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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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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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대 911만 원’ 등록금 가장 비싸

    대입 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다.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 중 나와 가장 잘 맞는 대학은 어디일지, 각 대학의 학교 생활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다. 해당 대학에 갔을 때 준비해야 할 비용은 어느 정도일지, 학교별 등록금 현황도 그중 하나다. 24일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명지대(본교)다. 명지대는 전국 251개 대학 중 등록금이 911만 원에 달해 등록금이 비싼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88만 원까지 더하면 첫해 학비로 999만 원이 소요된다. 명지대의 뒤를 이어 등록금 2위에 꼽힌 대학은 1년 치 등록금이 총 908만 원인 을지대(본교)였다. 이어 △신한대(본교) 908만 원 △한국산업기술대(본교) 900만 원 △연세대(본교) 891만 원이 그 뒤를 따랐다. 등록금 순위 6위부터 10위 대학은 △중앙대(제2캠퍼스) 857만 원 △인제대(제2캠퍼스) 856만 원 △신한대(제2캠퍼스) 852만 원 △이화여대(본교) 847만 원 △추계예술대(본교) 847만 원으로 나타났다. 을지대와 연세대, 인제대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포함되면서 평균 등록금이 높아졌다. 반면 등록금이 가장 낮은 대학은 방송통신대로 73만 원에 불과했다. 이어 △중앙승가대(176만 원) △영산선학대(200만 원) △광주과학기술원(206만 원) △서울디지털대(209만 원) △한국열린사이버대(213만 원) △고려사이버대(218만 원) △서울시립대(239만 원) △대구사이버대(241만 원) △부산디지털대(242만 원) 순으로 등록금이 낮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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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1, 2학년 새 수학책 더 어려워져… 선행 유발”

    내년에 초등 1, 2학년이 되는 아이들이 받아 들 개정판 수학 교과서가 지금보다 더 어렵고 불친절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문장과 용어가 어려운 데다 수학적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은 생략돼 있어 한글과 수학을 선행학습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개정 수학 교과서 현장검토본 분석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으로 개발된 현행 검토본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교육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내년부터 초등 1, 2학년이 사용할 개정 수학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의 실험학교 10곳에서 개정 교과서 현장검토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편찬기관과 집필진을 선정하고 4개월 만에 현장검토본을 완성했다. 사걱세는 새로운 검토본의 문제점으로 △1, 2학년 국어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설명 어휘와 긴 문장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어려운 수학 개념과 빠른 진도를 꼽았다. 사걱세는 “1학년에게 4월경부터 ‘많고 적음’, ‘적고 작음’ 등 글씨를 읽고 개념도 구별하길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교과서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용어와 수학 전문 용어, ‘연결큐브’ ‘우즐카드’ ‘퀴즈네어 막대’ ‘속성블록’ 등 어렵고 생소한 교구 개념도 많이 등장한다. 그림과 삽화의 크기도 너무 작다고 지적한다. 새 검토본에서는 현재 1학년 때 1시간 동안 두 쪽에 걸쳐 가르치는 ‘0’에 대한 설명도 4분의 1쪽 분량으로 줄었다. 또 숫자 1∼5를 단 두 쪽에서 설명해 1시간 안에 떼도록 했다. 이는 같은 수를 12쪽에 걸쳐 가르치는 일본이나 16쪽에 걸쳐 천천히 가르치는 핀란드와 대조적이다. 사걱세는 “검토본에는 네모 빈칸을 활용한 덧셈과 뺄셈 등 기초연산 교육도 사라졌다”며 “반면 계산 과정을 문장으로 적어 설명하게 한 활동은 많았다”고 말했다. 개정 교과서를 개발 중인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문제로 지적된 내용은 최종본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정 여지가 많다”고 해명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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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경력 평균 3.4년 ‘베테랑’ 적어… 대부분 계약직 신분

    국내 60개 대학별 입학사정관들은 인원에서도 차이가 났지만 경력에서 더욱 편차가 컸다. 서울대의 경우 인원수와 경력 기간 모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역사가 10년가량으로 짧아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학사정관제 100년 역사의 미국이나, 20년 경험의 일본 등에 비해 공신력과 신뢰도가 낮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얻는 게 급선무다.○ 선호 대학과 입학사정관 역량 비례하지 않아 대학별 입학사정관 인원을 기준으로 한 분석에서는 △서울대(27명) △경희대·국민대(이상 22명) △단국대(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들은 가장 적은 인원의 입학사정관을 보유한 세종대(5명)보다 4∼5배 많은 사정관을 고용하고 있었다. 입시 때 입학사정관을 돕는 위촉사정관의 분석 결과 가장 많은 위촉사정관을 운용하는 대학 역시 서울대(109명)였고, 그 뒤를 △충남대(93명) △인하대(85명) △부경대(82명) △숙명여대(77명) 등이 따랐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신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정관들의 경력면에서도 평균 경력이 가장 긴 곳은 서울대였다.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의 경우 약 6.5년(78.3개월)의 평균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 입학사정관 전체 평균 경력인 3.4년의 두 배에 가까운 기간이다. 60개 대학 중 70개월 이상의 평균 경력을 가진 대학은 서울대뿐이었다. 서울대의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긴 입학사정관 경력을 가진 학교는 △서울여대(65.3개월) △경희대(63.9개월) 등이었다. 소위 말하는 선호대학 랭킹과 입학사정관 역량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입학사정관 수가 가장 적었던 세종대의 경우 평균 경력에서는 55.2개월로 나타나 오히려 다른 대학에 비해 긴 경력을 가진 이가 많았다. 입학사정관의 평균 경력이 제일 낮은 곳은 부산가톨릭대로 17.5개월에 불과했다. 60개 대학 입학사정관의 인원과 경력을 소속 대학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311명의 입학사정관이 몰린 곳은 단연 서울지역이었다. 이들의 평균 경력은 46.5개월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입학사정관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으로 9명에 불과했고, 평균 경력이 제일 짧은 입학사정관들이 분포한 지역은 경남지역(23개월)이었다.○ 입학사정관 고용 안착 먼 길 국내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역사는 통상 2007년을 기점으로 본다. 올해로 10년밖에 되지 않은 제도이다 보니 경력이 5년만 넘어가도 ‘베테랑 입학사정관’으로 통하는 실정이다.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은 “교육계 경력을 가진 이들이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입학사정관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대학 졸업 후 첫 직업이 입학사정관인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30대 중후반 사정관이 가장 많고 남녀 성비는 3 대 7 정도로 여성이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직업으로서 입학사정관은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선발을 위해 꼭 필요한 인력임에도 입시제도가 급변하거나 정부 예산 지원이 끊길 경우 대학 입장에선 고용이 크게 부담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입학사정관이 1, 2년 단위의 단기 계약직 형태로 고용되는 실정이다. 연봉은 3500만∼45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안정성이 떨어지다 보니 입학사정관 교육을 받고도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하지 않거나, 기간제 교사 같은 사람들만 대거 입학사정관 채용에 지원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식 고용이 부담되다 보니 ‘꼼수’를 부리는 대학도 생기고 있다. 대학 직원으로 인력을 고용한 후 이들에게 120시간의 입학사정관 교육을 수료하게 해 이른바 ‘전환 사정관’으로 쓰는 것이다. 이런 인력들은 추후 입학사정관 수요가 없어지더라도 다시 교직원으로 돌려 쓸 수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수십 년 경력을 가진 진짜 베테랑들과 젊은 입학사정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시각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며 “국내에서도 교육 방면에서 잔뼈가 굵은 진짜 베테랑 입학사정관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신다은 인턴기자 연세대 국제학부 4학년}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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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건비 등 정부예산 지원 올해 459억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전신 격인 입학사정관제는 공부 잘하는 학생만 대학에 가는 성적 위주의 입시제도를 바꿔 보기 위한 정책적 접근에 의해 확산됐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각 대학들의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독려하며 이들을 고용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했다. 대학의 필요에 의해, 대학 주도로 오랜 시간 발전해온 미국의 입학사정관제와 달리 국내는 정부 주도로 제도가 도입된 셈이다. 예산 지원 첫해였던 2007년 정부는 20억 원을 입학사정관제에 할당했지만 정부의 도입 취지 및 예산 지원이라는 ‘당근’에 호응한 대학이 늘면서 이후 액수는 급증했다. 입학사정관 예산은 1년 만에 8배 가까이로 늘어 2008년 157억 원이 지원됐고 △2009년 236억 원 △2010년 350억 원 △2011년 351억 원 △2012년 391억 원 △2013년 39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입학사정관 지원 예산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편입됐으며 그 예산은 △2014년 610억 원 △2015년 510억 원 △2016년 459억 원 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학들은 지원받은 예산의 대부분을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쓰고 있다. 현재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이 15명 이상인 학교는 정부 지원 예산의 70%까지 인건비로 쓸 수 있고 14명 이하면 60%까지 쓸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왜 개별 대학의 입학사정관 임금을 국민의 돈인 교육부 예산으로 지원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애초에 입학사정관제가 정부 지원금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 예산을 끊으면 제도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게 딜레마다. 국내 사립대의 한 관계자는 “학종은 모든 선발 전형 중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전형”이라며 “정부 예산이 없으면 입학사정관의 임금조차 지급하기 힘든 대학이 많다”고 토로했다. 점수만 보고 뽑으면 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10여 일만 평가하면 되는 논술전형 등에 비해 두 달 이상 평가에 다걸기(올인)해야 하는 입학사정관제는 정부 예산이 없으면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도 교육부는 60개 대학을 선정해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의 관련 예산을 지원했다. 가장 많은 예산을 가져간 대학은 서울대(20억 원)였고 그 뒤를 △경희대(19억1000만 원) △고려대(16억6000만 원) △명지대(15억5000만 원) △동아대(13억9000만 원)가 따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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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을 움직이는 손’ 입학사정관은 누구? 교육계-석사 출신 30대 여성이 주류

    다음 달 12일부터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서류 접수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입시는 동아리 활동과 자기 주도적 학습 등 성적 외 요소까지 고려해 뽑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선발 비중이 역대 가장 높다. 서울대는 선발 인원의 76.8%를,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3분의 1가량을 학종으로 뽑는다. 이 다면적 학종 평가의 키를 쥔 사람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다. 수험생들이 제출한 입학 서류를 평가해 당락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라는 이유로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그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21일 동아일보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의 전국 대학별 입학사정관 자료를 입수했다. 국내 입학사정관 현황을 전수 분석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시점은 2016학년도 입시를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해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입학사정관 관련 예산을 지원받은 전국 60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60개 대학에서 총 767명의 입학사정관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학사정관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27명)였고 가장 적은 대학은 세종대(5명)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13명, 14명이었다. 60개 대학은 지원서가 폭증하는 입시철에 교수 등으로 구성된 3052명의 위촉사정관을 별도로 투입해 입시 서류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들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력이 가장 긴 대학은 서울대(78.3개월)였고 가장 짧은 대학은 부산가톨릭대(17.5개월)였다. 입학사정관 767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석사 출신이 4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박사(169명), 학사(110명)가 이었다. 현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되기 전 쌓은 주요 경력으로는 ‘(다른 대학에서의) 입학사정관 경력’(273명)과 교수(89명) 등이 많았다.임우선 imsun@donga.com·노지원 기자}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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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서 DB만들어 교사 성향까지 판별”

    국내에서 입학사정관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서울대는 2005년 수시모집부터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를 도입했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 시범 실시에 들어간 서울대는 2012년부터 수시모집 전체 인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27명은 대부분 다른 대학의 입학사정관이나 연구원, 조교 출신임을 주요 경력으로 내세웠지만 방송작가 등 독특한 경력을 가진 사정관도 있었다. 이승연 서울대 입학팀장은 “20대 후반 젊은이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입학사정관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는 다양한 시각으로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입학사정관은 학력이나 경력뿐 아니라 고교 현장을 발로 뛰는 적극성과 사명감, 교육적 신념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학교별 교육과정을 포함한 학교 교육 내용, 시상 내용, 재학생 수 등 각 학교의 교육 환경을 파악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고 전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우수한 학업능력이다. 이 팀장은 “학업능력이란 교과 성적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교과 성적을 포함해 교내 탐구활동, 교내 경시대회, 독서활동, 방과 후 수업, 동아리 활동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부나 추천서 등을 꼼꼼히 보는데 만약 특정 선생님이 특정 학생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추천서를 써 줬을 경우 서울대 자체 DB를 활용해 신뢰도를 판단하기도 한다. 해당 교사가 이전에 썼던 추천서들을 함께 검토해 교사의 추천서 작성 성향을 별도로 판별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이 특히 눈여겨보는 것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 이 팀장은 “해당 학생 학교의 각 교과 담당 선생님이 어떤 내용을 써 줬느냐를 많이 본다”며 “학교 전체가 시스템적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나누고 누가 어떤 기록을 남겨줄 것인가에 대해 소통하는 게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원 학생이 어느 지역에서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는 평가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소위 말하는 좋은 지역의 좋은 학교에서 우수해 보이는 교육과정을 거친 것으로 기재돼 있어도 주도적이지 않고 학업에 자기 의지가 별로 없는 학생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대를 가려고 준비했다는 느낌이 나는 학생보다 어떤 호기심을 갖고 뭘 알기 위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해 온 학생들을 눈을 부릅뜨고 찾는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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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기구서 기준치 10배 납… 당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해

    3일 동네 탐사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2명과 휴대용 중금속 측정기인 ‘비파괴 간이 측정장비(XRF)’가 동원됐다. 크고 두꺼운 권총처럼 생긴 XRF를 측정을 원하는 부위에 밀착시키고 버튼을 누르면 형광 X선이 나와 해당 물체의 중금속 포함 여부를 측정한다(, ). 이날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은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이고 두통과 손목 마비, 기관지염과 폐기종까지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기준조차 없이 떠도는 발암물질 어린이집 주변과 아파트 단지 내 미니축구장, 놀이터 2곳의 바닥과 놀이기구 등을 확인한 결과 일부 공간 및 놀이기구의 페인트칠 부분에서 420∼857ppm의 납이 검출됐다. 앞서 공원 내 우레탄 트랙만큼 심한 건 아니지만 이 역시 기준치보다 5∼10배 높은 수치다. 공원 내 인조잔디나 고무자재로 만든 놀이터 바닥에서는 끊임없이 매캐한 폐타이어 냄새가 올라왔다. 이 냄새의 정체가 무엇인지 묻자 연구원들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정확한 건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로 가져가 분석해야 하지만 필요한 절차와 규정이 있어 당장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도 어린이 생활공간에서 점검 대상은 중금속만 해당할 뿐 프탈레이트 등 다른 유해물질은 제외돼 있다.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최경호 교수는 “프탈레이트는 운동장에서 손에 먼지 형태로 묻고 입으로도 먹기 쉬운 물질인데 호르몬 분비를 저해하고 성장을 방해하면서 지능 발달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입으로 들어가는 프탈레이트만큼이나 위험성이 높은 발암물질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다. 하절기 등 기온이 높을 때 방출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활공간에 따른 위해성 여부는 조사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관리 기준인 한국산업규격(KS)에 프탈레이트를 포함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는 제품 기준을 강화하는 수준일 뿐이다. 홍윤철 서울대 환경보건센터장(예방의학과 교수)은 “중금속 외에도 프탈레이트는 노출 경로를 확인해서 사용 환경과 장소에 따른 기준을 세우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구난방 관리에 기준도 제각각 학교에서 놀이터까지 모두 어린이가 뛰노는 공간이지만 이를 관리하는 부처는 나뉘어 있는 것도 문제다.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어린이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해석도 제각각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중 △놀이터(어린이 놀이시설)는 국민안전처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은 교육부 △구민운동장 등 공공체육시설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치원 교실, 초등학교 교실, 학교 도서관 등(어린이 활동공간)은 환경부로 관리담당이 나뉘어 있다.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터 놀이기구가 대표적인 사각지대다. 놀이터를 관리하는 국민안전처는 제품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끼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금속 관리는 하지 않는다. 모든 놀이기구는 안전 기준을 맞춰 시중에 나온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낡으면 페인트가 벗겨지고 중금속 노출 우려는 커지지만 이때도 제품 교체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시민단체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박수미 사무국장은 “중금속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인 2008년 이전에 설치된 놀이시설은 아무런 점검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금속 규제농도는 실내와 실외 기준이 달라 논란이 된다. 주로 교실 등 실내를 담당하는 환경부는 올해부터 도료나 마감 재료에 중금속 4종(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농도를 모두 더한 값이 1000ppm을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실외 바닥재에 적용되는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따르면 카드뮴 50ppm, 6가크롬과 수은은 25ppm을 넘겨선 안 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를 요청했으나 흔히 주차장에 바르는 액상 우레탄도 포함되는지를 놓고 해석이 각각 달랐고 이에 따른 혼란 때문에 실태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송 의원은 “어린이 생활공간 전반에 대해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어린이가 활동하는 공간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생활공간별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석 lhs@donga.com·임우선 기자}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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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고 진로교육 했더니… 잠자던 아이들이 깨어났다

    전남 목포의 사립 일반고인 덕인고는 최근 폐차 한 대를 들여왔다. 엔지니어링에 관심 있는 이 학교 학생들의 진로 체험 동아리 활동을 위해 학교가 구입했다. 비용 200만 원은 교장의 전폭적 지원 아래 학교운영비로 해결했다. 이후 수업 시간에 잠자던 학생들이 깨어났다. 자동차를 분해하고 조립해 보면서 자신의 흥미와 꿈을 찾아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교육부가 일반고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시범학교인 덕인고에서는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는 학교 전체의 진로 동아리 주제를 지역사회와 연계된 ‘목포 개항 120주년’으로 정하고 △건축(목포대교·항구) △생태(관광자원·세발낙지) △인물(김대중·이난영) 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찾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봉학 덕인고 진로교육 담당 교사는 “가장 큰 동력은 학교 관리자의 목표의식과 교사의 헌신적 참여”라며 “모든 학생과 교사의 지역 연계 동아리 참여를 학교 목표로 정하고 학교 차원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고교 시절 활용해 ‘내게 맞는 일’ 찾기 최근 교육계는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과 맹목적인 대학 진학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일찍부터 학생들이 자신만의 끼를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진로 탐색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이미 자유학기제를 통해 진로 탐색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문제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다.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 강혜영 교육연구사는 “고교에 진학하면 입시 준비 등으로 여유가 많지 않고 중학교 때와 달리 진로 탐색 시간이나 인프라도 활용하기 어려워 맥이 끊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일반고에서 중학교 때처럼 진로 탐색 활동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일반고 1학년 1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의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시범사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개발을 위해 시범학교 55곳을 정하고 3월부터 집중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학교에서는 1학년 1학기에 ‘진로와 직업’ 교과 및 진로 활동을 집중 편성한다. 일반 교과와도 수업을 연계해 창의적 체험 활동 과정에 진로 활동을 확대 편성하거나 일반 교과에서도 진로 수업을 집중 강의한다. 강 연구사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심리검사와 진로 상담 및 그 결과와 연계한 진로 정보, 진로 체험, 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며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학생·학부모 ‘만족’, 내실화는 숙제 각 시범학교의 진로 탐색 성과는 학교와 교사의 의지, 학생의 참여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시범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사후 만족도 표본조사 결과에서는 학생의 진로 개발 역량이 진로 탐색 활동 전 평균 3.69점(5점 만점)에서 진로 탐색 활동 후 3.88점으로 향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로 개발 역량에 영향을 주는 학습동기 지표 및 자기주도성, 협력 역량, 의사소통 역량, 사회 변화 인식 역량 등 모든 지표의 점수가 전체적으로 향상됐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향후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점진적으로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현재 국내는 과도한 대학 진학 및 전공 쏠림 때문에 인력 수급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꾸준한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초중고 진로교육 시범학교를 200곳, 협력학교를 7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2020년에는 시범학교를 1000곳, 협력학교를 20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 중에 진학 상담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2020년까지 진로 전담 교사를 모든 중고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제대로 된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적인 진로교육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며 “교원 양성 과정에 진로 내용을 강화하고 전문 직업인,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 시니어 등을 활용한 지원 전문 인력도 최대 3000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공기관 및 대학, 경제 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양질의 진로 체험 기관도 다수 확보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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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 우레탄 트랙서 크롬-납 300배 검출

    파란 하늘과 초록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에는 산들바람이 불고 있었다. 3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공원은 34도 불볕더위에도 싱그러웠다. 하지만 공원의 우레탄 트랙 바닥에 중금속 측정기를 대는 순간, ‘삐빅’ 하는 소리와 함께 10여 초 만에 빨간 글씨들이 줄줄이 액정화면에 나타났다. ‘Pb-Fail’ ‘Cr-Fail’ ‘Mixed-Fai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최인석 책임연구원은 “납(Pb)과 크롬(Cr)이 기준치 이상 심하게 검출됐고 전체적으로(Mixed) 불합격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납과 크롬 옆에 떠 있는 검출량 숫자는 납은 2.81%, 크롬은 8563이었다. 최 연구원은 안전기준을 묻는 질문에 “납은 90ppm, 크롬은 25ppm”이라고 답했다. 크롬 검출치 8563을 25로 나누면 기준치의 343배에 달했다. 최 연구원은 “검출 수치가 너무 높아 숫자로 표기하기 힘들 땐 %로 나온다”며 “2.81%는 숫자로 2만8100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기준치의 312배나 됐다. 발암 물질인 납과 크롬은 피부 및 호흡기 염증의 원인이면서 지능과 행동발달에 장애를 일으키는데 몸속에 축적돼 더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최 연구원은 “전국에 동네마다 이런 곳이 수천 곳이다. 국회 뒷마당도 그렇다”고 말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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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 대학탐방]한양대 ERICA, 소프트웨어-기초과학 기반 융합인재 양성

    한양대 ERICA는 교육부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형 부문에 선정돼 2016년부터 3년간 최대 450억을 지원받게 됐다. 한양대는 “프라임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의 대안으로 마련된 사업”이라며 “선제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ERICA는 일명 ‘3-S UP’ 전략을 추진해 지금껏 다져온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 교육과정에 혁신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융합과 결합한 3-S Up 전략 본격 시동 3-S UP 전략은 ‘소프트웨어 업(Software Up)’, ‘사이언스 업(Science Up)’, ‘스마트 업(Smart Up)’의 약자다. 이를 기반으로 한양대 ERICA는 학과 개편과 정원 이동을 실시한다. 먼저 소프트웨어 업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을 둔 융합인재를 육성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아래 소프트웨어학부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학부를 신설한다. ICT융합학부는 인문, 사회, 예체능 계열 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으로, 이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공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또 비이공계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전 계열 학생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비교적 용이하게 수강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소프트웨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언스 업 전략을 통해서는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형 공학 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이학 중심의 과학기술대학이 응용과학 중심의 과학기술융합대학으로 개편되고, 기초과학계열 학과의 정원 일부가 융합공학계열 학과로 이동한다. 이학사 과정인 응용화학과와 해양융합과학과가 각각 공학사 과정인 화학분자공학과와 해양융합공학과로 개편되고, 반도체 나노공정과 광센서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나노광전자학과가 신설된다. 또 스마트 업 전략을 통해서는 제조 혁신형 공학교육을 강화한다. 최근 정부에서는 노후화되는 제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과 ICT를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계공학부와 재료화학공학과, 전자공학부의 정원을 증원하고 교육과정을 제조업 혁신 기술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준비된 학연산 클러스터로 더 큰 성과 기대 프라임 사업은 대학 자율성 부여, 대학 구성원 간 합의, 대학의 선제적 노력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라는 3대 추진 전략 아래 인력 미스매치의 양적 해소와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이론-실무 현장 교육이 강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양대는 이미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LINC 사업은 대학별 우수성과 창출과 확산,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시범 재정 지원 사업이다. 한양대 ERICA는 특히 현장실습 및 취·창업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기술혁신형 15개 대학 중 4년 연속 1위로 총 사업비 268여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또 2015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금속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학 교육과정이 실제 현장에서의 직무와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교육부와 경제 5단체 및 기업 임직원이 평가하는 사업이다. 2011년 ‘금속·철강, 신소재’ 분야에서 1위, 2015년 ‘금속’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재료 분야의 국내 최고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한 믿음이 있는 만큼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들도 프라임 사업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3월 16일에 열린 학생 총회에서는 참가 학생 78.7%의 높은 찬성률로 사업 참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재성 ERICA 부총장 겸 프라임사업단장은 “프라임 사업 선정은 국가와 국민이 ERICA에 내려 준 시대적 사명임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사업 수행과 클러스터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며 “금번 사업 선정을 ERICA 100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의 첫 단계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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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 대학탐방]동의대, 부산지역산업기반 ‘부품소재’ 경쟁력 이끈다

    동의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부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 대학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동의대는 매년 150억 원씩 3년간 총 450억 원의 국비를 교육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동의대는 산업연계교육의 중심을 기계·자동차·정보기술(IT)융합 및 신소재 분야로 정하고 부품소재 제조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이노베이터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특성화 단과대인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을 신설하고, 기계·자동차·IT융합부품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학과를 신설 및 통폐합했다”고 전했다.지역 특성 살린 부품소재 산업에 초점 동의대는 “부품소재는 우리 수출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분야인 동시에 해외 선진국에 비해 역량이 달려 수입도 많이 되고 있는,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분야”라며 “독일 일본 미국 등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나라들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신설된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에 신소재공학부, 디자인공학부, 기계자동차로봇부품공학부, 산업융합시스템공학부 등을 배치했다. 아울러 고분자소재공학, 전기전자소재공학, 자동차공학, 산업정보통신기술(ICT)공학, 인간·시스템디자인공학, 제품디자인공학, 바이오의약공학, 식품공학, 응용화학전공 등을 신설해 이번 2017학년도 수시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공순진 동의대 총장은 “기계·자동차·IT융합부품소재 산업은 동남권 지역의 주요 산업 기반”이라며 “프라임 사업을 통해 이들 산업의 환경 및 패러다임 변환을 대학에 적용하고 지역 제조업 분야의 혁신 및 내실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총장은 “기계·자동차 융합부품, 융복합 소재, 제조분야 로봇 등 제조업 혁신 메가 트렌드에 맞춘 인력 양성 및 제조과정 스마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직무역량 키우는 교과과정 개편 동의대는 학과 개편과 더불어 교과과정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으로 개편하고 있다. 산업계에 진출했을 때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강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학생에게도 산업 현장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부울경창조경제혁신센터, 부울경 지역의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 관련 협동조합, 재료연구소, 기업체 등 전문가 도움을 받아 직무교육 방향 설정, 현장실습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융복합·특성화 교육과정과 비교과 과정을 강화해 공학적인 실무능력과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을 위해 인문사회계열의 정원을 일부 축소하고 공학계열 인원을 늘렸지만 기존의 인문사회 및 상경계열 학과도 공학계열 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공학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동의대는 “향후에는 학제 간 융복합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임사업단 내에는 학생·교수지원 분과를 설치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학생 맞춤형 심리상담 및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리더십 프로그램과 명사특강, 전공역량강화프로그램, 비교과 패키지 운영, 취업지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학생의 학습 선택권 보장은 물론이고 교양과 전공, 비교과 교육 전반에 걸친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학사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원 초빙, 전담직원 배치, 장학금 확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교육지원 플랫폼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 시설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다양한 인문학 진흥 프로그램 운영 등 우수한 교육환경 구축에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동의대 프라임사업단장인 부총장은 “프라임 대학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대학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산업 기반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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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우레탄 트랙 교체 중단

    교육부가 ‘중금속 범벅’으로 판명 난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의 우레탄 교체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우레탄이 중금속 외에도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을 방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환경부에서 프탈레이트의 안전 기준을 제공받은 뒤 교체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본보 7월 29일자 14면 참조). 교육부는 지난달 29일부로 전국 초중고교의 ‘중금속 우레탄’ 교체 작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동아일보 보도를 보고서야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레탄의 KS 기준에 프탈레이트를 추가할 방침인 걸 알았다”며 “KS 기준이 바뀔 경우 새로 우레탄을 깔아도 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교체 공사는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전까지 표준원이 우레탄의 KS 기준을 변경할 계획인 걸 몰랐다. 김석권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은 “4월부터 환경부 및 표준원 등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지만 프탈레이트 기준 추가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알았다면 프탈레이트 기준 없는 신규 우레탄 교체를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이상 환경부가 기준안을 주면 해당 내용을 시방서(공사 요건을 적은 문서)에 반영해 교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환경부 측에 프탈레이트에 대한 기준을 8일까지 마련해 통보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즉시 추진될 예정이었던 전국 학교의 우레탄 교체작업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 교육청은 우레탄 교체 수요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번 우레탄 파문이 있기 전에는 중금속 문제가 불거진 학교의 83%가 친환경 우레탄으로 깔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중금속뿐 아니라 우레탄의 프탈레이트 성분 등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된 만큼 학교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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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형 인재 키우는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전문대다. 한국영상대는 업계 수준으로 갖춘 최신 방송영상 장비와 현직에 종사하는 산업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연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계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다수 길러 내고 있다. 1993년 개교한 한국영상대는 초기부터 현장형 인재 육성에 목표를 두고 ‘교육-콘텐츠 직접 제작-취업’으로 이뤄지는 콘텐츠 제작 단지형 캠퍼스 구축에 공을 들여 왔다. 한국영상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방송영상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자기만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무를 몸으로 익히게 된다. 학생들은 지난해 대종상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지난해에만 30여 개 대회에서 36개 부문에 입상했다. 한국영상대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합심해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라며 “실무를 익히고 수익도 얻을 수 있으며, 이 수익을 다시 교육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영상대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상기록화 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록영상사업’ 등 46건의 영상물 외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15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뒀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한국영상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중간 평가에서 2년 연속 ‘매우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 ‘매우 우수’ 등의 성과도 거뒀다. 한국영상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방송영상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학제도 능동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영상콘텐츠 제작 중심 학과 편제를 통해 학과 간 융합을 도모하고 있는 것. 특성화 계열 전 학과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해 산업체와 연계한 융합 콘텐츠 제작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7개 특성화 계열 학과의 학생들은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3D, 분장 등 각 단계에 따라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 기술의 활용을 위해 ‘차세대 영상 콘텐츠 랩’도 출범시켰다. 랩에서 학생들은 교수와 유관 연구소 연구자,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VR 항공 콘텐츠 제작 △홀로그램·프로젝션 매핑 △영상 콘텐츠 전문용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다방면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영상대 음향제작과에 재학 중인 박상훈 학생은 “학교 안에 최첨단 장비와 실습실, 기자재 등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나가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수업 과정에서 자연스레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런 결과물이 TV에 방영되기 때문에 공모전에서 상을 타거나 취업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실제 한국영상대 학생들은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국, 영화 제작사, 프로덕션, 음악스튜디오 등 다양한 산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영상대 관계자는 “이런 결과는 모든 교과과정을 직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업 부담 경감을 위해 재학생 1인당 연 302만 원의 장학금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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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우리 아이 담임 교체해주세요” 황당한 교실

    교권이 떨어지고 학생과 학부모의 권익 의식이 강해지면서 학교 현장에서 ‘담임을 바꿔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절반이 직접 담임 교체 요구를 겪거나 옆에서 겪는 걸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지난달 27∼28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초등교사 889명을 설문한 결과 8.5%가 ‘담임 교체 요구를 직접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까이 아는 교사가 교체 요구를 겪는 걸 봤다’는 비율은 44.9%에 달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계속된 민원으로 어쩔 수 없이 담임이 교체됐다’(53.8%)고 답해 학교에서 담임 교체 요구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 실제 담임을 바꿔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임 교체 요구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현재) 겪고 있다’는 응답이 23.5%에 달했고 작년에 겪었다는 응답은 18.8%였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담임 교체를 요구한 가장 큰 이유로 ‘교과·생활지도 시 본인 자녀 중심이 아닌 것에 불만’(30.5%)을 꼽아 학부모들의 ‘제 자식 감싸기’를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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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많은 담임은 안돼”… 다른 학교로 강제전출 요구도

    #장면1. ‘담임을 교체하려고 하는데요. 가능할까요? 우리 애가 선생님께 욕을 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맞았다네요.’ 최근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여기에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가능하죠. 엄마들이 원하면 바뀌더라고요.’ ‘작년에 엄마들이 교장실 가서 항의했더니 2학기에 교체됐어요.’ 일부 학부모는 ‘임시 담임까지 1년에 3명의 선생님을 겪으면 아이도 힘들다. 참으시라’, ‘졸업할 때까지 아이에게 ‘담임 바꾼 애’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라고 조언했지만 많은 학부모가 담임 교체를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지지했다. #장면2. 지난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교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는 빈번한 담임 교체 요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 교사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학부모가 담임 교체를 요구하는 건수가 되게 많은데 잘못이 있든 없든 요구가 들어오면 대부분 교체된다”며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오늘 민원이 들어오면 오늘 담임 자리를 내놓자. 그게 제일 낫다’고 할 정도로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평가’하고,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보이면 담임 교체 요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한다는 게 교육계의 전언이다. 이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일부 교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비뚤어진 권익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 나이 많아도 ‘당신 나가!’ 담임 교체는 학교장의 전결 사항이다. 언제 어느 교실에서 담임 교체가 일어났는지는 해당 학교장만 안다. 그렇다 보니 교육청이나 교육부도 모르고 관련 통계도 없다. 하지만 본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담임 교체 요구는 학교 현장에 이미 넓게 퍼져 있음이 드러난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31일 “요즘 학부모들은 심한 경우 단순한 교체 요구를 넘어 해당 교사를 다른 학교로 보내 달라는 강제 전출 요구까지 한다”고 말했다. 때론 특별히 ‘지은 죄’가 없는 교사도 담임 교체 요구를 받는다. 학부모로부터 ‘나이가 많다’, ‘친절하지 않다’, ‘무기력하다’는 평을 듣는 교사가 주로 그런 일을 당한다. 올해 서울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퇴임을 3년 앞둔 한 남성 담임교사가 ‘리더십이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교체 요구를 받았다. 이 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아이들이 자신에게 압정 등 물건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무시하자 해당 학생들을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교장에게 “교사가 오죽 통솔력이 없으면 그랬겠느냐”라며 오히려 담임 교체를 요구했다. 현재 해당 학교는 교사에게 담임을 그만두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 소속 김희환 변호사는 “대부분의 학교는 이런 민원이 들어오면 교장 권한으로 담임을 바꾼다”라며 “민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모들이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그렇게 되면 학교로 조사가 나올 뿐 아니라 교장이 공식 답변서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은 학부모의 집단적인 공격이나 특정 학생의 등교 거부 상황을 못 견딘다”라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병가를 내거나 휴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강성 엄마가 문제… 법 실효성 의문 서울 지역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 김모 씨는 “반에 ‘선생님을 바꾸자’고 주도하는 학부모가 한둘만 있어도 전체 분위기가 흔들린다”며 “이 경우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선생님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돌출 행동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새로 맡는 교사는 기간제일 때가 많아 이 같은 행동을 바로잡기가 더 어렵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4월부터 교권 보호 전담 변호사를 채용해 교사들에게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정혜민 변호사는 “넉 달 동안 63건의 교권 침해 사례를 접수했다”라며 “학생의 수업 방해나 폭언, 학부모의 악의적 민원이나 폭언이 가장 많았다”라고 전했다. 교육부도 일부 지나친 학생·학부모의 교권 침해와 교사들의 사기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격상했다. 4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은 폭행, 협박, 명예훼손을 비롯해 손괴, 성폭력 범죄, 불법 정보 유통 행위 등을 교육 활동 침해 행위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런 행동을 한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감이 정한 기관에서 특별 교육 또는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교총 측은 “그러나 해당 규정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이어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을 하는 등 좀 더 강력한 압박 수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임우선 imsun@donga.com·노지원 기자}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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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검출된 우레탄 트랙 안전 강제기준 없이 학교 도입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의 절반 이상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돼 학부모들이 패닉에 빠졌다. 그 사이 아이들의 건강이 나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학교 외 놀이터나 공원의 고무 바닥재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져 가고 있다. 교육부는 안전 강제기준 등 우레탄 유해성에 대한 근본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부실 시공업체에 재시공을 맡길 방침이다.  ▼ 우레탄 다시 깔겠다는 교육부 ▼운동장에 우레탄이 깔린 전국의 학교 10곳 중 6곳에서 기준치의 최대 100배가 넘는 납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문제가 있는 학교 1760여 곳의 우레탄을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문제가 된 학교의 83%가 다시 우레탄으로 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부는 우레탄에 대한 중금속 기준이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우레탄 안전 기준 강화를 검토 중인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등 정부 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시 깔고도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교육부 “유해성 근거 없어 규정 안 만든다” 현재 전국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레탄 트랙과 운동장은 정부 주도로 설치됐다. 우레탄 시설은 2000년 문화체육부가 생활체육시설 개선 사업을 펼치면서 학교에 도입됐다. 이후 교육부도 2006∼2011년 학교 운동장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우레탄 트랙을 깔았다. 당시 정부와 우레탄업계는 ‘흙과 먼지가 없는 미래형 운동장’, ‘무릎을 다치지 않는 안전 운동장’이라고 홍보했다. 공사업체는 대개 조달청을 통했기에 각 학교는 당연히 안전한 제품일 거라고 믿었다. 학교당 평균 4억 원에서 4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 주도로 우레탄이 도입된 것은 2006년부터지만 우레탄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이 만들어진 건 2011년의 일이다. 그나마도 업계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요구해 2012년 말에 KS가 실제로 운용됐다. 국표원 측은 “KS가 만들어지기 전까진 권고안 형태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시공이 이뤄졌다”며 “가이드라인이든 KS든 임의 표준이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레탄에 대한 KS를 어린이용품이나 학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처럼 ‘강제 기준’으로 만들려면 교육부 등 부처가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과 같은 법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해성에 대한 근거도 없고 업계 의견도 들어 보지 않은 상황에서 법제화를 논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레탄 중금속 기준이 과다하게 설정된 면도 있어 현재 강제 기준 마련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표원은 “우레탄 트랙은 야외에 노출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부식되거나 갈라지고 고무 분말이 분출된다”며 “이 경우 호흡기로 직접 흡입되기 때문에 지금의 함량법으로 검사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 놀이터 공원 고무판도 걱정 환경 전문가 등 일각에서 오히려 현재의 KS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금속뿐 아니라 우레탄 내의 프탈레이트 성분에 대한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탈레이트는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첨가제로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여성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제 올 3월 환경부는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을 조사한 뒤 프탈레이트의 일종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다량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표원은 우레탄의 KS에 프탈레이트를 반영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국표원은 “곧바로 KS를 개정하려 했지만 교육부의 학교 우레탄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 혼란을 줄 수 있어 개정하지 못했다”며 “KS가 개정되지 않더라도 교육부가 당장 이번 여름방학 공사 계약서에 해당 조건을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S에 없다고 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며 “이 같은 뜻을 교육부에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육부는 프탈레이트에 대한 고려 없이 현재의 중금속 기준만 갖고 교체 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레탄을 다시 깔겠다는 건 학교의 선택이고 당장 교체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프탈레이트가 어떤 건지도 모르겠고 여러 가지를 다 따지면 설치를 못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문제가 된 우레탄 중 KS 마련 이후 시공된 것은 업체 측에 중과실 책임을 물어 재시공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상이긴 하지만 결국 부실 시공을 한 업체가 다시 우레탄을 까는 것이어서 정부의 강력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KS 제정 이후 시공된 우레탄은 전체 부실 사례의 29.5% 수준이다. 나머지 70.5%에 대해선 기준 마련 전이라 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오롯이 정부 예산으로 시공해야 한다. 우레탄을 걷어내고 재시공하는 데는 학교당 평균 84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모 김모 씨는 “요즘 엄마들은 놀이터나 공원의 고무바닥도 불안하다고 얘기한다”며 “여름이면 심하게 냄새가 올라오는 이들 시설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환경부 조사에서는 여름철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놀이터 고무바닥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또 해외 연구 사례에서는 고무바닥재 재료로 사용되는 타이어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 15종과 벤젠 등 39종의 VOCs가 확인됐다.임우선 imsun@donga.com·노지원 기자}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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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종합전형 필승전략]‘소프트웨어융합’ 모집단위 신설 ‘지역인재’ 수도권 지역제한 폐지

    세종대는 13일부터 20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총 1561명으로 전체 입학정원의 60%이다. 세종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교교육정상화에 발맞춘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융합대 모집단위 신설 △창의인재 전형 심층면접 실시 △지역인재 전형 수도권 지역 제한 폐지 △논술우수자 전형의 논술 비중 강화 등이 반영됐다. 세종대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융합대를 신설해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소프트웨어융합대는 기존의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와 신설된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등 모집단위에서 총 502명을 뽑을 예정이다. 수시모집으로는 337명을 선발한다. 세종대 관계자는 “실무중심형 소프트웨어 우수인재 양성이 목표”라며 “예체능 분야와 융합된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및 인문사회와 융합된 ‘소셜미디어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등 2개 연계전공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학생부 중심 전형 운영 2017학년도 세종대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전형은 전년보다 104명이 줄어든 총 50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98명을 확대해 총 487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30명이 감소한 434명을 뽑는다. 세종대는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논술우수자 전형과 군(軍)장학생 특별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교과전형 중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를 반영한다. 지역인재 전형은 교과 70%, 비교과 30%를 반영한다. 지역인재 전형은 소속 고등학교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최대 추천 가능 인원은 본교 지원 모집단위 기준 인문계열 2명, 자연계열 3명이다. 군장학생 선발 전형인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과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의 경우 올해 수시모집에서 각각 28명, 1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창의인재 △고른기회 △사회기여 및 배려자 △특성화고 전형이 있다. 각 전형별 지원자격이 다르므로 신중히 검토한 후 지원하는 게 좋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교내활동 중심의 서류평가를 진행하며, 이후 면접고사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한다. 고른기회, 사회기여 및 배려자, 특성화고 전형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게 일반면접을 실시하지만 창의인재 전형의 경우 심층면접을 본다. 이동일 세종대 입학처장은 “창의인재 전형 심층면접에서는 지원자가 답변을 준비하고 발표 자료를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이 사전에 주어진다”며 “이후 면접장에서 10분간 면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면접 준비 시간에 작성하는 발표자료는 면접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논술은 고교 교육 이수 난이도 논술우수자 전형은 434명(인문계열 175명, 자연계열 25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논술고사 비중이 10% 증가해 논술고사성적 60%, 학생부 교과성적 40%를 반영해 총점을 산출할 예정이다. 세종대 관계자는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로 출제한다”며 “고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답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은 전년과 같이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교과를 반영한다. 학년별, 교과별 가중치는 두지 않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논술우수자 전형과 군장학생 특별전형에 적용된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사회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이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평균) 영역 중 2개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이며,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9 이내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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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종합전형 필승전략]서울과학기술대,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 376명으로 확대… 평생학습자전형도 신설

    서울 소재 국립 종합대인 서울과학기술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489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학생부종합전형이 1078명(72.4%), 논술전형이 341명(22.9%), 실기전형이 70명(4.7%)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전공우수자전형 △고른기회전형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고른기회 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모집인원 275명에서 올해 376명으로 36% 증가했다. 평생학습자전형을 신설하고 저소득층전형의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논술전형을 포함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그러나 정원 내(평생학습자전형 제외) 전형에 한해 수능 한국사 응시를 지원 자격으로 걸었으므로 해당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의 전형과 논술전형을 같이 지원하는 전형 간 복수지원은 가능하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481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는 학생부(교과) 60%, 서류 4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공우수자전형 꿈과 끼 유리 전공우수자전형은 221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고등학교 기간 동안 모집단위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바탕으로 꿈과 끼를 길러온 학생이 유리하다. 서울과학기술대 관계자는 “이런 지원자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보다 학생부 성적은 약간 낮더라고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논술전형은 341명(22.9%)을 선발한다. 학생부 30%(교과, 출결·봉사), 논술 7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논리적 사고력, 추론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인문계열은 지난해와 같이 인문·사회과학 관련 통합교과에서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수학만 출제한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문제, 출제 의도, 평가가이드 등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형대학 실기전형은 70명(4.7%)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교과) 100%로 1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실기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1단계 합격자를 10배수로 제한함으로써 1단계 합격자의 성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5년간 입시 결과 꾸준히 상승 고른기회전형으로 국가보훈대상자 27명, 저소득층 49명, 평생학습자 72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고른기회전형으로 농어촌학생 59명, 특성화고 등 졸업 재직자 168명, 공무원 위탁전형(야간) 1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전공우수자와 마찬가지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평생학습자전형의 경우 지원자격 충족 시 1단계를 모두 통과할 수 있다. 엄인용 서울과학기술대 입학홍보본부장은 “서울과학기술대는 서울 소재 유일의 국립종합대학”이라며 “창의교육 체계, 융·복합 응용연구,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책무 등 가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최근엔 정부의 대형 지원사업 유치와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장학 지원제도 등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입시 결과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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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레탄 트랙’ 학교 64% 중금속 초과 검출

    우레탄 트랙이 깔린 국내 학교 10곳 중 6곳꼴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된 곳들도 있었다. 중금속은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지능 발달을 방해할 위험도 있는 물질이다. 교육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2763개 초중고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64%인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1767개교 중 15곳은 기준치의 100배가 넘었다. 50배 넘게 검출된 곳도 25개에 달했다. △30배 초과∼50배 이하는 107곳 △20배 초과∼30배 이하는 332곳 △10배 초과∼20배 이하는 730곳 △5배 초과∼10배 이하는 363곳 △5배 이하는 195곳이었다. 교육부는 일단 중금속이 학생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여름방학 중에 급한 학교부터 우선 새 우레탄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에는 약 147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우선 활용 가능한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 원을 모두 우레탄 트랙 교체 공사에 투입하고, 시도교육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예산을 부담해 3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체가 시급한 학교가 우선적인 공사 대상이 되며 나머지 학교들은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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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고은 시인 “세종은 나의 神, 한글은 나의 종교”

    “아! 세종. 세종은 나에게 ‘아!’란 감탄사와 느낌표 없이는 부를 수 없는 이름이에요. 세종은 나의 신이고 한글은 나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고은 시인(83)이 26일 한국 문학과 한국어의 미래를 논하며 “나라가 있어 조국이라 하고 말이 있어 모(母)국어라 한다”며 “태중(胎中)에서부터 듣는 한국어는 곧 어머니의 말이자, 우리 존재의 시작부터 끝까지 동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의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우선 70여 명의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자에게 “바다를 건너 조국을 싣고 고국을 인식시켜 주고 있는 여러분께 참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북한의 우리 동포와 더불어 해외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민족을 구성하는 삼위일체”라고 높였다. 고은 시인은 “7500만의 화자(話者)를 가진 한국어는 화자 기준 상위 15개어 중 12위의 언어”라며 “닭이 우는 소리, 바람 소리, 천둥번개 소리 등 사물의 소리를 가장 바르게 전달하는 것 또한 한글”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정음(正音)’의 ‘나랏말쌈’으로서 한글은 정말 멋진 언어”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은 태생 직후부터 업신여김을 받으면서도 막강했던 중국어, 몽골어 사이에서도 죽지 않은 목숨이 질긴 언어”라며 “근대에 와서는 일제에 의해 망가지는 수난을 당한 기구한 팔자의 언어이다. 그 속에 우리 민족의 피와 눈물, 한이 다 들어있다”고 했다. 고은 시인은 “그런 면에서 언어는 인간 정신의 핵심이자 혼의 기호”라며 “언어가 있어서 기억하고, 또 기억이 있어서 언어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고은 시인은 한국어를 계승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우리 겨레말 사전 남북 공동편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이며 사드며 북한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나는 기어이 해낼 것”이라며 “이런 갈등은 일시적인 것이고 우리가 죽은 뒤에는 이런 일들은 다 지나고 남북은 하나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문학이라는 것은 모국어의 공간에서 모국어의 시간을 찾아내는 언어 행위”라며 “단테가 라틴어를 거부하고 토스카나어로 신곡을 써 이탈리아어를 세계 수준에 올려놓았듯 한국 문학 또한 한국어를 세계의 언어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팔순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에 걸쳐 재치 있는 농담을 곁들인 열띤 강연을 펼쳤다. 그는 자리에 모인 해외 동포들을 위한 시를 골라 세 편이나 직접 낭송하기도 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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