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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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현대로템, 美포드 공장 車 생산설비 수주

    철도차량 전문 업체인 현대로템이 완성차 생산설비 영역에서도 사업을 키우고 있다. 9일 현대로템은 미국 포드사로부터 해외 3개국 공장에 들어갈 763억 원 규모의 운반설비 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 2022년까지 운반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운반설비란 엔진, 차체 등 각종 자동차부품을 생산라인까지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 생산 물류에서는 핵심적인 설비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포드로부터 총 2800억 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설비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2008년 멕시코 공장 운반설비를 시작으로 2012년 인도 공장, 2015년 태국 공장, 2016년 미국 공장 등에서 운반설비 사업을 따냈다. 포드가 아닌 다른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2016년 제너럴모터스(GM) 미국 공장 프레스에 이어 지난해 르노 프랑스 공장 운반설비 납품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설비 시장은 연평균 2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풍부한 사업 경험과 최적의 생산설비 구축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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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2000억 규모 원유운반선 2척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00억 원에 수주했다. 9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건조돼 2022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75척(54억 달러 규모)으로 수주 목표 달성률은 49%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해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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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美 포드서 763억 규모 완성車 생산설비 수주

    철도차량 전문 업체인 현대로템이 완성차 생산설비 영역에서도 사업을 키우고 있다. 9일 현대로템은 미국 포드사로부터 해외 3개국 공장에 들어갈 763억 원 규모의 운반설비 시공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 2022년까지 운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운반 설비란 엔진, 차체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생산라인에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 생산 물류에서는 핵심적인 설비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포드로부터 총 2800억 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설비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 멕시코공장 운반 설비를 시작으로 2012년 인도공장, 2015년 태국공장, 2016년 미국공장 등에서 운반 설비 사업을 따냈다. 포드가 아닌 다른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2016년 제너럴모터스(GM) 미국공장 프레스에 이어 지난해 르노 프랑스 공장 운반설비 납품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은 연평균 약 2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풍부한 사업 경험과 최적의 생산 설비 구축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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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먹거리 2차전지에 1조 추가 투자… 최정우 회장의 승부수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에 1조 원 규모 증자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의 당선으로 2차 전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 추가투자를 결정한 포스코의 신사업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6일 이사회를 열고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에 6900억 원, 흑연과 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1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에도 1500억 원을 사용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급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 자금 조달과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비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스코그룹 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각국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 등에 힘입어 2019년 230만 대 수준에서 2030년 2500만 대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는 2019년 37만 t에서 2030년 204만 t으로, 음극재는 23만 t에서 120만 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 t에서 40만 t, 음극재는 4만4000t에서 26만 t 까지 양산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2018년 7월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은 그동안 과도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 소재사업만큼은 예외로 꼽힌다. 포스코켐텍 사장을 지낸 바 있는 최 회장은 음극재를 생산하던 포스코켐텍과 양극재를 생산하던 포스코ESM을 합병해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을 출범시켰다. 올 9월에도 2900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에 확정된 1조 원의 증자에 포스코케미칼의 지분 61.3%를 보유한 포스코가 54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는 최 회장이 2018년 취임할 때부터 핵심 미래사업으로 지목한 바 있다”며 “그동안 꾸준한 투자가 진행됐고 이번 결정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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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시대 만난 실리파 노조… 현대차 노조가 변화하는 이유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요즘 차와 차 업계를 이야기하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오늘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살펴볼까 합니다.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노조 문제는 핵심 이슈 중 하나입니다. 저도 그동안 24편의 휴일차담 가운데 두 편에서 현대차 노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바 있습니다.또 한번 현대차 노조를 이야기해 보려는 것은 최근에 현대차 노조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 일이 계기입니다.그리고 기아자동차, 한국GM 등과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차 노조가 유독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를 한번 짚어보려는 뜻이기도 합니다.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시대가 불러오고 있는 거대한 변화에서 노조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 그리고 완성차 노조 가운데 가장 큰 현대차 노조가 이런 문제와 노조에 대한 비난 여론의 심각성을 발 빠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 등이 중요한 이유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미국 자동차의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해 짚어본 지난주 휴일차담에 보내 주신 관심에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의선 회장 직접 만난 현대차 노조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한 정의선 회장이 취임 16일 만인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현대차 노동조합을 만났습니다.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영빈관에서 이상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노조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면담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가 끝난 뒤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리인데요.회장 취임 직후에 나왔던 노조의 3자 회동(회장-대표이사-노조위원장) 제안에 정 회장이 응한 셈입니다.이 자리에서 오고간 얘기를 떠나서, 이런 자리의 성사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얘기입니다.정몽구 명예회장이 2001년에 당시 이헌구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만난 이후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와 공식적으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인 자리이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이런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대차 노조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11년 만에 기본급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매년 임금 협상 과정에서 반복됐던 파업 없이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현대차 노조의 변화는 무분규 합의에 그치지 않습니다.이날 자리에서도 얘기가 나온 것처럼 현대차 노조는 최근 현대차의 품질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하자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사실 제네시스 GV80 디젤 엔진 문제를 비롯해 중대한 수준의 품질 문제는 현대차 노조의 주축을 이루는 울산공장 근로자들의 잘못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자동차 설계 자체의 문제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이런 문제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노조가 “품질 문제에는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 연구개발과 품질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해 달라”는 의견을 내는 것은 확실히 과거와 다른 모습입니다.● ‘실리 성향’ 현대차 노조… 함께 사는 길로 이런 변화에는 올해 출범한 ‘실리 성향’ 노조 집행부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휴일차담에서도 짚어 보았지만 현대차의 이번 노조 집행부는 ‘함께 사는 길’을 만들어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이른바 ‘귀족 노조’라는 비판 속에 울산에서마저도 현대차가 외면 받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기존 노조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노력입니다.그렇게 해야 회사가 살고 그래야 노조도 살 수 있다는 것이지요.올해 기본급을 동결했을 뿐더러 매년 임금협상의 최대 이슈인 성과급도 상당 부분 축소한 합의안을 내놓고 노조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합의안이 조합원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걸 안다. 하지만 정치, 사회, 경제적 여건이 최악이다. 이 합의안 부결시키고 파업에 나서면 사회적으로 매도당한다. 협력업체와 자영업자가 죽을 지경인데 5만 조합원 이익을 위해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현대차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의 중요성이 아주 큰 기업입니다.국내에서 노사 관계 때문에 비난 받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서는 노조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느껴지는 목소리입니다.● 미래차 시대, 위기 속에 제조 과정도 급변국내 강성 노조를 대표하고 노동계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차 노조의 이런 변화가 갑자기 만들어졌을 리는 없습니다.현대차는 여전히 국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현대차 노조는 왜 이렇게 생각을 바꾼 것일까요.그 이유에서 ‘미래차’라는 요소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노조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하나의 배경은 산업과 기업 환경의 거대한 변화라는 것입니다.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았던 전기차 시대가 성큼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기존의 자동차 산업은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내연기관차 시대의 ‘패스트 팔로워’였던 현대차에게는 이런 상황 자체가 ‘위기’입니다. 막대한 규모의 내연기관차 생산 설비와 인력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시대에도 대응해야 합니다.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만큼 구축돼 있는 것도 아닙니다.경영진이 이런 ‘위기’를 강조하기만 해도 노사 관계에서 조금이라도 더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상황인데 현재의 미래차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것이 자율주행차가 아니라 전기차라는 점도 노조에게는 악재입니다.내연기관 기반의 자율주행차라면 노조로서도 별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전장 부품의 증가 등이 수반되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완성차 생산공장의 인력은 별 문제 없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전기차는 사정이 다릅니다.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내연기관 계통의 복잡한 부품 체계가 사라집니다.이에 따라 20~40%에 이르는 노동력 감소가 수반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미 나온 바 있습니다.그리고 회사의 경영진은 모터와 인터버·감속기 등이 결합된 전기차 핵심 부품 ‘PE모듈’ 생산 등을 비롯한 완성차 제조의 구조 자체에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엔진·변속기를 대체하는 주요한 전기차 부품·모듈을 굳이 현대차가 직접 생산하지 않아 되는 식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로 이런 변화도 진행 중입니다.현대모비스 등이 이런 역할을 넘겨받는 모습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노조는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해야 할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대표 노동조합의 노련한 선택?이런 배경에서도 노조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무기인 강력한 투쟁으로 일감과 임금을 지키는 전략도 물론 선택지 중의 하나입니다.그런데 현대차 노조는 그런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이런 선택의 이유 가운데 중요한 것은 물론 앞서 얘기한 실리 성향 노조라는 점일 수 있는데요.유독 현대차에서 이런 흐름이 나타나는 것도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조 활동에 ‘규모의 경제’가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국내 최대 규모인 5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노동 활동을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을 가진 곳이 바로 현대차 노조입니다.노조 활동 내부에서 그 나름대로 학습과 토론을 벌이고 내부의 계파들이 집행부로 올라서기 위한 경쟁을 펼치기도 합니다.그런 현대차 노조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은 이번 집행부만이 아닙니다.현대차는 지난번 하부영 지부장이 이끌던 집행부에서도 “전기차 시대에 고용 충격이 아주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스터디하고 조합원들에게 직접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그리고 하부영 전임 지부장은 퇴임을 앞두고 현대차 노조가 그동안 이기적인 ‘부자되기 운동’에 너무 치중하면서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진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연이은 2대의 집행부 모두가 ‘미래차’라는 물결에 섣불리 저항하기보다는 어떻게 받아 안으면서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모습은 그래도 현대차 노조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지금과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임금 인상에 골몰하면서 미래차로 인한 변화까지 깃발 들고 파업하며 거부하는 노조를 받아줄 곳은 없다는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판단력과 그에 따른 실행력을 갖춘 노조 아니겠느냐는 얘기입니다.● 생존 경쟁 속의 자동차 노사, 어떤 길 걸을까기업은 늘 ‘위기’를 얘기합니다.세계무대에서 수많은 해외 기업과 경쟁하면서 늘 커다란 어려움들을 헤쳐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겠습니다.하지만 지나치게 위기만 강조하는 것은 때때로 과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둘러싼 담론은 그런 종류의 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바야흐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테슬라 같은 기업의 등장이 있는가하면 몸부림치는 기존 내연기관차 기업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시행착오까지… 엇갈린 소식들이 들려옵니다.내년 초 ‘아이오닉5’를 내놓는 현대차처럼 전기차 전용 플랫폼 차량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정말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승부를 앞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시대가 열리면 이런 전기차의 물결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그리고 기아차를 비롯한 또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까요.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불안한 노사 관계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성취를 만들어내는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녹록치만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최근 기아차는 파업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한국GM 노조는 실제로 부분 파업을 벌이면서 회사 측이 최근 노조에 제시했던 투자 계획 철회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자동차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부가가치 전반을 완성차 회사가 통제할 수 있던 흐름이 전기차로 인해 바뀌는 것 같은 시대입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배터리를 밖에서 사와야 하는 상황입니다.)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노사 관계라는 이슈 자체가 중대한 걸림돌이 되는 기업 혹은 사업장이 이런 격변기에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커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현대차라고 해서 지금과 같은 ‘훈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듭니다.그리고 다른 곳이라고 해서 적절한 ‘밀당’ 후에 서로 큰 타격 없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겠습니다.각 기업의 노조와 조합원들도 얼마나 큰 변화가 밀어닥치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현명한 선택들을 기대해 봅니다.가장 많은 조합원들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나름대로는 열심히 현재와 미래를 연구해 본 현대차 노조가 보여주고 있는 선택이, 좋은 참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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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가 걷는 새로운 길[현장에서/김도형]

    “소모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열어나가는 성공적인 회동이었다.” 지난달 30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 현대차 노동조합의 자평이다. 정 회장은 이날 회장 취임 16일 만에 울산공장에서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한 번의 만남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현대차 노사가 새로운 길에 들어선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사측에서도 노조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회사는 고용 안정으로 화답하는 새로운 노사관계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정 회장도 이번 노사 회동에서 “고용 불안을 없애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대차에서 노사관계는 오래된 약점이면서 풀기 힘든 난제로 꼽혀 왔다. 정 회장으로서는 직접 노조를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만남이 성사된 것은 올해 현대차 노조가 분규 없이 기본급을 동결하는 임금협상에 일찌감치 합의한 것이 주요한 배경이 됐을 것이다. 올해 들어 현대차 노조는 극심한 노사 갈등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점을 인식하고, 차량 품질 문제에는 노조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태도 변화를 함께 보여줬다. 고객에게 외면 받으면 회사와 노조 모두 큰 손실을 입게 된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분규 임금협상도 그 연장선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현대차가 일찌감치 임금협상을 끝내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올해 전반적인 무분규 임금협상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3일 기아자동차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시키면서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최근 두 차례의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무엇을 위한 파업일까. 결국 노조가 원하는 것은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일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최근 현대차 노사가 택한 길은 이런 요구가 투쟁을 통해 달성되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인정하면서 서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한 뒤에 그 성과를 나누자는 것이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각 기업 노조의 자유다. 선택에 따른 결과도 각자의 책임이다. 투쟁과 파업은 이제 고객들로부터 비난받는 행동이 됐다. 오랜 실적 부진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쌍용자동차 노조는 이제 ‘투쟁’을 외치지 않는다. 앞으로 나올 신차의 성공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 애쓸 따름이다. 최근 기아차 노조의 소식지에서는 “압도적인 가결로 현대·기아차의 숨통을 끊어버리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업의 숨통을 끊고 나면 그 기업에 몸담고 있는 근로자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정당한 요구인지, 소모적인 다툼인지, 이제는 냉정하게 돌아볼 때다.  김도형 산업1부 기자 dodo@donga.com}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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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만난 정의선 “산업 격변 시대, 노사 합심해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울산공장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만났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1년에 당시 이헌구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만난 이후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와 공식적으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회장에 취임한 이후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 회장이 그룹의 난제로 꼽히는 노사 문제의 해법을 직접 찾기 위해 소통에 나섰다는 평가다. 3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 영빈관에서 이상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노조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면담했다. 하언태, 이원희 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도 배석했다. 이날 오찬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가 끝난 뒤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회동 제안에 정 회장이 응한 셈이다. 이번 회동에서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노사가 힘을 모아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의 만족이 회사 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자”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전기차로 인한 신산업 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 새롭게 해보자”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현장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대응은 물론이고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과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미래 계획이 성공하려면 노사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을 직접 설명한 것이다. 이날 이상수 지부장이 “고용보장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밝히자 정 회장은 “노사 간 단체협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 고용 불안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방안을 찾아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부장은 “품질 문제에 있어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정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날 회동은 오랜 노사갈등의 역사를 넘어 미래를 위해 노사가 소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노조 측은 정 회장과 하언태 사장을 포함한 3자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회동이 이뤄지자 노조 측에서도 “소모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열어 나가기 위한 자리가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회동은 현대차 노조의 변화 움직임 속에 회사가 호응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리 성향으로 알려진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11년 만에 기본급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매년 임금 협상 과정에서 반복됐던 파업 없이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한국GM이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자동차 업계 노사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달 14일 회장으로 취임한 다음 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문 대통령이 울산공장을 찾은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에 나서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김도형 dodo@donga.com·서형석 기자}

    •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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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울산공장서 노조와 첫 대면…“직원 만족·회사발전 일치시킬 방법 찾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울산공장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만났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1년에 당시 이헌구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만난 이후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와 공식적으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회장에 취임한 이후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 회장이 그룹의 난제로 꼽히는 노사 문제의 해법을 직접 찾기 위해 소통에 나섰다는 평가다. 3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 영빈관에서 이상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노조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면담했다. 하언태, 이원희 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도 배석했다. 이날 오찬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가 끝난 뒤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노사가 힘을 모아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이날 자리에서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의 만족이 회사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자”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전기차로 인한 신산업 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 새롭게 해보자”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현장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대응은 물론이고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과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미래 계획이 성공하려면 노사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을 직접 설명한 것이다. 이날 이상수 지부장이 “고용보장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밝히자 정 회장은 “노사 간 단체협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 고용 불안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방안을 찾아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부장은 “품질 문제에 있어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정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날 회동은 오랜 노사갈등의 역사를 넘어 미래를 위해 노사가 소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노조 측은 정 회장과 하언태 사장을 포함한 3자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회동이 이뤄지자 노조 측에서도 “소모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열어나가기 위한 자리가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회동은 현대차 노조의 변화 움직임 속에 회사가 호응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11년 만에 기본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다. 매년 임금 협상 과정에서 반복됐던 파업 없이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한국GM이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자동차 업계 노사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을 받고있다. 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달 14일 회장으로 취임한 다음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공장을 찾은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에 나서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도형 dodo@donga.com·서형석 기자}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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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디자인 경영’ 선봉장으로 동커볼케 재영입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 정의선 회장이 디자인에 중심을 둔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다가 사임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55)을 7개월 만에 다시 디자인 관련 신설 조직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다. 2일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최고창조책임자(CCO)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CCO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에 초점에 맞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우선 유럽 등으로의 시장 확대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 수소전기트럭 등의 디자인과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에 대한 선행 연구, 유명 디자이너 및 관련 분야 석학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등 디자인을 화두로 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도 시도할 방침이다. 벨기에 출신으로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동커볼케 부사장은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2018년 10월까지 현대차의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할 때까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해 왔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과거 영입 당시에도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에 이은 두 번째 중량급 해외 디자이너 스카우트로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후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커볼케 부사장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다시 합류한 것은 지속적인 소통과 상호 신뢰·존중에 바탕을 두고 최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사임 이후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결국 현대차그룹에 다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은 앞으로도 종전처럼 현대차·제네시스는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가, 기아차는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가 전담한다. 다만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콘셉트카, 신개념 모빌리티 등 선행 디자인 부문에서는 양 사 디자인담당과 CCO가 협업해 나갈 방침이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디자인 부문과 협력해 기술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디자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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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선, 철강-車 보호무역 연장… 바이든 당선, 환경-노동 규제 강화

    3일(현지 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대(對)중국 견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국내 기업들은 환경·노동 규제 강화에 대응해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철강·자동차 산업의 보호무역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2일 미국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과 진행한 화상 세미나를 토대로 이런 내용의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전망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공통적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화고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통상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후보 모두 중국의 경제성장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고, 중국과의 무역이슈를 안보 관점에서 접근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독자 행동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동맹국과의 결속을 바탕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명확하게 입장 정리를 하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다. 중국과 무역비중이 높은 한국으로선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 기조와 다자간 협상 등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경직됐던 대미 통상 환경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보호무역 정책이 유지되고 각종 무역구제 조치가 남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든 후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토대로 다른 나라와의 통상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받는 개발도상국 대우 철폐 등을 주장하며 WTO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환경·노동 친화 정책이 국내 기업들에 또 다른 형태의 보호무역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 이해관계가 큰 자동차, 철강이나 환경 문제에 민감한 화학, 반도체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법인세 인상 등 바이든의 증세 정책도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을 때 한국 경제의 성장 기대가 더 높다는 진단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바이든 당선 때 한국 수출 증가율은 현재보다 연평균 0.6%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한국 수출 증가율은 2.1%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다.세종=구특교 kootg@donga.com / 김도형 기자}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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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선’ 에너지·기술주 웃고… ‘바이든 승리’ 친환경·가치주 활짝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진 데다 주별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선거제도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바이든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와 산업별 수혜 업종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표 지연 및 선거 결과 불복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기술·에너지주’, 바이든 ‘친환경·가치주’ 수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탈(脫)중국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바이든의 ‘바이(buy) 아메리칸’ 정책 모두 자국 내 일자리 확보와 제조업 부양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경제정책의 핵심은 증세와 친환경 투자다. 바이든은 향후 4년간 친환경 인프라를 중심으로 2조 달러를 투자하고, 205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를 달성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기차, 태양광 등 환경·인프라 관련 종목이 바이든 당선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또 바이든은 트럼프가 낮췄던 법인세와 소득세를 일제히 높일 계획이어서 그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처럼 대형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지속되고, 에너지 분야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미국 에너지 독립 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선과 함께 진행하는 미 의회 상·하원 선거 결과도 중요하다. 상·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새 대통령과의 정책 공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악의 조합으로 평가받는 ‘바이든-공화당 상원 승리’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 후보가 추진하려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차질을 빚고,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미중 갈등이 완화될지도 관심사다. 바이든이 집권하면 트럼프 식의 보복관세 등 일방적인 통상정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도 개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국내 기업의 미국 경제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개표 지연, 선거 불복에 더 촉각 현재 금융시장은 개표 지연 및 결과에 대한 불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미국 대선은 보통 선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승자가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자가 급증해 승패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특히 핵심 경합주에서는 추후에 승패가 뒤바뀌고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에 불복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미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5∼6% 하락했다. 이 여파로 한국 코스피도 지난달 30일 2.56% 급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은 정책공백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을 넘어 펀더멘털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김도형 기자}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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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부족 국내 수출기업 지원… HMM, 임시선박 2척 긴급투입

    HMM(옛 현대상선)이 선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임시선박 2척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HMM은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투입한 HMM 프레스티지호와 인테그랄호가 지난달 31일 총 7980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싣고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내 수출기업은 미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 블랙프라이데이 등 계절적 수요의 영향 등으로 수출계약 물량이 늘었음에도 수출 컨테이너 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복귀 항로에서 화물 확보가 어려워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HMM은 수출 물동량 확대로 선박 부족이 예상되는 내년 2월까지 매달 1척 이상의 임시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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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5년 제네시스, 누적 40만대 판매 눈앞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출범 5년 만에 전 세계 40만 대 판매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5년 11월 4일 공식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8만4471대를 판매했다. 출범 첫해 384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를 팔았다. 올해는 1∼9월 누적 판매량이 8만5524대로 집계돼 벌써 연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초 출시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2만4999대, 역시 올해 신 모델을 출시한 G80이 3만9472대 팔리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 11월 국산차 첫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출범시키고 제네시스 로고를 단 첫 차로 EQ900(현재의 G90)을 출시하면서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출범 행사에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개발 과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29만7707대, 해외에서 8만6764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 판매 비중이 훨씬 높은 가운데 제네시스는 미국과 중국에 별도 판매 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고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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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냐, 바이든이냐…美 대선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시나리오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진 데다 주별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선거제도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바이든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와 산업별 수혜 업종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표 지연 및 선거 결과 불복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기술·에너지주’, 바이든 ‘친환경·가치주’ 수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탈(脫)중국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바이든의 ‘바이(buy) 아메리칸’ 정책 모두 자국 내 일자리 확보와 제조업 부양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경제정책의 핵심은 증세와 친환경 투자다. 바이든은 향후 4년간 친환경 인프라를 중심으로 2조 달러를 투자하고, 205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를 달성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기차, 태양광 등 환경·인프라 관련 종목이 바이든 당선 수혜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또 바이든은 트럼프가 낮췄던 법인세와 소득세를 일제히 높일 계획이어서 그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처럼 대형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지속되고, 에너지 분야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미국 에너지 독립 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선과 함께 진행하는 미 의회 상·하원 선거 결과도 중요하다. 상·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에 따라 새 대통령과의 정책 공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악의 조합으로 평가받는 ‘바이든-공화당 상원 승리’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 후보가 추진하려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차질을 빚고,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미중 갈등이 완화될지도 관심사다. 바이든이 집권하면 트럼프 식의 보복관세 등 일방적인 통상정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도 개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국내 기업의 미국 경제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개표 지연, 선거 불복에 더 촉각 현재 금융시장은 개표 지연 및 결과에 대한 불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미국 대선은 보통 선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승자가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자가 급증해 승패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특히 핵심 경합주에서는 추후에 승패가 뒤바뀌고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에 불복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미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5~6% 하락했다. 이 여파로 한국 코스피도 지난달 30일 2.56% 급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은 정책공백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을 넘어 펀더멘털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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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타본 캐딜락·글래디에이터, 색깔내며 시장 키우는 미국 차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요즘 차와 차 업계를 이야기하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오늘은 수입차,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 브랜드들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국내 수입차 시장은 1~9월 판매에서 지난해보다 올해 15% 정도 성장을 했는데요.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가운데 약진한 것은 독일 그리고 미국 브랜드였습니다.미국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는 한국GM이 수입·판매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모델들이 수입차 판매에 집계된 영향이 큽니다.그러니 이를 ‘착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하지만 쉐보레가 수입 판매하는 차종들이 ‘크고 우람한’ 미국차를 대표하는 차종들인 가운데 어찌됐건 큰 틀에서는 미국 차들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커진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최근 시승해본 지프 글래디에이터, 캐딜락 CT4·CT5 등에 대한 인상을 곁들이면서 기존의 강점은 살리되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더해서 시장을 넓히려는 미국 브랜드를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지난 주 저의 휴가로 휴일차담도 한 주를 쉬었습니다. 2주 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휴일차담에 보내 주신 관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더 커진 수입차 시장, 日 몰락하고 독일·미국 약진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1월과 12월 두 달만을 남겨 놓고 수입차 업계도 슬슬 한 해의 성적표가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수입차 업계에서는 판매 차량의 인기도 인기지만 수입해서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의 규모도 중요합니다.그래서 몇 달치 성적에는 조금 의미를 덜 부여하지만 1년 정도의 단위는 당연히 완결된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충격을 안 받은 곳이 없지만 사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를 기준으로 봐도 수입차들은 올 1~9월까지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더 팔렸습니다.지난해 이 기간에는 16만7000여 대가 팔렸지만 올해는 19만1000여대가 팔린 것입니다.코로나19로 대중교통 대신 안전한 자차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차량 수요는 신규 구매보다는 교체 수요입니다.큰 폭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막바지였던 올 6월 한 달에 지난해 6월보다 무려 8000대 많은 2만7000여 대의 수입차가 판매(등록)된 것을 보면 개별소비세 인하의 효과가 상당히 컸다는 점을 알 수 있겠습니다.이렇게 전체 규모는 커졌는데 판매량 증가는 일부 국가의 브랜드로 한정됩니다.불매 운동이 거셌던 일본 브랜드는 절반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그리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랜드 모두 15~20% 가량 판매량이 줄었습니다.그러면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를 이끌 수 있는 건 결국 독일, 미국뿐인데요.지난해 1~9월에 9만6000여 대를 팔았던 독일 브랜드는 올해는 이 기간에 12만8000여 대를 팔았습니다. 판매가 33.8%가 늘면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67.2%에 이릅니다.올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3대 중 2대가 독일차라는 조금은 ‘무서운’ 얘기입니다.미국 브랜드들도 지난해 1만4000여 대보다 60%가량이 늘어난 2만3000여 대를 팔았습니다. 점유율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12.3%대로 올라왔습니다. ● 지프·캐딜락·포드 모두 줄었지만 신규 등장 ‘쉐보레’ 대활약올 1~9월 독일 브랜드를 들여다보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상당한 수준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습니다.국내 1위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오히려 소폭 판매가 줄었지만 대체로 시장을 유지한 가운데 이들 브랜드가 새로운 차량을 내놓으면서 판매를 늘린 것입니다.반면에 미국 브랜드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지프와 캐딜락 등이 모두 판매량이 좀 줄었습니다.그런데도 전체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쉐보레’ 브랜드가 새롭게 편입된 탓입니다.쉐보레 브랜드로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전기차인 볼트EV, 이쿼녹스, 등을 팔고 있는데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이 기간에 각기 3000대가 넘게 팔렸습니다.이렇게 쉐보레가 9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미국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에서 10% 선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위풍당당한 모습의 픽업트럭 지프 글래디에이터자동차 대국이지만, 미국 브랜드들은 지난 세월 고전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독일 브랜드들이 탄탄한 성능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을 함께 석권해 왔습니다.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량을 키워왔고 현대·기아차 역시 뒤를 이어서 시장을 넓혀왔습니다.그럼에도 미국이 여전히 자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를 자부하는 영역이라면 역시 ‘픽업트럭’이 있겠습니다.쉐보레가 콜로라도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지프는 올해 랭글러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올해 인도 가능한 물량 300대는 계약 2주 만에 모두 계약이 됐다고 하는데요.짧은 기간이지만 글래디에이터를 직접 경험해 보면서 든 생각은 ‘차는 역시 감성’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예전에 시승해 본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에서 느꼈던 것처럼 각지고 당당한 차의 모습 그 자체가 주는 당당한 인상이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본업에 필요한 화물을 싣기 위해 픽업트럭을 타는 것이 아니라 레저와 여가에 방점을 찍으면서 픽업트럭을 몬다면 멋스러움을 고려해서 충분히 선택지에 넣어볼 수 있는 픽업트럭아니겠느냐는 생각입니다.글래디에이어터는 3.6L 펜타스타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4마력에 최대토크 36kg·m를 내는 차입니다.넓은 적재함(가로 약 145㎝, 세로 약 153㎝, 높이 약 45㎝)에 짐을 가득 싣고 오프로드를 달려보면 좋았겠지만… 짧은 시승 기간에 그러진 못하고 온로드를 제법 길게 달려봤습니다.차체가 높고 오프로드에서 강점을 가진 차인만큼 온로드에서도 딱딱하기보다는 가볍게 출렁이는 듯한 주행질감이 여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고속으로 달릴 때는 오프로드용 타이어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느껴지긴 했지만 안정적인 주행질감을 보여줬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물론, 지프는 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앞차가 서면 따라서 섰다가 꺼버리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도심에서는 좀 불편합니다.지프 랭글러 오버랜드 4.885미터, 글래디에이어 5.6미터. 픽업트럭이 되면서 차는 훨씬 길어졌습니다.주차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기존의 랭글러 모델에서 그랬던 것처럼 좌우 폭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꽤 여유가 있습니다.문제는 워낙 전장이 길어서 차가 앞으로 툭 튀어나오게 된다는 점. 차를 2중 주차를 해야 하는 비좁은 지상주차장이라면 차를 넣고 빼는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 있겠습니다.하지만 좌우를 넓게 뽑고 주차장 내에서의 차량 이동 공간도 일정하게 확보한 신축 아파트의 주차장이라면 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트랙에서 행사 연 캐딜락… “대통령의 차 넘어서 젊은 감성 더하겠다”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그리고 지프의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등은 모두 미국 차가 가진 ‘크고 우람하다’는 인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차들입니다.국내에서는 경쟁자가 많지 않은 차급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판매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미국 고급차의 대명사인 캐딜락이 연 CT4·CT5 관련 행사는 미국 브랜드의 다른 시장 전략을 보여줍니다.캐딜락은 지난 9월 말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트랙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9월 중순에 출시한 CT4와 CT5 모델의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행사 기획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완성차 업계에서 트랙데이 행사는 대체로 고성능 모델로 한정됩니다.요즘 나오는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이 일정 기간 트랙을 탄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생길 수준은 아니겠지만 순간적인 가속과 감속, 급격한 코너링 등이 동반되는 트랙에서의 주행으로 성능을 드러낼 수 있는 차량은 좀 한정적입니다.엔트리급 퍼포먼스 세단을 내세운 CT4와, 만능형 럭셔리 세단을 표방한 CT5는 모두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I-4 DOHC Twin Scroll Turbo Engine)으로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힘을 냅니다.역시 서킷 데이 행사를 열었던 바 있는 현대차 벨로스터N의 경우 더 작은 차이면서도 275마력의 최고출력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고성능을 내세운 차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행사 자체가 새로운 시도라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트랙데이 행사는 대체로 안전을 위해서 프로 드라이버가 선두에서 주행하고 뒤따라가는 방식으로 많이 진행이 되는데요.스피드웨이의 직선 내리막주로에서도 시속 200킬로미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주행을 이끌었는데 두 차 모두 ‘좀 더 끌어올려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주 날렵하거나 폭발적인 성능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니지만 상당한 안정감을 줬고 출력이나 순간적인 가속력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급감속과 격한 코너링에서도 적당한 무게감을 주면서 안정적으로 차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꽤 고속으로 운전했음에도 ‘좀 더 한계 수준까지 주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이유입니다.캐딜락 측에서 “안전을 위해 무리하지 않았지만 더 몰아붙여도 되는 차이고 이런 모습을 통해 대통령의 차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젊은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요.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캐딜락은 기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더해서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함께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차,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예리한 독자분들은 오늘 얘기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가 빠져 있다는 점을 눈치 채셨을 텐데요.맞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오늘 얘기한 판매량 등에서 빠져 있습니다. 수입차협회 통계에서 빠지기 때문인데요.‘모델3’ 등을 필두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테슬라까지 생각하면 이제 ‘미국차’는 국내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제품이 됐습니다.사실 한국GM의 쉐보레 차량 수입 판매, 그리고 테슬라의 약진 등은 이들 브랜드의 판매량 문제를 떠나서, 다양한 수입차의 등장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국내에서 픽업트럭의 수요가 생기는 상황을 쌍용자동차가 렉스터 스포츠 등으로 잘 파고들었고 이렇게 수요를 확인하자 한국GM, FCA코리아 등에서도 픽업트럭 수입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옵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결국, 미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국내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캐딜락이 내세우는 ‘스포티한 세단’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기존의 독일 브랜드들에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겠습니다.쉐보레에서는 트래버스보다 더 커서 풀 사이즈 SUV로 분류되는 타호 등의 수입·판매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습니다.캐딜락이 미국에서는 이미 공개한 에스컬레이드 역시 국내에서 기다리는 고객이 적지 않을 듯합니다.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미국 차들이 앞으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요즘입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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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동적인 우아함’…제네시스 ‘GV70’ 디자인 최초 공개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가 29일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GV70는 올 1월 출시된 대형 SUV 모델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번째 SUV 모델로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70에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가운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그릴 양 쪽에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내장 디자인은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디자인은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에어로다이나믹) 조형에서 영감을 받아 타원형 요소로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한다. 이를 촬영해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 ‘마이 제네시스’도 진행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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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우 “뉴모빌리티 시대 대비… 미래차 철강 신소재 개발”

    포스코가 11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꼽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르게 진행될 철강산업의 변화에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8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시장 불황과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 침체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 절감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999년 설립된 WSD는 매년 전 세계 철강사를 20여 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 포스코는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투자를 통한 원료 과점화에 대한 위기 대응,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안전·환경 부문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2분기(4∼6월)에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는 3분기에는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면서 흑자 전환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등 7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글로벌 철강업계의 리더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27일 WSD 주최로 열린 ‘철강 성공 전략’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될 경제, 사회 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철강산업의 메가 트렌드를 전망하고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도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철강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를 꼽았다. 최 회장은 뉴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철강업계가 초경량 고강도 차체 소재를 개발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화의 확산으로 건설용 강건재 수요가 꾸준히 늘 것에 대비해 철강업계가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업의 환경적 책임이 커지는 만큼 철강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 공정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스코도 이런 메가 트렌드에 대응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이차전지 소재사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한 최 회장은 글로벌 철강업계가 함께 탄소 저감 기술 분야에서 협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Green Steel Initiative)’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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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 품질비용 충당금에도… 현대차 3분기 3100억 적자 ‘선방’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7∼9월)에 2조 원대의 품질 비용을 반영하면서 3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1조 원대의 품질 비용이 발생한 기아자동차는 19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비록 만족스러운 실적은 아니지만 두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현대차는 3분기 3138억 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분기 영업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가 1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행 중 시동 꺼짐 등 결함 논란을 불렀던 ‘세타2GDi(세타2)’ 엔진의 추가 품질 비용(충당금)으로 2조1000억 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충당금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와중에서 현대차는 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99만7000여 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량은 79만8000여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 감소한 반면에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21.9% 증가한 19만9000여 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 대수는 줄었어도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현대차 매출액은 27조57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이날 기아차도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매출은 16조3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하는 등 판매 실적은 좋았지만 1조2600억 원의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가 올해 코로나19의 타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수익성 향상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조 원이 넘는 품질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두 회사 모두 손에 꼽힐 만한 영업 실적”이라며 “탄탄한 내수 판매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내년에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을 공식화했다. 내년에 전용 전기차를 비롯한 4종류의 신차를 출시하고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가세해 판매량 회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음 달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가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미리 소개하고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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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대신 국내서 골프, 내수 효과 3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골프여행을 가려던 사람들이 국내에서 골프를 치면 3조 원가량의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펴낸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산하고 국내 골프장 운영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2017년 한국골프지표를 토대로 현재 해외 골프 활동인구를 연간 최소 215만 명에서 최대 220만 명으로 봤다. 여기에 2017년 해외 골프 활동인구의 1인 평균 지출액에 지난해까지의 물가상승률을 더하면 최근 해외 골프 활동인구 1인당 연간 평균 지출액이 최소 101만 원에서 최대 143만 원이라고 추산했다. 이 같은 가정으로 해외 골프 활동 인구와 1인 평균 지출액을 곱하면 내수 진작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조2000억 원에서 최대 3조1000억 원이 나온다. 연구원은 또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골프장 운영업’ 기업들의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5000억 원, ‘골프연습장 운영업’ 시장 규모는 2조2000억 원인 것을 토대로 2023년에는 골프산업 규모가 총 9조2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골프장 운영업은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가치가 증대되면서 지난 5년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골프장 운영업은 다른 스포츠나 서비스업 생산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적 가치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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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미래사업 인재 적극 영입”… 순혈주의 깬 용인술 다시 주목

    현대자동차그룹을 공식적으로 이끌게 된 정의선 회장(사진)이 고위 임원들에게 미래 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주문하고 나섰다. ‘고객’이라는 가치를 위해 회사 내부 역량을 키우는 노력과 더불어 외부 인재 수혈에도 적극적이었던 정 회장의 용인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4일 회장에 선임된 뒤 고위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취임 메시지의 주요 키워드를 다시 강조하면서 특히 미래 사업을 위한 인재를 많이 뽑을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작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로 사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인재를 꾸준히 뽑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른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그룹에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 임직원들에게 ‘열린 조직’을 강조한 것도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각자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위 임원들에게 현대차그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영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동안 특유의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내부 역량을 키워온 정 회장의 인사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주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R&D)과 신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연구개발본부의 경우 2015년 BMW에서 스카우트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활약하면서 차량의 성능과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이 영입에 직접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해외파 디자이너들도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해외영업 부문에서 닛산 등 경쟁사에서 일했던 전문가 스카우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에는 현대제철의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경쟁사인 포스코에서 안동일 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고객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인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 회장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 주변에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계열사 관리 등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김걸 기획조정실장(사장)과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주도해온 장재훈 경영지원본부장 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문화일보 출신으로 대외활동을 총괄해 온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미래 사업 분야에서는 삼성 출신으로 신사업 발굴을 이끌고 있는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재원 UAM사업부장(부사장) 등이 꼽힌다. 정 회장이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인사와 수시 채용 제도를 확립한 것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국내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많이 흡수할 수 있었지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 고민일 것”이라며 “기존 역량과 잘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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