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림

손효림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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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림 기자입니다.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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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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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新중년시대]‘골든에이지 절세형’, “만기에 투자원금의 134% 수익 목표”

    한국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지만 은퇴에 대한 준비가 취약한 상황이다. ‘장수 리스크’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의 ‘골든에이지 절세형’ 상품은 매달 수익을 지급하고 장기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10년의 투자기간 동안 매달 투자원금의 0.5%를 지급한다. 이 상품에 1억 원을 가입했다면 매달 50만 원가량을 받게 된다. 대우증권은 “만기에는 연 3%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원금의 134%가량 되는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에이지 절세형’은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주가가 오를 때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나 주가가 내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 등에도 투자한다. 혼합형 펀드는 채권과 주식 투자 비중을 조절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구성했다. 자산 배분을 통해 위험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기투자하면 좋은 상품이지만 투자자가 자금이 필요해 환매를 해도 특별한 제약이 없다. ‘골든에이지 절세형’은 위험 대비 수익성이 좋으면서도 과세표준이 낮은 자산들로 구성해 절세 효과도 낼 수 있도록 했다. 대우증권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형 펀드와 주가지수ETF에 비중을 두고 투자해 이자소득을 발생시키는 상품을 줄여 절세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손실이 날 수는 있다. 하지만 장기 투자하면 원금 손실이 날 위험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 대우증권 측의 설명이다. 최소 50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대우증권 영업점에서 판매한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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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KB투자증권 外

    ■ KB투자증권은 6일 오후 2시까지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인 ‘KB스타 ELS 제570호’를 판매한다. 코스피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며 100만 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까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금융투자업계 대표들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CEO 릴레이 재능기부’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과 금융투자회사 대표 등 21명이 수도권에 있는 21개 고교를 방문해 강의한다.}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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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新중년시대]‘삼성알파클럽 코리아롱숏펀드’, 지루한 장세에 안성맞춤

    저금리가 지속되는 데다 금융 시장의 움직임을 전망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노후 준비를 위해 자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해 수익을 내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매도(숏)하는 전략을 사용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주가가 급등락해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알파클럽 코리아롱숏펀드’는 헤지펀드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주식 및 파생상품에 투자해 절세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올해 6월 출시된 이 펀드에는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삼성알파클럽 코리아롱숏펀드’는 기업을 다각도로 분석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40개 안팎을 선별해 투자한다. 또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 롱숏 매매 기법을 비롯해 한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페어 트레이딩 전략도 사용한다. 이 밖에도 인수합병, 공모주 청약, 블록 매매 등 기업 가치에 큰 변화를 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펀드를 운용한다. 소형주를 자주 매매하는 것은 지양한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조절해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문병철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2003년부터 9년간 한국 주식을 롱숏 매매하는 전략으로 외국계 증권사의 고유 자산을 운용한 경험이 있다. 문 본부장은 “삼성알파클럽 코리아롱숏펀드는 시중금리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로, 변동성이 크고 금리가 낮은 요즘 같은 시기에 중위험 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코스피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투자 상품으로 고려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펀드수수료는 A클래스는 선취 1.0% 이내에 연간 보수가 1.45%다. C1클래스는 연간 보수가 2.25%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있다. 환매할 경우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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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新중년시대]‘퇴직연금 MP랩어카운트’, 투자성향 나이 등 고객에 따라 맞춤 운용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모델포트폴리오(MP)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투자성향과 나이, 퇴직예상 시점 등에 따라 맞춤 운용을 해주는 투자일임형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운용 성과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 가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 방식을 일일이 결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운용해주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운용을 하는 데 기준이 되는 모델포트폴리오는 매달 자산배분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펀드를 비롯해 예금 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투자한다. 모델포트폴리오는 주식편입비중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나이, 예상되는 근속 기간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퇴직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젊은 가입자는 주식비중이 높은 모델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변동성은 크지만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가입자는 주식비중이 낮은 모델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퇴직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도 적정한 수익을 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고객 상황에 맞게 자산 배분부터 상품 선정, 시장 대응에 따른 사후관리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MP랩어카운트’는 운용 방식과 리스크 관리 방법에 따라 리밸런싱형과 리타기팅형 두 가지로 나뉜다. 리밸런싱형은 적립금을 목표 자산배분비율에 맞게 정기적으로 재조정한다. 리타기팅형은 고객이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다시 적립식으로 재투자해 투자시점에 따른 위험을 관리한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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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오일머니 풍부한 지금이 이슬람채권 도입할 시기”

    “이슬람 자금은 장기투자 성향이 강해 국내 인프라 투자 자금으로 유치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이슬람 자금을 잘 활용하면 국가 경제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내 외화 자금을 이슬람권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단행할 경우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럴 때 외화 자금을 다변화해둬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슬람 자금은 원전 수주 등 국가 차원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세계적으로 여유 자금이 풍부한 곳은 중국과 중동”이라며 “중국 자금은 주로 자국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데 비해 중동 자금은 순수하게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고 장기 투자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1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에 대해 조세 감면을 해주는 법안이 추진됐다가 기독교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뒤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슬람권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에 따라 금융투자를 한 뒤 이자를 받는 게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수쿠크는 이자 대신 부동산 임대 수익과 배당금 등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따라서 조세 감면이 필수다. 유 사장은 “이슬람 금융에서는 율법학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각종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경제 외적인 변수가 분명 존재하지만 자금이 풍부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슬람 금융을 통해 여러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호주가 수쿠크 발행을 추진하고 홍콩, 일본이 수쿠크에 대한 세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이슬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늦어질수록 손해라는 것. 그는 “중동지역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자산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이슬람 부호가 많다”며 “이슬람권과 사이가 좋지 않은 미국, 영국이 아닌 아시아 등 다른 국가로 자산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조금만 발 빠르게 움직여도 이슬람 자금을 유치하기에 좋은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무슬림 정서상 한번 ‘친구’가 되면 오랜 기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며 “이슬람 금융에서 상징적 의미가 큰 수쿠크를 한국이 도입한다면 이슬람 금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쿠알라룸푸르=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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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직원 100명중 1명만 임원승진

    30대 그룹 임원의 비중은 직원 100명당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연말 인사철을 맞아 30대 그룹 216개 계열사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이들 대기업 임원은 모두 9527명으로 2008년보다 26.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94만2184명으로 30.5% 증가했다.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2008년 1.04%를 나타낸 후 2009년과 2010년 각각 1.06%, 2011년과 2012년 각각 1.05%, 올해 1.01%로 조사돼 계속 1%가량을 유지했다. 임원이 되어도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확률은 대부분 직급이 오를 때마다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전체 직원에서 상무의 비중은 0.50%, 전무는 0.12%였다. 부사장은 0.06%, 사장은 0.03%였다.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승진할 확률은 1만 명 가운데 3명인 셈이다. 임원의 나이는 더 많아졌다. 올해 임원 평균 연령은 53.8세로 2008년 52.3세에 비해 1.5세 늘었다. 상무는 평균 51.4세였고 전무는 54.5세였다. 부사장은 55.7세, 사장은 57.2세로각각 조사됐다.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영풍으로 2.63%였다. 직원 3834명에 임원은 101명이었다. 이어 OCI(2.38%)였고 동국제강(2.25%)이 뒤를 이었다. 두산(2.24%), 대림(2.19%), 에쓰오일(2.12%)도 임원 비율이 2%대였다. STX(1.86%), 현대(1.83%), 효성(1.72%), 현대백화점(1.67%), 동부(1.58%)도 임원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신세계로 0.38%였다. KT(0.43%)도 낮았고 대우조선해양(0.50%), LG(0.66%), 현대차(0.78%), 포스코(0.79%) 등도 임원 비율이 낮았다. 삼성은 임원 수가 2332명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직원(20만2390명) 대비 임원 비율이 1.15%로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삼성과 현대차의 임원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 임원의 36%를 차지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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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보유 국내채권 6조원 12월말 만기도래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의 만기가 이달에 한꺼번에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에 만기가 되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 규모는 모두 5조9000억 원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고채와 통안채의 월별 만기 규모는 통상 2조 원 안팎이다. 이 때문에 외국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기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더라도 외국인이 다른 국내 채권에 재투자하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제 6월에는 외국인 보유 만기물량이 더 많았지만 대부분 재투자를 해 전체 외국인 보유잔액은 6월 한 달간 2조3000억 원 늘었다. 문제는 최근 외국인의 움직임. 외국인은 최근 재투자를 하지 않고 국내 채권 보유량을 점점 줄여가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 잔액은 7월 102조9000억 원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달에는 95조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국고채 10-6호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7월 말 72.7%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46.5%까지 줄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 채권 잔액이 줄어드는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때문이다. 금융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는 것을 외국인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급격하게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많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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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쌓아놓고 굴릴줄 모르는 韓 퇴직연금

    호주는 1992년 소득의 9%를 의무적으로 적립하게 하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주식 등에 투자하는 확정기여형(DC)으로 일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현재 호주 국민이 은퇴할 경우 갖게 되는 1인당 자산은 평균 57만 호주달러(약 5억5000만 원)다. 2011년 기준 호주의 퇴직연금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3490억 호주달러(약 1308조5300억 원)로 전체 펀드 자산의 70%를 차지한다. 정부가 나서 퇴직연금을 의무적으로 펀드에 가입하게 한 결과 국민들은 노후 준비를 잘할 수 있게 됐고 관련 산업도 키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자산운용업을 키우면 국민이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은 소득의 8%가량을 퇴직연금으로 쌓고 있지만 확정급여형(DB)이냐, DC냐는 개인 선택에 달려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DB형을 선택했고 DC형도 대부분 원금보장형을 선택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자본시장 60년 향후 10년’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리처드 돕스 매킨지 글로벌연구소장은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고 금융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투자은행(IB)이 성장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자산운용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총 72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중 6.1%인 약 4조3800억 원 정도만 자본시장으로 편입되고 있을 뿐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자산운용업이 노후와 직결된 산업이라는 점을 정부가 인식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정부가 자산운용업이 국민의 노후와 직결된 산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예금, 보험 등에 치중된 자산의 일부를 펀드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펀드에 가입하면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펀드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연기금이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국내 운용사를 참여시키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산운용 시장 규모가 한국의 2.8배에 달하는 일본의 경우 공적연금펀드(GPIF)가 해외 자산에 투자하거나 해외 국부펀드가 일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 자산운용사를 거치도록 제도를 만들어 놓고 있다. 자산운용 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해 메릴린치, UBS, 씨티은행 등 해외 유명 금융회사들이 한국에만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를 만들어 판매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해외에서 한국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은 대부분 이머징마켓 펀드 중 일부분을 한국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해외 금융회사들은 “한국 기업들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배당에 인색하다”고 지적한다. 그 밖에 현재 1.7∼2.8% 수준인 수수료를 현실화해 자산운용사의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업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펀드 운용과 판매 관리를 제대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지적이다.손효림 aryssong@donga.com·이원주 기자}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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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세계 경기 회복… “대형 성장주 펀드 유망”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펀드 시장도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채권, 주식, 원자재가 그때그때 부각되면서 일종의 ‘올해의 펀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에는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신흥시장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 선진국 자산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내년 펀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분석했다.“경기 회복으로 수출 대형주 주목” 내년에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선진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장은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펀드, 선진국의 저평가된 은행주에 투자하는 펀드, 유럽 리츠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중심의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수출기업들의 기업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대형 성장주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이자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 부동산,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펀드를 비롯해 주가 급등락에 관계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펀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조성호 삼성자산운용 상품개발팀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어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당겨질 수 있고 중국 경제가 더디게 회복되는 과정에서 위험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팀장은 “변동성이 커질 때는 증시 움직임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운용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활용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한 수익 선호 현상 강화 일시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수익을 내는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자, 배당소득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추세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면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형 인컴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셰일가스의 운송 및 저장 시설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들이 투자 대상인 펀드에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이들 기업은 대개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어 배당수익을 노려볼 만하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리츠펀드도 조명을 받고 있다. 연금펀드 시장도 차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주식, 채권 등에 적절히 분배해 투자할 수 있는 신(新)연금저축계좌가 올해 도입돼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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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오르락내리락 알 수 없는 장세, 롱숏 전략으로 수익률 쑥쑥

    코스피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신흥국과는 다소 온도차가 나는 상황. 그만큼 투자 상품을 고르기도 어려워졌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도 잘 대처해 꾸준히 수익을 내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으로부터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 투자하기에 좋은 상품들을 추천받았다.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 증시 상황에 따라 미국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율을 조정하여 운용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중위험·중수익 추구 상품으로 연간 목표 수익률을 6∼8%로 잡고 있다.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는 하나의 펀드를 통해 미국의 대형주, 소형주, 국공채, 하이일드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 뉴욕법인과 미국 채권운용전문회사인 맥케이쉴즈가 각각 주식과 채권에 40%씩 투자한다. 맥케이쉴즈는 뉴욕생명 계열사로 40년 역사를 가졌다. 나머지 20%는 뉴욕생명자산운용이 미국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 투자한다. 미국은 민간과 정부 부문의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국채 금리와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 차이가 축소돼 금리가 올라도 채권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유석 상품개발팀장은 “단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 펀드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펀드수수료는 A클래스는 선취 1.0% 이내에 연간 보수가 1.23%다. C1클래스는 연간 보수가 2.13%이다.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있다. 삼성증권 자문형 ELS랩 ‘자문형 주가연계증권(ELS)랩’은 자문형랩과 ELS 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가치투자로 잘 알려진 VIP투자자문이 ELS의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삼성증권이 운용을 맡는다. 이 상품은 5개 내외의 ELS에 투자한다. 투자한 ELS가 조기 상환되면 또 다른 ELS를 발굴해 다시 투자한다. 증시 상황에 맞게 다양한 구조의 ELS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목적에 따라 재투자형과 수익지급형, 월지급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게는 ‘월 이자지급식 ELS’를 활용해 수익발생 시기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자문형 ELS랩’은 올해 초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2300억 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0만 원. 기본 투자기간은 3년이지만 중도 환매에 제한은 없다. 환매 시에도 편입 ELS를 그대로 보유하는 실물 해지를 선택할 수 있다.삼성 클래식코리아 롱숏 연금펀드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해 수익을 추구하고, 연금저축계좌로 투자하면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과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올해 6월부터 판매돼 변동성 장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의 자펀드다.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는 최근 설정액이 1000억 원을 넘었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매수(롱) 전략을 사용하고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면 매도(숏) 전략을 사용해 주가가 급등락해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운용한다. 한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기법도 사용한다. 하지만 차입(레버리지)투자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위험 평가액 한도를 100% 미만으로 제한해 안정성을 높였다.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맞게 주식 편입비율을 조정한다. 공모주 청약, 블록 매매 등을 활용해서도 투자한다. 수수료는 연 0.79%를 후취한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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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대신증권, 우량 중소형주 투자해 수익 추구 外

    대신증권, 우량 중소형주 투자해 수익 추구대신증권은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신밸런스 리서치 스몰캡 랩’. 저평가된 가치주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내는 일임형 랩 상품이다. 운용은 대신증권 고객자산운용부에서 담당한다. ‘대신밸런스 리서치 스몰캡 랩’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스몰캡팀이 발굴한 종목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대신증권은 “리서치센터의 스몰캡팁은 종목 발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자하는 종목은 10개 내외로, 단기간에 사고팔기보다는 주가가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한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투자 대상은 중소형주로만 100% 구성할 수도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대형주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3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다. 수수료는 연간 2.4%이며 분기별로 0.6%씩 후취한다. 금액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최소가입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부분 출금도 할 수 있다. 운용이 시작된 후에는 별도의 해지 수수료가 없어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중도 해지할 수 있다. 남형민 대신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이사는 “정부가 중소·벤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내수서비스 업종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이사는 “직접투자에는 자신이 없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내길 바라는 고객에게 ‘대신밸런스 리서치 스몰캡 랩’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수익률 좋은 해외 투자처 눈길국내 투자 시장에 활기가 돌지 않으면서 금융투자업계가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해외에서 국내로 투자하는 펀드를 만드는가 하면 국내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좋은 해외 투자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도 속속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KIM 코리아 네비게이터 펀드’를 출시했다. 유럽 현지인들이 원화를 환전하지 않고 유로화로 직접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역외펀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의 공모펀드 투자 기준을 따르는 펀드로 룩셈부르크 뿐만 아니라 유럽 27개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국내 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KP)에 투자하는 ‘한투KP플러스 펀드’를 선보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외화표시 채권과 단기 고위험고수익(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회사 측은 “KP는 신용등급이 AA 이상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위험도가 낮다”며 “목표 수익률은 4.3%”라고 밝혔다. 해외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신저축은행은 브라질 국채를 담보로 평가액의 50%, 최대 6억 원까지 대출해 주는 ‘대신 해외채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리는 신용 등급에 따라 연 7.5∼8.5%가 적용되고 최장 5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운용 성과에 따라 다른 해외 채권으로도 대출을 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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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연금술’… 퇴직연금을 잘 불려야 은퇴가 ‘金퇴’ 된다

    《 누구나 노후에 대해 고민하지만 누구도 답하기 어려운 시대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치가 폭락해 직장을 다니면서 쌓아놓은 퇴직금만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동아일보는 금융 선진화를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자산운용업이 걸음마 수준이며, 들쭉날쭉 하는 펀드 운용 수익률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저금리의 원금 보장 상품에 퇴직금을 맡기고 있다.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산운용 시장을 왜 키워야 하고 그 방법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짚어본다. 》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 부장(55)은 퇴직 이후 생활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 자녀 가운데 막내가 고등학교 2학년으로 그가 만 60세에 정년퇴직해야 막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내년에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데다 자녀 뒷바라지를 하다 보면 노후 대비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가 지금까지 모은 현금성 자산은 예금과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합해 3억 원. 김 부장은 “은퇴 후 생활비로 매달 400만 원 정도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준비한 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한국의 50대 가운데 그나마 사정이 낫다.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이미 은퇴한 50대들은 당장의 생활비 마련에도 힘이 든다. 가장의 은퇴 후에도 한 가정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젊어서부터 자산을 잘 불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후 준비의 3대 축인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은 DB, 중소기업은 DC형 유리 퇴직연금은 크게 정해진 금액을 받는 확정급여형(DB형)과 자금을 운용해 얻는 수익률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형)으로 나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람 가운데 70.3%는 DB형, 20.8%는 DC형을 선택했다(나머지는 퇴직자가 가입하는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DC형을 선택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원금 보장형을 선택해 ‘사실상 DB형’ 비율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DC형은 위험을 지더라도 투자수익률을 높이려는 사람에게 좋고 DB형은 원금 보장을 받으려는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 가지 변수가 더 있다. 바로 임금 인상률. DC형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직급이 오를수록 연봉이 팍팍 뛰는 경우 DB형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임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DC형이 더 낫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함모 부장(51)은 회사가 2007년 11월 퇴직연금을 도입하자 주식 등에 투자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DC형을 선택했다. 6년이 지난 25일 현재 함 부장의 퇴직연금은 원금 1억4180만 원에 평가금액은 2억2190만 원이다. 연평균 8.4%의 수익률을 낸 결과다. 입사 시 월급 200만 원에, 연평균 임금 인상률이 3.95%(승진에 따른 임금 상승분 포함)인 중소기업 근무자가 30년 뒤 퇴직한다고 가정했을 때 함 부장처럼 DC형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DB형의 퇴직급여는 1억8420만 원이지만 DC형은 연평균 수익률이 4%일 경우 퇴직급여가 1억9189만 원으로, DB형보다 769만 원이 많다. 수익률이 7%로 높아지면 2억9760만 원으로 껑충 뛴다. 반면 입사 시 월급이 300만 원이고 연평균 임금 인상률이 4.98%(승진에 따른 임금 상승분 포함)인 대기업 근로자가 30년 뒤 퇴직한다고 가정해 보자. DB형의 퇴직급여는 3억6840만 원, DC형은 연평균 수익률이 4%일 경우 3억2263만 원으로 DB형보다 4577만 원이나 적다.○ “덩치 키워 자산운용업 성장시켜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월 현재 대기업 근로자 수는 251만 명, 중소기업은 1253만 명으로 중소기업 근로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DC형이 적합한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다. 김진웅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임금 상승률을 면밀히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퇴직급여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C형을 선택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DC형을 선택한 사람들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펀드가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펀드자산 비율이 2011년 기준으로 20.8%에 그쳐 싱가포르(475%) 홍콩(417%) 호주(124%)에 비해 매우 낮다. 증시 변동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펀드 수익률은 운용 규모가 커질수록 변동성을 낮추기 쉽다. 채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산운용산업의 규모가 커져야 인력에 대한 투자 여력이 확대되고 운용하는 개별 자산들의 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GDP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다. 한국은 7%로, 홍콩(17%) 싱가포르(12%) 호주(11%)에 뒤진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 비중을 향후 10년 내 1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저금리 시대에 개인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으려면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해 그 과실을 개인과 나눠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자산운용 규모부터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손효림 aryssong@donga.com·이원주 기자}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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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파일]우리투자증권 단행본 ‘괜찮다 중년’ 발간 外

    ■ 우리투자증권 단행본 ‘괜찮다 중년’ 발간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단행본 ‘괜찮다 중년-100세 시대의 중심이 되다’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에서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중년 남성들의 현실과 고민을 다루고 이를 풀어나갈 방법을 제시했다. 노후 준비를 할 때 돈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삶의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한다.■ 금융투자協 창립 60주년 기념 리셉션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63컨벤션센터에서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여는 핵심 성장산업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김정훈 정무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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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나 했더니… 기관들, 올해도 ‘주총 거수기’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주요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84개 민간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 1만6051건 가운데 반대의견을 낸 경우는 0.6%에 불과했다. 중립은 1.7%였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는 3.4%로 나타났다. 찬성의견 비율은 94.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단 한 건이라도 반대의견을 낸 기관은 23.5%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낸 비율이 11.8%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업지배구조원이 반대를 권고한 비율은 15.8%였다. 이에 비해 주주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많이 냈다. 전체 49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낸 비율은 28.6%(14건)나 됐다. 중립은 6.1%(3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경우는 1건(2%)이었다.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에 반대의견을 낸 경우를 살펴보면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가 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사위원 선임(25건), 정관 변경(8건), 사내이사 선임(7건), 이사 보수 한도(6건) 순이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기관투자가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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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파일]증권사 사장단 “투자자보호 강화” 자율결의

    금융투자협회는 22일 증권회사 사장단 자율결의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증권사들은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책임자(CCO·최고소비자보호책임자)와 관련 조직의 독립성을 높이고 고객 민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판매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고 불완전 판매를 하는 임직원에 대한 징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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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3M 전략’ 통했다… 2014년엔 더 강해진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도 소비재 기업에는 호재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돼야 소비 심리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사업 부문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다. 화장품 브랜드로는 오휘, 후, 숨, 이자녹스 등이 있다. 생활용품은 엘라스틴, 리엔, 샤프란 등을 생산하며 음료 브랜드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이 있다. LG생활건강은 해외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음료 부문 사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 “적극적 마케팅-인수합병으로 성장세 지속” LG생활건강은 3분기(7∼9월)에 매출 1조1518억 원, 영업이익 145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작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고가 화장품과 헤어케어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되고 화장품 판매 채널이 확장되면서 화장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은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대형매장을 확대하고 프랜차이즈사업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더페이스샵의 중국 매출이 연평균 3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유아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고가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건강기능성 음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달 영진약품 드링크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일본 화장품 회사인 긴자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를 지난해 인수하는 등 해외 기업도 활발하게 인수하고 있다. M&A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확보하고 취약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더페이스샵의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적자를 내던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를 인수한 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LG생활건강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M&A를 통해 연평균 4%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생활건강은 M&A를 할 때 재무적으로 절대 무리하지 않으며 기존 사업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기업을 인수한다”며 “지금까지 실시한 M&A 가운데 기업 가치를 훼손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이런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딘 경기 회복, 환율 급변동 우려”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세도 둔화될 수 있다. 해외 수출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급변동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 앞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업 가운데 규모가 큰 회사가 별로 없어 M&A를 통해 큰 폭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혜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M&A가 가능한 기업은 결국 해외 기업인데, 해외 시장의 상황을 국내처럼 상세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했다. 1월 9일에는 68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8월 28일에는 48만6500원까지 내렸다. 이후 소폭 상승해 22일 53만1000원으로 마감됐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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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앞에 두가지 악재 보수적 투자관점 유지해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일본의 엔화 약세가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일본은행이 자산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환율 변동에 따른 충격을 비교적 잘 견뎌 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띄게 되는 만큼 원화 강세 현상이 상대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할 때까지는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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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15년차 이상 고참직원 轉職 지원”

    삼성생명이 22일 15년 이상 근무한 고참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轉職)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미리 선발해 전직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퇴직 후 일감까지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그룹 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공모형 전직 지원 제도’”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이런 움직임을 상시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위한 틀을 짜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보험은 물론이고 은행, 증권, 카드 등 실적이 악화된 금융업계 전반에 ‘감원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이 도입한 전직 지원 제도는 직원들이 퇴직 이후 회사 전속 대리점을 운영하거나 보험설계사 대상 전문 강사로 일하게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퇴직금 외에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도 준다. 대상은 근속 15년 차 이상 직원. 이들 중 70명을 뽑아 전속 보험대리점 창업(30명), 전문 강사(20명), 텔레마케팅 컨설턴트(20명)로 일하게 해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부장 인원이 250명 정도”라며 “70명에게 전직 지원을 한다는 건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른 보험사도 인사 적체가 늘면서 구조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초 10년 이상 근속 직원 70여 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나생명도 9월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전체 직원의 25% 정도를 퇴직시켰다. 금융권의 다른 업종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외국계 은행들이 잇따라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 한국에서 개인금융 업무를 철수하기로 한 HSBC은행은 개인금융 부문 직원 230여 명 중 90% 이상이 명예퇴직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최근 350여 개의 지점 중 100곳가량을 줄이기로 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도 최근 노조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 당국이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는 증권업계도 칼바람이 매섭다. 이달 초 한화투자증권은 전체 임직원 1600여 명 가운데 최대 450여 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KTB투자증권도 지난달 희망퇴직 형식으로 전체 임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00여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금융산업의 성장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금융회사들이 당장 자산을 늘리거나 획기적인 상품을 내놓기도 힘들어 감원을 해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우신 hanwshin@donga.com·손효림 기자}

    • 20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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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유재훈씨

    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재훈 신임 사장(52·사진)을 선출했다. 유 신임 사장은 행시 26회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 20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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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사상 첫 16,000선 돌파

    미국 증시가 사상 최초로 16,000 선을 돌파했다. 2007년 10월 9일 14,164.53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3월 9일 6,547.05까지 떨어졌던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올해 5월 15,000 선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하더니 6개월 만에 다시 16,000 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버냉키 랠리’가 ‘옐런 랠리’로 옮아갈지 세계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 지명자가 미국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을 통과한 21일(현지 시간) 미 증시는 16,000 선 고지를 돌파했다. “미 증시는 과열이 아니다”며 꾸준히 경기부양 의지를 밝혀 온 차기 의장에 대한 화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17포인트(0.69%) 오른 16,009.9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1%와 1.22% 상승했다. 미국발 훈풍에 22일 코스피는 0.62% 오른 2,006.23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향후 몇 개월 내에 단행할 것으로 예고한 출구전략(시중에서 돈을 거둬들이는 조치)에 대한 공포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뉴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시장에 이미 출구전략의 공포는 반영됐다”고 밝혔다. 20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수개월 내에 출구전략이 단행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겼지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츠펀드의 존 캐리 매니저는 “출구전략 시점에 너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기업실적 발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IBM(―8.4%)과 캐터필러(―3.9%)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연준발 훈풍’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월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약 90조1000억 원)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줄여나갈 경우에 대비한 보완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타깃인 실업률이 연 6.5%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는 방안과 시중은행이 연준에 맡겨두는 지불준비금의 이자를 낮게 유지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상승세가 미 증시에 부담인 것은 분명하다. 올 들어 22%나 상승했고 15,000에서 1,000포인트를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39거래일로 역대 여섯 번째로 빠르다. 마켓워치의 데이비드 웨이드너 칼럼니스트는 “무서운 상승세 뒤에 감춰진 부작용과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16,000이 급속히 붕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뉴욕 증시의 상승폭에 비하면 한국 증시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역시 중국이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기가 강하게 반등한다는 신호가 나타나야 한국의 주가도 본격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 손효림 기자}

    • 20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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