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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5일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연구 공간은 물론 편의 공간을 둘러보며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연구개발(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등 해외의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 편의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구 회장은 지하철역과 LG사이언스파크의 동선, 연구동의 층간 계단 등을 살피며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착공 때부터 연구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고, 연구 과제에 따라 업무공간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사장), 유진녕 LG화학 CTO(사장) 등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진도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약 4조 원을 투자하는 R&D센터로, 원천기술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m²(약 5만1430평) 부지에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착공 3년 만인 다음 달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 인력이 입주한다. 2020년 최종 완공 시점에는 LG 계열사 연구 인력 2만20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LG는 2009년 R&D 투자액이 3조 원에서 지난해 6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R&D 연구원 수는 2009년 2만2000명에서 지난해 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우와, 엄마. 이것 봐! 로봇이 움직여! 얘한테 말 시키면 대답도 하는 거야?” 인천국제공항 방문객들의 시선이 흰색 동그란 모양의 기계에 쏠렸다. LG전자에서 지난달부터 인천공항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청소로봇과 안내로봇 ‘에어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빗자루 모양의 솔과 대형 먼지통을 장착한 청소로봇은 스스로 만든 경로대로 움직이며 공항 곳곳 바닥을 쓸었다. 그 옆에 선 안내로봇은 “안녕하세요, 에어스타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다. 이 로봇을 바쁘게 눈으로 좇는 두 명의 연구원이 있다. 공항로봇 개발의 전 과정을 책임진 LG전자의 안내로봇 프로젝트리더(PL) 김형록 책임연구원과 청소로봇 PL 손병곤 선임연구원이다. 로봇 개발의 뒷얘기를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에서 만나 들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약을 맺고 공항로봇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로봇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다. 그러나 공항에서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청소로봇이 움직이려면 주변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매핑 기술이 핵심이다. 하지만 공항은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어 일반 빌딩에 비해 매핑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두 사람은 인적이 없는 시간에 시험 운행하기 위해 일주일에 2, 3일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까지 공항에 머물러야 했다. 로봇 하단에 센서를 탑재해 매핑을 구현했고, 다음 달엔 로봇 양 옆에 비전슬램 카메라를 탑재하기로 했다. 비전슬램은 공항 상단과 측면을 촬영해 얻은 비전 정보를 가지고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돕는 카메라다. 예상을 벗어난 이용객들의 질문도 난제였다. 처음엔 방문객들이 티켓을 끊으려 안내로봇에게 항공사 위치를 물을 거라 예상했다. 실제 현장의 질문은 예상과 달랐다. 항공사가 아닌 도착 국가 및 지역을 묻거나,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항공사는 어디에 있어?’라고 도시와 항공사를 합친 질문이 많았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이거나 복합적인 질문도 제대로 알아듣고 답변까지 하도록 자연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로봇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게 되면 다른 장소로 진출하기도 손쉬워진다. 공항은 통유리로 된 벽과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주변 소음 등으로 인해 센서 오작동 및 음성을 잘못 인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로봇이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곳에 적응하면 다른 곳에선 쉬워진다. LG전자에는 최근 대형마트, 도서관, 병원 등 다양한 고객사에서 로봇 도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공항에 특화된 지도를 만들고, 고유명사를 이해시키는 데 1년여의 개발 기간이 필요했다. 이를 어떻게 플랫폼화해 각 고객사의 정보시스템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느냐가 현재 주요 개발 포인트”라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분야에 공항로봇을 활용해 보자는 제의도 들어오고 있다. 손 연구원은 “청소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에 이 로봇에 보안솔루션을 함께 적용해 화재, 테러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2020년까지 스마트홈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리겠다. 연구개발 인력도 50% 이상 증원하겠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리젠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송 사장은 “2020년까지 인공지능(AI), IoT 등 스마트홈 관련 투자와 필요 인력을 대폭 늘리겠다. 필요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가전에 IoT를 탑재한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IoT의 편리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스마트홈의 핵심이 ‘연결성’인 만큼 미래에 대비해 IoT를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정량적 투자 규모를 밝히긴 어렵지만 앞으로의 LG전자 사업에서 스마트홈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인력과 투자를 대폭 늘린다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글로벌 가전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청소로봇, 안내로봇, 잔디깎이로봇 등 생활로봇을 개발해왔다. 송 사장은 “LG전자가 에어컨, 청소기 등에 개별 탑재해 고도화시켜 온 자율주행, 매핑, 센서 등 기술은 모두 로봇에 적용 가능하다”며 “이번 IFA 부스를 둘러보니 로봇 시장이 생각만큼 커지지 않은 것 같은데, LG전자가 주도해 나가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국내와 북미를 넘어 유럽 빌트인(built-in·붙박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국내 가전업체 중 처음으로 빌트인 전문 전시관을 열었다. 송 사장은 “유럽은 보쉬, 밀레 등 전통적인 가전업체들이 빌트인 시장을 꽉 잡고 있어 뚫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새로운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지금이 틈새시장을 노리기 좋은 시기”라며 “유럽 시장에 특화된 빌트인 가전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베를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마이키, 냉장고 재료로 뭘 요리할 수 있는지 보여줘.” 동그란 얼굴에 원뿔 몸통을 한 흰색 로봇에 주문을 하자마자 태블릿 PC에 스파게티, 쇠고기찜, 수프 등 다양한 음식 사진이 떴다. “쇠고기찜을 보여줘”라고 말하니 음식 사진과 함께 레시피, 예상 소요 시간 등이 화면 아래에 표시됐다. 로봇에 빔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어 원하는 곳 어디에나 쏴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주방이 스마트홈의 ‘허브’로 떠올랐다. 집 안 모든 가전을 어디서나 목소리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이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7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스마트홈의 허브를 주방으로 삼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주방이 스마트홈의 허브로 적합한 이유는 주방에서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많고, 손에 음식이 묻은 상태에서 음성제어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독일 지멘스와 보쉬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방용 인공지능(AI) 로봇 마이키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My Kitchen Elf(부엌의 요정)’의 줄임말인 마이키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주방에 최적화됐다. 지난해 IFA에서 콘셉트를 선보인 보쉬는 마이키가 부엌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 시나리오를 이번 IFA에서 처음 시연했다. 주방의 대표 가전인 냉장고를 스마트홈 허브로 삼는 업체들도 있다. 선두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음성으로 집 안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선보였다. 올해 IFA에서 미래 스마트홈을 시연한 삼성전자는 냉장고를 통해 집 안 모든 가전을 제어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 초인종이 눌렸을 때 누가 왔는지를 냉장고 디스플레이로 확인하고, 문 열림 버튼 클릭으로 문을 열어주는 장면이었다. 삼성전자는 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집 안 곳곳의 모든 가전이 스마트홈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중 냉장고를 첫 허브로 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 안 공간 중 부엌에서 벌어지는 일이 가장 많고,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중 손이 부족해 음성만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효과가 가장 큰 곳이 부엌”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와 주방 가전을 연동한 업체도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초 자체 운영체제(OS)인 웹 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에 아마존 알렉사를 연동했다. 음성 제어가 가능하고 식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 등 애플리케이션(앱)도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알렉사와 연동해 오븐, 냉장고 등 주방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오븐에 빵을 얼마나 구워야 해?”라고 물어보면 조리시간을 알려주는 식이다. 주방과 관련된 스마트홈 제품을 만드는 ‘서드파티’와의 협업도 활발해졌다. 스위스 가전업체 ‘립벨(LIEBHERR)’은 영국 스타트업 ‘스타터’와 손잡았다. 스타터는 독자 개발한 이미지 인식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립벨에 탑재될 냉장고용 카메라를 제작했다. 이 카메라는 냉장고 안 음식을 촬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음식인지까지 인식해 각 음식 재고 현황을 보여준다. 립벨 관계자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손잡고 주방 전용 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솔직히 무섭고 두렵다.”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등기이사이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사진)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8월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가전전시회 ‘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현지 기자간담회. 윤 대표는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상당 시간 자신이 느끼는 위기의식을 털어놓으며 “무섭다. 두렵다”란 표현을 되풀이했다. 삼성전자 사장이 공개석상에서 이재용 부회장 부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한 곳을 사들이려다 막판에 의사결정이 늦어져 결국 실패한 사례를 공개했다. 굵직한 인수합병(M&A) 및 투자 적기를 놓칠 것에 대한 현장의 우려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있는 삼성전자를 여러 척의 어선이 공동 작업을 하는 선단(船團)에 비유했다. “저는 한 어선의 선장일 뿐이다. 선단장 없이 어선들이 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생각해 보라. 사업구조 재편이나 인수합병 같은 대형 투자는 어선 한 척의 선장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한 사람의 부재로 흔들릴 리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윤 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사업구조를 개편해야 하는데 각 부문 사업을 맡아 하는 전문경영인이 맡은 범위를 벗어나 3∼5년 뒤 비전을 위한 구조 개편을 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윤 대표는 “함대가 가라앉는 건 순식간”이라며 “잘되는 회사가 망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스스로 사업의 주인이라 생각하지만 이 부회장에 비하면 (주인 의식이) 1000분의 1이 안 될 것”이라며 “그런 오너십이 지금의 삼성을 이뤘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베를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 이후로도 침묵을 지키던 삼성이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입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선 것은 현장의 절박한 위기감 때문이다. 윤 대표는 “외부에선 별것 아닌 거 같다고 하지만 우리는 참담할 정도로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다”며 “배에 타고 있는 사람(삼성 임직원)과 배를 보고 있는 사람(여론)의 시각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마음 아프고 두렵다”고 말했다. 당초 내부에서는 간담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 구속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느냐를 두고 고민이 이어졌다고 한다. 신제품 및 사업 전략을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대표이사이자 등기이사 중 한 명으로, 지난해 이 부회장의 이사회 데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온 윤 대표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하자는 쪽으로 논의가 모아졌다. 간담회에는 TV 사업을 맡고 있는 김현석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 생활가전 사업 담당 서병삼 부사장이 모두 참석해 삼성전자 세트 부문 사장단 전체의 위기의식을 반영했다. 윤 대표가 말한 어려움은 사업구조 재편 중단, 대형 인수합병(M&A) 무산, 적기 투자 실패 등이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지 않았냐는 일부 주장을 의식한 듯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졸면 죽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노키아를 비롯해서 원래 잘되던 회사가 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지금이야 반도체 사업이 워낙 잘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빼면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서 9위로 추락하고 초고화질 TV 시장 점유율도 2014년 30%대에서 지난해 5.7%로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미국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도 많다. 이날 삼성전자는 첫 클라우드 솔루션(여러 곳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운영시스템 등 컴퓨팅 자원을 통합하는 서비스)을 12월 미국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전이 예상된다. 이미 시장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4강 체제를 구축한 지 오래다. 삼성전자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도 승인 받았다. 하지만 운전자가 아예 탑승하지 않는 5단계 자율주행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선 뒤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표는 이 부회장이 부재 중인 현 상황에서 제대로 된 미래 준비가 어렵다고 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의 리더를 만나고 그걸 통해 얻은 인사이트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그걸 하나도 못 하지 않나. 집 안에 딱 틀어박혀 있다고 생각하면 의사결정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수가 거의 막판까지 갔다가 무산된 것도 제때 의사결정을 할 수 없어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윤 대표는 1심 선고를 앞둔 지난달 23일 이 부회장을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비즈니스와 관련해선 글로벌 1등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것은 말 못 하지만 사업에 대해선 참 답답하다”고 말하며 목이 메기도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 / 베를린=김재희 기자}
“열려라 참깨.”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미리 입력한 키워드 다섯 마디를 외치니 약 1초 뒤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이 해제됐다.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네 차례 반복해 녹음하면 된다. 녹음했을 때와 말 속도, 목소리 톤을 달리해도 목소리를 잘 인식했다. LG전자가 31일(현지 시간) ‘IFA 2017’에서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미리 써봤다. 목소리 인식을 통한 잠금화면 해제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목소리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소리 인식 잠금 해제는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키워드 음절의 제한은 없지만 4, 5음절로 3초 동안 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아직은 목소리를 비슷하게 흉내 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 보안성은 떨어지지만 앞으로 활용도는 커보였다. 주변이 어두워 얼굴 인식이 어렵거나, 손이 지저분해져 지문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목소리만으로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V시리즈에서 늘 LG전자가 강조해왔던 카메라 기능은 영화와 비슷한 화면 설정이 눈에 띄었다. 카메라를 켠 뒤 ‘시네 비디오’ 모드에 들어가니 화면 하단에 뷰티, 팝아트,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 장르가 표시됐다. 그중 팝아트를 누르니 앤디 워홀의 작품처럼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등 강렬한 색상으로 동영상이 촬영됐다. 사진 촬영에서도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조리개 값, 화이트 밸런스 등의 설정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음악 전문가들이 음악 장르별로 선호하는 4가지 대표 음색을 미리 맞춰 놓아 쉽게 선택하는 ‘사운드 프리셋’ 기능이 편리했다. 잔향까지 조절하는 ‘디지털 필터’도 탑재됐다. 잔잔한 발라드 음악을 듣기 위해 ‘공간감 있게’ 버튼을 선택하니 ‘깨끗하게’를 선택했을 때보다 한층 더 부드럽게 음악이 재생됐다.베를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V30이 LG전자를 웃게 할 수 있을까.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31일(현지 시간) 베일을 벗었다. 베를린에 위치한 마리팀 호텔에서 V30을 손에 든 채 무대에 오른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30은 LG전자가 만든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V30은 LG전자에 시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V30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내리 적자를 기록해왔다. MC사업본부에서만 1조2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낸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적자 폭이 현저히 줄긴 했지만 V30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을 할 시기가 왔다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V10부터 G5, V20, G6, 그리고 V30까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5개 모델을 진두지휘해온 조 사장의 거취도 V30에 달려 있다. 업계에선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은 조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이끌 수 있을지가 V30의 성적표에 좌우된다는 시각이 많다. 조 사장은 “V30은 아름다운 폰이라고 자부한다. 과거 제품보다 더 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어서 판매량은 V20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절박한 상황인 만큼 LG전자는 V30에 사활을 걸었다.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었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V30은 전작 V20에 비해 한층 가볍고 얇아졌다. 디스플레이는 6.0인치로, 5.7인치였던 V20과 G6 대비 더 커졌지만 베젤(테두리)을 줄여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192g인 V20보다 34g이나 가벼워진 158g이다. 여성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분홍빛을 띠는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도 추가했다. 기능 측면에서는 V시리즈가 강조해온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을 강화했다.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촬영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모드를 넣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은 이전 V시리즈와 달리 처음으로 유럽 시장 전체에도 선보인다. 일상을 촬영해 올리고 공유하는 것은 전 세계 트렌드가 돼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V30의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V30에는 한국어 버전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V30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명령어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명령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돼 로맨틱 모드로 영상이 촬영된다. 관건은 가격 경쟁력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 애플 등 같은 시기에 출시되는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과 겨루기 위해 90만 원대 중반의 가격을 설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 64GB의 가격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100만 원대로 형성된 상황에서 V30의 가격 경쟁력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제품에 담긴 가치에 비해 (가격을) 경쟁력 있게 가려 한다”며 “지금 열심히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베를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와 ㈜LG가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LG전자와 ㈜LG가 인수에 제시한 금액은 1조 원대로 알려졌다. 이는 LG그룹 및 계열사가 M&A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ZKW 매각과 관련한 본입찰에 참가했다. ZKW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헤드라이트 및 조명 공급 업체로 오스트리아와 인도, 중국 등지에 5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GM,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 회사의 고객사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10년 3억 유로에 못 미쳤으나 올해 12억 유로(약 1조6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에서 SL코퍼레이션, 이치코 등과 함께 시장을 3등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가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시장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1조 원대’ 액수는 LG그룹 및 계열사가 진행한 M&A 중 가장 큰 금액이다. 기존에 LG그룹은 삼성, SK와 달리 M&A에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2010년 LG생활건강이 4666억 원에 더페이스샵을 인수하고, 지난해 LG화학이 4245억 원에 팜한농을 인수한 것이 가장 큰 거래 금액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ZKW 인수 입찰에는 일본 파나소닉도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다음 달 선정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 이어 테슬라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제품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를 설립하고 있다. 파나소닉도 공격적으로 차량용 부품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가는 만큼 LG전자와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게 됐다. LG전자는 전장(VC)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3년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를 LG전자에 신설했다. LG전자가 VC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2015년 2072억 원에서 지난해 330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총 54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해 올해 2분기(4∼6월) 88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성장한 수치다. 이번 인수 시도에 앞서 ㈜LG와 LG전자는 2012년 영국 연료전지회사 롤스로이스퓨얼셀시스템스 지분 51%를 4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때의 성공 경험으로 LG그룹은 이번 인수전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인수를 추진키로 한 ZKW를 비롯해 차량용 조명업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티브의 부품 계열사인 마그네티마렐리의 조명사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 LG그룹은 현재 LG전자는 물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 CNS 등이 다양한 차량용 부품사업을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재계에선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용부품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진입이 과거와 다른 모습이라고 보고 있다. LG 관계자는 “LG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LG전자는 조회공시를 통해 ‘당사는 미래성장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ZKW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S그룹은 재무적 지원과,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각 200억 원씩을 출자해 조성한 400억 원 규모의 상생 협력 펀드 400억 원을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 주고 있다.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 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신용을 이용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Cu)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하여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회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 및 생산성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LS산전은 이같이 협력사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16 동반성장기념식’에서 ‘FTA 특별유공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인식 아래 협력회사와 함께 상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개발 협력, 특허개방, 기술지원, 금융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사내 컨설팅 전문 인력을 협력사에 파견해 2016년 한 해 동안 5200여 건의 기술을 지원했고, 1000개 이상의 협력사에 도움을 줬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OLED(POLED)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에 15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소재, 부품업체와 건설업체 등 수백 개 협력사들과 함께 산업 전체에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로 국산 장비업체에 6조∼7조 원 규모의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2, 3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 2, 3차 협력사 간에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금융, 기술, 의료복지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 개의 2,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6년 250명이 넘는 사내 기술 인력을 협력사에 파견했다. 파견인력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개발,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비, 부품의 국산화 개발, 시제품 제작 및 무상지원, 특허 및 성과 공유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 ‘REACH’에 대해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의 본 등록을 완료해 중소협력사들이 EU 규정에 따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해외 수출이 가능하게 지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터치 한 번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음색을 선택하는 기능을 넣었다. LG전자는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강화 등 네 가지 음색의 특징을 선택하는 ‘사운드 프리셋’ 기능을 V30에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소리의 울림인 잔향을 조정하는 ‘디지털 필터’ 기능도 넣었다. 공간감 있게, 깨끗하게, 자연스럽게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깨끗하게’를 선택하면 록, 힙합 등 강한 비트를 강조하는 음악에서 잔향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록, 클래식 등 각 음악 분야의 전문가 선호도를 분석해 음색, 잔향 등을 정교하게 튜닝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전문가들에게 인정받는 LG만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효성의 동반성장 가치는 ‘공동운명체’ 정신이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 협력업체가 겪는 문제점을 듣고 기술, 시스템, 판로개척, 재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취임사에서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서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효성은 국내외 전시회에 고객사들과 함께 참석해 고객사의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처음 개최된 2002년 제1회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으로 고객사들과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해 참가했다. 협력업체의 품질 및 공정, 안전 등 교육 활동도 실시한다. 매월 협력업체 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을 실시해 연간 150개 업체 이상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중공업PG에서는 매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혁신을 위한 해외연수, 중국 남통 공장 및 협력사 공장 견학을 지원하고 있다. 설계자 및 설계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력업체별 사전 물량 확보, 공정 스케줄링, 납기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위탁정보시스템’도 도입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및 조직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질서) 노하우, 품질관리기법 등 최고 수준의 관리기법도 전수하고 있다. 효성은 창원공장, 용연공장 등의 158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1월 16일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공생협력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SK이노베이션은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사회공헌 방향을 정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사회공헌 활동 중점 테마를 ‘발달장애 아동’과 ‘취약계층 홀몸노인’으로 선정하고 구성원 자원봉사 활동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회로부터의 신뢰와 지지 및 참여 구성원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발달장애 아동들과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일대일로 매칭돼 직원들은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홀몸노인 고립감 완화 및 정서적 지지를 위해 독거노인 300여 명을 초청해 문화공연 관람, 안마, 행복한 밥상 차려 드리기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7월 전사 자원봉사조직인 SK1004단을 발족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전원은 소속에 따라 SK1004봉사단 내 봉사팀에 배정된다. 서울, 울산, 인천, 대전, 서산, 물류센터 등 전국 각지에 68개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부터 SK의 행복나눔 기업문화를 체득하게 하고 있다. 매년 초 입사하는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봉사활동을 포함해 자연스럽게 SK의 행복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신입사원 연수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초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E&P) 사업은 서울에서 휴스턴으로의 본사 이전 작업이 완료되자마자 최우선 과제로 기부와 자원봉사 등 지역 사회공헌을 선택했다. 5월 SK이노베이션 북미사업 본부 전 구성원이 노숙자와 저소득층 결식 아동을 위한 ‘푸드 뱅크’ 자원 봉사에 참여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가 북미와 유럽 20여 개 국가에서 ‘갤럭시 노트8’(사진)의 사전 예약을 24일(현지 시간)부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7일 시작된다. 미국에서 갤럭시 노트8 64GB 모델의 가격은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100만 원 선으로 형성됐다. AT&T는 949.99달러(약 107만 원), T모바일은 959.99달러(약 108만 원)에 판매한다. 이달 24일부터 9월 24일까지 갤럭시 노트8를 구매하면 삼성 기어 360 카메라(230달러) 등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의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10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언팩 행사에서 “제품 가격이 100만 원대이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건 안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작인 갤럭시 노트7은 국내에서만 98만8900원이었고,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는 100만 원을 넘었다. 갤럭시 S8플러스 128GB는 출고가가 115만5000원이었다. 업계는 갤럭시 노트8에 최신 기술 및 제품이 탑재되는 만큼 전작보다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이란 최대 가전회사인 엔텍합투자그룹(엔텍합)이 코웨이, BGF리테일 등 국내 협력업체들의 이란 진출을 협의하는 세미나를 2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엔텍합은 2010년 현 동부대우전자인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나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대금 확보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엔텍합은 이와는 별개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동부대우전자와 계약을 맺고 이란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롯데첨단소재, 동국제강, LG하우시스 등을 비롯해 국내 95개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협력사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한 뒤 완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가전 분야에서만 70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엔텍합이 한국에서 협력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미나에는 모하메드 카리미안 부사장(사진)을 비롯해 엔텍합의 한국법인 ‘주식회사 사일’의 이상엽 대표이사 등 임원진과, 60여 개의 협력사에서 100여 명의 대표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카리미안 부사장은 “이란의 경제 제재가 지난해 초부터 풀리면서 한국과의 무역이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시기가 마련됐다”며 “10여 년 전 동부대우전자와 처음 거래를 시작했을 때는 전자제품이 주요 사업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유통업체, 석유화학업체 등과도 파트너십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이란 등 중동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적기를 맞고 있다. 2006년부터 핵 개발 의혹으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받았던 경제 제재가 지난해 해제되면서 무역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또 ‘사드 보복’으로 인해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국과의 무역 단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22일에는 코웨이가 이란 전역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엔텍합과 체결했다. 엔텍합은 올해를 시작으로 협력사 지원 방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핵심 협력사 10여 개와는 이란에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중동시장 진출을 원하는 협력사들에 엔텍합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 등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카리미안 부사장은 “현재 10여 개 협력사와 내년을 목표로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중동시장에 뛰어드는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고, 이란을 발판으로 여러 중동국가로 진출할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모든 전자기기에 사물인터넷(IoT)이 탑재됨에 따라 AI 스피커가 각종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고,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처음으로 음성인식 AI 스피커 ‘홈팟(HomePod)’을 올해 말 출시한다. 아마존과 구글이 양분해왔던 AI 스피커 시장에 애플까지 가세한 것이다. 현재 AI 스피커 시장의 선두주자는 2014년 ‘에코’를 출시한 아마존과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홈’이다. 양사의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애플은 6월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자사 AI 비서 ‘시리’를 탑재한 AI 스피커 홈팟을 공개했다. 높이 172mm, 지름 142mm의 원통형 몸체에 원통형 디자인의 홈팟을 통해 이용자는 뉴스, 날씨, 일정 등을 음성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목소리만으로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아이메시지’ 기능도 있다. 12월 미국과 영국, 호주에 선출시된다. 홈팟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애플뮤직’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애플뮤직은 4000만 곡 이상의 곡을 갖고 있다. 이용자가 애플뮤직에 접속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필립 실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뮤직과 시리를 합친 것이 홈팟이다. 홈팟을 음악 전문가(musicologist)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격은 349달러(약 39만 원)로 200달러가 채 되지 않는 아마존 에코, 구글홈 등 경쟁사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차별화된 기능들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국내 전자업체들에는 AI 스피커가 스마트홈을 연결하는 허브로 활용될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이 올해부터 신제품에 본격적으로 와이파이(WiFi), IoT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개별 제품들이 연결돼 이용자가 음성만으로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대가 열리면서 그 중심 역할을 하는 AI 스피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를 개발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4일(현지 시간) 삼성전자가 ‘베가’라는 코드명으로 AI 스피커를 1년간 개발해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하만카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비서 코타나를 탑재한 AI 스피커 ‘인보크’를 5월 공개하기도 했다. 하만카돈이 스피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만카돈과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4월 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국내 출시했다. 기다란 원통형 스피커 모양의 ‘스마트씽큐 허브’에는 LG전자가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이 탑재돼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스마트씽큐의 특징 중 하나는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LG전자 모든 가전제품과 연동된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통해 음성만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들을 작동시키거나,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날씨, 미세먼지, 일정 등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하이 LG’라는 호출어로 스마트씽큐 허브에게 말한 뒤 원하는 내용을 지시하면 된다. 예를 들어 “하이 LG, 에어컨 켜줘”라고 하면 허브가 에어컨을 알아서 작동시킨다. “더 시원하게 해줘” 또는 “에어컨 약풍으로 해줘” 등의 지시어를 통해 에어컨의 희망 온도와 바람 세기도 조절할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업체들도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달 일본에서 AI 스피커 ‘웨이브’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카카오도 3분기 중에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주요 전자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부품을 신규 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LG전자가 25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투자해 미국에 전기자동차 부품 공장을 세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의 전기차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해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장은 처음에는 배터리팩 생산에 집중한 뒤 이후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한다. 연면적 2만2000㎡(약6700평) 규모로 2018년 1분기(1월∼3월) 내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공장을 미국에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부품 생산 공장은 인천 서구에 있다. LG전자가 새로 공장을 세우는 미국 미시간주는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본사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공장 설립으로 미국 내 새 일자리도 약 300개 만든다. LG전자 관계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해왔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북미 완성차 업체 등 파트너사들의 추가 물량을 더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생산 공장이 신설되는 대로 헤이즐파크 인근에 위치한 LG전자의 VC북미사업센터와 통합한 신규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생산 공장 설립을 기점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VC북미사업센터가 위치한 곳은 디트로이트 트로이로, 전기차 부품 공장이 들어서는 헤이즐파크와는 불과 10km 떨어져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헤이즐파크의 생산 공장과 트로이의 VC북미사업센터가 통합된 신규 법인은 전기차 부품 생산부터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기 때문에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이 25만7929대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0만8639대, 미국이 10만4178대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은 지난해 2분기 매출 6396억 원에서 올해 2분기 8826억 원으로 37.9% 성장했다. LG전자는 2013년 7월 VC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매년 1000억∼2000억 원씩 투자액을 늘려오고 있다. 2015년 VC 관련 투자액은 2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5400억 원이 넘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한 번 충전했을 때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것으로 보여, 내년과 후년 전기차 부품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LG전자에는 VC사업본부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자동차 부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눈을 돌리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마쓰다자동차와 손잡고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남부에 연 30만 대 규모의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손잡고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제품 생산을 위한 50억 달러 규모의 리튬 이온 공장 ‘기가팩토리’를 설립하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전기차 50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 괴드시에서 33만 m²(약 10만 평)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SDI는 이 공장에서 연간 전기차 5만 대분의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우정본부, 文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 추가 발행우정사업본부는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을 2차로 추가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념우표첩 최초 발행량 2만 부와 추가 제작 수량 1만2000부가 모두 매진된 뒤에도 추가 구매를 원하는 민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추가 발행 예약은 25일부터 28일까지로 총괄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추가 발행은 예약 접수 수량만큼만 제작한다. ■ G전자, 김치냉장고 신제품 ‘디오스 김치톡톡’ 출시LG전자가 김장철을 앞두고 성능, 에너지 효율, 편의성을 모두 높인 김치냉장고 신제품인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을 22일 공개했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스탠드형 34종, 뚜껑식 15종을 포함해 총 49종이다. 용량은 128∼836L다. 신제품에는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는 ‘New 유산균김치 플러스’ 기능이 탑재됐다. 디오스 김치톡톡의 출하 가격은 60만∼420만 원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장착해 서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시대를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서는 개별 신제품이나 신기술 공개가 중심이 됐다. IFA에서는 기존 기술 및 제품이 이용자의 가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시나리오를 짜 부스에서 구현해 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각의 가전들이 앱으로 제어되고 음성인식으로 지시를 이해하는 등의 개별 기술들이 엮여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IFA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에 장착한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이들을 서로 연결하고,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레시피를 요청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도 있다. 세탁기, 침대 등 와이파이가 장착된 다른 가전들이 패밀리허브와 연결되면 주방에서 해당 가전들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방의 청소가 필요할 때 로봇 청소기를 불러 작동시키거나, 주방에서 바로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세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는 24시간 작동하는 가전이고, 주방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냉장고가 가전 중 최적의 허브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스마트허브가 주방에 특화된 주문만 인식하지만 향후에는 세탁기, 에어컨 등 모든 가전들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