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언

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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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언 기자입니다.

bebor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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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 軍 또 뚫렸다

    북한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으로 입북(入北)해 개성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우리 군 당국은 월북(越北) 일주일 만인 이날 북한의 공개 이후에야 탈북민의 월북 정황을 시인하면서 군 경계 태세와 탈북자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개성시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탈북)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24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개성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특급 경보를 발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공개보도가 나온 뒤인 26일 오후에야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일부 인원을 (재입북자로) 특정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2017년에 귀순한 김모 씨(24)가 최근 재입북을 위해 경기 김포, 인천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중이다. 김 씨는 지상 철책이 아닌 한강 하구를 통해 헤엄쳐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북한 어선의 동해 ‘삼척항 노크 귀순’ 이후 1년여 만에 군사분계선(MDL) 경계 실패가 재발하면서 군 수뇌부 등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씨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국 금지 상태였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해당 지역 전연부대(접경지역 부대)의 허술한 전선경계근무 실태를 엄중히 지적했다”며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사건 발생에 책임이 있는 부대에 대한 집중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엄중한 처벌을 적용하며 대책을 강구할 것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신규진 newjin@donga.com·최지선·김태언 기자}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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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고한 피땀, 기억하겠습니다

    “막내는 아직도 아빠를 기다리는데…. 이번 수상이 아이들이 아빠를 더 영예롭게 여길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고 김종필 기장(중앙119구조본부)은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생각했다. 부인 이현숙 씨(43)는 “남편은 인명 구조를 다녀온 뒤엔 언제나 ‘벅차고 뿌듯하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도움이 절실한 긴급환자를 이송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가족들을 볼 때마다 그는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한다. 고된 업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원 4명과 함께 소방헬기 ‘영남1호(EC-225)’에 탑승해 어둠이 깔린 바다로 출동했다. 독도에서 긴급환자를 태운 헬기는 오후 11시 25분경 이륙 직후 추락했다.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사고를 당한 환자, 동료 선원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김 기장 등 3명은 끝내 시신마저 찾지 못했다. 유명을 달리한 김 기장 등 구조대는 23일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기장(46·이하 당시 나이)과 서정용 검사관(45), 이종후 부기장(39), 배혁 소방장(31), 박단비 소방교(29·여) 등 5명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 기장의 아들 김수호 군(17)은 “정말 가정적인 분이셨다. 우리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여전히 크다”며 울먹였다.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제복 공무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동아일보와 채널A가 2012년 제정했다. 올해는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이 추천한 후보 가운데 대상 5명과 제복상 6명, 위민경찰관상 3명, 위민소방관상 1명 등 모두 15명에게 시상했다.강승현 byhuman@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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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30대 새벽 광란의 질주… 11개월 딸 태우고 45km 달려

    새벽에 마약을 투약한 채 자신의 11개월 된 딸을 차에 태우고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운전자 A 씨(39)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부인은 이날 오전 3시 11분경 ‘남편이 마약을 하고 차를 몰고 나갔다’고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자택인 가평군 청평면에서 출발해 약 45km를 운전했으며 오전 4시 반경 하남시 미사대교에서 순찰차를 들이받고 멈췄다. 차에 타고 있던 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있던 마약을 투약하고 부부싸움을 한 뒤 “딸을 본가에 맡기겠다”며 나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필로폰을 구입한 경로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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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직원-젠더특보와 박원순, 3시간 심야 대책회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날인 8일 오후 9시 이후부터 시장 공관 밖에서 약 3시간 넘게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변호사 출신의 비서실 직원, 또 다른 비서실 직원 등 총 3명과 함께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한석 전 시장비서실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직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책회의의 내용 등을 묻는 질문에 “저는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8일 오후 3시경 박 전 시장에게 직접 찾아가 어떤 일인지 물어봤다”고 스스로 밝혔다. 본보는 임 특보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이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경위 등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15일 고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가 경찰에 출석한 건 처음이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시장의 수행비서 등 비서실 관계자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9일 오후 1시 39분부터 약 5분 동안 박 전 시장과 휴대전화로 통화를 했다. 박 전 시장이 당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가 오후 3시 49분경 끊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상대방이다. 고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경 공관에서 박 전 시장을 독대하고, 오전 10시 10분경 나왔다. 박 전 시장은 약 30분 뒤인 오전 10시 44분경 등산복 차림으로 공관을 나선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전 실장도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의 인지 여부에 대해 “나중에 (따로) 조사가 있으면 거기서 말하겠다”고 했다. 고 전 실장은 서울시 산하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다가 올 4월부터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으며, 10일 면직 처리됐다. 서울시는 15일 “시 관계자와 여성단체, 인권·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6일 만에 서울시가 처음 밝힌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민관합동조사단에 강제수사 등 실질적 권한이 없어 조사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민구 warum@donga.com·박창규·김태언 기자}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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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경찰 조사 받는 동안… 박원순, 측근 3명과 예정에 없던 회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서울시 직원 피해자 A 씨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8일 오후 9시 이후 박 전 시장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변호사 출신의 비서실 직원, 또 다른 비서실 직원 등 3명과 함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3시간 넘게 회의를 했다. 임 특보가 같은 날 오후 3시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처음 알린 지 6시간 정도 지난 시간이었다. A 씨는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철저한 수사 보안 유지를 당부하면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 비서실 직원 등과 3시간 넘게 심야 대책회의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후 9시 10분경 서울 시내 구청장 10여 명과 만찬을 가진 박 전 시장은 종로구 공관에 밤 12시를 넘겨 귀가했다. 그 사이 박 전 시장은 제3의 장소에서 측근들과 심야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3, 4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박 전 시장이 대책회의를 가진 시점이다. 피해자 A 씨는 당일 오후 4시 반경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A 씨의 법정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경찰에 철저한 보안 유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A 씨는 다음 날 새벽 2시 반경까지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시장 등은 거의 동시간에 대책회의를 했다. 앞서 8일 오후 3시경 임 특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청사 집무실에서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데, 실수한 게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임 특보는 “당시에는 성추행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나 피소 사실 등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 특보가 불미스러운 일을 언급한 당일 저녁 박 전 시장이 임 특보, 변호사 출신 비서실 직원 등과 심야 회의를 한 것은 피소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이다. A 씨 입장에서 가해자인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처음으로 알리고 대책회의에 참석한 임 특보는 피해자 A 씨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임 특보가 어떤 경로로 불미스러운 일을 인지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비서실장, 심야회의 참석 요청받았지만 불참사망 전날과 당일 박 전 시장의 동선에는 고한석 전 서울시장비서실장이 거의 매번 등장했다. 고 전 실장은 심야 대책회의에 참석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9일 고 전 실장은 오전 9시경 서울 종로구 공관을 찾아가 박 전 시장과 1시간 10분 동안 독대했다. 고 전 실장을 만난 후 34분 뒤 박 전 시장은 홀로 공관을 나섰고 오후 1시 39분경 고 전 실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통화를 마지막으로 박 전 시장은 실종됐다. 15일 경찰에 출석한 고 전 실장은 9일 박 전 시장과 나눈 대화와 마지막 통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다 얘기했다”고만 답했다. 고 전 실장은 조사 직후 “9일 오전 시장님 만나뵐 때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성추행 피해 사실을 9일 오전 처음 인지했고 그 전까지는 해당 내용을 보고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 전 실장이 심야 대책회의 참석을 요청받은 데 이어 비서실 직원 2명이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피소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고 전 실장 등 비서실 직원들은 박 전 시장이 연락두절되자 딸이 실종신고를 하기 6시간 전인 오전 11시경 북악산 안내소 등에 전화해 박 시장의 행적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승현 byhuman@donga.com·박종민·김태언 기자}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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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인측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서 지속적 성적 괴롭힘당해”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 박원순 전 서울시장(64)의 성추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재련 변호사가 휴대전화 화면이 담긴 대형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서울시 직원 A 씨의 법률 대리인이다. “시장님 님이 나를 비밀 대화에 초대했습니다.” 보안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비밀 대화방 화면에 이 같은 안내 메시지가 찍혀 있었다. 해당 대화방 상단에는 박 전 시장의 얼굴이 담긴 프로필 사진이 있었다. 김 변호사는 “올해 2월 6일 박 전 시장이 A 씨를 이 대화방에 초대한 증거”라며 “당시는 (A 씨가) 비서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다른 부서에서 근무할 때다. 텔레그램으로 비밀 대화를 요구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당사자 중 한 명이 ‘대화내용 지우기’ 버튼을 누르면 이전까지 나눈 모든 대화 기록이 지워진다. ○ 집무실 침실로 불러 “안아 달라”며 신체 접촉김 변호사 등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A 씨가 2017년 비서로 근무하기 시작한 이후 4년간 A 씨를 성추행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집무실 안에 있는 침실로 A 씨를 불러 ‘안아 달라’며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 측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를 찍자”면서 A 씨를 집무실로 불러 셀카를 찍는 동안 신체를 밀접 접촉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A 씨의) 무릎에 난 멍을 ‘호’ 해주겠다며 자신의 입술을 A 씨의 무릎에 접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추행은 A 씨가 퇴근한 뒤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김 변호사 등이 이날 공개한 ‘범죄사실 개요’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퇴근한 A 씨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해 사생활을 언급하고, 음란문자를 보냈다. 박 전 시장이 이 대화방에 속옷 차림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린 적도 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A 씨가 (박 전 시장이) 음란한 문자와 개인적인 사진을 보내온 것에 대해 친구와 동료 공무원들에게 보여주며 피해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A 씨, 시장 비서 지원한 적 없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은 A 씨가 지난해 다른 부서로 이동한 뒤에도 지속됐다는 게 A 씨 측 주장이다. A 씨가 비서로 일하는 동안 텔레그램으로 음란한 문자와 사진을 보냈던 박 전 시장이 업무적으로 연관이 없는 A 씨를 또다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가해 수위가 점점 심각해져 A 씨가 부서 변경을 요청했지만 시장이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일반 공무원으로 서울시에 임용돼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A 씨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시장 비서실로 오게 된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 씨가 서울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사실이 없다. 서울시 측 전화를 받고 당일 오후 시장실 면접을 봤는데 같은 날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이 갖는 엄청난 위력 속에서 어떠한 거부나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전형적인 위력 성폭력의 특성을 그대로 보였다”며 “이 사건은 결코 진상 규명 없이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이미 피해자가 사과받고 책임이 종결된 것 아니냐는 일방적인 해석이 피해자에게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다”며 “형사 사법절차상 수사와 재판을 거쳐 제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고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소연 always99@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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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지지자 “고소인 색출”… 2차가해 우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비난하고, 이 피해자의 신상을 색출하겠다는 움직임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지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도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2차 가해’ 행위를 적극적으로 적발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박 전 시장 고소 건과 관련해) 허위로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이 그를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2017년부터 성추행당했다면서 이제야 고발하는 게 이상하다”며 피해 주장의 진정성을 문제 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피해자가 근무했던 부서와 소속 직원들을 다 알고 있다”면서 “누가 고소했는지 꼭 찾아내겠다”는 글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무분별한 ‘신상 털기’로 인해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로 지목된 한 서울시 직원의 사진이 유포됐지만 해당 직원은 이번 사안과는 무관한 인물이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해당 직원이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성계에서는 2차 가해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효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어렵게 고소를 결심한 성폭력 피해자들을 더욱 위축시키는 잘못된 행태”라며 “지금이라도 피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박원순_시장을_고발한_피해자와_연대합니다’ 등 해시태그가 잇따라 올라왔다. 전채은 chan2@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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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전날 ‘성추행 피소’ 보고받아… 공관 나선 뒤 지인들과 통화

    10일 공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64)의 다섯 문장짜리 유서에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드러나 있지 않다. 박 전 시장은 본인 특유의 필체를 살려 붓펜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었다. 박 전 시장이 서울시 직원의 성추행 고소 직후 비극적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성추문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뚜렷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 건 보고받은 듯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시장은 8일 보좌진에게서 서울시 직원 A 씨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전현직 구청장과의 친목 성격의 저녁 자리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과 서울시에 고소 관련 사항을 통보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서울시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방안만 우선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측에 고소된 사실을 통보하지도 않았고 조사 일정 등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박 전 시장의 애플 아이폰 휴대전화를 발견해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어 해제 작업에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 경찰은 일단 박 전 시장이 9일 오후 3시 49분 서울 성북구 핀란드대사관저 부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딸을 포함해 여러 지인과 통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인물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 택시 운전사 “더운데 산 왜 가느냐” 물어경찰은 사건 당일 박 전 시장이 보였던 행적도 추적하고 있다. 우선 박 전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박 전 시장이 공관에서 나올 당시 집 안에는 딸이 머물고 있었다. 공관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박 전 시장은 재동초등학교를 지나 북촌로 큰길에서 다급하게 택시를 잡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 전 시장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선 뒤 운전사가 잠시 내려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박 전 시장은 길가에서 여러 차례 손짓을 하며 다른 택시를 잡으려 했다. 당시 박 전 시장은 청색 모자를 눌러쓰고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박 전 시장은 운전사가 2분 뒤 편의점에서 돌아오자 택시를 타고 와룡공원 쪽으로 향했다. 택시 운전사는 뒷좌석에 탄 박 전 시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날이 더운데 산(와룡공원)은 왜 가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박 전 시장의 딸은 공관 서재에 남겨진 박 전 시장의 유서를 뒤늦게 발견하고 오후 5시 17분경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약 7시간 뒤인 10일 0시 1분경 박 전 시장은 산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유족 및 관계자 진술, 유서 내용 등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 전 시장의 시신은 부검하지 않고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지환 jhshin93@donga.com·김태성·김태언 기자}

    •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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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나선지 5시간뒤 휴대전화 끊겨… 등산로 벗어난 곳서 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64)이 경찰의 밤샘 수색 작업 끝에 10일 0시 1분경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인적이 드물고, 나무가 빽빽한 곳이었다. 시신 인근에는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있었다. 처음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박 시장의 딸 박 씨가 울면서 전화한 시간은 9일 오후 5시 17분경이었다. 박 씨는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다. 지금 전화기가 꺼져 있다.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내용은 관할서인 서울 종로경찰서에 곧장 접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는 위치추적을 통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성북구 주한 핀란드대사관저 근처에서 오후 3시 49분경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수색 7시간 만에 삼청각 인근에서 발견경찰은 오후 9시 반경 1차 수색에 이어 2차 밤샘 수색을 진행한 끝에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주변에서 별다른 흔적은 찾지 못했으며, 박 시장이 공관을 나설 때와 같은 차림새였다”며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원인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오후 5시 30분경부터 2개 중대 경찰 2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해가 저물자 인원을 770여 명으로 늘렸다. 드론 6기와 수색견 9마리, 서치라이트 등도 동원했다. 경찰은 종로구 와룡공원을 올라가는 길목부터 경찰을 길게 배치해 그물망 형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 접수 직후 이용표 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하고, 수색 상황을 지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역시 “밤을 새워서라도 수색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박 시장이 와룡공원을 거쳐 주한 핀란드대사관저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등산로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공관 인근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경 공관에서 혼자 밖으로 나왔다. 공관에는 박 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만 거주하고, 아들과 딸은 살지 않고 있다. 딸 박 씨는 경찰에 “(연락이 안 된 지) 4, 5시간 정도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CCTV에는 박 시장이 이후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후문 담벼락을 따라 북촌로 큰길로 나가는 장면도 잡혔다. 박 시장은 청색 모자를 푹 눌러 쓰고 하얀색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었다. 흰 셔츠 위에 검은색 점퍼를 걸친 박 시장은 서울시 브랜드 ‘아이 서울 유(I SEOUL U)’가 적힌 배낭을 메고 있었다. 박 시장은 시종일관 고개를 푹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북촌로 큰길에서 빠져나간 박 시장은 와룡공원 입구 근처 CCTV에서 오전 10시 53분경 포착됐다.○ 오후 3시 49분, 박 시장 휴대전화 꺼져경찰의 수색 과정에서 와룡공원 입구를 지난 박 시장의 행적은 오후 3시 49분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시점까지 5시간 정도 확인되지 않았다. 박 시장 측근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 등에 따른 격무로 주변에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생전에 소셜미디어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8일 오전 11시 작성한 ‘서울판 그린 뉴딜’ 발표 관련 내용이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사회 현안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사적인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페이스북을 제외한 모든 박 시장의 소셜미디어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지민구 warum@donga.com·김태언·박종민 기자}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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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마스크 쓰고 사라진 박원순 시장…경찰 700명 투입 야간 수색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박원순 서울시장(64)의 딸 박모 씨(37)가 울면서 전화한 시간은 9일 오후 5시 17분경이었다. 박 씨는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다. 지금 전화기가 꺼져 있다.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내용은 관할서인 서울 종로경찰서에 곧장 접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는 위치추적을 통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성북구 주한국 핀란드대사관저 근처에서 오후 3시49분경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핀란드대사관저는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와룡공원 입구를 거쳐 도보로 50분 가량 걸린다.● 모자와 마스크 쓰고, 고개 숙인채 이동 경찰은 오후 5시 30분경부터 2개 중대 경찰 2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해가 저물자 인원을 700여 명으로 늘렸다. 드론 3기와 수색견 4마리, 서치라이트 등도 동원했다. 종로구 와룡공원을 올라가는 길목부터 경찰을 길게 배치해 그물망 형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 접수 직후 이용표 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하고, 수색 상황을 지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역시 “밤을 새서라도 수색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박 시장이 와룡공원을 거쳐 주한핀란드대사관저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등산로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19 구급차 등도 출동했고, 일반인의 접근은 차단됐다. 공관 인근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44분경 공관에서 혼자 밖으로 나왔다. 공관에는 박 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만 거주하고, 아들과 딸은 살지 않고 있다. 딸 박 씨는 경찰에 “(연락이 안 된 지) 4~5시간 정도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CCTV에는 박 시장이 이후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후문 담벼락을 따라 북촌로 큰 길로 나가는 장면도 잡혔다. 박 시장은 청색 모자를 푹 눌러 쓰고 하얀색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었다. 흰 셔츠 위에 남색 점퍼를 걸친 박 시장은 서울시 브랜드 ‘아이 서울 유(I SEOUL U)’가 적혀진 배낭을 등에 매고 있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자신을 알아볼 것을 우려한 듯 시종일관 고개를 푹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잠시 고개를 들었지만 한 여성 시민과 마주치자 급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촌로 큰 길에서 빠져나간 박 시장은 와룡공원 입구 근처 CCTV에서 오전 10시 53분경 포착됐다.● 오후 3시 49분, 박 시장 휴대전화 꺼져 박 시장은 오후 11시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와룡공원 입구를 지난 박 시장의 행적도 오후 3시 49분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시점까지 5시간정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서울시는 박 시장이 가족과의 연락도 끊은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외출을 한 상황이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며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 측근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대책 마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 등에 따른 격무로 주변에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소셜미디어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8일 오전 11시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이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사회 현안에 대해 소셜미디어을 통해 의견을 밝혔다. 다만 사적인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박 시장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6일 올린 ‘길고양이 학대 사건’ 관련 글이 마지막으로 올라와있다. 현재 페이스북을 제외한 모든 박 시장의 소셜미디어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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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박원순 서울시장 수색중” 드론 띄우고 수색견 투입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박원순 서울시장(64)의 딸 박모 씨(37)가 울면서 전화한 시간은 9일 오후 5시 17분경이었다. 박 씨는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다. 지금 전화기가 꺼져 있다.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신고 내용은 관할서인 서울 종로경찰서에 접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는 곧바로 위치추적을 통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꺼진 것으로 파악했다. 와룡공원은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1.7km 정도 떨어져 있다. 도보로는 관사에서 출발해서 와룡공원 입구까지 30분가량 걸린다. 경찰은 오후 5시30분쯤부터 2개 중대 경찰 2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집중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찰 수색견과 드론까지 총동원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용표 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하고, 수색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현장에선 와룡공원 올라가는 길목부터 기동대를 길게 배치해 그물망 형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인근 소방 인력도 소재 파악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박 시장이 와룡공원을 거쳐 주한국핀란드대사관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왔을 것으로 보고, 등산로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19 구급차 등도 출동했고, 일반인의 접근이 완전히 차단됐다. 경찰 측은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경 종로구 가회동 공관에서 나왔다. 공관에는 박 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만 살고, 아들과 딸은 거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 박 씨는 경찰에 “(연락이 안 된지) 4~5시간 정도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박 시장은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색 점퍼와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한 상태에서 검은 배낭을 진 채 홀로 집 문을 닫고 나왔다. 경찰의 분석에 따르면 박 시장이 외출할 때 특이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외출하는 모습처럼 보였다”고 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 외출 직전인 오전 10시40분에 출입기자들에게 ‘서울시장 공개 일정 취소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보냈다. 박 시장이 집 앞을 나서는 CCTV에 나서기 4분 전이었다. 경찰과 서울시는 박 시장이 외출 직전 서울시에 일정을 취소해달라는 통보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은 오후 4시40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예정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 발전 방안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일정 취소 당시 서울시는 출입기자들에게 “부득이한 사정으로 금일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 “몸이 좋지 않다”며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9일까지 공식 일정을 비워둔 상태였다.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박 시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 시장 측근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대책 마련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대책 마련 등에 따른 격무로 주변에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서울시는 박 시장이 가족과의 연락도 끊은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외출을 한 상황이어서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2신고센터에 처음 신고한 딸 등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박 시장의 마지막 소셜미디어 글은 8일 오전 11시에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이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사회 현안에 대해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밝혔다. 다만 사적인 의견이나 감정을 페이스북으로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박 시장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6일 올린 ‘길고양이 학대 사건’ 관련 글이 마지막으로 올라와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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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현 부친 “감독이 아내에게 딸 뺨 때리게 했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22)의 아버지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이 숙소로 우리 부부를 불러 아내에게 숙현이의 뺨을 때리게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17년 4월경 감독이 우리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갖은 욕설을 하며 숙현이의 뺨을 때렸다”며 “아내에게도 직접 딸의 뺨을 때리라고 강요해 ‘찰싹’ 소리가 나는 정도로 때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감독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해 “폭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목에 걸어도 값진 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인이 경찰과 경주시청, 경주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등에 피해 사실을 호소했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경찰은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체육계의 불법행위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 선수 관련 사건은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추가적인 불법행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조응형 yesbro@donga.com·김태언·한상준 기자}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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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계 성폭력 36%-폭력 19% 합숙소 생활중에 일어나

    “(숙소가) 완전히 생지옥이었대요. 생지옥.” 전화 너머로 들리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22)의 아버지 최모 씨는 7일 분노로 목소리가 가라앉질 않았다. “감독이 부모를 오라고 하더라고. 감독이 ‘저거는 정신 차리려면 엄마가 때려야 한다’고 하면서 때리라고 했어요. 숙현이는 서러워 울고 애 엄마는 가슴이 찢어지고….” 최 씨는 “집에 와서 ‘숙현아, 엄마가 때린 거 아프더냐’ 하고 문자하니까 ‘아니야, 안 아팠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 “숙소 생활은 악몽”최 선수의 아버지에 따르면 2017년 4월경 최 선수는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경북 경산에 있는 경주시청 선수 합숙소를 무단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했다. 당시 최 선수는 경북체고를 졸업한 뒤 막 실업팀에 입단한 상태였다. 최 씨는 “감독이 우리를 (숙소로) 오라고 했다. 숙현이가 도망갔다 왔으니 혼내야 한다고. 그러면 우리는 죄인 아니겠나. (아내가) 가슴은 아프지만 세게 때리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6일 피해 사실을 증언한 고인의 룸메이트인 A 선수의 어머니 B 씨도 감독이 딸을 대신 혼내게 했다며 비슷한 정황을 전했다. B 씨는 “감독이 해외 훈련 가서 영상통화를 연결해 (딸을) 혼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할 거면 들어와’라고 했다. 다른 선수 어머니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최 선수 등이 머물던 합숙소는 4층의 방 3개짜리 빌라로,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주장 선수와 최 선수, A 선수 등 3명이 합숙했다. 이곳에서 최 선수 등은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린 운동처방사, 주장 선수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 운동처방사는 여성 선수들만 있는 공간에 밤늦게 찾아와 혼자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최 씨는 “딸이 숙소 생활이 악몽 같았다고 했다. 완전히 ‘왕따(따돌림)’ 분위기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B 씨도 “딸이 폐쇄된 공간에 있다 보니 모든 운동선수가 그런 줄 알고 살았다더라. 3년간 5, 6번 숙소에 다녀왔는데도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했다. 대한철인3종협회에 따르면 전국 12개 실업팀 선수 63명은 모두 합숙을 경험했다. 협회 관계자는 “합숙 기간 중 휴일을 보장하는 등 선수들의 합숙 환경을 개선할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으로 막았지만 157곳 전원 합숙최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동료 선수들의 피해가 벌어진 장소는 대부분 합숙소였다. 실제로 합숙소는 오랫동안 스포츠계 가혹행위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1997∼2019년 판례 총 264건을 분석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스포츠 분야 폭력·성폭력 판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폭력은 43건 가운데 8건(18.6%), 성폭력은 136건 가운데 49건(36.0%)이 합숙소에서 발생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합숙소 가혹행위를 막기 위해 2013년 학교체육진흥법을 제정했다. “상시 합숙 훈련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원거리 통학하는 학생선수를 위해 기숙사 운영은 가능하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2019년 인권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교 313곳과 중학교 66곳, 초등학교 1곳 등 전국 초중고교 380곳이 여전히 기숙사를 운영한다. 157곳(41.3%)은 원거리 거주 학생이 아닌 근거리 학생까지 전원이 기숙 생활을 한다. 인권위는 전체 선수 4만7019명의 21.8%에 이르는 1만246명이 기숙사 또는 합숙소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태룡 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정책연구실 수석연구위원도 “합숙 훈련을 하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긴 쉽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거나 폭언 폭행을 당하면 장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훨씬 어렵다. 심지어 청소년기에 합숙하며 감독이나 동료하고만 소통하다 건강한 사회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조응형 yesbro@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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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현 선수 父 “팀 감독, 아내에 직접 딸 뺨 때리라고 강요하기도”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22)의 아버지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이 숙소로 우리 부부를 불러 아내에게 숙현이의 뺨을 때리게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7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2017년 4월경 감독이 우리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갖은 욕설을 하며 숙현이의 뺨을 때렸다”며 “심지어 아내에게도 직접 딸의 뺨을 때리라고 강요해 차마 세게 때릴 수는 없어 ‘찰싹’ 소리가 나는 정도로 때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감독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해 “폭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 훈련에 가혹 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목에 걸어도 값진 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인이 경찰과 경주시청, 경주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등에 피해사실을 호소했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경찰은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체육계의 불법행위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 선수 관련 사건은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추가적인 불법행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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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용지 무단으로 빼내 민경욱에 준 참관인 구속

    검찰이 4·15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개표장에서 투표용지를 갖고 나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전달한 정당 추천 개표참관인 이모 씨를 6일 구속 수감했다. 민 전 의원은 “당사자가 원치 않아 참관인의 추천 정당을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이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의정부지법 김주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성동)는 올 4월 16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장에서 투표용지 6장을 무단으로 가지고 나온 이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씨의 영장범죄사실에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도 추가했다.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는 밤에 타인의 주거나 사무실 등에 들어가 물건을 훔칠 경우에 적용한다. 이 씨는 당시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 민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총선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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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전 의원에게 투표용지 전달한 개표참관인 구속…法 “증거인멸 우려”

    4·15 총선 당시 개표장에서 투표용지를 갖고 나와 민경욱 전 의원에게 전달한 정당 추천 개표참관인이 구속됐다. 민 전 의원은 “당사자가 원치 않아 참관인의 추천 정당을 밝힐 순 없다”고 했다. 의정부지법 김주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6일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개표참관인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4월 16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장에서 투표용지 6장을 무단으로 가지고 나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다. 검찰은 3일 이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도 적용했다. 야간방실침입절도죄는 밤에 타인의 주거나 사무실 등에 들어가 물건을 훔칠 경우에 적용한다. 이 씨는 당시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 민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총선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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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대교 인근 폭발물 터져 낚시하던 70대 중상

    한강 김포대교 인근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낚시를 하려던 7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폭발물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4일 오후 6시 49분경 덕양구 김포대교 북단 다리 밑에서 폭발물이 터져 70대 남성 A 씨가 중상을 입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한강에서 낚싯대를 설치하다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가슴 부위의 폭발물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5일 오전 현장감식에 나서 폭발물 화약성분 등 잔해가 있을 만한 주변 흙이나 옷들을 수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할 예정이다. 인근 군부대도 현장에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에 나섰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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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대북전단’ 박상학 사무실 등 탈북단체 2곳 압수수색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사무실 등을 경찰이 26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판문점 선언을 위반한 것’이라고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대북전단·물자살포수사 태스크포스(TF)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박 대표를 만나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강남구에 있는 단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대북전단 등을 확보했다. 영장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 혐의가 적혔다. 박 대표는 “압수수색은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영장엔 ‘피의자의 행위는 판문점 선언을 위반했다. (선언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또 다른 탈북민 단체 ‘큰샘’의 박정오 대표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박 대표는 박상학 대표의 동생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해 범죄 혐의를 규명하고, 기부금 등 자금원과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1일 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22일 밤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북전단은 23일 강원 홍천에 이어 26일 경기 광주에 있는 야산에서도 600여 장이 발견됐다. 선교단체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25일 오후 7시 반경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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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사건]‘클럽 집단 폭행 살인’ 태권도 유단자들…징역 9년 선고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했던 태권도 유단자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상구)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21)와 이모 씨(21), 오모 씨(21) 등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미 무방비 상태로 쓰러져 있는 상황임에도 구둣발로 피해자의 머리를 축구공 차듯이 가격하기까지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셋 다 태권도 4단인 이들은 올해 1월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클럽에서 피고인 중 한 명이 A 씨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며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클럽 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밖으로 함께 나와서 A 씨를 둘러싸고 폭행한 뒤 방치하고 떠났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 씨는 지주막하 출혈로 숨졌다. 피고인들은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비록 처음부터 살해 공모를 안 했어도 폭행 당시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보이므로 암묵적 살인 공모가 인정된다”고 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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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사건]“마스크 안 썼다” 승차 거부에…동료 버스 기사 폭행

    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를 거부하자 버스 기사를 때린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40대는 자신도 버스를 모는 동료 기사였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60대 버스기사를 폭행한 A 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전 12시 20분경 경기 포천시 동교동에 있는 버스노선 종점에서 이 버스기사를 폭행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버스 등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는 한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B 씨가 운전하는 버스에 타려다 승차를 거부당했다. 이후 A 씨는 앙심을 품고 택시를 타고 종점까지 찾아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같은 회사 소속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폭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 말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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