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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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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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그룹 자산 대물림 36% 육박…승계율 1위는 누구?

    30대 그룹의 총수 직계 자녀에 대한 주식자산 승계율이 36.3%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3남매에 대한 자산 승계율은 전년 대비 16.5%포인트 늘어난 38.7%로 최근 1년 간 가장 빠른 자산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가 발표한 '30대 그룹 자산 승계율'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은 지난 1년 동안 2~4세 상속자 72명에게 약 4조 원, 1인당 약 540억 원 씩 자산을 승계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이들 총수와 직계 자녀들의 주식자산 합계는 65조5000억 원이었고, 이중 상속인 자산 가치는 23조7900억 원이었다. 특히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가 2조 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주식자산이 9000억원 가량 불어 국내 양대 그룹 후계자들의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가 3남매의 자산가치는 총 7조4600억 원으로 1년 전 3조7700억 원보다 3조6800억 원 증가했다. 현대가에서는 정 부회장을 비롯한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 전무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 2세들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3조7200억 원에서 4조6000억 원으로 9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자산승계율은 34.6%에서 42.5%로 7.9%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30대 그룹 중 자산승계가 완성됐거나 마무리 단계인 곳은 롯데와 효성, 동부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SK, 현대중공업, 코오롱그룹은 자산승계가 0%였다. OCI, 영풍 등 9개 그룹은 총수가 보유한 주식자산 가치가 자녀 보다 많이 늘어 승계율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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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회장 “좋은 전략도 실행 않으면 의미 없어”

    구본무 LG 회장(사진)이 7일 열린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내년 경제전망을 공유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끈질긴 실행력을 갖추길 주문했다. LG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임원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LG 경영진은 LG경제연구원의 ‘2015년 경제전망’을 공유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세계 교역량 역시 미약한 증가세에 그쳐 시장의 제로섬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달러화 강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가격 경쟁력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시장 전망치인 1030원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LG 경영진은 ‘시장 선도’를 통해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시장 선도를 위해 아무리 좋은 전략을 세우고 혁신적인 생각을 해도 실행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끈질기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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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商議 물류위원장에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

    대한상공회의소는 ‘제26차 물류위원회’를 열고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이사(사진)를 신임 위원장에 추대했다고 7일 밝혔다. 물류위원회는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 한진해운, 범한판토스, 현대상선 등 국내 물류업계 대표 56명이 참여하는 업계 대표 회의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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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임우선]삼성과 헤어지기

    7일 삼성전자 3분기(7∼9월) 잠정 실적이 공개됐다. 작년 이맘때보다 60%나 급감한 이익에 사람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언론과 증권시장뿐 아니라 사실상 삼성과 아무 관계없는 보통사람들까지도 삼성, 나아가 국가 경제의 앞날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인터넷 댓글을 봤다. ‘이런 식이면 몰락하는 것도 한순간일 듯ㅜㅜ’, ‘삼성도 까딱하다 소니 되는 거 아님?’부터 ‘이러다 한국 망하는 건가-한 기업이 망한다고 나라가 망하면 그게 나라냐-그래도 그게 엄연한 현실이다’로 이어지는 댓글 설전도 눈에 띄었다.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삼성’이란 사실상 곧 ‘한국 경제’, 그 자체였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삼성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뜻이기도 했다. 삼성으로 대표되는 대기업 의존 경제구조에 대한 우려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대기업바라기’ 구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일단 지금까지는 대기업들이 잘나가줬기 때문에 절박한 위기감이 없었다. 또 중소·중견기업 등 다른 부분을 키워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자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뾰족한 수도 없는 게 문제였다. 당장 정부부터가 그랬다. 말로는 중소·중견기업이 중요하다면서도 재빨리, 쉽게,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려니 정부의 중요한 정책 타깃은 대부분 대기업이었다. 고용 창출이 필요하면 정부는 중견·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고심하기보단 대기업을 압박해 채용 규모를 늘리게 했다. 투자 확대가 필요하면 장관이 총수들을 불러 모아 ‘○○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런 식으로 정부는 자신들의 성과를 ‘이룩해’왔다. 그 사이 중소·중견기업들은 정책적·사회적 관심 사각지대에서 지지부진하게 지냈다. 당장 일자리 창출만 해도 그렇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할 혁신적 정책을 내놨다면 중소기업도 살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었을 테지만 이른바 이러한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정책들은 ‘작년 버전’에서 발전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담당 공무원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다시 본질적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십수 년이 흘렀다. 이렇게 오랫동안 대기업만을 ‘비빌 언덕’ 삼아온 ‘허리 없는 경제’ 속에서 대기업들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자 가히 이 땅엔 국가적 위기감이 엄습하는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으로 인한 장기적 추세라는 해석이 많다. 다시 말해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삼성과 현대차가 고용을 줄이고, 투자를 못하며, 돌파구를 못 찾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과연 한국은 ‘대기업 없이도 잘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몇몇 대기업의 실적과 고용, 투자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있는 걸까. 이런 질문에 반드시 답을 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삼성과 헤어져도 잘살 수 있는, 진짜 건강한 국가 경제에 대한 절실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임우선 산업부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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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기차 시동만 걸고 제자리…세제 등 정부지원 절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전기차는 더딘 출발을 보이고 있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7일 '전기동력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50만 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세계 전기차 수요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4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 상반기(1~6월) 생산 1175대, 판매 434대에 그쳐 지금까지 2235대만 시장에 보급된 상황이다.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산업이 2010년 야심 차게 출발하고도 지지부진한 이유로 △중소 전기차 업체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도산 △높은 차량 가격 △긴 충전시간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 △구매 보조금 제약 △부족한 충전설비 등을 꼽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은 신 에너지'정책을 운용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 지원과 충전설비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독일은 전기차의 버스전용차로 주행을 허용하고 주차비를 면제해 주는 등 창의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급속히 낮아지고 고급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가 준중형 전기차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자동차업체간 가격인하와 성능향상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기차는 곧 자동차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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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G워치R’ 14일 나온다

    LG전자 스마트워치인 ‘LG G워치R’(사진)가 14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 G워치R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 공개돼 “전통적인 시계와 가장 가까운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란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다. G워치R는 이전 모델인 ‘G워치’ 디자인이 사각 프레임이었던 것과 달리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원형 화면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G워치의 시곗줄(스트랩) 소재가 우레탄이었던 것과 달리 G워치R는 메탈보디에 천연가죽 소재 스트랩을 적용해 진짜 클래식 시계 같은 느낌을 가미했다. 스트랩은 시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해 사용자가 기호에 따라 교체도 가능하다. 410mAh 대용량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Always-On)’과 음성명령으로 조작하는 ‘구글 나우(Google Now)’ 서비스도 가능하다. 특히 G워치에는 없던 심박센서를 추가해 사용자의 건강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35만2000원.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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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 커피점 연내 1000개 돌파, 인기 비결은 바로…

    한국 커피전문점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올 연말까지 점포수가 1000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6일 발간한 '한국 커피전문점의 중국 진출동향과 복합무역의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들은 최근 프랜차이즈 형태로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12년부터 중국 시장에 대거 진출한 한국계 커피 전문점은 지난달 기준 10개 브랜드, 약 700 점포에 달하며 올 연말에는 지점수가 1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한국 커피전문점들은 1990년대 후반에 일찍이 중국에 진출한 대만 UBC나 미국 스타벅스보다는 수가 적지만 성장세는 두드러진다"며 "전통적으로 차가 우세를 보여 온 중국 음료시장에 다른 커피전문점과 차별화 되는 다양한 메뉴와 문화를 제공해 현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 커피전문점의 장점으로 쾌적한 실내 장식과 다양한 메뉴를 꼽았다. 중국 내 미국과 유럽계 커피전문점은 매장당 평균 41종의 메뉴를 제공하지만 카페베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 한국계 커피전문점은 평균 76종의 메뉴를 제공해 약 2배가량 많다는 것이다. 또 한국 커피전문점은 직영점과 가맹점 등 일반적인 방식은 물론 '공동경영제'도 도입해 점포 운영형태가 다양한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여기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드라마도 한국 커피점의 인기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 커피전문점의 진출이 늘면서 중국으로의 원두, 음료시럽, 커피 크리머, 브랜드 로열티 등 관련 수출도 상승세"라며 "매장 내 기기류와 매장운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도 한국에서 공수하고 있어 유무형 수출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상당수 기업들은 브랜드 사용권, 직원 교육 프로그램, 인테리어 컨셉 및 일부 기기제공의 대가로 매장당 최소 20만 위안(약 3400만원)에서 200만 위안(약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가입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는 "그간 가공무역상품 수출이 주를 이룬 중국 시장에서 한국 커피전문점은 서비스와 상품이 결합된 복합무역 모델을 잘 보여준다"며 "한국과 일본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이 300잔인데 비해 중국은 아직 5잔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여지가 더 크다"고 기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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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3重 환율苦’

    《 미국 달러화의 추세적 강세를 뜻하는 ‘슈퍼 달러’ 현상이 우리 경제 전반에 만만찮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한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주가와 원화 가치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실물 부문에서는 엔저 공세가 거세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미국은 머지않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여전히 부진한 경제를 띄우기 위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이란 뜻이다. 엔화 약세에 가속도가 붙어 내년에는 달러-엔 환율이 130엔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엔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은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위안화 가치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대중(對中)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 외국인자금 한국 등 신흥국서 썰물 “이달말 美FOMC가 중대 변수될 것” ▼최근 ‘슈퍼 달러’ 현상과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한국의 주가와 환율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다른 신흥국들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미국의 조기 출구전략 우려에 신흥시장의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흔들렸던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 각국에서 관찰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한국 증시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영업일 간 코스피는 2.75%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중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주가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현지 시간)까지 6영업일 간 8.49% 폭락했고 같은 기간 브라질(―4.61%) 러시아(―5.6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슈퍼 달러’의 영향으로 신흥국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달 외국인이 4월 이후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환시장도 함께 충격을 받고 있다. 이달 2일 원-달러 환율은 1061.4원으로 열흘 전인 9월 22일에 비해 20원 이상 상승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신흥국 금융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日업체 단가인하 본격 나설 채비 貿協 “원 - 엔 직거래 시장 개설을” ▼최근 심화되고 있는 엔화 약세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대(對)일본 수출뿐 아니라 다른 나라로의 수출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5일 발표한 ‘엔저와 우리 수출입 동향 및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일 수출은 엔화 약세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전년 대비 각각 2.2%, 10.7%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3%가 감소한 상태다. 다만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지난해 2.1%, 올해(1∼9월) 2.9% 증가해 엔화 약세가 다른 나라에 대한 수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심화된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인 단가 인하를 단행할 경우 다른 나라로의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 측은 “계속되는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원-엔 직거래 시장 개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도 스스로 환변동 보험에 가입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정부, 핫머니 막으려 통화 절하… 車- 철강 - 전자 對中수출 직격탄 ▼최근 원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마저 하락해 대(對)중국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 원인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런민은행이 공시하는 위안-달러 환율은 6월 3일 달러당 6.1710위안까지 치솟은 이후 최근까지 0.4%대 변동성을 보이며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매년 3%대 절상을 거듭하자 해외 핫머니 유입이 계속됐다”며 “이로 인해 부동산 거품, 무역통계 왜곡, 수출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절하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위안화 약세가 한국 수출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절하된 반면 원화는 절상되면서 대중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다. 국제무역연구원 이봉걸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에 민감한 자동차, 철강, 전자,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의 대중 수출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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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년 늘려야 해… 청년채용 줄입니다”

    최근 서울의 한 금융회사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40명 정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가 한창이던 2009년에도 채용 인원을 늘렸다. 하지만 2016년부터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연장하도록 한 ‘고령자 고용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인건비 급증에 대비해 신입사원을 덜 뽑기로 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년 연장에 대한 기대 때문에 향후 수년간 ‘자연퇴직률’이 뚝 떨어질 예정이어서 마련한 고육지책”이라며 “퇴직자 1명 인건비면 대졸 신입 2, 3명을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60세 이상 정년 의무화를 1년 3개월 앞두고 고용시장의 변화가 물밑에서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수익성 악화를 겪는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거나 2016, 2017년에 ‘턱걸이’로 정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50대 중반 사원들을 ‘조용히’ 명예퇴직시키기도 한다. 반면 일부 대기업의 강성 노동조합은 정년을 65세까지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장년층 근로자의 재직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청년층의 채용 기회가 줄어들 수 있어 ‘세대 간 일자리 전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회에서 통과된 고령자 고용촉진법에 따라 2016년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 등은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 나머지 중소·중견기업들과 공무원은 2017년부터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년을 앞둔 장년층 근로자의 임금을 차츰 줄여 나가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건비 급증으로 기업들이 겪을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동아일보 취재팀이 주요 대기업 10곳과 중소기업 30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한 기업은 대기업 중 50.0%, 중소기업은 7.7%에 불과했다. 노조가 임금피크제를 반대하는 경우가 많고 회사로서도 필요할 때 명예퇴직을 시키는 것이 임금피크제 도입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임금협상을 타결한 현대자동차는 임금피크제 없이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국민연금 수급 시점인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금피크제 없이 정년을 연장할 경우 대기업의 70.0%, 중소기업의 88.5%는 “신규 채용을 줄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대기업 40.0%와 중소기업 30.8%는 “기존 직원을 구조조정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와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 연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하지만 기업 부담을 줄이고, 청년 채용 감소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시급히 직무성과급 형태로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세종=문병기 weappon@donga.com / 임우선 기자}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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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준비기간 짧아 명퇴압박 거세져

    최근 커피숍을 개업한 유모 씨(54)는 올해 초 28년간 다니던 은행에서 명예퇴직을 했다. 임금피크제로 전환해 60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던 그가 퇴직을 선택한 것은 은행 측의 ‘압력’ 때문이다. 명예퇴직 신청 인원이 은행의 당초 목표치를 밑돌자 영업실적이 부족한 그가 퇴직 대상으로 거론된 것이다. 유 씨는 “인사팀 후배로부터 몇 번 전화를 받고 나니 더 버티기가 어려웠다”면서 “정년을 연장한다고 하지만 제도 시행 전까지는 구조조정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 60세 의무화는 몰려오는 고령화의 먹구름 속에서 한국 경제가 더는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초저출산’(합계출산율 1.3명 미만) 현상이 13년간 지속되는 등 저출산과 어느 선진국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한국의 인구는 2026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년층과 노인들이 더 길게 일하지 않으면 경제가 후퇴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문제는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단기적으로 명예퇴직의 압박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이다. 1년 3개월 뒤면 300명 이상 기업에서 정년 60세가 의무화되지만 임금피크제 등 기업 부담을 낮춰줄 제도들은 여전히 ‘권고 사항’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이 장년층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준비 없는 정년 연장 1일 금융권과 기업 등에 따르면 4월부터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에 들어간 은행들은 정년 연장 사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임금 8.1% 인상과 함께 ‘조건 없는 60세 정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라 임금피크제로 전환할 수 있는 시기를 60세로 늦춰 65세까지 일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55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늦어도 62세까지는 퇴직하도록 하고 있다. 은행을 대표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전환 시기를 늦추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인사와 채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지난해보다 소폭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대부분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고 기존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건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대기업 10곳과 중소기업 30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년 연장에 앞서 필요한 조치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꼽은 대기업은 80.0%, 중소기업은 50.0%였다. 하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대기업 50%, 중소기업 92.3%였다. 현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삼성전자처럼 노조가 없거나 SK텔레콤처럼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이 대부분이다. 반면 올 4월 8000여 명을 구조조정한 KT는 내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 시행 방안을 놓고 노조와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기업 50대 사무직 “구조조정 거세질까 불안”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둘러싼 혼란이 거듭되면서 몇 년 안에 수혜 대상이 될 50대 이상 장년 근로자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 압력은 숙련도가 중요한 제조업 생산직에 비해 사무직이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비(非)제조업 근로자의 전체 퇴직자 중 정년퇴직 비율은 13.4%로 제조업 근로자(15.5%)보다 낮았다. 한 대기업 부장급 간부는 “정년이 연장되더라도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대기업 생산직이나 공기업 직원들이 주로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정년을 채우는 직원이 거의 없는 사무직은 오히려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회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근로자의 비율인 ‘자연 퇴직률’이 낮아지는 것도 정년 연장을 앞둔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설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경기침체로 창업, 이직을 위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이들이 줄고, 정년 연장이 될 때까지 기다리며 최대한 ‘버티려는’ 50대 직원이 늘어날수록 기업은 인건비 부담이 큰 중간 간부급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지만 연세대 교수(경영학)는 “일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정년이 연장되면 부장 차장급 간부가 2020년에 전체 직원의 40% 안팎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명예퇴직금도 그만큼 늘기 때문에 기업들이 그 전에 구조조정 등의 조치를 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정년 연장에 대해 ‘남의 동네 얘기’라는 반응이다. 현재도 정년을 채우는 직원이 많지 않아 정년이 늘어도 혜택을 받는 직원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임우선 imsun@donga.com·신민기·김호경 기자}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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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효과 보려면, 개도국과 주고받는 일본모델 도입 필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효과를 보려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주고 해당 배출권을 자국 기업에 제공하는 일본식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배출권 거래제 문제점과 개선방향’ 세미나에서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 없이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해봤자 그 실효성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또 “온실가스의 실제적 감축을 위해 독자적인 도입보다는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국제적 협력체제의 구축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광열 연세대 기후금융연구원장도 “(한국이 도입할 예정인) 유럽식 배출권거래제 대신 일본처럼 개별 국가 간에 협정을 맺고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는 양자(兩者)체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일본은 베트남 등 11개 탄소협정을 맺은 개발도상국에 저탄소버스를 제공하고 낡은 버스에서 줄인 탄소배출량을 자국 기업에 배출권 형태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탄소배출권을 파생금융상품으로 유가증권화해 거래하는 유럽식 배출권거래제는 그 판매이익 대부분이 탄소 감축 사업이 아니라 금융회사 몫으로 돌아갔다”며 “탄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다년간 경험을 가진 글로벌 금융사에 국내 탄소시장이 잠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황진택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교수는 “국가 경제가 불확실하고 사전 준비가 미흡한데도 미국 등 선진국도 안 하는 배출권거래제를 왜 우리가 먼저 시행하느냐”고 지적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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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여성 ‘가사-육아 도우미 비용’ 소득공제 허용하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여성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장여성의 가사 및 육아 도우미 고용 비용을 소득공제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여성 고용을 저해하는 제도 및 사회환경'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언들을 내놨다. 보고서는 한국의 여성인력 활용이 낮은 이유로 △육아휴직자를 대신할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 △고액의 가사·육아 도우미 서비스 비용 △부족한 국공립보육시설 △엄격한 직장보육시설 설치 기준 △보육료 균등 지원으로 직장맘의 어린이집 이용이 어려워진 점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현재 기업들은 여성 인력이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하면 이로 인한 인력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구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으로 파견근로자를 뽑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가사·육아 도우미 서비스가 고액임에도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관련 비용을 소득공제해줘 도우미 시장을 양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공립보육시설이 부족해 믿고 맡길 보육시설이 적은 것도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다. 전경련은 "국공립시설 추가 신설 및 기존 민간보육시설을 공공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직장보육시설 설치 기준을 완화하거나 보조금을 확대해 기업 내 보육시설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소득이나 부모의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보육료나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업주부들의 보육시설 이용이 크게 늘어나 정작 직장맘들은 어린이집 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보고서는 "소득별로 양육수당에 차등을 두고 맞벌이 가구의 자녀에게 보육시설 이용 가능 시간을 더 제공하거나 더 많은 보육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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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SK네트웍스 ‘시각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동행’ 행사 外

    ■ SK네트웍스 ‘시각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동행’ 행사SK네트웍스는 국립서울맹학교와 한빛맹학교 학생들을 위한 ‘시각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행사를 30일 열었다. 이 행사는 SK네트웍스 임직원과 시각장애 아동이 일대일로 짝을 지어 숲을 산책하는 것으로, 활동량이 부족한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운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청렴의 길 걷기’ 행사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9월 29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한 ‘다산의 향기를 따라 청렴의 길을 걷는 KR’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 행사를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조한 공직자의 청렴정신을 생활화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LG전자, 창원 R&D센터 건립에 2000억 투자LG전자는 30일 경남도 및 창원시와 ‘연구개발(R&D) 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창원에 2000억 원을 투자해 20층 규모의 첨단 R&D센터 및 지상 10층 규모 연구원 생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한화화인케미칼 출범… 대표에 현광헌씨한화케미칼이 인수한 KPX화인케미칼이 ‘한화화인케미칼’로 새 출발을 했다. KPX화인케미칼은 30일 전남 여수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1일자로 사명을 변경하는 한편으로 대표이사에 현광헌 한화케미칼 전무(57·사진)를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노스케이프, 트래블로거 원정대 5기 모집패션그룹형지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트래블로거 원정대 5기’ 15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정대에 선발된 사람은 19일 서울 북한산 트레킹과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빙벽 등반을 체험하게 된다.■ 고어코리아-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산행 캠페인고어코리아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안전 산행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인 ‘안전산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설악산과 북한산에서 10월 3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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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와 수출 모두 “가을엔 볕들겠지”

    기업 경영과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BSI는 100.7로 평균(100)을 상회했다. BSI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망을 밝게 보는 답변이 어둡게 보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3.3), 투자(100.7), 고용(101.7), 채산성(101.5) 부문에서 특히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는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 △미국 경제의 점진적 개선 등이 꼽혔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엔저 현상 심화 △민간소비 회복 지연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이 지목됐다. 수출 경기 전망도 호전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국내 832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EBSI 지수는 101.3으로 직전 분기(93.9)보다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특히 반도체(110.5)와 선박(106.7)업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반도체는 신흥국 내 중저가 스마트폰 증가 및 선진국의 기업용 PC 교체 수요, 선박은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수요가 각각 늘어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휴대전화(88.1)는 중국 업체들의 입지 강화 및 선진시장 포화로 3분기(7∼9월)보다 수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 약세 현상과 높은 환율 변동성은 모든 기업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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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경기지수 긍정전망 늘어…3대 부정적 요인은?

    기업 경영 및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0.7로 평균(100)을 상회했다. BSI지수가 100 이하면 전망을 어둡게 보는 답변이 밝게 보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3.3), 투자(100.7), 고용(101.7), 채산성(101.5) 부문에서 특히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미국 경제의 점진적 개선 등이 꼽혔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엔저 현상 심화 △민간소비 회복 지연 △대중 수출 부진 등이 지목됐다. 수출 경기 전망도 밝아졌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국내 83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EBSI 지수는 101.3로 집계돼 전 분기(93.9)보다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무역협회는 "특히 반도체(110.5)와 선박(106.7)업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다만 환율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컸다"고 전했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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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공제기금 대출금리, 최대 1.2%P 인하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무역협회가 10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부 대출상품의 금리를 최저 0.2%포인트에서 최고 1.2%포인트까지 내린다. 28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금리가 0.2∼1.2%포인트 낮아진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기준금리가 낮아진 만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약 1만3400개의 업체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담보 및 보증서 대출에 대해서도 현행 6%에서 4.8%로 금리를 1.2%포인트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또 신용대출은 어음수표대출의 경우 평균 0.34%포인트, 단기운영자금대출의 경우 평균 0.54%포인트 금리가 낮아진다. 인하된 금리는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무역협회도 중소수출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마케팅 자금인 무역기금의 융자 금리를 10월부터 4%에서 3.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중 200억∼300억 원 규모의 특별 융자도 실시할 예정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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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명품 기업]LG, 에너지저장장치 경쟁력 세계1위

    LG그룹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는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다방면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각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미 ESS 분야 경쟁력이 세계 1위인 LG화학의 ESS 역량은 해외에서 빛나고 있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ESS 배터리를 납품을 시작으로 2011년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5월엔 SCE의 북미 최대 ESS 실증사업인 테하차피 풍력단지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엔 독일 최대 ESS 구축사업인 독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너기퀠레 사의 ESS 구축사업에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독일에서 수주한 ESS는 독일 최대인 10.8MWh급으로 해당지역 내 약 2000가구가 하루 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LG화학은 ESS 특허 분야에서도 선두 주자다. 2001∼2010년 출원된 ESS 관련 국내 특허건수 총 944건 중 ESS용 리튬배터리 출원건수의 41%, ESS용 배터리관리시스템 출원건수의 34%가 LG화학 소유다.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세계 최고 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2년 10월 LG전자는 기존에 19% 수준이던 태양전지의 효율을 평균 20.6%, 최고 20.7%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또 LG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대학 캠퍼스나 대형 빌딩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딩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LG관계자는 “스마트빌딩 솔루션에는 LG전자의 냉난방설비 자동제어 시스템 및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스마트가전 기술, LG CNS의 스마트 그린 빌딩 기술, LG유플러스의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 및 주차관제 솔루션 기술 등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이 모두 들어간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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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55형 곡면 399만원 OLED TV 본격 대중화

    LG전자가 28일 국내 시장에 첫 300만 원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였다. 지난해 초 가격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어서 고가의 OLED TV가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55형 곡면 OLED TV’(모델명 55EC9300)를 29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캐시백 혜택을 포함해 399만 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선보인 같은 크기 곡면 OLED TV의 출고가가 1500만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라며 “그만큼 OLED 패널의 수율이 올라갔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TV 내에 웹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종전의 스마트 TV보다 빠른 전환과 탐색, 간편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또 명화나 고화질의 사진을 잔잔한 배경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E-갤러리 기능도 탑재해 마치 미술관 같은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5mm대의 초슬림 두께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색 표현에 강해 명암비가 뚜렷하고, 곡면 TV임에도 시야각에 따른 색상의 변화가 거의 없어 정확한 색상과 깊이감 있는 화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그간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아 쉽게 대중화되지 못했다. 허재철 LG전자 상무는 “소비자 부담이 적은 300만 원대 제품이 출시된 만큼 OLED TV가 본격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OLED TV의 대중화를 앞당겨 많은 소비자들이 LG OLED TV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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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0大 재벌家 자산 1240조… 5년새 430조 늘어

    국내 10대 재벌 가문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1240조600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9년(810조 원)에 비해 430조 원(53.4%)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10대 재벌가의 계열사 수 역시 820개에서 985개로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는 자산 순위 국내 100대 그룹에 포함된 10대 가문의 최근 5년간 자산과 매출·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포함된 10대 가문은 창업자를 기준으로 이병철가(家·汎삼성), 정주영가(범현대), 최종건가(SK), 구인회가(범LG), 신격호가(범롯데), 허만정가(GS), 조중훈가(범한진), 김종희가(한화), 박승직가(두산), 조홍제가(범효성)였다. 분석 결과 국내 100대 그룹 중 28개 그룹이 이들 10대 가문에 속했다. CEO스코어는 “10대 가문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과 신세계, CJ, 한솔그룹이 속한 이씨 가문이었다”며 “이씨 가문 자산은 2009년 222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386조 원으로 7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자산 2위는 범현대가로 100대 그룹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KCC 한라 현대산업개발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총 8개 집단이 속해 있었다. 자산은 292조4000억 원이었다. 3위는 SK 최씨 가문(145조 원)이었고 4위는 LG LS LIG 희성 LF 등 범LG 구씨 가문(130조7000억 원)이었다. 이어 △롯데와 농심의 신씨 가문(95조4000억 원) △GS 허씨 가문(58조 원) △한진 한진중공업 메리츠금융의 조씨 가문(51조 원) △한화 김씨 가문(36조8000억 원) △두산 박씨 가문(30조 원) △효성과 한국타이어의 조씨 가문(19조 원) 순이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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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원-엔 환율 800원대 갈수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엔 환율이 내년에는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추락하는 원-엔 환율,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박 실장은 “내년에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여파로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현재 108엔대인) 엔-달러 환율이 140엔까지 상승할 수 있는 반면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약세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일본이 소비세 인상 후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 통화확장정책을 펼 경우 한국의 순수출 감소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27%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68억 달러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원-엔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외환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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