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채널A

구독 98

추천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m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미국/북미32%
국제일반18%
국제경제14%
국제정세11%
중남미7%
국제정치4%
정보통신4%
러시아4%
산업4%
경제일반2%
  • 신규 코픽스 33개월만에 ‘최고’… 주택대출 금리 또 오를듯

    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주택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3월(1.91%)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신규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움직임이 빠르게 반영돼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新가상통화 설명회에 800여명 몰려… “투자는 시장에 맡겨라” 정부규제 성토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의 한 행사장엔 800여 명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자리를 찾지 못해 뒤편에 서 있는 이들도 많았다. 20대 대학생부터 자녀와 함께 온 40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참석자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곳은 가상통화 ‘이오스’를 개발한 해외 블록체인 회사 ‘블록원’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자리였다. 개발팀이 등장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양한 국적의 개발자가 참여한 블록원은 투자자들에게 개발 진행 상황,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아이돌 가수의 팬미팅 현장처럼 2시간 가까이 열린 행사 도중 투자자들은 수차례 환호를 질렀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드라이브에도 좀처럼 식지 않는 국내 가상통화의 투자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 개발자 설명을 들으려는 이들이 많았다. 조은하 씨(30·여)는 “아직 어떤 가상통화에 투자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기술력이나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블록원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가상통화 개발자들이 수시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며 “한국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 설명회 현장에서 만난 투자자들은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전남 순천에서 온 정모 씨(54·여)는 “투기 위험을 경고하고 수익에 세금을 물리는 건 옳지만 거래를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30대 투자자는 “시간이 지나면 기술력이 뛰어난 코인만 살아남는 ‘코인 구조조정’이 올 것”이라며 “시장에 맡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쉬는 시간에 투자자들끼리 블록체인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강용건 씨(33)는 “주식시장으로 보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기업이고 코인은 주식인 셈”이라며 “투자자들이 무작정 뛰어드는 게 아니라 전망과 기술을 살피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이 없다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사람도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이모 씨(40)는 “정보 없이 주변 사람의 추천만 듣고 투자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며 “이런 설명회에 발 디딜 틈 없이 투자자들이 모여들 정도로 과열된 분위기가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걱정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부 강력 규제에도…800여 명 몰려든 ‘가상통화 설명회’ 가보니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의 한 행사장엔 800여 명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자리를 찾지 못해 뒤편에 서 있는 이들도 많았다. 20대 대학생부터 자녀와 함께 온 40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참석자 연령도 가지각색이었다. 이곳은 가상통화(가상화폐) ‘이오스’를 개발한 해외 블록체인 회사 ‘블록원’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트업(Meet up·설명회)을 여는 자리였다. 해외 블록체인 업체가 국내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개발팀이 등장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이돌 가수의 팬 미팅 현장처럼 2시간 가까이 열린 행사 도중 투자자들은 수차례 환호를 질렀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드라이브에도 좀처럼 식지 않는 국내 가상통화의 투자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설명회 도중 수차례 환호성 다양한 국적의 개발자가 참여한 블록원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개발 진행 상황, 향후 사업계획 등을 설명했다. 개발팀이 “앞으로 이오스 코인 기술을 이용하는 회사에 10억 달러(약 1조6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이오스에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하려는 이들에게 호재인 소식이었다. 블록원은 당초 참석자를 200명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몰려 8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 개발자 설명을 들으려는 이들이 많았다. 조은하 씨(30·여)는 “아직 어떤 가상통화에 투자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기술력이나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블록원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가상통화 개발자들이 미트업을 수시로 열고 있다”며 “한국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오스는 지난해 12월 중순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고 고객이 블록체인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 이날 행사 기대감으로 이오스 가격은 코인당 1만3000원 안팎에서 2만 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정부 과도한 개입” 현장에서 만난 투자자들은 규제 일변도의 정부 방침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남 순천에서 온 정모 씨(54·여)는 “투기 위험을 경고하고 수익에 세금을 물리는 건 옳지만 거래를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30대 투자자는 “시간이 지나면 기술력이 뛰어난 코인만 살아남는 ‘코인 구조조정’이 올 것”이라며 “시장에 맡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쉬는 시간에 투자자들끼리 블록체인 기술 등에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강용건 씨(33)는 “주식시장으로 보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기업이고 코인이 주식인 셈”이라며 “투자자들이 무작정 뛰어드는 게 아니라 전망과 기술을 살피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이 없다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사람도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연사로 나선 브록 피어스 블록원 파트너는 “한국은 정보기술(IT)과 게임의 메카”라며 “블록체인 시대를 이끌 동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모 씨(40)는 “정보 없이 주변의 추천만 듣고 투자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 폭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김성모기자 mo@donga.com}

    • 2018-01-14
    • 좋아요
    • 코멘트
  • “원스톱 서비스의 원조는 제일은행”

    은행에서 출발한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가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해 주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일상화된 원스톱 서비스는 언제 어디에서 출발한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제일은행에 입행해 지점장, 임원을 지낸 조명암 한국응원경영연구소장이 쓴 ‘한국에서 태어난 맞춤형 서비스, 원-스톱 서비스’(사진)다. 저자에 따르면 원스톱 서비스는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에서 처음 탄생했다. 1994년 이 은행이 업무 체계를 은행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기존에는 고객이 돈을 빌리거나 예금, 환전을 할 때 창구를 옮겨가며 담당 직원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고객이 한 행원을 통해 여러 가지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정부 기관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2013년 유정복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 3.0’을 도입했다. 유 전 장관은 “각 부처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국민이 한 번의 민원 신청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2016년에는 관악구가 ‘찾아가는 동 주민 센터’를 도입했다.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과 방문 간호사가 고령, 빈곤 가정에 찾아가 맞춤 복지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근 원스톱 서비스는 더 진화하고 있다. 주식·보험·은행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복합점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 소장은 “원스톱 서비스의 서비스 철학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어 책을 썼다”며 “앞으로 더 나은 시스템이 계속 개발돼 사람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거래소 폐쇄땐 투자피해 보상 못받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가상통화(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언급하면서 투자자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가 폐쇄되면 거래를 아예 할 수 없는지, 기존에 갖고 있던 가상통화는 휴지조각이 되는지 등 투자자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거래소가 폐쇄되면 보유한 가상통화는 어떻게 되나. A. 한국보다 앞서 거래소를 폐쇄한 중국은 한 달간 매도할 유예기간을 줬다. 국내에서도 거래소 폐쇄가 진행되면 이런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유예기간이 지나더라도 휴지조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별도로 거래소 밖에 전자지갑을 만들어 가상통화를 옮겨두면 된다. 문제는 투자 심리가 무너지면서 단기간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보유한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가상통화 가치가 유지된다면 다시 가격이 반등할 여지는 있다. Q.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지나. A.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나 개인 간(P2P) 거래를 통해 매매할 수 있다. 법무부도 P2P 거래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는 P2P 거래를 연결해주는 사업자가 없어 거래 과정이 복잡할 수 있다. 현재 개인끼리 직접 가격을 흥정하고 가상통화 코인과 현금을 주고받는 방법이 가능하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처럼 거래가 막힌 국가에서는 P2P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많다. 국내도 이를 연결해주는 사업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Q. 해외 거래소는 어떻게 이용하나. A. 해외 가상통화 거래소 사이트에서 이름, 국가,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을 작성한 뒤 인증을 받으면 계정이 생성된다. 국내 거래소에서 구매한 비트코인을 해당 거래소로 보내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 다만 해외 거래소는 입출금 통장을 보유한 현지 거주자에 한해 현금 입출금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투자자가 가상통화를 현금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Q.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 국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 아닌가. A. 꼭 그런 건 아니다. 해외에서 가상통화를 사는 만큼 매도하는 투자자도 생기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가상통화를 팔고 돈을 갖고 오면 외화가 국내로 들어오는 셈이 된다. 다만 해외에서 산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그만큼의 국내 자금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Q. 거래소 폐쇄로 피해를 볼 경우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나. A. 어렵다. 거래소 폐쇄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집값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 떨어진 집값을 정부가 보상하지는 않는다. 다만 ‘과도한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를 문제 삼아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김성모 mo@donga.com·김윤수 기자}

    • 2018-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십조 기관 자금 잡아라” 시중은행 유치전 치열

    우리은행이 100년 넘게 맡아 온 서울시금고와 150조 원에 육박하는 주택도시기금 등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 기관의 주거래은행이 되면 수십조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기관의 직원이나 거래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도 수월해 은행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서울시금고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입찰에서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의 예산·기금을 관리한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31조8000억 원. 서울시금고는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0년 넘게 우리은행이 맡아 왔다. 서울시는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은행 1곳이 자금을 관리하는 ‘단수 금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서울시의 자금 규모가 큰 데다 다른 지자체도 복수 금고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서울시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이번 입찰을 앞두고 단일 금고제를 유지할지 검토하고 있다. 10일 입찰이 끝난 주택도시기금 수탁 은행 선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택도시기금은 주택을 살 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채권을 비롯해 주택청약저축예금, 기금 운용을 통한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다. 2016년 말 기준 총자산이 148조9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우리은행(간사)과 KB국민·신한·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6개 은행이 기금 관리를 맡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올해 수탁 은행을 5곳으로 줄이기로 결정해 은행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외화금고를 관리하는 은행도 다음 달 13일까지 각 은행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는다. 외환금고 은행은 국민연금의 외화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우리은행이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기관 자금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일반 고객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관 영업을 따내면 큰 자금을 굴릴 수 있는 데다 해당 기관의 직원과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도 쉬워 마진이 없어도 도전하는 은행이 많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운전중 휴대전화’ 車보험료 할증 추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와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화물차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런 운전자들이 일반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법규 위반경력 요율 산출안’을 손해보험사와 공유했다. 교통법규 위반경력 요율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산정할 때 쓰인다. 교통법규 위반 실적을 평가해 할증이나 할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중대한 법규를 위반한 가입자는 ‘할증그룹’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높아진다. 기타 법규 위반은 ‘기본그룹’으로 묶여 기본 보험료가 적용된다. 법규 위반이 전혀 없으면 ‘할인그룹’으로 분류해 보험료를 깎아준다. 중대 법규 위반자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받아 위반하지 않는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재원으로 활용한다. 그동안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됐다. 화물이 떨어지지 않게 덮개를 씌우는 등 추락 방지 조치를 하지 않으면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었다. 다만 이 같은 법규 위반은 기본그룹에 속해 보험료 할증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보험개발원은 이 법규 위반들의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이들을 할증그룹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전체 손해보험사의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DMB를 시청한 운전자의 사고율은 단순 사고자보다 6.8% 더 높았다.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를 위반한 화물차 운전자의 사고 위험은 단순 사고자에 비해 12.2%나 높았다.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도 1.8% 더 위험했다. 이와 함께 할증그룹 가운데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등을 2차례 이상 저지른 ‘할증 2그룹’에 대한 추가 할증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할증2그룹의 사고위험률이 단순 사고보다 23.8%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개별 보험사들이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루 수십억 챙기며 툭하면 먹통… 화난 투자자들

    직장인 김모 씨(32)는 7일 오후 11시 반쯤 가상통화(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이용하다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가상통화 ‘리플’ 1500만 원어치를 갖고 있던 김 씨는 오후 9시 반 코인당 가격이 4000원을 넘어서자 매도 시점을 노리고 있었다. 1시간 반 뒤 4444원으로 치솟자 ‘판매주문’을 눌렀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시도에도 ‘실패했다’는 문구만 떴다. 거래소 서버가 마비된 것이다.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이 김 씨는 매도에 실패했고 가격은 4200원까지 떨어졌다. 툭하면 마비되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매매 시스템에 투자자들이 뿔이 났다. ‘먹통’ 서버 때문에 제때 가상통화를 사거나 팔지 못해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올리면서도 보안이나 서버 증설 투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 반복되는 ‘서버 먹통’ 가상통화를 사기 위해 신생 거래소 ‘코미드’를 찾은 이모 씨(31)는 6일 100만 원을 거래소 계좌로 입금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없었다. 시스템이 멈춘 사이 사려던 ‘라이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뛰었다. 4일 ‘업비트’ 거래소는 오전 9시부터 30∼40분간 일부 가상통화의 가격이 애플리케이션(앱)과 PC에서 달라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버까지 마비됐다. 지난해 12월 21일 ‘코인네스트’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서버 멈춤 때문에 화병 걸리겠다”는 성토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가상통화 투자자들은 “대부분의 거래소가 하루에 한두 번 서버가 마비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이런 ‘먹통 사태’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투자자는 거래소를 상대로 손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에도 나섰다. 지난해 11월 빗썸 서버가 다운된 사이 비트코인캐시가 40% 이상 폭락하자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며 빗썸을 고소했다.○ “수익에 비해 서버 투자에는 소홀” 거래소들은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정비에 공들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빗썸 관계자는 “서버를 개선하는 데 인원과 비용을 더 투입했다”며 “일부 멈춤이 발생한 것은 거래량이 갑자기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일 밤 서버가 다운된 뒤 빗썸은 8일 오전 3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버 점검을 했다. 업비트 관계자도 “보안 때문에 공개하긴 어렵지만 거래를 묶어서 처리하는 등 서버 개선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소가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서버 증설이나 보안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양대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의 하루 평균 수수료 수입은 각각 25억9000만 원, 35억50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거래대금에 평균 수수료율을 곱해 산출한 규모다. 이를 연간 수익으로 환산하면 각각 9461억 원, 1조2900억 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 추정치(8352억 원)를 웃도는 규모다. 일부 투자자는 거래소가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서버 증설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할 무렵 서버가 멈추면 초조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설 때가 많다. 서버가 정상화돼 가격이 떨어진 가상통화를 사려는 투자자가 몰리면 거래가 급증하고 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입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호현 경희대 교수는 “국내 증권사들은 이미 서버가 다운되지 않는 ‘무(無)정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거래소도 막대한 거래 금액을 다루려면 이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권 사외이사 대거 임기만료… 노조 ‘근로자 추천’ 움직임

    올해 3월 주요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자문기구로 활동하던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민간 금융회사들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검토하라고 권고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는 노조나 근로자가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제도다. 친(親)노조 성향의 정부에 발맞춰 경영에 개입하려는 금융권 노조의 입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노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박차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NH농협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28명 중 24명의 임기가 3월 끝난다. 이에 금융지주 노조들은 기존 사외이사를 재검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려고 나섰다. 신한금융 노조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다음 달 지주와 은행에 노조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KB금융 노조도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하나금융 노조는 이달 중 사외이사들에 대한 재신임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3월 끝나는 만큼 김 회장이 선임한 사외이사들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구조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KEB하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김 회장의 인사 비리, 부실 대출, 내부 거래 의혹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29일 지분 공시를 통해 “현재는 단순 투자 목적이지만 향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해 회사 지분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당장은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조만간 회사별 대표자 회의를 열고 근로자 추천 이사제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명성 위해 필요” vs “지나친 경영 간섭” 노조의 입김이 거세진 데는 혁신위 권고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혁신위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도록 주주 제안권을 활성화하고,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당시 윤석헌 혁신위원장은 “최고경영자(CEO)가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들이 현 CEO를 재선임해 ‘셀프 연임’을 하고 있다”며 “지배구조를 투명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2016년부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의결권 지분이 0.1% 이상이면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경영 효율성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노조가 임금 인상 등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는 수단으로 이사회 의결권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사들이 노조를 의식해 구조조정 같은 민감한 경영 사안에 대해 제대로 토론조차 못 할 수 있다”며 “근로자 추천 이사제와 유사한 노동이사제(노동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를 도입한 독일도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회사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했을 때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이사제 방향에 맞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KB금융 노조가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을 때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강유현 yhkang@donga.com·김성모 기자}

    • 2018-0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속의 이 한줄]사랑과 꿈이 있는 한, 희망은 언제나 있다

    《 이 이야기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어냈으므로 완전히 진실이다.―‘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로맹 퓌에르톨라·2016년) 》 책을 읽다 보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궁금증이 부풀어 오른다. 책에서 여성 집배원 프로비당스는 꽃무늬 비키니를 입고 화산재 날리는 하늘을 날아다닌다. 작가는 이런 현실성 없는 장면들을 ‘진짜 이야기’인 것처럼 꾸며낸다.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중요한 것은 ‘진짜냐 가짜냐’가 아닌 ‘사랑과 희망’이라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드러난다. 책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용실에 들른 항공 관제사 레오 마샹은 미용사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프로비당스 이야기를 시작한다. 프로비당스는 어느 날 모로코 여행에서 맹장염이 걸려 병원에 실려 간다. 그곳에서 ‘점액 과다증’으로 입원한 자헤라라는 소녀를 만난다. 이는 몸 안이 온통 점액질로 차올라 숨을 못 쉬는 병이다. 프로비당스는 이 소녀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고국에서 입양 절차를 밟고 다시 자헤라를 만나러 갈 때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아이를 데리러 가기로 한 날 화산 폭발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된 것이다. 그는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는다. 그러다가 세네갈 주술사, 티베트 승려 등을 만나 하늘을 날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맨몸으로 하늘을 날아 딸을 만나러 간다. 해피엔딩으로 다다를 무렵 커다란 반전이 펼쳐진다. 스포일러가 될까 봐 반전을 밝히지는 않는다. 작가 퓌에르톨라는 이때부터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낸다. “사람들은 항상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원하며, 사랑과 꿈이 있으면 우리에겐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최근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고준희 양의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친부와 동거녀가 학대와 방치를 한 흔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뉴스를 보면서 프로비당스의 모성애가 떠올랐다. 소설과 현실이 뒤바뀐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달콤하고 현실은 씁쓸하다. 더 이상 이런 야만적인 사건이 터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고난 차 수리때 대체부품쓰면 ‘순정부품 값의 25%’ 돌려받는다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사고가 나 차를 수리할 때 대체부품을 쓰면 수리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대체부품 인증제도’에 맞춰 보험사들이 관련 특약을 내놓는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대체부품 특약이 31일부터 적용된다. 특약에 따라 보험 가입자는 자동차를 수리할 때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순정부품 가격의 25%를 현금으로 환급받는다. 대체부품 가격은 순정부품의 60% 수준. 보험사가 다시 수리를 해야 할 경우나 부품 가격 변동 등에 대비해 일정 금액을 제외하고 25%만 돌려주는 것이다. 현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해당 특약을 내놓았고 나머지 손해보험사들도 이달 말 특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대체부품 특약은 자기차량손해(자차) 사고 가운데 단독 사고이거나 보험 가입자의 과실 비율이 100%일 때 적용된다. 전봇대나 가드레일을 들이받거나 다른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났을 때 가입자에게 100% 책임이 있는 상황에만 해당된다는 뜻이다. 상대방 차량에 과실이 있을 때도 특약을 적용하면 수리비 인하 효과가 상대 운전자에게도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제한을 뒀다. 특약은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의 설명을 듣고 가입자가 대체부품을 사용할지 결정하면 된다. 대체부품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인증한 제품만 해당된다. 이 특약이 활성화하려면 올해 하반기(7∼12월)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입차만 대체부품이 있고 국산차는 대체부품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차량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의 디자인 특허권(보호기간 20년)이 얽혀 국산차 대체부품은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산차 대체부품을 만들기로 했다. 인증을 받은 대체부품은 7, 8월경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체부품 사용이 늘면 순정부품 가격도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전반적인 차량 수리비가 줄고 장기적으로 보험료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창올림픽 경기장, 현금-비자카드만 받아요

    다음 달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입장권을 사거나 경기장 내 매장을 이용하려면 현금이나 비자(VISA)카드로만 결제해야 한다. 비자가 아닌 마스터, 아멕스와 같은 다른 국제 브랜드 카드를 가진 관람객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이 고지돼 있다.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서 경기장 입장권을 사려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현금을 내거나 비자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경기장 내 매장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간식을 사먹을 때도 현금이나 비자카드가 있어야 한다. 이는 비자가 평창 겨울올림픽 파트너로서 결제 서비스 독점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자는 1986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대회의 유일한 결제 서비스 후원사로 계약을 맺었다. 비자카드가 없는 관람객은 다른 카드로 비자 선불카드를 사서 결제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선불카드는 고객이 카드 판매처를 직접 찾아야 하고 발급 수수료까지 내야 한다. 결제 때마다 잔액을 체크해야 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받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비자카드가 없는 내국인 관람객과 마스터카드, JBC 등 다른 국제 브랜드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는 관람객이 선불카드를 쉽게 살 수 있도록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강릉 올림픽파크와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공식 슈퍼스토어에 선불카드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카드, 중장년층 커뮤니티 ‘인생락서’ 출시

    삼성카드가 중·장년층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었다. 앞서 출산·육아, 유아교육,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를 선보인 삼성카드가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로 커뮤니티를 확대한 것이다. 삼성카드는 중·장년층 커뮤니티 ‘인생락서’를 내놓았다고 4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커뮤니티에 사진, 동영상, 음성 등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커뮤니티의 ‘마이스토리’ 메뉴는 400여 개 질문에 답변하며 본인의 추억을 정리할 수 있는 코너다. 배한성 삼성카드 커뮤니티서비스 팀장은 “자신의 삶을 차곡차곡 정리해 자서전으로 출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지만 어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생락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삼성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입에 나이 제한은 없다. 삼성카드는 인생락서 가입 고객 3000명을 추첨해 추억의 과자 선물세트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공감스토리’ 메뉴에 남긴 콘텐츠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회원을 추첨해 200만 원 상당의 삼성카드 여행 상품권도 준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규제에도… 가상통화 올해 뛸까

    ‘4만2960%.’ 가상통화(가상화폐) ‘리플(XRP)’의 지난해 상승률이다. 1년 전 이맘때 1코인당 0.6센트 안팎이던 리플은 지난해 12월 30일 한때 3달러를 넘어섰다. 다른 가상통화도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전년 대비 16배, 이더리움은 95배로 뛰었다. 올해는 어떨까. 정부가 본격적으로 규제에 나서면서 전문가 예측도 엇갈리고 있다. 높은 변동성이 가상통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과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붙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파티는 끝났다”라고 말한다. 지난해 같은 급등은 어렵다는 뜻이다. 김남수 삼성증권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PB팀장은 “가상통화의 높은 변동성이 광풍을 일으켰지만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규제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면 시장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열풍이 사그라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도 “단기 과열돼 있고 국내에선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상통화가 하나의 재테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반박한다. 김명자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골드PB 부장은 “주요 거래소만 남게 되면 가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고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올해 비트코인이 1코인당 최대 3만 달러, 이더리움은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웅 신한은행PWM목동센터 팀장은 “제도권 편입까지는 어렵더라도 상반기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선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예산국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스토크먼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열풍은 재앙으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2, 3배가 될 수 있지만 제로(0)가 될 수도 있다. 핵심은 가상통화가 교환가치가 인정되는 진짜 화폐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원자재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데니스 가트먼도 비트코인이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가상통화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직장인, 대학생까지 투자할 정도로 일반인에게 알려졌고 정부도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올해에 비로소 진정한 가치 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율리안 호스프 싱가포르 가상통화 테넥스(TenX) 창립자는 “아직 가상통화가 금융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설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비트코인의 역할과 가치가 정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아직까지 거래수단으로 가상통화를 이용하는 데 회의적인 분위기다. 조주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가치 변동성이 심해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무역 거래 시 가상통화를 이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도 “블록체인이 화두다 보니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결제 수단으로 쓰기엔 등락폭이 커 리스크가 크다. 게다가 은행 역할을 하는 거래소들도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상통화 거래소는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하고 서버 증설, 보안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중 문을 여는 한국·중국 합작 거래소인 ‘지닉스’는 출금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을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영 비상” 카드사들 빅데이터 사업 가속도

    직장인 김모 씨(40)는 최근 한 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점심을 먹을 식당으로 서울 명동에 있는 고깃집과 국밥집을 추천받았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였다. 식사 도중 자신이 쓰는 화장품을 할인한다는 앱 알림이 떴다. 김 씨는 근처 드러그스토어에 들러 화장품을 샀다. 김 씨는 “어떻게 내가 먹고 싶어 하는 걸 미리 알려주는지 신통방통하다. 앱이 알려주는 할인 혜택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비자 개인의 취향이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내가 좋아할 만한 식당’이나 ‘자주 찾는 곳의 할인 혜택’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이 쪼그라든 카드사들이 빅데이터 사업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빅데이터 서비스, 월 1000만 건 이용 3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최근 ‘링크(LINK)’의 월 이용 건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링크는 삼성카드가 고객의 소비성향, 구매패턴, 비슷한 연령대 고객의 선호도 등 314개 변수를 분석해 고객이 찾을 만한 가게와 음식점을 추천하고 할인 혜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주형 삼성카드 BMP팀장은 “재이용률이 84.5%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비슷한 서비스도 최근 이용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개인별 금융 일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까지 더했다. 카드 결제나 대출 만료일 등을 알려주고 자신에게 맞는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개인마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超) 개인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 신한카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나 고객에 대한 컨설팅을 요청하면 카드사가 수수료를 받고 이를 빅데이터 분석해 보완 방안을 제시하는 형태다. 다른 카드사들도 올해 빅데이터, 디지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넷마블게임즈 등과 손잡고 지난해 10월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빅디퍼’에 투자했다. 새로운 빅데이터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정보기술(IT)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 1분기(1∼3월) 내로 개인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료를 사고팔 수 있는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도 내놓을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카드 신청부터 결제, 마케팅 등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수익 감소 돌파 카드사들이 이처럼 빅데이터 사업에 열중하는 것은 주요 수입원인 가맹점 수수료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이 늘면서 카드업계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연간 3500억 원가량 감소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3년마다 돌아오는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수수료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다음 달 법정 최고금리가 현재의 27.9%에서 24%로 떨어지면 카드론 등의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1, 2곳이 문 닫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빅데이터 사업에 다들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빅데이터 사업은 카드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신용 스토리’를 체크할 수 있어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銀 무기계약직 3300명 상반기 정규직 전환

    IBK기업은행의 무기계약직 직원 3300여 명이 올해 상반기(1∼6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기업은행 노사는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준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무기계약직은 약 3300명으로 창구텔러, 사무 지원, 전화 상담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노사는 2016년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해 왔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새로운 직급을 신설하지 않고 별도의 선발 절차 없이 기존 인사 체계의 정규직으로 신분을 전환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노사는 앞으로 무기계약직을 채용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준정규직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경력으로 인정하고 모든 직원이 순환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기간제 및 파견 용역 직원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 김도진 은행장은 “중소기업 대출과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금융권의 격전이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금융의 차별화, 디지털 혁신인재 1만 명 육성, 창업시장 조성 등을 강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년드림]“청년드림센터의 힘”

    “매일 만나고, 문자·이메일 보내고 연애하듯 센터를 찾았더니 취업에 성공했다.” 경북보건대 간호학과를 다니던 정은임 씨(24·여)는 지난해 초 동아대병원에 취직했다. 정 씨는 취업 비결로 ‘청년드림센터’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보건대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의 22번째 캠프다. 경북보건대는 2013년 11월 청년고용센터 내에 청년드림센터 김천캠프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대학 안에 설치된 첫 번째 청년드림캠프다. 학교 내의 채용 지원 인력과 유한킴벌리, KT&G 등 지역 내 기업 임직원이 상담을 해준다. 정 씨는 2014년 서울아산병원에서 한 달간 실습했던 기억부터 떠올렸다. 그는 “‘큰물’을 경험하니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런데 간호학과에서 대학병원 입사가 가장 치열해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 정 씨는 “영어 성적이나 학점 준비하는 것 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던 차에 교내에 있는 청년드림캠프를 찾았다. 그때부터 ‘캠프 사랑’이 시작됐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정 씨는 반년간 매일같이 센터를 찾아 자기소개서를 다듬었다.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상의하고 면접 준비할 때도 말투나 표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다 살펴주셨다.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경북보건대가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2016년 2월 졸업자 기준)에서 취업률 84.1%를 달성하며 대구경북 지역 취업률 1위에 올랐다. 이 학교는 2015년 9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대구경북 지역 유일한 최우수 등급(A)을 받기도 했다. 경북보건대가 청년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다방면에서 구직자를 돕는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2013년부터 청년드림센터를 운영하고 박람회를 개최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북보건대는 청년드림센터와 공동으로 취업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17 GCH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이마트 등 대기업들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김천산업단지 입주기업, 경북보건대 가족기업 등이 참가했다.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은 “우수 기업과 청년들을 이어주는 건 대학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드림 김천캠프와 구직자들을 돕는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자동차과를 나온 박재원 씨(25)도 캠프 덕을 봤다. 그는 지난해 초 코오롱 글로벌모터스에 입사해 차량 보증 업무를 맡고 있다. 박 씨는 “학교에서는 취업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진 않는다. 서류 쓰는 법부터 최종 면접까지 취업준비생들한테 어려움이 많은데 청년드림센터와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2014년 제대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전공을 살려 자동차 관련 회사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기술 관련 일을 할지 사무 업무를 할지, 팀은 어떤 곳을 택해야 할지 등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그는 “센터에서 일대일로 진로 상담부터 받았다. 사무직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가고 싶은 회사들을 추려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도 캠프 강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취업 준비 때 강사들이 권해 땄던 자격증들은 현업에서도 쓰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드사 CEO 새해 화두는 “디지털 서비스”

    주요 카드사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디지털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디지털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문이다. 2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플랫폼에서 본격적으로 가치 창출을 해야 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객들이 기존에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질적 성장’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중금리 시장 공략, 할부금융 사업 등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드업계는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 확대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도 “과감히 탈바꿈을 시도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요청했다. 원 사장은 “삼성카드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개인화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모바일 중심 디지털 혁신’ ‘상품 포트폴리오 전면적인 재편’ 등을 올해 화두로 꺼냈다. 이날 새로 취임한 카드업체 대표들도 올해 사업계획을 선보였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은 “현재 카드시장은 기존 가치가 하루아침에 소멸되는 ‘역량파괴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재 신임 우리카드 사장도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 기반 확대, 디지털 프로세싱 혁신 등을 신년 사업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앱 위조해도 전혀 모른채 작동… 해커에 ‘금고 문’ 열어둔 셈

    가상통화 거래소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건 투자자들이 언제라도 자산을 탈취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은 중개업체인 거래소를 통해 가상통화를 사고판다. 구입한 가상통화도 거래소에 보관해둔다. 거래소는 일반 인터넷쇼핑몰처럼 중앙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거래소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거래소에 보관해둔 자산도 털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12월 국내 거래소 최초로 ‘유빗’이 해킹으로 거래 자산의 17%를 탈취당해 결국 파산 발표를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12월 거래소들이 소속된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자율 규제안을 내놓고 고객 자산의 70%를 별도로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조 원이 오가는 거래소의 보안 수준이 매우 취약해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특히 국내에 영세한 거래소가 난립하고 있어 유빗처럼 해킹으로 자산이 17%만 탈취당해도 파산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가상통화 거래소 취약, 해킹 먹잇감 우려 동아일보가 2일 사이버보안 전문업체인 스틸리언에 의뢰해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7개 앱의 해킹 방지 수준을 살펴본 결과 4개 앱이 낙제점을 받았다. 먼저 이 앱들은 설계도 역할을 하는 소스코드가 거의 그대로 드러났다. 설계도가 쉽게 파악되면 그만큼 해커가 앱을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또 위·변조된 뒤에도 위조 여부를 전혀 탐지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앱은 위·변조가 되면 이를 탐지해 작동을 중지해야 한다. 악성코드가 심어져 위·변조된 앱에서 투자자들이 평소처럼 거래하면 가상통화를 사려고 입금한 돈이 엉뚱한 곳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4개 앱은 운영체제(OS) 설정을 바꿔 해킹 가능성이 높아진 휴대전화에서도 평소처럼 작동됐다. 거래소 앱은 일반 앱보다 해킹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가상통화 및 투자를 하려고 입금한 돈 등 실제 자산이 보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통화를 사려고 은행에서 거래소로 송금한 돈도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현재 이렇게 예치된 가상통화 투자자금이 2조670억 원이었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보안 수준이 낮은 앱에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어 고객 정보와 고객 돈을 탈취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영세업체 난립, 보상 체계도 없어 거래소들의 보안이 이렇게 허술한 것은 진입장벽이 낮아 영세업체가 난립한 탓이 크다. 가상통화 거래소는 정보통신망법상 통신판매업자로 분류된다. 자본금 규제를 받지 않고 구청 같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만 하면 영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거래소가 파산한 유빗(3억 원)보다 적은 자본금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가짜 사무실 주소를 내걸고 영업하는 거래소도 있을 정도다. 정부 관계자는 “거래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보니 몇 개인지 파악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가 돈이 된다고 하니 거래소를 열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보안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대한 보안 규제 또한 전무하다.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앱 보안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최대 50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금융보안원이 수시로 검사도 나선다. 이와 달리 통신판매업자로 분류된 거래소는 이런 규제에서 벗어나 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거래소에 대한 해킹 시도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야피존(현 유빗)은 해킹으로 55억 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도난당했다. 6월 빗썸, 9월 코인이즈, 12월 유빗 등 최근 9개월간 국내서만 4번의 해킹 사고가 터졌다. 거래소가 제도권 밖에 있다 보니 해킹을 당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 지난해 12월 유빗은 파산을 발표하면서 “우선 투자자들에게 자산의 75%를 돌려주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4월 해킹을 당했을 때는 투자자 자산을 일률적으로 37% 차감했다가 투자자들이 반발하자 자체 상장한 가상통화로 보상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사실상 민사소송을 통해 받아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가 피해를 직접 입증해야 하는 데다 약관에 ‘해킹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을 둔 거래소도 있어 보상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피해보상 의무를 대폭 확대해 보안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희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보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해에 대한 소비자 보상 금액을 크게 늘려 업체들이 사전에 해킹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김성모 기자}

    • 2018-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민들, 대부업체서 빌린돈 15조원 넘었다

    서민들이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1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대형 대부업체들이 영업을 확대하면서 고금리 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1일 내놓은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대부업 대출액은 15조4000억 원이었다. 2016년 말보다 8000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부업 대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인하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영세 대부업체는 2016년 말 8654곳에서 지난해 6월 8075곳으로 6.7% 감소했지만 대부업체와 거래한 고객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전체 대출액 중 신용대출은 12조4000억 원으로 80.3%를 차지했다. 담보대출은 전체 대출의 19.7%(3조 원)에 불과해 부실 우려가 큰 상황이다. 내달 법정 최고금리가 현재 27.9%에서 24%로 떨어지면 대부업 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