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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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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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9월 경기전망 다섯달 만에 반등

    올해 4월 이후 하향세를 면치 못했던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추진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및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을 키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136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SBHI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SBHI는 88.6으로 전월(81.6)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 업체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100 미만은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9월 수치가 88.6이라는 것은 기업들이 여전히 다음 달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그 수치가 5개월 만에 높아졌다는 점에서 기대감의 불씨가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SBHI는 4월 96.6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5월(96.3), 6월(91.5), 7월(87.4), 8월(81.6)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달 조사에서는 소규모, 중규모 기업을 가리지 않고 경공업, 중화학공업 모두에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생산 △내수 △수출 △경상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 조달 사정 등 분야에 대해서도 높아진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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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功過 재평가받고 싶어”… 15년전 회상 울먹인 김우중

    “이제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적어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8)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5회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대중 정부 시절 추진됐던 대우 해체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옛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대우그룹 워크아웃 15주년과 김 전 회장의 대화록인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억울함도 있었고 비통함도 분노도 없지 않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기에 감수하려고 했다”며 “지난 일에 연연하려는 게 아니라 역사에서 우리가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옅은 검은색 양복 차림이었던 김 전 회장은 감정에 북받쳐 인사말을 하는 동안 목소리가 떨렸다.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평생 항상 앞만 보고 성취를 향해 달려왔고, 그것이 국가와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며 “거기에 반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역사를 통해 과거보다 나아지는 미래를 만들어야 하고, 과거의 잘못된 실수가 미래에 다시 반복되는 실수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양성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GYBM 교육으로 청년들을 도와주려고 한다”며 “우리가 키운 젊은이들은 대우의 정신을 계승해 나갈 후배라 생각하고 많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화록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우그룹 해체를 주도했던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강봉균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에게 지나친 구조조정 추진과 국부 유출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강 전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지난 15년 동안 과연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겠느냐”며 “부채비율 규제 등은 모두 국제적인 스탠더드를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를 통해 오히려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개선돼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지 않았고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세형 turtle@donga.com·임우선 기자}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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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SKT-신한은행… 2014 ‘행복한 일터’ 삼총사

    《 삼성전자, SK텔레콤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4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K-GWPI)’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14위)보다 순위가 5계단이나 올라갔다. 신한은행도 그룹 비전인 ‘따뜻한 금융’을 통해 상위권에 올랐다. KMAC는 산업계 근무자 6200명과 인사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K-GWPI 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K-GWPI는 ‘행복한 일터’를 가려내기 위해 KMAC가 개발한 고유의 인지평가 모델이다. KMAC는 이 모델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 사람 아끼는 기업 ‘베스트30’ 보니 올해 조사는 전체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베스트30 기업’ 조사와 국내 주요 산업 부문별로 우수 기업을 뽑는 ‘산업별 1위’ 조사로 각각 나눠 진행됐다. 먼저 베스트30 기업 조사에서 KMAC는 조사 대상 기업을 제조업과 서비스업 두 분야로 나눠 101개 기업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기업에는 2012년 기준 매출액 상위 50개 기업, 최근 3개년 조사 결과 30위 내 포함 기업, 인사 전문가 추천 기업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1위), 유한킴벌리(2위), 포스코(3위), SK이노베이션(4위) 등이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SK하이닉스(9위)는 ‘생존’에서 ‘행복한 성장’으로 구성원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꿈의 공장(Dream Factory)을 목표로 삼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3년 전 30위였던 순위가 올해는 9위로 급상승했다. 코웨이(12위)는 웅진그룹에서 분리된 후 구성원의 스트레스 제로화 등 일하기 좋은 기업 구현 노력을 펼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30 명단에 올해 처음 포함된 기업들도 있다. LG생활건강(15위)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생각이 자라는 소비자 마케팅 회사’라는 가치를 구성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14위)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 인간존중 경영을 강조해 디스플레이업계의 독보적 위치를 인정받았다. 서비스업에서는 SK텔레콤(1위), 신한은행(2위),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3위), 대한항공(4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12위), 신한카드(9위), 삼성물산(8위), 삼성화재해상보험(10위)은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시각을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 비전을 통해 상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일모직은 ‘임직원의 행복이 곧 고객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산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아산병원은 대학병원 최초로 전공의에 대한 해외 연수·교육 지원을 간호직, 보건직, 관리직까지 대폭 확대해 뛰어난 의료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베스트30 기업에 신규 진입한 신세계백화점은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진정한 투자’라는 경영철학 아래 임직원이 행복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조성했다고 KMAC는 밝혔다.○ 산업별 1위 기업, 신규 진입 기업도 다수 산업별 1위 기업 조사에서는 포스코(철강), 현대자동차(자동차), 신세계백화점(백화점), 삼성화재(손해보험) 등이 7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산업별 1위 기업은 47개로 분류된 산업군별로 매출액, 시장 규모, 경쟁구도 등을 고려해 주요 산업별 3∼7개 후보 기업을 추린 뒤 다시 산업계 근무자 및 인사 전문가의 평가를 반영해 최종 선정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사회간접자본 시설관리), 한국남동발전(발전), 교통안전공단(검사검증) 등 총 8개 기업이 산업별 1위에 올랐다. 신규로 조사된 시멘트 부문에서는 한일시멘트가 1위 기업에 선정됐다. 생활가전서비스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지역금융 부문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에 올랐다. 항만 분야에서는 인천항만공사가 신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KMAC관계자는 “한일시멘트의 경우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며 설립 이후 약 50년 가까이 무분규 사업장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교통안전공단은 공공기관 특유의 폐쇄성을 타파하기 위해 열린 기업문화 조성과 구성원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혔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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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시간 단축 적용땐, 산업인력 55만명 부족”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화되면 산업계의 인력 부족이 55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근로시간이 줄어들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돼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과 영세사업장 인력 부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당 68시간인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할 경우 산업계에서는 54만7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 정부와 정치권은 이 부족분이 추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제 아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근로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줄어들면 중소기업의 인력난만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하는 인력 부족 인원 54만7000명 가운데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발생하는 인원은 10만7000여 명,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인원은 44만 명 수준이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제조업) 감소 폭은 대기업(3.6%)보다 중소기업(4.4%)이 더 커 중소기업의 매력도는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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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올 추석 상여금 지급 비율·액수 대폭 축소”

    올 추석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더 팍팍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가까운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호소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의 비율과 그 액수도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902개 중소기업 가운데 47.2%가 올해 자금사정에 대해 '곤란하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13.7%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과 그 액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61.2%로 지난해보다 5.3%포인트 감소했다. 상여급 지급규모는 더욱 낮아져 지난해의 경우 평균 83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20만 원 가량 줄어든 62만2000원이 평균 지급액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주요원인으로는 매출감소(77.7%), 판매대금 회수지연(52.8%) 등이 꼽혔다"며 "이들 기업은 대부분 금융권을 통한 자금 차입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자금 차입이 어렵다고 답한 기업들은 소상공인(35.7%), 소기업(25.9%), 중기업(19.7%) 순으로 많았다. 또 내수기업(26.9%)보다 수출기업(33.65%)이 자금차입이 곤란하다고 답해 최근의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기업의 매출 및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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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구조조정, 男1명 짐 쌀때 女2명 짐 싸

    최근 1년간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금융권 구조조정에서 남성보다 여성 직원들이 2배가량 많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조조정된 여성 직원의 60%가량이 삼성그룹 계열 금융사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는 “최근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등 5개 업종의 39개 금융사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이들 39개 업체의 올 상반기(1∼6월) 전체 직원 수는 16만2908명으로 1년 전 대비 5033명(3%)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남자 직원은 8만7182명에서 8만5394명으로 1788명(2.1%)이 줄었다. 여성 직원은 8만759명에서 7만7514명으로 3245명(4%)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39개 금융사 중 삼성카드(38.1%) 삼성증권(34.2%) 삼성생명(26.3%)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사들은 회사 내 여성 직원 비율을 최고 40%가까이 줄였다. 이 기간 회사를 떠난 3245명의 금융권 여직원 가운데 2009명(62%)이 삼성 계열사 소속이었다. 직원 감소 추이를 업종별로 보면 증권에서는 동양증권의 여직원 감소율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34.2%) 대신증권(25.6%) 우리투자증권(16.4%) 하나대투증권(9.3%) 순이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삼성생명(26.3%) 동부생명(5.9%) KDB생명(5.4%) 순이었다. 카드업종의 경우 삼성카드만 여직원 수를 대폭 줄였다. 신한카드(2.1%) 롯데카드(0.2%)는 감소폭이 미미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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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다음날인 9월 10일 대체휴일 첫 적용

    《 올해 추석 연휴 다음 날인 9월 10일은 첫 대체공휴일이다. 대체휴일은 설·추석 연휴와 공휴일이 겹치면 평일 하루를 대신 휴일로 지정하는 제도로 지난해 10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되면서 시행됐다. 하지만 첫 대체휴일을 앞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개정안 시행 전 인쇄된 달력과 일부 휴대전화 달력이 모델에 따라 대체휴일이 표기돼 있지 않아 휴일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첫날(7일)이 일요일이어서 ‘빨간 날’이 하루 늘었다. 설 또는 추석 연휴가 공휴일과 겹칠 때는 연휴 다음 날을 대체휴일로 지정하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이 공휴일 또는 토요일과 겹칠 때에도 대체휴일이 적용된다. 대체휴일제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 우선 시행될 뿐 일반 기업은 꼭 지켜야 할 의무가 없다. 다만 노사 단체협약이나 취업 규칙에 ‘관공서 휴일 기준을 따른다’는 단서가 있으면 이를 적용해야 한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대체휴일제를 그대로 반영할 방침을 세웠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은 다음 달 10일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쉴 수 있도록 하고 이미 공지도 마쳤다. 업종 특성상 1년 내내 제철소, 정유공장을 쉴 새 없이 돌려야 하는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도 이번 대체휴일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도 대부분 대체휴일을 실시한다. 법정공휴일은 쉬도록 한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간의 단체협약에 따라 전국 은행과 한국감정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노조 산하 37개 금융기관은 별도의 교섭 없이 관공서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10일에 쉰다. 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10일 주식시장을 열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사들도 대체휴일을 적용하기로 했다. 카드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쉰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대체휴일제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감안했을 때 늘어난 휴일을 그대로 적용하기란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초 중소기업 90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80.6%가 이번 추석 연휴 때 ‘4일 이하’로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영업자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도시락 유통업자 정모 씨(40)는 “쉬는 만큼 결국 손해가 난다”며 “하루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매출과 연관된 터라 대체휴일까지 챙겨 쉬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업체 규모에 따라 대체휴일제 또한 양극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첫 대체휴일 시행에 앞서 제도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휴일 자체를 아직 모르는 이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해 10월 이전 인쇄된 달력이나 일부 휴대전화의 달력은 모델, 모드 등에 따라 대체휴일이 평일로 표기돼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강홍구 windup@donga.com·신민기·임우선 기자}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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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SK, 데이터센터-빌딩 전력 줄이려 전사적 노력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에서 다각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프리 쿨링 시스템’이란 설비를 통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냉방 시스템으로 냉각효율을 25% 이상 향상시킨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1500여 t을 줄여준다. SK텔레콤이 3G 및 롱텀에볼루션(LTE)망에 적용하고 있는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도 전력을 절감시켜 준다. SCAN 기술은 소형화 및 집적화를 통해 기지국 수용 용량을 크게 늘려 소비 전력을 줄여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 기지국별로 46%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기지국당 연간 약 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빌딩 안 에너지를 통합관리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클라우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사업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 BEMS는 건물의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 및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를 통해 분석·제어해 평균 15∼30% 수준의 에너지를 절약한다. SK텔레콤 측은 “본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24%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봤다”며 “연 면적 10만 m²의 빌딩 5000개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1GW(기가와트) 급 원자력 발전소 1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책임과 국가 에너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 도입, 폐열 재활용, 운영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0억 원의 비용 절감과 함께 매년 1만6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얻고 있다. SK케미칼은 사옥부터 생산 설비까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SK케미칼 본사 빌딩 ‘에코랩(Eco Lab)’은 국내 최고 친환경 빌딩으로 꼽힌다. 이 빌딩은 정부가 시행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GBCC)에서 국내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받았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단계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도 국내 건물 최초로 받았다. 100여 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집약된 이 건물은 일반 빌딩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를 40% 절약할 수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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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GE가 한국형전투기 해외 수출 돕겠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항공엔진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년 하반기(7∼12월) 사업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강성욱 GE코리아 총괄 사장(사진)은 “GE가 한국 항공 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GE코리아’ 차원이 아니라 ‘GE본사’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을 때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가장 주목할 산업으로 항공산업을 꼽은 바 있다”며 “한국이 1970년대에 아무런 기술도 시장도 없던 상태에서 현재 조선업 세계 1등 국가가 됐듯, 항공 산업도 그렇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산업은 민간 대기업이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큰 사업이어서 정부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가 KF-X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 한국형 항공산업의 초석을 닦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한국이 항공 산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고도의 기술집약 산업이라는 점 △아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20만 개 이상의 부품과 연계돼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 △질 좋은 일자리가 대량 창출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 기업이 보유한 속도와 생산에 관련된 노하우들을 몇 십년간 축적한 GE 항공엔진 기술과 결합하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항공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GE코리아 역시 항공사업을 성장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GE는 글로벌 항공엔진 업계 1위 기업이다. GE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5만8000대에 GE엔진이 장착돼 있다. 국내 전투기 및 함정 600여 대에도 1300여 개의 GE엔진이 달려 있다. GE는 항공관제 및 운행 시스템 기술도 갖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해 항공사들에 항공기를 빌려주는 리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GE는 한국의 T-50전투기 개발·생산·수출 과정에서도 이미 협력한 경험이 있다. 정륜 GE코리아 방위사업총괄 상무는 “T-50 전투기 개발에 착수할 때만 해도 아무도 수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았지만 결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등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며 “GE는 한국 전투기가 미국이 잘 진입하지 못한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 항공산업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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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한화, 지속적 ‘에코 경영’, 태양광-LED 대규모 투자

    한화그룹은 1991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그룹 차원의 ‘ECO-2000운동’을 벌이며 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운영해 온 에너지절감 태스크포스(TF)는 그룹 차원의 에너지합리화 활동을 지원한다. 2000년에는 환경·안전·보건경영을 주요 경영이념으로 채택하는 환경안전보건방침(ECO-YHES)을 새롭게 선포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에서는 2001년 문을 연 ‘한화환경연구소’가 주축이 돼 그룹의 환경·안전·보건 및 에너지·온실가스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관리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그룹 단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를시작해 온실가스 배출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화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됨에 따라 2020년까지 2011년 대비 에너지 및 온실가스 생산성을 50% 높이기 위한 에너지·온실가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한화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51억 원을 투자해 325억 원어치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12만3929t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 삼림이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26배 수준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는 올해 125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140억 원어치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감압설비를 이용한 보일러 가동 최소화 △고효율 냉동기 및 보일러 교체 △여름철 전력수요 관리 △태양광 발전 설치 및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대규모 투자 등이 주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최근 건축환경과 수처리분야의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녹색인증을 받은 기술은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시스템,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공정 기술 등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주관하는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해 12개 협력업체에 공정에너지 개선,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체계 구축 및 에너지·온실가스 전문가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갤러리아, 플라자호텔 및 63시티 등은 환경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가입해 건축자재, 조명부터 컴퓨터 등 사무용 기기, 용지 등 소모품 구매에 이르기까지 고효율, 재활용형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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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통일경제委 출범

    재계가 9년 만에 민간 차원의 통일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이달 7일 출범한 정부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기업인 및 경제전문가들도 ‘통일 한국’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 회관에서 ‘통일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통일경제위원회에는 23명의 기업 및 기관 최고경영자(CEO)와 9명의 북한 관련 경제 전문 연구자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초대 위원장에는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이 선임됐다. 전경련은 1997년 ‘남북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해 2005년까지 운영하며 각종 대북 연구 및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150억 원 상당의 옥수수, 비료, 겨울 내의 등을 북한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도 올해 안에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세종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이날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올해 안에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며 “내년에는 통일연구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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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들, 협력사 납품대금 추석前 조기지급

    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추석 전 납품대금 지급에 나섰다. 명절 기간 내수 활성화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20일 협력회사에 1조80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명절 기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구매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는 전국 37개 사업장에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135개 자매마을의 한우, 과일, 쌀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추석 전까지 협력사에 1조15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대금을 받을 협력사는 2000여 곳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2·3차 협력사들까지 혜택이 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때 8000억 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던 LG그룹도 올해 그 규모를 1조1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협력업체 5100여 곳에 6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홈플러스, 롯데마트도 조기 지급에 동참할 예정이다.임우선 imsun@donga.com·최고야 기자}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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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의 계절’ 속타는 재계

    “불확실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골치가 아픕니다.”(재계 관계자) 재계가 ‘불확실성의 가을’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국정감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와 정치권의 ‘기업인 소환’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면서 국감 증인 출석 동향을 알아보는 데 여념이 없다. 세법개정안 세부안도 나오지 않아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온갖 네트워크를 동원해 정치권과 정부 동태를 파악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누가 불려가 호통 들을까 ‘촉각’ 통상적으로 국감 증인 출석 요구는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이뤄진다. 18개 상임위별로 증인 대상자를 선정한 뒤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최종 명단이 결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상임위가 이번 주나 다음 주 간사 합의를 할 것”이라며 “한번 불려나가면 이미지 타격이 워낙 크다 보니 기업들로서는 지금이 국회 동향을 파악해야 할 가장 중요한 피크 타임”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국감은 사상 처음으로 1차(8월 26일∼9월 4일)와 2차(10월 1∼10일)로 나뉘어 진행돼 기업들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대기업 A사 관계자는 “운이 나쁘면 한 기업인이 여러 상임위에 복수로 불려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혹시라도 회사 고위 관계자가 증인에 포함돼 있진 않은지, 최악의 경우 총수가 포함돼 있진 않은지 파악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는 매년 상당수의 기업인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해에는 경제민주화 이슈와 맞물려 사상 최대인 200여 명의 기업인이 국감 현장에 불려나와 뭇매를 맞았다. 재계는 올해도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은 기업인이 국감 증인으로 불려나갈 걸로 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 건설, 고속철도 공사 담합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과 연루된 기업의 경우 부담이 더욱 큰 상황이다. 대기업 B사 관계자는 “최근 관피아 논란이 일면서 공무원들이 기업인을 아예 만나주지 않는 분위기여서 예년보다 일하기가 더 힘들다”며 “상황이 아쉽다 보니 기업들끼리라도 서로 연락해 정보를 공유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설 세제의 과세 기준 안나와 혼란” 가을은 기업들이 내년도 경영계획을 한창 짜는 시즌이기도 하다. 보통 9월이나 10월부터 계획 수립에 들어가 연말이 되기 전에 확정한다. 하지만 내년도 임금·투자·배당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세법개정안의 세부기준이 아직 나오지 않아 적잖은 기업이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신설 세제의 구체적인 과세 기준이 나오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는 기업이 많다”며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최대한 빨리 기준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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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현대車 노조, 또 국가경제 볼모로 파업 나서”

    최근 70%에 가까운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경영계가 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일 ‘현대차 노조 파업 결의에 대한 경영계 입장’ 자료를 통해 “27년간 23차례 파업한 현대차 노조가 또다시 현대차와 국가경제를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안 관철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경총은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파업을 결의했는데 한 번의 교섭도 진행하지 않고 행정지도 결정이 나온 다음 날 바로 파업을 결의했다”며 “국내 자동차산업이 환율 하락과 내수 침체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경총은 도요타, GM, 폴크스바겐 등의 노사협력 사례를 현대차 노조와 비교하기도 했다. 경총은 “일본 도요타 노사는 작년까지 5년 연속 임금을 동결했고 올해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4%나 늘었는데도 기본급 0.8% 인상에 합의했다”며 “GM과 폴크스바겐 역시 노사 양보 교섭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정리해고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고 전했다. 경총은 “글로벌 경쟁사들은 노사협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며 “현대차 노조도 과도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불법파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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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경제격차 아직도 4배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제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긴 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여전히 양국 간 경제 격차는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한일 경제 규모 및 기업 경쟁력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 반도체, 통신기기, 섬유 등 분야에서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앞질렀다. 전자부품 분야에서도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다. 특히 전자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일본 1위 전자회사인 파나소닉에 비해 4배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가 도요타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일부 기업 외에 한일 양국의 다른 글로벌 기업 경쟁력까지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한국은 일본보다 3∼4배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장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나타내는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한국이 64개인 데 비해 일본은 231개로 나타났다. 포천 500대 기업에 포함된 양국 기업의 수도 일본이 57개인 데 반해 한국은 17개에 불과했다. 전체 경제 규모에서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한국보다 4.01배 많았고 주식시장 규모를 나타내는 증시 시가총액도 일본이 한국보다 3.84배 많았다. 해외 직접투자 규모 역시 일본이 한국보다 4배 많았다. 가장 격차가 큰 것은 과학·연구개발(R&D) 분야였다. 국가 과학기술의 바로미터로 사용하는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의 경우 일본은 16명이나 되는 데 반해 한국은 1명도 없었다. 세계 R&D 2000대 기업에도 일본은 353개 기업이 포함된 반면 한국은 56개 기업만 포함됐다. 2012년 기준 연구개발비가 1조 원이 넘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3곳에 불과했지만 일본은 도요타, 혼다 등 29개사가 1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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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사옥 근무 직장인들 “가족과 출근할래요”

    “광화문에서 일하는 게 이렇게 좋을 수 없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앞두고 광장 주변에 사옥을 둔 직원들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시복식 행사를 누구보다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어서다. 시복식이 열리는 16일은 토요일이라 대부분의 기업이 휴무지만 광화문 인근 일부 기업은 ‘가족과 함께 시복식을 보고 싶다’는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사옥을 개방하기로 했다. 혜택을 누리는 대표적인 기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다. 한국MS는 시복식 행사 제단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광화문 바로 앞 더케이트윈타워에 입주해 있다. 한국MS는 “강남에서 광화문으로 사옥을 옮긴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시복식 행사까지 보게 돼 큰 행운”이라며 “16일 가족과 함께 회사에 오겠다는 직원이 많아 회사 사무실을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바로 옆에 사옥이 있는 KT와 현대해상, 교보생명 및 해당 건물들에 입주해 있는 70여 개 기관·기업 직원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 KT 관계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직원이 사무실에 나올 걸로 본다”며 “특급 호텔 스위트룸에서보다 시복식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청 인근 플라자호텔은 시복식 제단에서 1.7km가량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황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없는데도 광화문 쪽이 바라다보인다는 이유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객실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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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대한商議 회장, 교황 시복미사에 참석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박용만(세례명 실바노) 대한상공회의소 및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 참석한다. 12일 재계 및 천주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회장은 시복식 당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대 바로 앞에 마련된 구역에서 시복 미사를 드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몸이 불편한 신자들과 천주교 측 초청을 받은 VIP들이 앉는다. 재계 관계자는 “겸손하고 소박한 교황의 뜻대로 조용히, 낮은 자세로 미사를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어릴 적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두산가(家)도 박승직 두산 창업주 시절부터 대대로 천주교 집안이었다. 박 회장의 부친 고(故) 박두병(바오로) 전 두산그룹 회장과 모친 고 명계춘(데레사) 여사 역시 천주교 신자였다. 박 회장은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발행하는 서울주보에 진솔한 신앙칼럼을 연재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축하 음악회에 차남 박재원 씨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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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허청, 애플 ‘낱말 자동완성 특허’ 일부 기각

    애플이 보유한 ‘낱말 자동완성’ 관련 특허 내용 중 일부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기각됐다. 이에 따라 애플이 삼성전자에 청구한 낱말 자동완성 특허 관련 손해배상액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USPTO는 낱말 자동완성 기술과 관련해 애플이 특허를 신청하기 전에도 선행하는 기술이 있었다는 이유로 해당 특허 청구 조항 가운데 일부를 기각했다. 낱말 자동완성 기능은 스마트폰 등에서 문자를 입력할 때 단어를 끝까지 입력하지 않아도 초기 입력 글자만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예측해 적합한 낱말을 추천해준다. 기각 청구 조항 중에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2차 특허 소송에 포함됐던 청구 조항 18번도 포함됐다. 올해 1월 애플과 삼성전자 간 특허침해 소송을 맡은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약식판결을 내린 바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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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권거래제 시행땐 공장 해외이전 불가피”

    정부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계획대로 실시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최대 수조 원에 이르러 국내 생산물량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한 ‘배출권 거래제가 기업들에 미칠 영향’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으로 받을 타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한 예로 국내외에 모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반도체 기업 A사의 경우 생산 물량의 해외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A사는 “배출권 거래제가 실시되면 1차 계획 기간(2015∼2017년)에만 최대 약 6000억 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 미국에는 온실가스 규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반도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석탄을 원료로 쓰는 철강업체의 사정은 더욱 안 좋다. 조사 결과 1차 계획 기간 국내에서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2개 기업이 부담할 배출권 비용은 최대 2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계는 “정부의 할당계획안에 맞춰 생산하려면 2015년 이후에는 연간 6500만 t 이상은 생산이 불가능하다”며 “올해 생산물량(7200만 t)보다도 양을 줄여야 하니 이래서는 국내 신규 투자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들도 배출권 거래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본사에서 생산원가에 따라 생산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배출권 비용 부담이 크게 늘면 국내 사업장 생산물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무리한 배출권 거래제 시행은 국내 투자 및 고용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행 시기를 연기하거나 무리하게 계산된 할당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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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사내유보금 과세 한시적 실시해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소득환류세제(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국내외 경기가 좋아진 뒤 없어지는 일몰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가 어렵고 국내 투자가 절실한 시점에 배당과 투자로 기업의 돈이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는 정부 취지에는 공감한다”라면서도 “세계 경기가 좋아지고 난 뒤에도 이 제도가 계속된다면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일몰제가 돼야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기업소득환류세제에 대한 기업들의 반발이 크다”며 “대한상의 내에서 일몰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보고 일몰제가 맞다는 확신이 들면 공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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