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지방뉴스72%
사회일반6%
검찰-법원판결6%
미담6%
사고6%
인사일반3%
사건·범죄1%
  • 광주시 첫 ‘아시아 도시 문화교류 사업’ 성과

    광주시가 첫선을 보인 아시아 도시와의 문화 교류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부방 미술관 프로젝트인 ‘뮤지홈@태국’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으로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광주시 최초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의 국제교류다. 아시아 청년들이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청춘 사업의 하나다. 뮤지홈은 국내 예술가들이 이동형 컨테이너를 그라피티 등 다양한 작업으로 꾸민 움직이는 미술관이다. 아이들의 공부방, 어른들의 사랑방으로도 쓰이는 다목적 공간이기도 하다. 뮤지홈은 지난해 12월 16일 태국 치앙마이 꽃 축제인 ‘차밍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에서 선을 보였다. 컨테이너 4개를 플라워 페스티벌 현장 인근에 설치해 이성웅, 박기태, 서영실, 이재문, 김미지, 이현승, 최혁 등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광주시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뮤지홈을 치앙마이에 기부해 현지 작가들의 전시장, 문화 공간, 공부방 등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용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예술도시 광주의 자산이 지역을 넘어 아시아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지역 중소기업 8곳과 ‘국제 가전·IT 전시회’ 참여

    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 8곳과 함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처음 참여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 광주시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스마트가전,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자동차 기술 등의 미래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CES는 IFA(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와 함께 세계 양대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76m²) 8개 부스에서는 AI, 지능형 스마트 홈 기술이 실현된 공기청정기, 사물인터넷(IoT), 조리기구 등 14개 제품이 선을 보인다. 상당수 제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황사·미세먼지 증가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커지고 있는 공기청정기다. 홍보에 쓰이는 공동 브랜드는 광주시가 개발한 지엘(GIEL)이다. 광주시는 2018년 지역 중소 가전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엘을 만들었다. 홍보관은 한국을 상징하는 코리아(KOREA)를 전면에 배치한 뒤 광주 지엘을 사용해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를 기억하도록 디자인됐다. 홍보관 내부는 백색으로 깨끗하면서 개방감과 통일성을 기했다. 동영상 상영을 통해 전시관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전시 제품의 크기, 모양을 고려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지역 기업이 만든 제품의 판로 확대가 중요하다”며 “홍보관 운영은 지역 중소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대-조선대병원, 병동 노후화로 새 병원 건립 본격 추진

    광주·전남지역 중심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새 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외래환자 91만5618명, 입원환자 30만4056명이 치료를 받는 등 호남 지역의 중심 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진료, 입원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1∼6병동이 모두 노후해 병원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본관 기능을 하는 1병동은 1978년 건립됐는데, 동선이 복잡한 데다 수술실 등이 떨어져 있고 주차시설도 부족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을 건립해 환자들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형 의료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2034년까지 11년 동안 1조2150억 원을 투입해 병상 1300개, 연면적 27만 m² 규모로 건립된다. 1단계 사업은 2030년 전남대 의대 및 간호대를 철거한 뒤 700병상 규모의 동관 병동을 신축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은 현재 1∼6병동을 철거한 뒤 2034년까지 600병상 규모의 서관 병동을 짓게 된다. 현재 7병동과 8병동은 전문 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새 병원 건립이 끝나면 병실이 1130병상에서 1300병상으로 늘어난다. 광주시와 여야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남대병원의 새 병원 건립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새 병원 건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지역민들은 물론이고 광주시, 여야 정치권에서 큰 도움을 줘 새 병원 건립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의료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도 새 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22일 회의를 갖고 병원 장례식장과 의대 교수 연구동인 의성관 일대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조선대병원도 병원 본관이 1971년 개원해 노후한 데다 쾌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조선대병원은 2028년까지 4000억∼5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3만 m²의 부지에 건축면적 8000m², 지상 12층 및 지하 4층 규모로 새 병원을 지을 예정이다. 완공되면 조선대병원의 병실은 849병상에서 1000병상으로 늘어난다. 부지는 기존 의료시설과 연계성, 지하철을 통한 시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장례식장 부지가 선택됐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이 1억 원을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각계각층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김 병원장은 “장례식장 일대 부지는 무등산 전망과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새 병원 건립으로 최첨단 의료 장비와 최고 의료진을 구축해 지역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북구, 주거복지대상 ‘10대 우수 지자체’ 선정

    광주 북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 제2회 주거복지대상에서 전국 10대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주거복지대상은 지역별 수요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통해 지역주민의 주거 여건을 개선한 기초지자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북구는 올 1월 전담 부서인 공공임대 복지과를 신설하고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공임대 아파트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수년간 방치된 영구임대주택 상가 지하를 활용해 청년창업 공간을 조성한 일이 주목받았다. 또 사랑의 집수리, 주거취약계층 안전지킴이,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민관 협력과 주민 참여로 주거복지 시책을 발굴하고 열정적으로 추진해 얻은 뜻깊은 성과”라며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18진상규명조사위 “내년 상반기 5·18 청문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조사위)가 내년 상반기 5·18민주화운동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조사위는 내년 3∼5월경 계엄군 발포 경위·책임, 인권 침해사건, 민간인 집단학살, 암매장 실상 등 5·18민주화운동의 쟁점을 다루는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청문회는 1989년 제5공화국 정부 비리와 5·18 진실 규명을 위해 실시됐던 제5공화국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다. 진상규명조사위는 3년 동안 활동하면서 5·18 당시 계엄군 2100명을 면담해 진술서·녹취록 500건을 확보했고 5·18 희생자, 유가족, 목격자 등 3000명을 조사했다. 또 5·18 당시 계엄사령부, 광주에 투입된 3·7·11공수여단, 육군 20사단, 전투교육사령부 등 신군부 지휘관 82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4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진상규명조사위는 내년 청문회에 신군부 인사, 계엄군, 5·18 피해자 등을 불러 5·18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조사위 관계자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할 경우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증인 채택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10명 중 3명은 아동·청소년

    광주 고려인마을의 도움을 받아 전쟁의 화마를 피해 한국에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10명 중 3명은 고국에서 꿈을 키우는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전날까지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독일 등에서 출국해 한국으로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은 858명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843명 중 10세 이하 아동은 118명(14%), 청소년은 174명(20.6%)으로 조사됐다. 이어 20·30대 청년 251명(29.8%), 40·50대 중년 194명(23%), 60∼90대 노인 106명(12.6%) 순이었다. 15명은 자신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292명(35%)은 아동·청소년, 531명(63%)은 여성으로 사회적 약자가 주로 고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란민 중 가장 어린 아동은 6개월 된 티코니브 미하일로 군이었고, 가장 고령은 김로자 할머니(90)였다. 우크라이나 고려인은 1800년대 후반과 일제강점기 두만강 북방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의 후손이다. 당시 연해주에 정착했던 고려인들은 1937년 소련 정부에 의해 1만5000km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고, 생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정착한 고려인이 많았다. 현재 아동·청소년 50여 명은 광주 광산구 하남중앙·월곡·대반·영천초등학교와 월곡·하남·산정·송정중학교 등 8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들은 보조교사인 고려인 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한국인 교사에게 수업을 듣고 있고,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 하남중앙초교의 경우 전체 학생 320명 중 170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라 한국어 학급도 운영한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자녀 10여 명도 최근 입학했다. 정행기 하남중앙초교 교감은 “피란민 학생들이 처음 입학할 때 전쟁 상처로 불안해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심리상담 등을 받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가 어설픈 학생들을 가르치기 힘들지만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한다면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중고교생은 다문화 대안학교인 광주 새날학교에서 배우고 있다.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은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사회와 고려인마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피란 고려인 동포들을 적극 돕고 나섰다. 광주 시민사회도 3월부터 피란 동포들을 돕기 위한 항공권 지원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2000여 건의 후원자·단체 지원으로 성금 7억8000만 원을 모아 피난민 861명에게 항공권을 보내줬다. 이 운동에 첫 기부를 한 사람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카페 대표 전올가 씨(37·여)다. 전 씨 등은 3월 10일 항공권 구입에 보태라고 1000만 원을 처음으로 후원했다. 전 씨는 “작은 씨앗이 기부 흐름이 돼 절박한 동포들을 도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후원자들 중 10여 명은 익명으로 기부했다. 이들은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후원했지만 신분 공개를 끝까지 고사했다. 광주 지역사회도 항공권 지원에 이어 생활비와 침구류, 쌀, 주방용품 등 지원 물품을 배분하고 각 가정에 원룸 임대 보증금 200만 원과 두 달 치 방값을 지원했다. 고려인마을도 피란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사회문화 교육 등 긴급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족 6명과 함께 광주에 온 김세르게이 씨(42)는 “항공권과 쉼터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준 따뜻한 동포애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피란민들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고려인 쉼터를 통해 일자리를 소개받고 있다. 피란민 유입으로 쉼터는 포화상태에 도달해 쉼터 확충이 절실하다. 특히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한국행을 애타게 기다리는 피란민 200명에 대한 추가 후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피란민들이 전쟁을 피해 광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포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6개 현안사업 추진 속도 낸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지산 나들목 진출로 개통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군공항 등 6개 현안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복합쇼핑몰 유치는 지난달 현대백화점 그룹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전방·일산방직 부지 개발도 지난달 민간사업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사전협상에 착수했다. 내년 6월까지 사업계획과 공공기여계획 등을 담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상습정체 구간이자 교통사고 다발 지점인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계를 끝내고 구조물 설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백운광장 통행시간은 8분에서 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 논란을 빚은 지산 나들목 진출로는 내년 3월까지 용역을 통해 교통 흐름과 안전성을 평가해 개통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소송이 진행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광주시가 22일 2심에서 상대 건설회사에 승소함에 따라 개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1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은 지난달 전남 함평군에서 이전 설명회가 처음 개최되는 등 이전 후보지 선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주요 현안사업의 방향성이 잡혀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눈폭탄에 비닐하우스 ‘폭삭’… “출하 앞두고 날벼락”

    “다음 달 출하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없네요.” 25일 오전 전남 담양군에서 딸기 시설하우스를 하고 있는 임종엽 씨(63)는 눈 사이로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지지대를 바로 세우며 한숨을 쉬었다. 또 “25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담양에선 22일부터 이틀 동안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최고 26cm의 눈이 쌓였다. 특히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았는데 임 씨 하우스 3동 중 1동(660m²)도 비닐이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하우스를 지탱하던 철제 지지대는 생선 가시처럼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고 출하를 앞둔 딸기 약 8500주가 모두 얼어붙었다. 피해액이 어림잡아 3000만 원을 넘는다고 했다. 임 씨는 “하우스 옆 컨테이너박스에서 숙식을 하며 밤낮 없이 딸기를 키웠다”며 “한 달 전 비닐을 새로 입혔는데 눈폭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고 하소연했다.○ 눈폭탄에 피해도 눈덩이24일까지 최대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선 25일 눈이 멈추면서 시설물 피해 신고 및 복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북에선 이날 오후 3시까지 399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비닐하우스만 해도 352동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피해는 50cm 이상의 기록적 폭설이 내린 순창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익산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냉해 면적은 2.8ha에 달한다. 순창군 마을 2곳에선 24일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다가 1시간 반 만에 복구됐다. 전남에선 하우스 137동 8만184m²와 축사 시설 35동 1만2647m²가 폭설 피해를 입었다. 하우스 피해는 담양 85동, 장성 36동 등 담양과 장성 지역에 집중됐다. 재산 피해액은 하우스 7억400만 원, 축사시설 4억5800만 원 등 11억62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쌓인 눈이 한파에 얼어붙고 제설이 힘든 구간이 많은 탓에 구례군 노고단 도로 등 2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피해 복구 안간힘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들은 굴착기 등의 장비를 총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서며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도는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일까지 장비 527대, 인력 511명을 투입했다. 강원도에서 온 제설 차량도 도로 복구에 큰 보탬이 됐다. 연말까지 지역에 눈 예보가 없는 강원도는 전북도에 제설차 7대와 인력 15명을 보내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4일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설 복구와 제설,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며 특별교부세 지급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굴착기 등 5종 189대의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제설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딸기농사 25년, 이런 일 처음”…눈폭탄에 비닐하우스 ‘폭삭’

    “다음 달 출하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없네요.” 25일 오전 전남 담양군에서 딸기 시설하우스를 하고 있는 임종엽 씨(63)는 눈 사이로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지지대를 바로 세우며 한숨을 쉬었다. 또 “25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담양에선 22일부터 이틀 동안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최고 26㎝의 눈이 쌓였다. 특히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았는데 임 씨 하우스 3동 중 1동(660㎡)도 비닐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다. 하우스를 지탱하던 철제 지지대는 생선 가시처럼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고 출하를 앞둔 딸기 약 8500주가 모두 얼어붙었다. 피해액이 어림잡아 3000만 원을 넘는다고 했다. 임 씨는 “하우스 옆 컨테이너박스에서 숙식을 하며 밤낮없이 딸기를 키웠다”며 “한 달 전 비닐을 새로 입혔는데 눈폭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고 하소연했다.● 눈폭탄에 피해도 눈덩이24일까지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선 25일 눈이 멈추면서 시설물 피해 신고 및 복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북에선 이날 오후 3시까지 399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비닐하우스만 해도 352동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피해는 50㎝ 이상의 기록적 폭설이 내린 순창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익산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냉해 면적은 2.8㏊에 달한다. 순창군 마을 2곳에선 24일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다가 1시간 반 만에 복구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닐하우스는 정읍 순창 고창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하우스 137동 8만184㎡와 축사 시설 35동 1만2647㎡가 폭설 피해를 입었다. 하우스 피해는 담양 85동, 장성 36동 등 담양과 장성 지역에 집중됐다, 재산 피해액은 하우스 7억400만 원, 축사시설 4억5800만 원 등 11억62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쌓인 눈이 한파에 얼어붙고 제설이 힘든 구간이 많은 탓에 구례군 노고단 도로 등 2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피해 복구 안간힘 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들은 굴착기 등의 장비를 총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서며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도는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일까지 장비 527대, 인력 511명을 투입했다. 강원도에서 온 제설 차량도 도로 복구에 큰 보탬이 됐다. 연말까지 지역에 눈 예보가 없는 강원도는 전북도에 제설차 7대와 인력 15명을 보내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4일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설 복구와 제설,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며 특별교부세 지급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굴착기 등 5종 189대의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를 하며 제설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담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22-12-25
    • 좋아요
    • 코멘트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발돋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 교육과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6일부터 10일까지 아시아 11개 국가 문화예술기관 16곳의 문화 교육 담당 부서장이 참석한 ‘아시아 문화교육 네트워크 워크숍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태국 방콕문화예술센터, 말레이시아 이스타나부다야, 일본 날리지캐피털·모리미술관·야마구치예술정보센터, 홍콩 엠플러스파빌리온·서주룽문화지구가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근현대미술관, 싱가포르 국립싱가포르미술관·싱가포르미술관, 대만 국립가오슝아트센터·타이베이시립미술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베트남 국립베트남민족학박물관, 인도 뉴델리 국립박물관 등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에 열린 국제 학술토론회에선 국내외 문화예술 교육 전문가와 관련 학과 교수, 교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문화예술기관 운영과 교육 여건의 변화, 대응 사례, 향후 방향성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디지털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 전략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박물관의 교육부문 총괄 책임자인 헬렌 차먼 박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디자인적 학습을 주제로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테이트미술관의 교육부문 부서장인 마크 밀러는 ‘배움: 새롭고, 연결된 체험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아시아 국가 국립·공립·민간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기관이 문화예술 교육을 주제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예술 교육 분야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자”고 약속했다. 이번에 참가한 16개 문화예술기관은 해마다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내년 11, 12월 국립싱가포르미술관에서 두 번째 행사를 열기로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개발 국가의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한국 학생들을 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교육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학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교육과장은 “문화예술 교육 연계망 구축은 아시아 국가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워크숍과 심포지엄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기관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문화 교육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교육청, ‘달빛 역사동맹’ 현장체험 연수 진행

    광주시교육청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지역 역사문화 현장체험 연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빛고을’ 광주시교육청과 ‘달구벌’ 대구시교육청의 역사교육 협력 방안인 달빛 역사동맹 사업의 하나로 처음 마련됐다. 올해 9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대한제국 말기 호남 의병장들이 순국한 옛 대구감옥 터를 방문해 참배하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만나 양 지역의 역사교육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연수 첫날엔 대구 중구 삼덕동 옛 대구감옥 터를 찾아 순국 의병장들의 혼을 기리며 헌화하고 묵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어 대구의 대표적인 학생 운동으로 꼽히는 2·28민주운동 현장을 찾아 그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다음 날에는 오미마을,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임청각 등 경북 지역의 항일 관련 사적지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병산서원, 하회마을 등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를 방문했다. 교사들은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하게 됐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대구·경북이 광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달빛 역사동맹의 교사 현장체험 연수를 처음으로 진행했다”며 “영호남 교원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달빛 역사동맹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文 반환한 풍산개, 광주 우치동물원서 새 삶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된 풍산개 ‘곰이’(사진 왼쪽)와 ‘송강’(사진 오른쪽)의 보금자리가 조만간 광주 우치동물원에 꾸며진다. 광주시 관계자는 11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맡아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에 대여 신청서를 공식 접수시킨 후 연내 승인이 떨어지면 곧장 데려올 방침이다. 방문객들의 관람은 건강검진을 마친 후 놀이시간에 제한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의 새끼 중 한 마리인 ‘별’을 2019년 8월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곰이와 송강이 오면 풍산개 가족이 3년여 만에 상봉하는 셈이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가족 상봉은 적응 상황을 보며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광주시는 내년 1월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역 대표 상품인 김치를 포함해 10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품목은 △따라하고 싶은 손맛 광주김치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지역 특산품 진다리 붓 △전국 재배 면적 3위인 우리 밀 가공품 △된장간장세트 등이다. 답례품은 지역 특산품 중심의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해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에 답례품을 등록하고 내년 1월부터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선영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10개 품목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 특색이 담긴 답례품 품목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떠나 외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향심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기부자 예우 차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좌석에 기부자 이름과 메시지를 새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文 기르던 풍산개,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맡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조만간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기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11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맡아 기르다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에 대여 신청서를 공식 접수한 후 연내 승인이 떨어지면 곧장 데려올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 동물원 3곳에서 사육을 신청했는데 우치동물원으로 결정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치동물원은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두 풍산개를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의 관람은 건강검진을 마친 후 놀이시간에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의 새끼 중 한 마리인 ‘별’을 2019년 8월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곰이와 송강이 오면 풍산개 가족이 3년여 만에 상봉하는 셈이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가족 상봉은 적응상황을 보며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곰이와 송강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22-12-11
    • 좋아요
    • 코멘트
  • 절수기 설치 의무화 등 광주시 절수방안 강화해 시행

    광주시가 가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수 방안을 더 강화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가뭄극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절수 방안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수영장 목욕탕 세차장 등 물 소비가 많은 업소 절수 △배수지 등 수압 조절을 통한 수돗물 절감 △수도밸브 수압조절 관련 파손 복구 지원 △민방위 경보단말 방송을 활용한 물 절약 홍보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영장 목욕탕 세차장 등에서 다량의 수돗물이 낭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절수기 의무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지하수 이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수영장 목욕탕 세차장 등은 제한급수가 시행될 경우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설치 의무대상 사업장인 신축 건축물, 숙박업소, 목욕탕, 체육시설 등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수압조절 및 물 절약 홍보방안을 점검하고 수도밸브 수압조절 때 파손된 급수시설에 대해 무상복구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가뭄 극복을 위한 시민 절수운동 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아 “야적장 꽉차”… 수출차량 목포항 개별 운송

    7일 오후 1시 반 광주 서구 기아 광주1공장 서문. 전날 생산된 수출용 스포티지 차량 수백 대가 줄을 서 신호를 대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신호가 바뀌자 스포티지 수십 대가 신속하게 공장을 빠져나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14일째 이어진 가운데 기아는 이날 수출용 차량 1300여 대를 개별 운송(로드 탁송) 방식으로 80km가량 떨어진 목포항으로 이동시켰다. 광주와 전남 야적장 4곳에 1만6000대를 임시 보관해 왔지만, 야적장이 포화 상태가 되자 장거리 탁송을 시작한 것이다. 경찰은 약 50명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산업계 피해는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노사 협상을 통해 생산량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이달 들어 생산량을 30% 줄였지만 파업 장기화로 재고 보관 장소가 부족해지자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경찰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50대 간부 A 씨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사 9곳에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사무실과 천막농성장을 압수수색했다. 또 부산 강서경찰서는 이날 0시 2분경 비노조원 트레일러 기사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C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1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민노총 “연대 파업” 외쳤지만… 현대重 2곳-대우조선 등 불참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윤석열 정권에 단단한 연대로, 강력한 투쟁으로 맞섭시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은 6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서 열린 민노총 서울·경기 지역 총파업·총력투쟁대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하지만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에 불참하면서 실제 노동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화물연대 내부 결집력도 흔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력투쟁” 외침에도 대형 노조 불참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경기를 포함한 15개 지역에서 순차 집회를 열었다. 양 위원장은 “화물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에 대해 저들은 재난, 핵 위협 등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도 “업무복귀명령에 투쟁 대오가 흔들리고 물량이 늘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다. 민노총은 지난달 30일 급하게 이번 파업·집회를 결정하면서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파업을 하고, 노조 간부와 휴가·조퇴자 등을 동원해 투쟁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파업에 참여한 사업장은 거의 없었다. 이날 예정됐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의 공동 파업은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현대삼호중공업의 단독 4시간 부분파업으로 끝났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제철 노조도 파업에 불참했다. 이날 민노총은 집회에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참여 인원을 1만5600명으로 추산했다. 최근 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연달아 열면서 조직 동원 여력이 부족한 데다, 개별 노조의 조합원들이 민노총 지시에 따라 결집하는 것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저조한 집회 참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화 창구 모색하는 화물연대정부가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자 화물연대의 파업 대오가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그동안 화물 운송이 사실상 중단됐던 광양항에서 이날 운송이 재개됐다. 광양·여수·순천 지역 대형 화물차 운전자 3000여 명은 모두 화물연대 조합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양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상당수가 화물 운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 전남본부는 “긴급물량 반출을 위한 일시적 조치로 7일부터 광양항을 다시 잠글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 기준 시멘트 출하량은 평년 대비 88%, 레미콘 생산량은 평년 대비 61%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 일부는 타설 작업을 재개했다. 전국 12개 항만의 6일 오후 5시 기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99%였다. 파업이 장기화되자 화물연대 내부에서도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를 방문해 “조건 없는 복귀 뒤 합법적인 틀 내에서 논의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노동계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파업이 정치적으로 변질돼 공격받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빨리 정부와 대화에 나서고 싶은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친환경 배추 재배해 소외계층에 김장김치 전달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산동의 한 텃밭. 1만 m² 규모의 김장 배추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다. 배추는 성인 남성이 껴안기 힘들 정도로 컸고, 포기당 무게는 5kg을 넘을 듯했다. 사회봉사 단체인 누리문화재단 회원들이 8월 파종한 것이었다. 김철영 텃밭 관리위원장(56)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5명은 매일 텃밭에 나와 배추에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았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비료도 두엄만 사용했다. 이어 이날 수확에 나선 누리문화재단 회원들은 나흘 동안 1000포기를 수확해 김장을 담갔고, 10kg들이 김장김치 200통을 소외계층 200여 가구에 3일 전달했다(사진). 박현이 누리문화재단 실장은 “농약,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반년 동안 정성껏 재배한 친환경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2017년부터 6년째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누리문화재단은 26년 동안 광주지역 청소년 676명, 사회 활동가(단체)에게 장학금과 후원금 3억4451만 원을 후원했다. 친환경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 나눔 행사 외에도 설맞이 떡국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온누리 텃밭은 매년 3월 신청을 받아 광주 시민 130가구에 무료 텃밭(16.5m²)으로 분양한다. 이철 누리문화재단 이사장(전남대 명예교수)은 “회원 1000여 명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각종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형편이 힘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등 인재를 키워 광주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등생까지 가담… 금은방 턴 10대 3명 덜미

    초등학생이 포함된 10대 청소년 3명이 망치를 사용해 순식간에 금은방을 털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특수절도 혐의로 고교 자퇴생 A 군(16)을 구속하고 B 군(15·중2)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C 군(12·초6)은 가정법원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일 오전 3시 반경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금은방 유리창을 망치로 깬 뒤 침입해 3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며칠 전 광주 시내 공사장에서 망치를 미리 훔쳤고, 전날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한다. 범행 당시에는 헬멧을 썼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시간이 15초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A 군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D 씨(19)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사고를 낸 뒤 수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D 씨 등이 A 군 등에게 “금은방을 털어 수리비를 마련하고 남는 돈은 나눠 갖자”며 귀금속이 많이 전시된 금은방 위치를 알려주는 등 범행을 지시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시민 98% “겨울 가뭄 심각… 물절약 운동 실천하겠다”

    광주 시민 98%가 식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심각한 가뭄 상황을 알고 있으며 물 절약 운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광주시는 지난달 24∼28일 시민정책참여단 1만9406명을 대상으로 가뭄대책 및 물 절약 실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가뭄 상황 인식 정도를 묻는 질문에 2277명 중 2226명(97.7%)이 “가뭄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절수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물 절약 실천 방안 가운데 시민들이 우선 참여하는 방안은 △빨랫감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기(37%) △가정 수도밸브 수압 낮추기(25%)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22%) △양치 컵 사용(15%)의 순이었다. 시급한 가뭄대책으로는 △시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55%) △물 절약 캠페인 및 홍보(23%) △제한 급수(16%) △한시적 수도요금 인상(3%) 등으로 답했다. 가뭄 대책 및 물 절약 방안을 묻는 주관식 답변 1629건에는 △수도 사용량 줄어든 가정과 업소 인센티브 제공 △물 절약 실천 우수 자치단체 등에 수도요금 인하 등 특별혜택 등 물 절약 캠페인 동참에 참여할 동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광주시의 지난달 수돗물 생산량은 47만8000t(1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돗물 생산량 49만9000t(〃)에 비해 21만 t가량 줄었다. 하루 4.2%가량 감소한 것이다. 광주시는 수돗물 절수운동이 시작된 10월 세 번째 주 이후 수돗물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요금 부과율을 분석한 결과, 가정용 수돗물 감소 폭이 3.3%로 가장 컸다. 가정용 중 아파트가 5.4% 줄어들어 아파트 주민들의 절수운동 동참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용 물 사용량도 0.9% 줄었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겨울철 눈, 비가 내리더라도 땅이 말라 있어 댐 저수율 증가효과가 미비하고 절수운동이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시민 20% 절수운동이 빨리 성공할수록 제한급수의 위험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가뭄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일 동복댐 저수율은 29.96%다. 동복댐이 1985년 완공된 뒤 연말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2년 이후 두 번째다. 광주의 가장 큰 식수원인 주암댐이 1994년 완공된 것을 감안하면 1992년 상황보다 가뭄이 심각하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4일 동복댐 저수율은 29.75%, 주암댐 저수율은 30.91%로 수돗물 공급 가능날짜는 각각 124일, 150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동복댐에서 하루 20만 t, 주암댐에서 하루 30만 t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광주시는 동복댐과 주암댐 고갈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절수운동 이외에 상수도관 수압저감, 누수시설 정비, 지하수 개발, 영산강 등 하천수 사용 각종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는 동복댐 고갈 예상 시점을 내년 3월에서 장마철인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 위해 시민 수돗물 사용량 20% 절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유례없는 가뭄 상황에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며 “모두가 노력해 가뭄위기를 극복하고 근본적인 기후위기 대안까지 마련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