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로마로골프가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RD(Range Direction)’ 시리즈 아이언을 올해에도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로마로골프에 따르면 로마로에서는 꾸준하게 출시하고 개발하는 정통파 단조아이언 시리즈가 있다. 최근 셀프 피팅까지 가능한 아이언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장인 정신으로 한우물만을 파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연철단조 형태의 RD 시리즈 아이언이다. 로마로 RD 시리즈는 클래식한 정통파 스타일로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소재와 디자인만으로 아이언 본연의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이 중 RD-Tour C101 아이언은 로마로 RD 시리즈의 정통파 디자인이자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제품이다. 로마로의 RD 시리즈는 스위트 스폿 후면 백페이스에 배치된 6각형 구조가 특징이다. 육각형 구조의 안정적인 웨이트백으로 골퍼가 임팩트 할 때 공 밀림을 잡아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또 주조 클럽에서는 충족시킬 수 없는 S20C 소재의 Full-CNC 가공으로 묵직하고 부드러운 손맛을 자랑하는 것도 이 클럽의 큰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트라이앵글 컷 디자인도 로마로 RD 시리즈의 자랑 중 하나다. 특히 톱블레이드 측의 두께를 하단으로 분산시키는 경량화 디자인을 통해 골퍼가 다운 블로를 할 때, 토 다운 현상을 감소시켜 정확한 공 터치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헤드 무게중심을 저중심화해 골퍼가 샷을 할 때 최적의 탄도를 실현할 수 있게 돕는다. 다양한 라이에서 헤드 탈출이 뛰어난 핸드 그라인딩 솔은 주말 골퍼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주말 골퍼들이 연습하는 인도어 연습장 또는 실내 연습장은 평평한 인조 잔디 위에서 아이언 샷을 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초보 골퍼들이 필드를 나갔을 때 다양한 라이 위에서 공을 쳐야 해 자신이 연습한 대로 스윙이 되지 않아 많은 애를 먹는다. 하지만 로마로 RD 시리즈는 클럽 번호별로 리딩 에지의 바운스를 각각 다르게 적용해 다양한 라이에서도 공 어택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트레일링 에지에도 사용 시 발생하는 자연 마모와 동일한 형태의 마모를 핸드 그라인딩으로 적용해 지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헤드 빠짐이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 7개 클럽으로 이뤄진 기본 구성은 210만 원. 자신의 실력에 따라 샤프트를 3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새로운 3피스 골프공인 ‘투어 리스폰스’와 ‘투어 리스폰스 스트라이프’를 출시했다. 테일러메이드에 따르면 투어 리스폰스는 우레탄 커버에 투어 수준의 비거리와 스핀 성능을 갖췄다. 저압축 강도의 코어에 우레탄 커버를 결합해 전체 압축 강도는 70컴프레션이다. 낮은 압축 강도는 타구감을 부드럽게 만든다. 압축 강도를 낮추는 대신 견고한 레이어를 적용해 볼 스피드를 높인 것이 투어 리스폰스의 핵심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테일러메이드의 프리미엄 골프공인 ‘TP5’ ‘TP5x’에 적용한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을 채택했다.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해서 비거리를 늘리는 디자인이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3피스 골프공에도 프로급 골프공의 기술이 적용돼 임팩트 후 상승 시 공기저항을 줄이고, 하강 시 가파른 딤플 안에 공기가 머물게 해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회사 측은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이 적용된 커버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로봇 테스트도 진행했고, 새로운 커버는 이전 소재보다 내구성이 강화되고 36% 더 유연해졌다고 한다. 투어 리스폰스 스트라이프에는 360도 클리어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테일러메이드 공 개발 연구원들이 골퍼가 어드레스 시 정확한 정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 개발한 기술이다. 360도 클리어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은 넓게 배치한 컬러 조준선이 특징이다. 중앙에 넓은 노란색 밴드의 조준선을 넣어서 정렬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티샷을 할 때 페어웨이 중앙이나 그린의 핀을 향해 정렬하기 쉬운 것이다. 그린 플레이도 마찬가지다. 퍼팅라인과 볼,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정렬할 수 있다. 홀까지 가상의 경로를 시각화하기 쉽고,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해 가시성을 향상했다. 코어부터 커버까지 부드러움을 한 차원 높인 ‘소프트 리스폰스’도 있다. 골퍼들이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모든 것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압축 강도는 이전 모델(60)보다 낮은 50컴프레션이다. 부드럽지만 볼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아서 비거리 성능은 여전히 우수하도록 설계됐다. 이 공의 핵심 기술은 테일러메이드의 스피드맨틀이다. 3피스 구조에 스피드맨틀로 코어를 견고히 잡아주면서 임팩트 때 강한 반발력으로 멀리 날아가게 했다. 소프트 리스폰스는 화이트, 옐로 등 두 가지 컬러로 나온다. 마이크 폭스 이사는 “압축 강도를 낮추면서 이전 모델만큼 비거리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며 “부드러운 타구감, 긴 비거리, 저렴한 가격까지 진정한 게임 체인저 골프볼이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야마하골프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여성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성 전용 프리미엄 클럽 ‘씨즈(C’s) HM+’를 선보였다. 야마하골프에 따르면 2022년형 씨즈 HM+는 한국 여성 골퍼를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클럽이다. 씨즈 HM+는 여성 골퍼의 최대 고민인 방향성과 비거리를 모두 잡았다. 고탄도(HT·High Trajectory)를 콘셉트로하던 기존 2020년형 씨즈 HT+의 차세대 버전으로 등장한 HM+는 관성모멘트(MOI)를 강조한 제품이다. 우선 방향성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의 무게중심을 헤드 외측으로 배분했다.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똑바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아이언 역시 헤드 무게는 유지하면서 힐과 토에 중량을 배분해 최고의 방향성을 구현했다. 이는 MOI를 높이는 큰 역할을 한다. 씨즈 HM+는 동급 여성 클럽 중 MOI가 가장 크다. 씨즈 HM+ 드라이버의 MOI는 4830g·㎠이며 아이언의 MOI는 2953g·㎠이다.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스핀 양이다. 씨즈 HM+ 드라이버는 비거리 증가를 위한 최적의 스핀 양 설계를 통해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적절한 탄도를 유지하며 날아가게 만들었다. 화이트와 레드 2가지 컬러 중 하나의 콘셉트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고급스러움에 아름다움을 더한 디자인이 플레이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 사용 후 클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3주 이내에 교환이나 환불도 가능하다. 야마하골프는 신제품 씨즈 HM+의 광고에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플로라’를 등장시켜 여성 골퍼들의 시선도 끌었다.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 관계자는 “젊은 여성 골퍼가 플로라와 동질감을 느끼고 나아가 닮고 싶은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어내기 위해 플로라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장점 탓인지 씨즈 HM+는 출시 이후 품귀 현상으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예약 물량이 쇄도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상반기까지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제품이 들어오자마자 모두 소진되는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중급자를 위한 풀세트인 페미나(FEMINA)의 물량 부족 상황은 씨즈보다 더 심각하다. 월평균 1000세트씩 들여와도 예약 물량의 30%에 불과한 수량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대리점들은 소비자의 예약 판매마저 중단한 상태다. 페미나의 인기 비결로는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로 다루기 쉬운 데다 높은 가성비까지 두루 갖춘 골프 클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인기는 판매 순위만 봐도 알 수 있다. 세계적 골프 시장 조사 기관 자료인 GFK에 따르면 남녀 풀세트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독보적 1위를 달리며 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인기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루기 쉬운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그리고 예쁜 색상의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포함한 금액이 200만 원대 중반이다. 야마하골프는 여성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클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야마하 레이디스 골프 페스타’ 1차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추첨은 7월 9일 유튜브 생방송(SBS골프)으로 지켜볼 수 있다. 페스타 2차는 7∼9월 진행 예정이며 마지막 페스타 3차는 10∼12월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4월 1일부터 야마하골프 대표 여성 클럽 라인인 씨즈와 페미나 그리고 인프레스 UD+2 레이디를 구매한 후 정품 등록을 완료하면 자동적으로 페스타에 참여하게 된다. 각 차수의 페스타 경품으로 600만 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9주 연속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7·사진)이 마지막 ‘호수의 여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61억 원), 우승상금 75만 달러(약 9억 원)가 걸린 올 시즌 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다. 대회만의 특별한 전통이 있다.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CC 18번홀 그린 옆에는 ‘포피 폰드’라고 불리는 작은 연못이 있다. 1988년 이 대회의 전신인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우승한 에이미 올컷(미국)이 우승의 기쁨에 취해 이 연못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는 매해 우승자가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가 대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선수는 박지은(2004년),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 등 6명이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얻었다. 대회명은 몇 차례 바뀌었지만 1983년부터 이 대회는 40년 가까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대회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겨진다. 포피 폰드에 빠질 수 있는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 중 ‘마지막’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가져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클래식에서도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미션힐스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어느 선수든 포피 폰드에 빠지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며 “나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루키’ 안나린(26·사진)이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후 최고인 3위에 올라 향후 전망을 밝혔다. 안나린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GC(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JTBC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은 안나린은 우승자인 아타야 티띠꾼(19·태국)과 2위 나나 마센(28·덴마크)에 1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으로선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 도전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지 약 4개월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안나린은 앞서 게인브리지LPGA 공동 34위, 드라이브온챔피언십 공동 37위를 기록했고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지난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한 바 있다. 안나린은 16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낚아 마센, 티띠꾼과 공동 선두에 올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안나린은 이어진 17번홀(파5)에서 ‘3퍼트’를 하면서 무너졌다.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로 치고 올라간 마센은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티띠꾼과 연장 승부를 펼쳤고, 티띠꾼이 2번째 연장에서 보기를 하고도 더블보기를 한 마센을 꺾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8000만 원). 안나린은 “17번홀에서 첫 번째 퍼팅을 강하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며 “좀 어려운 거리가 남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을 후원하는 구단들이 참가하는 두산건설―SBI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다연(25)과 안지현(23)이 출전한 메디힐은 27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CC(파72)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황정미(23)와 박채윤(28)의 큐캐피털파트너스에 4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벤트 대회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포볼 매치플레이(팀 선수들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한 뒤 낮은 타수 선수 성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로 치러졌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메디힐은 15번홀(파3)에서 안지현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안지현은 “경북 경주에서 훈련할 때 스윙 훈련을 많이 했는데 안정적인 스윙이 오늘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다연은 “팀 이름을 걸고 나와 결과까지 좋아서 팀을 지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3·4위전에서 오지현(26)-현세린(21)의 대방건설과 곽보미(30)-김리안(23)의 MG새마을금고는 무승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유영(18·수리고)과 이해인(17·세화여고)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영은 26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종 합계 204.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6개를 딴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김예림(19·단국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대신 출전한 이해인은 최종 합계 196.55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10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이다. 이해인은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인데 지난해보다 총점과 순위를 끌어올려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과 이해인의 선전으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같은 나라에서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출전권 3장,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이 주어진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21)은 부츠 문제가 발생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하며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22·고려대)은 최종 합계 225.06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이 1장으로 줄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남녀 챔피언이 동시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남자 단식 챔피언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3위)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갈비뼈를 다쳐 최대 6주간 경기를 뛸 수 없다”며 “시즌 시작 뒤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실망스럽다. 회복에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나달은 21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날 나달은 결국 테일러 프리츠(25·미국·13위)에게 0-2로 패했는데 귀국 뒤 정밀 검사에서 왼쪽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부상으로 나달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자신이 13번 우승한 프랑스오픈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5월 22일 막을 올리는데 나달이 6주를 결장하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6·호주)는 이날 은퇴 선언으로 충격을 줬다. 바티는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려 “이제는 다른 꿈을 좇아야 할 때다. 나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육체적 추진력, 정서적 욕구 등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지쳤다”고 밝혔다. 2019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했던 바티는 올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며 호주 선수로서는 44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이 펼쳐진 22일 인천 계양체육관. 2-1로 대한항공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4세트 게임스코어 24-24로 듀스를 맞이한 양 팀. 승점 2 차이로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 중이던 2위 KB손해보험으로서는 4세트를 가져와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가야 정규리그 1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상황이었다. KB손해보험의 희망을 이어준 것은 팀 에이스 케이타(21)였다. 케이타는 대한항공이 매치포인트를 만들 때마다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어냈다. 케이타의 활약으로 KB손해보험은 3번의 듀스를 추가하며 대한항공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특히 27-27 상황에서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8-27로 팀의 첫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내 결국 31-29 4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6번의 듀스 끝에 힘겹게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매 경기마다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이끌고 있는 케이타가 시즌 막판까지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결국 2-3으로 패했지만, 69번의 공격을 시도하며 3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수 차례의 강한 점프로 인해 신발이 망가지기도 했다. 케이타는 배구화 대신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하는 데, 이날 운동화가 케이타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망가진 것이다. 신장 206cm인 케이타는 제자리 뛰기 높이가 77.5cm로 리그 최고 수준 점프력을 보유하고 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워낙 점프를 많이 하다보니 신발에 부착된 ‘에어’가 터졌다고 했다”며 “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발이 터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케이타의 이 같은 열정은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2일 경기에서도 4세트를 마친 뒤 케이타는 선수들을 동그랗게 모아두고 “끝까지 해보자”라고 동료 선수들 사기 진작을 시켜 후인정 감독이 흐뭇해했다고 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가 평소에도 항상 열심히 하지만 22일 대한항공과 맞대결 경기는 정규리그 1위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라 특히나 더 승부욕이 불탔던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앞으로 정규리그 2경기만을 남겨뒀다. 케이타는 26일 삼성화재, 30일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를 준비를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는 평소에도 주변에 ‘팀을 우승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할 정도로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며 “케이타의 컨디션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몸 상태가 좋아 팀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위 대한항공이 2위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2, 25-20, 29-31, 15-7)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65(22승 12패)로 KB손해보험(승점 62·19승 15패)과의 격차를 3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박빙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6번의 듀스 끝에 31-29로 세트를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정지석(27·사진)이 3-1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5-2에선 깔끔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이후 점수 차를 벌려 쉽게 승리를 낚았다. 대한항공은 에이스 링컨(29)이 32점을, 정지석이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KB손해보험의 에이스 케이타(21)가 이날 32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범실을 17개를 쏟아냈다. 최근 2경기에서 54점, 56점을 폭발시켰던 케이타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44.9%에 그쳤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우리의 실수에서 승패가 갈렸다. 미스가 많은 게 패인”이라면서도 “범실 관리만 하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간판선수인 차준환(21·고려대)과 유영(18·수리고)이 한국 피겨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동반 메달 사냥에 나선다. 23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로 1년에 한 번 개최된다. 한국 피겨 선수 중 ‘피겨 여왕’ 김연아(32)를 제외하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없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톱10’에 오른 것도 남자는 차준환(2021년·10위)이 유일하고, 여자는 박소연(2014년·9위), 최다빈(2017년·10위), 이해인(2021년·10위)이 전부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의 메달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톱5에 올랐다. 당시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건 네이선 첸(23·미국)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과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하뉴 유즈루(28·일본)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차준환보다 순위가 높았던 두 명의 선수가 참가하지 않으면서 차준환이 실수만 없다면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해 볼 만하다. 차준환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시형(22·고려대)의 깜짝 활약도 기대된다. 여자 싱글 역시 메달 가능성이 높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러시아 3인방’(카밀라 발리예바, 안나 셰르바코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셰르바코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트루소바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약물 논란에 휩싸였던 발리예바도 당시 4위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한 유영보다 성적이 좋았던 3명이 불참해 차준환과 마찬가지로 메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영의 개인 최고점은 223.23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2번째로 높다. 김예림(19·수리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차순위로 출전권을 얻은 이해인(17)도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씻겠다는 각오다. 안소영 ISU 국제심판은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경쟁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우리 선수들이 아무래도 부담감이나 긴장감이 줄어들 것 같다”며 “대회를 앞두고 훈련 영상 등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여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녀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한국 시간으로 각각 23, 24일에 열린다. 메달이 결정되는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6일 개최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프로배구 여자부 리그를 중단시켰다. 봄 배구를 향해 맹타를 휘두르던 현대건설은 결국 우승 타이틀이 아닌 1위에 만족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1명과 부상 선수 1명(기존 확진자 1명, 부상 2명), IBK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 선수 3명(기존 확진자 3명)이 발생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두 팀이 충족하지 못하게 돼 여자부 리그를 다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중단으로 여자부의 누적 중단기간은 36일이 됐다. 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의거해 중단기간이 28일을 초과하면서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연맹은 시행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 회의 끝에 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리그 경기를 끝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이라 선수와 감독이 아쉽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번 시즌 여자부 마지막 경기가 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3-0(25-19, 25-23, 25-21)으로 이겼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3-1(26-24, 23-25, 25-14, 25-20)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30·토트넘·사진)은 루카스 모라(30)와 교체됐다.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첫 멀티골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교체를 위해 걸어오는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손흥민이 자신에게 올 때까지 환한 미소를 띤 채 팔을 벌리고 기다렸다. 이 장면은 콘테의 ‘아빠 미소’로 눈에 띄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오자 환하게 웃으며 격하게 끌어안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도 그렇다는 걸 보여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슈퍼 소니’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했던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오히려 상대 감독의 극찬까지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주도했다. 전반 9분 강한 압박을 펼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은 15분 뒤 ‘자신의 단짝’ 해리 케인(29·영국)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입에 검지를 댄 채 이른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2-1로 추격당하던 후반 43분에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골킥을 케인이 머리로 패스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재빠르게 돌파해 오른발 슛을 골문에 꽂아넣은 것이다. 최근 방문 2경기에서 침묵하며 부진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단짝 케인을 포함한 팀 동료들과 골을 자축했다. 이미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케인 듀오는 이로써 38번째, 39번째 골을 합작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우리는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어갔고, 특히 전반에 잘했다”며 “A매치를 앞두고 승리하면 항상 기분이 좋고 휴식기 전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겨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 팀 감독 모두 손흥민을 극찬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스스로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임을 입증했다”며 “좋은 선수는 이런 상황들을 잘 관리하며 스스로 자신감을 찾고 경기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적장인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감독 역시 “손흥민과 케인은 월드클래스다. 우리는 손흥민과 케인을 막을 수 없었다. 둘의 레벨이 너무 높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2, 13호 골을 기록해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20골)에 이어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2골은 자신의 통산 199골과 200골(클럽 170골·A대표팀 30골)이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해 20골을 넣었고,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316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현역 선수 중 최다인 30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6승 3무 10패(승점 51)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올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4위 아스널(승점 54)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 UCL 진출권은 EPL 4위까지 주어진다. 현지 매체인 ‘풋볼런던’은 팀내 최고인 9점을, 영국 공영방송 BBC는 8.57점을 손흥민에게 각각 부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30·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30)와 교체됐다.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손흥민은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첫 멀티골이자 통산 200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교체를 위해 걸어오는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환한 미소를 지은 뒤 손흥민을 격하게 끌어 안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도 그렇다는 걸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안방경기에서 선발출전해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9분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강한 압박을 펼쳐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전반 24분에는 해리 케인(29)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후반 43분에는 골키퍼가 찬 공을 케인이 머리로 패스했고 재빠르게 돌파한 손흥민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A매치를 앞두고 승리하면 항상 기분이 좋고 휴식기 전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겨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올 시즌 12, 13호 골을 기록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0골)에 이어 디오고 조타(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자신의 통산 199골과 200골(클럽 170골·A대표팀 30골)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해 20골을 넣었고,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316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고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서 현역 선수 중 최다인 30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또 이날 두 골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으며 케인과 함께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인 39골을 기록했다. 이 중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을 받아 20골을 넣었다. 최근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해 현지에서는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날 팀에게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해내며 비판을 잠재웠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6승 3무 10패(승점 51)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아스날(승점 54)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차이를 3으로 줄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불씨를 살렸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EPL 순위 4위까지 주어진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케인과 손흥민은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케인과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찢었다. 훌륭한 결과, 훌륭한 경기력”현지 매체인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9점, BBC는 8.57점을 부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승우(24·수원FC)가 프로축구 K리그1 데뷔 골을 터뜨렸다.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안방경기. 이승우는 대구에 0-1로 끌려가던 전반 11분 이영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앞쪽으로 찔러준 공을 상대 수비수 2명과 경합하며 따내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승우는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손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이승우가 K리그1에서 잡아낸 첫 골이다.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2017년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벨기에와 포르투갈 리그 등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까지 교체로 출전했고 13일 강원전에 이어 이날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이승우는 특히 이날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까지 터뜨려 K리그1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승우로선 2020년 9월 벨기에 리그에서 터뜨린 뒤 1년 6개월 만에 본 골 맛이라 그 기쁨이 더했다. 이승우의 골에 힘입은 수원FC는 대구를 4-3으로 꺾고 승점 7(2승 1무 3패)로 8위가 됐다. 이승우는 “공격수로서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 K리그1에서 첫 풀타임이라 힘들었지만 믿고 투입해준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계속 경기를 뛰며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동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몸 상태가 금방 올라오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성남과의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무고사의 한 방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무고사의 2경기 연속 결승골에 힘입은 인천은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1위 울산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인천보다 1경기 덜 치른 울산은 이날도 선두를 유지했다.수원=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사진)이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4위 안세영은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24·일본)에게 0-2(15-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선수로서 26년 만에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한국은 여자단식에서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 우승했다. 안세영의 우승 도전은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었다. 또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장예나 조의 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 도전이었고, 안세영의 이날 전영오픈 은메달은 2018년 남자단식 손완호의 동메달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처음 메달을 획득한 기록이다. 이날 우승엔 실패했지만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다이쯔잉(대만)을 2-0(21-19, 21-13)으로 꺾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다이쯔잉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안세영 우승 길목의 최대 난적으로 꼽혔다. 지난해에 한국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에 불참했다. 안세영은 처음 출전했던 2020년에는 32강에서 탈락했으나 그사이 2020 도쿄 올림픽 등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세계 정상급으로 완전히 올라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회당 상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3배가 넘는 사우디아라비아발 슈퍼리그가 몰려온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대주주인 LIV 인베스트먼트는 17일 LIV골프인비테이셔널시리즈의 2022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6월 9일 영국 런던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린다. 7, 9월에는 미국에서 각각 2개 대회씩 총 4개 대회가, 10월에는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회가 개최된다.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은 대회 장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총상금 5000만 달러(약 607억 원)가 걸린 팀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7개 대회는 모두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43억 원)와 보너스상금 500만 달러(약 60억 원)의 규모다. 48명이 컷 탈락 없이 3라운드로 대회를 치러 우승자에게는 400만 달러(약 49억 원)가 주어지고, 12명씩 4개 팀으로 나눠 팀 순위 상위 3개 팀에 보너스 상금을 나눠 지급한다. 7개 대회가 끝난 뒤 개인전 상위 3명에게는 3000만 달러(약 364억 원)도 추가로 주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돈을 활용해 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주도하는 세계 남자 골프계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모양새다. 2021∼2022시즌 PGA투어는 47개 대회를 치르고 총상금은 4억8280만 달러(약 5863억 원)다. 대회당 평균 상금으로 비교하면 PGA투어가 1027만 달러(약 126억 원), LIV골프인비테이셔널시리즈는 3187만 달러(약 391억 원)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시리즈의 대회당 평균 상금은 PGA투어 역대 최고 상금액이었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2000만 달러도 훌쩍 뛰어넘는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시리즈 참가인원 수도 144명인 PGA투어의 3분의 1 수준이라 PGA투어 선수들은 LIV골프인비테이셔널시리즈 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많은 상금을 적은 선수끼리 나눠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탓에 제이 모넌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슈퍼리그에 나가는 소속 선수는 제명하겠다”고까지 밝혔다. 아직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정 공개를 한 것을 보면 출전 선수에 대한 윤곽도 대략 잡혔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PGA투어 선수들이 PGA투어 출전을 포기하고 LIV골프인비테이셔널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필 미컬슨(미국)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슈퍼골프리그 창설에 앞장선 미컬슨은 선수들의 돈을 착취하는 PGA투어를 뜯어고치는 지렛대로 삼겠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후원사도 잃어버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비난을 받은 미컬슨은 결국 사과까지 하며 PGA투어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2(25-21, 18-25, 25-23, 23-25, 15-10)로 제압했다.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63(21승 11패)을 확보해 2위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8만 따내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에이스 정지석이 컨디션 난조로 흔들렸지만 링컨(21점)과 곽승석(16점), 임재영(12점·사진), 임동혁(11점) 등 주요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해 승리했다. 특히 임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재영은 이날 2세트부터 코트를 누비며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토미 감독은 “임재영은 올 한 해 스스로 많이 변하고 발전했다”며 “그런 노력을 코트에서 잘 보여줬다. 운이 좋아 나아진 게 아니고 노력 때문이다”고 극찬했다. 반면 4위 한국전력에 ‘봄 배구’ 준플레이오프 추격을 받는 우리카드는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에이스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23점을 올렸고 이강원(17득점)과 김재휘(13득점)가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4위 한국전력이 2연승을 달리며 ‘봄배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5위 OK금융그룹을 3-1(19-25, 25-23, 25-19, 25-23)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승점 47(17승 15패)로 3위 우리카드(14승 18패·승점 50)를 승점 3 차이로 바짝 쫓았다. 정규리그 3위와 4위 팀의 승점이 3 이내 차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한국전력은 27일 우리카드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15일 한국전력은 주포이자 외국인 에이스 다우디(27·우간다)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영석(36)이 1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교체 투입된 박철우(37)와 김동영(26)은 각각 6득점을 올리며 승부처마다 활약을 했다. 특히 김동영은 3세트 승부처에서 4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서브로만 6점을 획득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38득점을 올렸지만 범실만 24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국전력과의 승차도 6으로 벌어지며 봄배구 진출에도 먹구름이 꼈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면 하위팀 추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우리카드가 2위 KB손해보험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는 1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2-3(18-25, 25-21, 22-25, 25-20, 13-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한 3위 우리카드(14승 18패·승점 50)는 4위 한국전력(16승 15패·승점 44)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간 승점 차는 3까지 좁혀질 수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3,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가 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케이타(21·말리)의 원맨쇼를 앞세워 3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하며 승점 58을 확보해 선두 대한항공(승점 61)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케이타는 이날 양팀 최다인 54점(69.44%)을 올렸다. 54득점은 2020년 11월 4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이자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단, 블로킹과 후위 공격 득점이 전부 2점이라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오후 4시 화성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부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4일부터 리그를 중단한 상태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