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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공개수배된 이은해 씨(31)와 함께 2014년 태국 파타야로 여행을 갔다가 스노클링 중 사망한 당시 남자친구 이모 씨의 사인이 ‘익사’라는 부검기록을 최근 태국 경찰로부터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보험금을 노리고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공범 조현수 씨(30)와 함께 수배 중이다. 경찰청이 확보한 부검기록에는 사망 당시 남자친구 이 씨에게 외상은 없었으며, 사인은 익사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건은 현지에서 사고사로 종결됐다. 경찰은 이 씨가 2019년 6월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의 익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만큼 2014년 사망 사건 역시 사실 관계를 다시 들여다볼 방침이다. 2010년 인천 석바위사거리 인근에서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 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상 2008~2012년 ‘이은해’로 조회되는 사고가 없다고 밝혔다. 추가로 보험금 수령이 있었는지 등을 보험사를 상대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조 씨 외에 다른 공범 1명이 더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일산서부경찰서는 2020년 12월 검찰에 이 씨와 조 씨를 불구속 송치하면서 조 씨의 친구 A 씨도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송치했다. A 씨는 현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치소 수감 중이어서 수배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씨와 조 씨, A 씨가 함께 윤 씨를 계곡에서 다이빙하도록 부추기고, 물에 빠진 윤 씨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숨지게 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씨 등 3인의 전과 기록이 총 3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마치 가족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것처럼 발신번호를 조작한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50대 여성 A 씨는 발신자가 딸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 목소리는 “엄마… 나 성폭행당했어”라고 했다. 이윽고 전화를 넘겨받은 남성은 “500만 원을 인출해 지시하는 장소에서 돈을 건네지 않으면 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협박했다. 지시대로 돈을 건넨 A 씨는 뒤늦게 딸에게 아무런 일도 없었고,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됐다. 국수본은 “A 씨와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만 일치하면 해외에서 건 전화라도 화면에는 가족이 건 전화로 표시된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다. 국수본은 “가족 전화번호 입수를 위한 사전 해킹을 막기 위해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는 철저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누르지 말아 달라”고 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지난달 중순 50대 여성 A 씨는 딸의 휴대전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휴대전화 너머로 “엄마… 나 성폭행 당했어”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전화를 바꿔받은 남성은 A 씨에게 500만 원을 인출해서 지시하는 장소로 가라고 말했다. 딸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생각에 A 씨는 급하게 택시를 타고 이동해 해당 장소에 있는 남성에게 돈을 건네줬다. 이후 A 씨에게 돈을 더 요구하는 연락이 왔지만 그 과정에서 A 씨 남동생과 딸이 연락이 돼 딸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A 씨는 자신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근 엄마나 딸 등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현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전에는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 상담 전화를 빙자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던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신종 수법은 국제전화로 걸려오지만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로 발신인이 표시돼 쉽게 속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일선 경찰서에도 A 씨와 비슷한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부인 휴대전화 번호로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와 부인이 납치됐다며 5000만 원을 요구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인은 집 근처에 있었고 납치를 당한 상태도 아니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신종 수법은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이 일치하면 실제 전화를 건 번호가 국제전화 등의 다른 번호라도 평소 저장해 놓은 명칭으로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사전에 범행 대상의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컴퓨터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해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이후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로 발신번호를 변작해, 국제전화식별번호(001) 뒤에 변작한 번호를 붙인다. 예를 들어 010-abcd-abcd라는 번호가 ‘엄마’로 저장돼 있으면, +001-82-0001-0010-abcd-abcd로 전화를 걸었을 때 휴대전화 화면에 엄마로 표시되는 휴대전화 시스템을 악용한 것이다. 해당 수법을 시스템 상에서 차단하기는 어려워, 경찰은 통신사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국수본은 “범죄조직들이 문자메시지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만큼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누르지 말아 달라”며 “피해를 막기 위해 이러한 수법이 있다는 것을 공유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이기욱 기자71wook@donga.com}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31·사진)와 공범 조현수 씨(30)가 범행 한 달 전 윤 씨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14년 6월부터 5년간 조 씨와 교제했다는 A 씨는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2019년 5월 경기 용인시의 낚시터에서 이 씨와 조 씨가 윤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조 씨가 윤 씨, 이 씨와 함께 놀러가자고 해 낚시터에 갔다고 했다. 잠을 자려다가 ‘풍덩’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윤 씨가 조 씨와 함께 물에 빠져 있었고, 윤 씨는 A 씨가 던진 구명튜브를 이용해 물에서 나왔다고 했다. A 씨는 “물에서 나온 윤 씨가 이 씨에게 ‘네가 나를 밀었다’고 했다”면서 “이 씨는 부인하더니 억울한 말투로 ‘내가 오빠(윤 씨)를 죽이려고 한 거네. 오빠 죽이려고 타이어 펑크 낸 것도 나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낚시터에서 벌어진 이 사건과 2019년 2월 이 씨가 윤 씨에게 복어 독을 먹인 사건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4월 자신과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사건에 대해 게시물과 댓글을 남긴 누리꾼 46명을 고소하기도 했다. 이 씨가 앞서 교제한 남성들이 심상치 않은 죽음을 맞았다는 의혹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2010년 인천에서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동승했던 이 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것과 2014년 이 씨와 교제하던 이모 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망했는데 사고사로 처리됐다는 것이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31)와 공범 조현수 씨(30)가 범행 한 달 전 윤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14년 6월부터 5년간 조 씨와 교제했다는 A 씨는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2019년 5월 경기 용인시의 낚시터에서 이 씨와 조 씨가 윤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조 씨가 윤 씨, 이 씨와 함께 놀러가자고 해 낚시터에 갔다고 했다. 잠을 자려다 ‘풍덩’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윤 씨가 조 씨와 함께 물에 빠져 있었고, 윤 씨는 A 씨가 던진 구명튜브를 이용해 물에서 나왔다고 했다. A 씨는 “물에서 나온 윤 씨가 이 씨에게 ‘네가 나를 밀었다’고 했다”면서 “이 씨는 부인하더니 억울한 말투로 ‘내가 오빠(윤 씨)를 죽이려고 한 거네. 오빠 죽이려고 타이어 펑크 낸 것도 나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낚시터에서 벌어진 이 사건과 2019년 2월 이 씨가 윤 씨에게 복어 독을 먹인 사건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4월 자신과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사건에 대해 게시물과 댓글을 남긴 누리꾼 46명을 고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1명은 송치하고 2명은 불송치했으며, 나머지는 거주지 관할서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씨가 앞서 교제한 남성들이 심상치 않은 죽음을 맞았다는 의혹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2010년 인천에서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동승했던 이 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것과 2014년 이 씨와 교제하던 이모 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사망했는데 사고사로 처리됐다는 것이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해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숨진 안병하 치안감(당시 전남경찰국장·사진)에 대한 의원면직(사표 수리) 처분이 취소됐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1980년 6월 2일 이뤄진 안 치안감에 대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한다고 지난달 24일 경찰에 통보했다. 인사처는 당시 처분이 불법 구금과 고문 등 강압적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진교훈 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안 치안감의 유족과 비공개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안 치안감 유족에게는 당시 정년이 61세였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면직 후 사망(사망 당시 60세)까지 100개월분의 급여도 소급해 지급된다. 안 치안감은 5·18 당시 계엄사령부가 “발포를 불사하고 전남도청을 진압하라”고 지시하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 역할”이라며 거부하고 경찰의 무기를 회수했다. 같은 해 5월 26일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후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고문을 당한 뒤 의원면직됐는데 이후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하다가 1988년 10월 10일 숨을 거뒀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검찰이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달아난 30대 여성과 내연남을 공개수배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은해 씨(31)와 공범 조현수 씨(30)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 A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는 A 씨가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라고 부추겼고, 물에 빠진 A 씨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숨지게 했다. 두 사람은 A 씨 사망 한 달 전에도 경기 용인시의 한 낚시터에서 A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지만 잠에서 깬 A 씨의 지인에게 발각돼 실패했다. 같은 해 2월에는 강원 양양군의 한 펜션에서 A 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였지만 독성이 치사량에 미치지 않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이들이 A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A 씨 사망 5개월 후 보험회사에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한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경찰은 변사 사건으로 A 씨 사망을 내사종결했다가 사망 4개월 후 유족 지인의 제보를 받아 재수사를 진행했다. 또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 씨와 조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두 사람이 달아나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제도가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회용 컵 구입비뿐만 아니라 설거지할 인력을 따로 뽑아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박모 씨(47)는 서울 용산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점심을 먹은 후 10, 20분이라도 잠시 자리에 앉았다 가려는 직장인이 주된 고객이다. 음료가 남으면 포장해가는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박 씨는 “1일부터는 음료 한 잔에 플라스틱컵은 물론 유리컵까지 이중으로 쓰게 되는 셈”이라며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에 설거지할 인력을 따로 뽑아야 하는데, 1인 업주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고 걱정했다.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제도는 2018년 8월 시행됐다가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증가를 이유로 제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생활계 폐기물 중 플라스틱(폐합성수지류) 배출량은 2018년 323만t에서 2019년 402만t, 2020년 441만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도 시행에 따라 다회용 컵을 구매하는 것도 점주에게는 부담이 된다. 서울 마포구의 한 개인카페 사장 유운영 씨(41)는 최근 개당 7000원짜리 유리컵 20개를 새로 구매했다. 유 씨는 “방역 우려로 유리컵을 거부하는 손님도 있다”며 “매장에 식기세척기나 소독기를 놓을 공간도 없어 직원을 새로 고용해야 하지만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8일 “(제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장 사정, 민생 경제 상황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당분간 계도만 하고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기간도 정해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계도기간 이후에는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사업주에게 부과할 예정이다. 반면 환경운동단체는 제도 시행을 반기고 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진즉에 시행됐어야 할 제도”라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에서 빠져나가는 매장이 없도록 공평한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기욱 기자71wook@donga.com}
사상 최대 규모(2215억 원)의 상장사 횡령 사건을 일으킨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 이모 씨(45·구속)가 아내 등 가족 4명과 함께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씨와 이 씨의 아내, 여동생, 처제 부부 등 5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올 1월 이 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가족의 횡령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횡령에 공모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가족들이 이 씨가 횡령금으로 매입한 금괴 855kg(범행 당시 681억 원어치)을 옮기고 숨기는 데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 가족들은 횡령한 돈으로 이 씨가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의 아파트, 제주 서귀포시 소재 리조트 회원권 등을 매입할 때 명의를 빌려주기도 했다. 이 씨 지시에 따라 회사 서류 위조 등을 도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2명도 업무상 횡령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직원들이 범죄임을 알고도 이 씨의 횡령을 도왔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사건이 불거진 1월 초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사상 최대 규모(2215억 원)의 상장사 횡령 사건을 일으킨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 이모 씨(45·구속)가 아내 등 가족 4명과 함께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씨와 이 씨의 아내, 여동생, 처제 부부 등 5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올 1월 이 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가족의 횡령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횡령에 공모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가족들이 이 씨가 횡령금으로 매입한 금괴 855㎏(범행 당시 681억 원어치)를 옮기고 숨기는 데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 가족들은 횡령한 돈으로 이 씨가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의 아파트, 제주 서귀포시 소재 리조트 회원권 등을 매입할 때 명의를 빌려주기도 했다. 이 씨 지시에 따라 회사 서류 위조 등을 도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2명도 업무상 횡령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직원들이 범죄임을 알고도 이 씨의 횡령을 도왔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사건이 불거진 1월 초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격리 기간을 기준으로 한 정부의 장례비 및 치료비 지원이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하루 이틀 차이로 장례비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져 거액의 병원비 부담을 지는 이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박모 씨(45)의 아버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다 이달 2일 숨을 거뒀다. 박 씨는 시청에 장례지원금 1000만 원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박 씨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액수였다. 그러나 시청은 “격리 기간 7일이 지나고 하루 후 사망했기 때문에 지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씨는 “장례비 받자고 연명치료를 포기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 격리 기간을 기준으로 장례비 지급 여부가 갈리는 건 패륜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는 장례비 1000만 원이 제한적인 장례 진행에 유족이 협조하는 것에 대한 위로금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사망자 장례는 유리창 너머로 시신이 담긴 밀봉 비닐 백을 잠깐 열어 고인 얼굴을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격리가 해제되면 시신에 의한 전파 위험이 없다고 보고 장례 절차도 제한하지 않는다. 당연히 지원금도 지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례식장 대부분은 정부 지침과 달리 격리 해제 후 사망자도 격리 기간 내 사망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한다. 서울 성북구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명시돼 있다면 격리 해제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장례로 진행한다”고 했다. 위중증 환자 치료비 지원도 논란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A 씨(33)의 어머니(71)는 지난해 12월 21일 확진 후 열흘 동안 음압병동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이 기간 치료비는 전액 정부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격리 해제 후 일반 중환자실로 옮겨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치료를 받은 3개월 동안의 병원비 5200만 원은 온전히 A 씨 몫이 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입원치료비는 전파 우려가 높아 강제 격리한 부분에 대해 지급하는 것”이라며 “격리 해제 후에는 지급 의무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A 씨는 “어머니는 코로나19로 호흡부전이 왔고, 폐가 섬유화됐다”면서 “코로나19는 사회적 재난인데 부담은 개인이 떠안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각종 재난지원금을 남발했지만 정작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등을 위한 보장제도 확충에는 소홀했다”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듬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격리기간(현행 7일)을 기준으로 하는 정부의 장례비와 입원치료비 지원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망일 하루 차이로 장례비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거액의 병원비 부담을 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박모 씨(45)의 아버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8일째인 이달 2일 숨을 거뒀다. 박 씨는 시청에 장례지원금 1000만 원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실직한 박 씨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시청은 “격리기간 7일에서 하루가 더 지나 사망했기 때문에 지급 대상이 아니다”는 했다. 박 씨는 “장례비를 받자고 가족의 연명치료를 포기할 수도 없는데, 확진 뒤 생존 기간을 기준으로 정부가 위로금을 주고 말고 한다는 건 패륜적”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코로나19 장례비 1000만 원은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지는 장례 진행에 유족이 협조하는 것에 대한 위로금 성격이다.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는 전파 위험을 방지하고자 유리창 너머로 시신이 담긴 밀봉 비닐 백을 잠깐 열어 고인의 얼굴을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격리가 해제되면 시신에 의한 전파 위험이 없다고 보고 장례 절차도 제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원금도 지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대부분의 장례식장에서 정부 지침과 달리 격리해제 이후 사망자도 격리기간 내 사망자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장례식장 관계자는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명시돼있다면 격리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장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치료비 지원도 마찬가지다. A 씨(33)의 어머니(71)는 지난해 12월 21일 확진 이후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입원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에 의존하며 버티고 있다. 격리기간(당시 10일)에 해당하는 입원 치료비는 전액 정부로부터 지원받았지만 그 뒤 약 3개월 치 치료비 5200만 원은 온전히 A 씨의 몫이 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치료비는 전파 우려가 높아 강제 격리한 부분에 대해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A 씨는 “어머니는 코로나19로 호흡부전이 왔고, 폐가 섬유화됐다”며 “코로나19는 사회적 재난인데 부담은 개인이 모두 떠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각종 재난지원금을 남발했지만 정작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등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는 만들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20일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만난 정모 씨(44·서울 동작구)는 장인어른을 사망 7일째인 이날에야 보내드렸다고 했다. 장인은 14일 돌아가셨지만 서울시내에 빈소를 차릴 장례식장을 찾지 못했다. 16일에야 경기 고양시의 한 장례식장에 겨우 빈소를 마련했다. 18일 발인을 하려 했지만 화장시설도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정 씨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장인어른을 화장 때까지 이틀이나 더 장례식장 시신 안치실에 모셔뒀다”며 울먹였다.“3일 뒤나 빈소 자리 납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결혼 장례 등 관혼상제를 치르는 데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유족들이 빈소를 차릴 장례식장과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장례식을 5∼7일씩 치르는가 하면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결혼식장에 화상으로 등장하는 ‘비대면 결혼식’까지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32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최근 1주(14∼20일) 동안 사망자는 2033명에 달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례식장은 계속 포화상태다. 동아일보가 20일 확인한 서울시내 장례식장 10곳 가운데 당장 빈소를 차릴 수 있는 장례식장은 1곳도 없었다. 장례식장 4곳은 “내일(21일) 오후 자리가 난다”고 안내했지만 나머지 6곳은 “사흘 후(23일)에나 가능하다”거나 “정확히 언제 자리가 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빈 시설 찾아 ‘원정 화장’화장시설 예약도 어렵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승화원(경기 고양시 덕양구)과 서울추모공원은 20일 오후 현재 24일까지 예약이 차 있었다. 시가 화장로 가동 횟수를 늘렸지만 역부족이다.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경기 용인시 평온의숲 나래원 관계자는 “하루 화장하는 시신 40구 중 15구가량은 용인시 외 거주자”라고 밝혔다. 지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명복공원 관계자는 “원래 최대 하루 45구를 화장했는데, 요즘은 하루 60구까지 진행하고 있다”면서 “과부하가 지속되면 화장로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일 오후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62개 화장시설 중 절반 넘는 35곳이 22일까지 예약이 끝났다. 일부 지방 화장장은 ‘여력이 없다’며 관외 거주 사망자를 거절하고 있다. 전북의 한 추모공원 관계자는 “관외 거주 사망자는 관내 사망자 우선 예약 후 빈자리에 배정되는데 지금은 빈자리가 없다”고 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층은 대부분 지난해 12월 3차 접종을 했는데, 예방 효과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2주 후 하루 사망자가 600∼8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비대면 참석 신랑 ‘눈물’최근 1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이 넘으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예비신부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식장 내 스크린을 통해 신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상 결혼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 결혼식에 참석한 A 씨는 동아일보에 “‘웃픈’ 결혼식이었다. 화상으로 참석한 신랑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예식 자체를 치르기도 쉽지 않다. 19일 사촌동생 결혼식에 참석한 B 씨는 “신랑 신부 측 모두 친척 지인 중 확진자가 쏟아져 빈 자리가 많았다. 저 역시 같이 간 둘째 아들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말을 결혼식장 거의 다 와서 듣고 인사도 대충 하고 돌아와 가족 모두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식을 연기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달 말 결혼 예정이던 예비 신부 박모 씨(31)는 부모님 확진으로 고민 끝에 결혼식을 10월로 미뤘다. 박 씨는 “신랑 가족 측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다음 달 출산을 앞둔 강모 씨(32·인천 남동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택치료에 들어간 강 씨는 증상이 악화돼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약을 처방받았지만 남편도 확진으로 격리되면서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보건소는 “인력이 부족하니 알아서 하라”고만 했다. 난감해하던 강 씨는 결국 심부름 대행 앱을 통해 5000원을 지불하고 약을 수령했다. 강 씨는 “주변에 지인도 없는데 임신한 상태로 확진되니 막막했다”면서 “대행 앱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 격리된 이들을 중심으로 심부름 대행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업자를 연결해주던 예전 심부름센터와 달리 지역 내 평범한 주민을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앱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고객이 심부름 내용과 지불할 대행료를 제시하면 여러 ‘헬퍼’(심부름 수행자)들이 확인 후 지원하는 식이다. 고객은 지원자의 성별, 연령대 등을 확인하고 헬퍼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자와 채팅을 통해 간이 면접도 할 수 있다. 심부름은 물건 구매 대행이 많지만 가끔 이색적인 요구도 있다. 부산 서구에 거주하는 안종민 씨(25)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시간이 남을 때마다 부업으로 심부름을 20건 정도 하고 40여만 원을 벌었다. 집 주변에서 음식, 식재료 등의 구매 대행을 주로 했다. 안 씨는 “어쩌다 ‘주말에 같이 영화 보실 분’처럼 친구를 구하는 심부름도 올라오는데, 그런 요청은 10분도 안 돼 마감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심부름 대행 앱 ‘해주세요’와 ‘급구’ 측은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전달 대비 20∼3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격리자가 증가하며 비대면 활동이 일상이 된 것이 심부름 앱 급성장의 배경”이라며 “소정의 보수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 내에서 서로 돕는 플랫폼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부름 앱은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앱 ‘급구’와 ‘해주세요’ 가입자의 62∼74%가 10, 20대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심부름 대행 앱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얻고, 적은 노력으로 돈을 벌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에 맞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범죄 악용 소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앱 이용자 이형주 씨(23·경기 성남시)는 “남의 집 대문 사진을 찍어 달라는 심부름 요청이 올라오기도 한다”고 했다. 헬퍼 김모 씨(43·서울 용산구)는 “벌레 퇴치 심부름 같은 경우 여성 혼자 사는 집인 경우가 많다. 따로 헬퍼 자격증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킬 대상을 신중하게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앱 운영사들은 “헬퍼로 활동하려면 신분증, 휴대전화,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한다. 또 헬퍼의 과거 활동과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리뷰 시스템을 통해 악용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조민기 채널A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50·사진)이 서울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서울대가 대중문화계 인사에게 이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방 의장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15일 “방 의장이 BTS를 키워내 국제사회에 한국 문화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해 경영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학칙은 인류 문화 발전에 공적이 있거나 학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 등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여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방 의장은 서울대의 113번째 명예박사 학위 수여자다. 앞서 서울대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로 저명한 정치인과 학자 등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왔다. 방 의장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대중문화계 인사 최초로 2019년 제73회 전기 서울대 학위수여식에 연사로 초청돼 축사를 하기도 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7일 선거 유세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둔기로 공격한 진보 성향 유튜버 표모 씨(70·구속)가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서울경찰청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진술을 거부하던 표 씨가 9일 구속 뒤 ‘한미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불만’이 범행 동기였다고 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표 씨가 범행을 함께 모의한 공범이 있을 정황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표 씨는 경찰의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표 씨는 7일 낮 서울 신촌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던 송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서너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표 씨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남의 나라 총알받이로 주는 한미 훈련을 또다시 시작한 것이 송 대표”라고 주장했다.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20대 대선 관련 선거사범으로 580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14일까지 선거운동방해, 선거 공보물 절도 등의 혐의로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세종대는 세종사이버대, 세종선교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구호성금 1000만 원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종대 측은 “전쟁으로 많은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보냈다”며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금 전달식은 대사관 사정으로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경찰이 마스크를 납품받은 뒤 대금을 주지 않은 70대 수출업체 대표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송치된 수출업체 대표는 소외된 이웃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주변에는 ‘마스크 기부천사’로 불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박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수천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하며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박 씨는 납품 업체에 제작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기부천사 행색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마스크 10장을 수출할 때 1장을 더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겠다”며 자치단체와 군부대 등에 마스크를 기부해왔다. 박 씨는 기부할 마스크를 공급받기 위해 지난해 초 마스크 제작 업체에 “미국과 수십억 장의 마스크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접근했다. 업체들은 박 씨의 말을 믿고 마스크를 싼 값에 넘겼다. 하지만 박 씨는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 업체들은 지난해 11월 박 씨를 고소했고 박 씨는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혐의를 부인해왔다. 또 외국에서 신용장(금전을 지급할 것을 보증하는 증서)을 받으면 대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박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박 씨는 사기죄 전과 2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개월여의 추적 끝에 이달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박 씨를 체포하고 4일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11일 오전 파란색 경량패딩에 청바지 차림으로 수서경찰서를 나선 박 씨는 혐의 인정과 신용장 발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런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범은 없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20대 대선 개표가 시작된 9일 오후 8시.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개표소 주차장에서 보수 성향 유튜버와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사이의 대치가 시작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신원 미상 인물들이 정체불명의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시청자 등 100여 명이 모여 투표함 이송을 막아선 것. 선관위는 “투표관리관이 투표함을 이송하다 다른 이송 차량이 줄지어 서 앞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들고 가던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대치는 8시간 반 동안 이어졌고 투표함은 10일 오전 4시 반에야 개표소로 옮겨졌다. 개표 결과 이 투표함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표가 더 많이 나왔다. 선관위는 10일 이들을 선거방해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선 투·개표가 이뤄진 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부정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투표소를 찾은 윤태순 씨(92)는 “기호 2번 기표란이 코팅돼 있어 도장이 제대로 안 찍힌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꾹 눌러 찍으라’고 주변에 당부했다”고 했다. 중앙선관위 측은 이 같은 소문에 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접한 일부 시민은 사전투표함 조작을 막겠다며 감시에 나섰다. 대학원생 박현우 씨(40)는 9일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서울 영등포구 선관위에서 보관된 사전투표함을 찍고 있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계속 지켜봤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박빙 구도로 전개되다 보니 각 후보 지지자들이 예민한 상태에서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까지 겹쳐 불신과 루머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 이상의 음모론 확산을 막으려면 (선거 관리 부실에) 선관위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음모론과 루머가 확산되면서 대선 관련 허위사실공표 사범도 느는 추세다. 대검찰청은 이번 대선에서 허위사실공표 등 여론조작 선거사범이 431명 입건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19대 대선(126명) 때의 3.4배로 증가한 것이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선거 유세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둔기를 휘두른 진보 성향 유튜버 표모 씨(70·사진)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신철민 영장전담 당직판사는 9일 특수상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표 씨는 오후 2시 25분경 베이지색 패딩에 회색 운동복 바지를 입고 법원에 출석했다.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안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 씨는 오전 7시경 주소지인 전북 고창군 심원면에서 투표를 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찰이 고창까지 호송했고 투표소까지 동행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8조에 따르면 선거 시점까지 구속 또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투표가 가능하다. 기결수는 투표할 수 없다. 표 씨는 7일 낮 12시 5분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송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세 차례 이상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