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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업체인 A사는 지난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쓰레기로 경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주가가 5만 원에서 3∼5년 안에 최대 10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지 않을뿐더러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실적이 거의 없는데도 고수익을 미끼로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런 업체에 넘어가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나 해외자원개발 등 첨단·테마업종을 표방하면서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장 업체 B사는 “해외 금광채굴권을 갖고 있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서울, 부산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주당 1만 원씩 20억 원 모집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업체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 법인도 증권을 모집할 때는 증권신고서나 소액공모 공시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 청약을 권유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초저금리 시대의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른 주가연계증권(ELS)에 50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에 재투자하는 고객 비율도 40% 가까이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013∼2014년 2년간 자사의 공모 ELS에 가입한 고객 1만4425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투자자가 절반에 가까운 48.6%(7012명)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40대가 25.8%(3720명), 30대가 17.0%(2450명)로 뒤를 이었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40, 50대 중장년층 투자자가 약 7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체 가입자 중 여성 투자자 비중이 56.5%로 남성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갖고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남성이나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중장년층과 여성 투자자들이 ELS를 선호했다는 뜻이다. 연 5∼6%의 수익을 추구하는 ELS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지난해부터 시중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2013년에 ELS에 투자했다가 이듬해 다시 가입한 고객은 37.6%(4674명)나 됐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ELS가 대체로 만기 3년에 6개월 단위 조기 상환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내에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해 수익을 낸 뒤 다시 ELS에 가입한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으로 ELS에 가입한 고객을 포함해 ELS 투자자의 94%(1만3555명)가 증권사 직원과 상담을 거친 뒤 상품에 가입했다. ELS가 개별종목 주가나 코스피200 같은 지수의 움직임에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비상장업체인 A사는 지난해 인터넷카페와 블로그 등에 “쓰레기로 경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주가가 5만 원에서 3~5년 안에 최대 100만 원까지 오를 것”이며 주식투자를 권유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지 않을뿐더러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실적이 거의 없는데도 고수익을 미끼로 비상장 주식투자를 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런 업체에 넘어가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나 해외자원개발 등 첨단·테마업종을 표방하면서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장업체 B사는 “해외 금광채굴권을 갖고 있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서울, 부산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주당 1만 원씩 20억 원 모집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업체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법인도 증권을 모집할 때는 증권신고서나 소액공모 공시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 청약을 권유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허가나 등록신고를 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면 불법유사수신에 해당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투자도 반드시 투자 전에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초저금리 시대의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른 주가연계증권(ELS)에 50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에 재투자하는 고객 비율도 40% 가까이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013~2014년 2년간 자사의 공모 ELS에 가입한 고객 1만4425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투자자가 절반에 가까운 48.6%(701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40대가 25.8%(3720명), 30대가 17.0%(2450명)로 뒤를 이었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40, 50대 중장년층 투자자가 약 7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체 가입자 중 여성 투자자 비중이 56.5%로 남성보다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남성이나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중장년층과 여성 투자자들이 ELS를 선호했다는 뜻이다. 연 5~6%의 수익을 추구하는 ELS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지난해부터 시중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2013년에 ELS에 투자했다가 이듬해 다시 가입한 고객은 37.6%(4674명)나 됐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ELS가 대체로 만기 3년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내에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해 수익을 낸 뒤 다시 ELS에 가입한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으로 ELS에 가입한 고객을 포함해 ELS 투자자의 94%(1만3555명)가 증권사 직원과 상담을 거친 뒤 상품에 가입했다. ELS가 개별종목 주가나 코스피200 같은 지수의 움직임에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올해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기업에서 챙기는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1% 이상 급증한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일수록 현금배당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1719개 중 10일 현재 현금배당을 결정한 885곳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투자가가 받는 배당금은 총 5조6086억 원으로 집계됐다. 12월 결산배당이 덜 끝난 현재까지 결정된 배당금이 이미 지난해 외국인이 챙긴 2013년분 배당금(4조6186억 원)보다 21.4%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전체 배당금 증가율(18.9%)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결산법인의 총 배당금은 지난해 13조2267억 원에서 올해 15조7234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많은 기업일수록 배당 확대에 적극적이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의 배당금은 모두 5조6254억 원으로 전년보다 132.6% 급증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30% 미만인 기업의 배당금은 6조4659억 원으로 1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지분율이 30~50% 미만인 기업은 오히려 배당금이 전년보다 32.4% 감소했다. 국내 기업들의 전체 배당금 중 외국인이 챙기는 배당금의 비중도 2013년 34.9%에서 지난해 35.7%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서 31.6%로 줄었는데도 배당금 비중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호응해 기업들이 배당 규모를 늘려도 기업이익을 가계의 소득으로 돌리려는 정책취지와 달리 외국인들만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13일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가까이에 문을 연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본보기집에는 아침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에 상담사를 10명이나 배치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몰리자 상담을 포기하고 바로 청약창구로 향하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오피스텔을 청약한 이모 씨(54)는 “이제 은행에 돈을 넣으면 바보 아니냐”라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낮아져도 연간 4∼5%는 나와 은행이자의 2∼3배는 된다”고 말했다.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시장에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회사 창구에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오피스텔이나 상가, 소형 아파트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분위기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살아나고 있던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 많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청라국제도시에 분양한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청약 접수 결과 1순위에만 544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4 대 1로 마감됐다. 특히 전용 76Pm² 타입은 56.7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금융사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증권사 영업점에는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저축성상품 대신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개인 못지않게 법인들도 민감해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고객들 중 단기자금을 많이 넣어 둔 곳들이 문의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고액 자산가들은 금리 인하에 대응해 조금씩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도 예상보다는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성만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이자로 생활하는 고객들로부터 ‘저금리가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증시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0포인트(0.77%) 오른 1,985.7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춤했던 원-달러 환율도 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아 이날 2.1원 오른 1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자 마진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들은 향후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금리 인하로 자산운용 이익률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울상을 짓고 있다.홍수영 gaea@donga.com·정임수·백연상 기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62·사진)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미래에셋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2010년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활동했다가 2011년 1월 금융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제1차관 등을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미래에셋 사외이사 선임으로 후보군에서 자연스럽게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오로지 고객수익률을 생각하는 새로운 영업 행태만이 어려운 증권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59·사진)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같은 구조적 문제보다 증권업계에 더 위협적인 것은 고객 신뢰의 위기”라며 “삼성증권은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률 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 1월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영업방식, 내부평가 등 회사 경영전략을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모두 바꿨다고 강조했다. 우선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조직의 평가보상 제도를 고객수익률 위주로 뜯어고쳤다. 고객수익률 중심의 ‘건전 매출’ 기준을 도입해 고객 손실이 10% 이상으로 과대하거나 고객은 손실을 봤는데도 잦은 매매로 증권사 마진이 높은 경우, 특정 자산에 투자가 편중됐을 경우는 실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직원 평가지표인 핵심성과지표도 고객수익률 관련 항목의 비중을 절반 수준인 45%까지 확대했다.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도 새롭게 도입했다. 단순 상품 대신 고객의 투자 목적, 기간,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3개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다. 분산투자 효과로 고객들에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수 PB 가운데 자산관리매니저(WM) 125명을 선발했고 컨설팅에 활용할 11개 모델포트폴리오도 개발했다. 윤 사장은 “매주 리서치센터, 투자전략센터, 상품데스크 팀장 등이 참가하는 투자전략협의체를 열어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상품을 선정하고 상품성과 또한 본사 조직의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목숨 걸고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증권은 9일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 사업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서치 정보 공유, 우수 고객 상호 교류, 상품 교차 판매, PB 교환 연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해외 선진 금융사들과 제휴를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기준금리 1%대 시대’가 열림에 따라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예금, 대출금리가 연쇄적으로 하락하고 시중자금의 흐름도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진 만큼 투자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예금보다 수익이 높은 주식이나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1.9∼2.1% 선. 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예금금리를 0.05∼0.25%포인트 정도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대 예금상품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가계, 기업이 은행에 예치한 정기예금 잔액은 544조7000억 원이다.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 가계, 기업으로 돌아가는 연간 이자소득만 1조3600억 원가량 감소한다. 은행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자나 안정적인 예·적금 상품을 선호했던 소비자들은 금융소득이 줄어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2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66조 원, 이 중 80%가 변동금리 대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출금리가 최대 0.25%포인트 떨어지면 가계의 대출이자는 1조1300억 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 다만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가 이미 많이 내려간 상태여서 대출금리 하락은 0.1%포인트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예금 투자자들에게 연 4∼5%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작년부터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주식형펀드보다 규모가 커진 채권형펀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배당주펀드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기상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영업부 부지점장은 “초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나이 든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예금에서 돈을 빼내 투자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자금이 증시로 이동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부양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증권·은행 등 내수업종, 원화 약세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자동차·전자업종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장영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국내 주식투자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 만큼 이제 ‘주식=절세상품’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률 1%가 아쉬운 때일수록 절세는 중요한 재테크 포인트다. 직장인들은 연금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 재형저축 등을, 자산가들은 비과세되는 저축성보험이나 물가연동국채,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브라질 국채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공성율 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무엇보다 특정 자산과 특정 국가 등에 쏠리지 않도록 자산배분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출받기는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24일부터 기존 대출자를 위해 ‘갈아타기용’으로 선보이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상품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도 연 2.5% 정도로 낮아질 예정이다. 조성만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고정금리 대출상품도 연 3%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신규 대출 때는 고정금리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장윤정 기자}
“오로지 고객수익률을 생각하는 새로운 영업 행태만이 어려운 증권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59)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같은 구조적 문제보다 증권업계에 더 위협적인 것은 고객 신뢰의 위기”라며 “삼성증권은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률 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 1월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영업방식, 내부평가 등 회사 경영전략을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모두 바꿨다고 강조했다. 우선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조직의 평가 보상제도를 고객수익률 위주로 뜯어고쳤다. 고객수익률 중심의 ‘건전 매출’ 기준을 도입해 고객 손실이 10% 이상으로 과대하거나 고객은 손실을 봤는데도 잦은 매매로 증권사 마진이 높은 경우, 특정자산에 투자가 편중됐을 경우는 실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직원 평가지표인 핵심성과지표도 고객수익률 관련 항목의 비중을 절반 수준인 45%까지 확대했다.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도 새롭게 도입했다. 단순 상품 대신 고객의 투자목적, 기간,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3개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다. 분산투자 효과로 고객들에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수 PB 가운데 자산관리매니저(WM) 125명을 선발했고 컨설팅에 활용할 11개 모델포트폴리오도 개발했다. 또 펀드, 랩어카운트, 신탁 등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선취수수료 대신 기간별로 관리수수료를 받도록 해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윤 사장은 “매주 리서치센터, 투자전략센터, 상품데스크 팀장 등이 참가하는 투자전략협의체를 열어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상품을 선정하고 상품성과 또한 본사 조직의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목숨 걸고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증권은 9일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 사업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서치 정보공유, 우수고객 상호 교류, 상품 교차판매, PB 교환 연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해외 선진 금융사들과 제휴를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인도네시아의 코코아 생산·가공업체인 ‘골든체인’은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최근 KB투자증권과 상장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초콜릿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40% 이상 급증했다. 늘어나는 코코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려고 상장을 결정한 것이다. 조득환 KB금융투자 해외ECM 팀장은 “이 회사는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 증시에서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골든체인이 상장되면 한국 투자자들도 코코아 회사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해외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기업 18곳이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해외기업의 상장은 2011년 중국의 섬유업체 고섬이 회계부정으로 한국 증시에서 퇴출된 뒤 거의 중단된 상황. 하지만 올해부터 해외기업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증시가 ‘고섬 사태’ 트라우마를 딛고 글로벌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올해 5곳 증시 입성 앞둬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8개의 외국기업이 국내 증권사와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들어 두 달여 만에 6개 업체가 새로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었다. 지난 한 해 동안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10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이 밖에 증권사와 상장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기 위해 준비하는 업체도 15곳에 이른다. 연초부터 국내 증시를 노크하는 해외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2013년 미국의 한상기업 엑세스바이오 이후 2년 넘게 한국 증시에 발을 들인 기업은 없었다. 국내 증시를 찾는 외국기업의 국적과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해외의 정보기술(IT),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상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8곳 중 중국 업체가 10곳으로 여전히 많지만 미국의 빅데이터 업체 ‘PSI’, 바이오 업체 ‘카탈리스트바이오’, 영국의 영화·콘텐츠 업체 ‘콘텐트미디어’ 등 선진국 기업도 5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골든체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1위의 홈쇼핑업체 ‘레젤홈쇼핑’ 등 인도네시아 기업 2곳도 올해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었다. 하종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유치부장은 “최근 베트남 기업의 대표가 직접 찾아와 상장을 문의할 정도로 동남아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며 “올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방문해 상장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기업이 상장하려면 주간사회사 계약부터 기업실사, 상장심사 청구, 공모까지 약 1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준비해온 중국의 애니메이션제작 업체 ‘항성집단’, 자동차부품 업체 ‘로스웰전기’, 미국의 컴퓨터기기 업체 ‘조이시스템’ 등 5곳이 연내에 입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 넓혀줘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들이 다른 신흥국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유동성이 훨씬 풍부하기 때문에 몰려온다”며 “특히 한국에서 사업을 계획하거나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됐던 중국 가구업체 ‘패션아트’는 코스닥시장이 싱가포르보다 거래량이 훨씬 많고 활기를 띠는 것을 보고 싱가포르 상장을 폐지하고 지난달 NH투자증권과 주간사회사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항성집단은 이미 국내 영화제작사와 손잡고 역대 흥행 2위 애니메이션인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속편 제작에 들어갔다. 이기일 신한금융투자 IPO부 팀장은 “이 회사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증시 상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현지 증시 상장을 대기하는 기업이 너무 많은 데다 대만 증시 상장이 막히면서 한국을 대거 찾고 있다. 해외 기업의 상장이 늘면 국내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비싼 해외 직접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좋은 해외 투자처를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 부장은 “좋은 해외 기업이 늘면 외국인투자가도 늘어나 국내 증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도 중국 기업 100여 곳이 각각 상장돼 있다”며 “다만 중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극복하려면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인도네시아의 코코아 생산·가공업체인 ‘골든체인’은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최근 KB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초콜릿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도 지난해 40% 이상으로 급증했다. 늘어나는 코코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려고 상장을 결정한 것이다. 조득환 KB금융투자의 해외ECM팀장은 “이 회사는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 증시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골든체인이 상장되면 한국 투자자들도 코코아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해외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기업 18곳이 국 내 증시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해외기업의 상장은 2011년 중국의 섬유업체 고섬이 회계부정으로 한국 증시에서 퇴출된 뒤 거의 중단됐던 상황. 올해부터 해외기업의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증시가 ‘고섬 사태’ 트라우마를 딛고 글로벌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올해 5곳 증시 입성 앞둬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8개의 외국기업이 국내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들어 두 달여 만에 6개 업체가 새로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지난 한 해 동안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10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이밖에 증권사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기 위해 준비 중인 업체도 15개에 이른다. 연초부터 국내 증시를 노크하는 해외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2013년 미국의 한상기업 엑세스바이오 이후 2년 넘게 한국 증시에 발을 들인 기업은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현상이다. 국내 증시를 찾는 외국기업의 국적과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해외의 정보기술(IT), 바이오,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상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8곳 중 중국 업체가 10곳으로 여전히 많지만 미국의 빅데이터업체 ‘PSI’, 바이오업체 ‘카탈리스트바이오’, 영국의 영화·콘텐츠업체 ‘콘텐트 미디어’ 등 선진국 기업도 5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골든체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1위의 홈쇼핑업체 ‘레젤홈쇼핑’ 등 인도네시아 기업 2곳도 올해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하종원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은 “최근 베트남 기업의 대표가 직접 찾아와 상장을 문의할 정도로 동남아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며 “올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방문해 상장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기업이 상장하려면 주관사 계약부터 기업실사, 상장심사 청구, 공모까지 약 1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준비해온 중국의 애니메이션제작업체 ‘항성집단’, 자동차부품업체 ‘로스웰전기’, 미국의 컴퓨터기기업체 ‘조이시스템’ 등 5곳이 연내에 입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 넓혀줘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들이 다른 신흥국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유동성이 훨씬 풍부하기 때문에 몰려온다”며 “특히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계획이 있거나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됐던 중국 가구업체 ‘패션아트’는 코스닥시장이 싱가포르보다 거래량이 훨씬 많고 활기를 띠는 것을 보고 싱가포르 상장을 폐지하고 지난달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항성집단은 이미 국내 영화제작사와 손잡고 역대 흥행 2위 애니메이션인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속편 제작에 들어갔다. 이기일 신한금융투자 IPO부 팀장은 “이 회사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증시 상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현지 증시 상장을 대기 중인 기업이 너무 많은데다 대만 증시 상장이 막히면서 한국을 대거 찾고 있다. 해외 기업의 상장이 늘면 국내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비싼 해외 직접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좋은 해외 투자처를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 부장은 “좋은 해외 기업이 늘면 외국인투자가도 늘어나 국내 증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도 중국 기업 100여 개가 각각 상장돼있다”며 “다만 중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극복하려면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닥시장의 상승랠리가 계속되면서 1000억 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코스닥 주식 갑부’가 사상 처음으로 50명을 넘어섰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위를 지킨 가운데 7명의 코스닥 기업 대표가 새로 주식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지분 가치를 9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0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갑부는 모두 51명이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로,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15% 이상 치솟으면서 이들의 지분 가치도 크게 늘었다. 연초만 해도 수백억 원대 주식 부자였다가 이번에 1000억 원대 주식 갑부 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윤희종 위닉스 대표,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 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등 7명이다. 특히 김판길 회장은 보유 지분 가치가 1월 2일 982억 원에서 현재 1687억 원으로 무려 71.9%(705억 원) 급증해 코스닥 부자 순위 26위에 올랐다. 연초보다 지분 가치가 1000억 원 이상 급증한 이도 3명이나 된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4420억 원)는 1722억 원(63.8%),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5737억 원)은 1231억 원(27.3%),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3228억 원)는 1054억 원(48.5%)이 불었다. 코스닥 부자 1위인 김범수 의장의 지분 가치는 1조6196억 원으로 연초보다 1056억 원(6.1%) 줄었지만 2위인 김상헌 동서 고문(5931억 원)과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KDB대우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에미레이트항공의 항공기 ‘B777-300ER’를 7200만 달러(799억 원)에 사들이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항공기를 ‘구매 후 재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에미레이트항공에 다시 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 구조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에도 국내 증권사 최초로 2900만 달러를 투자해 핀란드항공의 항공기 ‘A330-300’을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전체 매입자금 8000만 달러 중 대우증권이 29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은행들이 5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대우증권은 이번에도 일정 부분 직접 투자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주선해 항공기 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게 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항공기 투자의 기대 수익은 10% 이상 된다”며 “대체투자 수요가 늘면서 항공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아직 국내에서 투자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항공기금융전문업체 ‘노버스 캐피털’을 통해 항공기 관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해외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선보일 방침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KDB대우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에미리트항공의 항공기 ‘B777-300ER’를 7200만 달러(799억 원)에 사들이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항공기를 ‘구매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에미리트항공에 다시 임차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투자 구조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에도 국내 증권사 최초로 2900만 달러를 투자해 핀란드항공의 항공기 ‘A330-300’을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전체 매입자금 8000만 달러 중 대우증권이 29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은행들이 5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대우증권은 이번에도 일정 부분 직접 투자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주선해 항공기 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게 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항공기 투자의 기대 수익은 10% 이상 된다”며 “대체투자 수요가 늘면서 항공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아직 국내에서 투자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항공기금융전문업체 ‘노버스 캐피털’을 통해 항공기 관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해외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선보일 방침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닥시장의 상승랠리가 계속되면서 1000억 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코스닥 주식 갑부’가 사상 처음으로 50명을 넘어섰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위를 지킨 가운데 7명의 코스닥 기업 대표들이 새로 주식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지분가치를 9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0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부자는 모두 51명이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로,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15% 이상 치솟으면서 이들의 지분가치도 크게 늘었다. 연초만 해도 수백억 원대 주식 부자였다가 이번에 1000억 원대 주식 갑부 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윤희종 위닉스 대표,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 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등 7명이다. 특히 김판길 회장은 보유 지분가치가 1월 2일 982억 원에서 현재 1687억 원으로 무려 71.9%(706억 원) 급증해 코스닥 부자 순위 26위에 올랐다. 연초보다 지분가치가 1000억 원 이상 급증한 이도 3명이나 된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4420억 원)는 1722억 원(63.8%),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5737억 원)은 1231억 원(27.3%),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3228억 원)는 1054억 원(48.5%)이 불었다. 코스닥 부자 1위인 김범수 의장의 지분가치는 1조6196억 원으로 연초보다 1056억 원(6.1%) 줄었지만 2위인 김상헌 동서 고문(5931억 원)과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주가가 50만 원을 웃도는 ‘초(超)고가주’ 기업들이 올해 현금배당을 40% 가까이 늘렸지만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전체의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값이 너무 높아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평균 주가가 50만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4곳 중 4일 현재 2014년분 현금배당을 결정한 기업의 배당총액은 3조2453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2조3438억 원)보다 38.5% 늘어난 것이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총액 증가율 23.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초고가주 기업의 현금배당 가운데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개미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4.7%에 불과한 1336억 원에 그쳤다. 초고가주는 비싼 주가 때문에 거래량이 너무 적어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이 같은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가주 기업의 평균 주가는 117만3000원이었고 100만 원 이상인 황제주도 57.1%나 된다. 초고가주 기업 14곳의 시가총액은 약 286조 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23.5%를 차지하지만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48만 주로 전체의 0.13%에 그쳤다. 초고가주의 개인 거래량 비중은 26.7%로 코스피 전체 평균인 84.3%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14곳 중 13곳의 액면가가 5000원이라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이 가계소득 증대로 이어지려면 초고가주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적극 실시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액면가가 500원인 삼성SDS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44.7%이며 현금배당 총액 387억 원 중 23.9%가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간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상장지수증권(ETN)이 거래 규모를 빠르게 늘리며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억 원을 넘어섰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60%에 육박하고 있다. ETN은 주식·해외지수·환율 등 다양한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며 주식처럼 상장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해외주식이나 옵션, 선물처럼 선뜻 접근이 힘들었던 투자처에도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대체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거래대금 15억원 돌파… 사상 최고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ETN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억6900만 원으로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1억900만 원)에 비해 약 12배로 급증했다. 올 1월(6억5800만 원)과 비교해도 갑절 수준으로 늘었다. ETN은 지난해 11월 17일 6개 증권사의 10개 ETN 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거래가 시작됐다. 이달 3일 미래에셋증권의 11번째 신규 ETN이 상장되자 이튿날인 4일에는 거래대금이 15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ETN 시장으로 눈 돌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ETN 거래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50.1%에서 올 2월 56.8%로 늘었다.○ 기초지수 등락대로 수익률 결정 ETN은 재테크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하다. 각종 해외지수나 주식 선물·옵션, 원자재 등을 기초지수로 삼아 만든 상품으로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ETF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ETN을 검색한 뒤 주문을 넣으면 된다. 과세 체계도 ETF와 동일하다. ETN는 0.3%의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다만 국내 지수를 활용한 ETN은 장내에서 매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ETF는 자산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의 일종으로 운용사 능력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반면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기초지수의 움직임이 그대로 수익률에 반영된다. 따라서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ETN도 그만큼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또 발행한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투자금을 날릴 위험이 있다.○ 10개 ETN 평균수익률 年2.7% 출범 초기부터 운영된 10개 ETN의 평균 수익률은 현재 2.7%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은 지금까지 19% 이상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고배당 유럽 주식 25∼100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환헤지로 유로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없앴다. 거래량은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을 활용해 내놓은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이 압도적으로 높다. 신규 상장된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내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바이백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ETN은 소액으로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수수료가 비싼 해외 직접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며 “ETN의 기초지수와 수익구조를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주가가 50만 원을 웃도는 ‘초(超)고가주’ 기업들이 올해 현금배당을 40% 가까이 늘렸지만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전체의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값이 너무 높아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평균 주가가 50만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4곳 중 4일 현재 2014년분 현금배당을 결정한 기업의 배당총액은 3조2453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2조3438억 원)보다 38.5% 늘어난 것이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총액 증가율 23.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초고가주 기업의 현금배당 대부분은 외국인 기관투자가 등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주주 등 특수 관계인을 제외한 개미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전체 현금배당액의 4.7%에 불과한 1336억 원에 그쳤다. 초고가주는 비싼 주가 때문에 거래량이 너무 적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가주 기업의 평균 주가는 117만3000원이었고, 100만 원 이상인 황제주도 57.1%나 된다. 초고가주 기업 14곳의 시가총액은 약 286조 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23.5%를 차지하지만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48만 주로 전체의 0.13%에 그쳤다. 특히 초고가주의 개인 거래량 비중은 26.7%로 코스피 전체 평균인 84.3%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14곳 중 13곳의 액면가가 5000원이라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낮춰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가계소득 증대로 이어지려면 초고가주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적극 실시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액면가가 500원인 삼성SDS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44.7%이며 현금배당 총액 387억 원 중 23.9%가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간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상장지수증권(ETN)이 거래 규모를 빠르게 늘리며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억 원을 넘어섰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60%에 육박하고 있다.ETN은 주식·해외지수·환율 등 다양한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며 주식처럼 상장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해외주식이나 옵션, 선물처럼 선뜻 접근이 힘들었던 투자처에도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대체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넉 달 만에 거래 12배로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ETN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2억6900만 원으로 출시 첫달인 지난해 11월(1억900만 원)에 비해 약 12배로 급증했다. 올 1월(6억5800만 원)과 비교해도 갑절 수준으로 늘었다.ETN은 지난해 11월 17일 6개 증권사의 10개 ETN 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거래가 시작됐다. 이달 3일 미래에셋증권의 11번째 신규 ETN이 상장되자 이튿날인 4일에는 거래대금이 15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ETN 시장으로 눈 돌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ETN 거래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50.1%에서 올 2월 56.8%로 늘었다.● 기초지수 등락대로 수익률 결정ETN은 재테크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하다. 각종 해외지수나 주식 선물·옵션, 원자재 등을 기초지수로 삼아 만든 상품으로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ETF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ETN을 검색한 뒤 주문을 넣으면 된다.과세 체계도 ETF와 동일하다. ETN는 0.3%의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다만 국내 지수를 활용한 ETN은 장내에서 매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차이점이 있다면 ETF는 자산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의 일종으로 운용사 능력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반면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기초지수의 움직임이 그대로 수익률에 반영된다. 따라서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ETN도 그만큼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또 발행한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투자금을 날릴 위험이 있다.● 수익구조 이해하고 투자해야출범 초기부터 운영된 10개 ETN의 평균 수익률은 현재 2.7%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은 지금까지 19% 이상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고배당 유럽 주식 25~100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환헤지로 유로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없앴다.거래량은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을 활용해 내놓은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이 압도적으로 높다. 신규 상장된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내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바이백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전문가들은 “ETN은 소액으로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수수료가 비싼 해외 직접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며 “ETN의 기초지수와 수익구조를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