만인터내셔널을 11조 원에 인수한 사례가 7위에 올랐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6년 6000억 달러(약 648조 원)에서 2022년 1조8000억 달러(약 194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도 인수합병,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5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분야의 연간 인수합병 거래는 2008년 30건에서 지난해 122건으로 늘었고, 거래 규모도 같은 기간 4조 원에서 40조20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장현숙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시장구조, 사업모델도 변해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정부는 관련 분야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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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전도케이블 등 에너지효율 분야 새 패러다임 모색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은 글로벌 넘버 원이 되기 위한 DNA를 갖추는 해”로 선포했다. 해외 현지의 역량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과감히 추진하는 등의 해외 사업 역량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올해 1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학성 ㈜LS 사장(CTO) 등 그룹의 미래 사업과 디지털 연구개발 전략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 10여 명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참석했다. LS그룹은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 스마트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 해저 초전도 케이블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중동 카타르 수전력청에서 2190억 원 규모,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3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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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리스크에 트럼프 관세폭탄까지… 기업들 美투자로 돌파구

    2월 초 미국이 수입산 태양광 제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효할 당시만 해도 한화큐셀에 미국 공장 설립은 ‘옵션’에 불과했다. 인도와 터키 등 다른 시장에서도 세이프가드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 새 공장을 어디에 세울지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여의 검토를 거친 후 생산지로 최종 선택된 곳은 세계 2위 태양광 시장인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데다 거대 시장에 공장을 짓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지 주정부가 총 3000만 달러(약 320억 원)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공장 건립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시설 증대로 ‘정면 돌파’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주요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면 국내 고용에 대한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보호무역 강세로 기업들 줄줄이 미국행 30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억88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현대자동차도 미국 현지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25% 관세를 물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픽업트럭의 관세(25%) 폐지 시점이 종전 2021년에서 2041년으로 20년 늦춰졌다. 올 초 현대차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픽업트럭 개발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고관세가 유지된다면 미국에서 직접 제조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삼성전자도 1월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새로 지은 세탁기 공장을 가동했다. 세이프가드 발동 전에 공장 가동을 시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준공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판매 가전을 주로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해 왔는데 반덤핑 제소 등 견제를 받으며 지난해 6월 현지 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가동 시점을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삼성과 LG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내 세탁기 판매로 약 2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통상 압박으로 양사로부터 각각 3억8000만 달러, 2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현지 일자리는 1500개 넘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도 미국 현지 투자를 본격 검토하는 분위기다. 한미 철강 분쟁을 겪으면서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의 타격을 입자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미국에 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대기업은 그나마 버텨낼 힘이 있지만 넥스틸, 휴스틸, 세아제강 등 중소·중견 업체들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주력 수출품목인 강관(철로 만들어진 파이프)의 미국 시장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 “미국 내 친기업 환경도 투자 촉매제” 일각에서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잇단 미국행이 세이프가드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미국은 한국보다 법인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노동조합의 경영 간섭도 덜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도 지난해 미국 세탁기 공장 신축을 결정할 때 한국에서 찾기 힘든 세금 감면이나 공장 건설비 지원, 인프라 개선 등 혜택을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자동화로 생산성이 좋아지면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한몫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액은 전체 해외투자액의 35%(152억867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국내 공장의 생산성 악화가 해외 투자 증대를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성 노조로 파업이 반복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기업으로서는 큰 불안 요소다. 현대차는 1996년 아산공장 준공을 마지막으로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았다. 2007년 34.8%였던 현대차의 해외 생산 비중은 10년 후인 지난해 63.2%로 늘었다.신동진 shine@donga.com·한우신·이은택 기자}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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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미래 전기차 소재시장 우리가 주도한다”

    포스코가 경북 구미에 이어 전남 광양에 국내 두 번째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陽極材) 공장을 짓는다. 양극재 시장을 주도해 ‘미래 전기자동차 시장의 큰손’이 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는 29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양 양극재 공장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부지 규모만 16만5287m²(약 5만 평)로 내년부터 연간 6000t 규모 생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위해 이달 11일 포스코 이사회는 2차 전지 소재 제조사인 자회사 포스코ESM에 대해 113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의결했다. 포스코 광양 양극재 공장은 연간 생산량 6000t을 시작으로 증설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2년까지 5만 t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포스코가 약 3000억∼4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작게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 크게는 전기차를 움직이는 동력원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는데 그중 가장 비싼 게 양극재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Li)이 양극재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비철강 사업인 리튬과 양극재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포스코에 따르면 양극재 시장은 2016년 21만 t 규모에서 2020년 86만 t까지 4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구미에 있는 포스코 양극재 공장도 증설 작업이 한창이다. 현 생산능력은 연간 8000t인데 4000t을 추가로 늘리기 위한 작업이다. 증설이 모두 끝나는 2022년경이면 구미와 광양을 합해 연간 6만2000t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는 18만9568대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포스코가 만드는 양극재만으로도 전 세계에 팔리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수요가 매우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양극재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 등지에서 양극재를 많이 수입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광양을 ‘2차 전지소재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리튬공장, 양극재공장, 니켈공장 등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를 생산하는 대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 광양 공장 증설이 끝나면 연 2조 원 이상의 매출과 1000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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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4차산업혁명기술, 5년뒤 中에도 뒤져”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 보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 30만 대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차량을 2020년까지 2배로 늘린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유망 분야 중 하나다. 이 분야에서 현재 한국은 중국의 기술력을 앞서고 있지만 5년 뒤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국내 산업 관련 협회들을 대상으로 1∼18일 사이 설문조사한 결과, 5년 후 중국이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12개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의 기술 격차 변화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2개 분야는 바이오, 사물인터넷, 우주기술, 3차원(3D)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로봇, 인공지능, 증강현실, 빅데이터 등 컴퓨팅 기술이다. 중국은 현재 12개 분야 중 바이오, 로봇 등 5개 분야에서 한국에 뒤처졌지만 5년 뒤에는 모두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12개 모든 분야에서 현재 한국을 앞섰다. 한국 기술을 100으로 했을 때 우주기술이나 3D프린팅, 블록체인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력은 140으로 평가됐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5년 뒤에도 블록체인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분야에서 여전히 미국이 한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현재 우주기술, 첨단소재 등 9개 분야에서 한국을 앞섰다. 응답자들은 증강현실, 인공지능, 드론 등 3개 분야는 한일 기술력이 대등한 것으로 봤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서로 다른 산업 분야의 협업, 규제 개혁 등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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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 ‘제주포럼’ 7월 18일 개막… 김동연부총리-유시민씨 등 특강

    대한상공회의소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을 초청해 여름 포럼을 연다. 28일 대한상의는 7월 18∼21일 제주에서 제43회 제주포럼을 열고 4차 산업혁명과 남북관계, 정치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매년 기업인들과 그 가족들을 제주 신라호텔로 초청해 다양한 강연과 교류 행사를 열어 왔다. 이번 포럼에는 김 부총리뿐 아니라 애플에서 아이폰 등 아이(i) 시리즈를 만드는 데 참여한 켄 시걸 전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강연을 맡는다. 유 작가와 TV 예능프로에 함께 출연했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그리고 남북관계 전문가 이정철 숭실대 교수도 연단에 선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단 로세하르더 씨도 눈길을 끄는 연사다. 그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스모그 프리 타워’를 만들고, 타워에서 모은 미세먼지를 압축해 반지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로세하르더 씨는 ‘상상과 비전―도시를 바꾸다’는 주제로 사람과 상상력, 산업과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경영인들이 향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비전과 통찰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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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미래차에 집중… 딥러닝 자율주행 센서 2020년 개발”

    16일 오후 충남 서산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 작은 도시처럼 꾸며진 첨단 시험로에서 연구용 자율주행차량 ‘엠빌리(M.Billy)’가 주행을 시작했다. 운전석에 앉은 연구원은 시동을 건 뒤 두 손과 발을 모두 운전대, 가속페달, 브레이크에서 뗐다. 자율주행 기능이 가동된 차량은 스스로 움직이며 건널목, 원형 교차로를 통과했다. 주행 중 앞에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차가 보이자 알아서 차로를 바꿨다. 이곳은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문을 연 총면적 112만 m²(약 33만8800평) 규모의 주행시험장이다.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 첨단 시험로, 세계 최장 250m의 터널 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기술을 위한 테스트베드다. 이곳에서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모든 자율주행 센서를 독자 개발하겠다는 미래 계획을 밝혔다. 조만간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발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재호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이사)은 “딥러닝 등 고도화 기술을 활용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퀀텀 점프(비약적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센서는 한국, 러시아 스타트업과 협력 중이고 유럽 중견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독일 SMS, 아스트릭스 등과 레이더 개발 부문을 협업 중이다. 황 이사는 또 “라이다(빛으로 사물을 감지하는 센서)는 국내 중견기업과 최초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고 1, 2년 뒤면 물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ICT연구소장 부사장은 딥러닝과 관련한 인수합병, 지분 투자 계획에 대해 “아직은 말할 수 없지만 회사에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AS 및 모듈 부문을 글로비스에 넘기고 그룹의 지배회사로서 미래차 기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래 전방위적인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딥러닝이란 컴퓨터가 스스로 반복학습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결과를 산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보여준 기술이기도 하다. 알파고의 초기 버전은 인간이 과거의 기보(棋譜·바둑 기록)를 입력해야 했지만 진화된 버전은 ‘바둑의 룰’만 입력해 놓고 스스로 바둑을 두며 데이터를 쌓아 갔다. 자율주행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사람이 모든 교통법규, 도로 상황, 특정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입력하는 방식(법칙 베이스)을 쓴다. 하지만 딥러닝을 도입하면 기본 교통법규만 입력한 상태에서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학습하며 주행이나 사고 대처 정확성을 높여갈 수 있다. 아직 전 세계에서 이 방식을 도입하거나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없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자율주행개발 총괄상무는 “현대모비스는 레벨4(무인차 수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연구 중이고 그 단계가 실현되면 운전자는 더 이상 운전자가 아니라 승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산=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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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자기업 65%, “한국 노동정책 큰 부담”

    한국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가장 부담스러운 정책’으로 꼽았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직원 100명 이상의 외국인 투자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부담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65.0%)이 꼽혔다고 밝혔다. 이어 ‘증세 등 조세정책’(16.7%)이 뒤를 이었다. 현 정부의 역점정책인 일자리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증가가 우려된다’는 응답이 53.3%였다. 비정규직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도 21.7%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 한국에서의 경영 환경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개선됐다(22.5%)와 악화됐다(21.7%)는 거의 비슷했고 변화 없다(55.8%)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만 앞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확장할 것(31.7%)이라는 의견이 축소할 것(11.6%)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는 인허가 등 규제완화(25.0%)와 규제속도 및 범위 조정(25.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해 이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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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88% “기업문화 개선 멀었다”

    A중견기업은 대외적으로 ‘기업문화 개선 노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회사다. 하지만 직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직원들이 경영진 등 회사 리더들을 생각하며 떠올린 이미지는 ‘거북이’였다. 경영진이 보여준 모습은 복지부동, 권위적인 리더십뿐이었다. 직원들은 경영진을 “마치 거북이처럼 ‘건들지 마, 우린 아무것도 안 할 거야’라고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한국 기업의 기업문화 및 조직건강도를 진단한 결과 여전히 한국 기업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과 관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 년째 기업문화 혁신 캠페인을 벌여 왔지만 체감효과는 높지 않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에는 대기업 3곳, 중견기업 3곳, 스타트업 2곳 직원 4899명이 참여했다. 업종은 금융, 정보기술(IT), 제조, 건설 등 다양했다. 대한상의와 맥킨지는 2016년에도 유사한 조사를 진행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는 2016년에 실시한 1차 진단 뒤 2년간 기업문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문화 개선 효과를 직원들이 체감하는지 묻는 질문에 59.8%는 “조금 변했지만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28.0%는 “이벤트에 그칠 뿐 전혀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직원들은 기업의 캠페인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한 중견기업 대리는 “소통한답시고 복장을 자율화하고 직급 호칭을 없앴는데 정작 아랫사람 의견을 잘 듣지도 않는다. 청바지 입은 꼰대들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차장은 “일찍 퇴근하라고 강제 소등하고 문서 줄이겠다고 ‘한 장 보고서’를 도입했지만 바뀐 게 없다. 스탠드 켜놓고 일하고 보고서에 딸린 첨부 문서가 30∼40장”이라고 말했다. 상사와 경영진의 리더십 부족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모 중견기업의 차장은 직원들을 동물 미어캣에 비유했다. 그는 “리더는 저 앞에 혼자 서 있고, 중간관리자는 멀리서 눈치만 보고, 직원들은 또 떨어져서 구경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중견기업 직원은 “업무 범위와 책임, 보고 라인이 불분명해서 내 일이 아닌데 자꾸 업무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조직경쟁력이 최상위(상위 25%) 수준에 든 기업은 없었다. 중상위(26∼50%) 1곳, 중하위(51∼75%) 3곳이었고 나머지 4곳은 최하위(하위 25%)에 들었다. 대한상의는 “리더십, 조율과 통제, 방향성 등에서 한국 기업이 많이 뒤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재근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도 체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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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韓 스타트업 생태계, 동남아보다 낙후”

    한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스타트업이 발전하기 척박한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4개국과 한국의 스타트업 환경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무협은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낙후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 요건 완화, 창업자 연대보증 철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협에 따르면 4개 국가 내 스타트업 단지에 대한 최근 10년간 투자성장률은 연평균 54%였다. 반면 한국은 2.2%에 그쳤다. 태국은 저렴한 창업비용이 강점이었고 인도네시아는 스마트폰 사용 인구 9000만 명의 거대한 시장, 말레이시아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혔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핀테크(금융기술), 블록체인 기술이 돋보였다. 동남아에서 우버를 넘어선 차량공유서비스 기업 그랩(싱가포르)은 글로벌 투자유치액이 2조 원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의 최고 투자유치액은 800억 원이었다. 안근배 무협 무역정책지원실장은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과거 정책들과 경직된 기업문화,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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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보조기능 갖춘 마세라티 SUV 르반떼… 3L 엔진 “으르르릉”

    이탈리아 감성의 끝판왕, 마세라티 르반떼가 하반기(7∼12월)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마세라티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는 2016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지난해 6월까지 72개국에서 2만5000대 이상 팔렸다. 2018년형 르반떼는 기존 모델 라인업을 바꾸고 전동식 운전대 등 하이테크 기능, 자율주행보조 기능 등을 더했다. 르반떼의 엔진은 3L(리터) V6 엔진이다. 최고 트림은 최대 마력 430hp,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 5.2초, 최고 속도 시속 264km를 자랑한다. 하위 라인업(350마력)은 제로백 6초, 최고 속도 251km다. 마세라티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엔진음도 여기에서 나온다. 운행 모드를 ‘스포츠’로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활짝 열리며 고유의 ‘으르르릉’ 하는 엔진음이 울려 퍼진다. 가솔린 엔진과 V6 터보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변속 모드는 노멀(보통), 스포츠, 오프로드 등으로 나뉜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힘과 속도, 정확성 등이 달라진다. 운전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차량은 경량 소재로 제작됐다. 차 앞부분과 뒷부분 무게를 정확히 반반으로 배분했으며 동급 차량보다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급커브를 고속으로 돌 때도 롤링(좌우로 쏠리는 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디자인의 특별함은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시작된다. 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을 연상케 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양이 눈을 닮은 전조등, 유려한 옆선은 ‘이탈리아 감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체적인 형상이 날렵한 쿠페형이지만 5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뒷좌석에는 3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고 트렁크 공간도 580L로 큰 편이다. 운전자를 둘러싼 공간에는 첨단 기능이 곳곳에 있다. 앞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컨트롤 플러스 디스플레이가 크게 자리 잡고, 주변에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 등이 배치됐다. 수년간 독일산 수입차가 국내에도 대중화되면서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그 이상의 초고급 슈퍼카 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지난해 2000대가량 팔려 전년보다 180% 성장했다. 그중 70%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3사 차량을 기존에 보유한 사람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특별함과 희소성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계속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억 2440만∼1억 6590만원 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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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수익 빼먹기는 안 통해” 현대차, 엘리엇에 단호 대응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흔들어 단기 수익을 빼내려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에 단호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발목을 잡고 나서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대결 뜻을 밝혔다. 현대모비스 지분 10.1%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결전의 주주총회가 다가올수록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동주의 펀드’로 악명 높은 엘리엇은 11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며 다른 주주에게도 반대를 권한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행동주의 펀드는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빠져나간다. 이번에 엘리엇이 타깃으로 삼은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총 약 10억 달러어치(약 1조700억 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환영한다”며 처음 등장한 엘리엇은 이후 추가 요구사항을 밝히며 결국 ‘반대표’ 발톱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은 약 49.2%다. 엘리엇이 그중 몇 %를 우군으로 확보할지는 불확실하다. 좀처럼 대외적으로 발언을 드러내지 않던 정 부회장도 이번에는 다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직접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차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맞대응했다. 현대차그룹도 맞대응을 자제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온건한 태도를 취하던 초기와는 달리 최근에는 전쟁을 불사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그래 봤자 엘리엇 지분은 고작 1.4%’라며 지배구조 개편은 결국 현대차의 뜻대로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양측이 격돌하기 시작한 지난달 4일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일단 안정적이다. 현대차는 주당 약 15만500원에서 지난달 24일 16만5500원으로 올랐다가 지난주 1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기간 약 25만8000원에서 23만1500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기아차는 약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 사이를 오가는 중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결국 엘리엇의 최종 목표는 보유한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의 주가를 최대한 띄워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직까지는 엘리엇의 뜻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엘리엇과 정 부회장이 정면으로 격돌했기 때문에 주말이 지난 뒤 14일부터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대차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자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삼성물산’ 프레임으로 새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엘리엇은 최근 개설한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합병 비율 산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총 전까지 현대차가 엘리엇의 배당 확대 등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엘리엇의 요구는 법 위반”이라고 지원사격을 한 만큼 원안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얼마나 많은 다른 외국인투자가들의 지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주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제도팀장은 “과거 삼성물산 제일모직 사태의 교훈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최대한 국익과 주주 이익에 부합하도록 원칙적인 입장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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