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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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40%
기업20%
운수/교통10%
산업10%
사건·범죄7%
사회일반5%
국제정세2%
무역2%
사고2%
복지2%
  • 탑승 전, 화장실을 ‘꼭’ 다녀와야 하는 이유[떴다떴다 변비행]

    지난달 15일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AERO-K)가 정식 취항 했습니다.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이후 2년 여 만에 드디어 첫 취항을 한 겁니다. 제가 직접 첫 취항 날에 에어로케이 항공기를 탑승했는데요. 이날 탑승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좌석이었습니다. 에어로케이는 국내 최초로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A320CEO’를 가져왔습니다. 항공기를 리스해 들여오면서도 좌석만큼은 새로운 좌석을 깔았죠. 좌석에 공을 들인 이유는 바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경량 좌석 들여온 에어로케이에어로케이 A320CEO에 장착된 좌석은 이탈리아 ‘지벤(GEVEN)’사에서 만든 경량 좌석 ‘에쎈자(ESSENZA)’입니다. 일반 좌석보다 가벼운 직물과 프레임을 사용했고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하게 한 것이 특징인데요. 좌석당 무게가 약 8.1㎏ 정도로 국내 LCC들이 운영하는 좌석 보다 무게가 30% 정도 덜 나간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에어로케이에 장착된 좌석의 기본 무게는 6.9㎏인데 여기에 리클라인 기능(0.95㎏,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있는 기능)과 머리 충격 방지 장치(0.25㎏) 등을 추가했습니다. 좌석 등받이 두께도 보통 좌석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경량 좌석을 사용해서 항공기 무게를 약 2t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에어로케이가 가벼운 좌석에 공을 들인 건 운영비 절감을 위해서입니다. 항공기는 무거울수록 연료 소모량이 많아 유류비 등이 많이 들어갑니다. 항공기 무게가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무게 줄이기에 상당히 신경을 씁니다. 항공기에 장착되는 장비 및 장치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항공기 탑재 물품을 최소화하거나 경량화하는 조치를 계속 고민합니다. 기내 잡지 재질을 코팅지가 아닌 더 가벼운 종이로 쓴 항공사도 있고 아예 잡지를 없애버린 곳도 있습니다. 승객들이 가지고 타는 노트북과 베게, 책 등도 항공사들에게는 비용인 셈입니다. ●기내 물건들에 사용되는 연료량은?항공기 무게와 비용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2014년 MIT 연구원인 루크 얀슨과 브라이언 유코가 기내에 탑재된 물건들이 소비하는 연료량을 연구했는데요. 기내에 탑재된 물건들이 1년 동안 비행을 하면 얼마나 연료를 소모하는지 조사해 비용으로 환산한 겁니다. 과거엔 기장들이 종이로 된 비행 안내 지침서와 지도 등을 들고서 비행을 했습니다. ‘젭슨 차트’라 불리는 일종의 항공 지침서들인데 두께가 상당합니다. 요즘은 이런 지침서를 디지털화 해 아이패드에 담아 들고 다닙니다. 이 전환만으로 연간 120만 달러(약 13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17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루크 얀슨과 브라이언 유코의 자문을 받아 낸 보도는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승객 소변의 무게도 비용으로 환산한 결과를 보고 “화장실 다녀오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기내 면세품도 골칫거리입니다. 팔리지 않는 양주를 계속 싣고 다니는 것도 다 비용일 겁니다. 그런데 손님이 언제 면세품을 요구할지 모르니 계속 싣고 다녀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으로 사전 구매를 하면 면세품 추가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하는데요. 승객마다 구매 성향이 다르니 항공사로서는 참 어려운 선택일 겁니다. 2008년 고유가 당시 대한항공은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적정연료탑재, 적정음용수탑재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운항속도 준수, 엔진 물 세척을 통한 엔진 효율 향상, 엔진 4개짜리 항공기의 지상 이동시 1¤2개 엔진 사용 억제 등 눈물겨운 노력을 했죠. 심지어 승무원들의 가방 무게를 2㎏씩 줄이자는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2008년 당시 유가 및 환율을 기준으로 연간 5억5000만 원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몸무게로 항공운임을 정한다?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무게가 곧 돈이라면, 짐이 없거나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사람은 돈을 적게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하고 말이죠. 실제로 이 생각을 항공료 책정에 사용한 항공사가 있습니다. 남태평양의 사모아항공입니다. 사모아항공은 2013년 세계 최초로 몸무게와 짐의 무게로 운임을 결정하는 ‘중량제운임’을 적용했습니다. “1㎏은 모두 같은 1㎏”이라는 매우 공평한 발생에서 시작된 일인데요. 모든 승객은 예약시 짐과 체중을 입력하고, 중량에 따라 운임이 책정됩니다. 비행기 타기 전에 한 번 더 무게를 측정해 차액이 발생하면 돈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체중이 100㎏인 사람과 50㎏ 인 사람은 비용이 2배 차이가 나게 되죠. 이 아이디어는 사모아항공의 조종사가 냈다고 하는데, 몸무게 차별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경영진 일부는 완강하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상당히 공평한(?) 운임 책정 방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추가 운임이니 초과 수화물이니 복잡하게 운임을 책정하지 않고, 무게에 따라 비용을 내는 거죠. 사모아항공이 이런 방법을 쓴 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가 소형이라 짐과 체중 등이 연료 소모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사모아지역은 인구의 80% 정도가 과체중이라고 합니다. 몸무게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항공료를 적게 내려고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시 에어로케이 이야기로 돌아가면. 에어로케이는 기내 서비스도 대폭 줄였습니다. 객실 승무원들은 안전 및 비행 운항 관련 업무를 제외하고는 다른 일은 거의 하지 않았죠. 국내선에서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물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필수적인 것을 제외한 각종 기내 서비스를 최대한 줄여 수익을 올리는 해외 LCC 전략을 모델로 삼은 겁니다.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항공사들의 무게 줄이기 노력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항공사를 위해서라도 저부터 기내 탑승 전 화장실은 꼭 다녀와 무게를 줄이겠습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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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해외 전략 투자로 깜짝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투자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7조870억 원, 영업이익은 126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앞선 분기보다 45% 증가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해외 투자법인의 호실적이 있었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력인 트레이딩 사업과 함께 식량과 에너지, 면방 사업 등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1분기에는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이 향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1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PT.BIA 법인은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법인으로 1분기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218억 원)의 89%를 올해 3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PT.BIA는 생산량 증대를 위한 공장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동남아 지역 팜열매 주요 생산권역에서 추가로 농장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 그룹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방법인에서도 면제품 가격 상승, 원재료 원가 절감으로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우즈베키스탄 법인은 1분기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52억 원)을 뛰어넘는 8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등 핵심 사업 및 전략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궈 온 해외 투자법인들이 경기 회복과 맞물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종합 사업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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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50만대 돌파… ‘프리미엄’ 승부수 통했다

    네시스 EQ900은 현대자동차가 축적한 모든 기술력을 집약한 차다.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인 EQ900이 베일을 벗던 2015년 12월 9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직접 출시 행사에 나와 ‘제네시스 출사표’를 냈다. 당시 글로벌 판매량 800만 대를 넘긴 자동차 회사(도요타,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현대차·기아) 중 프리미엄 브랜드가 없는 곳은 현대차·기아뿐이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내놓으며 세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수가 통했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12일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이달 9일까지 국내 37만8999대, 해외 12만1192대 등 총 50만19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출범 후 5년 반 만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 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출시했다. SUV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 제네시스는 12만8365대를 팔며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연간 10만 대 판매’는 시장 안착 성공 지표로 여겨진다. 제네시스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폈다. 이름부터 ‘현대 제네시스’가 아닌 ‘제네시스’로 승부를 걸었다. 과거 현대차·기아 고급 차종이 해외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터라 더 절박했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개최한 연예인 골프대회에 차량을 전시하고 홀인원 상품으로 차량을 내걸며 눈길을 끄는 마케팅에 나섰다. 제네시스 고급화 전략이 통한 건 탁월한 주행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시장에서 먹혔기 때문이다. 브랜드 강화를 위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명차 회사 출신 디자이너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전문가들에게도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2017∼2020년 4년 연속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 조사에서 고급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2016년부터 매년 획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많이 팔린다. 2016년 미국 진출 후 9만7869대를 팔았다. 캐나다, 중동, 러시아에도 진출했고 올해는 중국과 유럽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50만 대 판매를 넘긴 건 브랜드가 이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는 지표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한다면 제네시스 평판이 차원이 다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서형석 기자}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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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모더나’ ‘SK-노바백스’ 美서 백신동맹 논의

    이달 21일(현지 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삼성과 SK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을 방문해 각각 미국 백신 제약사인 모더나, 노바백스를 만나 위탁생산을 협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세계 2위 바이오 생산능력을 ‘지렛대’로 해 미국을 상대로 백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신 동맹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모더나의 백신 원료가 이달 말 한국에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만간 모더나 대표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배터리 분야 한미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반도체, 배터리 분야 CEO들도 정상회담 기간 중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호승 대통령정책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1주택자이면서 장기간 자가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이 주택을 새로 마련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백신 ‘美 원천기술 + 韓 생산능력’… 정상회담서 파트너십 논의 한미 정상회담 기간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삼성은 모더나와, SK는 노바백스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백신에 대한 원천 기술 및 원료를 가진 미국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이 백신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의미다. 12일 이호승 대통령정책실장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을 언급한 것은 이 같은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기업 간의 백신 협력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정식 의제에 오를 만큼 구체화됐다는 뜻이다. 특히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모더나 백신 생산을 국내 위탁생산(CMO) 업체가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더나 백신 원료가 이달 말 한국 항공사를 통해 국내에 반입될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더나 원료를 원래 이달 초 들여오려다 21일경 모더나 백신의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후 들이기로 한 걸로 안다”며 “당장 양산하기 위한 물질인지, 테스트용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이르면 다음 주에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일 모더나 백신 도입에 대비한 수송 훈련도 가졌다.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더나 대표도 조만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개별 기업 위탁생산 규모로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모더나와 접촉해 위탁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한미약품, 녹십자 등도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달 방역당국은 “국내 한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시기를 전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한국 내 자회사 설립과 위탁생산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 같은 파트너십이 가능해진 것은 글로벌 백신 제약사와 한국 간 협상의 역학구도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백신 기술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은 그간 한국에 크게 아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생산을 크게 늘려야 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이 필요해져 협상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슈퍼 갑’이었던 모더나 등 백신업체들이 한국을 파트너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현재 모더나, 화이자 등 mRNA 제조사들은 원료 대량 확보에 나서는 등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이 화이자 백신을 위탁생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자사가 화이자와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는 국내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화이자도 공식적으로 “현재 위탁생산을 위해 논의 중인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이 실제 국내에서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mRNA 위탁생산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삼성이 나선다고 해도 현재 수주가 넘쳐 풀 가동 중인 공장의 일부 라인을 멈추고, 새 설비로 바꾸는 등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납기를 약속한 고객사의 물량을 빼야 해 계약 이행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RNA 백신 제조 기술이 까다롭지만 기술 이전이 동반된다면 한국 기업의 제조 기술이 더해져 무리 없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상원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지면 백신 수급에 안정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업체가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며 “기술과 시설 활용도가 높아 산업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이미지 기자·변종국·김성규 기자}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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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021 그랜저’ 선봬… 새로운 트림 ‘르블랑’ 추가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트림(동일 차종 내 기능 및 옵션을 달리한 모델) ‘르블랑(Le Blanc)’을 추가하고 안전 및 편의장치를 확대한 ‘2021 그랜저’(사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1 그랜저의 새 트림 ‘르블랑’은 ‘하얀색’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베이지색 시트와 검은색 인테리어를 조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후측방 및 서라운드 뷰 모니터, 앞좌석 통풍시트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2021 그랜저는 기존에 선택사양이던 걸 기본 탑재하고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9만∼25만 원으로 최소화했다. 프리미엄 트림은 소음을 줄이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자외선 차단 유리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차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영상 기능을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이 3033만∼4388만 원, 하이브리드는 3679만∼4489만 원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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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광석값 천정부지… 1년새 160% 뛰어 제조업 비상

    “철광석 값이 미친 듯이 올라 건설 현장에서 공사가 멈출 지경입니다.” 강원 강릉시의 철판 제조회사 사장 A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치솟고, 철강재 가격도 지난해 말에 비해 50∼60%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A 씨는 “그렇다고 예전에 계약한 철판 구매업체들에 ‘철강재 가격이 올랐으니 철판 제품을 사려면 돈을 더 내라’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 생산이 늘고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철강재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매년 인건비는 오르는데 원자재 가격까지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까지 더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에 이어 ‘제조업의 쌀’로 불리는 철광석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협회 회원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철강 수급 문제를 점검했다. 13일에는 기계, 조선 등 주요 철강 수요 단체를 만나 수급 상황을 챙겨볼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 유통업체들이 높은 가격에 팔려고 제품을 묶어 두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물량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10일 t당 230.56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6일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 뒤 연일 상승세다. 지난해 5월 11일(88.61달러) 이후 1년 만에 160% 뛰었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에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다. 호주, 브라질 등 철광석 주요 생산국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자 공급을 줄였다. 게다가 세계 1위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과 세계 1위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가 최근 갈등을 빚으며 철광석이 제대로 공급되질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가전 소재로 쓰이는 열연강판은 물론이고 선박 제조에 쓰이는 후판(6mm 이상 두께 철판) 등 대부분의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철강 제품 소비가 많은 조선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지난달 후판 가격을 t당 10만 원가량 올리기로 합의했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인상에 합의한 것이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에는 약 3만 t의 후판이 들어간다. 후판 가격이 t당 10만 원 인상되면 선박 건조 가격이 30억 원가량 오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철강 값을 어찌 반영할지 알 수 없는데, 우린 일단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야 하니 수주 경쟁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체도 마찬가지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는 와중에 철강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결국 시차를 두고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철광석 등 원자재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해 원자재 확보에 소홀한 측면은 없는지 살펴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구특교 kootg@donga.com / 변종국 기자}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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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내셔널, 돼지열병 백신 수출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캐나다 등에 돼지열병 백신 수출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물 단백질 기반 백신 개발 바이오벤처인 바이오앱 및 캐나다 플랜트폼사와 돼지열병 백신(CSF 백신) 수출 및 위탁생산, 연구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앱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협업하는 플랫폼인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협업포털’의 1호 협력 기업이다. 돼지열병 백신 임상실험 협업에 이어 해외 수출까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앱에서 생산하는 CSF 백신의 해외 수출을, 바이오앱은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맡는다. 빠르면 2022년부터 백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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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브라질서 8500억원 해양설비 수주

    한국조선해양이 8500억 원 규모의 브라질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에 이어 해양설비 수주까지 조선업계에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사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FPSO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 공사를 수행한다.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 제작을 담당한다. 총공사금액은 2조5000억 원이다. 이 중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체 제작 계약 금액은 850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선체를 제작해 싱가포르 케펠사가 상부설비를 탑재하고 2024년 하반기(7∼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쪽 210km 해상인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2010년 5월 유전으로 발견된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는 추정 매장량이 30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주는 1월 약 4900억 원 규모의 가스승압용 플랫폼 1기를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따낸 해양플랜트 공사다. 특히 2조 원 이상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는 약 2조9000억 원 규모였던 2010년 노르웨이 ‘골리앗 프로젝트’ 이후 처음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약 9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내년 초에 건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가 점차 상승하며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조 경험과 기술력이 뛰어난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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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 SUV ‘랜드로버 벨라’ 2021년형, 사전 계약 시작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럭셔리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은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를 탑재했으며, 벨라 P400모델에는 랜드로버가 직접 개발한 신형 인제니움 3.0리터 인라인 6 가솔린 엔진이 최초로 적용됐다 벨라 P40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은 P400 SE, P400HSE, P250 총 세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판매가격은 9520만 원~1억146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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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수 구경 더 생생하게” 전면 방탄유리 사파리 트램 등장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인기 프로그램 ‘사파리 월드 투어’를 이끈 사파리 버스가 45년 만에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된다. 기존 버스에서 직사각형 전면 유리창이 있는 트램으로 바뀐다.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 높이를 낮춰 맹수들과 사파리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총 6대의 트램을 14일부터 에버랜드에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새 사파리 버스는 충북 진천시에 있는 건설장비 전문 업체 ‘현대에버다임’이 생산했다. 최근 취재진이 생산 공장을 찾았을 때는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운영될 트램 최종 점검작업이 한창이었다. 새로운 사파리 차량의 이름은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사파리 트램)’.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램 전체를 둘러싼 유리창이었다. 유리와 투명한 플라스틱 자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합쳐 만든 방탄유리다. 일반 유리보다 150∼200배가량 강도가 세며 3500kg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 220kg 호랑이 15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도 안전하다. 김재용 현대에버다임 신사업 개발팀장은 “수백 번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전면 유리로 된 트램을 운영하는 건 세계 최초일 것이다. 생생한 사파리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안에는 곳곳에 환풍구가 있어 맹수들 소리와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트램 높이는 저상 버스 수준이었다. 의자에 앉으면 일반 성인 기준으로 지상에서 눈까지 높이가 1.6m 정도다. 동물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높이라 일어서지 않고도 동물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트램 자체에는 동력기관이 없다. 맨 앞에 달린 견인차가 트램 2량을 끌고 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트램 안에서는 차량 엔진 및 구동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동물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차량의 모서리나 문틀, 뾰족한 부분 등에는 안전장치를 해 놨다. 바퀴도 노출시키지 않고 트램 안쪽에 설치했다. 동물들이 타이어 바퀴에 부상을 당하거나 바퀴를 뜯는 걸 막기 위해서다.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트램마다 밀리터리, 게임, SF 등의 테마 디자인을 입혔다. 사파리 트램은 1대당 28개의 좌석이 있어 1회 운행 시 56명을 태울 수 있다. 기존보다 1회당 16명을 더 태울 수 있어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파리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견인차를 운전하며 방송으로 사파리에 대해 설명을 한다. 김원진 에버랜드 프로는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아 2년여 동안 준비했다. 기존 차량은 고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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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생생하게 맹수 탐험” 에버랜드 사파리 방탄유리 트램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인기 프로그램 ‘사파리 월드 투어’를 이끈 사파리 버스가 45년 만에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된다. 기존 버스에서 직사각형 전면 유리창이 있는 트램으로 바뀐다. 탁 트인 시야와 차량 높이를 낮춰 맹수들과 사파리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총 6대의 트램을 14일부터 에버랜드에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새 사파리 버스는 충북 진천시에 있는 건설장비 전문 업체 ‘현대에버다임’이 생산했다. 최근 취재진이 생산 공장을 찾았을 때는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운영될 트램 최종 점검작업이 한창이었다. 새로운 사파리 차량의 이름은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사파리 트램)’.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램 전체를 둘러싼 유리창이었다. 유리와 투명한 플라스틱 자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합쳐 만든 방탄유리다. 일반 유리보다 150~200배 가량 강도가 세며 3500㎏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 220㎏ 호랑이 15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도 안전하다. 김재용 현대에버다임 신사업 개발팀장은 “수백 번 이상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전면 유리로 된 트램을 운영하는 건 세계 최초일 것이다. 생생한 사파리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안에는 곳곳에 환풍구가 달려있어 맹수들 소리와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트램 높이는 저상 버스 수준이었다. 의자에 앉으면 일반 성인 기준 지상에서 눈까지 높이가 1.6m 정도다. 동물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높이라 일어서지 않고도 동물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트램 자체에는 동력기관이 없다. 맨 앞에 달린 견인차가 트램 2량을 끌고 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트램 안에서는 차량 엔진 및 구동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동물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차량의 모서리나 문틀, 뾰족한 부분 등에는 안전장치를 해 놨다. 바퀴도 노출 시키지 않고 트램 안쪽에 설치했다. 동물들이 타이어 바퀴에 부상을 당하거나, 바퀴를 뜯는 걸 막기 위해서다.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트램마다 밀리터리, 게임, SF 등의 테마 디자인을 입혔다. 사파리 트램은 1대당 28개 좌석이 있어, 1회 운행시 56명을 태울 수 있다. 기존보다 1회당 16명을 더 태울 수 있어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파리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견인차를 운전하며 방송으로 사파리에 대해 설명을 한다. 김원진 에버랜드 프로는 “올해로 개장 45주년을 맞아 2년 여 동안 준비했다. 기존 차량은 고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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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배송시대 근로환경 급변… 새 안전망 만들어야”

    “진짜 목숨 걸고 달리는 겁니다.” 배달기사 A 씨는 오토바이 시동을 걸기 전에 숨부터 크게 한 번 들이쉰다. 배달시간에 쫓겨 곡예운전을 하다 보면 스스로도 아찔하다고 여겨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A 씨는 “위험한 건 알지만 기름값, 식대, 보험료 빼면 실제로 손에 쥐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플랫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종사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택배기사, 배달원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을 위한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고 기업들 역시 플랫폼 근로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목표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성장 산업인 플랫폼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고, 산업 특성에 적합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그 이코노미’ 그늘, 택배 과로사 9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과로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는 지난해 15명, 올해는 3월 말까지 4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택배기사들은 파업을 벌이며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7일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총파업을 결의하고, 전체 조합원 6400여 명 중 1907명만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달원들은 근로 시간에 비해 처우가 낮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상황이다. 처우가 낮다 보니 과로를 하거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운전을 무리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시간 근무에 노출된 택배기사들의 과로사가 문제가 됐지만, 보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14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산업재해보험 적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개정했고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 개정에 따라 택배기사, 배달원 등이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관행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다만 산재보험 가입 확대만으로 플랫폼 근로자의 산재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재보험 가입이 늘어도 산재 판정을 받기까지 복잡한 절차와 많은 기간이 소요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택배기사 B 씨는 “인프라를 개선하든지, 산재 처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산재 발생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시장 장악을 위해 속도 경쟁을 벌여온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규제보다 플랫폼 기업의 자발적 노력 유도해야 기그(gig) 근로자들의 안전과 지위를 강화하는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배달원 등 플랫폼 근로자를 피고용자로 재정의하며 이들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배달원들의 죽음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섣부른 규제보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문제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대표적 플랫폼 기업들은 제도 변화에 앞서 근로자의 권익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쿠팡은 초창기부터 직고용을 통해 근로자들의 산재를 인정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직고용된 근로자는 산재보험에 반드시 가입돼야 한다. 이 때문에 쿠팡의 산업재해 신청과 승인 건수는 지난해 각각 782건, 758건으로 CJ대한통운(신청 26건, 승인 24건) 등 주요 택배물류 기업보다 많았지만 그만큼 산재 처리를 적극 지원하고 투명하게 운영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0월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플랫폼 종사자 노동조합을 자발적으로 인정하고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건혁 gun@donga.com·황태호·변종국 기자}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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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소외지역 없게…” 찾아가는 이동형 CT 버스 운영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의료원이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형 CT(컴퓨터단층촬영)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동형 CT버스는 의료 소외지역을 찾는 사회공헌 활동인 ‘온드림 모바일 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고정형 CT 장착 버스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CT 촬영 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공조 설비를 설치했다. 확진자가 의료진 및 운전기사와 접촉하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차량 구조를 개조해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기기도 장착했다. 정몽구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함께 순회검진 사회공헌 활동인 ‘꿈씨버스’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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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정몽구 재단-고려대학교의료원, 이동형 CT 버스 운영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료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형 CT(컴퓨터 단층 촬영)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인 ‘온드림 모바일 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촬영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기기도 장착했다. 정몽구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함께 순회 검진 사회공헌 활동인 ‘꿈씨버스’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동형 CT버스도 꿈씨버스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어서,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의료소외지역에서도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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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식품 위주’ 배송 거부…택배노조 총파업 가결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부분파업을 벌인다. 7일 택배노조는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히며,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부분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전날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5835명 중 5298명이 투표를 했고, 이 중 407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파업은 당초 11일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위원장이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체 택배물동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다. 택배노조 조합원 수는 약 6400명 정도다. 그러나 우체국 택배 기사들은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해 쟁의권이 없어 이번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파업 참가 인원은 2000명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전체 택배 기사의 4% 수준이어서 전국적인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금지하면서 빚어졌다. 택배기사들은 해당 아파트 배송을 거부하면서 택배를 아파트 정문에 쌓아두기도 했다. 저상차량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택배노조 측은 장시간 노동과 근골격계 질환을 부른다며 반발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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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노조, ‘임단협 재교섭 요구’ 부분파업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재개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9, 2020년 2년 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두 차례나 부결됐다. 올해 2월 한 차례 잠정합의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 뒤 특별격려금 등을 인상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지만 역시 53%의 조합원이 반대하며 무산됐다. 노조 측은 “2차 부결 후 한 달이 지났고 2주간 재교섭을 촉구했으나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한 원인이 기본급 동결 등에 있다고 보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들어 조선업계 시황이 좋아지고는 있으나 2, 3년 뒤에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임금 인상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 등을 할 예정이며, 전국 순회 투쟁도 함께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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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加서 39만대 리콜, “엔진 화재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차량 39만 대를 리콜한다. 엔진 화재 가능성 때문이다. 5일 AP통신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엔진 화재 가능성을 이유로 현대차에 대한 리콜을 공지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3∼2015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20만3000대와 2019∼2020년 엘란트라(아반떼), 2019∼2021년 코나·벨로스터 등 18만7000대다. NHTSA는 오일 유출로 자동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시스템(ABS) 전기회로에 일종의 합선 현상이 발생해 화재가 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피스톤링 열처리 미비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이유로 20여 건의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NHTSA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화재 위험 해결 전까지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고객들은 북미 지역 현대차 대리점에서 ABS 컴퓨터와 퓨즈 교체, 피스톤 소음 감지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조치를 받거나 필요 시 엔진도 교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기아도 지난달 피스톤링 문제로 2020∼2021년 쏘울과 셀토스 등 14만여 대를 리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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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단백질 시장 급성장… 2035년 337조원 규모 전망”

    건강 및 환경, 동물 복지 등의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한국 기업과 정부도 ‘대체 단백질(Alternative Protein)’ 시장 진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단백질 식품 시장 활성화는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중시에 따른 장기적 트렌드이며 2035년에는 약 3000억 달러(약 337조 원) 규모의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체육의 경우 2030년경에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 단백질 식품이란 전통적인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을 말한다. 대체 단백질 식품의 원조 격은 대체육 햄버거다. 2009년 비욘드미트가 식물성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내놓은 후 대체 단백질은 유제품과 해산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엔 녹두를 원료로 만든 달걀이 등장해 3년 만에 1억 개 이상 팔렸고 토마토로 만든 참치, 가지로 마든 장어, 당근으로 만든 연어 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식품·외식 기업들은 대체육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의 경우 아직 대체육 제조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서 기술 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경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대체육 생산비용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중국 시장 수요 증대로 대체육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기업 간 협력 및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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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기이사-대표이사직 사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이 금호석유화학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약속했듯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일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어 박 회장과 신우성 사내이사의 이사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고 사내이사 2인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내이사는 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 고영도 관리본부장(전무)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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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밥캣 “786억원 들여 美스테이츠빌 공장 증설”

    두산밥캣은 7000만 달러(약 786억 원)를 들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고 4일 밝혔다.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증설 작업은 7월에 시작해 내년 5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지난달에도 2600만 달러를 투입해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콤팩트 트랙터, 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등 GME 제품 영업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제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3억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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