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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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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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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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부회장 “부산공장, 새로운 방법 찾을 것” 경쟁력 하락 경고

    “생산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 총괄 부회장이 9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이런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경쟁력 하락을 우려한 말이다. 당장 부산 공장을 철수하겠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부산 공장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돼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 공장은 지난해 뉴 아르카나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력 향상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공장 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캡처보다 배 이상 비싸다. 부산 공장 경쟁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 아르카나는 부산 공장에서 만드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수출명이다. 르노그룹은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와 경비, 감가상각비 등 제조원가에 품질, 제조시간, 생산성 등을 종합해 공장별 생산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르노그룹에 따르면 부산 공장은 생산경쟁력 순위가 올해 르노그룹 세계 공장 19곳 중 10위에 그쳤다. 특히 공장제조원가 부문에서 19개 공장 중 17위에 머물렀다. 르노삼성의 경쟁력 약화는 최근 심해졌다. 지난해 3월까지 위탁 생산하던 닛산 로그가 단종된 뒤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닛산 로그는 부산에서 연간 8만∼12만 대 생산됐다. 지난해 초 부산 공장 생산 차량의 절반이 닛산 로그일 정도로 비중이 컸다. 당시 르노삼성 영업이익은 연 3000억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로그 위탁생산 중단 이후 생산성은 줄어드는데 인건비 등 고정비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일부 오르면서 생산경쟁력은 뒷걸음질쳤다.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 공장의 품질 수준은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제조원가가 유럽 공장의 갑절이고 운송비까지 더하면 비용은 더 늘어난다. 한국에서 만들어 유럽까지 실어 나르는 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스 모조스 부회장의 발언이 당장 철수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뉴 아르카나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은 글로벌 르노 공장 중 부산 공장뿐이다. 단기간에 생산처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부산 공장 경쟁력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르노그룹이 장기적으로 부산 공장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면 수천억 원을 들여서라도 해외에 생산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닛산 로그만큼 많은 물량을 받아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력 약화가 이어지면 2, 3년 뒤에는 후속 모델 생산조차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르노삼성을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00억 원 적자로 전망된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적자 전환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11만6166대(수출 포함)로 전년 대비 34.5% 줄었다. 임원 40%를 감원하고 남은 임원의 임금 20%를 삭감하며 이미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8년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변수는 노사 갈등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달 초 찬성률 57.5%로 파업을 가결했다.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월 7만1687원(4.69%) 인상, 일시금 700만 원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영업 손실 상황이라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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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애플과 자율차 협의 안해”… 시총 13조 증발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해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단기간 내에 손을 잡을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협상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8일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애플과의 공동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다수 기업에서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가 애플과의 논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생산공장, 투자액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이어진 와중에 현대차그룹-애플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현대차그룹 발표에 자율주행차만 포함되고 전기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건 아니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기아 주가(8만6300원)는 전 거래일 대비 14.98%, 현대차(23만4000원)는 6.2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을 더하면 이날 하루 만에 시총 약 13조5000억 원이 사라졌다. 김도형 dodo@donga.com·변종국 기자}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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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 대리 이하 직원 年4회 소통”… 포스코, 아이디어 조직 영보드 개편

    포스코가 기획·아이디어 조직 ‘영보드’를 대리급 이하 직원들까지 참여시켜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갖는다. 8일 포스코는 사무·엔지니어 직원이 중심이던 영보드에 제철소 현장직 직원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 직원도 과·차장급에서 대리급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포스코는 최근 영보드 멤버 총 24명을 선발해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주기적 온·오프라인 모임 개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근무 방식 혁신 △세대·계층 간 소통 활성화 등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만든다. 연간 4회 이상 CEO를 직접 만나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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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실 칸칸마다 동력… KTX 더 빨라지고 넓어져

    지난달 19일 오전 9시,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 푸른빛의 새 열차 한 대가 도착했다. 무광 도색이었던 기존 고속열차 KTX와 달리 햇빛에 은은히 빛나는 유광 도색이 고려청자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달 5일 중앙선(청량리∼안동)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EMU·Electric Multiple Unit) 고속열차 ‘KTX-이음’이다. 현대로템 등이 100%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KTX-이음의 시운전과 제작 현장을 살펴봤다. 탑승한 열차는 KTX-이음 510호기. 2016년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수주한 19개 편성(1편성은 열차 1대) 중 10번째다. 현재 상업 운행 중인 건 5개 편성으로 연말까지 모두 납품될 예정이다. 기자는 납품 전 경부·호남고속선은 물론이고 경부·경전선을 주행하며 성능을 점검하는 시운전에 동행했다. 오송∼동대구는 최고 시속 230km, 동대구∼마산은 최고 시속 150km로 달렸다. 열차에 올랐을 때 처음 눈에 띈 건 맨 앞과 맨 끝 칸에 지하철처럼 운전실이 객실과 같은 칸에 있는 모습이었다. KTX와 KTX-산천, SRT 등 기존 고속열차는 열차 양 끝의 ‘동력 칸’이 전체 열차를 끌어주는 동력집중식인 반면 KTX-이음은 동력 발생이 모든 칸의 하부에 나뉘어 있는 동력분산식이다. 별도의 동력 칸을 둘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KTX-이음의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 김성태 현대로템 책임매니저는 “KTX-이음은 KTX-산천보다 25% 승객 수송을 늘릴 수 있고, 승객 1명당 소비전력량을 20%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열차”라고 소개했다. 별도의 동력차가 필요 없으니 철도 승강장 규모 또한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작게 만들어 철도사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열차가 움직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우수한 가감속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KTX-산천보다 17초 짧은 45초다. 1편성당 8량일 경우 1만2220마력을 낸다. 10량 편성인 KTX-산천보다 430마력을 더 낼 수 있다. 빠른 가감속 때문에 역 사이 간격이 짧은 한국에서 주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열차 내부는 17년간 KTX 상업 운행 노하우를 적용해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여객기처럼 좌석마다 별도의 창문과 차양막(블라인드)을 갖췄고,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와 220V 콘센트도 설치했다. 레그룸(다리 공간)은 앉아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했다. 이미 2010년 KTX-산천을 상용화하며 시속 250km 이상의 고속열차 보유국이 된 한국이 KTX-이음 개발에 나선 건 EMU 방식이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는 등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고속철도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EMU 고속열차의 국내 상업 운행 경험을 쌓아야 일본(신칸센), 중국(CRH) 등 앞서 EMU 고속열차를 상용화한 국가와 경쟁할 수 있다. KTX-이음은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에서 제작된다. 철도차량은 주문자마다 원하는 방식이 다 달라 사양도 천차만별이다. 창원공장에는 코레일 납품을 앞둔 시속 320km EMU 고속열차도 한창 제작 중이었다. KTX-이음과 같은 규격으로 개발된 8량 열차다. 내구연한 30년을 앞둔 KTX를 대체하고, 신규 고속철도 운행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해외 광역철도 차량도 EMU 방식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관련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염규철 현대로템 품질사업부장(상무)은 “과거 프랑스 알스톰에서 고속열차 기술을 어깨 너머로 배웠던 한국이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EMU 고속열차 독자기술 보유국이 됐다”며 “친환경과 경제성을 앞세워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서형석 skytree08@donga.com / 변종국 기자}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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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가 달라졌네? 객실마다 동력분산, 제로백 45초

    지난달 19일 오전 9시,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 푸른빛의 새 열차 한 대가 도착했다. 무광 도색이었던 기존 고속열차 KTX와 달리 햇빛에 은은히 빛나는 유광 도색이 고려청자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달 5일 중앙선(청량리~안동)에서 상업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EMU, Electric Multiple Unit) 고속열차 ‘KTX-이음’이다. 현대로템 등이 100%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KTX-이음의 시운전과 제작 현장을 살펴봤다. 탑승한 열차는 KTX-이음 510호기. 2016년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수주한 19개 편성(1편성은 열차 1대) 중 10번째다. 현재 상업운행 중인 건 5개 편성으로 연말까지 모두 납품될 예정이다. 기자는 납품 전 경부·호남고속선은 물론 경부·경전선을 주행하며 성능을 점검하는 시운전에 동행했다. 오송~동대구는 최고 시속 230㎞, 동대구~마산은 최고 시속 150㎞로 달렸다. 열차에 올랐을 때 처음 눈에 띈 건 맨 앞과 맨 끝 칸에 지하철처럼 운전실이 객실과 같은 칸에 있는 모습이었다. KTX와 KTX-산천, SRT 등 기존 고속열차는 열차 양 끝의 ‘동력 칸’이 전체 열차를 끌어주는 동력집중식인 반면 KTX-이음은 동력발생이 모든 칸의 하부에 나뉘어 있는 동력분산식이다. 별도의 동력칸을 둘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KTX-이음의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 김성태 현대로템 책임매니저는 “KTX-이음은 KTX-산천보다 25% 승객 수송을 늘릴 수 있고, 승객 1사람당 소비 전력량은 20%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열차”라고 소개했다. 별도의 동력차가 필요 없으니 철도 승강장 규모 또한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작게 만들어 철도사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열차가 움직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우수한 가감속 성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KTX-산천보다 17초 짧은 45초다. 1편성 당 8량일 경우 1만2220마력을 낸다. 10량 편성인 KTX-산천보다 430마력을 더 낼 수 있다. 빠른 가감속 때문에 역 사이 간격이 짧은 한국에서 주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열차 내부는 17년간 KTX 상업운행 노하우를 적용해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여객기처럼 좌석마다 별도의 창문과 차양막(블라인드)을 갖췄고,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와 220V 콘센트도 설치했다. 레그룸(다리 공간)은 앉아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했다. 이미 2010년 KTX-산천을 상용화하며 시속 250㎞ 이상의 고속열차 보유국이 된 한국이 KTX-이음 개발에 나선 건 EMU 방식이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는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고속철도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EMU 고속열차의 국내 상업운행 경험을 쌓아야 일본(신칸센), 중국(CRH) 등 앞서서 EMU 고속열차를 상용화한 국가와 경쟁할 수 있다. KTX-이음은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에서 제작된다. 철도차량은 주문자마다 원하는 방식이 다 달라 사양도 천차만별이다. 창원공장에는 코레일 납품을 앞둔 시속 320㎞ EMU 고속열차도 한창 제작 중이었다. KTX-이음과 같은 규격으로 개발된 8량 열차다. 내구연한 30년을 앞둔 KTX를 대체하고, 신규 고속철도 운행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해외 광역철도 차량도 EMU 방식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관련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염규철 현대로템 품질사업부장(상무)은 “과거 프랑스 알스톰에서 고속열차 기술을 어깨너머로 배웠던 한국이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EMU 고속열차 독자기술 보유국이 됐다”며 “친환경과 경제성을 앞세워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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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애플, 전기차 협력 안갯속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의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최근 중단(paused recently)됐다.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수년씩 비밀로 유지해 온 애플이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관련 발표와 언론 보도에 화가 났을 것”이라며 “양측 논의가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상설에 관한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협력 논의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보도된 것이 ‘비밀주의’를 고집하는 애플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현대차 외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도 비슷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들은 논의에 대해 함구할 것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애플이 일본 자동차업체와도 제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애플이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 6곳과도 애플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가 애플카 협력설과 관련해 예고한 재공시가 8일 나올 예정이지만 그 내용은 1차 공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측도 애플카를 둘러싼 일련의 보도에 이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카 관련 협력 논의가 실제 중단됐다 하더라도 재개될 수 있고,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플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현대차에 내세워 협상이 중단됐을 수도 있고, 관심이 뜨겁다 보니 논의를 잠시 쉬어 가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애플카 개발은 초기 단계로 양산까지는 5년 이상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당장 협력 파트너를 찾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변종국 bjk@donga.com·이은택 기자}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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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기계, 반자동 굴착기 출시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첨단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톱 건설기계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7일 첨단 제어기술인 ‘머신컨트롤(Machine Control)’을 적용한 굴착기를 출시했다. 머신컨트롤 굴착기는 디지털 센서와 전자유압 시스템 등을 장착해 평탄화 작업이나 관로 작업, 터파기 작업 등을 반자동으로 수행한다. 별도의 측량 인력 없이도 원하는 작업의 깊이나 기울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땅의 높낮이를 파악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머신컨트롤은 스마트건설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세계 스마트 건설시장은 2016년 약 100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5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분야 매출 기준 글로벌 톱10 이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전기 굴착기와 무인·자동화 등 미래 기술 관련 집중 투자를 통해 양 사의 위치를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건설기계 국가대표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미래 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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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펫프렌즈와 제휴… 반려동물 용품 통합 물류 서비스

    CJ대한통운이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와 함께 반려동물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물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 물류 대행 서비스다. 주문이 들어오면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센터에 있는 펫프렌즈 상품을 곧바로 발송해 배송 시간을 줄여준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기존보다 최대 8시간 연장된 밤 12시까지 상품을 주문해도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배송 과정과 택배 인프라 등을 일괄 제공하게 돼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반려동물 서비스 홍보를 위해 명예 택배기사로 몰티즈 ‘경태’를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한때 유기견이었던 경태는 2013년 택배기사에게 발견된 뒤, 현재 그 택배기사와 함께 택배 배송을 다니고 있는 반려견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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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단지’ 모시듯…코로나 백신 운송 대작전 [떴다떴다 변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이 곧 국내로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만들어진 코로나19 백신은 어떤 과정을 거치서 국내로 들어오며, 백신 운송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무엇일까요?●신주단지 모시듯!먼저 백신이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백신이 생산 공장에서 만들어지면, 백신은 보통 생산 공장 내 냉동 또는 냉장창고에 보관됩니다. 이후 백신 운송 지시기 떨어지면 냉동(또는 냉장) 및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는 특수 운송 차량에 실려 공항이나 접종 센터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곧 바로 항공기로 옮겨지거나,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냉동/냉장보관 창고, 특수 장소 등에서 보관 되다가 항공기 스케쥴에 따라 항공기에 적재를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백신이 생산 공장에서 만들어지면, 백신을 제약사에서 만든 백신 포장재 또는 특수 포장재에 넣습니다. 이 백신 포장재는 보통 내포장재와 외포장재 등으로 구성이 됩니다. 화이자 백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내포장재에 넣고 1차로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백신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는 온도(화이자는 -70℃)에 맞춥니다. 그 이후 2차로 내포장재를 외포장재로 한 번 더 포장합니다. 외포장재에도 온도 유지를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넣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엔 1차 내포장재에 11kg의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2차 외포장재에 12kg의 드라이아이스를 넣습니다. 즉 백신 상자 1개의 무게가 약 23kg이 되는 것이죠. 화이자 기준으로 백신 1상자에는 약 5000dose, 250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이 담기게 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포장재 안에 ‘로그’라는 장치를 넣습니다. 로그는 백신 이동 과정에서 온도가 어떻게 유지됐는지 등을 기록해주는 장치입니다. 이동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계속 유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GPS 장치도 넣어서 백신의 위치도 추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링 작업을 합니다. 실링은 상자가 뜯어졌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포장 방법입니다. 이렇게 포장재에 포장된 백신을 항공기로 운송할 땐, 그냥 상자만 옮길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특수 컨테이너를 사용합니다. ●백신 운송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특수 컨테이너에는 크게 액티브 컨테이너와 패시브 컨테이너가 있습니다. 액티브 컨테이너는 전기충전 방식으로 특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컨테이너입니다. 약 -20℃에서 +30℃ 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전기 충전 방식으로 최대 100시간 까지 작동을 합니다. 2℃~8℃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백신의 경우 액티브 컨테이너를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시브 컨테이너는 -25℃ 까지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5℃ 이하로 보관해야 하는 백신을 옮기기에 적당한 컨테이너인데요. 패시브 컨테이너 안에는 특수 냉매제가 있어서 온도를 더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엔 -70℃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존하는 컨테이너 중 컨테이너 기능만으로 -70℃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컨테이너는 없습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의 경우 자체 제작된 포장재 외에 패시브 컨테이너를 사용해 운반하려면, 드라이아이스를 대량으로 넣어 -70℃ 까지 온도를 떨어뜨려야 합니다.제약사와 항공사 등의 판단에 따라 백신 운송 과정에 드라이아이스를 쓸지, 컨테이너를 쓸지 결정 됩니다. 그 만큼 백신 운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온도 유지’ 이기 때문입니다. 백신은 특성상 온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백신의 온도 유지에 실패하면 백신이 변질 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독일 몇몇 도시에서는 백신 운송 및 보관 과정에서 온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백신 전략을 폐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백신 온도를 맞춰라! …콜드체인 필수!전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백신들은 백신 종류에 따라 적정 온도가 전부 다릅니다. 코로나 백신 중 화이자 백신은 -80℃~ -60℃(평균 -70℃), 모더나 백신은 -20℃, 존슨앤존슨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백신(시노백,시노팜,칸시노)은 -10℃~8℃(평균 2~8℃),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은 -20℃가 최적의 이동 및 보관 온도입니다. 물론 2~8℃에서도 일정 기간 보관을 해도 되지만,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습니다. 자칫 온도 조절에 실패한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은 운송과 보관을 최적의 온도해서 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백신을 운송하는 항공사와 운송 업체들은 백신 보관 및 운송위한 특수 장비를 모두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초저온 유통망 인프라를 ‘콜드체인’ 이라고 부릅니다. 백신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콜드체인을 갖춰야 안전한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항공사 입장에서는 백신을 수입 또는 수출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이런 골드체인 인프라입니다. 이에 항공사들은 콜드체인 구축을 위해서 백신을 보관하는 창고, 보관에 필요한 컨테이너 인프라 구축(컨테이너 및 컨테이너 충전 설비 등), 아울러 백신을 항공기에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싣기 위한 노하우 등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국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이미 이런 콜드체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의약품 수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발급한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 ‘CEIV Pharma’를 보유한 항공사와 물류업체만 가능한데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이미 2019년 CEIV Pharma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CEIV Pharma를 보유한 항공사는 전 세계에 18곳뿐입니다. 항공사 창고에 보관돼 있던 백신이 항공기로 옮겨지는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백신이 실려 있는 팔레트(항공 화물을 싣는 일종의 판) 또는 컨테이너를 옮길 때는 시속 5㎞~10㎞로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의 경우엔 가장 늦게 화물기에 실립니다. 그 이유는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내려서 보급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기에서 내린 백신이 각 접종 센터 또는 의료 기관으로 움직일 때는 특수 차량에 실리게 됩니다. 특수 차량은 냉장·냉동 장치를 갖춰야 합니다. 백신이 필요로 하는 온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은 이동을 할 때 대부분 국가들에서 군이 수송통제 및 관리를 위해 개입 합니다. 즉 군대가 코로나 백신을 호위 하는 것이죠. 참고로 미국은 대장(4스타)이 백신 운송 보안 및 경호를 총 지휘하기도 했죠. 이처럼 백신 생산에서 포장, 보관, 운송에 이르는 절차는 매우 치밀하게 진행돼야 합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백신 운송이 문제가 생기는 건, 운송사나 항공사 뿐 아니라 그 국가의 명성에도 치명적입니다. 실수한 전력이 있는 업체에 제약 회사가 앞으로 물건을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안전한 백신 운송과 보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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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내 신차 판매 190만대 돌파… 세계 9위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90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글로벌 10대 자동차 내수 국가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약 7700만 대로 2019년 대비 14% 감소했다. 3년 연속 판매 대수 규모가 줄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금지 조치와 소비 부양책 저조 등의 여파가 컸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선진 시장의 내수 판매량도 10%가량 감소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19년 대비 6.2% 증가한 190만5972대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수 촉진을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진작 정책을 폈고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해 “차량의 고급화와 전동화, 개인 수요의 증가가 이뤄진 해”라고 요약했다. 지난해 차량당 평균 판매가격은 3590만 원으로 2019년 3290만 원에서 9.2% 상승했다. 국내 수입차 판매도 지난해 사상 첫 30만 대를 돌파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5.3%에서 지난해 15.9%로 소폭 높아졌다. 전기차는 지난해 22만5000여 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11.8%였다. 수소전기차도 5841대가 판매돼 누적 보급 대수 1만 대(2020년 말 기준)를 돌파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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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 공동관리인 김유상-정재섭 선임

    법원이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향후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4일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이 1월 14일 신청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법원이 지정한 공동관리인 주도하에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은 이날 공동관리인으로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와 KDB산업은행 출신의 정재섭 씨를 선임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인수자 찾기 작업은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견 건설사와 금융사, 사모펀드 등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는 모든 것이 법원에 의해서 투명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수 희망자들이 줄곧 요구했던 방식”이라며 “인수자는 입찰 방식이나 예비적 우선매수권자 선정 방식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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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대한항공 영업이익 2383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화물 운임이 올랐고 인건비를 비롯해 항공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4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4050억 원, 영업이익 2383억 원, 당기순손실 2281억 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줄면서 항공기 운항이 감소해 매출이 2019년보다 40%나 줄었다. 그러나 화물 분야 매출이 크게 늘고 직원 유·무급 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 유류비 및 각종 공항 이용료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였다. 대한항공은 화물 운임이 2019년보다 2배 이상으로 오른 상황을 적극 활용했다. 화물기 가동률을 최대한 높였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물류에 투입했다. 지난해 화물 매출은 4조2507억 원으로 2019년(2조5575억 원)보다 66% 늘었다. 올해도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여객 수요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IATA는 올해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효자 역할을 했던 화물 운임도 글로벌 항공사들이 화물기 운항을 늘리면서 서서히 저렴해지는 추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사들이 자산 매각 등을 하면서 어떻게든 버텼지만 올해는 막막한 상태”라면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효과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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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 결정

    법원이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향후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4일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이 1월 14일 신청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법원이 지정한 공동관리인 주도 하에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은 이날 공동관리인으로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와 KDB산업은행 출신의 정재석 씨를 선임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인수자 찾기 작업은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견 건설사와 금융사, 사모펀드 등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는 모든 것이 법원에 의해서 투명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수 희망자들이 줄곧 요구했던 방식”이라며 “인수자는 입찰 방식이나 예비적 우선매수권자 선정 방식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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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봤다, 기아”… 애플과 전기차 협력 논의에 관심 집중

    애플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을 두고 논의를 하는 가운데 기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기아 미래 전략에 비춰 볼 때 기아-애플 협력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3일 자동차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기아와 애플이 조만간 대규모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 (1월 20일) 공시에서 추가되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기아는 1월 20일 조회 공시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며 애플과의 협력을 부인하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와 시장의 눈길은 현대차 내에서도 기아로 향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논의에서 기아의 역할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회사명까지 바꾼 기아는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더 널리 알려야 하는 상황이다. 기아가 애플과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브랜드 가치를 단번에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현대차도 애플과 협력 논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차 내부에서는 애플과 협력보다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현대차 일부 임원들은 “애플과의 협력이 자칫 애플의 하청처럼 될 경우엔 득보다는 실이 더 크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는 점도 애플과 협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다. PBV는 고객 필요나 목적에 따라 만들어지는 차다. 스케이드보드 같은 이동 플랫폼 위에 다양한 모양과 기능을 가진 몸체를 얹는 구조다. PBV가 현실화되면 움직이는 약국, 편의점, 식당 등이 나올 수 있다. 기아는 2030년 PBV 100만 대를 생산해 글로벌 PBV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PBV에서 중요한 게 어떤 운영체제나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키느냐라는 점에서 애플과의 협력 필요성이 높다. 애플은 과거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PC용으로 변환한 칩셋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용 AP를 차량용으로 변경시켜 자동차를 모바일 기기처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나 사업 방향으로나 애플과의 협력에 기아가 최적이라고 보는 시장의 시각은 여기에서 나온다. 애플의 하청이 아니라 애플-기아가 각자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분담해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애플-기아 협력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지(郭明錤) 톈펑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과 협력할 경우) 애플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 기반을 사용하면서 조립은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갖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에서 기아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3일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는 9만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만 원을 넘기도 했다. 기아 주가가 10만 원을 넘은 건 199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이다. 기아는 9일 투자자 대상 설명회인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회사 비전 및 현안에 대해 소통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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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출근뒤 영면… 현대家 1세대 역사속으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발인이 3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정 명예회장이 떠나면서 현대가(家) 창업세대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현대가 2세대 경영인 중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현대가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인척 소수 등 30여 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1층에는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 가족, 회사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주원식 KCC글라스 부회장은 “큰 별이 졌다. 지금도 임직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추도사를 한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전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은 “고인은 산업보국, 기술입국의 높은 뜻을 대한민국 사회에 깊이 심어주고 현장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참으로 감사했다. 사랑하고 존경한다. 고인은 언제나 ‘나라가 있어야 기업이 있다. 국적 없는 기업과 경제는 없다’고 얘기했다”고 회고했다. 장례 기간 중에는 조카인 정몽준 이사장이 매일 빈소를 찾았다. 정 이사장은 취재진 앞에서 막냇삼촌인 정상영 명예회장과 골목길에서 놀던 추억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첫날 빈소에서 정 명예회장 입관식을 챙기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하에 있는 입관식장에서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작은할아버지의 입관을 20분 가까이 묵묵히 지켜봤다”고 전했다. 영결식 후 운구차가 떠나기 전 범현대 계열사 임직원들은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운구 행렬은 정상영 명예회장이 생전에 살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과 고인이 세운 서초구 KCC 사옥과 KCC건설 사옥 앞을 돈 뒤 경기 용인시 장지로 향했다. 1936년 강원 통천군 출생인 고인은 22세 때인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현 KCC)을 창업하며 60년 넘게 현역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외국에 의존하던 도료, 유리, 실리콘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 국산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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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실용주의… ‘GBC’ 50층 3개동으로 바꿔 일부 매각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옛 한국전력 본사 터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당초 105층(569m)이 아닌 50∼70층 규모 건물 2, 3개 동으로 변경하고, 상황에 따라 건물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알짜 건물’ 여러 채를 짓고 지분 매각, 분양이나 임대 등을 추진하는 게 초고층 건물 한 채를 짓는 것보다 매력적인 부동산 상품으로 투자를 받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이라는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걸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의 실용주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시각도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BC를 50층 건물 3개 동으로 짓겠다는 설계안을 마련해 내부 검토 중이다. 당초 ‘70층 규모 건물 2개 동’ 방안도 검토했으나 50층 방안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GBC 개발 및 운영에 서울 여의도 ‘IFC’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 2008년 착공해 2012년 문을 연 IFC는 오피스 건물 3개 동, 5성급 호텔 건물 한 동으로 이뤄졌다. 지하에는 쇼핑몰, 영화관도 있다. 동북아 금융허브 구상에 따라 2003년부터 추진됐고 AIG그룹이 서울시로부터 99년간 토지를 빌리고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개발했다. IFC는 지상 29∼55층 건물 4개 동으로 지어졌다. 3만3058m² 땅에 연면적 50만5236m²로 GBC 절반 규모다. IFC는 외국계 금융기관, 회계법인 등이 입주를 하고 쇼핑몰이 개관해 사람들이 모이면서 여의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몸값도 크게 올랐다. AIG그룹은 2016년 캐나다 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에 IFC를 2조5500억 원에 매각했다. AIG가 IFC를 매각해 벌어들인 차익만 8960억 원에 달했을 정도다. 현대차가 GBC 건물을 1개 동이 아닌 2, 3개 동으로 나누는 것은 IFC처럼 필요에 따라 건물을 매각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초고층이라는 명분보다는 차라리 활용도가 높은 건물을 지어 실익을 찾자는 것이다. 건물을 쪼개서 지으면 공사비가 절감돼 공사 단계에서부터 외부 투자자들과 협업도 용이해진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투자청과 아부다비 투자청, 유명 글로벌 정유기업 등을 접촉해 투자 논의를 했다. 투자자들도 GBC 진행과 수익성 등을 따지면서 투자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다. 재계 관계자는 “건물을 쪼개면 건물 활용성이 커진다. 건물 매각 시 토지 비용, 공사 비용 등을 가감시키는 효과도 있어 현대차에 여러모로 유리한 방식”이라며 “투자자들에게도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GBC 설계 변경안을 다시 허가해 줘야 한다. 당장 서울 강남구가 건물 층수를 낮추는 안에 반발하며 105층 건축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GBC를 착공하기까지 개발 계획서 제출부터 승인까지 4년이 넘게 걸렸다. 이 절차를 다시 밟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정치적 문제가 돌발 변수로 터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는 점도 변수 중 하나다. 한 재계 임원은 “과거는 높은 건물로 기업의 자존심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며 “GBC가 어떤 그림으로 탄생할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정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줄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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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家 장손 정의선, 정상영 명예회장 조문…GV80 직접 몰고와 ‘눈길’

    31일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오후 1시 50분 쯤 현대가(家)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 부인 정지선 씨와 큰 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매형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도 함께 빈소에 왔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검정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한 정 회장은 장례식장 입구에서 출입 명부 등록과 체온 검사를 한 뒤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작은 할아버지의 빈소로 향했다. 이날 정 회장은 직접 무광의 회색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해 장례식장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부인 정지선 씨는 보자기로 싼 상자 하나를 손에 들고 내렸다. 정 회장은 잘 챙기라는 듯 보자기를 가리키자 누군가가 상자를 받아들었다. 상자에는 떡이 준비돼 있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집안 어른이 돌아가실 때 유가족들께 드리기 위해 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빈소 내부에 별로로 마련된 ‘가족실’에서 유족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쯤 뒤 정성이 고문 부부와 부인 정지선 씨가 먼저 나와 차에 올랐다. 정 회장은 20분 정도 더 빈소에 머물렀다. 정 회장은 취재진에게 “정말 안타깝다”는 짧은 소회를 전했다. 정 회장은 주차해 놓은 GV80 운전석에 오른 뒤 취재진과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 떠났다. 정 회장은 이달 24~27일 일정으로 상가포르를 방문하고 귀국했다. ‘기업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자가 격리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가 직접 운전을 해 빈소를 찾은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현대 팰리세이드를 운전해 자녀 2명과 함께 빈소를 찾기도 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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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전 ‘형제의 난’ 금호家 이번엔 ‘조카의 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공동 보유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2대 주주인 조카 박 상무가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10년 전 ‘형제의 난’으로 시련을 겪은 금호가(家)가 ‘조카의 난’으로 다시 친족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박 상무는 최근 배당 확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주주 제안을 발송했다. 박 상무는 27일 “기존 대표보고자(박 회장)와 공동 보유 관계 해소에 따른 특별관계 해소 및 대표보고자 변경으로 신규 보고한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발표했다. 박 상무는 “이사 및 감사 선임·해임, 정관 변경 등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자 지분을 갖는다”고 지분 보유 목적을 밝혔다. 삼촌인 박 회장 특수 관계인으로서가 아니라, 별도의 주주로 갈라서 지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 형인 고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외아들이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해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6.7%만 보유했지만 아들 박준경 전무(7.2%), 딸 박주형 상무(0.9%) 몫을 더해 최대주주 역할을 해 왔다. 재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에 매각된 후 오너 일가인 박 상무가 금호가에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회장과 결별한 박 상무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을 놓고 박 회장과 갈등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금호석유화학 지분 3, 4%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IS동서 등과 연합해 표 대결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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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철강서 나오는 가스 걸러내 99.999% 수소로 재활용

    현대제철이 수소에너지 부문 투자를 통해 수소사회 핵심 기업으로 도약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비전 2030’에 발맞춰 충남 당진제철소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 전기차와 발전 분야 등에 수소를 공급한다. 수소 분야 시장 개척과 동시에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 수소공장은 거대한 ‘수소필터’로 불린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려면 반드시 코크스(석탄 가루를 고열 처리해 만든 덩어리)가 필요한데 이 코크스 제조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이 코크스 가스다. 이 가스는 대부분 수소와 타르, 황, 벤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걸러내 수소로 만드는 게 수소공장 역할이다. 코크스 가스가 현대제철의 수소공장 설비를 거치면 수소 중 수소로 불리는 순도 99.999% 수소, 일명 ‘파이브나인’이 탄생한다. 이 수소공장은 현재 연간 3500t 규모로 수소를 생산한다. 1회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연간 2만 km씩 달린다고 가정할 때 1만7000대를 1년 내내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같은 수소 생산능력은 국내 단일 제철소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한다. 실제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수소 절반은 자동차 충전용과 반도체 정밀 클리닝 공정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제철소에서 제품 산화방지 용도로 사용한다. 현대제철은 수소 생산 외에도 연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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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여수 올레핀 생산공장 올해 가동 목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잃어버린 것들이 유독 크고 많았던 2020년이기에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성장 확보를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레핀 생산시설(MFC) 상업가동 등 종합석유화학회사 경쟁력 강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미래형 주유소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창출, 사업장 안전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파괴적 혁신을 바탕으로 주유소를 모빌리티 산업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를 공개했다.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 세차, 정비 외에도 전기·수소차 충전, 카 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와 물류 거점, 드론 배송, 편의점 및 F&B(Food & Beverage) 등 라이프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에너지 충전 공간으로 거듭났다. GS칼텍스는 정유 사업 강화 차원에서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시 제2공장 인근 약 43만 m²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Mixed Feed Cracker·MFC)을 건설 중이다.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GS칼텍스 MFC 시설은 석유화학제품 기초 유분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시설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S칼텍스는 통신 및 사물인터넷 기술 발달로 자율주행을 포함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장 확대를 대비해 2017년 12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 카 기술 전문기업인 오윈에 투자하기도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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