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김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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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부 기자입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4-17~2026-05-17
연극28%
문학/출판17%
문화 일반17%
인사일반13%
무용10%
칼럼3%
미술3%
미국/북미3%
역사3%
기타3%
  • 가상세계 벌써 질려?…NFT 컬렉터들, 이젠 진짜 그림 찾는다[이번주 미술계]

    ※‘이번 주 미술계’는 한 주 간 눈 여겨 볼만한 미술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코너로 매주 금요일 발송되는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51199○ NFT 컬렉터들, 이젠 진짜 그림 찾는다뉴욕타임스가 15일 NFT 작품을 소장한 컬렉터들이 이제는 실물 컬렉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그 예로 3000개 NFT를 소장한 중국의 29세 테크 기업 경영가 펠릭스 수 씨는 이제 피카소 같은 블루칩 작가는 물론 현대미술가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가상화폐 플랫폼 TRON의 설립자 저스틴 선 또한 지난해 2000억 달러 피카소 그림과 7840억 달러 자코메티를 경매에서 낙찰 받았습니다.남들보다 빨리 메타버스에 뛰어든 사람들이 이제는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국 헤이워드갤러리, 루이스 부르주아 대규모 회고전 개최영국의 공공미술관인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규모 회고전이 개막했습니다.영감한스푼 3회에서 만났던 부르주아의 말년까지 20년 간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전시인데요. 옵서버 지의 비평가 레이첼 쿡은 ‘작가의 삶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경험이 그녀와 우리를 더 가깝게 해준다’며 별 다섯개를 주었습니다.○ 코끼리가 벗어놓은 짚신…홍영인 개인전서울 종로구 PKM갤러리에서 열린 홍영인 작가(50)의 개인전 ‘위 웨어(We Where)’가 열립니다.홍영인은 이번 전시에서 신작 8점을 포함해 총 26점의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주제는 공동체 복원과 자연과의 공존.작가는 “서로를 배척하는 수직적 사회가 아닌 다양한 주체가 공생하는 수평적 공동체를 꿈꾼다 ”고 말했습니다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216/111819367/1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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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측 “우크라軍이 끔찍한 도발”…英 “침공 위한 러의 날조”

    러시아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2014년부터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17일(현지 시간) 새벽 벌어진 ‘공격’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돈바스 지역은 미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핑곗거리를 만들어낼 곳으로 꼽아 왔다. 러시아는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의회, 고위 외교관 등이 잇따라 돈바스 관련 발언을 쏟아내 서방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7일 돈바스 공격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구실을 준비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외교장관도 트위터에 “돈바스의 비정상적 군사활동은 침공을 위한 날조이며 러시아의 계획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올렸다.○ 반군-우크라군 “우리가 공격 받았다” 돈바스 지역 반군 세력이 루간스크와 도네츠크에서 각각 수립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17일 각각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2시간에 걸쳐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 9개 마을을 120mm, 82mm 박격포, 유탄발사기 등 민스크 협정이 철수시키기로 한 중화기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마을 지명과 공격 부대까지 공개한 반군 측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적을 억제하기 위해 반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DPR 민병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동부 아조프해 연안 포위를 위해 상륙작전을 계획했다는 첩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친러 반군의 공격, 특히 유치원 공격은 큰 도발”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반군이 122mm 중포 32발을 발사했는데 루간스크 지역 유치원 건물 벽에 한 발이 맞아 교사와 아이들이 대피했고 직원 3명이 다쳤다”며 구멍 뚫린 유치원 건물 사진과 내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우크라이나군도 “반군은 (돈바스 휴전협정인) 민스크 협정이 금지한 무기로 먼저 포격했지만 대응 발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이날 “중화기(heavy artillery)가 사용됐다면 러시아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 의혹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15일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와 크림반도에서 훈련 중이던 러시아군 일부를 원주둔지로 철수시켰다고 발표한 뒤에 벌어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침공 디데이’ 16일이 지나갔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네츠크를 방문해 군 관계자들과 만난 이튿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굳이 친러 반군을 공격해 무력 충돌의 명분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16일 미국 정부 고위 관료도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언제라도 돈바스에서 거짓 핑계를 띄울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돈바스에서 친러파 ‘집단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는 푸틴 대통령에게 LPR와 DPR 독립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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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뉴욕서 한국계 여성, 집까지 쫓아온 노숙자에 피살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살해됐다. 범인은 새벽에 귀가하던 피해자를 뒤쫓아 닫히는 아파트 현관문을 붙잡고 침입했다. 13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에서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이 연달아 폭력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9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주유엔 한국대표부 외교관이 ‘묻지 마 폭행’을 당했다. 이날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피해 여성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13일 오전 4시 반경 크리스티나 유나 리 씨(35)가 택시에서 내려 자신이 사는 6층 아파트로 들어서고, 그 뒤를 피의자 아사마드 내시(25)가 따라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살려 달라”는 비명이 들렸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내시를 체포했다. 흉기에 수차례 찔린 리 씨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리 씨는 숨지기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 NYT 등에 따르면 리 씨는 럿거스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디지털 음악 플랫폼 스플라이스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일했다. 지난해 이 아파트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시는 노숙인으로 최근까지 폭행과 절도 등 여러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리 씨가 내시를 알거나, 서로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NYT는 “경찰이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경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범인은 잡혔지만 그를 만든 사회적 환경은 여전하다”며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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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티 입장료 3만달러, 칵테일 한잔 45달러…돈 벌이 나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층을 겨냥해 다양한 수단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보통 강연이나 저서 출간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연뿐 아니라 파티 입장권, 초콜릿, 모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나 위스키 등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지지자들을 위한 파티를 열었다. 지지자들이 직접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 파티의 입장료는 1만~3만 달러(약 1200만~3600만 원). 정치적 후원 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었지만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수익금 대부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머니로 들어갔다고 한다. 다른 수익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로비에 생긴 ‘45 와인 앤드 위스키 바’에서는 ‘트럼프 스페셜티 칵테일’이 4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45는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이었음을 의미하는 숫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차례 진행한 정치유세 행사는 VIP 티켓이 7500달러(약 900만 원), 그의 사진집은 권당 75달러에 달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모자는 정치활동위원회(PAC)가 판매했던 가격(20달러)보다 두 배가 넘는 50달러에 팔리고 있다. 트럼프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개당 95달러에 판매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테일러 부도위치는 “대통령의 헌신에 전례 없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전 법률고문인 로런스 노블은 “개인의 이득을 위해 영향력과 권력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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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겪은 인종차별…작가는 입국 신고서를 찢어 붙였다 [영감 한 스푼]

    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독자 여러분 이번 주말 혹시 나들이 계획이 있으신가요?촉박하게 소개 드려 죄송하지만, 이 전시는 시간이 된다면 꼭 보시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오늘 소개할 전시는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전입니다.최욱경 작가(1940~1985)는 저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요. 제가 미술기자를 할 때인 2020년에 신문 한 면을 예술 작품으로 구성하는 ‘한국 미술의 딥 컷’ 시리즈로 최욱경 작가를 소개한 적이 있었답니다.한국 미술사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숨은 보석’(Deep Cuts)을 소개하는 시리즈였는데요.저는 당시 최욱경 작가가 가졌던 여성으로서의 인식에 집중해 작품 세계를 다루었습니다.그런데 이번 전시로 더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그녀가 얼마나 뜨거운 삶을 살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늦게라도 이 전시를 꼭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오늘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영감 한 스푼 미리 보기: 진솔한 내면의 추상최욱경 개인전1. 한국화 거장 김기창, 박래현 부부의 화실에서 10대 때 그림을 배운 최욱경은 20대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2. 당시 미국은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로 대표되는 추상표현주의 회화가 부상하고 있었고 최욱경도 이러한 그림들에 감명을 받는다.3. 그러나 최욱경은 이러한 추상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삶에서 느낀 감각과 체험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용해 진솔한 내면의 추상을 남겼다.○ 추상화가 내용이 없다고요…?흔히 추상화라고 하면 난해한 그림,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이라는 인상이 많습니다.그런데 추상화를 대표하는 작가인 잭슨 폴록이나 마크 로스코의 회화에서도 인생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그러나 폴록과 로스코의 작품 전체를 코로나 상황에 직접 보는 건 힘든 일이겠죠. 우선 개인전이 열려야 하고 그 전시는 해외에서 열릴 가능성이 많으니까요.이런 맥락에서 저는 최욱경 작품을 통해 추상화와 작가의 인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우선 위 ‘줄타기’ 작품을 볼까요? 작가는 제목을 통해 작품 속 형체들의 힌트를 주고 있지요. 캔버스 가운데에 그어진 가느다란 선이 줄일 것이고, 그 주변을 오고 가는 형체들이 줄타기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이런 기본적 형태를 기초로 작가는 자신이 느낀 감각을 형체의 왜곡, 색채, 그리고 그림 속의 긴장감 넘치는 구도를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이런 작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한 때 당신의 그림자를 사랑했습니다’라는 감성 넘치는 제목의 이 그림에는 노란 하트가 가장 눈에 잘 띄도록 그려져 있고, 그 아래 푸른색 하트가 마치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작가는 이 그림을 그릴 때 짝사랑했던 누군가를 떠올렸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또 ‘나는 딸기 아이스크림만을 좋아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직접적인 텍스트로 내용을 알려주고 있지요. 상단에 영어로 I only like strawberry ice cream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또 그림 속의 강렬한 푸른색과 노란색의 대비, 이 두 색의 충돌을 중화해주는 검은색과 톤 다운된 오렌지색이 내 취향을 당돌하게 말하는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저는 궁금해졌습니다.“최욱경 작가는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추상 속에 담으려는 생각을 하게 됐을까?”.○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이 나를 두렵게 한다전시장에서 제 눈길을 사로 잡은 건 이 사진이었습니다. 1969년, 29살인 작가는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모습을 남깁니다.‘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기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며 불안한 내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또 그녀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됐다. 그 결과 나는 자기 혼란에 빠졌다. 비단 문화, 언어, 전통의 차이 때문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나약하고 자신 없는 자아 형성의 결과에 가까웠다. ”나는 누구였는가?“ ”지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들보다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없었다.…거울이 되어,나는 내 그림들 앞에 서서 진정한 내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찾는다.나는 형태, 색, 빛을 평범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묘사적인 회화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리하여 각각의 요소가 하나의 개별적 성질로서 각자의 고유한 의미 또는 내용을 갖게 하고 싶다. 그림 한 점을 만들고 감상하며 나는 ”객관적“ 표현 너머로 나아가 ”주관적“ 의미의 사유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이 무렵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정착하게 된 최욱경은 엄청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두렵게 하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를 피하지 않고 대면하면서 내가 느끼는 감각을 시각 언어로 표현하기를 택합니다.이 부분이 의미심장한 것은 추상이라는 것이 결코 흔히 말하듯 ‘서사를 제거한 그림’인 것만은 아님을 작가가 직접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추상에 대한 오해는 미국의 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에 의해 생겨난 것인데요. 이 이야기는 추후에 기회가 있다면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어쨌든 최욱경은 이론가들이 말하는 추상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털어 놓았습니다.그리고 그 결과 그녀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그가 살았던 삶과 시대의 감각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성, 전쟁, 정체성…시대의 이야기화가 나서 고함치는 듯한 여인의 옆모습이 보이시나요?최욱경은 동료 작가 마이클 애커스에게 종종 “자기 주장이 강한 나 같은 사람은 한국 사회에서 화난 여자처럼 보인다”고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그녀의 글에서는 ‘한국에서 어느 모임에 갔다가 여류 화가 협회를 만든다는 말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화가면 화가이지 왜 여류를 붙여야 하느냐’는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자아가 분명한 그녀가 시대적 배경에 겪어야만 했던 좌절을 ‘성난 여자’ 그림을 통해 생생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이 그림도 흥미롭습니다. 자세히 보면 ‘Careless Bitch’(부주의한 X), Little Bitch(조그만 X)라는 글귀가 적혀 있지요. 미국에서 겪어야만 했던 인종차별을 기록한 그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그림은 오른쪽 위 여자의 얼굴 반쪽과 입국 신고서로 보이는 종이가 콜라주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영어 스펠링을 조금씩 틀리게 적어서 변주를 준 것은 이방인으로서 불안함을 나타낸 것 같습니다.이렇게 최욱경의 그림은 시각 언어로 표현한 한 편의 ‘그림 시’ 같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한국에 돌아온 그녀는 이렇게 고국의 자연 풍경도 여러 점 그림 속에 남겼습니다.최욱경 작가가 쓴 글의 맥락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그는 최욱경이라는 개인이 감각했던 시대를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고자 애썼던 것으로 보입니다.이 점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조금 바꾸어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결국엔 가장 본질적이다’라는 이야기로 저는 최욱경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싶습니다.즉 자신을 두렵게 했던 불안한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고 기록함으로써, 그 시대의 한국인이 겪은 여러 이야기 중 가장 본질적인 이야기 하나를 남겼다는 것입니다.전시장에 가면 최욱경 작가의 초기작부터 설치 작품과 직접 만든 영어 그림책까지, 짧지만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한 줄로 보는 전시적지 않은 규모로 작가의 일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추천 지수(별 다섯 만점) ★★★★전시 정보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2021. 10. 27 ~ 2022. 2. 1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작품 수 200여 점‘영감 한 스푼’ 연재 안내※‘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시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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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다하다…뉴욕 센트럴 파크에 140억 순금 갖다 놓은 예술가[이번주 미술계]

    ※‘이번 주 미술계’는 한 주 간 눈 여겨 볼만한 미술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코너로 매주 금요일 발송되는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 하다하다…140억 순금 갖다 놓은 예술가독일 출신 작가 니클라스 카스텔로가 뉴욕 센트럴 파크에 4만9500돈 짜리 순금 상자를 가져다 놓아 화제가 되었습니다.카스텔로 큐브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가로 세로 45cm, 24캐럿 순금 186kg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골드바 구매 비용만 1170만 달러, 14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덕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황금 변기에 이어 황금 상자까지 등장하는 미국 예술계…충격 요법이나 돈 말고 다른 방법으로 관심을 모을 순 없는 걸까요?○ ‘비운의 예술가’ 헨리 다저 작품 상속권 분쟁병원 경비로 일하며 남몰래 그린 그림이 죽은 뒤에야 알려진 작가 헨리 다저의 작품들이 사후 49년 만에 상속권 분쟁에 휩싸였습니다.그의 그림은 집주인 네이선 러너가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뒤늦게 등장한 친척 50여 명이 작품 상속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그랑팔레 아트바젤에 빼앗긴 피악(FIAC)지난 50여 년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는 프랑스의 아트페어 피악(FIAC)이 열렸는데 올해 10월에는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이 열린다고 합니다.파리 전통 아트페어가 그랑팔레에서 밀려났다는 것만으로도 미술계에서는 빅뉴스였는데요. 루퍼드 머독이 소유한 아트바젤은 그랑팔레 장소를 얻기 위해 최소 1060만 유로(약 142억 원)를 입찰가로 제시했다고 합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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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막을 방법은…” 책 쓴 빌 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책을 출간한다. 게이츠는 8일(현지 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코로나19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세계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이 일어나지 않을 방법을 담은 책을 썼다”고 밝혔다. 제목은 ‘다음 팬데믹을 방지할 방법(How to Prevent Next Pandemic)’으로 5월 3일 출간 예정이다. 게이츠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거나 숨지는 등 고통 받는 것을 보며 이 같은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전염병이 인류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코로나19는 이를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런 생각 때문에 게이츠는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안팎의 전문가와 소통했고, 이 과정에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 감염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는 수단이나 혁신 사례 등이 언급된다. 또 게이츠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나눈 대화를 비롯해 자신이 코로나19 사태로 생겨난 음모론자들의 표적이 된 소회도 밝힌다. 코로나19 백신 반대론자나 음모론자들은 ‘게이츠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게이츠재단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약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아프리카에 진단 키트 제공, 저렴한 백신 개발 등에 사용됐다. 게이츠 개인 투자사 ‘게이츠 벤처스’의 투자로 이뤄진 연구를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첫 지역 감염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최근 수년간 백신 개발 및 바이러스 연구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올바른 선택과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를 마지막 전염병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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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협력업체 ‘카슈미르’ 관련 글에… 인도, 反韓감정 확산

    현대자동차 파키스탄 협력업체가 올린 ‘카슈미르 연대의 날’ 관련 글로 촉발된 인도 내 반한(反韓)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기류가 현대차에 대한 항의 수준을 넘어 한국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은 물론 다른 한-인도 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해당 글로 인해 인도 국민들이 받은 불쾌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이번 사안이 협력업체의 단순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양국 관계가 향후 다시 이런 문제로 불편해지질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양국 장관은 농담도 편하게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파키스탄 국경일인 ‘카슈미르 연대의 날’(5일)에 ‘현대파키스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카슈미르 형제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지하자”는 글(사진)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할 통치하지만 양국 모두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첨예하게 맞서는 지역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이를 발견한 인도 누리꾼 수백 명이 ‘현대차가 파키스탄을 지지했다’며 불매 선언에 나섰고, 이는 곧 피자헛·KFC·도미노피자 등 다른 기업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아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7일(현지 시간)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까지 초치(불러들임)해 인도 정부와 국민들의 불쾌한 감정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글은 파키스탄 내 협력업체인 니샤트그룹이 자신들의 계정을 통해 본사 승인을 받지 않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 인도법인이 공식 SNS를 통해 “인도는 제2의 고향”이라고 쓰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현지의 격앙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현지 채널을 가동해 인도 정부 주요 관계자들을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켜 달라고 협조도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와 공조해 이 문제가 더 번지지 않게끔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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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카슈미르’ 트윗에 인도 내 ‘반한’ 확산…정의용 장관, 유감 표명

    현대자동차 파키스탄 협력업체가 올린 ‘카슈미르 연대의 날’ 관련 글로 촉발된 인도 내 반한(反韓)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기류가 현대차에 대한 항의 수준을 넘어 한국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은 물론 다른 한-인도 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이번 사안 관련해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해당 글로 인해 인도 국민들이 받은 불쾌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이번 사안이 협력업체의 단순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양국 관계가 향후 다시 이런 문제로 불편해지질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양국 장관은 농담도 편하게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파키스탄 국경일인 ‘카슈미르 연대의 날’(5일)에 ‘현대파키스탄’ SNS를 통해 “우리 카슈미르 형제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지하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할 통치하지만 양국 모두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첨예하게 맞서는 지역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이를 발견한 인도 누리꾼 수백 명이 ‘현대차가 파키스탄을 지지했다’며 불매 선언에 나섰고, 이는 곧 피자헛·KFC·도미노피자 등 다른 기업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아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7일(현지 시간)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까지 초치(불러들임)해 인도 정부와 국민들의 불쾌한 감정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이번 글은 파키스탄 내 협력업체인 니샤트 그룹이 자신들의 계정을 통해 본사 공인을 받지 않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 인도법인이 공식 SNS를 통해 “인도는 제2의 고향”이라고 쓰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현지의 격앙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현지 채널을 가동해 인도 정부 주요 관계자들을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켜 달라고 협조도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와 공조해 이 문제가 더 번지지 않게끔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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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예술가’ 헨리 다저, 사후 49년만에 상속권 분쟁

    미국 시카고에서 병원 경비원으로 일하다 숨진 예술가의 유산이 뒤늦게 상속권 분쟁에 휩싸였다. 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작가 겸 화가 헨리 다저(1892∼1973·사진)의 친척들이 지난달 일리노이주 상속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평생 외톨이로 지낸 다저는 8세에 보육원에 보내진 뒤 아동시설을 전전하며 힘겹게 산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하기 1년 전 옮긴 요양원에서 그는 생을 마감했다. 그의 방을 정리하던 집주인 네이선 러너는 수만 쪽 분량 소설과 수채화, 연필드로잉 같은 삽화를 발견했다. 노예가 된 어린이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판타지 소설 ‘비비안 소녀들의 이야기’ 등의 가치를 알아 본 러너는 1977년 다저의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고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했다. 살아서는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던 다저의 상상력은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시카고미술관, 스미스소니언 등에 소장됐다. 한 작품은 2014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70만 달러(약 8억 원)가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뒤늦게 다저가 자신들 일가임을 알게 된 친척 50여 명은 ‘가족의 권한’을 주장하고 있다. 친척 크리스틴 사도우스키는 “누군가가 다저 일생의 작업으로 돈을 벌고 있음을 알게 돼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의 작품을 관리해온 러너 측은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NYT에 답했다. 다저의 그림을 취급했던 아트 딜러 앤드루 에들린은 “대부분의 집주인은 다저의 작품을 갖다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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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개회식 ‘Chinese New Year’ 문구는 문화 패권주의 발상”

    중국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 표현에 대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것처럼 소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초반에 ‘Happy Chinese New Year’라는 문구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 나왔다”며 “음력 설을 중국만의 문화인 것처럼 소개한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설날은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기념하는 만큼 음력 설을 뜻하는 ‘Lunar New Year’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미국 내 한인단체 등 아시아계 단체들이 중국 설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자 ‘Lunar New Year’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지난해까지는 축하 영상에서 “중국 설을 축하한다”고 했다가 올해부터는 “음력 설”로 표현을 바꿨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방송에서 “음력 설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문체부 관계자를 통해 “개회식 예고 영상에 한복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전에 한복을 준비해 입었다”며 “정부 대표로서 중국에 무언의 항의 표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추(環球)시보는 이날 “한국인 일부가 개막식을 도발해 일어난 한복 논란에 대해 한국 정부가 긴급하게 진화에 나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럼 중국의 조선족들이 앞으로 민족 (전통) 복장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족이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라고 한 황 장관, 박병석 국회의장의 발언을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판 같은) 포퓰리즘이 여론을 오도하는 데 직면한 한국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복이 우리 전통의 의복문화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에 공식 항의를 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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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개막식때 등장한 ‘중국 설’ 문구, 문화패권주의적 사고방식”

    중국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중국 설(Chinese New Year)’ 표현에 대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소개했다”고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초반에 ‘Happy Chinese New Year’라는 문구가 대형 LED 화면에 나왔다”며 “아무리 자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 하더라도 음력 설을 중국만의 문화인 것처럼 소개한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설날은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기념하는 만큼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수 년 간 미국 내 한인단체 등 아시아계 단체들이 중국 설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자 ‘Lunar New Year’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지난해까지는 축하 영상에서 “중국 설을 축하한다”고 했다가 올해부터는 “음력 설”로 표현을 바꿨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방송에서 “음력 설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문체부 관계자를 통해 “개회식 예고 영상에 한복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전에 한복을 준비해갔다”며 “정부 대표로서 중국에 무언의 항의 표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추(環球)시보는 이날 “한복 논란에 대해 한국 정부가 긴급하게 진화에 나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럼 중국의 조선족들이 이후 민족 (전통) 복장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족이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라고 한 황 장관, 박병석 국회의장의 발언을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한복 비판 같은) 포퓰리즘이 여론을 오도하는 데 직면한 한국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설명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복이 우리 전통의 의복문화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에 공식 항의를 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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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선 도색 페인트로 그림을 그렸더니 나타난 효과[영감 한 스푼]

    ※‘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시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51199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독자 여러분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오늘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미국의 여성 작가 메리 코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아모레미술관은 지난해 바바라 크루거에 이어 다소 개념적인 여성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는데요.저는 메리 코스에 대해 수 년 전 영국 디자이너 듀오를 인터뷰하며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로 작품이 어떨지 궁금해서 전시장을 직접 찾게 되었습니다.첫 느낌은, “아니, 그림 속에 내용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만 해도 인기가 있다고?”(미니멀리즘 예술이 1960년대에 그렇게 많았는데 굳이? 그렇다고 네오 라우흐 같은 트렌디한 작품도 아닌 것 같은데?)이랬고요. 그림을 가까이 보고 찬찬히 보다보니 그 다음엔 ‘아 미국 작가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이유는 메리 코스가 캔버스 위에서 독특한 효과를 내는 ‘기술’로 승부를 보았기 때문인데요.오늘은 기술이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하는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영감 한 스푼 미리 보기: 기술로 입증한 예술메리 코스 개인전1. 메리 코스는 ‘미니멀리즘’ 예술 트렌드에 적절한 시기에 뛰어들었다.2. 그러나 미학 저술을 직접 발간해 자신만의 철학을 입증한 도널드 저드나 대형 설치 미술로 공공의 이목을 이끈 리처드 세라 같은 작가들에 비하면 차별화되는 요소가 부족했다.3. 그런 가운데 기술적으로 미니멀리즘을 구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고안해 냈고, 이것이 컬렉터에 어필 돼 작업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걸음을 옮길 때마다 반짝이는 그림위 사진이 여러분이 전시장에 가게 되면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될 풍경입니다. 그런데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직접 가서 봐야만 보이는 이 그림의 특징이 있는데요.사진 속 작품은 마치 물결이 일렁이듯이 아래에서부터 흰 빛이 올라오고 있지요.먼 발치에서 작품을 보면 그냥 흰 띠가 세로로 늘어서 있는 다소 심심한 모습이 보입니다.이 작품의 반전은 보는 사람이 그림 앞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생겨납니다.네 이렇게 표면은 매끄러워 보이지만 이리저리 걸음을 옮기면서 확인해보면 마치 차가운 금속성 재질의 무언가에 빛이 반사되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메리 코스의 그림은 표면에 울퉁불퉁한 미세 입자들이 빛을 굴절시켜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반짝이는 것이 특징입니다.저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리터’ 효과가 떠올랐답니다.중요한 것은 메리 코스가 그림에 ‘왜 이런 효과를 넣어서 자신의 창의성을 입증하려 했느냐’겠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자세히 해보겠습니다.현상학과 맞물린 예술, 미니멀리즘메리 코스의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보는 사람’입니다.보는 사람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그림의 색과 모양이 바뀐다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이러한 요소는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미니멀리즘 예술의 가장 중요한 철학입니다. 미니멀리즘 대표 작가 도널드 저드의 작품을 볼까요?위 사진은 미니멀리즘 예술의 대표적인 작가 도널드 저드의 설치 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저 작품을 마주하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아마도 이런 반응들이 많을 듯합니다.“이게 뭐야. 무슨 모양이지?”“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어떻게 이게 예술 작품인거야?”그런데 놀랍게도 예술 작품이 맞고요. 저드의 작품은 수백억~수천억 대를 호가합니다.제작 공정을 따지면 미술의 역사상 가장 가성비 높은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저드의 생각입니다.아마 이 작품의 의미를 물으면 저드는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정해진 의미는… 없고요. 그냥 여러분이 보는 대로 받아들이세요.제가 조금 단순하게 정리했지만 이 말은 20세기 인간의 사상사의 중요한 단면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현상학’의 등장입니다.현상학이 등장하기 전까지, ‘의미’라는 것은 신이나 왕이 정해주는 것이었지요.평범한 사람들은 신이 가르치는 대로, 왕이 명령하는 대로 가치가 정해진 세계 속의 부속품이었을 뿐입니다.그런데 개개인의 인식이 중요해지면서 각 개인이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정하고 결정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 지금의 세계입니다.예술에서도 마찬가지로 과거로 갈수록 신과 왕의 뜻이 중요했죠.그 다음 단계로 작가들이 신과 왕을 버리고 ‘예술가의 의도’를 강조했다면, 미니멀리즘 예술가들은 이 의도까지도 지워버립니다.프랑스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가 문학 작품은 작가가 의도한 산물이 아닌, 받아들이는 사람의 반응에서 의미가 생긴다고 ‘저자의 죽음’을 통해 말했듯이 미니멀리즘 예술가들은 ‘예술가의 죽음’을 선언한 것이지요.조금 복잡한 이야기였습니다만. 간단히 말하면 예술가가 정해주는 대로 작품의 의미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 속에서 생겨나는 반응이 그 작품의 가치와 의미를 정한다.즉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위대한 선언을 예술사에서 처음으로 이 작품들이 의식적으로 한 것입니다.따라서 도널드 저드의 작품은 현대미술을 다루는 공공 미술관이라면 어디나 한 점씩은 소장하고 싶어합니다.인간사의 중요한 변화를 담은 예술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응하는 미술관의 역할이기 때문이죠.그러나 작품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드의 작품 가격이 치솟는 이유입니다.메리 코스의 차별화 전략위와 같은 맥락 속에서 메리 코스의 작품을 다시 한 번 볼까요.우리가 예술 작품을 볼 때 중요하게 봐야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제작연도’입니다.이 작품이 내눈에 아무리 예쁘고 좋다고 해도 그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 보편적으로 가치를 입증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죠.메리 코스의 위 작품은 1964년에 제작되었죠. 이 연도가 중요한 것은 현상학과 맞물린 미니멀리즘 예술이 태동하던 1960년대에 그녀도 발을 담그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만약 이 작품이 1980년대, 200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냥 예쁘지만 역사적인 의미는 없는 키치 작품 중 하나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나름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입니다.코스의 작품 대부분은 ‘유리 마이크로스피어가 혼합된 아크릴릭’을 재료로 하는데, 이것이 그녀만의 전략이었습니다.캘리포니아 출신인 코스는 석양이 비치는 도로에 차선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즉 운전자가 차선을 잘 볼 수 있도록 물감에 ‘유리 마이크로스피어’라는 물질을 섞는데, 이것을 그림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죠.그 결과 ‘보는 사람의 시선이 의미를 만든다’는 미니멀리즘의 명제를 기술을 통해 구현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비록 직접 미학 이론을 발표해 그림의 철학을 입증한 도널드 저드나 공공 장소에 대규모 작품을 설치해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리처드 세라만큼 탁월하진 못하지만, 나름의 작가로서 돌파구를 찾아낸 셈입니다.또 그녀의 작품을 실제로 보면 글리터 필터를 씌운 듯 반짝여서 ‘예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이런 장식적 측면이 개인 컬렉터에게 어필해 작가적 생존을 이어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관건은 이러한 기술이 시대를 뛰어 넘을 고전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신기한 요소’에 그치고 말 것이냐 라고 생각하는데요.이 부분은 여러분이 직접 감상하면서 판단해보시길 권하겠습니다!한 줄로 보는 전시작품이 단조로워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직접 경험을 통한 미니멀리즘 맛보기에 좋은 전시. 추천지수(별 다섯 만점) ★★★전시 정보메리 코스: 빛을 담은 회화2021. 11. 2 ~ 2022. 2. 20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작품수 34점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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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의 추락… 하루새 시총 278조원 증발, 美 증시사상 최악

    ‘소셜미디어 신화’ 페이스북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걸까. 3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 주가가 급락했다.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9∼12월)의 실적 부진이지만 경쟁자 틱톡의 급부상으로 인한 이용자 수 정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사업에 대한 회의론, 미 당국의 반독점 규제,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정책 변경 등 악재가 상당해 당분간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페이스북 이용자 수 첫 감소세이날 메타의 종가는 전일 대비 26.4% 낮은 237.76달러로 마쳤다. 지난해 9월 382.1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불과 반년도 안 돼 15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2320억 달러(278조4000억 원) 감소했다. 이날 메타의 시총 상실분은 미 기업의 일일 시총 감소액 중 가장 많고 또 다른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시총과 맞먹는다. 주식 14.2%를 보유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재산도 300억 달러(약 36조 원) 증발했다. 더 큰 문제는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가 틱톡 등 경쟁업체에 밀리며 2004년 창사 후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3분기(7∼9월) 19억3000만 명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19억2900만 명으로 줄었다. 특히 젊은층이 페이스북을 외면하면서 전반적인 이용자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사생활 보호를 위해 페이스북 등 주요 앱에 “고객 정보를 사용할 때 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얻도록 하라”는 정책을 도입한 것도 주요 수입원인 맞춤형 광고 사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아이폰 이용자의 고객 정보를 분석한 광고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어려워진 것이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상대하는 구글은 페이스북의 온라인 광고 점유율을 빼앗으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메타 측은 애플의 앱 정책 변경으로 올해에만 1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밀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이 지난해에만 100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올해 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반독점 조사 등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악재로 꼽힌다. 경제매체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현재 증시 분위기를 고려하면 메타의 주가는 당분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충혈된 눈으로 회의 참석블룸버그는 저커버그 창업자가 3일 직원 비대면 회의 때 붉게 충혈된 눈을 한 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주가 급락 여파로 큰 충격을 받은 그가 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으나 저커버그 측은 “각막에 문제가 생겼다”며 부인했다. 메타 여파로 이날 나스닥 지수와 주요 빅테크 업체의 주가 또한 모두 급락했다. 나스닥은 전일 대비 3.7% 하락했다. 아마존(―7.8%), 트위터(―5.6%) 마이크로소프트(―3.9%), 구글 모기업 알파벳(―3.3%)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도 떨어졌다. 뉴욕 증시 충격에도 4일 한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42.44포인트) 오른 2,750.26, 코스닥은 1.26%(11.27포인트) 상승한 902.87로 마쳤다. 다만 앞서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많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강유현 기자 zzzzang11@naver.com}

    •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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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쇼크’에 뉴욕증시도 급락…저커버그, 충혈된 눈으로 나타나

    ‘소셜미디어 신화’ 페이스북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걸까. 3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 주가가 급락했다.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9~12월)의 실적 부진이지만 경쟁자 틱톡의 급부상으로 인한 이용자 수 정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사업에 대한 회의론, 미 당국의 반독점 규제,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정책 변경 등 악재가 상당해 당분간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페이스북 이용자 수 첫 감소세이날 메타의 종가는 전일대비 26.4% 낮은 237.76달러로 마쳤다. 지난해 9월 382.1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불과 반년도 안 돼 15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2320억 달러(278조4000억 원) 감소했다. 이날 메타의 시총 상실분은 미 기업의 일일 시총 감소액 중 가장 많고 또 다른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시총과 맞먹는다. 시총 기준 메타의 기업 순위 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보다 한 단계 낮은 7위가 됐다. 주식 14.2%을 보유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재산도 300억 달러(약 36조 원) 증발했다. 더 큰 문제는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가 틱톡 등 경쟁업체에 밀리며 2004년 창사 후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3분기 19억3000만 명에서 지난해 4분기 19억2900만 명으로 줄었다. 특히 젊은층이 페이스북을 외면하면서 전반적인 이용자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20 사용자가 많은 틱톡을 겨냥해 출시한 ‘릴스’ 또한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사생활 보호를 위해 페이스북 등 주요 앱에 “고객 정보를 사용할 때 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얻도록 하라”는 정책을 도입한 것도 주요 수입원인 맞춤형 광고 사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아이폰 이용자의 고객 정보를 분석한 광고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어려워진 것이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상대하는 구글은 페이스북의 온라인 광고 점유율을 빼앗으며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메타 측은 애플의 앱 정책 변경으로 올해에만 1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밀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이 지난해에만 100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올해 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반독점 조사 등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악재로 꼽힌다. 경제매체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메타 주가 급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가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현재 증시 분위기를 고려하면 메타의 주가는 당분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충혈된 눈으로 회의 참석블룸버그는 저커버그 창업자가 3일 직원 비대면 회의 때 붉게 충혈된 눈을 한 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주가 급락 여파로 큰 충격을 받은 그가 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으나 저커버그 측은 “각막에 문제가 생겼다”며 부인했다. 메타 여파로 이날 나스닥 지수와 주요 빅테크 업체의 주가 또한 모두 급락했다. 나스닥은 전일대비 3.7% 하락했다. 아마존(-7.8%), 트위터(-5.6%) 마이크로소프트(-3.9%), 구글 모기업 알파벳(-3.3%)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도 떨어졌다. 뉴욕 증시 충격에도 4일 한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42.44포인트) 오른 2,750.26, 코스닥은 1.26%(11.27포인트) 상승한 902.87로 마쳤다. 다만 앞서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많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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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前부인 멀린다, 기부도 갈라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8)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최근 철회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게이츠재단은 2000년 두 사람과 가족이 참여해 설립한 자선기구다. WSJ는 2일(현지 시간) “멀린다는 게이츠와 이혼한 뒤 지난해 11월 개인 이름으로 새로운 기부 서약서를 작성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멀린다는 이 서약서에서 “한 사람 손에 막대한 부가 쥐어지는 것의 어리석음(absurdity)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책임지는 유일한 방법은 사려 깊고 영향력 있는 기부”라고 밝혔다. 멀린다는 자신이 앞으로 어디에 재산을 기부할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멀린다는 “자선사업은 이념보다 유연성(flexibility)을 우선시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게이츠재단과 피보털벤처스에서 일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파트너, 생각, 관점을 찾아나가겠다”고 했다. 피보털벤처스는 2015년 멀린다가 설립한 투자회사로 여성·가족 정책 관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멀린다는 여전히 게이츠재단 이사회 멤버다. 빌 게이츠는 이혼 후 개인 기부 서약서를 새로 작성하며 자산 대부분을 게이츠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와 멀린다는 부부이던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전 세계 부호들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자발적으로 환원하도록 독려하는 ‘기빙 플레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게이츠와 멀린다는 약 500억 달러(약 60조 원)를 기부했고 게이츠재단은 2020년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선기구가 됐다. WSJ는 멀린다가 게이츠재단에 추가 기부할 가능성은 있지만 더욱 다양한 기부 채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기후변화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관심을 쏟는 게이츠와 달리 젠더 평등 이슈에 더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멀린다는 2019년 피보털벤처스를 통해 젠더 평등 활동에 10년간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함께 성 평등과 여성 인권 분야에 4800만 달러(약 580억 원)를 기부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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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억 원에 팔렸다던 이 작품, 데이미언 허스트가 갖고 있다?[이번주 미술계]

    ※‘이번 주 미술계’는 한 주 간 눈 여겨 볼만한 미술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코너로 매주 금요일 발송되는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 1200억 원에 팔렸다던 이 작품, 데이미언 허스트가 갖고 있다?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2007년 1억 달러(약 1200억 원)에 팔았다고 발표했던 작품 ‘For the Love of God’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이 작품(사진)은 2007년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시 작품이 판매되지 않아 가격을 할인한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화이트큐브 갤러리가 현금으로 1억 달러에 팔았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그 후 작품에 관한 허스트의 발언이 오락가락 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는데, 이번엔 본인이 갖고 있다고 실수로 말한 듯한 뉘앙스를 풍깁니다.2007년 갤러리는 이 작품의 해외 전시를 위해 일부 지분을 허스트가 갖고 있겠다고 했는데요.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뉴스는 작품의 지분 대부분을 허스트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결국 1200억 원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은 아닌지 등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전 개막앙리 마티스의 드로잉과 판화 196점을 볼 수 있는 전시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립니다.마티스의 감각적 드로잉과 다양한 판화 작품, 그리고 말기에 선보였던 종이 드로잉(컷아웃)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여성 작가의 누드 자화상여성이 전문 미술 교육을 받는 것이 드물었던 19세기 말 독일의 어느 여성 작가는 만삭이 된 듯한 자신의 몸을 자화상으로 기록합니다.이 그림은 파울라 모데르존베커가 1906년 그린 것으로, ‘결혼 6주년 기념 자화상’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이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미술평론가 이은화가 소개합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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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이 전시 어떻게 볼까? [영감 한 스푼]

    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설 연휴 전시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영감한스푼 다시 보기를 구성했습니다.‘영감한스푼’은 예술에 대해 누구나 편안하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inspire@donga.com으로 보내주세요.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속 이응노, 남관영감한스푼 1회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다루었습니다. 저는 이 전시 중에서도 이응노와 남관의 작품을 꼭 보시라고 추천을 드렸습니다.그 이유는 두 작가의 작품이 1950년대 추상이라는 물결이 밀려온 가운데, 자기만의 방식으로 추상을 재해석한 독특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만약 전시장에 가서 작품을 보신다면, 잭슨 폴록의 추상을 머릿속에 한 번 떠올려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을 마주한 화가들이 각자 어떤 답을 내놓았는지 보는 것이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저는 이응노와 남관의 작품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리믹스 한 결과’라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음악에서 같은 비트를 두고 아티스트들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과 화가의 방법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단순하게 말한다면 김환기 작가는 그림 속에 달항아리나 점을 그려 넣기를, 유영국 작가는 풍경을 단순화하기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응노와 남관은 더 깊숙이 들어가 그림문자로서 한자를 해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20101/111044922/1○ 기본에 충실해 거장의 경지에 오른 터너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빛: 테이트 미술관 특별전’도 끝나기 전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선 저는 윌리엄 터너의 작품을 꽤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전시입니다.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림에서 느껴지는 깊은 레이어와 신비로운 공기의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인데요. 이 전시를 통해 아주 간단하게나마, 터너가 어떻게 그런 작품을 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비밀은 바로 빛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그 기본에 충실해 꾸준하게 밀고 나간 작가의 삶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터너는 말년 인상파나 추상에 가까운 풍경화를 그리게 되는데요. 그러한 작품들을 전시장에서 한 두 점씩 볼 수가 있습니다.또 아니시 카푸어, 올라퍼 엘리아슨, 브루스 나우만, 칸딘스키 같은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는 소소하게 알찬 전시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20108/111148983/1○ 전시는 끝났지만 글로 읽어보기영감한스푼 3회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소규모 전시를 맞아 그녀의 멋진 삶을 소개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직관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감정을 흘려 보내지 않고 물고 늘어져 작품으로 승화해 부르주아는 사조에 관계 없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큰 작가로 뒤늦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또 4회에서는 동독 출신으로 미술 시장의 스타가 된 네오 라우흐의 작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미술사에 살아 남을 것이냐, 잊혀질 것이냐 그 갈림길에 서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삶은 다양한 이야기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더욱 뜨겁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지난 영감한스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모아 보기 링크를 참조해주세요.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m=list&p0=70070000001126‘영감 한 스푼’ 연재 안내※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에서 소개된 전시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지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51199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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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터 차 “韓, 작년 쿼드 참여제안 거절”… 정부 “사실 아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참여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사진)가 26일(현지 시간) 주장했다. 차 석좌는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기고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쿼드 첫 정상회의 직전 참석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믿을 만한 소식통들(reliable sources)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정부가 미국이 공식적으로 쿼드 가입이나 정상회의 참석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혀온 것과 정반대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 석좌의 주장에 대해 27일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식적으로 쿼드 참여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차 석좌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 미국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도 중국과 우리의 관계를 이해해 쿼드 참여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우리나라는 쿼드 4개국 어느 나라로부터도 직접적인 참여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CSIS는 이날 미국이 중국을 경제 무역 분야에서 견제하는 협의체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SIS는 보고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개요’에서 미국 정부가 IPEF에 한국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봤다. IPEF는 중국 주도로 만들어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IPEF의 초기 참여 국가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로 예상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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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터 차 “韓 정부가 쿼드참여 거절”…외교부 “요청 받은적 없어”

    한국 정부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참여를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가 26일(현지 시간) 주장했다. 차 석좌는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기고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쿼드 첫 정상회의 직전 참석을 제안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믿을 만한 소식통들(reliable sources)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정부가 미국이 공식적으로 쿼드 가입이나 정상회의 참석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혀온 것과 정반대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 석좌의 주장에 대해 27일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식적으로 쿼드 참여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차 석좌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 미국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도 중국과 우리의 관계를 이해해 쿼드 참여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우리나라는 쿼드 4개국 어느 나라로부터도 직접적인 참여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CSIS는 이날 미국이 중국을 경제 무역 분야에서 견제하는 협의체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SIS는 보고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IPEF) 개요’에서 미국 정부가 IPEF에 한국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봤다. IPEF는 중국 주도로 만들어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IPFF의 초기 참여 국가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로 예상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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