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

김갑식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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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갑식 부국장입니다.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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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자연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인준 받아

    금권선거 논란으로 해체 운동에 직면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길자연 목사가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대표회장 인준을 받았다. 한기총은 이날 표결에 참가한 대의원 267명 중 200명의 찬성으로 길 목사 대표회장 인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임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의 금권선거 양심고백과 ‘한기총 개혁을 위한 범대책위원회’의 대표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불거졌던 한기총 사태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한편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등 개신교 단체들은 특별총회 결과에 상관없이 해체 운동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다.}

    •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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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갑식]일지암과 문화재 지킴이

    “뱁새는 나무 한 가지(枝)에만 살아도 마음이 편하다.” 전남 해남군 두륜산 일지암(一枝庵). 본사인 대흥사에서 40여 분의 산행 끝에 최근 이곳을 3년 만에 찾았다. 잠시 걸터앉으면 세상의 시름을 잊게 했던 일지암의 소박한 툇마루와 바람 길이 시원하게 뚫려 있어 땀을 식히기에 제격이던 자우홍련사도 보였다. 우리나라에 차 문화를 일으킨 초의선사(草衣禪師·1786∼1866)는 한시에서 이름을 딴 이 암자에서 40년간 머물렀다. 선사는 작은 뱁새도 가지 두 개를 욕심내지 않고 하나에 만족할 줄 안다는 지족(知足)의 경지를 찾았으리라. 약 200년 전에 일지암은 당대의 두 거인, 추사 김정희(1786∼1856)와 초의선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의 배경이었다. 1840년 추사는 제주 유배지로 향하면서 일지암을 찾아 선사와 찻잔을 나눴다. 초의선사의 차 맛에 흠뻑 빠진 추사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차를 빨리 보내 달라는 편지를 자주 쓰기도 했다. 이곳에서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나선 아모레퍼시픽 직원 일행이었다. 젊은 직원 서너 명과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박창용 부장이 땀을 흘리며 암자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일지암은 겉보기에는 옛 모습 그대로지만 5월까지 새 단장을 했다. 지난해 장맛비로 초가 지붕과 목재가 썩고 구들이 변형돼 보수가 불가피하던 차에 이 회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5000여만 원을 들여 짚과 목재, 구들을 바꾸고 처마선도 이전보다 길게 빼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았다. 일지암과 이 회사의 인연은 1979년으로 거슬러간다.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당시 매우 생소했던 녹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차 사업을 하고 싶소. 하지만 이것은 당장 돈이 벌리는 사업은 아니오. 문화사업이오. 성공하면 (기업의) 이미지가 달라질 거요.” 박 부장이 전하는 창업주인 고(故) 서성환 회장(1923∼2003)의 비장한 출사표다. 지금은 수 십만 원이 넘는 중국산 푸얼차가 팔리고, 녹차가 일상화됐지만 그때는 그랬다. 우리의 우수한 차 문화가 사실상 끊긴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서 회장은 “화장품 회사가 무슨 녹차냐”라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우리 차 문화의 상징인 일지암 복원에 참여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토요일마다 일지암과 인근 강진군의 다산초당, 제주의 추사 김정희 유배지에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자가 밀려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도 크다. 일지암을 포함한 대흥사 템플스테이에는 매년 5000∼6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곳은 일지암의 상징성을 살려 차를 따고 만드는 과정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다른 템플스테이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3년 사이 7차례나 참가한 이들도 있다는 암주 무인 스님의 설명이다. 무모하다던 차 사업은 어떻게 됐을까. 1997년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20년 가깝게 수익이 나지 않았지만 서 회장의 집념 때문에 투자가 지속됐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티백과 잎차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37%나 증가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은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중요한 것은 일회적인 재정 지원이 아니라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이다. 우리 것의 가치를 알고 지키려는 기업의 뚝심 있는 또 다른 성공 드라마를 기대해 본다.김갑식 문화부 차장 dunanworld@donga.com}

    •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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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성모자상… 아파트단지 속 순교성지

    ■ 새단장한 용산구 신계동 가톨릭 ‘당고개 성지’아이를 안고 있는 한복 차림의 어머니. 그 눈에는 넉넉하고 따스한 사랑이 넘친다. 엄마의 품을 파고드는 갓난아이와 엄마가 어디라도 멀리 갈세라 치맛단을 잡은 채 한쪽 다리를 든 계집 아이…. 서울 용산구 신계동 당고개 순교성지의 성모자상이다. 16일 찾은 이 순교성지는 기존 가톨릭 성당이나 성지와 비교할 때 파격적인 모습이다. 성모자상은 한국적인 어머니의 품을 형상화했고 뒤편에는 고즈넉한 한옥이 들어서 있다. 벽은 옹기와 도자기 조각을 이용해 황토 빛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름답고 우아하기보다는 따뜻하고 넉넉한 한국적인 성모상을 형상화하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 어머니의 품이죠.” 이 성지를 관할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삼각지 성당 권철호 주임신부의 말이다. 당고개라는 명칭과 달리 지금은 고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1839년 기해박해 때 10명의 천주교인이 이 자리에서 순교했고 권진이(아가타) 손소벽(막달레나) 등 9명은 성인 반열에 올랐다. 이곳은 서소문 밖 네거리와 절두산, 새남터와 함께 서울의 가톨릭 4대 순교성지로 꼽힌다. 같은 이름의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는 관련이 없다. 한국적인 순교성지가 조성된 것은 당고개성지에 얽힌 사연 때문이다. 순교자의 한 명인 이성례(마리아)는 두 번째 한국인 신부인 최양업의 어머니다. 이성례는 6명의 아이 중 막내가 죽자 다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신앙을 부인하는 배교(背敎)를 했지만 신앙을 지키다 끝내 참수됐다. 그래서 한국 가톨릭사에서 이성례의 순교는 한국적인 모성과 신앙을 동시에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권 신부는 “이성례가 순교할 당시 아이들이 구걸해 모은 돈을 망나니에게 주며 ‘우리 어머니를 아프지 않게 한 칼에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가톨릭계는 1980년대 초반 103위 시복시성 청원 과정에서 빠진 이성례를 비롯해 최 신부 등 125인의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화가인 심순화 씨가 한국적인 어머니 성지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다. 성모상과 한옥, 벽, 심지어 배수로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순교정신이 느껴지도록 작업했다. 벽에는 순교자 10명의 성인화가 유리 모자이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심 씨는 “옹기 조각은 초기 교인들이 거주하던 곳에서 구한 것”이라며 “여러 이유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기적 같은 도움의 손길들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 성지는 한국적인 모습뿐 아니라 아파트단지 안에 들어섰다는 것도 특이하다. 재개발 과정의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서울대교구와 주민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공원 형태의 가톨릭 성지가 조성된 것. 평일 오전 11시, 주말 오후 3시에 한 차례 미사를 진행하고 있고 9월 축복식을 한다. 외부성지는 현재 시설 보호를 위해 관리인이 있을 때 방문이 가능하다. 02-711-0933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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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이상 선재스님-강성용교수

    여성 불자 모임인 불이회(不二會·회장 홍라희)는 제26회 불이상 실천과 연구 분야 수상자로 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과 강성용 교수(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조교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상금은 각각 2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7월 5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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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나는 아직 낙산사…’로 공초문학상 받은 정호승 시인 복원 공사 주도 정념 스님

    ‘…낙산사에 버리고 온 나를 찾아가지 못한다 (중략) 동해에서는 물고기들끼리 서로 부딪치지 않고 별들도 떼지어 움직이면서 서로 부딪치지 않는데 나는 나를 만나기만 하면 서로 부딪쳐 아직 낙산사에 가지 못한다 낙산사 종소리도 듣지 못한다’ 시집 ‘밥값’에 실린 ‘나는 아직 낙산사에 가지 못한다’로 이달 초 공초문학상을 수상한 정호승 시인(61)은 이렇게 노래했다. 2005년 4월 5일 강원 양양 낙산사.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은 화마(火魔)에 휩싸여 동종은 녹아내렸고, 원통보전은 한 줌 재로 사라졌다. 정념 스님(49·조계종 낙산사 한주 겸 종책 특보단장)이 주지로 취임한 뒤 보름 만에 발생한 불이었다. 스님은 혼신을 다한 6년간의 성공적인 복원 사업으로 최근 종정 표창을 받았다. 전생(前生)에 ‘골백번’ 낙산사와 인연이 있을 법한 두 사람에게 문득 전화를 걸었다. “낙산사에 가시지요”라고. 다행히 시인도 스님도 흔쾌히 받아들여 10일 낙산사 가는 동행이 됐다. 낙산사 초입의 홍예문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인은 “아, TV를 통해 처참한 모습을 봤는데…. 이제는 반듯하네”라고 감탄사를 터뜨렸다. 홍예문 앞에는 당시 화재 중 타다 남은 범종의 잔해와 시커먼 잔목들을 전시하는 산불재난 체험장이 있다. 스님은 “아무리 복원을 잘해도 죄인이라는 마음으로 산다”면서 “체험장은 자신들의 업(業)을 잊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화재 뒤 낙산사는 단원 김홍도가 18세기에 그린 낙산사도(洛山寺圖)에 따라 복원해왔다. 세월이 흐르면서 절집 살림의 필요에 따라 불균형하게 들어섰던 전각 일부를 옮기고, 홍예문∼범종각∼사천왕문∼빈일루∼응향각∼원통보전에 이르는 중심 길을 반듯하게 세웠다. 어느 전각에서 바라보든지 설악산 대청봉과 동해가 시원하게 보이도록 전각들의 키를 맞췄다. 시인은 두 종이 들어선 범종각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처참하게 녹아내려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낙산사 동종(보물 제479호)을 복원한 것이다. 시인은 타종이 가능한 앞의 종을 직접 울린 뒤 입을 뗐다. “종과 종메(종을 치는 나무)는 떼려야 뗄 수 없죠. 어른들을 위한 동화 ‘종메’를 쓰기도 했어요. 종메의 자극이라는 고통이 없으면 종은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시의 마지막에 ‘낙산사 종소리도 듣지 못한다’고 했는데….” 두 사람은 찻잔을 마주한 뒤 미처 못 다한, 낙산사와 마음의 불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았다. “낙산사에 여러 차례 올 기회가 있었죠. 20대에는 의상대에서 바다를 보며 꿈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을 느꼈고, 30대 중반에는 눈 덮인 낙산사의 평화로움을, 50대에는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했다는 홍련암에서 간절한 기도의 의미를 찾았어요. 낙산사가 무너져 내릴 때 내 삶도, 내 시도 함께 무너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낙산사는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내 삶에 대한 은유적인 시어이자 화두였습니다. 낙산사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해 다시 가겠다는 역설적인 의지죠.”(시인) “주지 되고 보름 만에 큰 화를 당하자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의 불이 치밀더군요. 그러다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원불사는 도저히 남 탓과 원망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스님) 스님은 새로 들어선 원통보전에 이르자 비밀 하나를 털어놓았다. 이곳 몇 미터 깊이에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는 지진구(地鎭具)를 묻었다고 했다. “지진구에 설계도와 건물에 얽힌 기록들, 신권과 구권, 금 2kg을 넣었습니다. 천년이 흘러도 열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세월이 무상해서 열리면 금은 꼭 복원을 위한 불사에 쓰라는 당부도 있습니다.” 해수관음상과 의상대, 홍련암을 둘러본 뒤 시인과 스님은 종교를 뛰어넘는 마음의 공명을 느꼈다. 사실 시인은 세례명이 프란치스코로 가톨릭 신자다. “큰 화를 겪고 나서 낙산사에 사람 다니는 길뿐 아니라 마음의 길, 바람의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내년 3차에 걸친 복원이 끝나도 100년, 200년 뒤 낙산사를 받쳐줄 나무를 심으며 살고 싶습니다.”(스님)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 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한때 제가 시에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화를 냈죠.(웃음) 그러다 몇 해 전 운주사(전남 화순)의 얼굴 형체도 제대로 없는 와불을 보면서 큰 느낌을 얻었는데, 이제 다시 낙산사에서 두고 온 마음을 찾고 갑니다.”(시인)양양=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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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참전용사 5년째 초청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참전용사를 만났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더듬더듬 말을 이어가는 푸른 눈, 백발의 참전용사에게 소강석 목사(49·경기 용인시 죽전동 새에덴교회)는 대꾸를 못한 채 한국식 큰절을 했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의미였다. 또 교회에서 참전용사를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전용사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겠다는 그의 약속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다. 올해에는 15∼20일 참전용사와 가족 등 40여 명이 한국을 찾아 판문점과 용산 전쟁기념관, 한미연합사 등을 방문한다. 17일에는 천안함이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를 둘러본다. 22일에는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연회장에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참전용사들이 참여하는 한미 우호행사를 갖는다. 정부를 대신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이들을 초청하는 이유를 묻자 10일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소 목사는 한 노병의 눈물 어린 소감을 전했다. “젊은 시절 참전했지만 솔직히 내가 왜 싸웠고, 왜 부상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 눈부시게 발전한 이 나라를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 출신인 그는 맨몸 맨손 맨땅의 ‘3M 목회자’를 자처한다.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지만 한학자인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열아홉 살에 집에서 쫓겨나 수박과 오이장사, 막노동판 등을 전전했고 1988년 교회 개척 이후 신자 3만여 명의 대형교회를 일궈냈다. 그가 최근 출간한 책 ‘영혼의 글쓰기’ 서문에는 이런 표현이 나온다. ‘사람들은 투박한 나의 외모만을 보고 어떻게 인텔리들이 모여 있는 신도시에서 기하급수적인 부흥을 이루었는가 하고 의문을 품는다.’ 같은 질문을 던졌다. “교계에서 아버지가 목회자면 성골, 장로는 진골, 이도저도 아니면 ‘해골’로 불려요. 저는 성(姓)이 소 씨라 ‘사골’이죠.(웃음) ‘시골스러운’ 외모와 솔직함, 내 나름대로 험하게 산 삶의 경험, 목회자의 시대적 사명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 이런 것 아닐까 합니다.”(소 목사) 자연스럽게 최근 대형교회의 문제점과 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도 화제에 올랐다. 그는 15일 나라사랑 구구기도회, 19일 기도한국, 30일 한국교회본질회복대성회를 준비하면서 한국 개신교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말이 필요 없죠. 한국 교회, 정말 잘 못했습니다. 교회가 부흥 위주로 성장하면서 누구의 바벨탑이 더 높은가 경쟁하고 자리다툼한 결과입니다.” 1995년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그는 단편소설 ‘소나기’의 소년을 닮은 심성과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고한 신학교 은사가 스물한 살 때 준 선물에 ‘존경하는 소강석 목사님 혜존. 부디 큰 종이 되소서, 작은 종 박종삼 목사’라는 글이 적혀 있어요. 자신을 낮추는 삶을 잊지 않아야 제대로 된 종이 됩니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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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베트 불교 귀의 리처드 기어, 한국 불교체험 나들이

    “나는 거기(티베트)에 있을 때 행복하다… 마음과 영혼 모두가 변화했다.” 독실한 티베트 불교 신자인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62·사진)가 한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 ‘사관과 신사’ ‘귀여운 여인’ 등으로 한때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꼽혔으면서 출가까지 결심했던 ‘영혼의 순례자’ 기어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14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리처드 기어의 순례의 길’ 사진전이 열린다. 그가 티베트와 인도 잔스카르를 여행하면서 찍은 64점과 당대의 사진작가 24명이 기증한 ‘티베트 포트폴리오’ 24점이 전시된다. 매년 몇 차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해온 그는 히말라야 지역의 풍경을 배경으로 티베트인들의 고요한 삶과 영혼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어는 22일 사진전 기념행사 참석에 이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방문한다. 전시 기획사인 CDI는 “티베트 불교 신자인 기어가 한국 불교에 관심이 많다”며 “사진전 관련 행사를 빼면 전통사찰 방문과 사찰음식 등 한국 불교체험 위주로 일정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기어는 ‘티베트하우스 미국’ ‘기어재단’을 설립해 티베트인들과 에이즈 환자 보호에 힘써 왔다. 전시는 7월 24일까지. www.pilgrimkorea.co.kr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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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대정부 관계 정상화” 선언… ‘템플스테이 예산’ 갈등 6개월만에 매듭

    지난해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이후 정부 여당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대한불교 조계종이 7일 대(對)정부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조계종 예산안이 통과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9일 정부의 민족문화유산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화를 거부한 뒤 약 6개월 만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표한 담화문에서 “대정부 관계를 정상화하고 자성과 쇄신 결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전통문화 유산과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한 국고 지원 예산 등도 정상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차단과 제한 대신 적극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전통문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조계종은 대정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세부적인 방침과 향후 계획도 종단 지침으로 내리기로 했다. 정치권과의 접촉은 사찰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되 승가(僧家)와 종단의 위상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총무부장인 영담 스님은 “(우리 기준에는) 미흡하지만 정부의 문화재와 불교에 대한 인식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고 판단해 정상화를 결정한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대화하면서 채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템플스테이와 문화재 보수 등 국고 지원에 대해서는 예산 수령과 집행, 보고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여 논란을 없애고 사찰과 관련한 16개 관계 법령을 가칭 ‘전통사찰 지원에 관한 법률’로 통합하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조계종의 대정부 관계 정상화는 최근 화해의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예고됐다는 것이 종단 안팎의 분석이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3월 청와대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청불회 법회에 참석했고 4월에는 한나라당 불자 의원들이 조계사에서 참회 법회를 했다. 지난달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정치인들의 개인 자격 참석이 허용됐다. 종단 내부에서는 그동안 사찰의 보수와 포교활동을 위해 정부 측과 접촉이 불가피한 교구 본사들을 중심으로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종단 대변인이자 기획실장인 정만 스님은 “전국 1000여 개 사찰 가운데 불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사찰 등에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다”면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선거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현실적 상황도 정상화를 앞당기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앞으로 조계종은 예산 확보와 관계 법령 개정에 주력하면서 종단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의 5대 결사(結社)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동영상=조계종, 대정부관계 정상화 선언}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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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교회 협력 ‘국제교류재단’ 출범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맞이해 한국 교회는 하나된 마음, 하나된 비전으로 한중국제교류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한중국제교류재단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재단이 양국 교회의 공식적인 교류 창구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중국 교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감사예배와 출범식, 만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회장), 손인웅 덕수교회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 등 교회 지도자들과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왕쭤안 국가종교사무국 국장이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왔고 같은 기구의 장젠융 부국장이 참석했다. 왕 국장은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양국 국민의 상호왕래 인원이 600여 만 명이었고 경제무역 교류액은 2000억 달러에 달했다”며 “한중국제교류재단이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 양국 교회의 교류 창구로 세미나와 포럼 개최, 목회자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 교류, 재난 긴급구호활동, 의료봉사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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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어설명부터 교리해설까지… 휴대용 불교사전 출간

    불교 용어는 물론 부처의 생애, 교리와 사상, 역사와 문화 등을 망라한 ‘콘사이스판 불교사전’(민족사·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이 사전은 가로 11.7cm, 세로 17.8cm, 두께 3.2cm이며 1216쪽에 약 5000개 항목을 수록했다. 그동안 몇 차례 불교사전이 나왔지만 휴대하기 편리한 콘사이스형 출간은 처음이다. 이 사전은 인도 중국 한국 티베트 일본 등 국가별 불교의 역사와 대승불교, 밀교의 교리와 역사, 사상, 철학, 문화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반야와 공사상, 중관사상, 유식사상, 선사상, 무아, 열반, 윤회, 십이연기, 여래, 삼법인 등 불교의 핵심 사상에 대해서는 개념의 성립과 기원, 변천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불교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과 한자 외에 영어로 표기한 것도 이 사전의 장점이다. 예를 들어 ‘무아(無我)’는 영어로 ‘no ego, no soul, impersonal’ 등으로 표기했다. 김승동 부산대 명예교수가 이 사전의 편저를 맡았다. 김 명예교수는 ‘도교사상사전’ ‘한국철학사’ ‘불교·인도사상사전’ 등을 펴낸 원로학자. 2001년 출간한 ‘불교·인도사상사전’에서 3600항목을 선정한 뒤 내용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출판사 측은 “이 사전은 불교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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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정부와 관계정상화 선언할듯… 자승스님 내일 담화문 발표

    지난해 12월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이후 정부 여당과 갈등 관계에 있던 대한불교 조계종이 7일 대정부 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족문화 수호와 결사 등에 관한 담화문을 발표한다”며 “특히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중요한 내용”이라고 5일 밝혔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정부 여당의 문화재 정책이나 불교 폄하에 대한 감시는 계속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할 것으로 본다”며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 등 5대 결사의 지속적인 추진도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예산 삭감 이후 정부 여당 인사의 사찰 출입을 금지했으나 한나라당 불자 의원들의 조계사 법회에 이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정치인의 참석을 허용하는 등 최근 화해의 움직임을 보였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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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총, 길자연 목사 체제로 가닥

    금권선거 시비로 해체운동에 직면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태’가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한기총 갈등의 당사자인 길자연 이광선 목사는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있어서 금권선거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서 떳떳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5개항의 합의 내용을 밝혔다. 양측은 △이광선 목사의 개혁안 수용 △특별총회 개최 시 대표회장 인준과 개혁안(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 동시 상정 △특별총회 진행 절차는 직무대행자에게 위탁 등에 합의했다. 이 사항들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한기총과 관련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달 말 또는 7월 초 열리는 특별총회에서 대표회장 인준안과 개혁안을 다루기로 해 길자연 대표회장 체제를 인정하면서 한기총을 개혁하는 것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았다. 양측은 개신교 원로들과의 대화를 거친 뒤 8일경 세부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길 목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기총 정상화가 교계 안팎의 일치된 목소리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등 일부 개신교계 단체들은 이번 합의가 미봉책이라며 계속 해체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한기총은 개혁이 지지부진할 경우 다시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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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기 목사 순복음선교회 총재로 추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7일 조용기 원로목사(사진)를 순복음선교회 총재로 추대하고 이영훈 담임목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순복음교회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조 원로목사 등 이사 15명 전원이 참석해 이 목사를 후임 이사장으로, 조 원로목사를 ‘재단법인의 목적 사업의 자문을 위해’ 총재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교회 홍보실은 “모든 법적인 권한은 이 목사가 갖게 되며 조 원로목사는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선교회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관련 교회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핵심 기구다. 조 원로목사는 교회의 가족 사유화 논란이 생기자 교회와 관련한 모든 직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 원로목사 가족의 사표 반려 여부로 관심을 모은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의 임시 이사회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사랑과행복나눔 측은 “조 원로목사가 불참했고 개회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안건은 상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순복음교회는 “조 원로목사가 두 이사의 사표를 반려하지 않았다는 게 교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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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달진문학상 오세영 최현식 씨

    오세영 시인과 문학평론가 최현식 경상대 교수가 25일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김달진문학상의 시와 평론 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과 평론집 ‘시는 매일매일’이다.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제16회 김달진문학제 기간인 9월 3일 경남 창원 진해구민회관에서 열린다.}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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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은 다양의 반증… 他종교에도 개방적 태도를”

    “우리는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다르다는 것은 그 사회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지를 보여준다.” 24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열린 종교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의 말이다. 2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토랑 추기경은 이 모임에서 불교와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국내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 간 대화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프랑스 출신인 토랑 추기경은 2003년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교황청 국무원 외교부장, 바티칸 비밀문서고 책임자, 바티칸 도서관장을 거쳐 2007년부터 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한국은 50개의 종교와 500개 이상의 종파가 있는 다종교, 다문화 사회”라며 다종교 사회에서의 상생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토랑 추기경은 “신앙인들이 함께 공동체를 위한 공동선을 창출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이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다양한 종교에 속한 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우리는 다른 점을 갖고 있지만 서로를 형제, 가족이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간담회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대한성공회 윤종모 주교, 이슬람교 이행래 원로 이맘, 한국정교회 나창규 대사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전 사무총장 최수일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토랑 추기경은 오전 청와대와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으며 이후 성균관과 명동대성당, 절두산 성지 등을 둘러본 뒤 27일 출국한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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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추기경 연말까지… 서울대교구장 물러날 것”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80·사진)이 올해 서울대교구장 직에서 물러날 것이 확실시된다. 복수의 가톨릭 고위 관계자는 19일 “정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사임서가 빠르면 가을, 늦어도 올해 말 교황청에 의해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 추기경은 교회법에 따라 만 75세였던 2006년 서울대교구장 사임서를 제출한 바 있다. 추기경 직은 사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구장 사임에 관계없이 지위가 유지된다. 그러나 정 추기경이 12월 7일 만 80세가 되면 규정에 따라 교황을 선출하는 투표권을 상실한다. 가톨릭교회의 공식기구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최근 주한 교황청대사관 측으로부터 ‘정 추기경이 교구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후임자를 위한 주변의 평가를 교황청에 보고했고 곧 후임자 임명을 위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대사가 후임 서울대교구장 임명을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 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교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올해 말까지 정 추기경의 사임서 수리와 후임자 발표, 후임 교구장 착좌식 등이 이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구 안정을 위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모든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3월 사제 서품 50주년을 기념하는 금경축(金慶祝) 미사에서 “현직에서 금경축을 맞게 해 준 교황청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교계에 따르면 정 추기경의 사임서 수리 시기는 당초 지난해 말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출신의 은퇴 신부들이 “주교단 성명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이지 반대는 아니다”는 추기경의 발언과 관련해 초유의 ‘추기경 용퇴’를 주장한 뒤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소식에 밝은 가톨릭 관련 국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가톨릭 인사에 영향력이 큰 교황청 주한 대사관은 물론 교황청이 추기경 용퇴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고 불쾌한 상황’으로 여겼다”며 “교회 내부의 불협 화음이나 외부 압력에 거부감이 큰 가톨릭교회 분위기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후임 서울대교구장은 우간다 주재 교황대사인 장인남 대주교가 유력한 가운데 5, 6명의 주교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인 허영엽 신부는 “정 추기경님의 사임서 수리와 후임 추기경에 대한 얘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가톨릭 관례상 인사 문제는 교황청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교구는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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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대표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대표(사진)가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경북 포항 출신인 고인은 1994년 국내 최초의 생태 탐방 시민단체 ‘두레생태기행’을 설립했고 2002년 사찰생태연구소를 만들었다.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 숲 해설가협회 공동대표,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명예위원 등을 지냈으며 1월 폐암 투병 중에도 7년간 전국 108개 사찰을 돌아보고 쓴 ‘108 사찰 생태기행’ 시리즈 10권을 완간했다. 유족은 부인 남숙향 씨와 병주(삼성전자 수석연구원) 미선 씨. 장례는 조계종 환경위원회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18일 오전 9시 반 서울 강남 봉은사.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02-3410-0915}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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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아일보 外

    ◇동아일보 △편집국 전문기자(국장급) 오명철 △경영전략실장(부국장급) 김승환(채널A 경영전략실장 겸직) △편집국 산업부장 임규진 △〃 경제부장 이강운 △재경국 재무회계팀장(부장급) 하효성 △편집국 경제부 차장 황재성 △출판국 주간동아팀 차장 김민경 △경영전략실 미디어전략팀장(차장급) 정일균 △〃 경영관리팀장(〃) 나은주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장 이명건 ◇채널A △보도본부장(국장급) 김차수 △마케팅본부장(〃) 박영균 △경영지원본부장((〃) 최경천 △보도본부 부본부장(부국장급) 신연수 △〃 크로스미디어팀장(〃) 유종헌 △마케팅본부 부본부장 겸 마케팅전략팀장(〃) 반병희 △보도본부 정치부장 박성원 △〃 산업부장 김광현 △〃 사회부장 김정훈 △〃 문화과학부장 강수진 △경영전략실 기획조정팀장(차장급) 천광암 △〃 경영계획팀장(〃) 김종현 △〃 역량강화팀장(〃) 부형권 △편성본부 기획팀장(〃) 서정보 △보도본부 정치부(〃) 신석호 △마케팅본부 영업2팀장(〃) 오형진 △〃 마케팅전략팀(〃) 손종태 △경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김상완 △〃 시스템기획팀장(〃) 강병기 △〃 인사총무팀장 신경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급 △생산시스템연구부문장 김백진 △실용화기술부문장(호남) 이기용 △사업지원단장 구범모 △기획조정부장 김평순 △경영지원부장 이종범 ▽실장급 △에너지시스템연구그룹장 양원 △스마트시스템연구그룹장 김철호 △실버기술개발단장 원병희 △그린소재기술센터장 윤정준 △광에너지융합연구그룹장 김호성 △바이오메디컬기술센터장(영천) 이우종 △정형가공시스템센터장 남대근 △기술마케팅실장 박일수 △지식재산경영실장 조광회 △사업관리총괄실장 서영표 △기업지원총괄실장 신운철 △사업지원실장(인천) 이종민 △사업지원실장(경기) 장철오 △사업지원실장(충청) 이승기 △사업운영실장(산업환경지원본부) 김범용 △변화관리실장 정유한 △기획홍보실장 김필성 △인력개발실장 김진우 △자산관리실장 우장명}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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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전 스님 “모든 중생이 미완의 如來”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10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거행됐다. 법요식은 이날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봉축사, 종정 법전 스님의 법어, 남북 공동발원문 낭독 등의 순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웃이며 동반자”라며 “조계종은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의 5대 결사의 실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국민들과 함께 더욱 밝은 광명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모든 중생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법신(法身)을 갖추고 있고 아름다운 불성(佛性)을 지닌 미완의 여래(如來)”라며 “여러분 곁에 있는 분이 여래의 덕성을 갖춘 미륵의 현신”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 불교계의 공동발원문 낭독에 이어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 패션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방송인 이수근, 배우 김혜옥 씨에 대한 불자대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 행사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주교 주교회의 이기락 사무처장,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주화 이맘 등 국내 종단 지도자들과 다문화가정 대표, 불교 신도 등 각계 인사 1만 여 명이 참석했다. 이슬람교 지도자가 법요식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태종 태고종 등 불교 20여 개 종단의 1만여 사찰도 같은 시간 봉축 법요식을 거행하고 부처님이 오신 뜻을 기렸다.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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