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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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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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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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승마협회 前전무, 대표선발전 정유라 점수에 이의 제기 학부모에게 세무조사 거론하며 입막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정 씨의 판정 점수에 이의를 제기하던 선수의 아버지를 대한승마협회 내 최 씨의 측근이 세무조사를 거론하며 항의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10일 “2014년 6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에서 김모 선수의 아버지가 정유라의 점수가 이상하다고 항의하자 박모 전 협회 전무가 김 선수의 아버지에게 ‘세무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며 더 이상 항의하지 말라고 강요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선수의 아버지는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박 전 전무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 뒤로 김 선수의 아버지는 판정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승마협회에 따르면 당시 대표 선발전에서 정 씨는 1차 시기에서 12위를 기록했지만 2, 3차 시기에서 각각 69.649, 67.412의 높은 점수를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승마 심판 A 씨는 “정유라는 당시 3차 시기 8m 원을 그리는 과목에서 9.5m 정도로 원을 크게 그리고, 발을 바꿔 걷는 답보 기술에서도 7번 중 3번을 실수했다. 당시 실수가 없던 다른 선수들도 65∼66점을 받았는데 심판들이 정유라에게 너무 높은 점수를 줘 판정에 대한 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정유라의 다음 순위를 기록한 김모 선수의 아버지가 당시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심판진이 기각했다. 당시 대회장에서는 박 전 전무가 판정에 관여했다는 얘기가 퍼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20)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검찰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정 씨는 최근 최 씨를 변호하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정 씨는 지난달 31일 이화여대에 자퇴를 신청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정동연 기자}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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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사람들 위해” 링 돌아온 파키아오

     771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38)가 돈 때문에 링에 복귀했다.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와 세기의 대결을 치른 뒤 올 4월 은퇴를 선언했던 파키아오는 6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토머스 앤드 맥 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제시 바르가스(26·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키아오는 이날 경기 전 미국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재정적인 도움을 요청하는데 무시할 수 없다. 가족도 도와야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 공식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복싱을 주 수입원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퇴 후 필리핀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파키아오의 재산은 32억7000만 페소(약 771억 원)로 알려져 있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며 20여 년간 세계 최고의 복서로 군림한 경력을 감안하면 많지 않은 재산이다. 파키아오가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치렀을 때 받은 대전료만 1100억 원이었다. 파키아오가 돈 부족을 호소하는 것은 꾸준하게 하고 있는 기부 때문이다. 메이웨더와의 경기 대전료 중 500억 원도 필리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파키아오는 ‘PhilBoxing.com’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힘이 닿는 한 복싱을 할 것이다. 내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아오는 이날 승리로 59승(38KO) 2무 6패를 기록하며 통산 세 번째 WBO 웰터급 타이틀을 따냈다. 파키아오는 이날 폭발적인 펀치를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한 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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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측근 앞세워 승마협회 조종 의혹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20)에 대한 대한승마협회의 특혜 지원 사실이 드러나며 최 씨가 자신과 가까운 승마협회 임원을 통해 승마협회를 사실상 조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승마협회 관계자들은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가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다”며 “2013년 상주 승마대회에서 정유라 씨가 2위를 한 뒤 경찰이 심판들을 상대로 판정 부정에 대해 조사했는데 당시 그 배후에는 최 씨의 지시를 받은 박 전 전무가 있었다”고 말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전무는 서울 뚝섬 서울승마훈련장 원장 시절이었던 2008년 처음 말을 탄 정 씨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최 씨와 가까워졌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박 전 전무는 승마협회 공금 횡령으로 실형을 살기도 했지만 최 씨와의 인연 덕분에 공식 직함 없이도 승마협회 행정과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협회 내에서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고 전했다. 박 전 전무는 정 씨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독일에서 훈련을 받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정 씨의 독일 훈련을 돕기 위해 파견한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은 박 전 전무의 오랜 측근이다”라며 “박 전 전무도 지난해 독일에서 최 씨 모녀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삼성전자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삼성이 정 씨에게 35억 원 상당을 지원한 배경과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 등을 조사했다. 삼성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 사이 독일에 있는 최 씨 모녀가 소유한 회사 ‘비덱’에 28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35억 원)를 복잡한 송금 과정을 거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 씨에게 말과 독일 경기장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전날 박재홍 전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정 씨와 함께 독일에 머무르면서 말을 구하러 다녔다. 대한승마협회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회장을, 황성수 전무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 사장과 황 전무는 지난달 2, 3곳을 경유해 최 씨 모녀가 머물던 독일로 극비리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재영 elegant@donga.com·배석준 기자}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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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홍, 獨서 정유라 올림픽출전용 말 물색”

     삼성이 지난해 9, 10월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 회사로 35억 원가량을 보낸 단서를 잡은 검찰은 삼성이 최 씨 딸 정유라 씨(20)의 승마훈련을 도왔다는 정황에 대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2일 대한승마협회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독일에서 정 씨와 함께 지냈던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박 전 감독은 독일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전성기가 되는 어린 말들을 조사하고 다녔다”며 “승마는 말이 성적에 중요한 변수여서 박 전 감독은 최대한 좋은 말을 구하려고 했고, 말을 운송하는 특수 차량을 알아보기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씨는 박 전 감독이 독일에 있을 당시 그랑프리 우승마 ‘비타나V’를 구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감독을 상대로 정 씨의 말 구입 과정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삼성이 최 씨에게 돈을 보낼 때 여러 계좌로 나눠 ‘국내 은행→국내 은행 독일지점→독일 은행→최 씨 회사’ 루트를 복잡하게 거치며 자금 흐름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른 시일 안에 김완표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시중 은행을 압수수색한 결과물을 통해 최 씨 측에 흘러간 금융거래 명세를 정밀 분석하고 있어 사실관계가 조속히 규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대기업 서열 1위 삼성의 진술기조에 촉각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재영 elegant@donga.com·김준일 기자}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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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공격도 수비도… 양의지, 의지대로

     야구에서는 상대 포수의 기를 살려주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포수의 타격이 잘되면 투수 리드에서도 더 안정감이 생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준 김경문 NC 감독은 30일 2차전을 앞두고 두산 포수 양의지의 활약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의지는 전날 타석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마운드에 오른 투수 니퍼트와 이용찬, 이현승의 완벽한 투구를 도우며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특히 타자의 리듬을 빼앗는 공 배합과 수 싸움이 돋보였다. 두산 감독 시절 양의지를 지도했던 김 감독은 “의지가 이제 타자들을 능수능란하게 상대한다. 박경완(현 SK 코치)이 현역 시절 타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공 배합을 이끌었는데 의지가 그렇게 한다”라고 경계했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 양의지는 2차전에서도 NC 타자들의 허를 찔러 가며 선발 장원준을 리드했다. 김 감독이 NC 타자들 중 노림수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한 박석민과 이호준도 공 배합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석민은 장원준의 구질을 예상하고 배트를 움직였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여러 번 움찔했다. 박석민은 장원준에게 끌려다니며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양의지는 타석에서도 2회 안타와 4회말 선취 적시타를 터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타석에서 기가 살아난 양의지의 리드는 고비 때마다 빛났다. 8회초 1-1 동점을 허용하고 2사 1, 2루 위기에서 양의지는 박민우를 상대로 몸쪽 낮은 공을 유도해 삼진을 이끌어 냈다. 8회말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양의지는 “장원준의 공에 힘이 있어서 초반에는 주로 직구를 쓰게 하고 나중에 오른손 타자에게 슬라이더, 왼손 타자에게 체인지업을 활용하도록 한 것이 잘 들어맞았다”라며 “2회 안타 하나 때문에 기분 좋은 상태에서 수비를 하다 보니 리드도 잘됐다”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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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승 삼성, 공격도 수비도 틈이 없네

     삼성이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프로농구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KGC를 114-91로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가드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보 선수들도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KGC에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25-32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에서 크레익이 12점을 몰아넣고, 1쿼터 벤치에 앉아 있던 이관희와 주희정도 17점을 보태며 단숨에 승부를 역전시켰다.  3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실패와 KGC의 잇따른 3점포에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김태술의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KGC를 무득점으로 묶고 크레익과 이관희, 김태술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술은 13득점 9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라틀리프는 17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이관희(11점), 주희정(10점), 문태영(12점), 김준일(16점) 등 삼성의 국내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3일 모비스전에서 인상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크레익은 이날도 26득점을 폭발시키며 상대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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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10월25일]프로야구 外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잠실: NC-LG(18시 30분·MBC)▽프로농구 △삼성-KGC(19시·잠실실내체육관·MBC스포츠플러스)▽프로배구 여자부 △KGC-현대건설(17시) 남자부 △삼성화재-한국전력(19시·이상 대전충무체육관·이상 KBSN)▽테니스 이덕희배 인천 국제주니어대회(12시·인천 열우물 테니스코트)}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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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괴물’ 오타니

     괴물도 지친 걸까.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22)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평소보다 구속이 현저히 떨어진 직구를 던지다 난타당했다. 오타니는 22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일본시리즈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안타 3볼넷을 내주고 3실점 했다. 니혼햄은 결국 1-5로 패하며 중요한 첫 판을 내줬다. 16일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와 165km의 강속구를 던져 일본프로야구 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일주일 만인 이날은 최고 구속이 1회 던진 158km에 그쳤다. 더욱이 2회부터는 평균 직구 구속이 150km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공도 타자가 치기 좋은 가운데로 몰렸다. 4회말 밋밋한 직구를 한복판에 던지다 히로시마의 마쓰야마 류헤이와 브래드 엘드리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투구 직전 왼발을 평소처럼 허리 위까지 들어올리지 못해 힘을 모으지 못했다. 2회부터는 축이 되는 오른 다리 역시 자주 꺾이면서 균형을 유지하지 못해 공에 체중이 실리지 않았다.  이는 결국 체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시즌 내내 투타 겸업을 했고, 이날도 2회초에는 2루타를 친 뒤 바로 공을 던졌다. 한국프로야구 삼성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부터 소프트뱅크에서 뛰고 있는 투수 릭 밴덴헐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가 분명 지쳤을 것이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이런 구속이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역시 오타니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요시이 마사토 니혼햄 투수코치가 “계속 저런 식(시속 165km)으로 던지다가는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이 크게 소진될 수 있다. 앞으론 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니혼햄의 우승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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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 키운 꼴찌 3팀 “돌풍을 보라”

     쉽게 뚫리던 ‘구멍’을 메웠다.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최하위 3팀은 전력 보강을 알차게 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8∼10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LG, SK, 전자랜드는 공통된 약점이 있었다. 꾸준하게 점수를 올려주면서 리바운드까지 가담해 줄 장신 국내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3팀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중심의 단조로운 공격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LG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트로이 길렌워터가 주로 외곽에서 공격을 했다. 문제는 길렌워터가 던지는 외곽 슛이 림을 빗나가면 상대에게 손쉽게 수비 리바운드를 넘겨줘야만 했다는 것이다. 토종 센터 김종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혼자서 골밑을 지키기에는 힘이 부쳤다. 지난 시즌 LG의 팀 리바운드는 경기당 33.9개로 10개 팀 중 9위였다. 리바운드에서 약점을 노출하다 보니 슈터들은 과감하게 슛을 던지지 못했고, 상대 팀에는 번번이 속공 기회를 내줬다. LG는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세대의 센터 박인태(202cm)를 뽑으며 높이를 보강했다. 박인태는 올 신인 선수 중에서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된 이종현(206cm)과 맞설 수 있는 센터로 평가받는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번갈아 맡으며 김종규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내년 초 상무에서 제대하는 국가대표 가드 김시래가 합류하면 높이를 이용하는 공격 전술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 최준용(200cm)을 건진 SK도 국가대표 주전 가드인 김선형으로 시작되는 공격 옵션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최준용에게 수비가 몰리는 틈을 타 국가대표 슈터인 변기훈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됐다. 장신에 스피드까지 갖춘 최준용은 외곽 속공과 골밑 공략이 가능하다. SK 문경은 감독은 “큰 신장에 기동력이 좋아 슈팅 가드에서 파워포워드까지 맡을 수 있는 최준용이 코트 전체에서 움직여주면 상대로서는 큰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SK는 내년 초 상무에서 제대하는 국가대표 센터 최부경까지 합류하면 국가대표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전자랜드 역시 국가대표 강상재(200cm·고려대)를 선발하면서 장신 해결사 확보라는 숙원을 단숨에 풀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3점슛 라인 안쪽에서의 득점 성공률이 50.23%로 10개 팀 중 최하위였다. 정영삼, 박성진, 정병국 등 외곽 슛에 강점을 가진 선수가 여럿 있지만 골밑이나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확률 높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강상재는 상대 센터를 등지고 던지는 야투가 정확하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도 40%(39.39%)에 육박했다. 악착같은 리바운드도 강점이다. KGC에서 이적한 가드 박찬희의 패스를 득점으로 결정지을 강상재의 합류만으로도 전자랜드는 전력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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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 KB스타즈 품에

     여자프로농구의 초대형 신인으로 꼽혔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분당경영고)가 KB스타즈의 품에 안겼다.  KB스타즈는 17일 열린 201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박지수를 뽑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인 KB스타즈는 KDB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14.3%밖에 되지 않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KB스타즈에 미소를 지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쁨의 환호성까지 지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내 농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정도로 너무나 뽑고 싶었던 선수다”라며 “지수가 부상 없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195cm의 장신 센터인 박지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한국여자농구 사상 최연소(만 15세 7개월)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리바운드와 블록슛 능력은 물론 득점력도 갖춰 박찬숙-정은순-정선민으로 이어져 온 한국여자농구 역대 센터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수의 가세로 KB스타즈는 2016∼2017시즌 우리은행과 맞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안 감독은 “지난 시즌 골밑에서의 리바운드 싸움이 약했는데 박지수의 가세로 큰 힘이 될 것 같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 농구도 가능해졌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지수는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해서 몸싸움에서도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여자프로농구의 판도를 바꿔 놓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수는 또 “내가 골밑에서 밖으로 공을 잘 빼 주면 외곽에서 슛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팀도 외곽 슛이 강한 데다, 나도 내 패스를 받은 선수가 외곽에서 3점 슛을 넣을 때 가장 기쁨을 느끼는 스타일이라 서로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9일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6개 팀은 팀당 35경기를 치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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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농구 초대형 신인’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수, KB스타즈의 품에

    여자프로농구의 초대형 신인으로 꼽혔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분당경영고)가 KB스타즈의 품에 안겼다. KB스타즈는 17일 열린 201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박지수를 뽑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던 KB스타즈는 KDB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14.3%밖에 되지 않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KB스타즈에 미소를 지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쁨의 환호성까지 지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내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정도로 너무나 뽑고 싶었던 선수였다"며 "지수가 부상 없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195cm의 장신센터인 박지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한국여자농구 사상 최연소(만 15세 7개월)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리바운드와 블록슛 능력은 물론 득점력도 갖춰 박찬숙-정은순-정선민으로 이어져온 한국여자농구 역대 센터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수의 가세로 KB스타즈는 2016~2017시즌 우리은행과 맞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안 감독은 "지난 시즌 골밑에서 리바운드 싸움이 약했는데 박지수의 가세로 큰 힘이 될 것 같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 농구도 가능해졌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지수는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해서 몸싸움에서도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며 "여자프로농구의 판도를 바꿔놓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수는 또 "내가 골밑에서 밖으로 공을 잘 빼주면 외곽에서 슛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팀도 외곽 슛이 강한데다, 나도 내 패스를 받은 선수가 외곽에서 3점 슛을 넣을 때 가장 기쁨을 느끼는 스타일이라 서로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경기당 3점 슛 6.7개를 성공시켜 우리은행과 함께 가장 많은 3점 슛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9일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6개 팀은 팀당 35경기를 치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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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헤켄, 에이스의 품격

     ‘운도 실력이다’란 말도 있지만 전날 넥센은 정말 불운했다. 13일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타자들이 친 안타는 모두 11개. 하지만 홈을 밟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팀 완봉패(0-7) 신기록이었다.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넥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를 했다. 그나마 우리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있는 게 다행”이라고 했다. 넥센의 불운을 떨쳐낸 것은 홈런과 같은 화끈한 한 방이 아니었다. 1회말 나온 김하성의 빗맞은 안타가 엉킨 실타래를 푸는 열쇠가 됐다. 0-0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우규민의 직구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 안쪽에 빗맞은 타구는 2루수 손주인의 키를 살짝 넘는 안타가 됐다. 스타트가 빨랐던 1루 주자 고종욱은 손주인이 공을 잡을 무렵 3루 베이스까지 가 있었다. 그리고 손주인이 잠시 우왕좌왕하는 사이 득달같이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단타에 타점이 나온 진기한 장면이었다. LG로 넘어갔던 흐름을 되찾아 오는 계기이기도 했다. 한번 물꼬가 트인 넥센 타선은 이후 거칠 게 없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9번 타자 임병욱은 우규민의 낮은 직구를 퍼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이었다. 4회말에는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밴헤켄의 역투가 빛났다. 밴헤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타자 눈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7과 3분의 2이닝 3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의 쾌투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8회 2사 2루에서 밴헤켄을 구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세현은 대타 서상우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9회말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로서는 서상우가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주루사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5-1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만든 넥센은 16일 오후 2시 LG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LG는 허프, 넥센은 신재영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양팀 감독의 말▼ ▽염경엽 넥센 감독 (1패로) 시리즈의 위기 상황이었는데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줬다. 1회 고종욱, 정수성 코치의 좋은 베이스 러닝으로 선취점을 뽑아 선수단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추가점을 뽑아야 될 때 추가점이 나와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첫 게임에서 너무 안정적으로 운용했던 것이 부족했다고 판단해 주루 플레이를 과감하게 하려고 했다. 3차전 선발은 신재영이다.▽양상문 LG 감독 밴헤켄을 쉽게 공략하리라 생각은 안 했지만 초반에 분위기라도 가져올 수 있는 공격력이 나왔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내심 오늘 경기까지 이기면 전체적인 시리즈가 편해질 수 있을 거라 욕심을 가졌는데 아쉽다. 방문 1승 1패로 만족한다. 오늘 1패를 당하긴 했지만 이동현, 봉중근 등 베테랑들이 좋은 구위를 보인 건 소득이다. 이헌재 uni@donga.com·유재영 기자 }

    •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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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구단’ 놀레벤트 농구계 신선한 돌풍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농구 일반부에서 무명의 실업팀이 대학 강호들을 연이어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대구 대표로 출전한 놀레벤트 이글스는 9일 대학리그 1부 팀인 조선대를 88-59로 대파한 데 이어 11일 8강에서 올 시즌 대학리그 챔피언인 연세대를 91-84로 꺾었다. 연세대는 국가대표 허훈과 최준용을 출전시키고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놀레벤트는 12일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도 아마 최강 상무와 3쿼터까지 시소 접전을 벌이다가 막판 체력이 떨어져 60-79로 졌다. 패했지만 국가대표 센터 최부경을 비롯해 차바위, 이대성, 박경상 등 프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나선 상무와 대등하게 맞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놀레벤트는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하면서 실업 팀이 프로 구단으로 바뀐 이후 유일하게 실업 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2군 선수나 프로 진출이 좌절된 대학 졸업 선수 등으로 구성돼 농구계의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놀레벤트에는 농구 동호회 출신 선수도 있다. 2015∼2016시즌까지 프로농구 kt 소속이었던 홍세용이 그나마 가장 낯익은 이름으로 선수들은 서울과 지방 체육관을 전전하면서 연습 경기로 훈련을 대신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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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 0의 행진… LG, 마지막 공격서 끝냈다

    한 경기에서 점수를 내야 할 기회를 3번 이상 놓치면 패한다는 야구의 속설이 있다. 그러나 LG는 11일 이 속설을 뒤집으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류제국의 호투와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타로 KIA에 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LG는 1승을 추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로서는 질 뻔한 경기나 다름없었다. LG는 이날 2회와 7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는 상대 야수의 정면으로 가거나 호수비에 걸렸다. 어이없는 번트 실수도 두 차례나 했다. LG는 3회(1사 2, 3루) 4회(2사 1, 2루) 5회(2사 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6회에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박용택이 단타성 안타를 2루타로 만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독한 불운은 9회에 깨졌다. 선두 타자 정상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황목치승의 도루, 손주인의 고의 사구와 대타 서상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끝내기 희생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희생타가 나온 건 세 번째다. 류제국의 호투 뒤에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포수 정상호의 리드가 큰 힘이 됐다. 번번이 선취 득점에 실패해 경기 흐름이 KIA로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정상호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류제국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LG 선수들 중 가장 많은 38경기에 출전한 정상호는 KIA 타자들이 노리는 구질과 약점을 읽고 류제국의 투구를 노련하게 이끌었다.  류제국은 장기인 커브를 승부구로 삼고,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폭넓게 활용했다. 류제국은 8회까지 KIA 타선을 단 1안타로 묶으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류제국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로 접전을 벌였지만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넥센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3일 고척돔에서 열린다. 유재영 elegant@donga.com·황규인 기자}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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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기회 3번 놓치면 패배’ 속설 깨고 준PO 진출…2차전 1-0 승리

    한 경기에서 점수를 내야 할 기회를 3번 이상 놓치면 패한다는 야구의 속설이 있다. 그러나 LG는 11일 이 속설을 뒤집으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류제국의 호투와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타로 KIA에 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LG는 2승1패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로서는 질 뻔한 경기나 다름없었다. LG는 이날 2회와 7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는 상대 야수의 정면으로 가거나 호수비에 걸렸다. 어이없는 번트 실수도 두 차례나 했다. LG는 3회(1사 2, 3루) 4회(2사 1, 2루) 5회(2사 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6회에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박용택이 단타성 안타를 2루타로 만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독한 불운은 9회에 깨졌다. 선두 타자 정상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황목치승의 도루, 손주인의 고의 사구와 대타 서상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끝내기 희생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희생타가 나온 건 세 번째다. 류제국의 호투 뒤에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포수 정상호의 리드가 큰 힘이 됐다. 번번이 선취 득점에 실패해 경기 흐름이 KIA로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정상호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류제국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LG 선수들 중 가장 많은 38경기에 출전한 정상호는 KIA 타자들이 노리는 구질과 약점을 읽고 류제국의 투구를 노련하게 이끌었다. 류제국은 장기인 커브를 승부구로 삼고,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폭넓게 활용했다. 류제국은 8회까지 KIA 타선을 단 1안타로 묶으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류제국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로 접전을 벌였지만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넥센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3일 고척돔에서 열린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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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 되찾은 박태환… 2개월만에 전성기 기량 되찾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출전 종목 모두 예선 탈락했던 박태환(27·인천시청)이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1분44초80에 0.21초 뒤진 것이다. 전성기에 비해 폐활량이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리우 올림픽 이후 3주밖에 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기록한 1분44초85와 1분44초93에도 근접한 기록이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200m에서 1분48초06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쑨양(중국)이 1분44초65로 금메달을,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45초20으로 은메달을,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1분45초23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날 예선에서 1분48초94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선에서 초반부터 스피드를 냈다. 첫 50m를 24초67로 돌파한 박태환은 100m를 51초33, 150m를 1분18초46에 통과했다. 박태환은 “4월 대표 선발전(동아수영대회) 때 세운 1분46초31보다는 기록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함께 경쟁해준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아 만족스러운 기록을 냈다”며 “리우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아산=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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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서 좌절 맛본 박태환, 전성기 때 기록 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출전 종목 모두에서 예선 탈락했던 박태환(27·인천시청)이 전성기 때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1분44초80에 0.21초 뒤진 것이다. 전성기에 비해 폐활량이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리우 올림픽 이후 3주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기록한 1분44초85와 1분44초93에도 근접한 기록이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200m에서 1분48초06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쑨양(중국)이 1분44초65로 금메달을,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45초20으로 은메달을,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1분45초23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날 예선에서 1분48초94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 초반부터 스피드를 냈다. 첫 50m를 24초67로 돌파한 박태환은 100m를 51초33, 150m를 1분18초46에 통과했다. 박태환은 "4월 대표 선발전(동아수영대회) 때 세운 1분46초31보다는 기록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함께 경쟁해준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아 만족스러운 기록을 냈다"며 "리우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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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체력 얼마나 회복했나

     박태환(27·인천시청)이 부활할 수 있을까? 제97회 전국체전 수영 자유형 200m(10일)와 자유형 400m(11일)는 그의 부활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도핑으로 18개월간의 징계를 받으며 체력과 훈련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박태환의 전성기 시절 폐활량은 최대 7200cc에 육박했다. 이는 일반 수영 선수들의 평균 수준(5000∼5500cc)을 훨씬 웃도는 것.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는 평균 6500∼7000cc를 유지했다. 이 당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1분44초80, 3분41초53의 한국 기록을 세웠다. 수영에서는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다음 힘껏 공기를 많이 내뿜을 수 있는 능력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폐활량이 좋으면 좋은 성적을 내기가 유리하다. 하지만 박태환은 2015년을 기점으로 폐활량 수치가 급격히 감소했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실 민석기 박사(선임연구원)는 “지난해 측정한 박태환의 폐활량은 5400cc 정도였다. 전성기 때의 80%였고, 근육량도 전성기보다 10%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부진을 털고 부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폐활량 등 체력 회복이 급선무. 따라서 이번 전국체전은 박태환이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회복 과정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최근 3주간 호주에서 숨이 가쁠 정도로 속도를 내며 1500∼2000m의 장거리를 소화하는 훈련을 주로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했던 훈련과 동일하게 연습을 해왔다”며 “올림픽 준비 때보다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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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와 대립하던 이기흥 후보 ‘예상밖 환호’

     이변이었다. 5일 열린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현장에서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의 당선을 예상하는 체육인은 거의 없었다. 국내 주요 경기 단체 임원을 거친 이 회장이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체육계의 거물로 입지를 다져 왔지만 이번 통합 체육회장 당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평소 이 회장을 지지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막상 표를 주기에 곤란한 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3월 대한수영연맹 간부들의 비리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회장직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수영계 내 반대 세력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도수영연맹과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관계자들이 체육회장 출마 등록일 직전인 지난달 21일 이 회장의 출마 반대 규탄 대회를 계획하기도 했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수영계도 잘 다스리지 못한 이 회장이 통합 체육회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계속 제기됐다. 지난달 법원에 후보자 자격 존재 확인 가처분을 신청해 출마가 가능하다는 판결을 얻은 뒤에야 출마할 수 있었지만 그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했다.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 과정에서도 대한체육회 주도의 통합을 고집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계와 상당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한 체육계로서는 선거인단이 굳이 문체부와 껄끄러운 이 회장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이에리사 전 의원이 뒤늦게 회장 경선에 뛰어들면서 이 회장을 지지하던 엘리트 스포츠 쪽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불리해 보였다. 하지만 ‘깜깜이 투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에 대한 정보와 대대적인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았던 게 오히려 이 회장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선거 당일 각 후보에게 10분씩 할당된 정견 발표에서 이 회장은 단호한 어조와 국내 스포츠 현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앞세워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 인프라 확충에 대해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부동표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모호한 공약 등으로 시간을 허비해 선거인단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다. 장호성 이에리사 전병관 후보에게 표가 분산된 것도 호재였다.  투표에 참여한 한 경기 단체장은 “문체부가 처음에는 장 후보를 밀다가 나중에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이에리사 후보까지 ‘정부 측 후보’로 분류되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많이 생겼다. 이 때문에 기존 고정 지지표에 현장 부동표를 얻은 이 회장이 빈틈을 치고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인 이 회장이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통합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과제다. 널리 알려진 대로 문체부와의 대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회장의 당선 배경에는 문체부의 지나친 독주와 체육회 홀대에 대한 경기인들의 반발심이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선 직후 이 회장은 일단 대립 각을 세우기보다는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그는 “두 집 살림을 한 곳에 놓다 보니 그릇도 깨지고 살림도 어지럽다. 거미줄도 치우고 방도 닦고 부엌에 불을 때서 온기가 들게 하겠다. 화학적으로 온전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도 협력하고 서로 이해하겠다는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남상남 한국체육학회 회장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은 현재 무늬만 통합된 상태”라며 “새 체육회장이 긴 안목으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실무적인 인물을 중용하는 체육회 인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김종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1955년 대전 출생○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 2010년 대한수영연맹 회장○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한국선수단 단장○ 2012년 런던 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 2013년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현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2016년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 당선}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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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 체육지도자… 제자 성폭행-학부모 성상납 요구

     스포츠 지도자들의 선수 성폭력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이 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체육선수 성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된 성추행 등 성폭력 상담 건수는 총 184건이다. 2012년 29건, 2013년 37건, 2014년 57건, 2015년 41건에 이어 올해도 9월까지 20건의 성폭력 신고 상담이 접수됐다. 2014년 A대학에서는 코치가 미성년자였던 학생 선수를 2년간 성폭행했고 임신이 되지 않도록 선수 배를 걷어차 갈비뼈를 부러뜨렸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심적 고통을 느낀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치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영구제명 됐다. 2013년에는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아들의 경기 출전을 빌미 삼아 학부모에게 성 상납을 요구했다는 접수도 있었다. 곽 의원은 “성폭력 신고 상담이 끊이지 않는 것은 경기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의 명령과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한국 스포츠계의 폐쇄적인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성폭력 행위자에 대해서는 감경, 사면, 복권할 수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최소 1년 미만의 자격 정지에서 영구 제명까지 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곽 의원은 “엄격한 위계질서를 깨뜨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체육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스포츠 편파 판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 8월까지 40건의 스포츠 편파 판정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복싱은 7건, 수영과 댄스스포츠가 각 5건, 축구 4건, 씨름 2건 등이 적발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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